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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사태 학술대회도 영향…학회 임원진 긴급소집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공의 사직 사태에 따른 영향으로 춘계학술대회 운영에도 적잖은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상당수 학회들이 행사 및 간담회를 취소하거나 검토중이다.춘계학술대회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의대정원 증원으로 인해 전공의 사직이 이어지자 의학회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전공의들이 직접적으로 학술대회 개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그 빈 자리를 교수들이 충당하고 있는만큼 행정적, 실무적 영역에서의 업무 가중이 행사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일부 학회는 전공의 사직 후 병원의 긴급회의 소집과 당직으로 학술대회 행사 관련 간담회를 취소하는 한편 다른 학회들도 전공의·전문의 대상 일부 행사를 취소하는 등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22일 의학계에 따르면 의학회 등 학술단체들이 전공의 사직에 따른 영향을 확인하며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100개 병원 8816명의 전공의가 사직하고 7813명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이에 따라 대한뇌졸중학회는 24일로 예정된 학회 보수교육 Stroke Update 행사 중 일부를 취소했다.오후로 예정된 '전임의 캠프'는 새로운 전임의나 뇌졸중에 관심이 있는 전공의를 대상으로 뇌졸중 분야에 관심을 갖게 하는 교육 컨텐츠를 다룬다.대한비만학회의 전공의, 의대생 학술대회 무료 등록 안내 배너뇌졸중학회 관계자는 "오후 전임의 캠프를 통해 뇌졸중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교육 컨텐츠를 다루는데 이를 취소했다"며 "행사는 자체는 보수교육으로 예정돼 있던 것이라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그는 "그마저도 (업무 가중으로) 얼마나 올지 모르겠다"며 "오프라인으로 못 오는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게 행사를 하이브리드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갑작스런 전공의 대량 사직 사태에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3월로 예정된 국제학술대회 HUG 2024를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긴급 취소했다.학회 관계자는 "전공의 사직과 관련해 각 병원 긴급 회의 소집 및 당직으로 학회 임원진들의 참석이 어려워 간담회를 부득이 취소하게 됐다"며 "향후 학술대회를 다시 설명드리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대한비만학회는 전공의 및 의대생을 지원하기 위해 학술대회 무료 등록을 진행한다.학회는 "비만학회는 전공의와 의대생을 지지한다"며 "대한민국 전공의 및 의대생의 배움은 지속돼야 하기 때문에 이에 춘계학술대회 무료 등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전임의나 공보의, 수련의, 간호사 등의 등록 비용은 비회원의 경우 최대 8만원에 달하지만 학회는 소속 병원 ID카드나 학생증을 지참하면 무료로 참석케 한다는 것.학회는 사전에 결제한 등록비도 학술대회 종료 후 환불해준다는 입장이다.
2024-02-22 11:50:38학술

의료 영역 챗GPT 활용성 찾아라…의학계 검증 착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가 가능한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 ChatGPT(챗GPT)가 미국 의사국시를 통과하면서 의료 영역에서 실제 활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자의식이 없다는 점에서 그릇된 정보의 학습 가능성을 고려하면 엄중한 지식 및 판단이 필요한 의료 영역에서 그 활용성에 제한이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다양한 범위에 걸쳐 고품질의 연구 관련 질문을 생성, 연구자에게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사례가 등장한 반면 엉터리 답변을 내놓은 사례도 등장하면서 전문가들은 챗GPT의 검증에 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데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2022년 11월 공개된 챗GPT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로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된 언어모델이다.의학 논문검색 사이트 PubMed에 챗GPT 관련 연구가 첫 등장한 2022년 12월을 기점으로 총 141건의 논문이 등록됐다. 챗GPT의 등장이 4개월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폭발적인 연구 증가는 의학계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단면.초기 연구가 챗GPT의 소개 및 의학적 활용성 모색에 그쳤다면 최근 연구는 실제 임상 현장, 환경을 구현해 챗GPT가 적절한 반응을 나타내는지 확인하는 '검증' 영역에 접어들고 있다.의학 논문검색 사이트 PubMed의 챗GPT 관련 연구 등록 현황. 4개월간 141건이 등록됐다.이달 13일 공개된 연구(DOI: 10.1038/s41598-023-31412-2)는 챗GPT가 소화기내과에서 중요한 연구 질문을 도출해낼 수 있는지 평가했다.연구진은 위장병학(GI) 분야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어 중요한 연구 질문을 정확히 집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 연구 우선순위를 식별하기 위한 평가에 착수했다.GI의 네 가지 핵심 주제인 염증성 대장 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인공지능, 고급 내시경 등에 대해 챗GPT에 질의하고 경험이 풍부한 소화기 전문의로 구성된 패널이 생성된 연구 질문을 1~5 등급(높을수록 적절)으로 평가했다.전문가 패널의 평가 결과 챗GPT는 관련성이 있고 명확한 연구 질문을 생성했다는 판단이 나왔다.평균적으로 질문의 등급은 3.6±1.4 점이었으며, 관련성, 명확성, 특수성 및 독창성에 대한 평균 등급은 각각 4.9±0.1, 4.6±0.4, 3.1±0.2, 1.5±0.4점이었다. 패널들은 챗GPT가 연구 질문을 생성하는 데 명확하고 적절하지만 독창적이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대규모 언어 모델이 GI 분야에서 연구 우선 순위를 식별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생성된 연구 질문의 참신성을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진단했다.챗GPT가 핵의학 문헌을 요약하거나 연구자의 글을 수정 및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판단한 연구(doi.org/10.1007/s00259-023-06172-w)도 지난달 공개됐다. 이번 연구에서 챗GPT는 다소 실망스런 결과를 내놓았다.연구진은 핵의학 필기 시험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챗GPT에게 50개의 4~5선다형 문제를 제공하고 정답 1개를 선택하도록 했다. 50개 사례 모두에서 챗GPT는 명확한 답을 제시했지만 답안과 대조한 결과 정확도는 34%(17/50)에 불과했다.