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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제약 1분기 매출 199억…전년 대비 45% 증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비보존제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99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억 원을 기록했다.이번 분기는 일반의약품(OTC) 사업부의 가파른 성장세가 돋보였다. OTC 사업부 매출액은 3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0% 이상 성장했다.특히 '리버타인액' 등 일반의약품 신규 공급처 확보에 성공했고 지난해 유한양행과 체결한 '라라올라액' 독점 공급계약을 통한 공격적인 영업·마케팅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전문의약품(ETC) 사업부도 매출액이 10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다.고이익 핵심 제품 영업에 집중한 결과 제이비카정(고혈압), 아토르바스타틴정(고지혈증), 콜린세레이트정(뇌기능 개선제) 등 만성질환 치료제에서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뤘다.2022년부터 재판매 중인 니자티딘 제제의 알자틴 캡슐(위궤양치료제)도 이번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이외에 수탁생산사업부(CMO)도 매출액 6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3% 성장했다.회사 관계자는 "주요 품목들의 매출 호조로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익 흑자전환에 이어 4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해 외형성장 및 수익성 확대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비보존제약은 향후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의 성공적인 국내 상업화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보령과의 업무협약(MOU)으로 양사는 어나프라주의 유통·판매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2024-05-14 16:24:01제약·바이오

풀루옥세틴 자발적 리콜 돌입…불순물 우려 사전 조치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발사르탄 이후 지속되는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우려에 따른 회수 조치가 플루옥세틴까지 번졌다.이에 올해에만 니자티딘, 시타글립틴 등에 이어 플루옥세틴에 대한 회수 조치까지 내려지면서 대상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식약처가 국제약품의 플루옥세틴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국제약품의 국제플루옥세틴캡슐에 대한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이번 회수 조치는 니트로사민류 불순물(N-nitroso-fluoxetine) 초과 검출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로 국제약품이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게 된다.그 대상은 제조번호 CFT12102D, CFT12201B, CFT12201D, CFT12202B, CFT12202D, CFT12301D, CFT12303D 등이다.이번 회수 조치가 눈에 띄는 것은 올해에도 불순물로 인한 회수 조치가 반복되면서 그 대상 역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매년 문제가 되고 있는 니트로사민류 불순물은 지난 2018년 발사르탄 사태부터 시작됐다.이는 발사르탄에서 NDMA 불순물이 초과 검출 됨에 따라 회수 조치가 내려지면서 본격화 된 것.이후 관련 아지도 불순물에 대한 우려와 함께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초과검출이 꾸준히 반복됐다.특히 올해에도 니자티딘은 물론 시타글립틴 등 관련 불순물 초과 검출 우려에 따른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우려가 반복되는 상황이다.실제로 니자티딘의 경우 올해 1월 경동제약의 자니틴정에서 안정성시험 결과 NDMA 초과검출에 따라 사전 예방적 조치로 회수됐다.지난 2월과 3월에는 시타글립틴에서 불순물 NTTP 초과검출 우려에 따른 회수 조치 역시 이어졌다.대상이 된 품목은 경동제약의 다파진에스듀오정10/100밀리그램(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을 포함한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 복합제 9개 품목이었다.즉 동일한 성분의 제제의 경우 추가적인 불순물 초과 검출이 발생할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여기에 해당 니트로사민류 외에도 최근에는 클로피도그렐에서 유연물질이 초과검출 되는 사례로 다수의 의약품이 회수 조치되기도 한 바 있다.결국 니트로사민류는 물론 불순물과 관련한 회수 조치가 반복되는 만큼 이를 처방하는 일선 현장에서의 피로도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4-05-13 11:25:09제약·바이오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회수 조치 올해도 반복…우려 지속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최근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경동제약의 자니틴정(좌)과 에리슨제약의 몰시톤정(우)심장약에 이어 소화기전문약에서도 니트로사민류 불순물이 나와 회수 조치가 이뤄졌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경동제약의 자니틴정150mg(니자티딘)에 대한 회수·폐기 조치를 내렸다.  이는 안정성시험(장기보존)결과(NDMA초과검출)에 따라 사전예방적 조치로 시중 유통품에 대해 영업자 회수가 이뤄진 것이다.대상이 되는 제조번호[사용기한]은 KE001[2024-07-14], KE002[2024-07-14], KF001[2025-03-10], KF002[2025-03-10],  KF003[2025-03-10], KF004[2025-11-07], KF005[2025-11-07], KF006[2025-11-07], KG001[2026-08-07] 등이다.이번 회수 조치가 눈에 띄는 것은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우려가 제기된 품목들의 회수 조치가 여전히 반복된다는 점이다.자니틴정의 경우 지난 2019년 회수 조치가 이뤄진 상태로 지난 2022년에는 75mg용량의 자니틴정이 회수 조치 된 바 있으며, 이번에는 150mg 품목이 회수 조치 된 것.앞서 지난 연말에도 이같은 니트로사민류 불순물 초과 검출 우려에 따른 회수 조치가 반복된 바 있다.지난 연말에는 에리슨제약의 몰시톤정4mg이 이번 회수와 동일한 사유인 안정성시험 결과 NMOR(N-니트로소몰포린) 초과검출에 따른 사전 예방적 조치로 영업자 회수 조치됐다.에리슨제약의 몰시톤정의 경우에도 회수 조치가 반복되고 있는 품목 중 하나다.지난 2022년에는 몰시톤정2mg에 대한 회수 조치가 세차례 반복됐고, 2023년에는 몰시톤정4mg에 대한 회수 조치가 두차례 반복됐다.이처럼 회수 조치가 이뤄지는 품목에 대해서 꾸준히 불순물 우려가 반복되는 만큼 추가적인 품목의 회수 가능성도 열려 있다.한편 식약처는 이같은 반복에 따라 불순물 안전관리 방안을 제약업계 주도로 전환하고자 하는 상태다.이는 기준설정을 다각화 하는 한편, 한시적 기준을 확대하고 업계 차원에서 새로운 정보를 확인하면 이를 평가하고, 가이드라인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업체 주도로 실시하도록 했다.
