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복지부,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 확대…보장성 강화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오는 1일부터 노년기 건강증진을 위한 골다공증 치료제의 급여 기간을 확대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또한 임산부, 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수혈 대체 고함량 철분주사제 신약을 새롭게 급여적용할 예정이다.골다공증 치료제의 경우, '골다공증' 상태에서 투약 후 '골감소증' 수준으로 호전돼도 골절고위험군임을 감안해 최대 3년까지 급여 적용 기간을 늘린다.이번 개정은 대한내분비학회 등 임상전문가와 급여 우순 순위 논의를 거쳐 1년 투여 후(골밀도 측정) –2.5<T-score 값≤-2.0일 경우, 추가 2년간 지속 투여를 급여로 인정하는 것으로 대상 환자 수는 4만5000명 정도로 추산된다.이번 급여 확대는 50대 이상 골다공증 환자의 골절 예방에 도움이 돼, 골절로 인한 환자 의료비 부담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또한, 임산부나 투석 중인 만성신부전, 암 환자 중 철결핍성 빈혈임에도 경구용 철분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문제로 투여가 어려운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고함량 철분 주사제 신약(성분명: 카르복시말토오스 수산화제이철 착염)을 새롭게 건강보험에 적용해 중증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인다.이번에 등재되는 신약은 기존 철분 주사제 투여 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여러 번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을 덜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치료 편의성을 높였다.한 차례 주사로 체내에 충분한 철분을 보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산부인과 제왕절개, 다양한 여성암 수술, 정형외과 수술 등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 수혈 대신 사용할 수 있어 이를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대상 환자 수는 약 14만3000명으로 추정하며, 환자 연간 1인당 투약비용은 1회 1병(20ml) 기준으로 약 11만6000원을 부담했으나,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약 3만5000원 수준만 부담하면 된다.보건복지부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 확대로 폐경기 여성의 골절 감소 등 여성 건강 증진에 도움을 드리고, 수혈 대체 신약에 대한 급여 적용 등 중증 질환자에 대한 보장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9 15:01:33정책

HPV 백신 최적 접종 전략은? "12~13세 1회 이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자궁경부암 2가 백신(HPV 백신)의 효과를 담보하기 위한 최적의 접종 전략이 12~13세 사이 1회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내의 서바릭스(2가) 접종은 9∼14세 연령에서 첫 접종 시 2회 접종, 15∼25세 연령에서 첫 접종시 3회 접종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영국 에든버러대 MRC 생식건강센터 팀 팔머(Tim J Palmer) 등 연구진이 진행한 2가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의 접종 시기 및 횟수에 따른 효과 변화 연구 결과가 국림 암 연구소 저널에 게재됐다(doi.org/10.1093/jnci/djad263).12~13세 서바릭스 1회 이상 접종군에서 자궁경부암 발생이 관찰되지 않았다는 최신 연구가 공개됐다.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들 사이에서 네 번째로 흔한 암으로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70%를 일으키는 고위험 유전형(16형,18형)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접종한다.2가 백신인 서바릭스를 보편적으로 접종하는 프로그램은 2007년 영국에서 시작돼 다양한 국가들이 비슷한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국내에서도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시행중이다.HPV 백신은 성경험 전에 접종을 완료할 경우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 등 전암병변에 70~90%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예방효과를 높이기 위한 접종 시기, 횟수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팀 팔머 교수는 자궁경부암 발병률을 낮추는 데 있어 서바릭스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자궁경부암 검진 시스템에서 1988년에서 1996년 사이에 태어난 여성 44만 7845명을 2020년 자궁경부암 검진 시스템과 연결해 분석했다.10만 명당 자궁경부암 발병률과 백신 접종 여부, 접종 시 연령 및 경제적 여건과의 상관관계를 카플란 마이어(Kaplan Meier) 곡선을 통해 계산했다.분석 결과 12~13세에 HPV 백신으로 면역된 경우 투약 횟수와 관계없이 침습성 암이 발생한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특히 전체 참가자 중 1만 4645명은 1회 혹은 2회 접종을 받았는데, 이는 12~13세에서 1회 접종으로도 적정 효과를 낼 수 있는 단서로 풀이된다.경제적 여건과 상관없이 14~22세에 2가 백신을 3회 접종한 여성의 10만명 당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3.2명, 비접종군은 8.4명으로 발병률이 크게 감소했다.팀 팔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2가 백신이 침습성 자궁경부암 발병을 예방하고 12~13세에 1개월 간격으로 1~2회 접종해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노년기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백신 효과를 얻으려면 3회 접종이 필요하고 빈곤한 지역의 여성은 덜 빈곤한 지역의 여성보다 예방접종으로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고 결론내렸다.앞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9~14세 소아청소년의 서바릭스 접종을 기존 3회에서 2회 접종으로 변경 승인한 바 있다.
2024-01-31 05:30:00학술

경희대병원 김덕윤 교수, 근감소증학회 차기 회장 선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희대병원 핵의학과 김덕윤 교수(경희의료원 심의조정처 처장)가 최근 대한근감소증학회 제15차 학술대회에서 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임기는 2023년 12월 1일부터 2년이며 임기 동안 국제 및 회원 간 교류 활동, 학술대회와 심포지엄, 학회 운영 등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김덕윤 차기 회장은 경희의료원에서 QI실장, 기획진료부원장을 거쳐 현재 심의조정처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 국제골밀도측정학회(ISCD) 아시아 패널위원, 대한핵의학회 보험위원장, 대한갑상선학회 부회장, 대한내분비학회 감사 등을 역임해 왔다.김덕윤 차기 회장은 "근감소증은 노인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질환으로 건강한 노년기의 삶을 위해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근감소증의 연구·교육뿐만 아니라 대한근감소증학회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1-21 17:30:04병·의원

