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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급여 최대 관문 '암질심' 전문학회 목소리 강화되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제약사의 신약과 항암제에 대한 급여 적용의 첫 관문이자 최대 관문인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 위원 구성이 개편됐다.올해부터 의학회의 위원 임명 지명권이 새롭게 주어지면서 신규 임원도 덩달아 늘어난 모습. 특히 전문학회에 위원 추천 권한이 생기면서 이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은 암질환심의위원회 위원진을 새롭게 구성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암질심 운영규정 개편에 따른 신규 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치료제 급여 적정성 심사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암질심은 중증 및 암 관련 치료제의 급여 적정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신약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암질심이 논란에 중심에 서는 일이 다반사였다. 특히 일부 질환의 경우 암질심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권한 확대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학회도 존재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심평원은 암질심의 위원 구성을 개편, 올해 주요 전문학회에 위원 지명권을 부여했다.임상전문가 추천 단체를 전문학회 중심으로 변경하고, 각각의 전문학회 별로 위원 추천 받아 균형적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이다. 동시에 회의 참석 인원을 확대해 약제 급여기준 검토의 전문성 강화한다는 것이 심평원의 방침이다. 위원의 경우 전문학회장에게 추천권이 생긴 것이 개편의 핵심이다. 여기서 추천권을 가지는 전문학회는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등이다.또한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암학회 ▲대한유방암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위암학회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종양외과학회 ▲대한혈액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등도 권한을 얻었다.이에 따라 2월부터 임기가 새로 시작된 암질심 위원 구성을 살펴보면 새롭게 임명된 인사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9기 암질심을 이끌었던 삼성서울병원 임호영 교수(혈액종양내과)가 올해부터 시작된 10기에서도 위원장직을 그대로 수행하지만 위원 구성에서는 새롭게 임명된 임상 전문가가 크게 늘었다. 구체적으로 분당차병원 전홍재 교수, 인하대병원 류정선, 세브란스병원 이상훈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이석환 교수, 고대의대 최혁순 교수, 고대안암병원 강신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근욱 교수, 연세암병원 안중배 교수 등이 새롭게 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기존 42명에서 40명으로 전체 위원수는 줄어들었지만 임상 현장 및 학계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기반은 더욱 공고해진 셈이다.아울러 또 다른 10기 암질심의 특징이 있다면 기존에 포함됐던 보건경제 전문가 출신이 없다는 점이다. 대신 보건행정학 전문가인 공주대 김동숙 교수가 새롭게 위원에 임명됐다. 대신 기존 1명이었던 심평원 직원이 3명으로 늘어났다.익명을 요구한 한 수도권 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그동안 암질심에서 특정 분야가 소외되고 있다는 의견들이 임상현장에서 많았다. 고형암과 비교해 혈액암 관련 치료제 논의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라며 "이번 암질심 위원 개편과 함께 이 같은 논란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3-11 05:10:00제약·바이오

논란 중심 암질심 개편...전문학회 지명권 신설 전문성 강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제약사의 신약과 항암제 급여 적용에 첫 관문이자 최대 관문인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 위원 구성이 개편된다.이 과정에서 주요 의학회의 임원 지명권이 주어진다. 다시 말해 의학회의 권한이 강화된다는 뜻이다.심평원 약제관리실은 신약 급여적정성을 평가하는 암질심 운영규정 개정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에 나섰다.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암질심 운영규정 개정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암질심은 중증 및 암 관련 치료제의 급여 적정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신약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암질심이 논란에 중심에 서는 일이 다반사였다.특히 일부 질환의 경우 암질심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권한확대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학회도 존재하기도 했다.심평원은 이 같은 암질심의 위원 구성을 개편, 주요 전문학회에 위원 지명권을 부여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임상전문가 추천 단체를 전문학회 중심으로 변경하고, 각각의 전문학회 별로 위원 추천 받아 균형적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이다. 동시에 회의 참석 인원을 확대해 약제 급여기준 검토의 전문성 강화한다는 것이 심평원의 방침이다.구체적으로 위원의 경우 전문학회장 추천권이 생겼다는 것이 개편의 핵심이다. 기존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추천권은 유지되지만, 국립암센터 추천권은 사라진다.여기서 추천권을 가지는 전문학회는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암학회 ▲대한유방암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위암학회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종양외과학회 ▲대한혈액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등이다. 아울러 심평원은 임기가 만료된 위원이 후임자가 위촉될 때까지 계속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항을 신설했다. 주요 임원들의 임기 만료에 따라 이를 재연장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둔 것으로 풀이된다.심평원 측은 "임상전문가 추천단체를 전문학회 중심으로 변경하고, 각각의 전문학회 별로 위원 추천 받게 된다"며 "회의 참석 인원을 확대해 약제 급여기준 검토의 전문성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이어 심평원 측은 "위원장의 위원회 운영 역할 확대에 따라 위원장 선출 방법 변경한다"며 "심의의 일관성 유지 등 위원장이 필요한 경우 회의 구성을 탄력적으로 운영(일부 위원 고정 및 pool제 병행), 관련 분야 전문가 추가 선정하는 한편, 위원의 비위사실 확인 시 안건 검토 시 영구 제외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개정안을 설명했다.