2024-01-03 11:39:49제약·바이오
2022 국정감사

발사르탄 공단손실금 완납…라니티딘도 분할납부 중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남인순 의원발암물질 논란으로 의약계를 발칵 뒤집어 놨던 발사르탄 성분 의약품 제약사들이 건강보험공단 손실금을 완납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이후 라니티딘, 니자티딘 등 관련 제약사 모두 건보공단 손실금도 분할납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52.3%미납 상태다.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송파구병)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발암물질 함유 의약품 관련 제약사 손해배상 청구·징수 현황'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건보공단이 지난 2019년 9월 발사르탄 성분 의약품 관련 69개 제약사에 공단손실금 20억 29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결과 100% 전액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36개 제약사가 2019년 11월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소가 15억 500만원)를 제기했지만 2021년 9월 건보공단이 승소(제약사의 제조물책임 및 공단 구상권 인정)한 바 있다. 2021년 10월 36개 제약사 중 34개사가 항소(소가 14억 9,500만원)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또한 건보공단은 2022년 1월 라니티딘, 니자티닌, 메트포르민 성분 의약품 관련 108개 제약사 138건에 대해 공단손실금 29억 46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해 분할납부를 받고 있다.올해 8월 말 기준 138건 14억 500만원이 납부되었고, 14건 15억 4100만원이 미납된 것으로 확인됐다.건보공단 측에 따르면 미납 중인 14건 모두 분할납부 중이며 납부금액에 분할납부한 6억 5900만원이 포함돼 있다.한편, 올해 7월 22개사가 '부당이득의 반환의 소(4억 4800만원)를 제기한 상태다. 
2022-10-13 09:48:11정책

비보존제약, 니자티딘 성분 '알자틴' 판매 재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비보존제약이 위궤양 치료제 알자틴캡슐 재판매에 나선다.비보존제약은 불순물 검출 이슈로 출하를 자진 중단했던 '알자틴캡슐(니자티딘)'을 다시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니자티딘 제제에서 식약처의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확인되면서 불순물 논란이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시중 유통되던 6개 니자티딘 완제의약품에 대해 자진회수를 권고했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발암 의심 물질 중 하나다.비보존제약은 니자티딘 제제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3월 사전 예방 차원에서 알자틴캡슐 전 제품에 대한 자진 회수를 결정한 바 있다.비보존제약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전성 관리 기준을 더욱 강화했다. 알자틴의 사용 기한을 12개월 단축시켜 총 24개월까지로 줄이고 식약처에서 마련한 시험법에 따라 NDMA 적합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또한 원료가 오래될수록 NDMA 검출량이 많아질 수 있어 제조일로부터 6개월 미만의 원료만 사용하고 원료 재고분은 냉장 보관해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지난달 식약처 최종 승인을 통해 알자틴 출하가 결정됐다"며 "NDMA 안정성 검사를 통해 품질 적합성이 확인된 제품들만 시장에 공급하고 있어 의료진과 환자들이 안심하고 처방 및 복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2-09-13 11:43:46제약·바이오

불순물 약제 대응전략 변화…제약사 부담 커진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정부가 2018년 발사르탄 사태 이후에도 만성질환 치중심 불순물 검출 약제가 연이어 나타나자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기존 불순물 의약품 대상 건강보험 부담금에 대해선 구상권을 청구하는가 하면 최근 발생한 로사르탄 사태에 대해선 제약사 비용부담 원칙을 명확히 했다. 앞으로 불순물 사태가 또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은 ‘제약사’가 진다는 것을 분명히 한 셈이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열린 2021년 제2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부의안건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불순물 검출 약제 관련 조치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2018년 7월 발사르탄 사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의약품에서 불순물이 검출된 사례는 총 5건이다. 이 가운데 발사르탄 사태 관련해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오염물 혼입으로 인한 건강보험 손해 배상 책임을 물어 69개 제약사를 상대로 구상금을 청구한 바 있다. 이중 대원제약을 포함한 36개 제약사는 이 같은 건보공단의 구상금 청구에 민사소송으로 맞서면서 소송전이 아직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서울중앙지방법원 1심 판결에서 건보공단이 승소했지만 대원제약 외 33개 제약사가 항소에 나서면서 여전히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정부의 그간 불순물 검출 약제 조치 경과 자료다. 복지부는 이 같은 전례를 바탕으로 이후 벌어진 라니티딘, 니자티딘, 메트포르민 불순물 검출 사태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할 것임을 예고했다. 3개 성분 의약품 재처방‧재조제에 따라 투입된 건강보험 부담금 29억원에 대해서 관련 108개 제약사에 내년 1월부터 구성권을 청구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발사르탄 사례를 살펴봤을 때 추가적인 법적 소송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측은 "1심 승소 판결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시효인 3년을 고려해 제약사에게 비용을 일괄 고지할 것"이라며 "내년 1월부터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불순물 사태 '제약사 전부 책임'으로 변경 다만, 복지부는 최근 발생한 로사르탄 사태서부터는 구상금이 아닌 다른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부담금 지급 현황이다. 병원협회, 의사협회 등과 협의를 거쳐 재처방‧재조재, 교환 관련 비용부담 및 방식을 제약사가 전적으로 부담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한 것. 