[메타라운지]홍종욱 물방울성형외과 피부항노화센터 원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물방울성형외과 안티에이징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홍종욱 원장입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MZ부터 노년층까지 도움이 되는 시술과 관리에 진심을 다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Q. 쁘띠/피부 시술 다방면에서 맹활약하시는 홍종욱 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요즘 시술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최근 10년간 한국을 포함해서 세계적으로 Anti-aging, Diaging, Prejuvenation과 같은 이름으로 미용, 성형시장의 큰 흐름이 형성이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요즘 시술 트랜드는 드라마틱 한 효과보다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얼굴 라인을 추구하면서 시술 과정이 안전하고 통증이 적은 것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Biostimulator, 즉 피부 환경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증강시켜주는 이런 주사제제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Q. 주로 어떤 피부 고민으로 환자가 내원하는가요? 원장님만의 환자별 상담 노하우가 있으신지요?물방울 안티에이징 클리닉을 내원하시는 고객분들은 크게 탄력, 주름, 트러블성 피부 모공, 여러 흉터를 개선시키기 위해 내원하고 계시고요. 환자군의 연령과 피부 상태 또 병원 내원 주기등을 고려를 해서 최적의 프로그램 설계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또 기존에 다른 치료를 받아보고 효과가 없으셨거나 통증 때문에 고생하셨던 고객에게는 통증 강도가 적고 두, 세 가지 시술을 같이 병합하는 치료를 권유하고 있고요. 탄력과 주름을 고민하시는 고객에게는 부위별로 다른 치료 가이드를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노화는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도 하나하나 구분하여 솔루션을 제공해 드리는 게 노하우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Q. 모공, 여드름 등 피부 고민으로 내원하는 환자에는 어떤 시술을 진행하시는가요?모공을 주소로 내원하시는 고객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남자 고객분들이 매우 늘고 있는데요. 남자 고객분들이 사실 통증에 대해서 여성 고객분들보다 다소 더 민감하시고 예민하시기 때문에 시술 시에 통증을 최소화하는 플라즈마 고주파 치료를 셀엑소좀이나 이런 PN 성분 주사제를 병행치료 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염증 치료 환자에게도 정도에 따라서 약물 처방과 더불어 (플라즈마)고주파 시술이나 아니면 염증 치료와 더불어 셀엑소좀을 쓰고 있는데요. 평균적으로 한 세 번 정도 치료했을 때 굉장히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Q. 엑소좀이란 무엇인가요? 원장님께서 사용하시는 제품은 어떤 제품인가요?엑소좀은 짧은 시간에 설명드리기는 다소 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요. 피부재생을 위한 세포 간 신호전달의 핵심 물질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특징은 작은 입자크기로 효과적으로 조직내에 전달이 가능하고 피부재생, 면역기능 개선 항염 효과까지 우리가 줄기세포에서 얻을 수 있는 대부분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방울 안티에이징 클리닉에서는 피부재생과 특히 항염 기능을 활용한 염증성 피부치료에 셀엑소좀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활용을 했을 때 고객분들께 반응도 굉장히 좋고요. 저는 휴메딕스의 셀엑소좀 제품을 초기부터 꾸준하게 써오고 있고 최근 출시된 셀엑소좀 블랙라벨을 요즘 쓰고 있는데요. 기존의 셀엑소좀보다 파티클수가 증가하고 전달력도 굉장히 좋아져서 환자분들께 굉장히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Q. 셀엑소좀을 시술하실 때 어떤 방식을 활용하시는지요?셀엑소좀을 우리가 환자분들에게 시술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죠. 도포하는 방식도 있고 아니면 병원에 있는 여러 가지 장비를 사용을 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MTS 같이 마이크로니들링을 통해서 얼굴에 수많은 마이크로 채널을 형성을 해서 도포한 후에 침투되는 것을 기다리는 방법이 있고요.  아니면은 우리가 초음파 장비라던지 아니면 이온토 장비라던지 침투를 도와주는 여러 가지 장비를 통해서 엑소좀 자체를 피부 표피, 진피 하단부까지 전달을 시키는 방법을 씁니다. 그러면 그냥 도포하는 거 보다 훨씬 더 좋은 효과를 가질 수 있게 되고요. 마이크로니들링 되는 고주파 피부관리 때 쓰는 고주파 시술 후에 엑소좀을 쓰게 되면 굉장히 좋은 부가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Q. 피부 고민으로 내원하는 환자분들을 위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바쁜 일상중에 피부관리를 병원에서 받는다는 건 참 번거롭고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물방울 안티에이징 클리닉에서는 최대한 방문 횟수를 줄이면서도 효과적으로 최신 트렌드 시술을 안전하게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안티에이징은 나이가 들어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젊은 시기부터 습관을 들여놓으면 노년기에 이를 때까지 탱탱하고아주 좋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피부 고민이 있으시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마시고 병원에 방문하셔서 원장님과 상담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리고요. 환절기에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수분 보충 잘 하시고 주무시기 전에 보습 제품 꼭 바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11-21 05:30:00병·의원

간암 명의 한광협 교수 강남차병원∙차움 동시 진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광협 교수 간질환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간암 대통령'으로 불리는 한광협 교수가 강남차병원과 차움에서 진료를 시작했다.한광협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후 40년간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하며 간암전문클리닉 팀장과 간 센터 소장, 연세의대 소화기내과 교수, 미국 베일러대학 의과대학 연구교수 등을 역임한 인물.아시아태평양간암학회(APPLE) 초대 회장과 대한간학회 이사장을 비롯해 2019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간학회 (IASL) 회장직도 맡았다. 2020년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노인통합관리 가이드라인 3종을 한국어로 번역해 노년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관리 정책방향 모색을 핵심과제로 추진했다.한 교수는 '최초' 기록도 여러 번 세웠다. 세계 최초로 선별 검사를 통한 간암 조기 발견 예측 모델을 만들어 국가 5대암 검진 사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고, B형 간염 치료제 개발 관련 국제 임상시험에 국내 최초로 참여했다.방사선 동위원소 홀미움을 이용한 치료법 개발, 암 진료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간암클리닉'을 국내 처음 도입했다. 부인인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교수(현, 세브란스병원 연세암병원)와 공동 개발한 '항암제 방사선 복합치료법'은 암 분야 권위지 '캔서'에도 소개됐다.한광협 교수는 "40년 진료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간암과 간 질환에 대한 신속한 치료와 간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교정 등 환자 교육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3-04-26 10:31:58병·의원

