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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츠 에스테틱스, 미용성형레이저학회와 웨비나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멀츠 에스테틱스(대표 유수연)가 최근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회장 나공찬 닥터로빈의원 원장)와 함께 정기 학술 교육 프로그램인 'MEX(Merz Experts) Webinar'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멕스 웨비나는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회장인 나공찬 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피부 퀄리티에 대한 이해 및 임상 현장에서의 권고사항'을 주제로 크게 초음파 리프팅과 히알루론산 필러 두 제품의 임상 사례에 기반한 발표 세션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웨비나에는 약 4백여명의 국내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 가이드라인을 논의하는 한편 최신 에스테틱 트렌드와 프로토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류했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호성 원장(피어나클리닉)이 멀츠 포트폴리오를 통해 피부 속까지 퀄리티를 높이는 임상 가이드(Practical Guide to Good Skin Quality from the Inside Out Using MERZ Portfolio)에 대해 발표했다. 강의는 두 파트로 나누어져 진행됐는데 ▲피부 퀄리티에 대한 개념의 이해와 ▲멀츠의 초음파 리프팅 기기인 울쎄라를 이용한 실제 임상 사례에 대한 공유로 이뤄졌다. 또한 한국인 리프팅 시술 시 고려되야 하는 사항에 대한 견해와 권고사항 역시 제안됐다.최원장은 울쎄라의 한국인 맞춤형 프로토콜인 골드 스탠다드와 피부 표층의 1.5TD 중심으로 한 프로토콜에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함께 적용한 임상사례를 공유했다.이 자리에서 그는 ▲피부 탄력(Skin firmness) ▲피부 표면의 균일성(skin surface evenness) ▲피부 톤의 균일성(skin tone evenness) ▲피부 광채(skin glow)등 4가지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피부 표층부터 아래까지 각층에 모두 적절한 접근법으로 시술이 적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강의에서는 울쎄라가 피부의 깊은 층까지 탄력을 강화시켜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표층 시술 시, 모공 및 피부 노화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견해가 새로 발표돼 화제를 모았다.이와 함께 피부 표층에 시술하는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고용량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내성 위험성을 낮춘 순수톡신 사용이 중요하다는 점도 공유했다.두 번째 세션은 대미레의 국제학술이사인 김영권 원장(바노바기 광주의원)이 '멀츠의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인 벨로테로 시술이 볼류마이징 및 피부 퀄리티 개선에 미치는 영향(Skin quality improvement after volumizing using Belotero)'에 대해 강의했다. 김원장은 피부 퀄리티와 관련, 피부 속 깊은 지방층(deep Fat layer)을 개선함으로써 표층과 심층의 노화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벨로테로 볼륨 시술 시의 실제 볼륨감 개선 사례 및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이 사례 발표를 통해 벨로테로 볼륨이 우수한 조형성(Plasticity)을 바탕으로 시간이 흐른 뒤에도 모양 변형 없이 높은 유지력을 나타낼 수 있음을 재확인하고 이와 함께 볼륨감을 통한 주름 개선 및 수분감 향상이 전체적인 피부 퀄리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에 공감을 이뤘다.멀츠 유수연 대표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의료진들과 에스테틱 시장의 주요 화두인 피부 퀄리티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웨비나에서 초음파 리프팅 울쎄라, 히알루론산 필러 벨로테로, 보툴리눔 톡신 제오민 등 멀츠의 대표 제품들의 임상적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한편, 멀츠는 지난해부터 멕스 웨비나 전용 웹페이지(http://www.merzwebinar.com/)를 개설하고 가상의 스튜디오를 구축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2-12-02 11:14:28의료기기·AI

개원가 무허가 재생 레이저팁 기승..."심각한 부작용 우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울쎄라와 같은 프리미엄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무허가 재생팁을 제조해 불법으로 유통하는 사례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를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사용 범위를 넘어선 소모품을 재충전하거나 다시 제조해 유통되는 제품인 만큼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 특히 소비자들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강도 높은 관리 방안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프리미엄 의료기기 재생팁 등 불법 재사용품 재차 기승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울쎄라나 써마지 등 피부미용시장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들의 레이저팁 등 소모품을 불법 재충전, 제조해 유통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생팁 방지를 위해 제조사들이 정품 스티커 등을 부착하고 있지만 불법 제조는 끊이지 않고 있다. 