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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네이버와 AI 연구 협력 MOU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는 비쥬웍스, 네이버와 AI 의료솔루션 혁신을 위한 MOU를 맺었다.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대표원장 김진국)와 의료 AI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비쥬웍스(대표이사 류익희)는 네이버와 병원 서비스 혁신을 위한 AI 기술 개발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업무 협약식은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에서 진행됐으며 김진국 원장을 비롯해 류익희 대표이사, 네이버 헬스케어 연구소 나군호 소장 등이 참석했다.위 기관들은 AI 기술을 의학에 결합한 스마트 의료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구체적으로 ▲음성 인식과 클로바노트 기술을 이용한 상담 기록의 자동화 ▲의료진-의료진, 의료진-환자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솔루션 개발 및 도입 ▲ 네이버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시범 사업 추진 등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는 현재 내부 데이터를 활용한 AI 시력교정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1994년 개원 이후 쌓아온 50만 안의 시력교정술 데이터가 머신러닝되어 있으며, 검사자의 검사 데이터가 빅데이터에 매칭되어 최소 수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친다. 눈의 조건과 비슷한 표본 값들이 시뮬레이션을 거쳐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수술 방법을 추천하며 이는 라식, 라섹과 같은 눈 수술을 결정할 때 병원이나 의사의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화된 데이터로 수술 방법을 예측해 부작용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김진국 원장은 "대한민국 1위 플랫폼 기업이자 초거대 AI 기술을 가진 네이버와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비앤빛 안과와 네이버가 가진 AI 기술 역량이 결합돼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05-08 18:17:57병·의원

건보공단, 빅데이터 활용 민관 협력 체계 구축 간담회 개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건보공단은 지난 16일 보건의료 산업 유관 협회 및 민간 기업과 간담회를 열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국민건강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개발‧보급하고, 보건의료 산업 지원 및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보건의료 산업 유관 협회 및 민간 기업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간담회에는 네이버헬스케어 나군호 소장과 차동철 센터장, 보건복지부 이은주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 사무관, 생명보험협회 김홍중 수석상무, 손해보험협회 홍군호 부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승용 의료기기안전평가과장,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 한국디지털헬스케어협회 배민철 국장,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이상수 이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엄승인 상무이사 등이 참석했다.간담회에서는 민간 기업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연구‧개발하고자 하는 의약품‧의료기기‧치료재료,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포함한 보건의료 서비스 개발 사업 계획 및 수요를 파악하고 건강보험 빅데이터가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는 제공체계 및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건보공단 강도태 이사장은 "보건의료 관련 민간 기업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데이터 기반 보건의료 서비스 혁신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민간 기업의 혁신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국민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가 적시에 제공되고, 연구․개발 등 보건의료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9-21 11:08:55정책

보름 앞으로 다가온 K-HOSPITAL…눈 여겨볼 포인트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병원 의료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일명 K-HOSPITAL FAIR 2022가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코엑스에서 개최된다.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산업 전시회답게 이번 K-HOSPITAL FAIR에서는 코로나 이후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집중 조명하며 스마트 병원과 병원 의료 정보 등 실제 의료기관에서 일고 있는 주요 키워드들을 망라할 예정이다.1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K-HOSPITAL FAIR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29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이번 박람회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규모다. 코로나 엔데믹 기조를 타고 코엑스 C, D관 등 총 2개홀을 열어 지난해보다 규모를 크게 확장한 것.디지털 헬스케어 집중 조명…제1회 서밋도 진행주제도 최근 의료산업의 주된 줄기를 모두 담아 다양하게 구성된다. 일단 코로나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성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K-HOSPITAL FAIR 2022가 오는 29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제1회 K-디지털헬스케어 서밋이 바로 그것으로 최신 디지털헬스케어 동향과 의료 산업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총 출동한다.일단 국내 최초로 HIMSS(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에서 과학 총괄(Chief Scientific Research Officer)을 맡고 있는 스노든(Anne Snowdon) 박사가 기조연설을 진행한다.HIMSS는 의료 질과 환자의 안전성 향상 등을 목표로 의료기관 정보화 수준을 평가하는 미국 비영리 인증기관으로 이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꼽힌다.병원협회 주관의 K-HOSPITAL FAIR답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 국내 빅테크 쌍두마차 네이버와 카카오헬스케어의 전략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이날 네이버헬스케어 나군호 소장은 'Digital Healthcare 2022'를 주제로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상황과 네이버의 헬스케어 및 제반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사내 병원을 기반으로 한국판 아마존 케어인 '네이버 케어'를 도입하며 원격의료 사업을 구상해온 네이버헬스케어의 향후 행보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카카오헬스케어 또한 황희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의 전망을 분석한다.이날 자리에서 황희 대표는 카카오 기술과 디지털 역량, 이용자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준비중인 상황과 이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할 계획이다.2부 토론에서는 가천대 길병원 이언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김광준 교수, 경희의료원 박형경 홍보팀장 등이 연자로 참석해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한 병원의 혁신 사례를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아울러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최윤섭 대표와 뷰노 임재준 본부장,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화 전략과 이를 통한 미래 등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서밋을 총괄하는 김상일 대한병원협회 미래헬스케어위원회 위원장은 "처음 시도하는 이번 서밋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병의 역할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미래 의료산업의 방향성과 인사이트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스마트병원·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특별전도 눈길이번 박람회에서 개최되는 스마트병원 특별전도 눈여겨 볼만한 전시 중 하나다.이번 전시회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스마트병원 등 의료산업을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들이 다뤄진다.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되거나 구축 된 원격 중환자실과 병원 내 자원관리, 병원 내 환자 안전관리, 지능형 업무지원 등 다양한 스마트 병원 선도 모델이 전시되기 때문.또한 전시중 실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는 병원들로부터 모델의 구축 경험 및 운영 성과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심포지엄도 마련된다.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과 의료가 결합된 'SaMD(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특별전'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행사 중 하나다.이 자리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와 클라우드 및 IoT 등 정보통신기술, 의료 메타버스 솔루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을 결합한 진단 솔루션 등이 소개될 예정.또한 이를 주도하고 있는 SaMD 솔루션 기업인 레몬헬스케어(스마트 헬스케어 생태계)와 클라리파이(의료영상 AI), 아이메디신(AI기반 멘탈 헬스케어), 로완(디지털 인지중재 프로그램) 등의 전시 부스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이번 일명 K-HOSPITAL FAIR 2022에서는 병원 내 다양한 직군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세미나도 다양하게 마련된다.일단 Convergence Security, Healthy Pleasure&Digital Health를 주제로 한 대한병원정보협회 학술대회가 전시회와 함께 진행되며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의 2022 병원건축 포럼과 GE헬스케어코리아의 GE 병원경영 리더십 포럼-Digital Health Ecosystem 등도 마련된다.특히 K-HOSPITAL FAIR 기간 동안에는 전국 병원의 구매와 기업의 홍보를 매칭하는 바이 메디칼(BUY MEDICAL)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이번 프로그램은 병원 홍보와 구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병원 신∙증축 및 리모델링 병원 홍보 및 계획 발표회와 BUY MEDICAL 1:1 상담회로 구성된다.병원 신∙증축 및 리모델링 병원 홍보 및 계획 발표회는 신증축 리모델링 계획이 있는 병원 담당자가 공사일정, 구매 계획, 입찰 일정 등 병원의 신∙증축 계획을 발표하며 경쟁력 있는 기업을 입찰에 유도할 수 있도록 홍보한다.BUY MEDICAL 1:1 상담회에서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보다 폭넓은 정보를 획득하고 비교 견적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부스에서 직접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컨텐츠 중 하나다.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국내 병원 의료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또한 우수한 한국 의료의 해외확산을 통한 글로벌 진출 통로를 열어 병원 의료 산업 발전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9-14 05:30:00의료기기·AI