2023-12-15 11:45:23제약·바이오

성빈센트병원 박기범·서지원 교수, 위암학회 우수구연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왼쪽부터)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위장관외과 박기범·서지원 교수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위장관외과 박기범·서지원 교수가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위암학회 주관 국제학술대회 'KINGCA WEEK 2023(The 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Week 2023)'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박기범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조기 위암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림프절 전이에 기여하는 유전적 특성 연구(Comparison of Mutational Profiles of Early Gastric Cancer with or without lymph node metastasis: Genomic analysis using next-generation sequencing)'를 발표했다.이번 연구에서 박기범 교수는 림프절 전이가 7개 이상인 조기 위암 샘플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TCGA 위암 database 중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위암의 염기서열과 비교‧분석했다.그 결과, 림프절 전이가 많은 조기 위암과 전이가 없는 조기 위암 염기서열 사이에는 체세포 돌연변이(somatic mutation), 유전자복제수 변이(copy number variation), 돌연변이 서명(mutational signature)의 종류 및 빈도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박기범 교수는 "조기 위암의 유전자 변이가 림프절 전이 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연구였다"며 "향후 추가 연구가 이뤄진다면, 조기 위암의 유전자 변이 분석을 이용해 림프절 전이 여부를 더욱 정밀하게 판단하고,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조기 위암의 치료법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서지원 교수는 '점막하 침범이 있는 조기 위암의 림프절 전이 위험에 대한 기계 학습 모델(The machine learning models for the risk of lymph node metastasis in early gastric cancer with submucosal invasion)'을 발표했다.내시경 절제술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조기 위암 환자의 최소 침습 치료법으로 그 사용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내시경 절제술 후 잔여암이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추가 수술이 필요해 올바른 치료를 위해서는 점막하암의 림프절 전이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이에 연구팀은 조기 위암 환자 3468명을 대상으로 4가지 기계 학습 모델(Logistic regression, Random forest, XG Boost, Support vector machine) 훈련을 통해 점막하 침범을 동반한 조기 위암의 림프절 전이 위험도에 대해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새로운 학습모델이 점막하 침범을 동반한 조기 위암의 림프절 전이를 예측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10-05 11:18:53병·의원

위암학회 다학제 선언..."소화기‧종양내과와 함께 가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외과 위주가 아닌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의료진과 함께 학회를 발전시키겠다."국내 위암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들이 진료과목을 넘어서 다학제적 진료로 전환을 위해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선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빠른 치료제 개발 속도에 발맞춰 수술과 항암치료요법을 접목한 진료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다.대한위암학회는 오는 16일까지 롯데호텔 서울에서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 2023)를 개최한다. 위암학회 김형호 회장이 KINGCA WEEK 2023 개최 의미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왼쪽부터 위암학회 김성근 총무이사,  이혁준 학술이사, 한상욱 이사장, 김형호 회장, 허훈 총미이사, 김형일 국제이사)대한위암학회는 오늘(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하는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 2023)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암 치료 최신지견에 맞춘 가이드라인 반영 의지를 전했다.위암학회가 2014년부터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로 매년 개최 중인 'KINGCA WEEK'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위암 연구자들이 모여 발생기전, 진단, 치료, 회복, 예방 등 전 분야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행사다.  어느 덧 KINGCA WEEK 개최 10주년이 된 위암학회는 그 사이 위암 치료에 있어 글로벌 치료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자부했다.위암학회 김형호 회장(중앙대광명병원 외과)은 "국내 학회가 많은 국제학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저희가 자부하기로는 KINGCA WEEK가 진정한 국제학회"라며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국제위암학회에도 견줄 만큼 300개의 초록이 접수되고 아시아 중심이지만 24개국에서 전문가들이 행사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위암학회는 최근 복강경 시술과 항암화학요법의 발전에 따른 위암 치료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최근 다학제 학회로 변모 중이다.4기 위암 치료에 있장 항암요법 뒤 수술치료 활성화 등 글로벌 진료 트렌드 변화를 선제적으로 가이드라인에 담는 것이 대표적이다. 대학위암학회는 외과 위주였던 기존 학회 이미지에서 탈피, 소화기내과와 종양내과 의료진들도 참여하는 다학제 학회로 전환은 선언했다. 최근 위암 1차 치료에서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된 옵디보 등 항암제를 홍보하는 부스가 학회 전시장에 마련됐다.또 KINGCA WEEK 행사에서는 4기 위암 환자 치료를 두고 다학제적 관점에서 토론이 진행되는 별도 세션을 개최, 이탈리아와 일본, 인도, 브라질, 중국(홍콩)의 사례를 다루며 각국의 수술과 항암요법 트렌드를 공유할 예정이다.동시에 차기 임원진부터는 소화기내과 출신 교수진들이 참여할 예정이다.위암학회 허훈 총무이사(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는 "최근 4기 위암치료에 있어 글로벌 제약사 치료제가 개발, 국내 임상현장에 도입되고 있다"며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이 같은 치료제 활용도 빠르게 도입해 반영하려고 한다. 가이드라인이 국내 건강보험 급여기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함께 자리한 위암학회 한상욱 이사장(아주대병원 외과) 역시 "그동안 4기 위암 치료에 있어 항암치료요법 뒤 수술에 대한 접근을 고민하지 않았다"며 "최근 심평원에서 치료제의 급여기준 마련 시 주요 학회 가이드라인 반영 여부를 따지고 있다. 4년마다 가이드라인을 개정하지만 약제에 있어서는 매년 버전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상욱 이사장은 "그동안 위암학회는 외과적 수술이라는 접근으로 외과 전문의들이 모인 학회라는 인식이 강했다"며 "하지만 차기 임원진부터는 국내 소화기내과 석학들도 참여하기로 했다. 진정한 다학제 학회로서 나아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2023-09-14 14:28:32학술

한상욱 신임 아주대의료원장 '1조 클럽'진입 목표 밝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상욱 아주대의료원 의료부총장겸 의료원장이 취임식에서 오는 2028년 500병상 규모의 신관·첨단의학과 신축과 더불어 2030년 아주대 평택병원 건립을 공식화해 눈길을 끌었다.아주대의료원은 지난 7일 제14,15대 박해심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이임식과 제16대 한상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한상욱 신임 의료원장은 내년, 개원 30주년을 맞아 아주대의료원이 도약할 때라고 강조하며 대규모 병원 확장 계획을 밝혔다.  한상욱 신임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은 7일 취임식에서 향후 병원 확장 계획 등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신관은 복지부 승인 공공정책병상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500병상 규모의 첨단 스마트병원으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더불어 첨단의학관 신축 공사를 통해 최적의 연구환경 구축을 준비 중이다. 이는 향후 연구중심병원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아주대 평택병원은 지난 6월 병원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설계작업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평택병원은 아주대의료원이 수년 전부터 계획한 프로젝트로 경기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을 넘어 전국 거점병원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또한 한 의료원장은 취임사에서 4가지 목표를 제시했다.가장 먼저 그는 임기 내 의료 매출액 '1조 클럽'진입을 내걸었다. 그는 "현재 낙후된 본원의 규모로는 정부의 각종 평가에 버티기 힘든 상황으로 부족한 응급실 공간, 음압격리병실을 마련하고 쾌적한 병동을 조성하고자 추가적인 공간이 절실하다"면서 공공정책병상을 운영할 신관 건립 이유를 밝혔다.두번째로 미래형 스마트병원 추진을 목표로 제시했다. 아주대의료원은 이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시스템을 이용한 의료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과 차세대 네트워크를 통한 의료정보의 관리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술, 약품 관리 및 환자모니터링에도 로봇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 지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 스마트병원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한 의료원장은 "본원은 연구중심병원, 혁신의료기기실증지원센터, 산학협력 등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를 디지털 헬스 인프라에 적용할 예정으로 임상과 행정에도 적용할 것"이라며 "향후 평택병원은 이 모든 지혜를 모아 최적화된 모델의 스마트병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세번째 목표는 융합의과학자 양성을 통해 4차산업을 선도하고, 필수의료와 의료 공공성 분야 강화를 네번째 목표로 내걸었다.그는 "중증응급환자와 외상환자를 위해 닥터헬기를 도입,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면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하루 300명이 넘는 환자들을 살리고 있으며 특히 사회적 이슈인 소아 응급환자들에게 24시간 최고 수준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이어 "국내 최초로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치료팀'을 개설하는 등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권역외상센터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고 있다"며 공공성을 내세웠다.한편, 한상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988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96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위장관외과 교수로 봉직하며 제1진료부원장, 기획조정실장, 병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대외적으로 현재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대한위장관외과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 회장,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KLASS) 회장, 대한위식도역류질환수술연구회 초대 회장, 한국외과로봇수술연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임기는 2023년 9월 1일부터 2년이다.