울쎄라는 초음파를 이용한 비침습적 리프팅 장비로 피부과나 성형외과 개원가에서 프리미엄 라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의료기기.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울쎄라에서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핵심 소모품인 트랜듀서(Tranducer), 일명 시장에서 '팁'이라고 불리는 제품이다. 장비의 특성상 울쎄라의 경우 이 트랜듀서는 2000~2400번 정도 초음파 자극을 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얇은 막으로 구성된 트랜듀서의 특성상 그 이상을 사용할 경우 제대로된 효과를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시술하는 의사가 이를 일일히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이 사용건수는 카운팅이 되며 2000번 이상 모두 사용한 팁은 자동으로 사용이 중지된다. 임상시험을 통해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소모품 한도를 책정해 놓은 것이다. 현재 일부 개원가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일명 재생팁은 이렇게 용도가 다한 팁을 재사용할 수 있게 기계적으로만 재충전하는 방식이 상당수다. 제조사에서 효과를 보증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안전장치를 인위적으로 해체하는 셈이다. 문제는 만약 이러한 재생팁으로 시술을 받게 되면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데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부작용 사례까지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윤정현 이사장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재생팁들이 최근 다시 유통되고 있다는 소문을 알고 있다"며 "이러한 불법 재생팁이 돌다보면 결국 효과가 심각하게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사례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덤핑을 심하게 하는 의원의 경우 팁 값을 생각하면 그 가격에 도저히 나올 수 없어 의사들은 이미 다 짐작하고 있다"며 "이렇게 덤핑으로 소비자를 유혹해 망가지거나 부족한 제품으로 시술을 하는 것은 심각한 기만 행위"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울쎄라를 예를 들어 작동 원리를 보면 이러한 문제를 인식할 수 있다. 울쎄라는 팁을 피부에 조사해 피부 내 근막층(SMAS층)에 열 응고점을 생성해 피부를 자극하는 방식. 이 때 소모기간과 횟수가 정해진 정품팁은 표피에 손상을 주지 않고 정확한 깊이에 열응고점이 생성되지만 불법 재생팁의 경우 이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화상이나 홍반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이미 이러한 재생팁을 무단으로 제조하고 불법으로 유통한 업자들이 한차례 대대적으로 단속된 바 있지만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다시 기승을 부리는 추세라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불법 재생팁을 제조, 판매한 혐의(의료기기법 위반)로 A업체 등이 처벌을 받은 바 있다. 품질관리 없는 재생팁 가격으로 은밀한 유혹 "관리방안 시급" 그렇다면 왜 이러한 재생팁이 계속해서 제조되고 유통되고 있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가격적인 면에서 이러한 이유를 찾고 있다. 재생팁 제조업자들이 잇따라 사법처리를 받고 있지만 불법 유통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정품 팁에 비해 불법 재생팁의 경우 30%에서 최대 절반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술 가격을 고려할때 불법 재생팁을 지속해서 구매할 경우 수천만원까지 이득이 생기는 셈이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 임원은 "울쎄라 등 프리미엄 기기를 사용하는 의원의 경우 소모품 비용만 수천만원 선에 달하다보니 불법 재생팁이라는 은밀한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며 "학회나 의사회에 속한 회원들의 경우는 자정이 되지만 전문의가 아닌 경우 특히 이러한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결국 이러한 불법 재생팁의 유통이 덤핑과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환자 유치를 위해 부럽 재생팁을 사용해 시술 가격을 크게 낮추고 결국 제대로된 효과를 내지 못하니 리프팅 등 시술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 전문가들의 관리 방안을 주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대로 불법 재생팁이 계속해서 유통된다면 결국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이 임원은 "결국 정품을 사용해 제대로된 시술을 제공할 능력과 의지가 없는 곳에서 불법 재생팁을 사용해 가격 덤핑으로 환자를 유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들은 싼 가격에 혹해서 시술을 받았다가 효과를 보지도 못하거나 부작용이 생겨나면서 시술에 대한 불만과 불신만 높아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불법 재생팁 유통이 덤핑을 부르고 덤핑이 불신을 부르면서 결국 제대로된 기기와 소모품으로 극대화된 효과를 보증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밀려나는 상황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 기문상 회장은 "불법 재생팁 유통과 사용 문제를 제조사의 문제로만 봐서는 안된다"며 "제대로된 제품을 통해 전문적 시술을 하고 있는 대다수의 의사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환자의 입자에서는 100% 불법 재생팁을 알아보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결국 시술자의 양심에 맞길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소비자 보호와 올바른 의료 환경 구축을 위해서라도 불법 재생팀 제조와 유통 등에 대한 관리 방안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20-12-04 12:05:41의료기기·AI