네이버·카카오 의사 수장들이 주목한 헬스케어 이슈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굴지의 IT기업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잇따라 발을 딛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이를 이끌고 있는 두명의 의사 수장을 통해 이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결론적으로 이들 기업들은 환자 데이터의 수집과 관리에 방점을 찍고 있었고 이를 통한 의료서비스 개선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디지털헬스케어를 조망하는 세션이 마련됐다.대한의학회는 17일 더케이호텔과 온라인을 통해 종합 학술대회를 열고 비대면 진료와 의료 인공지능 등 디지털헬스케어와 의료계의 미래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이번 세션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바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굴지 대기업들의 전략과 전망에 대한 부분이었다.두 기업의 헬스케어 부분을 이끌고 있는 나군호 네이버헬스케어 연구소장과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동시에 패널로 참여했기 때문이다.이 자리에서 두 수장은 디지털헬스케어의 흐름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 기업의 전략 방향과 나아가 의료계에 던지는 메지시를 전했다.먼저 나군호 소장은 이날 중점적으로 다뤄진 의료 AI와 교육과정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향후 디지털헬스케어에 깊숙히 들어와야 하는 의사를 어떻게 키우는지에 대한 부분이다.나군호 소장은 "이미 미국의 경우 하버드의대 졸업생 중 임상 의사가 절반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큰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며 "우리나라 의대 교육을 들여다보면 임상 의사를 키우기 위한 노력만 지속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는 "하지만 이제 내과와 외과를 넘어 제3의 영역이 만들어지고 있고 이는 곧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해 촉발되고 있다"며 "이러한 디지털헬스케어, 데이터 사이언스가 주도하는 의학을 통해 앞으로 20년, 30년 후를 살아가야 하는 후배 의사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그는 네이버헬스케어가 바라보고 있는 시장에 대해 귀띔했다. 이러한 데이터 사이언스가 EMR로부터 시작될 수 밖에 없으며 또한 데이터를 수집, 가공하는 기술이 디지털헬스케어의 중심 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나군호 소장은 "지금까지 헬스케어 산업 하면 제약과 의료기기였지만 이제는 EMR로부터 시작되는 데이터 사이언스가 주류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헬스케어 또한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그가 예를 든 것은 자체 개발중인 클라우드 EMR과 연동되는 문진 서비스 '스마트 서베이'다. 병의원을 예약하면서 간단한 문진을 진행하는 것만으로 그 환자의 히스토리와 예상되는 병명 등이 EMR를 통해 표시되는 기능.나 소장은 "현재 의사들은 환자가 오면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라는 질문을 가장 먼저 하게 된다"며 "하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허리가 3년동안 아프셔서 수술을 받으셨는데 차도가 없으시군요'라는 질문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데이터 사이언스를 주도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주력하고 있다. 수없이 쌓여가는 환자 데이터를 보다 쉽고 편하게 의사들이 접근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고 이 기술이 또 다시 쌓이는 구조를 바라보고 있다.나군호 소장은 "현재 의료진과 의과학자들이 데이터가 없어 진료나 연구를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그 수많은 자료를 정리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는 작업이 복잡할 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현재 네이버는 영수증 리뷰를 가능하게 하는 고도의 OCR(문자인식기술) 테크놀로지가 있는 만큼 각종 건강검진 데이터를 비롯해 그간의 진료 기록등이 자동으로 스캔되고 알아서 관리되며 중복되거나 필요없는 부분들이 자동으로 소팅(sorting)되는 솔루션을 개발중에 있다"고 귀띔했다.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의료정보 시스템을 오랜 기간 연구하고 EMR 기업에 몸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비대면 진료로 인한 데이터 분산 부분을 지적하며 발언을 이어갔다.데이터 사이언스로 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데이터 표준화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난립으로 인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우려다.황희 대표는 "현재 의료가 데이터 사이언스로 가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데이터 공유의 문제점"이라며 "가장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상급종합병원끼리도 데이터 표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적 가이드라인 없이 비대면 플랫폼들이 움직일 경우 데이터가 산산조각 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각 플랫폼별로 데이터 관리가 이뤄지게 되면 그나마 지금까지 노력하던 데이터 표준화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황 대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3~4년만 지속된다면 같은 병원안에서도 대면 진료와 비대면 진료 데이터가 따로 노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고 그나마 모아지지 않던 데이터가 더 조각조각 부서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이어 "결국 정부에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EMR을 통해 한군데로 정보를 모으던지 비대면 데이터를 웹으로 올려 API 형태로 EMR에 연동되게 하지 않으면 빅데이터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며 "의료계와 의학계도 이에 대해 인지하고 공통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와 함께 그는 카카오헬스케어가 바라보는 디지털헬스케어 전략도 이러한 데이터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병원을 넘어선 환자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곧 결정적 부분이라는 설명이다.황희 대표는 "현재 건강 데이터가 유전자 데이터와 임상 데이터에 집중돼 있지만 라이프로그 데이터의 효용성도 무시할 수 없다"며 "문제는 유전자와 임상 데이터는 EMR에 고스란이 담겨 있지만 마지막 퍼즐은 모으기도 어렵고 모을 수도 없으며 현재 모아져 있지도 않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 정보는 결국 어떤 기기에 의해 모을 수 밖에 없는데 지금까지의 기술로는 이에 대한 허들과 한계가 분명하다"며 "이를 뛰어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그는 현재 각 개별병원 단위별로 흩어져 있는 건강 데이터들을 하나의 데이터셋으로 만드는 작업도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황 대표는 "우리나라에는 정말 좋은 건강 데이터가 많지만 각 병원 EMR에 다 가둬놓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데이터셋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적 서포트를 누군가는 해야하는 만큼 이를 카카오헬스케어의 숙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문제는 이를 활용해 어떻게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냐 하는 부분으로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6-17 17:54:53학술