주치의제 해보니 흡연 37% 감소·활동 17% 증가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2일 대한가정의학회는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제2회 일차의료포럼을 개최하고 주치의제의 실제 편익을 분석, 주치의제 도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주치의제의 실제 편익을 분석한 결과가 공개됐다. 주치의제는 신체 활동의 17% 증가, 예방접종 36% 증가 등 실질적인 건강관리에 편익을 가진다는 것.고령층 증가와 건강보험 재정 악화로 인해 의학이 패러다임이 질병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주치의제가 이에 부합하는 최적의 효용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22일 대한가정의학회는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제2회 일차의료포럼을 개최하고 '일차의료 필수 의료인가, 비필수 의료인가'를 주제로 주치의제의 효용성을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가정의학회는 정부 지원의 우선순위가 중증, 응급, 소아 등 중증필수의료에 집중되고 있는 반면 필수의료에 해당하는 일차의료는 소외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포럼을 마련했다.임형석 광주의료사회복지조합 원장(우리동네의원)은 '주치의의 편익 효과 분석' 발표를 통해 가정의학회의 제도 도입 취지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했다.임형석 광주의료사회복지조합 원장주치의제는 환자와 환자 가족, 지역 사회를 잘 알고 있는 주치의가 환자-의사 관계를 지속하면서 건강 문제들을 예방, 치료,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환자가 처음 만나는 의료진이며 지속성, 치료 조정 기능을 갖는다는 점에서 주치의제는 보건의료 자원을 알맞게 조정하는 역할도 함께 갖고 있다.임 원장은 "상용치료원은 건강에 대한 상담이 필요할 때 주로 방문하는 의사 또는 특정 의료기관을 뜻한다"며 "새로운 건강 문제에 대한 최초 접촉, 치료, 예방, 연계를 포괄하는 등 다양한 일차의료 제공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치의제 개념에 근접한다"고 말했다.그는 "상용치료원에 관련된 연구는 해외에서 고도화됐고,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며 "상용치료원 보유가 중노년층의 건강행동에 미치는 영향, 상용치료원 유무와 의사-환자 커뮤니케이션, 노년기 상용치료원 보유의 효과 분석 등 다양한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주요 연구 결과들을 보면 상용치료원이 있을 경우 환자와 의사간 대화 시간이 늘어나고 노년기에 의료비가 감소하고 건강에 긍정적인 측면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왔다"며 "문제는 이런 편익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상용치료원(자주 방문하는 의료기관 여부로 측정) 보유율은 2018년 기준 23%에 그치는 등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뉴질랜드, 영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주치의 보유 비율이 80~90%대에 이르고 있지만 국내에서 기능적 일차의료 주치의가 있는 국민은 전체의 29.8%에 불과한 실정이다.이에 임 원장은 상용치료원(주치의)의 편익 연구를 진행, 주치의 보유 여부가 건강행태, 예방적 건강관리, 미충족의료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다.연구 자료는 2012년, 2013년, 2016~2018년 한국의료패널조사 자료 및 만 18세 이상 성인가구원 1만 7613명 6만 3623건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수행했다.임 원장은 "주치의의 개체 간 효과를 분석한 결과 주치의가 있을 경우 미보유자 대비 예방접종 및 예방관리 비율이 36% 증가, 흡연이 37% 감소, 신체활동이 17% 증가하는 등 효용이 관찰됐다"며 "주치의를 보유한 사람은 주 150분 이상 중강도 이상 운동 실천율이 높고 미충족의료를 더 적게 경험했다"고 설명했다.그는 "한 개인이 주치의를 보유하지 않다가 주치의를 보유하게 되면 건강검진을 더 많이 받게 된다"며 "역시 주 150분 이상 중강도 이상 운동 실천율이 올라가고 미충족의료를 더 적게 경험한다"고 말했다.미충족의료는 의료이용자에 의해 주관적으로 인식되거나 의료전문가에 의해 객관적으로 판단된 의료적 필요가 적절하게 충족되지 못할 때로 정의된다.미충족의료가 발생하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게 돼 질병의 중증도를 높이고 합병증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주치의제는 적절한 개입을 통해 질병 악화를 막을 수 있다.임 원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국내 미충족의료는 2007년 22%에서 2017년 8.8%로 줄었다"며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는 2008년 13.5%에서 2017년 10.6%로 줄었지만 여전히 다른 나라와는 상대적인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2016년 유럽 28개국 16세 이상 인구의 미충족 의료 경험률 평균 추정치를 조사한 결과 이는 2.6%에 그쳤다"며 "국내 미충족의료 감소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및 본인부담상한제 등이 작용했지만 미충족의료 경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선 보장성 강화 이외에도 여러 단계의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의료 접근성이 실제 강화되려면 건강보험과 같은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상용치료원과 같은 구조적 측면의 접근성 강화가 필요하다"며 "주치의제가 질병 이전 단계부터 질병 이후 단계인 미충족의료에까지 포괄적인 편익을 보이기 때문에 중증질환으로 인한 회피가능한 사망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강재헌 가정의학회 정책이사(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는 "질병의 치료의 패러다임이 예방의학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중증필수의료에만 초점을 맞추는 건 이런 흐름에 역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용치료원이 됐든, 기능적 1차 의료의원이 됐든 이 역할을 맡는 곳의 비율이 늘어나야 보장성과 예방의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3-22 17:51:36학술