1사분기 매출감소 여파 미용성형가 절반 "대출받겠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미용성형가의 10곳 중 9곳은 매출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영향으로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대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이하 미용성형학회) 지난 22일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여파에 따른 미용성형가 영향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월부터 3월까지 1사분기 동안 코로나19에 따른 미용성형가의 영향을 물어 594명이 응답한 결과다. 응답자 중 86.9%(516명)는 피부레이저 진료를 실시하고 있었으며 쁘띠가 72.2%(429명)로 뒤를 이었다. 미용성형레이저학회 병원 매출감소를 묻는 설문조사결과. 먼저 전년 동기 대비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병원 매출이 감소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95.1%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20~40%의 매출감소를 경험했다고 한 비율이 49.1%로 가장 많았다. 50%이상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힌 응답자는 13%였다. 미용성형학회 기문상 회장은 "타 전문과목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여파로 환자방문자체가 감소해 병원에 오지 않게 된 것이 매출감소의 가장 큰 이유"라며 "미용 특성상 기존 예약자들의 취소도 매출감소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미용성형학회의 병원 운영 어려움 질문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또한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미용성형가가 병원 운영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항목은 ▲인건비 72%(408명) ▲임대료 46.6%(264명) ▲운영비 36.5%(207명) 순이었다. 특히, 경영난으로 병원 운영을 위한 대출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7%로 절반가량이 대출을 받았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용성형학회 설문조사결과. 약 90%가 1~3억의 대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비중은 1억 미만이 46.1%, 1~3억 미만이 41.8%로 대부분 3억 미만의 대출 의향을 내비쳤으며, 약 5%는 5억 이상의 대출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성형학회 윤정현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반등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제 겨우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제자리를 찾기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0% 이상이기 때문에 대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 체감 없다…'일부 한정' 과도한 프레임" 한편, 미용성형학회는 최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하 재난지원금) 사용을 유도하는 미용성형가의 광고가 늘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해 '일부'의 일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현재 정부가 의료기관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을 두고 급여진료와 비급여 진료를 구분하고 있지 않아 미용성형가에서는 이를 표적으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왼쪽부터)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 기문상 회장, 윤정현 이사장, 김상섭 부회장 기문상 회장은 "몇몇 미용의원이 재난지원금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미용성형가 전체가 지원금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는 오해를 사 눈총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김상섭 부회장은 "가령 실손보험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의원이 있는 것처럼 미꾸라지는 있는 것"이라며 "재난지원금 이슈를 보면서 (이벤트)문자를 한번 돌려볼까 하는 유혹은 있지만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의사는 드물다"고 언급했다. 특히, 환자들이 재난지원금을 피부미용에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어 실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적다는 게 미용성형학회의 설명이다. 윤정현 이사장은 "병원매출을 차지하는 기본 환자수가 있는데 지금까지 재난지원금 사용여부를 문의한 경우가 1명 있었고 그마저도 결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며 "실제로 사용하는 환자도 있다고 듣긴 했지만 전체 병원 매출과 비교하면 정말 미미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2020-05-25 05:45:56병·의원