미래컴퍼니, 미국 비뇨의학회에서 '레보아이' 소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미래컴퍼니(대표 김준구)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비뇨의학회(2022 AUA Annual Meeting)에서 복강경 수술 로봇 레보아이(Revo-i)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이 자리에서 네이버 헬스케어 연구소 나군호 소장은 복강경 수술 로봇 세션 (Laparoscopic Robotic Surgical Systems – Emerging Systems in Urology Use)에서 레보아이와 실제 수술 영상을 소개하는 시간을 진행했다.나군호 소장은 이전 세브란스 병원에서 비뇨의학과 전문의로 재직 당시 레보아이의 개발 및 임상 시험을 주도했으며 약 3700례의 로봇 수술을 진행한 로봇 수술 전문가다. 이번 발표에서 소개 된 영상은 작년 11월부터 레보아이가 설치 된 원자력병원 비뇨의학과 송강현 과장이 집도한 전립선 절제술 영상으로 레보아이 수술로봇 소개와 장점 그리고 사용후기를 대신 공유했다.미래컴퍼니의 수술로봇부문 이호근 부문장은 "레보아이가 전세계의 비뇨의학과 치료와 수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학회에서 소개돼 기쁘다"며 "레보아이가 해외 시장 및 의료진들에게 더 널리 알려지고 관심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5-18 13:35:40의료기기·AI

"내시경·관절·모발이식 로봇수술 '원격수술' 시대 열린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시공간을 뛰어넘는 원격수술이 향후 내시경과 관절 분야 로봇수술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한시적으로 허용 중인 비대면 진료 활성화를 위해 수가와 의약품 처방 제한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연세의대는 13일 오후 2시 '원격의료, 최신기술과 임상경험'을 주제로 융복합의료기술센터 비대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네이버 나군호 소장의 원격 로봇수술 현재와 미래 발표 모습.이날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나군호 소장(전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원격 로봇수술의 현재와 미래'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달라진 원격 수술 상황을 설명했다.나 소장은 "원격수술 분야에서 다빈치가 전세계 5천대 이상 운영 중이며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리더"라고 말했다.그는 "앞으로의 원격수술은 정형외과와 모발이식, 허리수술 등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현재 내시경 로봇과 관절 로봇 등이 개발 중에 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개발한 내시경 로봇은 임상을 마치고 정부 공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나 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 내시경 로봇수술이 3분의 2 이상 시행하고 있다. 내시경 로봇수술은 원격으로 가능하다"며 "내시경 로봇 내에 레이더를 설치해 결석 파쇄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비뇨의학과에서 원격 로봇수술 사용에 효과적일 것이다. 앞으로 요로결석 치료를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박도중 교수(의료혁신실장)는 '원격진료 플랫폼 및 필요 충분조건' 강연에서 비대면 진료 필요성에 초점을 맞췄다.박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코로나 의료현장 문제점과 병원 운영 효율화, 미래 의료 대비 차원에서 온라인 대면상담 플랫폼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온라인 대면상담 플랫폼은 현재 50여명 환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자 예약이 되어 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3세로 지방 환자들이 많다"며 "환자경험 평가에서 높은 만족도와 시간, 비용 절감에 긍정적 평가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박도중 교수는 서울대병원에서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온라인 대면상담 플랫폼을 소개했다.서울대병원의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외래진료는 평균 23분, 검사 안내를 포함하면 33분이 소요된다.박 교수는 "대면진료 전후 1시간 5명으로 온라인 상담을 제한하고 있다. 투입 시간과 인력을 감안해 적정수가 6만 2000원을 보건복지부에 요청했으나 대면수가와 동일한 수가에 그치고 있다. 수가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특히 "정부가 비대면 진료 마약류 등 오남용을 우려해 처방을 제한하고 있으나 개선이 필요하다. 처방금기 약품으로 정신건강의학과와 통합케어클리닉(재택의료) 등은 온라인 상담 자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박 교수는 법률적 주의 사항으로 "온라인 상담의 유의점은 환자들의 녹취"라면서 "입원환자의 온라인 상담 시 약정에 동의를 구하고, 화상통화의 경우 음성파일 동의를 거쳐 저장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복지부가 비대면 진료 제도화 추진을 공표하며 의사협회와 모형 논의를 돌입한 상황에서 대학병원의 온라인 진료 플랫폼 개발과 원격수술 요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녹화 영상으로 진행된 나군호 소장의 강연은 동료들의 음성 대화와 함께 네이버의 원격수술 청사진 등이 빠져 참석자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2022-05-14 05:30:00병·의원