2023-09-08 13:26:12병·의원

달리는 말에 날개단 옵디보…위암 1차 치료 급여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오노약품공업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주(니볼루맙)가 9월부터 위암 1차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임상현장에서 치료제 활용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급여권에 편입시키기로 한 것. 정부는 이를 위해 604억원의 추가재정을 투입할 예정이다.한국오노약품공업 면역항암제 옵디보 제품사진.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을 통해 옵디보 20mg, 100mg, 240mg 3개 품목에 대한 요양급여 확대 및 상한금액을 결정하고 건강보험을 신규 적용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로써 옵디보는 비소세포폐암, 흑생종, 호지킨 림프종, 두경부암, 신장암에 더해 9월부터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또는 식도선암의 1차 치료에도 급여가 적용된다. 예상되는 대상 환자 수는 약 1819명. 책정된 약가는 27만 9568원(20mg), 111만 8490원(100mg), 253만 4904원(240mg)이다. 비용 효과성 평가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또는 식도선암의 1차 치료로서 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 대상 비교약제(XELOX 요법 또는 FOLFOX 요법) 대비 재정이 수용 가능한 범위로 평가됐다.복지부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가 비급여로 1인당 연간 투약비용 약 4300만원을 부담했지만,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본인부담금 5% 적용 시 연간 투약비용을 215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봤다.이에 따라 복지부가 예상한 옵디보의 추가 재정 소요 금액은 604억원이다.전문가 단체인 의학계에서도 옵디보의 위암 급여 확대에 힘을 실었다. 대한위암학회, 대한항암요법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등 주요 의학회도 "약리기전과 임상효과, 안전성을 고려했을 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현행 치료요법은 없으며, 해당 적응증이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으로 신속한 급여 적용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최근 3년 간 분기별 옵디보 처방매출 현황이다. 최근 3년간 분기를 거듭할수록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기록 갱신하는 '옵디보' 역대급 성장세 보이나이제 관심은 계속된 건강보험 급여 확대로 처방 실적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옵디보의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여부다. 기존에도 위암 1차 치료에서 비급여로 활용,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데다 9월부터 급여 적용이라는 날개를 달았기 때문이다.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옵디보는 최근 몇 년간 점진적으로 처방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2021년 850억원을 기록한 뒤 이듬해인 2022년 1099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을 거뒀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만 69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기록을 갈아 치울 태세다. 지난해 상반기(513억원)와 비교해 35% 급증한 실적이다. 임상현장에서는 지난 몇 년간 옵디보의 급성장세를 두고서 배경으로 실손의료보험을 지목했다. 위암 1차 치료를 포함한 여러 암종에 실손의료보험이 적용되며 매출이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뜻이다.실제로 몇 년전부터 실손의료보험에서 옵디보를 포함한 면역항암제 치료비를 보장해왔다. 다만, 진료비의 50%만을 보장하면서 환자와 보험사 간의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상급종합병원 혈약종양내과 교수는 "옵디보의 경우 위암 분야 치료에서의 활용이 크게 늘어났다. 9월부터 급여확대가 적용되지만 사실 그 이전부터 처방이 늘어났다"며 "비급여이지만 실손의료보험의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실손의료보험 뿐만 아니라 회사 자체적으로 환자 대상으로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며 "이 때문에 처방액이 증가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9월부터 옵디보 위암 1차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환자 부담이 줄어들면서 처방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복지부가 604억원에 달하는 추가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다만 복지부 측은 "표시가 기준 약 604억원이 급여기준 확대에 대한 재정소요로 예상되나, 위험분담계약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추가되는 재정은 더 낮다"고 설명했다.