"필러는 수입산이 최고? 전문가들은 '물성' 봅니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과거엔 단순했다. 비싸면 좋은 것, 혹은 수입산이면 '만사 OK'였다. 필러의 선택 기준이 애매하던 당시엔 그저 수입산 브랜드가 곧 프리미엄으로 통용됐다. 지금은 어떨까? 필러의 적용 부위가 입술, 팔자주름, 이마, 눈가주름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필러의 선택 기준 또한 세밀하고 세분화되고 있다. 팔자주름에 주사할 필러가 가져야 할 '물성학적 성질(물성)'이 눈가주름 또는 입가주름에 똑같이 적용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골치가 아파지는 지점은 여기서부터다. 각 브랜드 라인업이 세분화되고, 심지어 특정 신체 부위를 품목명으로 쓴 필러까지 등장하는 등 너무 많은 선택지가 오히려 선택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피부 관련 학회에서 필러의 물성학적 특성 비교 세션이 종종 등장하는 것도 이런 의료진들이 가진 고민의 산물.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 미용쁘띠 수석학술이사이며 다국적제약사의 자문의 및 글로벌 전문교육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피어나클리닉 최호성 원장을 만나 HA필러 별 물성이 가진 특성과 그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다. 피어나클리닉 최호성 원장 ▲필러에는 어떤 물성학적 특성이 있나? 히알루론산 성분의 HA 필러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이미 HA 필러는 다양한 물성으로 출시가 된다. 같은 HA지만 어떤 제조 공법으로 제조되는가에 따라서 물성도 달라질 수 있다. 보통 HA 필러는 입자 크기, 농도, 가교제의 배합 비율, 제조 공정에 따라 물성과 지속성이 달라진다. 필러의 물성을 결정하는 특성으로는 탄성, 점성, 응집력, 조형성 등을 주로 꼽는다. ▲각 브랜드별 물성의 차이가 있나? 자동차 업체를 예를 들면, 스포츠카 전문업체가 있고 트럭 전문업체 등 각 업체가 내세우는 전문 분야가 있다. 필러도 마찬가지다. 잘 알려진 세가지 필러 제품을 예로 들면, 레스틸렌은 흔히 나샤(NASHA)라는 공법을 이용한다. 쥬비덤은 바이크로스(VYCROSS) 공법, 벨로테로는 CPM 공법을 이용한다. 물론, 각 업체마다 HA필러의 제조공법이 조금씩 수정되거나 변형됐을 수 있으나 여기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수준에 맞추어 언급하고자 한다. 레스틸렌이 대표적인 바이페이직 제조방식은 BDDE(가교제)를 많이 쓰지 않는다. 가교제의 비율이 높아지면 덩어리가 져 신체 내 지속력이 높아진다. 그 반대는 가수분해돼서 없어지는 시간이 빨라진다. 레스틸렌은 가교제가 적고 입자가 굵고 농도가 높다. 레스틸렌은 단단한 느낌이지만 지속력에서는 조금 한계가 있는 반면 안전성이 좋다. 단단해서 탄성이 좋지만, 일정 힘 이상으로 누르면 무너지는 현상이 있다. 쉽게 말해 다져 놓은 모래알 느낌이다. 딱딱한데, 꾹 누르면 부서지는 성질이다. 반면 쥬비덤이 대표적인 모노페이직 제조방식은 가교제의 비율이 높고 입자 크기가 작아서 밀가루 반죽 같다. 누르면 원상태로 복구되는 힘이 좋은 편이며 부드럽고 오래간다. 다만 가교제 비율이 높아 안전성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지연성 면역반응이 생길 가능성이 다소 있기 때문이다. HA 입자들을 가교 할 때 사용된 가교제 중 일부는 완벽하게 가교 되지 않고 부분적으로 떨어져 있다. 이런 불완전 가교제가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데, 가교제의 투입량이 많을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벨로테로는 CPM 공법이다. 기본적으로 모노페이직 필러이지만, 특이하게도 HA의 농도가 일정치 않고 높은 농도와 낮은 농도가 섞여 있어 응집력을 높였다. 덕분에 피부조직에 높은 밀착력을 가지고 있어 얼굴의 다양한 부위와 깊이에 시술이 가능하다. ▲시술 부위별로 물성을 어떻게 고려하는지? 필러의 물성을 고려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임상적으로 테스트해보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 정보도 없이 임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사용 전에 물성을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때 필러의 물성을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점성/탄성/응집력 등을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특성들을 비교할 때 무조건 수치가 높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걸쭉한 정도를 나타내는 점성의 경우 너무 낮으면 필러가 옆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점성이 높은 경우는 끈적임 때문에 주입이 어렵고 잘 퍼지지 않아 시술이 어려워진다. 뻑뻑한 땅콩버터를 바르기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 딱딱한 정도를 나타내는 탄성의 경우 높은 탄성일수록 좁은 부위에서도 모양을 유지하기 위한 힘이 좋으나, 힘을 줘서 누르면 으깨지기 쉽다. 최근엔 응집력이 중요한 것으로 부각되는데, 메모리폼 같은 것이다. 늘어났다가 다시 돌아가는 성질이다. 얼굴은 외부압력이 많이 가해지고 표정 근육이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팔자 같이 지속적인 근육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 곳은 필러가 원치 않는 부위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움직임에 맞게 필러도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필러 덩어리가 끊어지거나 조각 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근육의 움직임 많은 부위는 응집력이 강한 필러가 필요하다. 점성/탄성/응집력이 골고루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응집력이 중요하다. 