"10년 맞은 김세철 학술인상…노벨의학상 뿌리 기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비뇨의학회가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학술상 '김세철 학술인상'이 10년을 맞았다. 10년간 11명의 굵직한 연구자들을 배출하며 비뇨의학 연구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에 따라 비뇨의학회와 김세철 전 회장, 나아가 후원을 하는 경남스틸은 학술인상을 더욱 더 발전시켜 노벨의학상의 기반을 만든다는 계획이다.사진 왼쪽부터 이상돈 비뇨의학회장, 김세철 전 회장대한비뇨의학회 이상돈 회장은 9일 "2012년 처음으로 제정된 김세철 학술인상이 10년을 맞으면서 비뇨의학 연구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10주년을 기점으로 이를 더욱 발전시켜 비뇨의학 연구의 산실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세철 학술인상은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비뇨의학회 이사장과 회장을 지낸 김세철 전 회장의 이름을 딴 학술상이다.우리나라 남성의학의 개척자이자 역사로 불리는 김세철 전 회장의 정년 퇴임을 맞아 그동안 연구를 후원하던 경남스틸 최충경 회장의 지원으로 제정됐다.김세철 전 회장은 임상 의사로서는 이례적으로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으며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 회원으로 이름을 올릴 정도로 비뇨의학의 연구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그만큼 지금까지 배출한 연구자들도 굵직굵직하다. 1회 수상자인 충북의대 김원재 교수를 시작으로 서울의대 구자현 교수, 연세의대 나군호 교수, 울산의대 주명수 교수, 성균관의대 이규성 교수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비뇨의학과 교수들이 모두 김세철 학술인상 수상자들이다.김세철 전 비뇨의학회장은 "비뇨의학과 의사들은 연구 부분에 늘 핸디캡이 있었다"며 "나만 해도 수많은 연구를 지속했지만 유수 학술지 게재에 실패한 경험이 많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내과 등에 비해 회원수도 적은데다 전문과목 특성상 인용 횟수가 한정된다는 점에서 좋은 논문도 묻히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러한 평생의 한을 풀고 후배들에게 한번이라도 더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로 학술상 제정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이러한 비뇨의학회와 김세철 전 회장의 고민을 풀어준 것은 경남스틸 최충경 회장이다. 창원대학교는 물론 경상도 지역 수많은 학교에 그의 이름이 새겨지고 흉상이 만들어질 정도로 독지가였던 그가 연구 기금을 선뜻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이러한 기금으로 비뇨의학회는 매년 비뇨의학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낸 학술인들을 선정해 2000만원의 부상을 지급하고 있다.경남스틸 최충경 회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강국인데도 일본에서는 20개나 받은 노벨상을 단 하나도 받지 못한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며 "산업, 즉 만드는 기술은 좋지만 만드는 원리는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적어도 기초의학, 연구 분야에 각계 각층의 지원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마중물을 삼아 김세철 학술인상을 후원하게 됐다"며 "연구자들이 대우받는 세상을 만드는데 씨앗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그만큼 비뇨의학회 등은 이 상이 비뇨의학 연구에 든든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세철 전 회장과 최충경 회장의 의지처럼 의학자들이 연구에 대한 뜻을 이어갈 수 있는 터전이 되기를 기대하는 모습.김세철 전 비뇨의학회장은 "내가 교직에 있을때만 해도 교수가 연구를 진행하려면 교내 연구비 밖에 없어 실험실을 운영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었다"며 "아무리 중요한 연구가 있어도 연구원들을 끌어가는 것조차 벅찼던 것이 사실"이라고 회고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학술인상 등이 의학자가 연구를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또한 이렇게 비뇨의학 분야에 학술 역량이 향상되면 비뇨의학과를 전공하고 싶어하는 학생들도 많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이상돈 비뇨의학회장도 "어려운 목표겠지만 비뇨기 암과 노화 예방과 관리 등의 부분에서 실제로 노벨의학상 등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김세철 학술인상이 제정된 10년전과 비교해서 정말 귀한 연구와 논문들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더욱 더 이 의미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02-10 05:30:00학술

순천향의료원, 네이버가 개발한 음성 EMR 이식한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순천향중앙의료원은 지난 15일 서울병원 청원홀에서 네이버와 병원서비스의 인공지능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순천향중앙의료원은 지난 15일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순천향중앙의료원은 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네이버는 의료업무에 특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우선 협약사업으로 음성 EMR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서유성 의료원장, 탁민성 전략기획본부장, 양현종 정보화사업단장, 이성진 순천향대서울병원 부원장과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대표, 나군호 헬스케어 연구소장, 강석호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책임리더가 참석했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는 "음성인식 분야에서는 최근 자체 개발한 엔진에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적용하는 등 압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의료지식과 네이버의 AI 기술의 결합을 통해 간호 현장에서의 의무기록 업무를 효율화하고, 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유성 순천향중앙의료원장은 "진료와 치료 중심의 병원에서 예방과 건강관리 중심의 미래 병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핵심기술 ABC(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와 기술 변화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12-16 11:16:25병·의원

원격의료학회 '원격수술 현재와 미래'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한국원격의료학회(회장 박현애’)는 지난 26일 베어홀에서 '원격수술 과거, 현재와 미래'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원격의료학회 심포지엄 발표자들 모습. 이번 심포지엄은 원격수술의 발전 과정을 확인하고 사회적인 기대와 우려 그리고 원격수술 관련 기술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상의사 견해와 및 법적 검토 세션은 ▲원격수술의 과거와 미래(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나군호 소장) ▲원격수술의 적용 범위(서울의대 이규언 교수) ▲의료인 입자에서 원격수술을 바라보는 기대와 우려(국제성모병원 송명제 교수) ▲원격수술의 법률적 검토(법무법인 오른하늘 곽환희 변호사) 등이 발표했다. 원격수술 관련 기술 세션은 ▲5G 기반 원격 수술교육 시범 서비스 경험(KT헬스케어플랫폼사업팀 최인자 부장) ▲6G 통신이 바꿀 우리의 미래(ETRI 김선미 본부장) ▲메타버스로 진화하는 라이브 서저리(이누씨 신후랑 대표)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품질 인터넷 비디오 전송(KAIST 한동수 교수) 등으로 진행됐다. 이규언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심포지엄을 계기로 원격수술의정의를 함께 고민하고, 원격수술을 향한 기대와 우려를 확인하면 좋겠다"면서 "우리가 미래에 어떤 원격수술 환경을 만나게 될지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1-11-29 15:51:17병·의원