병‧의원이 시스템을 통해 불순물 의약품 재처방을 하게 되면 건보공단이 이를 해당 제약사에 청구한 뒤 이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 시스템을 통해 정부가 중계해줌으로써 제약사가 로사르탄 사태 발생에 따른 금전적 책임을 전적으로 지게 되는 것이다. 기존에는 건강보험에서 우선 지급 후 제약사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데에서 건강보험 부담 절차를 삭제했다고 볼 수 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발사르탄 사태 당시에는 의약품 재처방 시 사후정산 금액의 70%는 건보공단이 부담하고 30% 환자부담금은 별도로 보상받지 못하고 의료기관이 손해 보고 포기했었다"며 "발사르탄 사태 때에는 발생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지 못하면서 의료기관이 부담을 안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로사르탄 사태에서는 건보공단이 70%의 부담금을 부담하지 않는다. 제약사 재처방 등 회수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비용 부담한다"며 "발사르탄 사태와는 다른 것이 이번 사례는 제약사의 원료 문제 책임이 명확하다는 것이다. 다소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귀찮을 수 있지만 사후정산을 통해 해당 제약사에 비용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로사르탄 성분 약제 불순물 조치를 시작으로 방침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식약처는 소위 '각서'라고 불리는 사후정산 책임 '확약서'를 해당 제약사들에게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복지부 측은 "불순물 의약품 관련 제약사 비용부담 원칙을 협의했다"며 "관계기관, 단체 협의에 따라 재처방‧재조제, 교환 관련 비용부담 주체 및 방식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불순물 사태의 책임을 전적으로 '제약사'에게 지우는 방침을 마련함에 따라 관련 업계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제약사 고위 관계자는 "불순물 사태 책임을 생산한 제약사가 모두 안고 가는 셈"이라며 "다만, 이번 로사르탄 사태의 경우 의약품 허가 당시에는 기준에 문제가 없었지만 새로운 기준이 나오면서 문제가 된 사례로 허가 당국에는 책임이 없는 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의약품 허가 당시 기준과 최근 기준이 달라진 것에 대해 허가 당국의 책임은 하나도 없고, 모든 책임이 제약사에 있다는 것은 향후 소송 등으로 이어질 문제 소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12-22 19:24:42제약·바이오

공단 발암물질 손해배상에 제약사 백기...69곳 중 60곳 납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발암물질(NDMA)이 검출 발사르탄 성분 의약품을 제조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손해배상을 청구 받은 69개 제약사 중 대부분인 60개 제약사가 구상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보공단 손해배상 청구에 대응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달 패소한 제약사들 상당수는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15일 건보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발사르탄 성분 의약품 제조사 손해배상 청구‧징수 내역'에 따르면, 손해배상이 청구된 69개 제약사 중 대부분인 60개 제약사가 17억 6200만원을 납부해 86.8%의 납부율을 보였다. 10월 현재 9개 제약사가 2억 6700만원을 미납한 상태다. 앞서 지난 2019년 건보공단은 복지부와 협의를 바탕으로 발사르탄 오염물 혼입 사태로 인한 건강보험 손해 배상 책임을 물어 제약사들을 상대로 구상금 청구를 위한 소송전에 나선 바 있다. 2018년 발생한 발사르탄 사태 때 후속조치로 투입된 건강보험 재정을 관련 제약사들로 부터 받아내겠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건보공단이 구상금을 청구한 69개 제약사 중 60개 제약사가 이를 납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건보공단의 구상금 청구에 민사소송으로 맞섰던 상당수 제약사들은 지난 달 1심 패소에도 불구하고 항소장을 제출, 계속적인 소송전을 예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발사르탄 구상금 소송에는 대원제약을 포함해 36개 제약사가 참여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달 건보공단의 손을 들어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서울중앙지법은 올해 9월 9일 1심 판결에서 원고인 제약사 패소를 선고했다"면서 "발암물질 함유 의약품 제조와 관련한 제약사의 제조물책임을 인정했고, 건보공단의 손해배상 청구도 인정한 것인데, 34개 제약사가 10월 6일 서울고등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건보공단에서는 발사르탄 손해배상 청구 관련 1심 승소를 계기로, 제조과정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라니티딘, 니자티딘, 메트포르민 성분 의약품 제조사에 대해서도 공단손실금 손해배상 청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1-10-15 11:54:01제약·바이오

대원제약, 소화기계 신흥 강자 부상…에스원엠프 '효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작지만 강하다" 대원제약 위식도 역류질환(GERD) 치료제 에스원엠프(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는 이 한마디 말로 요약이 가능하다. 대원제약이 소화기계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스원엠프정이 연간 200억 처방액을 넘기며 효자 품목으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특히 에스원엠프가 수많은 유사 계열 품목을 제치고 연평균 성장률에서 1위(최근 4개년 CAGR 20.4%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 라베프라졸,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일라프라졸, 판토프라졸과 같은 다양한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계열 제네릭 약제뿐 아니라 제형 변경 품목까지 가세한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에스원엠프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재욱 대원제약 소화기 팀장, 에스원엠프 강대혁PM을 만나 대원제약 소화기 성장 배경과 에스원엠프 처방 증대의 원인 및 경쟁력 요인에 대해 들어봤다. (왼쪽부터)정재욱 대원제약 소화기 팀장, 에스원엠프 강대혁PM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PPI 계열은 에소메프라졸 등 다양한 제네릭이 출시돼 경쟁이 치열하다. 에스원엠프 처방 현황은 어떤지? 