엇비슷한 점탄성을 가지고 있어도 응집력이 크다면 더 가치가 있다. 필러가 주입된 이마를 눌렀는데, 다시 돌아오지 않으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따라서 요즘 출시되는 제품들은 응집력 확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과거 기준이 단순히 필러의 단단함, 부드러움에 집중했다고 하면 최근엔 얼마나 응집력이 강한지를 많이 본다. ▲이런 물성을 손으로 느낄 수 있나? 비유하기 위해 땅콩버터나 메모리폼을 예로 들었을 뿐 실제로 이렇게 극단적인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졌을 때의 성상은 대부분 다 비슷하다. 손으로 만져봐도 일반인들은 그 차이를 잘 알 수 없을 정도로 미묘하다. 다만 그런 미묘한 차이가 장기적으로는 시술 만족도와 임상 결과의 차이를 가져온다. 따라서 필러 선택에 있어서 탄성, 점성, 응집력 세 가지의 물성을 고려하는 것은 중요하다. 최근에는 시술 부위와 주사 깊이, 만들고자 하는 볼륨감의 정도에 따라 요구되는 필러의 물성이 달라진다는 점이 임상적으로 더욱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따라서 너무 단단하거나 혹은 무조건 부드러운 필러와 같이 극단적인 성격의 필러보다는 적절한 점탄성과 피부조직에 잘 밀착될 수 있는 응집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필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즉, 어느 한쪽에 치우친 물성보다는 여러 가지 필요한 물성들을 고루, 균형 있게 가지고 있는 그런 필러가 임상적인 가치가 높다. 또한, 얼굴에는 많은 표정 근육들이 존재하여 끊임없이 움직임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적인 상태가 아닌 동적인 상태에서의 물성학적 특징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끊임없는 근육의 움직임 속에서 주입된 필러가 초기의 모양과 위치를 잘 유지할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고, 이는 필러의 지속력과도 관련이 높다. ▲수입산과 국산에 따른 물성의 질에 차이가 있는지? 물성의 차이가 예전에 비해선 많이 줄었다. 국산의 질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BMW를 직접 비교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많이 바뀐 것처럼 그렇다. 탄성이나 지속력, 피부조직을 들어 올리는 힘은 오히려 수입산보다 더 좋은데도 안전성까지 우수한 제품들도 찾아볼 수 있다. 반면 부드러운 HA필러를 놓고 봤을 때는 아직 조금 차이가 있다. 최근에는 부드러운 필러의 물성이 많이 개선되면서 주름제거 목적으로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또한, 콧대나 턱끝처럼 단단한 필러가 주로 쓰이는 부위에도 매끄러운 모양을 만들기 위해 부드러운 필러를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국산제품 중에 이러한 부드러운 낮은 등급의 HA필러의 경우 수입제품과 비교할 때 아직은 섬세함에서 뒤쳐지는 느낌이다. 부드러운 필러임에도 생각보다 단단해서 얕은 층에 주사하기가 부담스럽거나, 혹은 부드럽긴 하지만 지속력이 약한 경우가 흔하다. 요즘 인기를 끄는 필러 제품은 부드러우면서도 원상으로 복구되는 능력이 좋은 것들이다. 이런 제품들은 조직에 잘 스며들기 때문에 오래 지속되고 시술에서도 편의성이나 관용성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누가 써도 일정 수준을 보장하기 때문에 이런 물성을 가진 제품은 특히 필러 시술의 초심자들에게 권장된다. 필러시술을 처음 접하시는 원장님들이 개성이 너무 강한 것을 쓰기에는 시술결과의 리스크가 크지 않나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파마리서치프로덕트에서 제조된 리쥬비엘을 미리 사용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고분자HA와 저분자HA를 세 번 가교 하여 부드럽지만, 응집력이 좋은 물성을 갖고 있어 초심자분들이 사용함에 무리가 없을 거로 생각한다. 또한 국산제품임에도 수입산 원료를 쓴 것으로 알고 있다 ▲필러의 특성(물성/주입/안전성/부자재)을 고려해 선택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사실 다 중요하겠지만 본인의 경우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필러의 선택기준이 변하는 것 같다. 초기에는 시술이 편한, 즉, 주사가 잘되는 필러가 최우선이었다. 주입이 안 돼 부들부들 떨면서 주사한다면 정교한 시술이 어렵다. 갑자기 팍하고 들어가면 필러가 혈관으로 타고 들어갈 수도 있고 원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필러를 주입하기 어렵다. 그래서 부드러운 주입감이 굉장히 중요하다. 실제로 일부 업체는 가는 니들로도 필러가 주사 된다고 광고하기도 한다. 물론 굵은 니들로 주입감을 개선할 수는 있지만, 굵은 니들은 사용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현재는 필러가 가지고 있는 물성의 특징을 따져보고 결정하는 편이다. 보다 섬세하고 차별화된 시술결과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여러 다양한 물성을 가진 다양한 필러를 두루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다.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할수록 만들고자 하는 요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제품 자체의 안전성 역시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숙련된 베테랑 요리사라 할지라도 사용하는 식재료의 질이 떨어지거나 상했다면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없을 것이다. 제품의 물성과 안전성은 일정기간 일정 케이스들을 경험해봐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본인의 경우 처음 접하는 제품의 경우 직원이나 주변 지인에게 충분한 샘플링 시술을 해보고 결정하되 가급적 6개월 이상 지켜보면서 안전성에 대한 확신을 갖는 편이다. 만일 충분한 샘플링을 경험할 여유가 안된다면 주변에 먼저 사용해본 유저들에게 자문을 구해보기를 권한다.