돌아온 제약 주주총회…사외이사로 이름 올린 의사는 누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제약사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의학 분야에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갖춘 이른바 의대 석학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제약사 대다수가 자신들의 특화 부분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명의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석학들이 가진 상징성에 더해 그들이 의료계에서 쌓은 인맥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다.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3월 중으로 한미약품, 대웅제약, HK이노엔 등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 재선임 혹은 신규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유력하다.취재 결과,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 중심으로 의료계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주요 석학들이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우선 한미약품의 경우 사외이사 후보로 연세의료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윤도흠 성광의료재단 의료원장(신경외과)을 추천했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연세의대 출신으로 아시아태평양경추학회 회장,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연세대의료원장 및 의무부총장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2021년 정년퇴임한 바 있다.왼쪽부터 윤도흠 전 연세의료원장, 김용진 서울의대 교수,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장.대웅제약은 서울대병원 김용진 교수(순환기내과)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김용진 교수는 서울대병원 의료혁신실장, 대외협력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두 제약사 모두 소위 빅5로 불리는 초대형병원과 인연을 가진 의료계 인물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셈이다.  아울러 동화약품은 세브란스병원 김광준 교수(노년내과)를 사외이사 재선임 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김광준 교수는 연세의료원 내에서 디지털헬스실 정보보안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세브란스병원이 대표적으로 운영 중인 '노년내과'에서 노인 및 노년기 질환, 노인 대사성질환 진료를 펼치고 있다. 영진약품은 기존 사외이사였던 김붕년 서울대병원 교수(소아청소년과) 재신심 안과 함께 고영엽 조선대병원 교수(순환기내과)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고영엽 교수는 현 고혈압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신약 개발 기업인 메드팩토는 대한남성과학회 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서준규 아산충무병원 비뇨의학과장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가 하면 고려제약은 박홍준 수지정형외과의원 원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기존 의사 출신 사외이사를 재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HK이노엔은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장(외과)을, 현대약품은 이병인 일산차병원 진료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때 상정할 예정이다.파미셀 역시 유병무 아주의대 교수(내과)와 한승경 우태하‧한승경 피부과 대표원장을 각각 사외이사로 재신임하는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사 임원은 "제약사의 사외이사 임명은 해당 기업의 지향점을 보여준다"며 "의료계 분야에서 석학을 사외이사로 임명해 해당 치료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최근 약가인하 이슈와 함께 제약업계의 경영 효율화 요구가 맞물리면서 대형로펌 혹은 경영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임명하는 것이 더 많다"며 "의료계 인사의 사외이사 임명이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2023-03-14 05:30:00제약·바이오

노인 약제 오남용 사각지대…"노인주치의제 해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1일 대한가정의학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주관으로 '초고령사회 노인의료정책의 해법'을 주제로 한 공청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초고령화사회로의 전환 및 노령 인구에서의 다제 약물 복용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해법으로 노인주치의제 도입 가능성을 진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고령화사회 전환을 이미 경험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선진국의 사례를 볼 때 노인 주치의제를 통해 노령 인구에서의 다제 약물 복용 관리뿐 아니라 개개인별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21일 대한가정의학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주관으로 '초고령사회 노인의료정책의 해법'을 주제로 한 공청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2021년 발표된 OECD 통계에 따르면 3개월 이상 5개가 넘는 의약품을 만성 복용하는 고령 환자의 비율은 70.2%로 OECD 평균 46.7%보다 높고 2013년 67.2%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특히 다제 약물 복용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2021년 65세 이상의 다제약물 복용 비율은 10.3%였으나 85세 이상은 15.7%에 달했다.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20년 815만 명을 기록한 이래 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4년 1000만명, 2049년 1901만명을 넘어 2050년 전체 인구의 40%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노인이 필요로 하는 의료복지 욕구를 충족하면서, 약제 복용 효율화를 통한 건강보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선 현재 시스템과 다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게 임상 전문가들의 진단.'노인주치의제 필요성과 실현 방안'을 발표한 강재헌 대한가정의학회 정책이사는 다약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및 사회경제적 비용 추가를 거론하며, 주치의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강재헌 대한가정의학회 정책이사강 이사는 "다약제는 여러가지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부작용을 유발하고 심각한 부작용은 생명까지 위협한다"며 "실제로 약물 개수에 따른 사망 발생 건수는 1~2개 약제일 때 23건에 불과하지만 11개 이상일 땐 54건으로 증가하는 등 상관성을 보인다"고 밝혔다.그는 "2020년 건강보험 약품비는 2014년 13.4조원 대비 50% 증가한 20조원이었다"며 "전세계적으로 약물 부작용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미국의 경우 연간 200만건의 약물 유해 반응이 발생하고 10만명이 사망하며 관련 의료비용도 연간 48조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따라서 다약제 복용과 만성 복합질환을 통합 관리해 불필요한 입원과 응급실 방문 빈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노인 주치의제가 필요하다는 것. 실제로 국내에서 ▲찾아가는 어르신 주치의 서비스 ▲효사랑 노인주치의 사업 ▲경로당 전담 주치의제 ▲우리마을 주치의제 ▲요양시설 입소자를 위한 전담 주치의제 등 다양한 제도 시행 사례가 있어 실제 제도화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강 이사는 "노인 주치의제의 사업 목표로는 복합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의사-환자 관계의 신뢰도 증가,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 1차 의료요구 충족 등을 설정할 수 있다"며 "사업 목적은 의료, 상담, 예방, 건강증진의 포괄하는 서비스 제공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노인 주치의제 모델로는 미국의 예방과 관리 중심의 환자중심 메디컬홈(Patient-Centered Medical Home(PCMH) 시스템을 고려할 수 있다"며 "현재 의료 패러다임은 환자를 발병 시에 치료하는 분절적인 의료, 분과전문의 주도, 행위별 수가제 방식이지만 PCMH는 인구집단의 건강을 협력 진료로 관리하고 일차의료가 주도하는 새로운 개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PCMH 모델의 노인 주치의제 선결 조건으로는 의료소비자 운동과 같은 캠페인, 의료전달체계 정비와 수가제도 개혁과 같은 보건의료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며 "이외 역량 있는 의사 양성과 팀 접근을 위한 간호사와 사회 워크 등 인력 양성이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국내 다제약물 사용 및 관리 현황을 발표한 김정하 중앙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주치의제 시행에 이해당사자인 의료공급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설득을 위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김 교수는 "주치의제의 형식적 측면에서 보면 의료전달체계 각 기관들의 상호 협력을 끌어내도록 전달체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며 "1차, 2차, 3차 의료기관들이 의료기관 수준에 맞는 적합한 진료를 하는 경우 이익이 남는 보수지불을 제공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손해보는 보수 지불이 되도록 종별 차등 보상제를 개발,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내용적 측면에서 보면 의료서비스의 질과 등록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주치의 서비스 프로그램들이 개발 운영돼야 한다"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노인주치의제, 아동주치의제, 만성질환 중심의 주치의제 등 부분적 주치의제 형태를 고려해 특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이런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질적 수준과 연계해 제공된 서비스에 기반한 추가적인 인센티브 지불을 제도화해야 한다"며 "주치의제 도입, 시행에는 국가적 차원의 효과적인 거버넌스 발휘 및 정부의 의지, 국민적 호응, 의료 인력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제약물 관리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현실적인 제한점과 대책을 거론했다.정 교수는 "주치의제 시행에 대한 시스템적인 걸림돌이 있다"며 "현재는 증상과 관련된 전문과로 의사를 찾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약력을 관리하는 주치의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일차진료 현장에서 약력을 파악하고 조정하는 것은 수가 문제로 시행하기 어렵다"며 "약력 관리에 들어가는 소요 시간은 매우 길어 종합병원에서 다제약물 관리를 하면 진료를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한 큰 폭의 적자가 발생한다"고 우려했다.이어 "의대 수련 과정에서의 노인의학교육 부재로 처방 연쇄나 노인부적절 약물에 대한 개념이 없고 약을 조정하고 환자를 다시 회송하면 상당수 의사는 이를 무시하고 기존 처방을 반복한다"며 "노인의학에 대한 무지로 약제 관리에 대한 전문성이 인정되지 않는 풍조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따라서 주치의제를 시행하기 위해선 다제약물관리, 노인포괄평가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수가 모델이 필요하다"며 "10~20분 사이, 20분 이상 등으로 설정된 노년기심층진료 수가 및 노년환자관리료 등의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2-21 18:49:08학술

