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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시맨틱스, 해외 여행객 비대면 진료 제공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라이프시맨틱스가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가 여행사 패키지 여행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솔루션 닥터콜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이는 노랑풍선과 체결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 공급 계약의 일환으로 여행객의 안전한 해외여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노랑풍선의 패키지 여행상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제공되는 비대면 진료 솔루션 닥터콜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알림톡을 통해 안내되는 링크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여행 중 현지에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에도 언어 장벽과 접근성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이프시맨틱스는 비대면 진료 솔루션 닥터콜 제공과 더불어 여행객들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관리, 시스템 안정화 등 서비스 운영 및 지원 업무를 제공할 예정이다.닥터콜은 내국인과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진료 예약, 화상 진료, 온라인 상담 등을 제공하는 비대면 진료 솔루션으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구축한 나의건강기록과의 연동을 통해 환자 본인의 진료이력 및 건강검진, 투약이력, 예방접종이력 등 정보를 기반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여기에 다양한 국가 여행객 대상 서비스로서 시차에 의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호 인력으로 구성된 전문 상담팀을 배치하고 24시간 건강 상담도 추가 제공한다. 시간 제약 없이 국내 의료진의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응급 상황의 불안감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이프시맨틱스 김보람 서비스사업부문장은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해외 여행을 하는 국민이 보다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과 제휴 및 협력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라이프시맨틱스의 비대면 진료 솔루션 닥터콜은 비대면 진료 서비스 중 처음으로 민간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에 대한 사업 근거를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비대면 진료 솔루션의 태국 진출 등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4-01-25 09:41:09의료기기·AI

전국 860곳 병의원 의료데이터 한눈에...진단 수술내용도 포함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전국 860개 의료기관의 진단 및 처방, 검사, 수술 내용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대량의 의료정보 데이터를 갖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참여율이 저조해 복지부는 내년도 예산을 증액 편성하며 대형병원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보건복지부는 개인 의료데이터 국가 중계플랫폼인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본격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개인 의료데이터를 본인 동의 하에 손쉽게 조회, 저장하고 원하는 곳에 전송할 수 있게 된다.건강정보 고속도로 모형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245개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 안정성 및 효용성 등의 점검을 거쳤다. 본 가동에는 의료데이터 제공기관을 860곳으로 확대하고 제공 데이터 범위도 공공기관 의료정보에다 의료기관 의료정보까지 확대했다.의료데이터 제공 의료기관은 상급종합병원 9곳, 종합병원 13곳, 병의원급 838곳이다.시범 운영 과정에서는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갖고 있는 예방접종이력, 건강검진·진료·투약이력에 한해서 볼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의료기관의 진단 내역, 약물처방내역, 진단‧병리검사, 수술 내역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총 12종 113개 항목이다.예를 들면, 응급실에 환자가 왔을 때 의사는 평소 진료 투약 정보는 물론 최근 검사, 진단, 수술 이력까지 확인할 수 있다.건강정보 고속도로 본 가동으로 바뀌는 내용건강정보 고속도로는 '나의건강기록 앱'을 내려받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이미 사용하고 있다면 업데이트 절차를 거치면 된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홈페이지(www.myhealthway.go.kr)에서 앱 이용 방법과 소개자료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본인이 제공받은 의료데이터에 대한 조회·저장·공유 이력까지도 확인 가능하다.건강정보 고속도로는 개인 의료정보를 저장하는 플랫폼이 아닌 중계플랫폼이다. 이에 본인의 동의 없는 개인정보 저장 또는 해킹 등에 의한 개인 의료정보 유출에 대비해 행정안전부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내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24시간, 365일 보안관리가 이뤄진다.보건복지부는 내년도 건강정보 고속도로 관련 예산으로 올해 보다 25억원 증액한 122억원을 책정했다. 전체 상급종합병원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건강정보 고속도로 본가동은 정보 주체인 국민이 자신의 의료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강화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일상 속 건강관리, 웨어러블 모니터링 등 국민의 능동적인 건강 생활 실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0 12:00:00정책