2020-04-23 15:00:00아카데미

"외부강의 적발시 제명" 피부과·성형 내식구 단속 눈살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자료사진(두바이 국제피부미용전시회·컨퍼런스). 기사 내용과 무관. #. 서울 강남 K성형외과 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들로 꾸려진 피부미용 관련 학회에서 필러 강의를 했다가 대한성형외과의사회로부터 '회원자격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 경기도 한 피부과 원장도 피부미용 관련 학회에서 강의 요청을 받았지만 피부과의사회에 가능여부를 물었지만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라 결국 강의 요청을 거절했다. 피부미용 분야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 분야 전문과목인 피부과와 성형외과의 '내 식구' 단속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미 피부미용 분야는 전문과목 개념이 사라진지 오래. 전문과 표기를 포기, '의원' 간판을 내걸고 피부미용을 표방하며 비급여 매출에 매진하는 분위기 속에서 피부과, 성형외과 의사회의 간판 지키기가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다양한 진료과 의사들이 모여 10년이 넘도록 운영되고 있는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는 1년에 2번씩 여는 학술대회마다 2000여명이 몰릴 정도로 각광받고 있는 인기 학회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 대한비만미용치료학회 등 피부미용을 내세우고 있는 학회가 다수가 있으며 학술대회가 열릴 때마다 참석자가 1000명 내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 의사회는 타과 의사들이 주로 활동하는 미용성형 관련 학회의 학술대회에서 '전문의'가 강의하는 것을 사실상 막고 있다. 성형외과의사회는 외부발표심의위원회까지 두고 타과에서의 강의 내용을 심의한다. 의사회의 허락을 받지 않고 피부미용 관련 강의를 했다가 적발되면 그 횟수에 따라 자격정지, 영구 제명까지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피부과의사회도 강의 심의를 위한 별도 조직은 없지만 타과 학술대회로 강의를 반기지 않는건 마찬가지. 의사회 학술대회에 타과 의사 참여도 제한하고 있다. 성형외과, 피부과 수련을 통해 습득한 기술을 사적으로 타과에 유출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게 주된 이유다. 더불어 성형외과의사회와 피부과의사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문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문의 구별법 등을 게시하며 '전문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피부과의사회(위)와 성형외과의사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문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레이저피부모발학회 관계자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은 피부미용 분야의 진료과 경계가 없이 학술대회 참여가 자유롭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그 벽이 높다"라며 "레이저피부모발학회 참여인원의 10% 이상이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의가 차지고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술적 교류를 의사회 차원에서 막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경기도 K피부과 원장도 "필수의료가 붕괴되면서 피부미용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라며 "전문의가 아니면서 피부미용을 하는 의사가 2만~3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의사회 차원에서 강연자로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는 게 무슨 소용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경기도 I성형외과 원장 역시 "피부미용 분야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히려 전문의 자격이 없는 의사의 실력이 더 좋은 경우도 많다"라며 "학술적 교류를 차단함으로써 오히려 우물 안의 개구리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환자안전 관점에서 볼 문제…무조건 배척 아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는 '환자안전'이라는 관점에서 봐야 할 문제라고 했다. 더불어 학술적 교류를 막고 있는 게 아니라고 단언했다. 성형외과의사회 한 임원은 "학술대회나 강의는 시술 내용과 강의자를 비롯해 수강하는 사람들의 수준을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라고 잘라 말했다. 일례로 한 회원이 특정 회사 제품의 효능을 강조하는 강의를 한다면 의사회 차원에서 단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회원과 특정 회사와의 유착으로 강의 내용이 학문의 본질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의료 강의는 의사라면 누구나 들을 수 있지만 전문적인 분야의 수술이나 시술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단편적인 지식 취득만으로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없다"며 "쌍꺼풀 수술을 예로 들면 성형외과 전문의는 매몰법을 위해서 다양한 부작용 사례 등을 경험하며 4년을 수련한다. 이런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단편적인 시술만을 개방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사회의 금전적 이익만을 생각한다면 타과 의사들에게 개방하는 게 오히려 낫다"며 "이를 하지 않는 이유는 환자 안전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진료현장은 수련의 장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의사회 내 외부발표심의위원회의 역할은 강연자의 의도와 강연 내용이 학술적인지, 상업적인지를 따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 임원은 "보톡스, 필러, 실리프팅 같은 경우는 타과 의사들이 지나치게 비전문가적인 지식을 전파하는 경향이 있어 가능하면 성형외과 전문의가 강의하는 것을 허가하고 있다"라며 "해당 강연 내용과 강연 요청이 학술적인 의도인지, 상업적 목표를 위해서인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회 차원에서 강의 내용을 검토하는 것은 우리나라 현실에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라는 입장도 있었다. 서울 I성형외과 원장은 "타과 전문의로 만들어진 피부미용 학술단체가 수련제도를 무너뜨리고 있다"라며 "의사면허를 딴 후 개원해서 빨리 이들 학회에 가서 술기를 배우는 게 더 빠르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의 한계가 정해져야 하는데 그 경계가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규제는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부과의사회 전 임원 역시 "피부과가 미용적인 부분만 하는 게 아니라 피부 질환도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타과 전문의는 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수 있다"라며 "국민보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6-05 12:00:55병·의원

