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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전공의 대표 15인 "의대증원, 암울한 현실 못 바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사직한 전공의의 의료현장 복귀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역대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 15명이 입을 모았다.이들 대전협 역대 회장단 15명은 29일, '전공의, 정부에 드리는 글'을 통해 '전공의=의사 노동자'라고 칭하며 정부에게 요구해야하는 부분과 정부가 보장해줘야 하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행 요양기관 강제지정제에서 의사 노동자에 대한 진정한 사측은 정부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정부는 말로만 국민의 생명권을 말하지 말고 국민 생명권을 지키지 위한 자본을 적재적소에 즉시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정부가 말하는 수가인상은 병원에 대한 보상이지 의사 노동자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라며 "의사 노동자가 노동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고 적절한 보상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대한전공의협의회 역대 회장단이 29일, 전공의와 정부에 드리는 글을 통해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또한 회장단은 전공의가 직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지나치게 과도한 근무조건과 이를 보상해주지 못하는 임금, 통계적으로 누군가는 겪을 수 밖에 없는 민형사적 위험성, 미래에 대해 희망이 사라진 현실이라고 꼽았다.과거 대전협 회장단은 최근까지 의료현안협의체에 참여한 의협 임원부터 대학병원 교수, 의사회 임원, 개원의 혹은 봉직으로 성실히 환자진료에 매진하는 의사로 성장했다.이들은 "정부는 전공의가 직장(병원)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총 의사 수 부족 때문이라며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이것으로 암울한 현실을 개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특히 최근 정부가 강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듯, 대한민국은 자유민주공화국으로 모든 노동자는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보장 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이들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 고귀하지만 그 일을 개인의 자유의사를 넘어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 "대한민국은 자본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국가로서 자유의사가 윤리적으로 훌륭하지 않겠지만 자본주의 관점에서 볼 때 합목적적인 행동"이라고 전했다.이번 사태는 정부가 조성한 환경 속에서 맞은 파경이라고 봤다.회장단은 후배 전공의들에게 노동3권의 보장과 교육부 인가 재원을 제외한 모든 의사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조 설립과 노조 전임자 임용 강제화를 보장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 의사노동정책과 신설을 주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공의와 정부에게 드리는 글먼저 지난 전공의협의회장을 역임하며 모순투성이 수련병원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나름 노력을 하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 획기적인 개선이 되지 못했다는 작금의 현실 앞에 이를 개선하라고 우리에게 한 표 한 표 행사하신 여러 과거 전공의와 현재 전공의에게 미안함과 사죄의 마음을 먼저 전해 드린다.왜 여러분은 여러분의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을까? 지나치게 과도한 근무조건과 이를 보상해 주지 못하는 임금, 통계적으로 누군가는 반드시 겪을 수밖에 없는 민형사적 위험성, 그리고 더 이상 갖을 수 없는 미래에 대한 희망일 것이다.정부는 여러분이 꿈을 가지고 입사한 여러분의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는 그런 이유가 총 의사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여러분을 위해서 의대 정원 증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의대 정원 증원이 이런 우리의 암울한 현실을 개선시킬 수 없음을.대한민국은 자유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국민은 헌법상 부여된 기본권을 누릴 권리가 있고, 모든 노동자는 노동자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받기 위해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보장 받을 권리가 있다. 