네이버로 간 나군호 교수 "비대면은 미래병원의 새유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헬스케어 담당 의사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비대면진료(원격의료)를 미래병원 전략으로 제기해 주목된다.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나군호 소장(비뇨의학과 전문의)은 4일 한국병원경영학회(회장 이상규, 연세대 보건대학원 부원장) 춘계학술대회에서 "미래병원 핵심 키워드는 디지털 헬스케어로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의대 교수 출신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나군호 소장은 병원경영학회 온라인 강연을 통해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진료 시대가 개막됐다고 말했다. 나 소장이 제시한 미래의료 해결과제. 나군호 소장(1967년 출생)은 연세의대(1992년 졸업)를 나와 연세의대 비뇨의학과 교수, 세브란스병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후 올해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로 이직했다. 이날 나군호 소장은 '코로나19 이후 미래병원' 온라인 강연을 통해 "코로나 사태로 전화처방 등 비대면진료 시대가 개막됐다"면서 "스마트헬스와 바이오헬스 등 스타트업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급변화 하는 의료환경을 전달했다. 그는 네이버 헬스케어 사업 관련 말을 아끼면서 일본과 미국 등 해외 비대면진료 상황을 중점 설명했다. 나군호 소장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비대면진료에 따른 온라인 초진을 한시적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화상진료 외에 전화 초진도 허용하고 있다. 또한 민간회사인 포켓 닥터는 월 5천원을 지불하면 365일, 24시간 일본 의사와 상담 가능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이다. 나군호 소장은 "일본의 비대면진료 수가는 대면수가의 75% 수준으로 의사들 입장에서 이득이 남지 않는다. 처방료도 받을 수 없는 장애물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원격진료 업체가 활성화되면서 신부전과 폐질환 환자를 위한 심전도와 혈압 등을 원격 측정 서비스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의료유통 전문 플랫폼 투자는 2019년 60억 달러(한화 약 6조 6500억원)에서 2020년 상반기에만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원)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소장은 "미국에서 환자와 의사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300곳이 달하고 있다.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미국 원격의료 특징은 환자의 입원 기간과 내원 일수를 줄이는 데 있다"며 재정절감에 입각한 비대면진료 경향을 분석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해당하는 대형병원에 진료의 50%를 원격의료로 주문하고 있다. 기존 대면의료와 미래의료를 병행하는 새로운 진료모델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나 소장은 미국 등 해외 원격의료 서비스 시장 동향을 중점 설명했다. 그는 비대면진료 방식을 미래병원의 새로운 유형임을 분명히 했다. 나군호 소장은 "코로나 사태에서 전화처방 등 새로운 의료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인식이 해소됐다. 의료계에서 우려한 의원급에서 대형병원으로 환자 이동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모바일에 약한 고령 환자와 의료기관 접근 취약계층 등에 대한 대책과 지원방안을 비대면진료 해결과제로 제시했다. 나 소장은 "지난해 대구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미래병원에서 핵심은 휴먼웨어인 의료인력이다. 코로나 백신 전 국민 접종을 위해 의료진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면서 "하드웨어를 구축하더라도 장기적 의료인력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나군호 소장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의료진에 대한 희생보다 명시적 보상체계를 통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전하고 "의료진을 위한 공정한 보상 그리고 공공병원과 민간병원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역할을 제언했다.
2021-06-05 05:45:58병·의원