2023-09-05 05:30:00제약·바이오

강남차병원, 소화기암 및 소아중증 전문가 영입 진료 강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차의대 강남차병원(원장 노동영)은 소화기암과 소아중증질환 치료의 진료를 강화하기 위해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의료진을 영입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왼쪽부터 외과 김병식 교수, 김희성 교수, 소아비뇨의학과 한상원 교수외과 김병식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울산의대 외과 교수를 시작으로 서울아산병원 교육부원장, 외과 과장, 의정부을지대병원 의료원장 및 병원장 등을 거쳤다. 또 대한위암학회장을 비롯, 세계비만대사외과학회, 세계위암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 대한종양외과학회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김 교수는 세계 최다 복강경 위암 수술 집도 증례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체내문합술' 이라는 수술법으로 위암 치료의 전기를 마련했다.외과 김희성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외과에서 수련을 마쳤으며 김병식 교수와 함께 위장관 수술 분야 연구와 진료에 매진해왔다. 특히, 우리나라 비만도가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해 암을 촉발하는 유발인자로서 고도비만, 비만 유병률이 높아지며 복강경과 로봇수술을 통한 적극적 비만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김병식·김희성 교수팀은 위암 당일 진료·검사·진단을 통해 2주 내 수술까지 진행하며, 맞춤치료를 제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을 통해 수술 이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집중할 계획이다.비뇨의학과 한상원 교수는 1982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시카고 아동기념병원(The Children’s Memorial Hospital)에서 연수했으며,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을 역임했다. 아시아-태평양 소아비뇨기과학회장, 대한비뇨기과학회장, 세계비뇨기학회 조직위원장 등을 지내며 소아비뇨기 치료와 연구, 인식개선에 힘써왔다.한 교수는 태아의 신장, 요관, 방광 기형의 산전 진단 후 산전 상담을 시작하며 출생 후 가장 적합한 시기에 치료를 하는 맞춤형 치료를 해왔으며 요도하열질환에서 아이들의 고통을 줄여주는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했다. 왜소 음경 내분비치료의 권위자이기도 하다.노동영 원장은 "여성암에 이어 위암, 소아비뇨 등 분야에서 저명한 교수를 영입해 보다 신속하게 전문 진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6 11:30:51병·의원

엘록사틴‧탁소텔, 위암 수술 전 보조요법 적응증 확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항암제 엘록사틴(성분명 옥살리플라틴)과 탁소텔(성분명 도세탁셀) 병용요법이 절제 가능한 국소 진행성 위암의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왼쪽부터)탁소텔, 엘록사틴 제품사진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는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해당 엘록사틴과 탁소텔의 적응증 확대를 승인 받았다고 28일 밝혔다.기존에 엘록사틴은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카페시타빈과 병용해 2·3기 위암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탁소텔은 ▲진행성 및 전이성 또는 국소재발성 위암의 단독요법 ▲전이성 또는 국소재발성 위암의 1차 치료로 시스플라틴 및 플루오로우라실과의 병용요법으로 적응증이 있었다.이번 식약처의 적응증 확대 승인으로 엘록사틴과 탁소텔은 S-1(테가푸르, 기메라실, 오테라실칼륨)과 3제로 병용해(Docetaxel+Oxaliplatin+Tegafur/Gimeracil/Oteracil, 이하 DOS 요법) 절제 가능한 국소 진행성 위암에서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식약처의 적응증 확대 승인의 근거는 PRODIGY 임상으로 530명의 수술이 가능한 진행성 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DOS 요법을 실시한 환자군과 수술 전 보조요법 없이 수술 및 수술 후 보조 화학요법만 진행한 대조군을 비교 평가했다.연구의 1차 평가 변수는 3년 무진행 생존율(PFS)이며, 2차 평가 변수는 전체 생존율(OS), 완전 절제율(R0 Resection), 병리학적 병기(Pathologic Stage) 및 안전성 프로파일이다.연구결과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엘록사틴과 탁소텔, S-1을 병용하는 DOS 요법을 시행한 환자군(CSC)의 3년 무진행 생존율(PFS)은 66.3%로, 수술 전 보조요법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군(SC) 대비(60.2%) 유의하게 개선됐다.또 완전 절제율(R0 Resection Rate)은 CSC 환자군이 89%로 SC 환자군 대비(84%)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CSC 환자군에서 병리학적 완전 반응률은 10.4%로, SC 환자군에 비해 암의 병기를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한편, 대한위암학회가 개정한 '2022 국내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PRODIGY 임상의 주요 결과를 바탕으로 수술 전 보조요법이 절제 가능한 국소 진행성 위암 2-3기 또는 4기에서 권고됐다. (근거 수준: 높음, 권고 등급: 조건부 권고) 
2023-03-28 17:39:17제약·바이오

대한위암학회 새 가이드라인 공개...복강경 수술 강력 권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대한위암학회가 4년 만에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위암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조망했다.국내 조기위암과 진행위암에서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의 장기생존율 비교부터 기존에 상대적으로 가이드라인이 제한적이었던 4기 위암에 대한 내용까지 다학제논의를 통한 광범위한 변화를 담은 모습.여기에 더해 아직 연구단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치료에 대한 내용을 담으면서 이후 가이드라인 개정에 대한 확장성까지 담았다는 게 위암학회의 평가다.대한위암학회는 한국위암진료가이드라인 2022 발간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한위암학회는 2일 간담회를 통해 지난 2018년 근거중심 다학제 위암치료 가이드라인에 이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출판했다고 밝혔다. 국내 위암가이드라인은 지난 2004년 대학위암학회가 제정한 것과 대학의학회와 협력해 만든 지침을 포함해 4번째로 출판이다.이번 '한국 위암 진료 가이드라인 2022'는 대한의학회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추천하는 최신 근거 기반 가이드라인 작성 방법론에 따라 최근까지 보고된 의학 논문 데이터베이스의 광범위한 체계적 고찰을 거쳐 최종 참고문헌 491개를 반영해 만들었다.기존 가이드라인(2018)에는 전반적인 다학제적인 위암 치료 방법 전반이 다뤄졌다면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내시경, 영상의학, 핵의학, 병리학적 진단에 관련된 내용이 보강되고 치료와 관련된 내용들도 최신 지견들이 추가됐다.또 수술 후 환자 관리에 대한 국내 현황까지 아울러 위암환자 진료과정의 포괄적인 내용이 광범위하게 총망라됐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대한위암학회 한상욱 이사장(아주대병원 외과)은 "위암학회가 연구를 통해 각종 질문을 임상적인 연구로 증명해내는 귀중한 연구를 많이 만들어냈다"며 "환자들에게 어떤 치료가 가장 좋은지를 고민하고 수술 외에도 내시경 및 항암 치료 등 다학제적인 접근의 고민을 담았다"고 설명했다.복강경수술 장기데이터 권고↑…초기단계 항암치료 논의 눈길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기존 2018년 23개의 권고문에 새로운 권고문들을 추가해 총 40개의 권고문을 제시했다.눈여겨볼 권고 중 하나는 국내 연구진이 각각 조기위암과 진행위암에서 복강경 수술이 개복수술과 동일한 장기 생존율을 분석한 'KLASS-01, 02' 연구다.