"마지막 비급여 시장 미용성형 러쉬? 진입장벽 쉽지 않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문재인 케어가 시작되면 마지막 남은 비급여를 찾아 미용 성형분야로 몰릴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과거와 달리 미용성형 분야에 이미 특화가 시작되면서 진입 장벽 자체가 높아져 쉽게 들어올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것이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 윤정현 회장(연세팜스클리닉)은 10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문재인 케어로 인한 영향을 이같이 전망했다. 윤 회장은 "문재인 케어로 미용성형 분야가 폭발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지만 이는 이 분야를 모르는 얘기"라며 "지금 미용 성형 분야는 예전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2010년대 초반만 해도 기초적인 부분부터 배우면서 오는 것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이러한 과정이 쉽지 않다"며 "이미 대부분이 특화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비급여 분야에 숨통이 틔워진 공간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기초 지식없이 뛰어들만큼 만만한 분야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윤정현 회장은 "미용성형 분야은 지식만 가지고 되는 분야가 아니라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러한 경험을 쌓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학회에서도 아무리 쉽게 강의한다 해도 처음 진입하는 회원들은 그조차도 어렵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년전과 달리 미용성형 분야에 들어오는 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하지만 분명히 이로 인해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수익성만 쫓아 들어온 사람들로 인해 시장이 왜곡되는 문제다. 제대로 된 시술 등을 하지 못하면 결국 덤핑 등으로 시장을 교란시킬 수 밖에 없다는 것. 윤 회장은 "문재인 케어로 인해 우려되는 부분은 결국 덤핑 문제"라며 "미용의 가치를 올리는 시술보다는 무조건 가격만 낮춰 수익성을 쫓는 사람들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이미 이 분야에 대놓고 만원떼기를 한다고 말하는 의사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의사들은 환자를 환자로 보는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만약 이러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의료사고 역시 이에 비례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비판이다.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선량하게 환자를 위해 시술하고 있는 의사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다. 윤정현 회장은 "미용 성형 분야의 허들이 높아지다 보니 결국 허들을 넘기 보다는 밑으로 빠져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며 "덤핑으로 마구 건수를 늘리다보면 결국 사고 위험성이 크게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학회 입장에서도 덤핑 단속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면 의사 사회 전체가 매도당하며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다"고 밝혔다.
2017-09-11 05:00:57병·의원

"의료한류 이끄는 미용성형…정부·의협만 찬밥취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사실 의료한류를 이끌고 있는 것이 미용성형이에요. 하지만 이러한 지식을 얻는 장에 평점을 주지 않죠. 의학 지식에 대한 차별이에요."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 윤정현 회장(연세팜스클리닉)은 26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춘계학술대회에서 학회가 처한 현실을 이같이 요약했다. 새로운 지식을 얻는 장에 왜 평점을 주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윤 회장은 "몇차례나 의협과 정부에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평점을 받는 것이 꼭 교수들이 모여야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의사들이 새로운 지식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장이 왜 이러한 취급을 받는지 모르겠다"며 "인식 개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용성형레이저학회는 이번 학회도 '미용 오케스트라'라는 주제를 통해 핸즈온 강의를 크게 늘렸다. 실제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각오에서다. 새로운 기기와 술기가 쏟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사들이 미리 경험하고 이에 대한 노하우를 전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윤정현 회장은 "결국 새로운 의학은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라며 "그만큼 강사들도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쁘띠부터 레이저, 실까지 이사들이 미리 다 써보고 회원들이 쓸 수 있게끔 올바른 사용법을 전하는 것이 학회의 의미"라며 "핸즈온 강의를 늘리고 지방 세미나와 강의를 늘려나가는 것이 이러한 의도"라고 덧붙였다. 그러한 면에서 그는 이러한 자리가 공식적인 학술 모임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이 크다. 이로 인해 지난해 몇몇 학회들이 모여 평점 인정을 요구했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 이는 명백한 차별이라는 것이 윤 회장의 의견이다. 윤 회장은 "정부에서 의료한류를 외치면서 정작 의료한류를 이끄는 미용성형에 대해서는 학술적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며 "결국 교수들만 평점을 공유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제학회를 개최해보니 세계 각국에서 미용성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한명당 1000만원 이상 한국에서 쓰고 갔다"며 "경제에도, 국가 이미제 제고에도 이득이 명백한데 교수들이 없다는 이유로 대우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그는 조속히 공식 학회로 인정받고 평점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찾아간다는 각오다. 교수가 없다는 이유로 받는 차별을 해소하겠다는 것. 윤정현 회장은 "자꾸 상업성을 들이대는데 이만한 규모에 이정도 개원의가 모이는 학회가 어디 있느냐"며 "결국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미용 관련 5개 학회가 모여 지속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다음달 의협을 만나는 만큼 평점이 인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2-27 05:00:33병·의원