[K헬스 리더를 만나다]아이센스 이재숙 상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시간입니다. 이번 주 주인공은 아이센스(i-SENS) 이재숙 상무입니다.국산 혈당측정기의 대명사로 불리는 아이센스는 최근 전통 제조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대표 기업으로의 변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의 비결과 앞으로 이들이 꿈꾸는 발전상은 무엇일 까요. 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이재숙 상무가 생각하는 아이센스 비즈니스 전략을 들어보시죠.Q. 우선 이재숙 상무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십니까. 주식회사 아이센스 이재숙입니다. 아이센스는 자가혈당측정기를 바탕으로 당화혈색소 검사장비를 비롯하여 전해질 분석기, 가스 분석기 등 현장검사 진단장비를 연구, 제조 판매하는 바이오기업입니다. 저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진단 장비를 국내 시장에 마케팅하는 업무를 10년 넘게 하다가 국내 제조사인 아이센스에 온 지 16년째인데요, 덕분에 병원 시장이 아닌 소비자 시장, 국내 시장만이 아닌 수출 시장에 대한 경험을 하게 되었고, 특히나 2010년부터는 디지털헬스 시장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Q. 아이센스는 혈당측정기로 유명한데, 디지털헬스 산업도 진출했나요?-네, 지식경제부에서 2010년도부터 3년 동안 대규모로 진행했던 TM마트케어 시범서비스 사업이 있었습니다. 당시 LG전자와 SK텔레콤이 사업자로 선정되어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진료와 건강관리서비스를 추진하는 사업이었는데, 그 컨소시엄에서 블루투스 혈당측정기를 개발해달라고 찾아온 게 계기였습니다. 그 계기로 통신 기능의 혈당측정기를 만들게 되었고, 블루투스 3.0에서 NFC, 블루투스 4.0(소위 BLE 기능이라고 하는) 제품들을 개발해서 다양한 국책 과제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업 등을 통해 실제 당뇨 환자들에게 통신형 혈당측정기를 가장 많이 보급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LTE 통신 기반의 IoT 제품은 굳이 스마트폰에 앱 설치를 안해도 병원이나 데이터를 관리해주는 서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서 어르신들의 사용성을 높인 제품도 있습니다. Q. 아이센스는 어떤 필요성에 의해서 디지털헬스 산업에 뛰어들었나요?- 네, 제가 경험한 디지털 헬스의 흐름은 정부 부처에서 진행하는 원격진료 시범사업이나 ICT 기반의 의료시스템 사업들이 있었다면, 2015년부터는 고혈압 당뇨를 기반으로 한 만성질환 관리 사업들이 보건소나 건강보험공단을 기반으로 본격화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모두 수가 시범사업 등의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결국엔 이런 내용들이 근거가 되어 보건소의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나 일차의료기관 만성질환관리 사업이 되었습니다. 이런 사업들은 만성질환 환자분들이 2-3개월에 한 번 병원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는 것보다 평소에 꾸준히 건강을 관리해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어 국가 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결국 매일 체중계에서 체중을 확인하며 체중 관리 하듯이 혈당이나 혈압도 매일 꾸준히 측정하면서 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봐주고 지지해주기 위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측정값이 잘 입력이 되어야 하다 보니 통신 기능의 혈당측정기를 통해 사용 편리성을 높이게 된 것이지요. 결국 이런 서비스의 기본이 되는 측정한 결과를 취합하기 위해 가장 먼저 찾게 된 제품이 되었고, 그러다보니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아이센스가 추구하는 디지털헬스 방향성은 무엇인가요?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부의 여러 부처에서 원격진료나 만성질환관리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가 국책 과제나 시범서비스라는 방법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에는 복지부나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증에서 진행하던 다양한 사업 관련(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조직이 통합하여 지역사회 만성질환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사업으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를 개시했고, 실제로 동네 의원 중심으로 의사의 역할이나 케어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체계화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것들이 기반이 된다면 디지털 헬스 기반의 기업들도 연계해서 성장해나갈 수 있는 바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물론 정부 기관에서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료기기를 무료로 나누어주고 가정에서도 계속적으로 건강관리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비대면으로 체크한 건강 상태에 대한 피드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나 의료진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필요해보입니다.아무래도 각각 역할을 할 때 그 비용을 어디서 지불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숙제는 아직 남아있어 보입니다. 또한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던 여러 병원의 데이터를 한곳에서 통합, 조회, 저장 관리가 가능하고 의료기관에 전달도 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인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과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건강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조회, 저장, 활용할 수 있는 나의건강기록 앱을 출시했고, 실제로 '마이데이터를 위한 파일럿 시스템 구축등이 시도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의료데이터의 원활한 사용을 현실화시키기에는 허들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구체화 되고, 의료법적인 이슈들이 다소 완화되는 방법이 모색된다면 아마도 산업계에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산업계 대표로서 바라보는 디지털헬스 산업 전망은?산업계의 경우 디지털헬스가 가장 많이 자리 잡고 발전한 분야가 앞서 말씀드린 여러 사례처럼 만성질환이 기본이 된 지는 오래 되었다고 봅니다. 특히 코로나 기간동안 비대면 진료나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 등이 일부 허용되거나 다양해졌고, 이와 함께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기업들도 많이 생긴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는 이런 플랫폼 기반의 전문 기업들이 얼만큼 빨리 자리를 잡을 것인가에 따라 디지털헬스 시장의 모습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령 올해 복지부에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대한 기준을 마련한다거나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 인증제도 시범사업 등이 규제로서 제약의 조건보다는 좀더 체계화할 수 있는 법제로 자리잡는다면 산업계에는 분명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Q. 