정부는 여러분이 필수 의료에 종사하는 노동자이기 때문에 노동 3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헌법상 기본권인 직업 선택의 자유조차 없다고 말한다. 아무리 건강을 증진하고 생명을 되 살리는 일이 고귀하다할찌라도 그 일을 개인의 자유의사를 넘어서 강요할 수는 없다. 물론 그 자유의사가 윤리적으로 훌륭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자본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국가로서 여러분의 자유의사가 윤리적으로 가장 훌륭하지는 않겠지만 자본주의 관점에서 볼 때 합목적적인 행동임은 부인하기 어렵다. 의대 정원 증원은 마치 주식시장에서 주식회사의 무상증자와 같은 것이다. 이사회가 공시없이 폐장 전 기존 주주가 가지는 가치 보상 없이 갑자기 무상증자를 전격적으로 발표한다면 기존 주주는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익일 개장되자 마자 다른 주주보다 한시라도 빨리 주식을 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서 왜 주식을 팔아 주가폭락 사태를 유발했냐고, 다른 선량한 주주의 피해를 야기시켰냐고 비난할 수는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있을 수밖에 없는 사태일 뿐인 것이다.우리는 이번 사태가 정부가 조성해 온 환경 속에서 맞은 파경이라고 본다. 정부는 여러분의 노동 가치를 저평가 상태로 있도록 하였고, 저평가의 정상화를 위한 기전을 법률로써 제한해 왔다. 여러분의 정당한 노동 가치는 어느 정도로 추산될 수 있을까? 정상적인 노동 시장 원리가 작동하지 않은 까닭에 여러분의 가치를 평가하기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의 모든 가치는 기본적으로 화폐가치로 환산되기에 여러분의 높은 가치는 이미 부지불식간에 휘발되었다. 물론 명예와 같이 미래에 유형의 재산으로 치환될 가능성이 있는 무형의 재산이 축적될 수 있겠으나 의사에 대한 현재의 여론을 볼 때 그 무형의 가치는 이미 소멸되었다라고 봄이 타당할 것이다. 따라서 보장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 즉, 부도 가능성이 높은 어음보다는 당장의 현금을 보장하라고 주장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으로 생각된다.뉴스에서 보듯 대한민국 의료는 전공의의 노동으로 유지되고 있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만약 여러분이 어떠한 이유에서든 재계약을 하게 된다면 여러분이 제공하는 노동에 합당한 가치를 보장받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보장받은 가치를 유지하며 더욱 개선할 수밖에 없게끔 하게 하는 여러 제도적 보완책을 함께 보장받아야 할 것이다. 우선 의사 노동자로서 반드시 보장받아야 하는 노동3권의 보장과 함께 단위 개별 단위 의료기관에서 교육부 인가 교원을 제외한 모든 의사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노조 설립과 노조 전임자 임용 강제화를 보장받아야 하고, 정부 정책에서 여러분의 주장이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의사노동정책과 신설을 주장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마지막으로 정부 측에 고한다. 현행 요양기관 강제 지정제에서 의사 노동자에 대한 진정한 사측은 정부 측이라 봄이 타당하다. 정부는 말로만 국민의 생명권을 말하고 의사 노동자에게는 헌법상 가치에 반하는 명령을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자본을 적재적소로 즉시 투입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말하는 수가 인상은 병원에 대한 보상이지 온 몸과 영혼을 갈아 넣는다고 표현되는 의사 노동자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 의사 노동자가 노동 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사법 리스크 해소와 함께 적절한 보상을 즉시 그리고 지속적으로 현실화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가 말하는 의료제도 개선이 말 뿐이 아닌 진정한 개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2024년 2월 29일대한전공의협의회 4기회장 류효섭, 6기수석대표 서정성, 6기공동대표 최창민, 7기회장 임동권, 8기회장 김대성, 9기회장 이혁, 10기회장 이학승, 12기회장 정승진, 13기회장 이원용, 16기회장 경문배, 18,19기회장 송명제, 22기회장 이승우, 23기회장 박지현, 24기회장 한재민, 25기회장 여한솔 일동 
2024-02-29 12:42:28병·의원

위기는 기회 의료일원화로 풀어보자