이어 연구진은 문답 피드백 방식으로 챗GPT의 학습 능력 또는 수정 능력을 테스트했다. 틀린 대답을 내놓을 경우 다시 질문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이어갔다."뼈 스캔에서 흡수량이 증가하지 않는 양성 병변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챗GPT는 유골종(osteoid osteoma)이라는 오답을 내놓았다. 다시 질문을 한 결과 이번엔 골관절염이라는 엉뚱한 대답을 내놓았다.연구진은 "같은 질문을 하면 다른 답이 나타날 수 있고 몰랐거나 대답할 수 없다고 말하는 대신 챗GPT는 피상적이고 설득력 있는 답변을 제공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특히 이같은 행위는 스캔 결과를 해석하는 데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연구진은 "AI 모델은 높은 신뢰도로 잘못된 출력을 생성하기 위해 (답변을) 속일 수 있으며 현재 동료 검토자를 속일 수 있는 겉으로 보기에 설득력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예비 분석은 현재 표준화된 시험의 환경에서 챗GPT가 핵의학 의사가 기대하는 지식을 입증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이달 4일 공개된 연구(DOI: 10.1007/s†16-023-01925-4)는 임상 실무 지원 및 의약품 연구, 공중보건 주제에 대한 추론에 걸쳐 챗GPT의 가능성을 평가했다.연구진은 챗GPT와 같은 AI 기반 언어 모델이 인상적인 능력을 입증했지만, 높은 수준의 복잡한 사고가 필요한 의료 분야에서 얼마나 기능을 잘 수행할지는 미지수라며 그 타당성을 조사했다.먼저 과학 글쓰기 영역에서 챗GPT에 2022년 12월 NEJM에 발표된 논문 5편을 요약해달라고 한 결과 전반적으로 올바른 결과값을 내놓았다.이어 공중보건에 대한 토픽에서 연구진은 챗GPT에 생물학적 관점에서 고령자의 연령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지표를 물었고 이에 챗GPT는 치아 및 골격 발달, 텔로미어 길이, DNA 메틸화, 호르몬 수준, 인지 기능을 포함해 일반적으로 연구되는 방법들의 목록을 즉시 제공했다.연구진은 "챗GPT는 문헌 탐색과 새 연구 가설 수립, 복잡한 데이터 처리에 유용할 수 있다"며 "또 전자 건강 기록(EHR), 임상 노트 및 연구 논문과 같은 의료 텍스트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복잡한 연구를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번역함으로써 과학적 발견의 보급을 촉진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이어 "다만 챗GPT의 한계와 능력을 이해해야 한다"며 "정확한 답변은 신뢰할 수 있는 것처럼 들리지만 부정확하거나 비논리적인 언어를 생성하는 챗GPT의 능력도 포함되고, 또 다른 큰 문제는 챗GPT가 훈련 받은 데이터에 존재하는 편견을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챗GPT를 연구 강의 자료 생성에 활용해 본 김병욱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총무이사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그는 "챗GPT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기존의 연구를 토대로 새로운 내용의 임상 논문을 쓰거나 새로운 개념, 아젠다를 제시할 정도의 성능은 아니었다"며 "강의 자료 요약하는 부분에서 활용할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 챗GPT가 창의적으로 기존 문제들을 해결해 줄 돌파구라는 기대감은 과하다"고 덧붙였다.
2023-03-22 11:53:22학술

학회들 질병명 개명 땜질처방 말아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의학회들이 질병명 개명 효과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목격한다.작년은 정신분열병이 조현병으로 법적 병명을 개정한지 10년째되는 해였다. 간질도 2012년부터 뇌전증이란 새옷으로 갈아입었지만 당초 명칭 변경의 취지를 달성했는지는 미지수다.최근 대한뇌전증학회는 세계 뇌전증의 날을 기념해 인식개선 포럼을 개최, 뇌전증 명칭 개선 이후에도 지속되는 '사회적 낙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간질 용어가 가진 사회적 편견, 낙인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이를 '뇌전증'으로 개명했지만 긍정적인 효과는 일시적이었다는 게 학회의 판단.실제로 학회가 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뇌전증 개명의 효과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개명만으로는 낙인감을 줄이지 못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성인환자 365명 중 개명에 대해 아주 잘했다는 응답은 46.9%, 잘했다는 33.7%로 나왔지만 의미 없다는 의견도 19.4%에 달했다.학회 관계자는 "설문에서 환자 및 보호자는 단순히 뇌전증 개명 자체로서는 환자의 낙인감을 줄이지 못한다"며 "이에 뇌전증이 의미하는 병태생리를 함께 알리면서 뇌전증 개명을 홍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조현병 환자들에 의한 각종 사건 발생이 지속된다는 점을 볼 때 정신분열증 용어 변경이 실제 대중들의 인식 개선이나 환자들의 치료 순응도에 기여했는지 여부도 미지수다.최근 만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관계자는 질병명을 두고 고민을 털어놨다. 일반적으로 '상부위장관'이라고 말해봤자 "그게 무슨 뜻이냐"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는 것.소화기학회라는 용어도 대중 친화적이지 못한 마당에 상부위장관이라는 용어는 대중들에게 멀어도 너무 멀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용어를 둘러싼 학회의 고민은 크게 두 가지다. 직관적이지 못한 질병명을 최대한 대중 친화적으로 바꾸는 것. 그리고 부정적 인식을 가진 용어를 버리고 다른 명칭으로 새 출발을 하겠다는 것이다.직관적이 못한 질병명을 친숙한 용어로 바꿔 환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겠다는 취지에는 동감할 수 있지만 부정적 인식을 지우겠다고 추진되는 명칭 개정에는 동의할 수 없다.부정적인 낙인 효과를 상쇄하기 위한 임기응변식 명칭 개정으로 거둘 수 있는 효과는 일시적이고 지속되기도 어렵기 때문. 게다가 잦은 명칭 변경은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 의도는 십분 이해하지만 문학에서 사용되는 '낯설게 하기'처럼 친숙하고 일상적인 사물이나 관념을 낯설게 해 새로운 느낌이 들도록 표현하는 건 기법일 분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비슷한 이유로 최근 치매에 대한 용어 개정을 두고 관련 학회가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명심해야 할 지점은 분명하다.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그리고 환자의 치료,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뒷받침되지 못한 명칭 개정은 말 그대로 땜질처방이라는 것. 환자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하도록 하는 것이 실질적인 인식 개선을 위한 최선의 치료다.