위암학회 한상욱 이사장위암학회 공성호 편찬사업이사(서울대병원 외과)는 "지난 가이드라인에서는 복강경과 개복 수술에 대한 단기 성적만 있었지만 이번에는 장기 성적에 대한 부분이 담겨 높은 근거를 제시했다"며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과 비교해 합병증이 비슷하거나 더 적어 필적할 만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다양한 4기 위암에 대한 주제와 내시경절제술 적응증의 일부 변경해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최신 전신항암치료의 결과들을 포함한 최신 정보들이 반영됐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공 편찬사업이사는 "최근 해결하지 못한 4기 위암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 케이스에 따른 부분을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에 대해도 논의가 이뤄졌다"며 "항암치료 부분에서 발전이 빠른 만큼 면역함암치료제나 표적치료제의 유의미한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담겼다.특히, 국내에서는 초기 위암에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국가에서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해 부피를 줄이는 것에 대해 연구한 PRODIGY 연구를 기반으로 한 내용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그는 "한국이나 일본은 위암 수술의 치료 성적이 매우 좋다보니 수술을 먼저 하는 것이 기본으로 돼 있었지만 PRODIGY 연구에서도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며 "훨씬 좋다는 판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환자의 경우에 따라서는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방식을 적용할 수 있겠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이밖에도 학회는 각 권고문에 해당하는 주제의 결과지표들에 대해 각각 메타분석을 다수 시행해 과학적 객관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위암치료 관련 선제적 질문…연구 방향성 제시"한편, 이번 개정사업은 마침 국내의 여러 암종 (15개 학회, 21개 종양)의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기 위해 지난 2019년에 시작된 국립암센터 국가암진료가이드라인 사업과 협업을 통해 이뤄졌으며, 해당 사업의 첫 성과물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위암학회의 가이드라인은 4년 만에 개정된 만큼 총 40개의 권고문 중 22개는 기존의 가이드라인이 유지되거나 최신 상황이 반영이 됐으며, 18개는 새롭게 만들어진 권고안이다.한 이사장은 "4~5년간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에서 여러 결과가 나왔고 가이드라인에 구체적이고 섬세한 부분을 담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위암 치료와 관련해 미래에 필요한 연구에 대해서 제시하는 것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즉, 현재 위암 치료에 실시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권고 이외에도 앞으로 연구가 필요한 부분도 가이드라인에 담아 확장성을 담보했다는 것.공 편찬사업이사는 "권고등급을 정할 때 아직 연구단계로 확정적이지 않은 부분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켰다"며 "위암치료와 관련해 새로운 주제에 대해 환기를 하고 연구를 진행해 다양한 증거가 쌓이기 위한 선제적인 질문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2023-03-03 05:30:00학술

간호사 뇌출혈 사망은 예고편…위암도 '수술 대란' 가능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대형병원에서의 간호사 뇌출혈 사망 사건이 수술 가능 의료진의 수급 문제로 비화된 가운데 위암 수술 분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전세계 위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위암 수술 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수술 가능 인력은 연간 10명에 그쳐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2일 대한위암학회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국제학술대회 KINGCA WEEK 2022를 개최하고 국내외 연구자들이 위암 관련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이날 학회는 정책세션으로 전공의 수급 문제 해결을 아젠다로 설정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이혁준 학술이사(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는 "최근 외과 영역에서 수술 가능 인력 부족이 사회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며 "간호사 뇌출혈 사망 사건과 비슷한 일이 위암 쪽에서도 재현될 우려가 있어 이번 정책 토론 세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2일 대한위암학회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국제학술대회 KINGCA WEEK 2022를 개최하고 위장관외과 지원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그는 "위암학회에서 진행하는 생각하고 있는 어려움은 크게 전임의 부족과 수가 문제 두 가지로 귀결된다"며 "1년에 10명도 안 되게 배출되는 전임의 수로는 국내의 상부위장관 즉 위암 수술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간호사 뇌출혈 사망사건을 계기로 외과 영역에서의 수술 가능 의료인력의 부족 현상이 도마에 올랐지만 정작 외과 역역 중에서도 위장관외과를 전공하는 인원은 더 적은 것이 현재 실정.교육을 포함한 의료인 양성 소요 시간 및 늘어난 환자 수를 감안하면 위암에서의 '수술 대란'은 불보듯 뻔할 수 있다는 우려다.이 이사는 "외과 전공 인력도 부족하지만 그중에서도 위장관외과를 하는 사람은 더 적다"며 "이제는 우리나라 의사에게 위암 수술을 받지 못하는 그런 상황까지 오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그는 "이와 관련해 지원을 늘리려면 수가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며 "굉장히 높은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위암 수술 수가는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돼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복강경 수가를 올린다고 하지만 수가 인상이 일괄 적용되는 문제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암 수가는 타 수술 대비 더 낮아지는 상황에 처해있다"며 "많은 개원가의 요청으로 전체적으로 저난이도 수술의 수가는 올라가지만 위암 수술 등 고난이도 및 대학병원이 주로 하는 수술의 수가는 상대적 하락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난이도를 중심으로 위암 수술에 더 높은 수가를 적용해 지원률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학회 측의 해법. 불과 3년 전 위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환자 수가 많지만 수년 째 각 병원별 전공의는 적정 인원의 50~60%만 충원되고 있어 인력 공백으로 인한 '수술 대란' 불가피한 상황이다.특히 2021년 위장관외과 전임의는 5명으로 축소되면서 그 대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한상욱 위암학회 이사장은 "불과 한 3년 전 한국이 전세계에서 위암 발생률 1위를 기록했다"며 "조기 위암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2019년엔 수술한 환자와 내시경으로 절제술을 받은 환자를 합치면 75% 환자들이 조기암으로 분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75%가 조기암이라는 수치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지만 우리나라의 5년 생존율 또한 가장 좋을 정도로 우수한 의료진들이 이를 커버하고 있다"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선 그에 상응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학회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외과 전공의 수련 기간이 4년에서 3년으로 1년 단축돼 지원 증가를 기대했는데 똑같았다"며 "1~4년차에서 4년차가 사라지면서 오히려 인원이 더 줄어든 부분이 없잖아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젊은 세대는 더 편하고 보수가 높은 곳을 선호하는 경향성이 있어 지원이 점차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1년 3만명 정도의 위암 환자를 5~10명의 인력으로 과연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2022-09-03 05:30:00학술