연도별로 봤을 때 작년 2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작년 기준 에스원엠프의 연간 성장률은 14.2%로 주요 상위사 중 1위를 기록했다. PPI열 약제는 수많은 계열 약제들이 제네릭으로 출시돼 경쟁이 치열한데도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은 에스원엠프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PPI 제제 중 최근 5년간 처방액을 봤을 때도 성장률이 두드러진다. 에스원엠프는 2015년 103억원의 처방액에서 2020년 202억원으로 94.5% 성장했다. 에스오메프라졸 성분 오리지널 넥시움이 같은 기간 11.9%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PPI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유명하다. 작년대비 14.2% 성장률을 기록한 배경은? 아무래도 복용편의성과 NSAIDs와의 손쉬운 병용이 작용한 것 같다. 에스원엠프는 에스오메프라졸제제중에 가장 작은 제형으로 출시됐다. 넥시움은 장방형 정제형태로 사이즈가 14mm에 달한다. 한미약품 에소메졸도 캡슐형으로 14mm다. 반면 에스원엠프는 필름코팅정으로 7.5mm(20mg 기준)에 불과하다. 소형 정제를 만들기 위해 정제 특허 기술을 획득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인용하면 65세 노인환자의 41.5%가 6개 이상 약을 복용하고 11개 이상 복용도 44.9%에 달한다. 다약제를 복용하는 노인환자는 총 86.4%에 달한다. 따라서 다양한 약제를 함께 복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이즈가 작은 약제는 복용편의성에 직결될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이 의료진에게 강점으로 다가간 것 같다. 게다가 NSAIDs와 병용할 때 상병코드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강점이다. NSAIDs 투약 시 소화계통 부작용이 줄곧 발생하는데 에스원엠프 성분은 NSAIDs 또는 COX-2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소화성궤양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위약 복용군은 6개월째 위 또는 십이지장 궤양 발생 비율이 약 10%에 달하지만 에스오메프라졸은 약 4%에 그친다. 에스원엠프는 NSAIDs 소화기 부작용 관련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적응증이 있다. 반면 동일 계열 약제인 라베프라졸, 일라프라졸은 적응증이 없다. 판토프라졸은 치료 적응증이 없고, Histamine-2 receptor antagonist 계열인 시메티틴, 파모티딘, 라푸티딘도 예방, 치료 적응증이 없다. 2009년 소화기학회 가이드라인 역시 NSAIDs 관련 소화성궤양을 예방할 때 PPI를 우선 고려하라는 권고가 있다. ▲동일 선상에 여러 약제가 있기 때문에 비교는 불가피할 것 같다. PPI 계열 및 타 계열 약제와 비교할 때 강점은? PPI 계열 약제 처방액 중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이 차지하는 마켓쉐어는 41.7%다. 수많은 약제중 에스오메프라졸이 의료진의 처방 우선순위권이라는 뜻이다. 아무래도 효과 면에서 가장 강력한 성분이라는 점이 에스오메프라졸을 선택하는 데 원인이 된 것 같다. 에스오메프라졸 40mg은 타 PPI 표준 용량 대비 강력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가진다. 에스오메프라졸은 위내 pH를 4 이상 유지시키는 시간이 15.3 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라베프라졸은 13.3, 오메프라졸 12.9, 판토프라졸은 11.2시간에 정도에 그치는 것에 비하면 강력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란소프라졸과의 대비 임상에서도 미란성 식도염 환자의 전체 치료율은 에스오메프라졸이 8주에서 92.6%지만 란소프라졸은 88.8%에 그친다. 타 계열과의 비교에서도 효과 차이가 두드러진다. Histamine-2 receptor antagonist 계열과 비교했을 때 에스원엠프 40mg의 GERD 치료 완치율은 92.2%에 달한다. 반면 시메티딘 1,600mg은 14.3%, 파모티딘 80mg은 36.9%, 니자티딘 600mg은 17.5%, 라니티딘 1,200mg은 31.7%에 그친다. ▲P-CAB 신약이 출시돼 PPI 약제와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비용-효과적인 측면에서 비교한다면? 치료에 있어 비슷한 효과를 낸다면 비용적인 측면이 고려될 수밖에 없다. 에스원엠프는 20mg이 764원, 40mg이 1078원으로 P-CAB 약제 대비 많게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미란성 식도염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보면 4주 차에 에스오메프라졸 40mg의 완치율은 94.3%, P-CAB 성분 테고프라잔은 91.3%로 오히려 에스오메프라졸이 더 높게 나왔다. 8주 차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난다. 에소메프라졸은 98.86%, 테고프라잔도 98.91%다. 임상적으로 효과가 유사하다면 가격 측면에서 에스원엠프의 메리트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 ▲에스원엠프가 버팀목이 되면서 호흡기질환 강자인 대원제약이 소화기계 질환으로 확장중이다. 향후 계획은? 실제로 회사 내부에서 소화기질환 약제에 대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14년 에스원엠프 2015년 오티렌F를 출시하며 소화기 시장에 진입했고 개량 위염치료제 오티렌F정의 처방액은 2015년 27억원에서 2020년 110억원으로 블록버스터로 등극했다. 에스원엠프도 작년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 및 200억원 고지를 달성해 소화기계의 신흥 강자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앞으로도 대원제약 소화기계 품목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2021-01-25 05:45:50아카데미

이어지는 의약품 NDMA 검출, 타 약제로 확산될까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 박상준 기자 :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발사르탄 라니티틴 제제에 이어 당뇨병치료제에서도 발암 추정 물질인 NDMA가 검출됐습니다. 대상은 1차 약제인 메트포르민인데요, 이에 따라 식약처가 기준을 초과한 31개에 제조·판매 중지를 결정했습니다. 문제는 다른 약에서도 NDMA가 검출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의약품안전 이슈가 앞으로도 계속 나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 함께 이야기를 나눌 의약학술팀 이인복 기자, 최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박상준 기자 : 최선 기자 주요 의약품에서 NDMA 검출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얼핏 기억에 남는 성분만 해도 발사르탄, 라니티딘, 니자티딘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메트포르민으로 불똥이 튀었는데, 경과를 정리해주시죠. 이인복 기자 : 네, 작년 3분기 위장약 잔탁에서 NDMA가 검출돼 한창 시끄러웠습니다. 4분기에는 메트포르민에서 검출됐다는 소식이 들렸는데요. 