의사 눈독 들이는 기업 확산...AI기업부터 포털까지 다양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4차 산업 혁명을 타고 의료기기를 필두로 하는 헬스케어 산업이 주목받으면서 각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던 의사들이 제2의 인생을 노리고 새로운 둥지를 찾아나서고 있다. 신 산업 분야의 가능성을 보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의사들이 늘고 있는 것. 각 기업들에 새롭게 합류하는 것은 물론 벤처캐피탈 등에 자리잡으며 전문성을 살리는 모습이다. 새로운 도전 나서는 의사들…헬스케어 산업 주목 20일 헬스케어 산업계에 따르면 대학 교수부터 개원의까지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던 의사들이 속속 의료기기 기업에 새롭게 자리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종양학 석학 방영주 교수가 의료AI 기업인 루닛에 합류했다. 사진 왼쪽 방영주 교수, 오른쪽 서범준 루닛 대표이사 대한암학회 이사장을 지내는 등 손꼽히는 국내 종양학 분야 석학인 방영주 교수가 대표적인 경우다. 방 교수는 최근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명예교수를 지내고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인 루닛에 새롭게 합류했다. 방영주 교수는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로서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란셋(LANCET) 등 국제 학술지에만 490편의 논문을 게재한 항암 분야의 석학이다. 특히 이러한 연구 능력을 기반으로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를 이끌며 신약 개발과 검증에 있어서도 큰 업적을 쌓았다. 방 교수는 루닛에서 루닛 스코프를 검증하고 이에 대한 조언을 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루닛 스코프(Lunit SCOPE)는 루닛이 개발한 암 분야 AI로 면역 항암제 반응 여부를 인공지능으로 예측해 대상군을 확정하는 바이오마커 시스템이다. 실제로 루닛은 이미 미국암연구협회(AACR)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이에 대한 임상적 근거들을 제시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상황. 방 교수는 이에 대한 최종 점검과 함께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루닛의 이같은 석학 영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미국 영상의학회장을 지낸 엘리엇 시걸 교수를 비롯해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칸시디키 교수 등을 잇따라 영입하며 의학적 고견을 듣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지난 30여 년 간 임상 현장에서 수많은 항암제 임상시험을 담당한 세계적인 권위자인 방영주 교수를 영입할 수 있어 너무나 영광이다"며 "항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루닛 스코프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캐피탈 등 진출도 활발 "새로운 성장 가능성 주목" 새롭게 헬스케어 산업 분야를 넘보고 있는 대기업에도 저명한 학자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삼성전자가 이미 헬스팀을 구성하고 3명의 의사를 채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의사들의 진출에 대해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이유로 꼽고 있다. 국내 로봇수술의 대가인 나군호 전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도 지난해 말 네이버에 새롭게 합류했다. 직함은 사내 병원장으로 헬스케어연구소장도 겸임한다. 나 전 교수는 국내 로봇 수술의 선구자로 불리며 국내에서 손꼽힐 만큼 많은 로봇수술을 집도하며 사실상 로봇수술 열풍을 끌고온 장본인이다. 현재 네이버와 나 전 교수는 모두 사내 병원장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이미 AI 문진 등의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는 후문이 무성하다. 벤처 분야에서도 의료기기 스타트업들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벤처캐피탈 등에 진출하는 의사들도 늘고 있다. 의료기기 사업의 특성상 상당한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이른바 심사역에 의사들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이미 주요 벤처캐피탈에는 지난 2018년을 기점으로 의사 심사역들이 대거 늘고 있는 추세다. 세브란스병원 출신인 문여정 IMM인베스트먼트 이사를 비롯해 건양대병원 출신의 나믄희 하나벤처스 이사, 경상대병원 출신의 김진주 HG이니셔티브 이사가 대표적인 경우다. 특히 최근 빅5병원 중 하나인 대형병원에서도 두명의 조교수가 벤처캐피탈 이직을 사실상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이렇듯 각 분야에서 이미 이름을 날리던 의사들이 의료기기 기업 등에 새롭게 자리를 잡는 이유는 뭘까. 일단 산업계에서는 연봉 문제가 아니라고 단언하고 있다. 5명의 의사 출신 자문 및 고문을 두고 있는 A기업 임원은 "대부분 의사 출신들이 엄청난 연봉을 보장받고 헬스케어 분야로 넘어온다고 오해하고 있지만 실체는 다르다"라며 "최근 이직으로 가장 주목받은 빅5병원 스타 교수의 경우도 교수 연봉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는 의사들을 보면 대부분이 지적 호기심이 강하고 끊임없는 성취감에 목말라 있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히 샐러리(연봉)에 집착하는 레벨이 아닌 만큼 그 가능성과 성취감에 끌려 옮기는 경우로 기본적으로 비지니스(사업) DNA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2021-01-21 05:45:58의료기기·AI

과거와 미래의 의료혁명

메디칼타임즈=김요섭 록펠러와 석유산업이 일으킨 1차 의료혁명 |연세의대 본과2학년 김요섭|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현판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다. "세브란스씨의 후원으로, CMB와 미8군의 지원으로, 이제는 우리의 힘으로…" 세브란스씨는 왜 제중원에 투자를 했고, CMB는 대체 어떤 단체일지 궁금해서 논문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알게 된 사실은 충격이었다. 세브란스씨는 바로 석유왕 록펠러의 절친으로 스탠다드 오일의 공동창업자였고, CMB는 China Medical Board로 록펠러가 직접 설립한 중국 최초의 근대 의료 협회였던 것이다. 한국에는 세브란스 병원 설립을 돕고, 중국에는 중국 최초의 의료 협회인 CMB와 의료기관인 협화(Xiehe)의과대학 (현 칭화대학교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후원한 것이다. 같은 시기, 미국 내에서 록펠러의 1차 의료혁명은 카네기재단의 후원으로 작성된 Flexner’s Report (1910)와 Evidence Based Medicine의 실현을 통해 꽃을 피운다. Flexner’s Report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나, 155개의 의과대학 중 31개만 남기고 모두 문을 닫는다. 둘, 의과대학 입학 자격 요건을 강화한다. 셋, 의사에게 과학적 사고를 가르친다. 넷, 의과대학이 병원에서의 임상교육을 담당한다. 다섯, 의사면허에 대한 자격요건을 강화한다. Flexner’s Report는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을 근거 기반 의학의 롤모델로 선포했고 다른 의과대학들에게도 교육과정의 혁신을 촉구했다. 근거기반의학은 화학적 제제를 처방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제약산업이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고 록펠러와 석유 재벌들은 석유의 고부가가치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의료혁명을 지지했을 것이다. Google/Apple/Amazon/Samsung 등 IT업계가 이끌어가는 2차 의료혁명 구글, 애플, 삼성, 아마존, 페이스북, NVDIA 등 수많은 IT 기업들이 의료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은 근래에 스마트/헬스케어워치 회사인 핏빗, 생명공학회사인 칼리코, 생명과학/헬스케어 회사인 베릴리, 의료인공지능을 만드는 딥마인드, 벤처캐피탈인 구글벤처스 등을 인수하여 지주회사 알파벳을 설립했다. 그리고 알파벳의 업종/업태, 즉 제품과 서비스는 인터넷,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생명공학기술과 의료를 포괄하고 있다. 이 뿐인가, 구글에 인수된 칼리코의 창업자 Arthur D. Levinson은 현재 애플의 회장직을 맡게 되었으며 스탠포드 대학병원 흉부외과 출신 Dr. Sumbul이 애플워치 디렉터직을 맡게 되는 등 IT업계에 의료, 생명공학 전문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활발하다. 삼성이 삼성헬스와 C랩 운영을 통해 헬스케어로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의 투자를 받아 헬스케어 ICT합작법인 ‘파이디지털헬스케어’를 설립하였고 2020년도 연세의료원장 최연소 후보였던 나군호 교수는 돌연 교수직을 내려놓고 네이버 임원으로 이직하였다. 이렇게 네이버와 카카오톡 등 국내 IT업체들도 스마트 의료 사업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2차 의료혁명에 관심을 보이는 건 비단 IT업체만이 아니다. 중국 3대 보험회사인 PingAn 보험회사도 싱가포르 헬스케어 회사인 Good Doctor를 인수하고, 24시간 약 자판기와 원격의료 서비스를 출시하였고 우리나라 보험회사들도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과 인수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본격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의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머지않아 디지털 치료제, 의료인공지능 등에 대한 과목이 의대생 필수 교과목으로 떠오르고, 네이버 의료원, 카카오 의료원과 같은 신흥 의료기관들이 등장하며, 새로운 전문의 과정이 탄생하고, 진단과 치료의 방침이 상당히 바뀌리라고 본다. 1차 의료혁명이 록펠러와 석유산업이 주도한 evidence based medicine이었다면 2차 의료혁명은 IT업계들이 주도하는 digital healthcare based medicine이 되지 않을까? 인공지능이 초진을 보고 필요에 따라 해당 분야의 전문의를 원격으로 연결해준다. 전문의는 모바일로 문진을 하고 환자는 병원에 와서 검진만 받고 모바일로 검사결과를 확인한 뒤 모바일 앱을 통해 복약지도와 생활습관 지도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생체 센서가 더 발전하여 온도, 혈압, 산소포화도, 뿐만 아니라 WBC, RBC, 혈당, 동맥혈가스 등 다양한 지표들을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환자의 24시간 365일 건강 상태를 주치의가 모니터링하는 미래가 조만간 펼쳐질 것이라고 상상해본다. 세계 최고 수준의 두뇌와 전문성을 지닌 우리나라 의사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의사들이 세계 시장을 무대로 전문성을 발휘할 미래가 기대된다.
2020-12-28 05:45:50오피니언