당뇨병 진료비 3조원 돌파…5년새 45% 껑충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병 진료비가 지난해 3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이 중 대부분인 96.1%는 40세 이상에게 들어갔다.건강보험공단은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2017~21년 '당뇨병(E10~E14)'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당뇨병 환자는 2017년 286만명에서 지난해 356만명으로 24%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당뇨병 환자는 40대 이상에 집중돼 있었다. 건보공단은 40~64세를 중년기, 65세 이상은 노년기로 구분했는데 중년기가 48.7%, 노년기가 46.6%의 구성을 보였다.2017~21년 당뇨병 환자 및 진료비지난해 당뇨병 환자 총 진료비는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 3조2344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2조2286억원보다 45.1% 늘었다. 생애주기별로 보면 65세 이상 노년기가 49.6%로 가장 많았고, 중년기가 46.5%였다.환자 1인당 진료비를 보면 2017년 77만7000원에서 지난해 90만8000원으로 16.7% 늘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김지원 교수는 "중·노년기에는 유전, 생활습관 및 노화 등 다양한 인자때문에 당뇨병 발병 위험률이 높아진다"라며 "노화에 따른 인슐린 저항성 증가와 췌장의 췌도 기능 손상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고령 환자가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2022-11-14 16:35:19정책

치과계, 임플란트 급여 확대 촉구…"치매 예방과 상관관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치과계에서 임플란트 급여 확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치아 개수는 전신 건강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선 임플란트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10일 개최된 '임플란트 보험적용 확대를 통한 노인건강권 증진 방안 모색 공청회'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임플란트 보험적용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저작능력, 즉 치아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임플란트 보험적용 확대를 통한 노인건강권 증진 방안 모색 공청회 현장치협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하지만 우리나라 만 70세 이상 인구의 현존 자연치아수는 16개 수준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또 70세 이상 국민 51%가 19개 이하의 치아를 보유하고 있으며 치아가 하나도 없는 무치악자율은 13.6%다.패널토론을 맡은 치협 진승욱 정책이사는 치아 상실로 저작능력이 떨어지면 영양 공급에 지장이 생기고 이로 인해 전신 건강, 삶의 질 및 수명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치과 임플란트로 노년기 영양섭취를 높인다면 전신질환 진행을 막고 수명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저작능력 향상이 노인성 치매 및 인지장애 등 정신건강 예방에 유효하다는 부분도 강조했다.이와 관련 진 정책이사는 "치아상실은 치매·인지장애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다 많다"며 "치아를 상실했을 경우 이를 빠르게 수복해주는 것이 다른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재 65세 이상 환자에 대해 2개의 임플란트만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데 이를 4개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무치악자에 대한 임플란트 보험 적용이 불가한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만약 이런 환자에게 보험이 적용된다면 2개의 임플란트를 심는 정도만으로 틀니를 장착할 수 있어 경제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임플란트 보험적용 확대를 위한 치협의 노력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진 정책이사는 "본 협회는 지난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에서도 임플란트 보험적용 확대를 주장했으며 이를 국회·정당·정부 등에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대한노인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노년층 구강건강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임플란트 보험적용 확대를 통한 노인건강권 증진 방안 모색 공청회 현장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철과학교실 김지환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임플란트 보험적용 결과분석 및 저작기능 회복을 위한 필요조건을 조명했다.우리나라 보험보철 제도에서 본인부담률은 2012~2015년 만 70~75세 이상 환자에게 50% 수준으로 적용됐다. 이후 2016년 적용연령이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되고 2017년부터 본인부담금이 30%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 보험틀니 시행건수가 증가하다가 2019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이다.김 교수는 이 같은 증가세를 분석한 결과 부분·완전틀니 이용률은 소득분위와 관계없이 연령확대로 큰 폭으로 증가하다가 본인부담금 인하 후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반면 임플란트는 전반적으로 고소득층 비중이 컸는데, 이 역시 연령 확대 및 본인부담금 영향으로 이용률이 증가했다. 다만 연령확대 및 본인부담금 인하 정책 이후엔 저소득층 이용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관련 정책에서 치과의사와 국민 모두 보험임플란트 개수 확대를 원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지난 5월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응답자의 24.4%가 보험임플란트 개수 확대를 선호했다. 이어 18.7%가 임플란트 보철재료급여확대를 원했다. 치과의사 응답자의 경우 23.5%가 보험임플란트 개수 확대를 선택했으며 임플란트 피개의치 급여화가 22.6%로 뒤를 이었다.치아 잔존율이 기대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강조했다. 실제 국민건강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잔존 치아가 1개 증가할 경우 생존율이 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치매·인지기능과도 밀접한데, 실제 2017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가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발치 개수가 증가함에 따라 치매발병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저작기능 유지와 회복은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한 기본이고 보철급여 제도가 국민 구강건강유지와 회복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저작기능 유지를 위해서는 제때 치과치료를 받아야 하고 이를 위해 다수의 임플란트가 필요할 수 있다. 완전 무치악 환자에게도 임플란트 식립을 허용해야 적절한 저작기능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공청회는 국민의힘 강기윤·최영희 의원이 주최했으며, 국민의힘 김영선·홍문표·김학용·박대출·박성중·김성원·최재형·백종헌·최연숙·최승재 의원이 참석했다.
2022-11-10 17:14:05병·의원