2023-02-24 05:30:00오피니언

의사 시험까지 합격한 chatGPT "과한 기대는 금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인공지능 챗봇 chatGPT가 미국 로스쿨 시험에 이어 미국 의사면허 시험을 통과하면서 의료 영역에서의 활용성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최신 연구에서 chatGPT는 인지력 저하를 겪고 있는 사람의 음성 분석을 통해 알츠하이머 환자를 80% 식별하는 등 실제 그 잠재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를 활용해본 의료진들은 AI가 학습에 기초한다는 점, 의료용으로 고도화되고 체계화된 학습훈련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의 가능성 진단은 이르다는 평이다.2022년 11월 공개된 chatGPT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로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된 언어모델이다.chatGPT 접속 화면인터넷 등에서 학습한 자료를 토대로 가령 특정 가수의 스타일로 가사를 작사해달라는 요청이나 특정 논문을 3장으로 요약해달라는 사용자의 요청에 반응한다.의료 영역에서의 활용성에 기대감을 키운 것은 지난 달 chatGPT이 미국 의사 면허 시험(USMLE)에 통과하면서부터(doi.org/10.1101/2022.12.19.22283643).해당 시험에서 연구원들은 이론적인 환자의 징후와 증상을 주고 원인이나 진단이 무엇인지 판단토록 했다.이어 의학 시험 문제를 제공하고 답변을 선택하도록 한 이후 정답 선택의 이유와 오답이 오답인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요청한 결과 50% 이상의 정확성으로 시험을 통과했다.알츠하이머 환자 식별에 대한 chatGPT의 활용 가능성을 진단한 연구도 진행됐다.미국 필라델피아 대렉셀대 연구진은 chatGPT를 사용해 건강한 성인과 알츠하이머 환자의 음성을 학습시켜 인지력 저하를 겪고 있는 사람의 정규 언어와 음성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식별토록 했다. 그 결과 약 80%의 정확도록 알츠하이머 환자를 식별할 수 있게 됐다.이미 인간의 언어 형태로 질문해도 이에 답할 수 있는 인공지능 IBM 왓슨이 상용화돼, 일선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는 만큼 chatGPT도 임상적 활용성이 높다는 것. 실제 chatGPT를 활용해본 의사들의 반응은 어떨까.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학회 산하 AI연구회 및 빅데이터연구회를 운용중이다.김병욱 총무이사는 "chatGPT를 의료 쪽에서 활용해보고자 하는 시도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도 AI 활용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학회의 관심사는 건강보험, 심평원 빅데이터 활용이나 인공지능 영상 검진 등 보다 실질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chatGPT가 논문을 요약하거나 정리해준다는 말도 있어 최근 실제 활용성을 진단해 봤다"며 "헬리코박터 제균 요법에 대한 미해결 과제를 중심으로 chatGPT가 어떤 대답을 내놓는지 테스트했다"고 밝혔다.그는 "chatGPT는 학습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테스트에선 이미 알려진 내용을 요약해주는 정도에 그쳤다"며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기존의 연구를 학습해 새로운 내용의 임상 논문을 쓰거나 새로운 개념, 아젠다를 제시할 정도의 성능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대학가에서 과제 제출용으로 chatGPT를 악용하는 사례가 보고되는 것처럼 이미 알려진 내용의 정리, 요약엔 강점이 있지만 충분히 학습되지 않거나 의학 분과 학문처럼 전문적인 부분에선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그의 판단.김 이사는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의 문제점으로 항생제 내성이 꼽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4제 처방이나 제균 기간 증가, 최신 P-CAB 활용 방안 등이 있다"며 "chatGPT가 제시한 문제 해결방안에는 이런 내용들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강의 자료 요약하는 부분에서 chatGPT를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 chatGPT가 창의적으로 기존 문제들을 해결해 줄 돌파구라는 기대감은 과하다"며 "나온지 몇 개월에 불과해 학습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그 잠재력을 예단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덧붙였다.