연세의료원장 후보 4인 공약 "과도한 업무 해방" 눈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차기 연세의료원장 후보들은 만약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오르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까. 후보 등록을 마친 4명(나군호, 남궁기, 윤동섭, 이진우. 가나다 순)의 후보들은 18일 공식 출마의 변을 발표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한 연세의료원의 비전은 '사람' 중심 문화 속에서 시대 변화에 발맞춰 혁신을 꾀하겠다는 것. 특히 후보 4명 모두 과도한 진료와 잡무에 치이고, 양적 경쟁에 지친 교수들에게 의과대학 교수 본연의 업무인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나군호 후보 나군호 후보(67년생·비뇨의학과)는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변했다. 새로운 기업 병원이 생길 때마다 왜 우리의 위상이 한단계씩 떨어져야 하느냐. 어느새 우리의 자긍심은 큰 상처를 입었다"며 위기라고 했다. 그는 "역동의 리더십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것을 약속한다"며 "준비된 역량, 경험과 더불어 추진력, 판단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교수들에게는 '공간'과 '시간'을 약속했다. 그는 "교수에게 '공간'을 주겠다"며 "비진료 행정공간을 외부에 재배치하고 진단검사의학과, 마취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등 진료지원부서의 공간과 인력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무직 간부를 교실, 과, 연구소로 전진배치해 잡무에 들이는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이겠다"며 "교수들의 진료부담도 줄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인센티브로 보상받는 시니어 교수가 임상과 교육을 맡고, 주니어 교수는 역량 개발을 위한 시간을 더 보장하겠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나 후보는 연세의대 교무부장에 이어 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 연세의료원 미래전략부실장을 두루 역임했으며 현재 산학융복합의료센터 소장직을 맡고있다. 남궁기 후보 남궁기 후보(60년생·정신건강의학과)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안정화, 의대 신축, 강남세브란스병원 증축, 송도세브란스국제병원 건립 등 숙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위기관리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내세웠다. 남궁 후보는 사람 중심 문화, 효율 중심 경영, 연구 중심 전략을 3대 비전으로 꼽았다. 그는 "번아웃된 교수들이 의료원의 발전을 이끌 수 없다"며 "교수 전용 공간 확충과 더불어 본연의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는 자원인력 확충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교수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연구는 더하고 잡일은 덜할 수 있는 환경, 연구비 걱정은 줄고 연구 인프라는 확충해나가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남궁기 후보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을 역임한 이후 신촌세브란스병원 과장을 맡았으며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 부실장에 이어 홍보실장, 사무처장, 의료원 미래발전 추진본부 위원장을 두루 역임했다. 2018년부터 현재 사무처장직을 맡고 있다. 윤동섭 후보 윤동섭 후보(61년생·외과) 또한 빅5병원 최고 수준의 복지증진, 활동 지원을 기반으로 교수들의 자긍심 강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교수 평가를 정량평가에서 정성평가로 전환해 양질의 연구활동을 지원, 교수들의 전문성을 존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 또한 "과도한 개인업무의 합리적인 조정과 역할을 재분배해 즐기며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정부 및 산하 기관에서의 활동을 전문 영역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재정기반 다각화 방안으로 '의료기기 및 신약개발 지원 시스템 강화'와 더불어 '의료원 기술지주회사 활성화' '임기 내 기부 2천억원 확보'를 약속하기도 했다. 윤동섭 후보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 차장에 이어 적정진료관리실 부실장, 진료협력센터 소장, 기획관리실장을 두루 역임했으며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을 맡고 있다. 이진우 후보 이진우 후보(64년생·정형외과)는 '실적'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양적 팽창'에서 '질적 성장'으로 혁신을 꾀하고 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국내 의료기관 최고 수준의 급여 보장을 내걸며 "인센티브 확대, 증액 등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 최고 수준의 급여를 반드시 보장해 연세의료원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기관과 개인의 평가시스템을 개선하고 외형 중심의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겠다"며 가치 경쟁으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약속했다. 그는 또 글로벌 연구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제시하며 "의생명컴플렉스(의치대 교육, 연구 공간) 신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전문의 및 전문인력을 200명이상 증원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진우 후보는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 차장에 이어 의료원 홍보실 실장, 대외협력처 처장, 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을 두루 역임했으며 현재 진료부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연세의료원장 선출은 6월 22~23일까지 재적 전임 교수를 대상으로 인터넷 및 모바일을 통해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어 24일 후보추천관리위원회가 후보를 총장에게 후보자 2명을 전단하면 법인이사회를 거쳐 최종 임명한다.
2020-05-19 05:45:58병·의원