본격화되는 전자약 시대…마인드스팀 처방 6천건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와이브레인(대표 이기원)은 우울증 전자약인 마인드스팀의 원내 처방 이용 건수가 6천 건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마인드스팀은 지난 6월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 유예 대상으로 선정 및 비급여 고시를 통해 현재 병원 내에서 본격적인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시 이후 약 3개월만에 5천 건 이상의 처방이 이루어졌고 10월 현재까지 누적 처방은 6천 건을 넘었다. 월별 이용률 집계에 따르면 9월이 1759건으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고 비급여 고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마인드스팀의 입점 병원 수도 지속 증가해 현재까지 누적 입점 병원 수는 46개에 이른다.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전국 지역의 다양한 병원들이 고르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마인드스팀을 론칭한 와이브레인은 국내 우울증 치료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을 위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지난 9월에 MOU를 체결하고 학회와 공동으로 우울증 바로알기 블루밴드 캠페인을 10월에 론칭했다.아울러 이달 초 진행된 대한신경정신학의회 추계 학술대회 부스를 통해 의료진 대상 우울증 캠페인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해 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는 "마인드스팀은 허가용 임상에서 우울 증상 관해율이 62.8%를 보이는 등 효과를 입증하면서 전국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처방이 늘고 있다"며 "우울증을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공동으로 시작한 블루밴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당 모두의정신건강의학과의원 박민수원장은 "약물치료에 두려움이 있는 50대 여성 우울증 환자들의 경우 마인드스팀 치료 후 증상의 호전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희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치료를 받는 동안 활동에 제약이 없고 불편감이 없어 환자들이 대체로 만족하며 치료 횟수가 누적되면서 우울증 치료 효과도 높아 소아부터 노년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2022-10-19 11:01:27의료기기·AI

보행 능력 저하 노인, 신체장애 발생 위험 1.6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노인들의 보행 능력과 신체 장애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손기영 교수.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팀은 5일 국가건강검진 코호트 자료를 바탕으로 66세 노인 8만명의 보행 능력과 이후 장애 등록 여부를 장기 추적한 결과를 발표했다.보행 능력이 저하된 노인일수록 정상 노인에 비해 장애 발생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노인의 신체 기능 약화는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될 수 있으므로 보행 능력이 저하된 노인이라면 노쇠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고 근력 운동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 등을 통해 건강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그동안 노인 보행 능력과 장애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는 있었지만 장애 여부를 일상활동과 같은 주관적인 기준으로 유추한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코호트 자료(2002년~2015년)를 바탕으로 66세 노인 8만 1473명의 '일어서서 걷기'(TUG · Timed Up and Go) 검사 결과와 이후 국가장애등록 여부를 평균 4.1년(최대 8.9년)간 분석했다.TUG 검사는 균형 감각, 다리 근력, 보행 속도 등 노인의 신체 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으로 생애 전환기인 66세 노인의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어 있다.피검사자는 의자에서 일어나 3m를 걸은 뒤 반환점을 돌아 다시 의자에 앉게 되는데, 이때 걸린 시간이 10초 이상이면 신체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본다.대상자 8만여명 가운데 29%가 TUG 검사에서 평균 11.76초를 기록해 신체 기능 저하 진단을 받았다. TUG 검사에서 정상 진단을 받은 그룹은 평균 7.20초를 보여 비정상 그룹보다 4.6초 앞섰다. TUG 검사 10초 넘는 노인 장애 위험  그래픽.대상자의 국가장애등록 여부를 장기간 추적한 결과, TUG 정상 그룹의 장애 발생은 1000인년으로 환산(대상자 1000명을 1년간 관찰했다고 가정) 시 0.215명이었다.반면 TUG 비정상 그룹은 장애 발생이 1000인년 당 0.354명으로 나타나 정상 그룹에 비해 장애 발생이 1.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장애 종류는 뇌 손상, 시각 장애, 청각 장애, 언어 장애, 정신 장애 등으로 다양했다.손기영 교수는 "TUG 검사와 국가장애등록이라는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노인의 신체 기능 저하가 향후 다양한 장애 발생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밝힌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손 교수는 "중년에서 노년기로 넘어가는 생애 전환기 노인이라면 건강검진 등을 통해 노쇠 여부를 정확히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신체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면 대퇴사두근 강화에 도움이 되는 스쿼트, 런지 등의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과학기술인용색인확장판(SCIE)급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10-05 12:01:20학술