2023-02-23 05:30:00학술

위장관도 마이크로바이옴 '핫 이슈'…집중 점검 예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세계적으로 인체 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한 각종 질병 치료 임상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의학계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활용성 진단에 나선다.헬리코박터 외에도 위장관에 서식·작용하는 미생물이 다양하고 그 작용과 기전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구는 막 걸음마를 뗀 상태라는 게 학계의 판단.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위장관에 작용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심포지엄 주제로 올리고 세계 석학을 초청, 해외 연구 사례 및 경험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16일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달 17~18일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리는 31차 국제학술대회(HUG 2023)에 대해 소개했다.박종재 회장김병욱 총무이사는 "상부위장관질환이 주로 헬리코박터 감염과 관련해 위암, 위괘양 이런 부분들만 부각됐다"며 "최근 들어서 인체 내 서식하는 다양한 미생물의 균총이 질병 상태의 악화나 호전에 연관돼 있다는 점이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의 일환으로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제약, 바이오업체들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뛰어 들고 있다"며 "미생물은 온몸의 면역에도 작용하기 때문에 위장관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굉장히 각광을 받고 있고 실제로 이를 집중 연구하는 학자도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마이크로바이옴은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과 그 유전체 정보를 총칭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체내 전반적인 대사 및 면역체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유산균 함유 생균제제 이외에도 장내 혐기성 균주들을 활용한 의약품 후보물질들이 개발이 최근 수년 내 본격화됐다.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생균치료제 가이드라인을 마련, 제업업계 및 의학계의 임상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김병욱 이사는 "마이크로바이움으로 일컬어지는 미생물 수는 인간의 세포 수보다도 10배 이상이 살고 있다"며 "헬리코박터는 쉽게 검출이 가능한 균이 됐지만 여전히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다양한 균들이 위장관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를 이번 학술대회에서 심포지엄 주제로 올려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위암 환자의 위에 존재하는 미생물을 추출, 쥐에 주입해 위 상태의 변화를 살핀 연구 등 해외에선 마이크로바이옴 규명 작업이 한발 앞섰다"며 "이에 해외 석학들을 모시고 연구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학회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위암 발생의 최근 진전'을 주제로 ▲H. pylori 감염 진단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H. pylori와 위장 마이크로바이옴의 상호작용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동향 및 위장 마이크로바이옴의 인체 역할 ▲위암 및 암 병변의 단세포 분석을 세부 세션으로 마련했다.박종재 회장은 "유럽 쪽에서도 헬리코박터뿐 아니라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위장관 관련 학회의 명칭에 마이크로바이옴을 넣는 사례도 나왔다"며 "그만큼 위장관 분야에서의 미생물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것이 최근 경향"이라고 말했다.그는 "본 학회 역시 마이크로바이옴을 명칭에 넣어야 하는지 진지한 고민을 했을 정도"라며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의미에서 이를 연구하는 사단법인을 만들었고 연구비 및 활동비 지원을 통해 연구 활성화뿐 아니라 대중에게 관련 올바른 지식 전달과 같은 공익 목적을 함께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HUG 2023은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높은 아시아권 국가 10여 개국과 미국, 독일의 연구자, 임상의사가 참석해 헬리코박터 감염의 실태, 대처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할 예정이다.이번 학술대회에는 13 개국에서 제출된 80 여편의 초록이 공개된다. 위암의 예방에서부터 치료 현황에 대해서 미국, 일본, 한국의 지견에 대해서도 미국 및 아시아를 대표하는 연자들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3-02-17 05:30:00학술

HK이노엔, 유럽학회서 케이캡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연구 공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HK이노엔이 권위있는 유럽 소화기질환 관련 학회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유럽헬리코박터학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 정준원 교수HK이노엔은 최근 유럽 헬리코박터학회(European Helicobacter and Microbiota Study Group 2022, EHMSG 2022)와 유럽 소화기 학회(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 2022, UEGW 2022)에 참가해 P-CAB계열 치료제 케이캡정(테고프라잔)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했다.먼저 지난 달 8일부터 10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유럽 헬리코박터학회에서 정준원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 치료에서 비스무스를 포함한 4제 요법 간 성공률을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테고프라잔 또는 PPI계열 약물 기반 비스무스를 포함한 4개 약제 요법으로 제균 치료를 한 결과, 테고프라잔 기반 4제 복용군은 90.2%(74/82명), PPI계열 4제 복용군은 82.4%(70/85명)의 제균율로 테고프라잔 기반 4제 치료 요법이 더 높은 제균 치료 효과를 보였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서는 헬리코박터 제균 1차 치료 지침 중 하나로 위산분비억제제와 비스무스, 메트로디나졸, 테트라사이클린 등 4개 약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2022년 유럽 소화기 학회에도 참가해 ▲치료 후 유지 요법 3상 ▲야간 가슴 쓰림 및 수면장애 관련 4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치료 후 유지 요법 임상 3상 시험은 국내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유가 확인된 3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다. 위식도역류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 6개월 간 HK이노엔 케이캡정25mg을 복용한 결과, 치료효과 유지는 물론 장기 복용에 따른 안전성을 동시에 확인했다. 특히 케이캡정은 중등도 이상 환자의 유지요법에서 PPI 투여군 대비 우월한 효과를 보였고, 특정 유전형('CYP2C19')에 상관없이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야간 가슴 쓰림 및 수면장애와 관련한 임상 4상 발표도 이어졌다. 연구진이 2주간 테고프라잔(케이캡)복용군과 PPI복용군의 야간 가슴 쓰림이 소실되는 속도를 확인한 결과, P-CAB계열의 테고프라잔이 PPI계열 약물보다 야간 가슴 쓰림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테고프라잔이 빠르게 위산 분비를 억제할 뿐만 아니라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취침 중 가슴 쓰림으로 잠에서 깨는 일 없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HK이노엔 R&D총괄 송근석 전무는 "케이캡은 적응증 확대 목적의 임상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별화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며 곧 SCI급 국제학술지에 유지 요법에 대한 논문이 등재될 예정"이라며 "유럽 대형학회에서 케이캡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6 11:10:42제약·바이오