해외에서 메트포르민의 NDMA 검출 소식이 나오자 식약처는 국내 제조에 사용 중인 원료의약품, 제조 및 수입완제의약품 수거·검사 등 조사 실시해 왔습니다. 지난달 말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원료의약품 973개 품목에서 NDMA가 잠정관리기준0.038ppm 이하로 확인됐지만 완제의약품 31개에서는 기준 초과 품목이 확인됐습니다. 박상준 기자 : 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국내에서는 31개 품목의 제조판매중지로 사건이 일단락된 건가요? 최선 기자 : 미국의 경우 10개 메트포르민 제품으로 한정해 샘플링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적은 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결과도 2월에 바로 도출됐습니다. 두 개 품목에서 NDMA가 검출됐는데 미국 FDA는 그 함유량이 일일 허용 섭취량 기준 미만이라는 점에서 회수 조치를 보류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검출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있었는데 국내 사정은 좀 달랐습니다. 973개를 전수조사하면서 시간이 길어졌고, 발표 내용도 문제가 된 품목 회수에 나서는 등 미국 FDA의 조치와 달랐습니다. 박상준 기자 : 원료에서는 나오지 않았는데 없었는데 완제품을 만들고 보니 NDMA가 검출이 됐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건가요? 이인복 기자 : 발사르탄의 NDMA 검출은 원료가 문제가 됐습니다. 원료에 들어있던 NDMA가 완제품에서도 그대로 검출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메트포르민은 다릅니다. 원료를 가지고 완제 품목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NDMA가 혼입됐다는 의미로 '생산 공정'이 NDMA 생성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특이한 점은 동일한 생산 공정에서도 NDMA가 검출되거나 검출되지 않는 현상이 발견됐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추가 조사로 원인을 특정지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식약처는 워낙 미량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공정 문제보다는 시약이나 시약의 순도 차이와 같은 미세한 변수가 작용한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NDMA 발생원인 조사위원회를 통해 이 사안에 대해 조사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상준 기자 : 일련의 NDMA 검출 사태는 다양한 약물의 NDMA 검출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식약처의 대응은 무엇인가요? 최선 기자 : 네, 식약처도 그 가능성을 인정합니다. 원료가 원인이 된 발사르탄, 화학적 구조의 불안전성이 원인이된 라니티딘과 달리 메트포르민은 원인의 규명이 쉽지 않습니다. 동일 생산 공정에서도 검출되거나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은 다른 의약품 모두 NDMA 혼입 용의선상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식약처가 12월 발표 예정인 통합위해성평가 후보물질 조사를 진행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완제의약품 품목 수만 수 만개에 달하기 때문에 정부 주도의 NDMA 혼입 조사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식약처는 업체에 NDMA 검출 가이드라인 제공해 품목 승인 전에 자체 검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중입니다. 다만 통합위해성평가 후보물질선정에 각종 의약품들이 대거 포함될 경우 안전성 논란은 재차 불거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상준 기자 : 기준 초과 31개 품목을 복용한 환자라면 걱정이 클 텐데요. 건강 위해 가능성은 얼마나 됩니까 이인복 기자 : 메트포르민의 NDMA 잠정관리기준은 1일 최대 허용량을 96나노그램으로 규정합니다. 1일 NDMA 최대 복용량을 평생 복용하는 것을 전제로 1일 최대 1,000mg을 복용하는 경우 0.096ppm, 1일 최대 2,550mg을 복용하는 경우는 0.038ppm을 복용한 셈이됩니다. 위 기준으로 식약처는 인체영향 위해성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초과 검출된 의약품을 복용한 환자에서의 인체영향평가는 해당제품의 허가일로부터 올해 말까지 최대량을 복용한 것으로 가정했습니다. 그 결과 전 생애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암 발생률에서 추가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10만명 중 0.21명'으로 추정됩니다.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 가이드라인(ICH M7)에 따르면 추가 암 발생 가능성이 10만명 중 1명 이하인 경우 무시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술이나 담배가 1급 발암물질이지만 NDMA는 2A, 즉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추정되는 정도입니다. ICH M7 기준을 준용할 경우 NDMA가 검출된 국산 메트포르민 완제 의약품의 위해 가능성은 무시 가능한 수준입니다. 박상준 기자 : 안전하다라는 의미인것 같은데 그럼에도 식약처가 회수 및 판매 중지 조치를 진행한 이유는 뭡니까. 최선 기자 : 앞서 언급한 대로 식약처도 메트포르민 복용에 따른 발암 가능성을 낮게 평가합니다. 다만 계속 복용한다는 가정 아래 10만명당 0.2명의 발생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의약품 안전 관리 주무부처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발암 가능성이라도 줄이는 것이 최선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박상준 기자 : 그렇다면 의사들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일단 처방 패턴의 변화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하나요? 이인복 기자 : 메트포르민 품목 중 처방이 제한된 약제는 12%에 불과합니다. 31개 판매 정지 품목이외에도 타 제약사가 만든 같은 성분 품목이 224개나 있습니다. 다른 제약사가 만든 품목으로 갈아타면 되기 때문에 처방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최근 심혈관 안전성이나 혜택으로 주목을 받는 DPP-4 억제제나 SGLT-2 억제제, TZD 등의 다른 계열 당뇨병 약제가 있긴 하지만 작용기전이나 부작용이 메트포르민과는 상이합니다. 당뇨병학회 역시 메트포르민으로 치료받던 환자가 NDMA를 이유로 타 계열 약제로 갈아타는 것에 대해 추천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박상준 기자 : 네 잘 알았습니다. 처음 발사르탄의 NDMA 검출 소식이 알려졌을 때는 상당한 이슈를 불러왔는데요. 다행히 위해성 평가 결과에서 인체 영향은 미미하다고 하니 안심이 됩니다. 그러나 많은 환자가 복용하는 다처방약인 만큼 추가 연구는 꼭 필요해 보입니다. 메디칼타임즈는 12월 도출되는 통합위해성평가 후보물질 조사 결과가 나오면 다시 보도하도록 하겠습니다.