비의사 언어치료의 법률적 문제

메디칼타임즈=오승준 변호사(BHSN) 발달치료센터 운영에 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 코로나19 이후로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다 보니 어른의 입모양을 보지 못해 아이들의 언어 발달이 느리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는데, 이를 방증이라도 하듯 주변에 언어치료를 받고 있다는 아이들이 참 많은 듯하다. 여러 의료기관에서 경쟁적으로 “발달치료센터”를 개관하여, 요즘엔 신축 아파트가 많은 동네에는 항상 이런 치료센터를 찾아볼 수 있다.그런데 이 언어치료(발달치료)와 관련하여 반드시 짚어봐야 할 몇 가지 법률적인 문제점들이 있다.치료 자격의 논란사실 언어치료의 자격 문제는 처음 자문의뢰를 받았을 때부터 의문점이 많았다. 예를 들어 도수치료 같은 경우에는 의사가 직접 시술을 하거나 의사의 지시·감독 하에 물리치료사가 해야 한다는 것이 여러 유권해석이나 판례를 통해 확인되었고, 물리치료사가 사실상 독립된 공간에서 자신이 직접 세운 치료계획 하에 도수치료를 시행하더라도 실무적으로 어느 정도는 눈감아주고 있으며, 다만 아예 물리치료사 자격이 없는 사람이 도수치료를 하는 것은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하므로 지양해야 한다.이를 언어치료에 그대로 대입해 보면, 언어치료 또한 의료행위이므로 당연히 의사가 직접 하거나, 의료기사에 해당하는 “작업치료사”가 의사의 지시·감독 하에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언어치료사(언어재활사)” 라는 국가공인 자격증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의료기사인 작업치료사가 아닌 언어재활사를 고용하여 언어치료를 전적으로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 치료 과정에서 의사는 거의 관여하지 않는다. 일부 보험사 기타 단체에서는 이를 무자격자에 의한 의료행위라고 호도하고 있는데, 꽤 설득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런데 심평원에서 공개하는 행위정의에 따르면, 비급여 언어치료(MZ006)는 언어치료사에 의해 행해지는 전문작업이라고 표시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부산지방법원 2016가합52**9 판결 등에서, 언어치료사(언어재활사)에 의한 언어치료가 비자격사에 의한 임의비급여하는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은바 있다. 따라서 현재의 치료 방식이 “불법” 임의비급여 또는 무면허 의료행위라는 주장에는 조금 무리수가 있는 듯 하다.다만, 아직까지 명백한 대법원 판례를 통해 확인된 것은 아니고, 여전히 보험사들은 이를 임의비급여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고 있으니, 가급적 의사의 지시·감독하에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권고한다.(언어재활사는 장애인복지법상의 개념으로, 장애인복지에 관한 업무에 종사하는 자를 의미한다(장애인복지법 제71조).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사설기관, 복지관, 대학부설기관, 병원 등에 언어치료실이 개설되어 있으며 그 대상은 학령전기 영유아부터 노년기의 언어장애인까지를 포함한다고 한다. 그 정식 명칭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언어치료사”, “언어재활사” 용어에 혼선이 있다.)비의료인과의 동업 문제또 하나의 문제는 언어치료를 주로 비의료인들이 전담하여 하다보니 수익 배분 등에 있어서 의료법 위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의사가 작업치료사 등을 직원으로 고용하여 급여나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발달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으나, 사실 많은 케이스에서 센터의 운영을 비의료인에게 맡기다시피 해버리고 그 수익을 병원장과 센터장에 나누어 가지고 있다. 이는 의료인과 비의료인의 동업에 해당하여 의료법 제33조에 위반할 가능성이 농후하다.실제로 우리 사무실에 상담을 요청하는 많은 케이스에서 비의료인들이 병원과 협업하며 센터 운영을 해보겠다는 질의가 많은데, 누군가 제보를 한다면 사무장병원으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경계선에 있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도수치료 등과 관련하여 많은 판례가 집적되어 있으니 반드시 판례들을 확인을 해봐야 하고 운영 방식에 관해 변호사의 조언도 구해 볼 것을 권고한다.진단(치료 적응증)의 문제발달치료의 영역은 정신질환인 F코드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종종 특정 환자의 증상이 정신질환에 해당하는 자폐성장애에서 비롯된 증상이라는 이유 등으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가 있고, “특정 구음장애”에 해당한다거나, 과잉치료 등으로 문제가 되기도 한다.이런 문제가 불거질 경우, 그 동안 시행했던 각종 검사 결과, 치료에 따른 경과 등이 주요한 증거로 활용되므로, 언어 평가·진단보고서, 기타 각종 검사결과지 등을 꼼꼼하게 작성할 필요가 있다.파견의 문제 등치료사가 필요한 병원에 그 때 그 때 필요한 자격사를 파견해 준다면, 얼마나 편리하겠는가. 합법적으로 가능하다면 말이다. 하지만 의료인 및 간호조무사, 의료기사는 법률에서 명백히 파견을 금지하고 있는 직종이다(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조). 따라서 의사나 물리치료사를 파견하는 플랫폼 사업을 하겠다는 사람들은 법령 검토 후 사업을 즉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다만,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그 밖의 인력들의 경우에는 파견법에 따라 가능한 직종도 있다. 대표적으로 사무 직종이 그렇다. 하지만 적어도 언어치료사는 파견이 가능한 직업으로 보이지 않는다. 치료를 담당하는 자가 외부 법인 소속이라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니 이 부분 또한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022-09-19 05:00:00오피니언