연대 차기 의료원장·의대학장 선거에 8명 몰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연세의료원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진다. 또한 연세대 의과대학 학장 선거도 4파전으로 접전이 예상된다. 연세의료원은 11일 의료원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나군호 교수(92년졸·비뇨기과), 남궁기 교수(85년졸·정신건강의학과), 윤동섭 교수(87년졸·외과), 이진우 교수(88년졸·정형외과)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가나다 순) 이어 의대 학장 후보에는 김찬윤 교수(90년졸·안과), 유대현 교수(87년졸·성형외과), 이은직 교수(84년졸·내분비내과), 장양수 교수(82년졸·심장내과)가 출사표를 던졌다.(가나다 순) 먼저 의료원장에 도전장은 낸 4명의 교수들은 모두 대내외적으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인물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의료원장 후보 등록 명단. 좌측부터 나군호, 남궁기, 윤동섭, 이진우 교수(가나다 순) 나군호 교수는 연세의대 교무부학장에 이어 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 연세의료원 미래전략부실장을 두루 거친 인물로 현재 연세의료원 산학융복합의료센터 소장을 맡고있다. 학술적으로도 대한내비뇨기과학회 회장을 거쳐 대한의료로봇학회 학술부회장을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남궁기 교수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과장, 연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주임교수를 거쳐 연세의료원 기획조정 부실장, 홍보실장, 사무처장을 역임한 인물. 현재 연세의료원 사무처장을 맡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이사를 역임하고 한국중독정신의학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윤동섭 교수는 외과학교실 주임교수를 거쳐 연세의대 강남부학장, 강남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에 이어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직을 수행 중이다. 학술 분야에서도 간담췌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의학회 부회장, 외과학회 이사장을 두루 맡고 있다. 이진우 교수는 연세의료원 홍보실장, 대외협력처장을 거쳐 세브란스병원 연구 부원장에 이어 진료 부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대외적으로는 연구중심병원협의회장, 의학회 기획조정이사, 보건산업진흥원 이사 및 차기 세계족부족관절학회장을 수행하고 있다. 학장 후보 등록 명단. 좌측부터 김찬윤, 유대현, 이은직, 장양수 교수(가나다 순) 의과대학 학장 선거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김찬윤 교수는 현재 안과 주임교수이자 시기능개발연구소장직을 맡고있으며 연세의료원 안과병원 진료부장과 안과장을 겸하고 있다. 안과학회에서는 총무이사를 거쳐 정책개발이사를 수행했다. 유대현 교수는 성형외과학회 학술위원장을 거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미용성형외과학회지(AAPS)편집위원장, PRS (미국성형외과 학회지)심사위원이자 PRS Go(국제성형외과 학회지)편집위원으로 활동한 바있다. 또한 현재 학장인 장양수 교수는 연세의대 노화과학연구소 소장, 연세의대 심혈관연구소 소장을 두루 맡은 바 있으며 대한심장학회 홍보이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임상연구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은직 교수는 현재 내과 부장으로 교무부학장, 세브란스병원 교육수련부 차장, 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했으며 대외적으로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차기 의료원장과 학장 선거는 11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이후 18~19일까지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자기소개서와 의료원 발전계획서를 제시하는 등 소견 발표 기간을 갖는다. 이후 22~23일까지 여론조사를 거쳐 전임교원 중 선발된 선거인단이 24일 후보자 2명을 총장에게 전달하고 이후 법인이사회를 거쳐 최종 임명하게 된다. 한편, 의료원장 임기는 오는 8월 1일부터 4년간 활동하게 되며 의대 학장은 부터 8월 1일부터 2년간이다.
2020-05-12 10:14:36병·의원

서울의대생들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 강의 더 만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의대가 코로나19 비상 사태에서 한시적으로 실시한 온라인 강의에 대한 의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강대희 전 학장은 6일 대한병원협회 주최로 열린 '2020 KHC 코로나10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코로나19 이후의 의과대학 교육에 대해 언급하며 최근 서울의대 온라인 강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강대희 서울의대 전 학장 서울의대는 2020년 1학기 3월부터 4월까지의 비대면 온라인 강의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91명 중 34명(37.3%)이 '대부분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면 한다'라고 답했으며 29명(31.3%)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의/실습을 적절하게 병행했으면 한다'고 응답했다. '상황이 된다면 오프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했으면 한다'는 답변은 24명(26.3%)에 불과했다. 강대희 전 학장은 "학생들은 생각보다 빨리 온라인 강의에 적응한 것 같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작년에 했던 오프라인 강의보다 올해 온라인 강의가 만족도 높았다. 그는 "물론 여전히 불만은 여전히 많다. 강의 화질이나 속도 등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온라인 강의 질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신종 감염병 사태로 온라인 강의를 어쩔 수 없이 도입했지만 일상으로 자리잡아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는 얘기다. 서울의대 학생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강의 평가 결과. 또한 그는 앞으로도 신종 감염병 사태가 창궐할 수 있는 시대에 의과대학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의과대학 교육은 미래 인재를 키우기에 실패한 모델"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는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에 대한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만 보더라도 각 분야별 전문성을 이해하면서 접근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했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미래의 의료는 기술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빠르고, 작으면서도 저렴해질 것"이라며 "중국 우한에서 한국에 전파하기까지 불과 몇일 걸리지 않았듯이 전 세계는 더 작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연세의대 융복합의료기술센터 나군호 소장도 주제발표를 통해 의과대학에서의 비대면 온라인 강의는 일반화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됐다고 봤다. 또한 그는 의료시스템에도 변화를 전망하며 3년전 이슈가 된 알파고를 지켜보며 예상했던 미래가 현실로 다가왔다고 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재진 환자에 한해 원격의료를 적용하던 것을 초진환자로까지 확대하고 미국은 의약품 택배가 가능한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며 "이미 상당부분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점차 휴먼웨어(사용자 능력)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의과대학에서는 우수한 소프트웨어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휴먼웨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0-05-07 05:45:54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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