아이센스도 데이터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사실 저희가 당뇨 환자들이 사용하는 혈당측정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나 플랫폼에 연계해서 데이터를 수집했던 과정들을 경험하다 보니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연속혈당측정기(CGMS)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혈당측정기로 하루에 몇 번 혈당 측정을 하는 것만으로 숨어 있는 혈당을 알아내기 힘들다면 연속혈당측정기는 지속적인 혈당의 변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혈당측정시스템의 최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보니 데이터를 수집하여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실제로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며, 3년동안 의료 빅데이터에 대한 경험을 하였고, 이 데이터를 AI 분석해서 당뇨 예측과 관련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연구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향후 연속혈당측정기 제품과 연계되고 다양한 플랫폼들과 연동된다면 좀더 효율적인 '만성질환 건강관리 서비스 플랫폼'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디지털치료제 활성화를 위한 확장현실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는 연속혈당측정기의 데이터를 식사, 운동, 인슐린 등의 라이프로그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실제로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고자 하는 내용이고, 이런 부분은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신의료 플랫폼 구축을 가능하게 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소위 디지털치료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전통 제조사에서 디지털헬스 기업으로 진화하는 것 같다.-아이센스는 말씀주신 것처럼 다양한 혈당측정기를 기반으로 많은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들을 경험했던 만큼, 앞으로 출시할 연속혈당측정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료기기나 건강관리 디바이스를 연계하여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된 디지털 치료제 등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언제든지 다양한 연구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로 만나뵈었으면 합니다. 오늘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3-01-09 05:30:00제약·바이오

이지케어텍 빅딜 나선 네이버…그 안에 숨은 큰 그림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IT 공룡 네이버가 국내 3대 전자의무기록(EMR) 기업인 이지케어텍 지분 인수를 통해 경영 참여를 검토하면서 그 안에 숨겨진 큰 그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이버가 최근 수년간 다양한 방식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발을 딛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노림수가 무엇인지에 헬스케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이들을 하나 같이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꼽으며 빅브라더의 탄생을 점치고 있다. 네이버와 이지케어텍간의 빅딜이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이지케어텍이 지분 인수를 골자로 하는 빅딜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네이버와 이지케어텍 모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이번 빅딜의 핵심은 네이버가 약 300억원의 금액을 투자해 이지케어텍 지분 10%를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전해지고 있다. 현재 이지케어텍은 서울대병원이 지분 35.16%를 가지고 있으며 서울대 의과대학, 분당서울대병원 등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만약 네이버가 지분 10%를 인수하면 단번에 이지케어텍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비영리기관으로 사실상 구체적 경영권을 행사하지는 않고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의 경영 참여는 이지케어텍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다. 이러한 빅딜을 놓고 의료산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산업에 발을 들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네이버가 일본 법인 등을 통해 진행중인 헬스케어 산업을 국내에 곧바로 들이기 위해 이지케어텍을 플랫폼으로 삼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플랫폼 대 플랫폼의 빅딜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형태의 빅딜은 아니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체급 차이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네이버의 노림수는 다른 곳에 있다는 의견도 있다. 국내 대형 헬스케어기업 IR 담당자는 "이정도 체급 차가 나는 빅딜은 대부분 흡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수조원을 가진 기업이 1대 주주를 두고 지분을 맞춘다는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만약 네이버가 정말 EMR 분야 등에 관심이 있었다면 이에 대한 개발은 일도 아니었을 것"이라며 "이지케어텍에 뭔가 네이버가 원하는 것이 담겨 있다고 보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과연 네이버가 이지케어텍에 노리는 것은 무엇일까. 또한 어떠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일가. 전문가들은 네이버의 최근 행보에서 이 방향성을 찾고 있다. 이지케어텍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밀접하게 연관성을 갖는 부분은 바로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로 불리는 스마트병원 시스템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네이버, 이지케어텍, 삼성SDS 등이 함께 참여하는 이 사업은 병원정보시스템을 완벽하게 전산화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미 고대의료원이 2017년 도입을 시작해 올해 완전 전환을 이룬 상태며 정부와 사업자들간의 공조를 통해 전국 확대를 추진중에 있다. 