2020-06-08 05:45:55

라니티딘 공백 메꿀까…파모티딘제제 '가스파모정' 발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휴온스(대표 엄기안)가 파모티딘 제제의 소화성 궤양용제 '가스파모정(전문의약품)'을 발매했다고 2일 밝혔다. 가스파모정은 위산분비억제제인 '파모티딘(famotidine)'을 주성분으로 하는 'H2(히스타민2)-수용체 길항제'다. 위산분비를 억제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문합부궤양, 상부소화관출혈, 역류성식도염, 위염 등 다양한 소화기질환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파모티딘은 다른 'H2(히스타민2)-수용체 길항제' 대비 작용시간 및 반감기가 길어 효과적 치료가 가능하며, 약물 상호작용이 적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s) 복용으로 인한 십이지장궤양에도 치료 효과가 확인되 유용하게 처방될 수 있다. 휴온스는 업계에서 '파모티딘 제제'는 '라니티딘 제제'의 공백을 대체할 가장 유력하고 경쟁력 있는 성분으로 꼽히고 있고, 시장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매출 성장에 기여할 품목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기존의 휴온스 소화성 궤양용제(휴온스니자티딘캡슐, 에스엠프라정, 라베스토정 등)와 함께 경구제 매출 강화를 위해 '가스파모정' 발매를 결정했다" 며 "파모티딘 제제의 장점을 강조해 시장에서 꾸준히 주목을 받는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06-02 11:03:22제약·바이오

코로나에 묻혔던 안전성 이슈 재조명...결과 공개 임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로나19 확진사태로 가라앉았던 의약품 등 안전성 관련 현안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다. 당뇨병 약 메트포르민의 발암 가능 물질 샘플링 조사부터 해외 제조소에 대한 실사 업무 추진, 전자담배의 유해성 연구 결과 발표까지 굵직한 이슈들이 대기중에 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식약처는 메트포르민 성분 관련 발암 가능 물질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 혼입 여부 검사를 마치고 그 내용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작년 식약처는 H2 길항제 계열 위장약 '라니티딘'에도 불순물 혼입 사태가 터지면서 라니티딘뿐 아니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니자티딘 성분 원료의약품 4종의 전체 제조번호 및 사용 완제의약품도 수거해 NDMA 혼입 검사를 발표한 바 있다. 라니티딘의 경우 NDMA 혼입 가능성이 제기된 9월 14일 이후 2주만에 395개 품목에 대한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반면 메트포르민은 작년 12월부터 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메트포르민은 생산 공정(로트 lot)에 따라 NDMA 함유량이 다를 수 있다"며 "같은 원료의약품도 공정마다 다수의 샘플을 확보, 총 900여개를 대상으로 함유량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샘플의 수가 많다는 점에서 시간이 소요됐다"며 "함유량 편차를 보정하기 위해 원료의약품뿐 아니라 완제의약품까지 조사를 하면서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사는 이미 끝났고 그 결과를 취합, 분석하는 단계로 조만간 그 결과를 공표하겠다"며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행정업무가 마비됐다는 주장도 있지만, 감염병과 상관없이 행정업무는 그대로 추진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이번 메트포르민의 NDMA 혼입량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일일 허용 복용량 및 일일 복용량에 따른 발암 가능 확률도 산출한다는 방침이다. NDMA 검출로 촉발된 해외 원료 공장에 대한 실사도 코로나19 이후 재가동된다. 3월 식약처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의 영향으로 해외 제조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서류심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전환은 국내 의료제품 허가 일정과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한시적으로 조치한 것"이라며 "후쿠시마 소재 의약품 생산 공장을 포함한 해외 공장 실사는 코로나19의 소강 상태 확인 후 재가동된다"고 말했다. 한편 비만약 벨빅에 대한 안전성 조치는 그대로 유지한다. 1월 FDA가 벨빅의 암 발생 위험을 경고하면서 식약처는 2월 벨빅 2종에 대한 판매 중지를 결정한 바 있다. 문제는 FDA 분석 결과 5년간 약 1만2000명 환자 대상 임상에서 위약 대비 벨빅 투여군에서 더 많은 환자가 암을 진단받았지만 통계적 유의성을 두고는 이견이 있었다. 벨빅 투여 환자(5,995명) 중 462명(7.7%), 위약 투여 환자(5,992명) 중 423명(7.1%)에서 원발암이 진단돼 0.6%p 수치차이에 불과했기 때문. 일부 의료진들은 해당 수치가 오차 범위 이내로 통계적 유의성을 갖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는 실제적 판단 근거가 있었다기 보다는 혹시 모를 발암 논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7.7% 대 7.1%의 암 발생률만으로는 통계적 차이가 입증됐다고 보기 힘들어 원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FDA 자료 검토한 결과 결정이 변경될 사항은 없었다"며 "FDA 등 추가 새로운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 해당 사항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달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연구 결과도 도출된다. 복지부 등 7개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유해성 연구 결과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퇴출 근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식약처는 복지부의 요청으로 작년 6월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흡입과 인체 유해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액상형 전자담배의 성분 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며 "지금 진행되는 건 액상형 전자담배와 인체 유해의 상관성 연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업체 품목간 용량, 제품 용기 규격 등이 다르고 시험법도 확립되지 않아 시간이 소요됐다"며 "해당 내용은 이르면 내달에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메디톡스의 품목 허가 취소 관련 청문회는 이달 22일로 확정됐다.