인터뷰

"중요도 높아지는 헬리코박터 제균요법…안전성 중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급성위염, 만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림프종, 위암 등 소화기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세균이다.국내 인구의 절반이 헬리코박터 감염자로 평가되면서 최근 임상현장에서도 관련 '제균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부산 명지내과의원 박선재 원장5일 박선재 부산 명지내과의원 원장은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도입으로 국내 유병률이 50% 안팎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유병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치료 필요성을 강조했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강산 환경인 위내에서도 활등이 가능한 나선형 세균이다. 만성위염 및 장상피화를 유도해 위암 발생 위험도를 약 10배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국내서는 2018년부터 모든 헬리코박터균 치료에 대한 급여가 인정되면서 제균치료도 계속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MALT 림프종 ▲소화성 궤양 ▲조기 위암 수술(내시경 절제)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등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이외 ▲철 결핍성 빈혈 ▲기능성 소화불량증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암 가족력 보유 ▲그 외 진료적 판단으로 제균이 필요하다고 평가되는 경우 비급여로 임상현장에서 활용 중이다.박선재 원장은 "학회 2020년 기준 가이드라인으로 일차치료요법 기준이 확장됐다"며 "다만, 건강보험 급여기준에 해당되는 질환 여부에 따라 강하게 권유할 수 있는 환자들이 나눠진다. 하지만 장상피화생이나 위축성 위염이 확실하게 내시경을 통해 확인되거나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 여부를 떠나 환자에게 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일차치료요법으로는 2020년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서 권고 기준 상 네 가지로 분류된다. 표준 3제요법(아목시실린(Amoxicillin +클래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PPI(Proton Pump Inhibitor))을 필두로 ▲비스무스(bismuth)를 포함하지 않는 4제 요법(아목시실린+클래리스로마이신+PPI+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 검사 후 표준 3제 요법 선택 ▲일부 환자에서 비스무스 포함 4제 요법 사용 등을 권고 중이다.박선재 원장은 "일차치료요법으로 표준 3제요법이 일반적인데 처방기간이 7일에서 14일로 변화됐다. 7일의 경우 치료 성공률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며 "사실 클래리스로마이신 등 우리나라 내성률이 높기에 14일도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지역차이와 항생제를 많이 쓰는 연령대인가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4제 요법은 메트로니다졸 성분 약이 추가되는 것인데 오히려 환자에 따라서는 14일 3제 요법과 비교해 처방을 했을 때 환자가 힘들어하는 약물은 사실 아니다"라며 "2차 치료로 비스무스를 포함한 4제 요법보다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부담스럽지는 않다"고 평가했다.아울러 박선재 원장은 최근 제균 치료에 PPI와 함께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품목도 처방이 가능해졌지만 안전성 측면에서 임상 데이터가 누적된 기존 치료법을 선호한다고 밝혔다.박선재 원장은 "의사들마다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평가한다면 임상 데이터가 누적돼 있고 안전한 약물을 좋다고 평가한다"며 "각 품목을 비교해서 특정 품목이 제균율이 빼어나게 좋다면 모를까 굳이 치료법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는 "PPI와 P-CAB 처방 관련해서는 약가에 대한 문제도 있다"며 "일차치료요법으로 14일 처방이 많아지면서 처방 시 약가 면에서 차이가 더 크다. 항생제는 비슷하지만 이들 성분의 약가가 차이가 나면서 환자들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박선재 원장은 위암 가족력이 있는 환자라면 검사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박선재 원장은 "위암 가족력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사실 40대 전‧후로 대부분 위축성 위염이 대부분 존재한다"며 "30대에서도 조직 검사를 하다 우연히 위축성 위염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래서 헬리코박터균은 성인 가족이 같이 있을 경우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2022-08-05 05:30:00아카데미

대웅제약, 펙수클루 출시 앞두고 학술대회서 선공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 출시를 앞두고 의학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학술대회 모습.대웅제약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학술대회에서 펙수클루정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23개국에서 총 570명이 참석했다.이번 학술대회에서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광하 교수는 'Fexuprazan, the new wave of GI treatment'라는 제목의 강의를 맡아 펙수클루의 우수성을 알렸다. 국내 25개 병원에서 진행된 펙수클루 3상 결과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투여 8주 후 점막결손이 완전히 치유된 환자의 비율이 99.1%로 미란성 식도염에 대한 높은 치료율을 나타냈으며, 양성자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뿐 아니라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P-CAB) 중에서도 반감기가 가장 길기 때문에(약 9시간) 1일 1회 1정으로 우수한 야간 산분비(Nocturnal Acid Breakthrough, NAB)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또한 펙수클루는 식전에 복용해야 하는 대부분의 PPI 제제와는 달리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므로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고,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과 같이 CYP2C19 대사경로에 의존하는 약제와의 약물 상호 작용 발생위험이 낮다. 약물의 효과는 인종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는데, 펙수클루는 한국인, 일본인, 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유사한 위산 분비 억제효과를 보이며, 인종에 관계없이 일관된 약효를 보였다.또한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의 전형적 증상인 '가슴쓰림(heartburn)'과 비전형적 증상인 '만성 기침'에서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 대비 우수하고 빠른 개선효과를 나타내었다. 특히 중등도~중증환자의 경우, 투여 3일차에 가슴쓰림이 없는 환자의 비율이 22.4%로 에소메프라졸 대비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03-25 10:07:59제약·바이오