"추계 학회 코 앞인데…" 코로나 재확산에 학회들 골머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확진자수가 하루에 10만명을 넘어서며 재확산세가 본격화되자 추계 학술대회를 준비하던 의학회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원내 감염 등이 늘어나며 외부 행사 참여에 대한 부담감이 늘고 있기 때문. 이로 인해 일부 학회들은 하이브리드 전환 등을 재검토하며 대비책 마련에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 확진자수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추계학회를 앞둔 학회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27일 의학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확진자수가 다시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추계 학술 대회 준비에도 비상등이 켜진 것으로 확인됐다.A의학회 회장은 "이미 대관은 물론 프로그램 준비를 끝내고 등록 절차를 앞둔 상태인데 상황이 심상치 않은 듯 하다"며 "분위기로 봐서는 거리두기 등이 부활할 것 같지는 않지만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해도 될지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하지만 이제 와서 하이브리드 등으로 전환하기는 예산이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일단 다음달 진행되는 이사회에서 논의를 해봐야 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이달 초만 하더라도 6000명대에 불과했던 코로나 확진자 수는 한달여만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26일 현재 10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이로 인해 실제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집단 감염 형태의 원내 감염이 일어나며 병원 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생기고 있는 것도 사실.일부 대학병원이 의료진을 대상으로 원외 행사 참여 자제와 회식 및 식사 자제 등의 권고를 내린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B대학병원 관계자는 "이번주 월요일 전체 의료진을 대상으로 방역 공지를 발송한 것은 맞다"며 "재단과 기업 차원의 조치로 강제 사항이라기 보다는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말 그대로 권고 사항"이라고 전했다.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면서 각 학회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의학계의 행사라는 점에서 만약 집단 감염 등이 일어날 경우 사회적 시선에도 상당한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최근 진행된 대규모 학회에서 임원진을 비롯해 만찬 등에 참석했던 교수들이 대거 코로나에 감염되는 사례까지 알려지면서 더욱 경각심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일부 대형 학회들은 이미 하이브리드 개최를 확정하고 이에 대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오는 9월 1일 개막하는 대한비만학회와 같은 달 20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대한영상의학회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이외에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오프라인 학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대한위암학회도 온라인 진행을 병행하며 하이브리드 형태로 학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최근 온라인 학술대회 인정 방안이 변경된 것도 영향을 미친 분위기다.과거 하이브리드학회는 온라인 학회에 준해 후원 기업과 광고 수가 정해졌지만 올해부터는 개정안을 통해 오프라인 학회 지원 기준이 그대로 적용되는 이유다.하지만 일부 학획들은 그대로 오프라인 강행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미 예정된 행사인데다 예산 등에서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또한 재확산이 일어나고 있지만 그 기울기가 크지 않은데다 이미 여러 차례 경험을 통해 방역 조치 등이 안정됐다는 평가도 내리고 있다.전문과목 학회인 C학회 임원은 "상황이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오프라인 학회를 유지할 것 같다"며 "이미 개최 방식을 확정했고 예산 배정까지 끝냈는데 지금 와서 상황을 되돌리기는 늦은 감이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미 직전 학회 등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면서 방역 체계를 점검한 바 있고 코로나의 치명율이나 확산세 등도 안정화 단계에 이르지 않았느냐"며 "급작스럽게 변이종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거나 거리두기가 부활하지 않는다면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28 12:00:00학술

"아시아종양학회 위상 대폭 확대…미국·유럽학회와 어깨"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아시아종양학회(AOS)가 아시아 암의 진단과 치료에서 새로운 허브역할을 목표로 한 만큼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앞으로 해외 유수의 학회와 같이 진료 패턴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데이터를 발표하는 역할을 기대 중이다."기존 아시아 암 분야를 대표했던 아시아태평양 암연맹(APFOCC)과 아시아임상종양학회(ACOS)가 통합된 기구인 아시아임상종양학회(Asian Oncology Society, 이하 AOS)가 코로나 상황을 벗어나면서 위상강화 활동에 나섰다.이미 지난 2018년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력한 종양 관련 기구를 만들고자 뭉친 만큼 저변과 영향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왼쪽부터) AOS 박도중 사무차장(서울의대), 김열홍 초대회장(고려의대) 이우용 사무총장(성균관의대), 김동완 과학위원회 의장(서울의대)16일 '아시아 종양학의 새로운 시대(New Era of Asian Oncology)'라는 주제로 동시에 열린 제48차 대한암학회와 제2회 아시아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AOS)에서는 앞으로의 아시아 암분야 진단과 치료와 관련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한국에서도 대한암학회, 한국유방암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종양외과학회, 대한위암학회 등 7개 학회가 참여한 것은 물론 AOS 초대회장을 고려의대 김열홍 교수가 맡으며 국내 암 전문가들도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특히, 지난 제1회 AOS 학술대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2020년 필리핀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펴는데 제약이 있었던 만큼 이번 서울대회를 통해 AOS가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회로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겠다는 포부다.김열홍 AOS 초대회장(고려의대) "아시아종양학회는 아시아 암 진단과 치료에서 새로운 허브로 도약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목표가 있다"며 "기초연구와 치료제 등 암 치료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또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2000명가량이 등록해 그동안 온라인으로 한정됐던 지식 교류의 장을 넓혔다는 게 이우용 AOS 사무총장의 설명. 그만큼 AOS가 규모면에서도 유럽과 미국 유수의 학회만큼 넓힐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의미다.