2020-05-14 05:45:58제약·바이오

메트포르민 발암물질 논란...미FDA "리콜 없다" 한국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 FDA가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 검출 메트포르민에 대해 회수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미국의 샘플 조사 개수 대비 국내의 샘플링 숫자가 90배가 넘는다는 점에서 비슷한 조치가 도출될지는 미지수다. 4일 식약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 성분에서 발암 가능 물질 NDMA이 검출된 것과 관련 현재 900여개의 샘플을 확보, 함유량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FDA는 10개의 메트포르민 샘플 조사를 통해 NDMA 함유량이 일일 허용 섭취량을 초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출 의약품은 악타비스의 ▲Rx Metformin 1000mg ER ▲Rx Metformin 500mg ER에서 각각 0.01~0.02, 0.01(마이크로그램/타블렛)이 검출됐다. 일부 샘플에서 낮은 수준의 NDMA 함유량을 확인했지만 이는 하루에 허용되는 일일 섭취 한도인 0.096 마이크로그램(96 나노그램)을 넘지 않기 때문에 품목 회수 조치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게 FDA 측 권고 사항. 이와 관련 국내 식약처 관계자는 "NDMA에 허용 수준 이상으로 장기간 노출되면 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하지만 이것이 곧 NDMA가 암을 발생시킨다는 말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FDA의 0.096 마이크로그램은 평생 노출 기준량이기 때문에 이 정도 일일 허용치는 안전한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식약처도 현재 확보한 샘플을 기준으로 함유량과 일일 복용량을 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산 공정(로트 lot)에 따라 NDMA 함유량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식약처는 같은 원료의약품도 공정마다 다수의 샘플을 확보, 총 900여개를 대상으로 함유량을 조사중이다. 변수는 제조공정상의 함유량 차이로 좁혀진다. 라니티딘의 경우 같은 원료에서도 제조공정마다 NDMA 검출량이 허용 범위를 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가 혼재했다. 다만 발사르탄은 제조공정의 문제로, 라니티딘/니자티딘은 자체 원료 불안정성 문제로 NDMA가 혼입됐지만 메트포르민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구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각 샘플마다 정확한 산출량이 나와야만 일일 복용량을 계산할 수 있다"며 "발사르탄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일일 복용량을 계산해 적합한 수준인지 아닌지 여부를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말 도출된 발사르탄 복용환자 영향평가에서 매일 복용 기준 발암가능성은 10만명 당 0.5명 수준으로 매우 낮다"며 "이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FDA의 조치와 유사하게 대응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일 복용량을 어떻게 설정할지, 최대 복용기간을 언제까지로 설정하냐에 따라 위해 평가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각 품목별 복용방법, 복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FDA 기준 일일 섭취인 0.096 마이크로그램을 일괄 적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이르면 내달까지 메트포르민의 각 샘플별 NDMA 검출량과 일일 안전 복용량 기준을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2020-02-05 05:45:55제약·바이오

라니티딘 사태에 의사들 상당수 PPI제제로 처방 선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지난해 원료 의약품 발암물질 가능성으로 라니티딘이 퇴출되면서 위장약 분야에서 경쟁자가 사라진 PPI(proton pump inhibitior)제제가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일부 의약품의 경우 불과 몇 달만에 처방액이 40%이상 상승하는 등 폭발적인 단기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처방 상위권을 유지하던 약물들 사이에 지각변동도 나타나고 있다. 라니티딘 사태 이후 PPI제제 처방액이 실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라니티딘 사태 이후 PPI제제의 원외 처방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PPI제제의 원외 처방액은 총 466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8%가 증가했다. 지난해 2018년도보다 8.6%가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역시나 시장을 지배하는 약물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으로 대표되는 에스오메프라졸이었다. 에스오메프라졸 제제는 지난해 1893억원의 원외 처방액을 기록해 2018년도보다 17.1%의 성장세를 보였다. 늘 선두권에 자리잡는 일라프라졸 제제도 상당한 선전을 보였다. 315억원의 처방액을 보이며 2018년도에 비해 20%나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성장에는 역시 지난해 9월 상당한 파장을 일으킨 라니티딘의 퇴출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원료의약품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초과 검출됐다는 이유로 라니티딘을 시장에서 퇴출시켰다. 글로벌 헬스케어 데이터 회사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1년간 라니티딘은 163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체 H2길항제 시장의 74%를 차지하며 지배력을 과시했던 것이 사실. 이러한 약물이 순식간에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PPI제제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그나마 대안으로 여겨지던 H2길항제 니자티딘조차 마찬가지로 NDMA 초과 검출로 불안감이 높아진 것도 PPI제제로 처방이 넘어가는데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면 이러한 반사이익에 가장 수혜를 입은 품목은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한미약품의 에소메졸과 대원제약의 에스원엠프가 승자가 됐다. 지난해 1월과 12월 원외 처방액을 비교하면 라니티딘 사태 반사이익이 여실히 드러난다. 에소메졸은 지난 2018년 264억여원을 파는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342억여원을 팔아치우며 29.4%나 처방액이 증가했다. 에스원엠프 또한 2018년도에 133억여원을 팔았지만 지난해에는 166억원대로 올라서며 24.6%의 성장률을 보였다.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이 2018년 366억여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뒤 지난해 385억원대로 6.9% 증가한 것에 비하면 상당한 성장세다. 이러한 경향은 월별 처방액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에소메졸 같은 경우 지난해 1월 원외 처방액이 26억여원에 불과했지만 라니티딘 사태가 발생한 뒤 12월에는 37억여원으로 크게 늘었다. 1월 처방액과 12월 처방액을 단순히 비교해도 무려 142%가 늘어나는 수혜를 입었다. 에스원엠프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에스원엠프는 지난해 1월 13억여원을 파는데 그쳤지만 12월에는 18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하며 단순 비교해도 143%가 늘어났다. 이로 인해 출시 이후 지속해서 7~10위권을 유지하던 에스원엠프는 단숨에 TOP5로 올라서며 그간의 설움을 털어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특허를 받은 소형 정제를 통해 환자들의 복용 편리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장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며 "라니티딘 이슈 이후 PPI제제가 급격하게 관심을 받으면서 이같은 장점이 더욱 부각된 것 같다"고 풀이했다.