헬리코박터 제균율 하락 비상…흔들리는 7일 3제 요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헬리코박터 제균에 사용되는 표준 3제요법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률이 증가하며 적절한 제균율의 지표인 80%에 도달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이에 유관학회는 제균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표준 3제요법을 1차 제균 치료로 사용할 때는 치료 기간을 14일로 늘리거나 클래리스로마이신 감수성 검사 및 타 제균 치료제 선택을 제시하고 나섰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진료지침위원회 등이 참여한 '한국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치료 근거 기반 임상 진료 지침 개정안'이 지난 1일 대한내과학회지에 공개됐다. 헬리코박터는 만성 위염부터 소화성 궤양,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화생, 위암까지 다양한 위장질환을 유발하는데 특히 한국에서는 찌개 등을 함께 떠먹는 문화로 유병률이 50% 내외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자료사진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와 산분비억제제의 조합을 이용하며, 제균율이 80% 이상 돼야 한다. 문제는 최근 1차 치료로 사용된 표준 3제요법(PPI+아목시실린+클래리스로마이신) 7일 치료가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으로 제균율이 80% 미만으로 감소했다는 점. 진료지침위원회는 표준 3제요법 7일 치료의 대안으로서 다양한 치료법에 대한 임상 근거를 알아보기 위해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 분석을 시행해 한국에 적절한 제균 요법을 탐색했다. 최근 10년간의 표준 3제요법(ITT)의 제균율을 구하기 위해 2007년 이후 표준 3제요법을 이용한 RCT들을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 검색을 실시했다. 총 26개의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표준 3제요법의 제균율은 71.6%였는데 기간별로 나누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제균율은 72.3%, 2012~2016년까지는 70.3%로 기준에 미달했다. 위원회는 "결과를 종합해보면 표준 3제요법의 제균율은 유의하게 감소해 제균율이 71.6%로 초치료로 사용하기에 부적절했다"며 "이는 2018년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서 시행한 전향적 무작위 연구와 유사한 결과였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7일 표준 3제요법을 초치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클래리스로마이신 감수성 검사를 도입하거나 다른 제균 치료를 선택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대안으로는 치료 기간을 늘리거나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 검사 후 적절한 치료 선택 및 비스무트 비포함 4제 요법이 제시된다. 치료 기간에 따른 표준 3제요법의 제균율을 보기 위해 7일, 10일, 14일 치료의 제균율에 대한 하위 분석을 시행한 결과 7일 제균율은 70.0%, 10일 73.7%, 14일 78.1%로, 14일 치료의 제균율이 7일이나 10일 치료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나 7일과 10일 치료의 제균율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최근 여러 외국 가이드라인 역시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률이 15% 이상일 경우 비스무트를 포함하지 않는 4제 요법인 순차 치료나 동시 치료, 또는 비스무트 4제 요법을 1차 치료로 권장한다. 비스무트를 포함하지 않는 4제 요법은 PPI와 함께 아목시실린, 클래리스로마이신, 메트로니다졸의 4가지 약제를 동시에 사용하되 그 방법마다 개별 항생제의 사용 기간이 다르다. 위원회는 "마스트리흐트V 가이드라인에서는 내성이 15%를 초과하는 지역에서는 표준 3제 요법을 1차 치료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한국 역시 표준 3제 요법의 낮은 제균율과 높은 내성률을 고려하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7일 동안의 제균 요법을 고려할 때에는 임상에 적용 가능한 검사법을 이용해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 검사를 시행하고, 내성이 없는 환자에게 표준 3제 요법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2008년 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1차 치료로 비스무트를 기본으로 한 4제 요법을 사용한 9개의 RCT들을 대상으로 효용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1차 치료법들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해 1차 치료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2021-06-12 05:45:57학술

"빅데이터·인공지능 연구회 설립 연구학회 위상 강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새로운 연구회들을 대거 신설하며 연구 학회로서의 위상 강화에 나선다. 박종재 신임 회장 이는 제29차 학술대회에서 새롭게 수장에 취임한 박종재 신임 회장(고려의대)의 포부로 연구 학회로서의 특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박종재 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신임 회장은 20일 신임 임원진을 구성하고 2년간 추진할 중점 추진 사항을 정리했다. 먼저 박 회장은 학회의 연구 기능을 강조하며 새로운 연구회를 여러 개 신설할 계획이다. 기존의 진료지침위원회, 헬리코박터 위암 연구회 등과 빅데이터 연구회와 상부위장관 AI 연구회를 신설한 것. 박종재 회장은 "변화하는 연구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학문적 성과를 이뤄 미래에 대비하는 연구 학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연구비와 인적 인프라를 확충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 기능 외에도 학회의 양적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조치도 단행된다. 바로 지회 설립이다. 이에 따라 박종재 회장은 현재 학회 산하 부산, 울산, 경남 지회 외에 임기 중에 대구·경북, 호남, 전북 및 충청 지역의 지회를 설립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임기 중에 지회를 설립해 회원 수를 늘리고 학회의 인프라를 확보할 것"이라며 "또한 다학제 소화기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해 타 학회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임원 및 회원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미래의 의료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하여 미래발전기획 태스크포스팀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코로나 사태로 학술 모임 등 모든 오프라인 활동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하이브리드 형태의 학술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소통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다. 박종재 회장은 "1차 이사회와 임원 워크샵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수립했다"며 "상부위장관 및 헬리코박터 연구 분야에서 우리 학회가 가장 높은 곳으로 도약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21-04-20 10:56:14학술