김 회장은 "현재 아시아 12개 국가의 암 관련 학회가 대부분 참여하고 있고 그 대표들이 AOS의 이사진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저변을 넓히기 위한 일반회원 숫자의 증가는 물론 진료패턴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데이터가 발표되는 학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대한암학회에서는 국립암센터 주도로 진행 중인 국가 암 가이드라인에 대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관련 학회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2025년까지 약 5년간 총 23억원의 예산을 받아 국가 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구축하는 사업인 만큼 각 학회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에 대해 AOS 이우용 사무총장(성균관의대)은 "가이드라인이 좋은 면도 있지만 반대로 제약을 줄 수 있어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에 대한 이슈가 있다"며 "정부 주도로 이뤄질 경우 호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정부가 투자를 하고 각 학회의 주도로 이뤄져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 과정에서 대한암학회가 국가와 함께 개발이 잘 되도록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미션이 될 것으로 본다"며 "가이드라인의 경우 한번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업데이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수행하기 위한 자금과 시스템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6-16 16:32:14학술

조기 위암 림프절 전이 위험성 예측 "위 절제 최소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조기 위암 환자의 림프절 전이 위험성을 예측하는 척도를 개발해 위 보존 수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왼쪽부터 안지용 교수, 이인섭 교수. 서울아산병원은 30일 소화기내과 안지용, 노진희 교수와 위장관외과 이인섭 교수팀은 위 상부에 생긴 조기 위암으로 위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 1천여 명을 분석해 암 진행 상태에 따라 16개의 경우의 수로 나눠 림프절 전이 가능성을 예측하는 척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조기 위암이 위 상부에 생기면 먼저 내시경 시술이 가능할지 판단하는데, 암이 깊게 침투해 내시경 시술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 재발 위험 때문에 위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한다.덤핑증후군, 빈혈, 영양소 결핍, 체중 감소 등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위절제 후 증후군 때문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덤핑증후군은 위 절제술 후 음식물이 정상적인 소화 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급격히 소장으로 유입되면서 발생한다. 식후 어지러움, 빈맥,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난다.연구팀이 만든 조기 위암 림프절 전이 가능성 예측 척도를 통해 최대한 먼저 내시경 시술을 시도해 보고, 내시경으로 암을 잘라내기 쉽지 않아 수술을 하더라도 국소적으로 암이 있는 부분만 도려내는 위 보존 수술을 쉽게 고려해볼 수 있게 됐다.연구팀은 2001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위 상부에 생긴 조기 위암으로 위 전절제술을 받은 1025명의 환자를 분석했다.925명(약 90.2%)은 림프절 전이가 없었으며, 100명(약 9.8%)은 림프절로 암이 전이됐다. 두 집단 간 가족력 차이는 없었다.연구팀은 통계적 분석을 통해 종양 크기 및 깊이, 림프절로 연결되는 림프혈관 및 신경 침범 여부에 따라 조기 위암 림프절 전이 예측 척도를 만들었다.종양 크기는 2cm를 기준으로 구분했으며 깊이는 점막층이나 점막하층 상부까지 암이 침범했는지 혹은 더 깊은지에 따라 구분해, 조기 위암을 총 16가지의 경우의 수로 나눴다.예를 들어 종양 크기가 216가지 경우의 수마다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각기 다르게 예측됐다. cm 이하이고 점막하층 상부까지 침범했으며 림프혈관 및 주변 신경 침범이 없다면 림프절 전이 가능성은 1.3%였다.이인섭 교수(왼쪽 두번째) 위암 수술 집도 모습. 하지만 종양 크기가 2cm 초과이고 점막하층 하부까지 침범했으며 림프혈관 및 주변 신경 침범이 있으면 림프절 전이 가능성은 약 75%였다.연구팀이 데이터 검정을 위해 조기 위암 림프절 전이 예측 척도의 유효성을 통계적으로 평가한 결과 83%의 정확도를 보였다.안지용 소화기내과 교수는 "각 경우별로 림프절 전이 가능성에 따라 어떤 치료가 효과적일지에 대해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표준 치료 지침이 세워진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환자의 연령, 전신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시경 시술을 먼저 고려해보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섭 위장관외과 교수는 "위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가 60대인데 현재 국내 사회가 초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있고 이로 인한 기저 질환 환자도 늘어나는 만큼 수술을 해야 하는 조기 위암이라도 전이 가능성 예측 척도를 이용해 위 보존 수술을 시행하는 등 환자의 삶의 질을 최대한 고려하며 치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위암학회지(Journal of Gastric Cancer, IF=3.72)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05-30 11:57:13학술

정호영 장관 후보자 이런 사람…"코로나 대응 역량 인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새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정호영 후보자(61세)를 지명하게 된 배경에는 신종감염병 시대에 의료전문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의료계 및 인수위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인은 복지부 장관 인선 과정에서 신종감염병에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최우선으로 두고 후보자 검증을 진행했다.코로나19 1차 유행 즉, 대구지역 팬데믹 당시 모였던 대학병원장 명단이 유력한 후보자로 떠올랐으며 그 중에서도 당시 가장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 부쳤던 정 후보자가 마지막까지 인사검증에 올랐다.정호영 복지부 장관 내정자 정 후보자는 2020년 2월, 국내 코로나19 확산 당시 경북대병원장으로 대구지역에서 국립대병원장으로 방역부터 의료시스템 구축 등 실질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당시 대구지역에서 코로나 방역대응을 진두지휘 했던 대구시의사회 민복기 코로나 대책본부장은 "정 후보자는 2020년 당시 가장 적극적으로 방역대응에 나섰던 병원장이었다"면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추진하는 결단력 있는 인물"이라고 회상했다.대구지역 내 생활치료센터를 첫 운영을 시작했을 때에도 정 후보자의 결단력이 발휘했다.2020년 초반,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던 당시만 하더라도 의료법에 의료기관 이외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데 제한적이었다.민복기 대책본부장은 생활치료센터라는 개념을 도출하고 일선 의료기관에 의료진 파견을 해달라고 SOS를 구하던 찰나, 경북대병원장이었던 정 후보자는 즉각 추진하자며 함께 팔을 걷어 부쳤고, 그렇게 국내 최초의 생활치료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또한 정 후보자가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에는 직역간 소통 능력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후보자가 지난 2009년, 경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을 맡고 있을 때 메디시티대구협의회 발족에 실무적인 역할을 하고 이후 병원장이 되어서는 이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등 각별한 애정을 갖고 추진해온 바 있다.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5개 직능단체가 참여하는 조직으로 최근 보건의료계 소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시점에 직능단체간 원만한 관계 유지 능력 또한 높게 평가받았다는 후문이다.