2020-01-30 05:45:55제약·바이오

대체약 없는 메트포르민, NDMA 검출 시 판매중지 가능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의 NDMA 혼입 여부 조사에 착수하면서 판매 중단 조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NDMA가 검출됐던 발사르탄과 라니티딘은 대체재가 존재했지만 메트포르민은 대체 약제가 없고 시장 규모 역시 기존 검출 약물 대비 2~3배에 달해 전체 품목에 대한 판매 중단 조치가 어렵기 때문이다. 17일 식약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에 대한 불순물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유통 중인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 46개 중 3개에서 미량의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가 검출돼 회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식약처는 싱가포르에서 회수하는 완제품과 동일한 제품은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음을 확인했지만 사전 안전관리 차원에서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에 대해 사용 원료의 제조원에 대한 계통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문제는 메트포르민에서 NDMA가 검출됐을 때의 시나리오다. 대체재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거 NDMA가 검출됐던 약제에 내려진 전체 약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에 메트포르민 함유 약제는 640 품목으로 당뇨병 환자의 80%(240만명)가 복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약제 규모로 치면 복합제를 포함 메트포르민의 처방액 규모는 4000억원으로 발사르탄이나 라니티딘 처방액 규모의 2~3배에 달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당뇨병학회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는 46개 메트포르민 품목중 3개 품목에서 기준치 이상의 NDMA가 검출됐다"며 "일부 위해 가능성을 이유로 전체 품목을 판매 중지하는 건 국민 우려만 더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발사르탄은 제조공정의 문제로, 라니티딘/니자티딘은 자체 원료 불안정성 문제로 NDMA가 혼입되거나 발생했다"며 "메트포르민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전체 계열에 판매 중지를 내릴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라니티딘의 경우 NDMA 생성에 중요한 아질산기/디메칠아민기가 포함돼 있었다. 구조 불안정성으로 두 성분이 결합, NDMA가 생성됐다는 점에서 식약처는 라니티딘 269품목의 판매중지를 결정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메트포르민은 디메칠아민기는 있지만 아질산기가 없어 전체 의약품이 구조적인 불안정성을 가진다고 보기 어렵다"며 "따라서 제조 공정상 용매 등에서 혼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제조 업체가 같은 제조 공정을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메트포르민 전체 품목이 판매중지될 가능성은 적고 개별 품목마다 상응하는 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싱가포르에서 검출된 NDMA도 46개 품목 중 3개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던 환자라면 스스로 판단해 임의 복용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며 "식약처는 메트포르민 일일 복용량 등에 근거해 NDMA 적정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12-18 05:45:57제약·바이오

|10대 뉴스|위장약부터 당뇨약까지 발암물질 포함 논란③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작년 고혈압약 발사르탄에 이어 올해 9월 H2 길항제 계열 위장약 '라니티딘'에도 불순물 혼입 사태가 터지면서 대혼란을 겪어야 했다. 이슈의 중심에 선 불순물은 발사르탄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라고 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잠재적 발암물질(2A)로 규정한 물질. 국내외에 연이어 원료의약품에서 NDMA가 발견되며 관련 제제들이 제조 판매 중지되는 이슈가 속출한 것이다. 특히 첫 사건이 불거진 올해 9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라니티딘에 대한 NDMA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라니티딘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니자티딘 성분 원료의약품 4종의 전체 제조번호 및 사용 완제의약품의 경우도 수거해 검사했다. 그 결과로 지난 달 니자티딘 13개 품목에서도 발암 유발 가능 물질인 NDMA가 검출되며 문제가 확산되는 양상이었다. 니자티딘 원료의약품 일부 제조번호에서 NDMA가 잠정관리기준(0.32ppm)을 미량 초과해 검출돼 식약처가 해당 기준초과 제조번호 원료를 사용한 완제의약품 전체에 대한 수거 검사를 실시, 완제의약품 13개 품목(전문약 11개, 일반약 2개)에서 NDMA가 미량 초과 검출됐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해당 품목에 대해 잠정적으로 제조·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를 결정하고 처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런데, 주목해볼 부분은 작년 발사르탄 사태와 올해 라니티딘 사태에는 비슷하지만 다른 성격을 띄었다는 것이다. 발사르탄 사태의 경우 단순 제네릭 의약품의 불순물 혼입 문제였기에 불순물이 적은 원료의약품으로 교체하거나, 제조과정을 개선하는 과제가 던져졌다. 또한 고혈압약 발사르탄은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라는데 안전성 이슈가 컸지만, 라니티딘은 위장질환에 1주~2주 단기 처방 복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진료현장에서는 기존 환자에 대한 처방 변경과 대체 처방이 유연하게 이뤄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라니티딘 이슈가 처음 보도된 이후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등 의료계 대표 단체가 처방 자제를 권고하는 모습도 이슈를 크게 키우지 않는 현상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발사르탄 이후 라니티딘 성분에 까지 재발된 NDMA 검출 사태를 두고, 미국FDA나 유럽EMA 등 해외 허가기관에 의존했다는 사실에서 의약품 심사부터 안전 관리에 허점을 보이며 구조적인 문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강하게 쏟아졌다.
2019-12-17 09:00:0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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