헬리코박터 치료 가이드라인 제외된 P-CAB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P-CAB 계열이 계속해서 소외되고 있다. 최근 나온 신규 가이드라인에서도 유독 P-CAB 계열만 배제된 상황. 다만 P-CAB 계열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작년 해당 적응증 확보하면서 분위기 변화도 감지되고 있어 조만간 새 치료 옵션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5일 의학계에 따르면 임상진료 지침을 바탕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건강보험체계에서 헬리코박터 제균은 표준 3제 요법만 인정된다. 프로톤펌프 억제제인 PPI에 2개의 항생제인 아목실린/클래리스로마이신 또는 메트로니다졸을 사용한 경우에만 인정되는 것. 자료사진 항생제 내성률 증가 등을 이유로 2020년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표준 3제요법의 대안으로 비스무트를 포함하지 않는 4제요법,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 검사 후 표준 3제요법, 일부 환자에서 비스무트를 포함한 4제 요법 등을 권고한 바 있다. 케이캡은 작년 3월 헬리코박터 제균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 새롭게 추가된 적응증은 '소화성 궤양 및/또는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이다. 제균 적응증을 획득한지 1년이 됐지만 여전히 표준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배제됐다는 뜻. 2월 대한소화기학회지에는 P-CAB 계열 보노프라잔과 저용량 아목실린 이제 요법으로 일차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적용한 연구 논문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헬리코박터 제균 요법은 많은 국가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제균율을 보이는데 이에 대해선 항생제 내성균을 파악해 맞춤 치료를 하는 전략이 있다"며 "이와는 다른 관점에서 강력한 위산 분비 억제를 통해 항생제 효과를 올림으로써, 제균율을 향상하는 전략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새롭게 등장한 P-CAB은 그간 사용돼온 PPI 제제 보다 강하고 지속성 있는 산분비 억제를 보여준다"며 "P-CAB을 이용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연구에서 나타난 P-CAB+저용량 아목실린은 전통적인 3제요법의 제균율은 각각 87.1%, 90.2%(PP분석)로 유사한 효과를 증명했다. 특히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률은 24.5%에 달했는데 이런 경우 P-CAB 병용군의 제균율이 92.3%로 3제 요법의 76.2%보다 큰 효용성을 보인다. 제균에 있어 내성이 문제가 되고 있고, 그 대안으로 P-CAB이 부상하고 있지만 치료 가이드라인에는 빠진 이유가 뭘까. 케이캡을 개발한 HK이노앤 관계자는 "2019년 말경에 소화기학회 가이드라인이 얼추 마무리됐는데 이후 2020년 3월 케이캡정이 제균 치료 적응증을 확보해 시기상으로 엇갈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가이드라인 제정에는 제균 효과에 대한 논문이 필요하다"며 "가이드라인 작성 당시 케이캡의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대한 논문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점이 가이드라인 미포함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균 적응증 획득 및 관련 근거 논문의 공개가 가이드라인 이후 이뤄지면서 반영이 안됐을 뿐, 새 지침 반영은 시간 문제라는 게 업계의 평. 실제로 작년 8월 열린 대한소화기 기능성질환·운동학회(APNM2020)에서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안 초안에 P-CAB이 언급되면서 이런 기대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총 23개의 지침으로 구성된 초안은 2020년 7월에 국내 위장관 전문가들의 투표를 통해 작성됐다. 학회 관계자는 "초안 내용 중 P-CAB에 대한 내용이 언급됐다"며 "P-CAB 관련 레퍼런스 논문으로 테고프라잔 성분 및 보노프라잔 성분 내용이 소개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학회의 위장관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안에 P-CAB 조항이 신설된 점은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아직 보험 적용이 안돼 보수적으로 접근할 뿐 새롭게 나오는 근거들은 향후 가이드라인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1-03-08 05:45:55학술

"헬리코박터 치료 못따라 오는 검사 수가 개선필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헬리코박터 제균 요법 치료를 확인하기 위해 요소호기검사(이하 UBT)를 시행하면 되지만 원가이하의 수가로 현장에서는 기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러한 영향으로 추가적인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2018년부터 모든 헬리코박터 감염증 치료에 대한 급여가 인정되면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도 계속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UBT검사가 급여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가로 인해 불필요한 검사로 연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왼쪽부터) 한정호 교수, 정일권 교수.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화기내과 정일권 교수와 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 한정호 교수는 이 같은 문제를 언급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급성위염, 만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림프종, 위암 등의 많은 소화기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으로 1994년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세균(그람음성, 몇 개의 편모를 가진 나선형 균)이다.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선진국보다는 개발도상국의 감염률이 높게 나타난다. 한정호 교수에 따르면 과거 70~80%까지도 나왔던 국내 유병률은 최근에는 50%내외까지 감소한 상황. 또 문화가 서구화 되면서 50~60대는 50%대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지만 10대의 경우 6%의 유병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일차치료요법으로는 2020년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서 권고 기준 ▲표준3제요법 ▲bismuth를 포함하지 않는 ▲4제요법(순차 치료, 동시 치료 등) clarithromycin 내성 검사 후 표준3제요법 선택 ▲일부 환자에서 bismuth 포함 4제요법 사용 등을 권고 중이다. 일반적으로 UBT검사는 제균치료를 받은 경우 균 박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보통 제균 치료제 복용 후 4주 이후에 검사를 실시하는데 재감염 이슈가 항상 있기 때문에 간단한 호흡으로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UBT검사는 빠른 2차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UBT 검사의 편의성과 별개로 책정된 수가가 너무 낮다는 점. 