메디칼타임즈=김대성 제8기 대전협 회장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한의사가 포함되었을 때 2.67명, 한의사가 불포함시 2.22명이다. OECD 평균 3.7명보다 많이 부족하다. 반면 인구 1000명당 병상수는 OECD 평균보다 3배, 국민1인당 외래진료의 횟수는 5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이는 수도권에 특히 과밀하게 있고, 특정과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는 것 또한 우리가 특별히 조사하지 않아도 익히 느끼는 바다. 현재의 출산율을 비추어보면 한국의 인구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에 현재의 상황만을 보고 의사수를 터무니 없이 늘리는 것도 문제지만, 노인 인구의 증가로 인해 만성질병의 증가가 예상되기에 이에 적정한 의료를 위해 필수의료 의사수가 더 필요한 것은 합리적이다.윤석열 정부가 지난 10월 의대정원 확대 규모를 최소 1000명 이상 발표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바탕 의료계가 난리가 나고 이후에는 각대학교에 필요 의사 숫자를 보고 하라고 하기까지 내달리고 있다.우리가 지난 몇 년간 파업과 집회와 어름장을 통해 의료인력의 숫자를 늘리는 것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현했으며 겨우 겨우 뇌관을 건드리지 않고 넘어왔으며 폭탄 돌리기 해온것도 사실이다.2000년 의약분업 이후, 직선제가 도입되고 매번마다 투쟁할 회장을 찾아왔다. 때로는 제대로 일을 못했다고 탄핵당하고, 32대 회장부터 40대 회장까지 대개는 단회의 임기로 재선에 성공한 사례는 1회에 그친다.대부분 투쟁하겠다, 막겠다, 얻어내겠다가 주요 공약이었지만 대개 회원들에게 등돌림 당하고, 회원들은 또다른 투쟁의 화신을 찾아내기 급급했다. 오랫동안 봐왔듯이 드러눕고 투쟁하고 파업한다고 마구 들어줄 정부는 없다는걸 우리 모두는 많이 겪었고 다들 알고 있다. 다만 합리적인 주장과 힘있는 협회의 모습이 그것을 이루어 낼 수도 있다. 그래서 한번 제안해 본다. 이번기회에 의료일원화의 물꼬를 한번 만들어보자고 말이다.의대 정원 확대를 논의해야 한다면 OECD 지표로 삽입되는 의사 숫자에 한의사가 포함되어 있지만 정작 한의사의 활용은 부족해 의사인력수급의 공백을 초래하고 있다.현재의 한의대 정원을 축소해 그만큼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이 보건의료 인력수급에 바람직한 방향일 것 같다.의학과 한의학간의 갈등은 해결되지 않는 난제다. 통합하지 않으면 갈등이 지속되고 불필요한 의료계의 손실만 초래할 것이다 의대 정원확대와 더불어 한의대 10개 대학의 632명의 정원을 의대정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해보자 그것이 시간이 지체되고 어려운 일이라면 의대와 한의대가 같이 있는 4개의 한의대 정원 300명부터 의대로 전환해 의사수의 문제를 해결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대다수 선진국의 의료시스템은 오래된 전통 의학을 흡수해 하나의 의료제도를 운영한다. 이원적 의료체계로 의사와 한의사의 갈등 구조와 배타적 면허권 침해를 비롯해 국민 입장에서 의료비 중복 부담과 혼돈, 국가 입장에서는 의료비 부담 증가와 체계적 효율적인 의료정책 수립 곤란 등의 문제가 있다. 의대 교육 단일화를 통한 단일의사 양성을 통해 의사 수 증원 문제와 의료일원화 숙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한의대는 전국에 12개가 있으며 입학 정원은 800명(정원 외 입학 포함) 정도다. 설문조사 결과 대로라면 현재 한의대 입학 정원의 절반 이상을 감축하는 데 다수의 한의사가 찬성한다는 것이다. 한의협 회장은 11월 1일 열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대 정원 확대에 한의대를 활용해 달라고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한다.한의사측이 이런 상황이라면 의외로 의대 교육 일원화의 문제는 생각보다 빠르고, 과감하게 진행 가능할수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한의계는 급성 질병에 대한 한의사의 역할이 너무나 초라하기에 어려움에 빠졌고 이와 더불어 한의학이 과학화 되지 못하고, 발전가능성도 많지 않다는 문제를 국민들이 알게 되었다는 상황에 이르렀다.의대교육을 통해 한의학적 치료중에 필요한 것을 발전시키고, 비과학적인 것들을 과감히 버림으로써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의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023-11-20 05:00:00오피니언

연세의대 연구팀, 파킨슨병 유발 새로운 유전자 찾았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을 유발하는 새로운 유전자가 밝혀졌다. 연세의대 생리학교실 김동욱 교수(연구책임자), 박상현 박사(제1저자)와 고려대 김대성 교수는 공동으로 TPBG(Trophoblast glycoprotein) 유전자의 기능 이상이 파킨슨병을 일으킨다고 1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 파트너 저널인 ‘npj 파킨슨 디지즈(npj Parkinson’s Disease)’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파킨슨병은 발병 원인이나 진행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현재 치료법은 근본적 치료가 아닌 증상 완화를 목표로 해왔다. 이에 연구팀은 줄기세포, 생쥐 배아에서 TPBG의 유전자 발현 특징을 밝혔고 성체 생쥐 모델에서 TPBG와 파킨슨병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TPBG가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된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고 있는 것을 찾아냈다. 