국내 중견 의료 IT 기업 임원은 "네이버가 클라우드와 헬스케어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시점에 이번 P-HIS 사업에서 상당한 가능성을 느꼈을 것"이라며 "국내에 폐쇄적 의료시스템은 물론 대학병원들의 지독하게 보수적인 허들을 한번에 넘는 기회가 아니었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클라우드가 아무리 좋아도 인풋(입력)의 도구가 있어야 하는데 병원 시스템에서 이에 대한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EMR과 PACS"라며 "서울대병원을 기점으로 국내 대학병원에 시스템이 깔려진 이지케어텍의 네트워크가 상당히 매력적이게 다가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이지케어텍의 네트워크와 데이터에 집중하고 있다고 풀이한다. 실제로 이지케어텍은 서울대병원 사내 벤쳐로 시작해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대학병원 다수에 ERM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유비케어가 훨씬 높지만 대학병원급에서는 얘기가 약간 다르다는 의미다. 이 임원은 "우리나라에서 서울대병원이 가지는 위상은 상당하고 이지케어텍도 이를 기반으로 성장한 측면이 크다"며 "1대 주주로 서울대병원을 그대로 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지케어텍 시스템이 아무리 좋아도 서울대병원이 이를 쓰지 않으면 네이버 입장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을 것"이라며 "아까 설명했듯 이지케어텍을 활용해 서울대병원의 높은 허들을 한번에 넘을 수 있다면 분명하게 남는 장사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를 활용한 의료 빅데이터 수집도 하나의 큰 줄기로 보는 시각이 많다. 네이버는 이미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등과 함께 네이버 아이디를 활용한 '나의건강기록' 앱 사업을 진행중인 상황이다. 네이버에 로그인하면 예방접종은 물론 검진 이력과 투약정보 등이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정부와 네이버는 현재 이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까지 확장한다는 계획. 일각에서 이러한 행보를 살펴볼때 네이버가 결국 궁극적으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건강기록(PHR)을 구상중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내 의료 IT 기업의 또 다른 임원은 "결국 헬스케어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누가 PHR을 먼저 꾸리느냐에 달려있다"며 "PHR은 결국 지분 싸움인 만큼 1등이 아니면 모두 죽는 구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네이버는 그러한 면에서 이미 주요 무기들을 모두 구비한 상황"이라며 "EMR과 클라우드, 정부 주도 마이데이터사업까지 한데 묶으면 결국 PHR 빅브라더를 꿈꾼다는 결론밖에는 다른 목표가 없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2021-08-26 05:45:55의료기기·AI

진료정보 공개 플랫폼 마이데이터...넘어야 할 과제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당국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이 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환자 스스로 스마트폰을 통해 의료기관 건강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향후 의료생태계의 대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칼타임즈는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마이데이터 사업의 빛과 그림자를 조명했다. 복지부는 지난 7월 29일 '네이버 아이디로 '나의 건강기록' 앱을 활용하세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2월 의료분야 마이데이터(마이 헬스웨이) 도입 방안을 통해 플랫폼 기반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의료 마이데이터는 개인 주도로 자신의 건강정보를 한 곳에 모아 원하는 대상에게(동의 기반) 데이터를 제공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복지부는 지난 6월 네이버,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나의 건강기록' 앱에 로그인을 위한 본인 인증 절차를 간소화했다. 현재 나의건강기록 앱은 의료기관 방문 이력과 투약 이력, 예방접종 이력 등을 제공하고 있다. 복지부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2023년까지 실증특례 사업 운영을 통해 의료기관 방문 이력을 비롯해 진료와 수술, 검사 등 개인별 진료기록을 나의건강기록 앱에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들 스스로 자신의 진료 및 처방 내역을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는 신개념 건강정보 시스템이 구축되는 셈이다. ■마이데이터 기대 효과…불필요한 진료·검사 ‘감소’ 복지부는 '나의건강기록' 앱 사업 초기 단계로 대국민 홍보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나의건강기록 앱 주요 화면. 나의건강기록 앱을 설치한 국민들은 여러 의료기관 방문 시 과거의 진료정보를 해당 의료기관 의료진에게 제공해 불필요한 진료와 검사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응급사고로 응급실을 방문할 경우, 자신의 진료기록을 통해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예방접종 조회도 가능해 자신의 필수예방접종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기관 입장에서 우려되는 부분도 존재한다. 환자 자신이 의료기관 진료정보를 언제든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된다. ■국민 스스로 진료정보 모니터링…의료기관 부담 ‘우려’ 주상병과 부상병, 수술, 검사 등 모든 진료정보를 국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나의건강기록 앱에서 제공한 진료정보와 자신의 치료받은 의료행위가 차이를 보이는 경우이다. 다시 말해, A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은 환자가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해 확인해 보니 검사받지 않은 항목이 기재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복지부가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나의건강정보 민원팀을 신설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복지부 나의건강기록 앱에서 제공하는 개인 건강정보. 의료기관 잘못으로 확인된다면 거짓청구와 부당청구에 따른 복지부의 현지조사도 배제할 수 없다. 환자 개인이 의료기관 진료정보를 모니터링하는 심사평가원 역할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넘어야 할 과제, 의료기관과 환자의 동의 절차 마이데이터 사업은 의료기관과 환자의 동의 절차가 필수이다. 