정일권 교수는 "헬리코박터 치료가 잘됐는지 보기 위해 UBR 검사를 실시하지만 검사수가가 너무 낮다"며 "검사를 할 때마다 5천원에서 만원의 손해를 보기 때문에 원가도 안 나오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정호 교수는 "결국 UBT라는 몇 분이면 되는 검사법이 있음에도 검사수가가 낮아 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 등을 선택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비용적으로도 UBT검사가 효율적이지만 낮은 수가로 불필요한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지하고 현재 소화기연관학회 보험정책단은 원가분석 자료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하면서 이의를 제기한 상황. 한 교수는 "의료진 입장에서는 돈을 벌기 위한 게 아니라 현재는 UBT검사가 물리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상식적인 수준에서 수가가 책정될 필요가 있다 것"이라며 "지난 해 가을에 문제를 제기했는데 3차 상대가치 재개정에 녹여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두 교수가 헬리코박터 제균 요법의 급여 확대, 수가 개선과 함께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환자들의 인식 재고. 치료도 중요하지만 이후 재감염을 막기 위해 원인을 찾아 동기부여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한 교수는 "치료가 잘됐음에도 식습관 등을 통해 재감염이 될 수 있고 치료 단계에서도 항생제 내성 이슈가 꾸준히 있다"며 "최근 코로나로 공동수저, 젓가락 사용이 줄었는데 관련 캠페인의 필요성도 고민 중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 교수는 "국가 암검진 사업이 정착되면서 위암의 조기진단과 생존율이 올라가고 있지만 헬리코박터 검사를 루틴하게 하지는 않는다"며 "이를 문화로 만들어 헬리코박터가 있는 경우 일본처럼 치료의 문을 넓혀줄 것인지에 대해 전문가 집단과 정부가 고민해 볼 이슈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1-03-04 05:45:55아카데미

김범진 교수, 관상동맥중재술 후 위출혈 치료 연구 진행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김범진 교수 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은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가 지난달 29일 열린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섬머 워크숍에서 2020년 자유연구 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8일 밝혔다. 김범진 교수는 '급성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 중재술 후 12개월 이내 발생한 위장관 출혈 환자에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임상 경과에 미치는 영향' 과제의 책임자로다. 김 교수는 해당 주제로 이달부터 내년 8월까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한 빅데이터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상동맥 중재술 후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위장관 출혈 발생빈도는 5% 정도다. 이는 환자의 유병률과 사망률 및 입원기간과 치료비 증가와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 발생율이 높고, 헬리코박터 양성률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관상동맥 중재술 후 이중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발생한 소화성 궤양 출혈에서의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관한 연구는 많지 않은 상황. 또 관상동맥중재술 직후 발생한 위장관 출혈에서 제균 치료의 현황과 제균 치료 후 재출혈의 빈도 등에 관한 연구 역시 드물다. 김 교수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관상동맥중재술 이후 항혈소판제 복용시 발생하는 위장관 출혈의 빈도를 파악해 시술의 합병증에 관한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따른 위장관 출혈 억제 효과를 분석해 새로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의 지침 마련을 위한 근거 자료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0-09-08 10:42:19병·의원

대한소화기학회 신임 이사장에 삼성서울 김재준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김재준 교수가 지난 11월 29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국제 소화기연관학회에서(KDDW 2019)에서 신임 이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19년 11월부터 2년이다. 김재준 교수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소화기학회 총무이사를 지냈으며 2014년에는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대한소화기학회는 소화기 분야의 모학회로서 1961년 대한소화기병학회로 출범해 현재 30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중이다.
2019-12-06 09:33:14학술

올림푸스한국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학술대회’ 참가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그랜드힐튼서울 호텔에서 열리는 ‘제1회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학술대회’(The 1st Korea Digestive Disease Week·KDDW 2017)에 참가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간학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대한췌담도학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대한장연구학회 ▲대한소화기암학회 등 총 8개 소화기연관학회가 주최하고 대한대장항문학회·대한위암학회·한국간담췌외과학회·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가 참여한다. 올림푸스한국은 학회 마지막 날인 25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아시아소화기병학연구소(Asian Institute of Gastroenterology) 나게시워 레디(Nageshwar Reddy) 교수가 연자를 맡아 최신 내시경 치료법 ‘Third Space Endoscopy’에 대한 지견을 발표한다. Third Space Endoscopy는 정상 점막을 도려내지 않고 최대한 보존하면서 치료할 수 있는 최신 내시경 술기. 레디 교수는 올림푸스 제품을 통해 ▲경구내시경근절개술(식도이완불능증 치료법·POEM) ▲내시경유문근절개술(위마비 치료법·G-POEM) ▲점막하터널 상피하종양절제술(내시경을 통한 상피하 종양제거법·STER) 등을 내시경적으로 치료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진행하는 내시경초음파검사(EUS)와 내시경역행췌담관조영술(ERCP) 핸즈 온 코스에도 올림푸스 제품과 최신 트레이닝 모델이 활용된다. 올림푸스한국은 학술대회 기간 컨벤셜홀 4층에 전시부스를 마련해 주요 소화기 내시경 시스템과 내시경 검사 시 신속하고 안전한 지혈을 도와주는 로테이션 지혈 클립(EZClip), 조직·세포 생검에 쓰이는 생검침 ‘이지샷3플러스’(EZ Shot 3 Plus) 등 처치구를 전시한다. 올림푸스한국 타마이 타케시 의료총괄부문장은 “국내 소화기연관학회들이 한데 모이는 권위 있는 자리에서 올림푸스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소화기 내시경 제품을 공급해 조기진단과 조기치료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17-11-22 10:56:40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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