뒤이어 연구팀은 생쥐가 수정 이후 성체로 자라는 과정에서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가 발생하는 지역인 복측 중뇌(ventral midbrain)에서 TPBG가 발현되며, 성체 시기 동안에도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에서 TPBG의 발현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중뇌 도파민 세포에서 TPBG의 기능에 주목했다. TPBG 유전자가 결핍된(녹아웃) 생쥐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중뇌 흑질부 도파민 신경세포가 정상 생쥐와 비교해 선택적으로 소실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고령의 TPBG 유전자 결핍 생쥐 중뇌 흑질부에서는 세포 사멸(apoptosis)의 증가와 함께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의 축적,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 등 파킨슨병에서 주로 나타나는 기전을 동반했다. 그 결과 고령의 TPBG 유전자 결핍 생쥐 중뇌 흑질부에서는 세포 사멸(apoptosis)의 증가와 함께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의 축적,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 등 파킨슨병에서 주로 나타나는 기전을 동반했다. 파킨슨병의 병리학적 소견은 선조체(striatum)에서도 발견됐다. 선조체는 중뇌 흑질부 도파민 신경세포가 신경지배를 하며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 부위이다. 고령의 TPBG 유전자 결핍 생쥐 선조체는 도파민 신경섬유에서 축삭돌기 팽윤(axonal swelling/axonal spheroids)을 보이며 실제 도파민 농도가 정상 생쥐 대비 약 30% 감소했다. 이어 연구팀은 파킨슨병 운동장애를 확인할 수 있는 걸음걸이 분석 등 행동실험을 수행했다. 그 결과 운동 수행과 협응 능력 및 감각 운동 기능에 이상이 있었다. TPBG 유전자 결핍 생쥐의 흑질 선조체 경로(nigrostriatal pathway)에서 나타난 신경해부학적, 신경화학적 변화가 파킨슨병과 관련 있는 운동 이상 증상으로도 이어진 것이다. 연구팀은 인 실리코(in silico) 분석을 통해 TPBG의 생물학적 기능을 예측하고, TPBG 유전자 결핍 생쥐 중뇌 흑질부 조직의 전사체 분석(transcriptome analysis)을 통해 TPBG 결핍으로 인해 실제로 변화된 세포 내 기능을 확인했다. 선조체는 중뇌 흑질부 도파민 신경세포가 신경지배를 하며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 부위이다. 고령의 TPBG 유전자 결핍 생쥐 선조체는 도파민 신경섬유에서 축삭돌기 팽윤(axonal swelling/axonal spheroids)을 보이며 실제 도파민 농도가 정상 생쥐 대비 약 30% 감소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TPBG 유전자의 기능 이상과 파킨슨병의 발병 기전 사이 연관성에 대한 가설을 제시했다. TPBG는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의 세포막에 위치해 세포 내외부의 환경을 모니터링하면서 RNA 프로세싱(RNA processing), 단백질 퀄러티 컨트롤(protein quality control), 도파민 신호(dopamine signaling) 조절에 관여하며 도파민 신경세포의 항상성 유지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TPBG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노화와 같은 트리거가 가해지면 TPBG가 매개하는 다양한 세포 내 역할들이 불안정해지면서 상호 간의 균형이 붕괴돼 결국 도파민 세포의 사멸로 이어지며, 운동 이상 증상 등의 파킨슨병 증상을 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TPBG가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의 생존과 유지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며, 나아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파킨슨병의 발병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파킨슨병의 발병 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은 가운데, TPBG 유전자가 새로운 파킨슨병 유발 위험인자임을 밝혀낸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그는 "새롭게 찾아낸 위험인자를 표적으로 기전 연구와 신약 개발이 이뤄지면 파킨슨병 정복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은 파킨슨병 세포치료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 순수 분리 유전자로서 TPBG 역할을 규명한 바 있다. 김동욱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에스바이오메딕스와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상용화를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임상시험 진입을 계획 중이다.