의료기관 EMR(전자의무기록)에 저장된 환자의 진료정보를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해 제공할지 병원별 동의가 필요하다. 복지부는 지난 6월 마이데이터 사업 개인 인증 절차 간소화를 위해 네이버, 카카오와 협약을 맺었다. 환자인 국민 개인 역시 자신의 진료정보를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는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자문한 분당서울대병원 황희 교수는 "복지부와 논의 과정에서 의료기관의 잘못된 진료내역 제공과 국민들의 문제 제기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면서 "무엇보다 의료기관과 환자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의료단체와 협의를 통해 발생할 문제점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 관계자는 "9월 중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공식화 할 계획이다. 의료단체와 협의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2년간 실증특례 사업을 통해 의료기관 종별 참여를 유도하고 향후 발생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의료기관과 국민 동의 그리고 보안이 전제돼야 한다"며 "의료 분야 국민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8-13 05:45:58병·의원

네이버 아이디 있으면 '개인건강기록' 한눈에 본다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네이버나 카카오 아이디만 있으면 자신의 건강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본격 시작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이하 ‘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임근찬, 이하 ‘의정원’)은 7월 29일(목)부터 우선 네이버 아이디를 활용하여 ‘나의건강기록’ 앱에 로그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의건강기록 앱을 열고, 네이버 아이디를 입력하면 정보동의 후 다양한 건강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또 타인에게 제공도 가능하다. 여기에는 예방접종이력, 건강검진이력, 투약정보 등을 볼 수 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만 출시되어 있는데 오는 9월부터는 아이폰 버전 앱도 나오며, 나아가 카카오 아이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월 24일 마이 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방안(이하 ‘도입 방안’)을 통해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기반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 그 일환으로 ‘나의건강기록’ 앱(안드로이드)을 2월 24일 출시한 바 있다. 이후 ‘나의건강기록’ 앱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적극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6월부터 국민정책디자인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카카오‧네이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여 앱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보건복지부 신욱수 의료정보정책과장은 “‘앞으로도 국민 의견 수렴 및 적극행정을 통해 ‘나의건강기록’ 앱을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앱 개선 사항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1-07-29 14:12:43정책

백신예약 대박 친 카카오·네이버 '나의건강기록'도 담는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코로나 백신예약 과정에서 영향력을 입증한 카카오와 네이버가 이번에는 '나의건강기록' 앱 서비스와 연동된다.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플랫폼(카카오, 네이버)을 통해 '나의건강기록' 앱을 사용하는데 국민들의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판단한 것.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나의건강기록' 앱 편의성 개선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30일 오전 카카오(대표 여민수, 주수용), 네이버(대표 한성숙)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료제공: 복지부 정부는 지난 2월 24일 마이 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방안을 통해 플랫폼 기반의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구축 이전에도 국민이 의료분야 마이데이터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건강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조회, 저장, 활용할 수 있는 '나의건강기록' 앱을 2월 24일 출시했다. 이를 통해 건강보험공단의 진료이력, 건강검진이력, 심평원이 제공하는 투약이력, 질병청의 예방접종이력 등을 두루 확인할 수 있지만 좀처럼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실제로 이용자들은 해당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되지만 편의성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거듭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나의건강기록' 앱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서비스를 활성화하는데 카카오, 네이버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한 것. 복지부는 기존에 사용하는 카카오, 네이터 아이디를 통해 '나이건강기록' 앱을 쉽게 로그인 할 수 있도록 하고 오는 9월까지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2021년 중 ①아이폰 버전 출시(’21.9월 오픈 예정), ②사용자 기능 개선(UI/UX 등)도 병행해 추진한다.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이강호 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민들에게 익숙한 민간서비스를 공공서비스에 접목함으로써, 국민이 더욱 편리하게 공공기관 건강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공공기관 건강정보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진료기록, 개인신체정보(lifelog)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이 의료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2022년까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1-06-30 11:00:00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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