34% 불과한 골다공증 치료율…"초고령사회 침묵의 대란 온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7일 대한내분비학회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 특별심포지엄으로 골다공증 정책 개선 토론회를 개최하고, 골다공증 국내 현황 및 치료/인지율 개선을 위한 대책을 모색했다."골밀도 T값(T-score)을 기준으로 약제 투여 기간을 제한하는 나라는 전세계에 한국이 유일하다."골절 이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질환'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이 초고령화사회에서 '침묵의 대란'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골절 후 1년재 치명률이 16%에 달하지만 질환 인지율은 물론 지속치료율 이 21.5%에 불과해 환자의 지속 치료를 보장할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7일 대한내분비학회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 특별심포지엄으로 골다공증 정책 개선 토론회를 개최하고, 골다공증 국내 현황 및 치료/인지율 개선을 위한 대책을 모색했다.골다공증은 대표적인 노년기 질환으로 골밀도가 신체노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자연 감소해 뼈의 강도가 약해지며 골절의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골절 발생 시 통증, 기형, 보행 장애뿐 아니라 합병증으로 인한 폐색전증, 감염, 사망까지 초래해 예방을 위한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문제는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이미 골다공증 환자 100만명 시대를 맞았지만 낮은 질환 인지율 및 증상 개선 시 보험급여 중단이 치료 지속율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초고령사회, 골다공증성 골절의 심각성 및 사회경제적 부담'을 발표한 김대중 내분비학회 보험이사는 "골다공증은 소리없는 뼈 도둑으로 여성은 폐경 이후 급격한 골 소실이 관찰되고 고령층은 고관절 골절이 증가한다"고 주의를 환기했다.그는 "골다공증 여성은 정상 골밀도에 비해 골절 위험이 1.68배, 척추골절 위험은 3.1배로 증가한다"며 "고령화로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발생은 지속 증가해 발생률은 1만명당 여자 223명, 남자 74명 수준에 달한다"고 지적했다.골다공증 환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의료 이용률은 절반에 그친다. 2008년~2011년 골다공증 관련 인지율 조사에서 50대 이상 여성의 인지율은 28.6%, 치료율은 12.4%에 그치는 실정이다.김대중 이사는 "과거 10년 사이 골다공증 진단율은 29.9%에서 62.8%, 치료율은 14.4%에서 32.3%로 증가했지만 치료율은 진단율에 절반에 그친다"며 "당뇨병의 진단율, 치료율이 81.8%, 77.4%로 엇비슷한 것에 비하면 턱없이 낮다"고 설명했다.그는 "골다공증 환자가 2019년 108만명으로 진료비는 2827억원 발생했다"며 "1인당 약제비는 15만원이지만 대퇴골절 발생 시 1년간 1207만원의 진료비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질환 예방이 사회적 비용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치료지속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론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이유미 대한골대사학회 총무이사는 "골다공증 환자 10명 중 4명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데 특히 여성은 고령일수록 의료 이용률이 급격히 떨어진다"며 "골절 발생 후 1년 내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 비율은 42%, 치료 지속율은 2년에 21.5%에 그친다"고 우려했다.그는 "전문가들은 치료 장애물로 환자들의 인식 부족, 투여기간 제한 등 보험 기준을 꼽는다"며 "임상 현장에서는 여전히 치료제 급여 중단 문제가 해결돼야 하고 정책적 지원이 충분하냐는 설문에 전문가들 89%는 아니라고 답했다"고 제시했다.고혈압, 당뇨병 등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 골다공증 약물 치료에 대한 보험급여 기준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약물 투여 중 T-score가 -2.5 초과 시 급여 중단하는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판단.실제로 최신 국제 진료가이드라인은 T-score -2.5 이하인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치료중 수치가 -2.5를 초과하더라도 골다공증 진단은 여전히 유지된다고 제시한다. non-BP antiresorptive 제제 역시 임상적으로 적절할 때까지 약물 투여를 지속하도록 권고한다.이유미 이사는 "현행 국내에선 데노수맙, 비스포스포네이트 등 약제는 추적검사에서 T-score -2.5 이하에서만 급여가 가능하다"며 "골밀도 T값을 기준으로 약제 투여 기간을 제한하는 나라는 전세계에 한국이 유일하다"고 비판했다.그는 "심지어 고혈압, 당뇨병, 아토피, COPD 등 주요 만성질환의 경우 약물 투여기간 제한없이 지속 치료가 가능하다"며 "반면 만성질환 중 골다공증만 유일하게 약제 투여 기간에 제한이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은 급여 기준 개선을 검토중이라고 언급했다.그는 "2019년 데노수맙이 1차 치료제로 급여가 확대되면서 투약 환자 및 청구 금액이 급격히 증가한 바 있다"며 "하지만 추가로 세 가지 정도 급여 기준 확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골감소증에 대한 급여 확대 및 데노수맙을 순차적으로 투여 시 급여 인정하는 부분, 데노수맙 지속 투여를 인정해주는 세 가지 내용을 논의 중"이라며 "심평원에서 내용 검토를 했고, 외국의 급여 현황과 임상적 유용성, 비용 효과성에 대해 1차 검토는 마쳤다"고 덧붙였다.
2022-04-08 05:30:00학술

5년사이 녹내장 환자 19% 늘때 진료비 78% 증가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녹내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최근 5년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녹내장 진료비는 1944억원에서 3478억원으로 78.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공단은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는 세계 녹내장 주간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2020년 녹내장(H40, H42)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7일 발표했다.녹내장은 시신경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고 해당하는 시야의 결손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해 볼 수 있도록 돕는 신경이기 때문에 여기에 장애가 생기면 시야 결손이 나타나고, 말기에는 시력을 상실하게 된다.녹내장 환자는 2016년 80만8012명에서 2020년 96만4812명으로 19.4%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4.5% 수준이었다.2020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녹내장 환자 중 46%는 60~7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2020년 녹내장 질환 총 진료비는 3479억원으로 2016년 1944억원 보다 78.9%나 증가했다. 진료비는 해마다 15.6%씩 늘었다. 환자 한 명당 진료비는 2016년 24만1000원에서 2020년 36만1000원으로 증가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보통 녹내장 초기에는 아무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노년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흔하다"라며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체계화된 건강검진을 통해 노년기 초기 진단이 더욱 쉬워졌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고령화에 따른 인구분포 비율 변화도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며 "정기적인 검진으로 자신의 시신경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생활 패턴의 변화를 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2022-03-07 12:09:07정책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