결과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전문성과 더불어 향후 닥쳐올 수 있는 신종감염병 대응에 대한 결단력 그리고 직역단체간 소통 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실제로 윤 당선인은 장관 후보자 발표 기자회견에서 "지역이나 여성 등 할당 없이 능력 중심으로 인선했다"면서 정 후보자에 대해 "대구 코로나 창궐 당시 코로나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중증 환자와 일반 중증 응급환자의 진료가 공백 없이 이뤄지도록 운영체계 틀을 잡은 분"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한편, 정 후보자는 1960년 경북 선산 출신으로 대구 영신고,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 석박사를 거쳐 경북대병원에서 외과 전문의를 취득(1990년)했다. 군의관(육군 제9보병사단, 제37보병사단 대위) 복무를 마치고 대구적십자병원에서 외과 과장, 진료부장을 지냈으며 1998년 모교인 경북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외과학교실 및 의료정보학교실 교수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02~2004년까지는 미국 조지타운대 의대 ISIS Center 객원교수를 다녀왔으며 이후 경북대병원 홍보실장(2005)에 이어 의료정보센터장(2007), 기획조정실장(2009), 진료처장(2014)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경북대병원장(2017~2020)을 역임했다. 또한 그는 대한상급종합병원협의회에서 감사(2018~2020)를 지냈으며 대한병원협회 상임이사(2018~2020), 서울대학병원 비상임이사(2018~2021)도 맡았다. 의학계에서는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2019), 대한위암학회 회장(2020)을 역임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주요 약력]1960. 11. 16일생 (61세, 경북 선산)◆학 력▲대구 영신고(1979)▲경북대 의학과(1985)▲경북대 의학 석사(1988)▲경북대 의학 박사(1995)◆주요 경력▲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 취득(1990)▲군의관(육군 제9보병사단, 제37보병사단 대위)(1990~1993)▲대구적십자병원 외과 과장·진료부장(1993~1998)▲경북대 의대 외과학교실·의료정보학교실 교수(1998~현재)▲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1998~현재)▲미국 조지타운대 의대 ISIS Center 객원교수(2002~2004)▲경북대병원 홍보실장(2005)▲경북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2007)▲경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2009)▲경북대병원 진료처장(2014) ▲경북대병원장(2017~2020)▲대한상급종합병원협의회 감사(2018~2020)▲대한병원협회 상임이사(2018~2020)▲서울대학병원 비상임이사(2018~2021)▲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2019) ▲대한위암학회 회장(2020)◆수훈▲녹조근정훈장(2018)
2022-04-11 12:08:03정책

복지부 장관 깜짝 인사…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윤석열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경북대병원 정호영 전 병원장(62)이 내정됐다.윤 당선인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외과 전문의로 37년 간 암 수술과 의료 행정에 몸 담았다"며 "이번에 재정과 복지 전문가를 차관으로 뒷받침하고 보건·의료 전문가를 장관으로 구성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중론에 따라 현장 진료와 의료 행정의 경륜가를 장관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윤석열 당선인은 10일 복지부 장관으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을 지명했다.  정 후보자는 1985년 경북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로 1993년 대구적십자병원에서 외과 과장, 의료부장을 거쳐 1998년 경북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승승장구해왔다. 그는 경북대병원 홍보실장을 시작으로 의료정보센터장, 기획조정실정, 진료처장 등 병원 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지난 2017년 병원장을 지냈다. 이와 함께 대한의료정보학회장, 대한위암학회장 등 왕성한 학회 활동을 이어왔다.특히 그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경북대병원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코로나19 중증환자와 일반 중증·응급환자 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2018년에는 소외계층 및 농촌지역 대상 무료의료지원 사업을 꾸준히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수훈한 바 있으며 윤 당선인과는 '40년 지기'인 것으로 알려졌다.윤 당선인이 정 후보자를 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함에 따라 5년 만에 의사 출신 복지부 장관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정진엽 전 장관은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분당서울대병원 전 병원장으로 지난 2015년 8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약 2년간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정 전 장관 이후로는 '복지' 전문가로 인사가 복지부 수장을 맡아왔다. 또한 인선 초 '복지' 전문가로 알려진 안상훈 교수, 김현숙 교수 등이 거론됨에 따라 이번에도 역시 복지정책 전문가가 복지부를 이끄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료계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오늘 장관 인선 발표로 의료계의 우려는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한편, 새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호영 후보자가 10일 소감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부터 일상 회복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새로운 감염병 출현 상황도 선제적, 과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방역 및 보건의료 체계를 재정비하겠다"면서 동시에 "백신 및 치료제 개발과 첨단의료 분야 발전을 위해 적극적,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관으로 임명되면 코로나19로 악화된 국민건강과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맞춘 맞춤형 복지사회 실현에 대한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이력  □ 1960. 11. 16일생 (61세, 경북 선산)□ 학 력 ○ 대구 영신고(1979) ○ 경북대 의학과(1985) ○ 경북대 의학 석사(1988) ○ 경북대 의학 박사(1995)주요 경력  ○ 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 취득(1990)  ○ 군의관(육군 제9보병사단, 제37보병사단 대위)(1990~1993)  ○ 대구적십자병원 외과 과장·진료부장(1993~1998)  ○ 경북대 의대 외과학교실·의료정보학교실 교수(1998~현재)  ○ 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1998~현재)  ○ 미국 조지타운대 의대 ISIS Center 객원교수(2002~2004)  ○ 경북대병원 홍보실장(2005)  ○ 경북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2007)  ○ 경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2009)  ○ 경북대병원 진료처장(2014)   ○ 경북대병원장(2017~2020)  ○ 대한상급종합병원협의회 감사(2018~2020)  ○ 대한병원협회 상임이사(2018~2020)  ○ 서울대학병원 비상임이사(2018~2021)  ○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2019)  ○ 대한위암학회 회장(2020)  
2022-04-10 16:07:49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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