연수교육 강화 부작용? 평점 신청 못한 학회들 '발 동동'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연수교육 감독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출석 서명과 바코드 인증 제도 도입뿐 아니라 교육신청기관 자격 요건까지 강화하자 일선 개원의사회 단체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연수교육 강화라는 본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엄격한 잣대로 인해 오히려 연수평점 신청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28일 대한비만연구의사회,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등 5개 단체가 연수평점 강화 조치에 개선을 촉구하는 공문을 의협에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의협 연수교육 평가단은 다나의원 사태를 계기로 연수평점 지정과 운용 기준을 강화하고 기준 미충족시 교육기관 타이틀 반납과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서울시의사회는 서울 코엑스에서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주민등록증 검사를 도입, 등록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한 바 있다. 바코드, RF카드, 지문인식 등 자동출결관리시스템을 운영하거나 연수교육 등록대장 필수 비치, 2회의 출결 확인 의무화, 교육 운영 계획서 제출 등이 연수교육 기준 강화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문제는 교육신청기관 자격 요건이 강화되면서 교육계획 신청이 협회가 지정한 교육기관만 가능하게 됐다는 점. 이에 따르면 ▲시⋅도 의사회·시군구 의사회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레지던트수련병원 및 인턴수련병원 ▲대한의학회 회원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소속 19개 각과 개원의협의회 ▲여자의사회 정도만 교육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쉽게 말하자면 레이저나 피부모발과 같은 미용 성형, 비만 치료 목적의 임의 단체는 학술대회 개최에 따른 평점 신정 자체가 제한된다는 소리다. 실제로 연수교육 강화 조치의 개선을 촉구한 곳은 임의단체에 해당하는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대한비만미용치료학회, 대한비만연구의사회, 대한비만체형학회로 확인됐다.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은 "의협에서 추진하는 연수교육 강화가 난립하고 있는 학회들에 대한 점검과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에 동의한다"며 "하지만 현재 개원가 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회원들이 활발하게 참여하는 학회들의 피해는 불가피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지 소속이 뚜렷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연수평점 신청 자체가 불가하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이는 회원의 활동을 지지하고 장려해야 하는 의협의 정책수립 본분에도 어긋나는 사례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협회는 비슷한 학회에 자학회가 돼 평점승인을 받으라는 입장이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여러 과들이 섞여있고 학술대회의 내용이 유사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자학회가 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고 밝혔다. 대한비만미용치료학회, 대한비만연구의사회, 대한비만체형학회가 대한비만학회의 자학회가 될 수가 없고,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와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가 대한의학레이저학회의 자학회가 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그의 판단. 김민정 회장은 "5개 학회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개원가에 도움이 되는 미용성형 정보를 제공했고 1천여 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참여한다는 점을 인정받아 6평점을 받아왔다"며 "기존 학회가 연수교육 시행기관으로서의 기존의 역할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승인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다음주 의협 연수교육 평가단 회의를 개최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2016-01-29 05:05:55병·의원

제모효과, 병원마다 천차만별인 이유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레이저기기를 이용한 제모시술 효과와 부작용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왜일까? 제모전문병원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오는 8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 학술대회에서 제모부작용에 대해 강연한다. 고 원장은 지금까지 밝혀진 제모 부작용 사례들을 종합적으로 발표해 제모시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 원장에 따르면, 레이저제모를 간단한 시술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피부화상, 색소침착, 역설적 다모증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 특히 고 원장은 병원마다 제모효과가 천차만별인 이유를 크게 2가지로 꼽았다. 첫 번째로 환자의 통증 반응에 대한 불안감으로 의사가 약하게 시술을 하거나 충분한 파워의 레이저기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두 번째로는 저가 제모시술의 경우 의사의 동기부여가 부족해 신경을 덜 쓰게 되는 만큼 시술을 할 때 누락 부위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고우석 원장은 "제모는 부작용에서부터 영구제모까지 효과가 천차만별인 만큼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시술"이라며 "환자의 피부타입과 털의 상태에 따른 세밀한 시술방법을 적용해 누락되는 부위 없이 꼼꼼하게 시술하면 영구제모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2013-09-06 11:05:58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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