2021-12-10 11:16:47병·의원

양산부산대, 영남권역 코로나 접종센터 개소 준비 박차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김대성)은 코로나19 영남권역 예방접종센터로 지정, 운영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부지 내 기숙사 건물에 예방접종센터를 구축한다. 기존 기숙사 이용자와 동선을 분리하고 중앙진료동과 거리를 둬 병원 진료와 기숙사 운영 모두 차질 없게 할 예정이다. 접수, 예진, 접종, 관찰 구역도 구분한데다 관찰구역에서는 예방접종 후 15~30분 동안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해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 응급증상에 대비하고 있다. 센터 운영인력은 총 23명으로 정부지원 인력은 의사 2명, 응급구조사 1명이다. 병원 공개채용 인력은 의사 2명, 간호사 8명, 행정직원 10명이다. 오는 23일까지 채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의료진 교육 및 합동 자체 모의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대성 병원장은 "백신 도달 즉시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의료진 등 지원인력 교육과 설비가 충분히 갖춰졌다"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19 10:44:23병·의원

양산부산대, 간이식 500례-신장이식 2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양산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가 간이식 500례 달성을 기념했다.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김대성)은 간이식 500례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간이식 500례 중 생체간이식이 261례, 뇌사자간이식이 239례 시행됐다. 이 중 공여자-수혜자간 ABO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은 26례다. 이는 2008년 5월 간이식을 처음 시행한 이래 10년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생체기증자 간이식과 뇌사기증자 간이식이 거의 50대 50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수술 결과를 보면 간이식 수술 성공률은 98%, 생체간이식 환자의 1년 생존율 91%, 5년 생존율 80%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간이식 관련 진료과간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간이식을 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최근 신장이식도 200례 달성했다. 신췌장 동시이식, 어른의 신장을 소아에게 주는 신장이식, 소아간 신장이식, 소아 두 개의 신장을 한 어른에게 이식하는 신장이식 등 고난도 신장이식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2020-06-11 12:07:21병·의원

"무막줄기세포추출물 탈모 치료에 효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김대성) 가정의학과 이상엽 교수팀은 줄기세포 연구기업 ㈜티스템과 협동 연구한 결과 탈모 치료에 무막줄기세포가 효과 있다고 20일 밝혔다. 무막줄기세포추출물은 ㈜티스템이 보유한 특허 기술로 생성한 것이다. 이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줄기세포 중개의학저널'에 우수논문(featured pape)(STEM CELLS Translational Medicine)' 18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상엽 교수팀은 남성형 탈모 환자 3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군 비교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탈모 환자에 무막세포추출물 뿌린 후 변화 그 결과 시험군에서는 모발 수가 8주째 16%, 16주째 26% 증가했으나, 대조군에서는 8주째에는 오히려 -3.2%였고 16주째 7.1%에 불과했다. 모발 두께는 시험군에서는 16주째에 14% 증가했으나, 대조군에서는 5.5%에 불과했다. 즉, 무막줄기세포추출물을 토닉형태로 두피에 뿌렸을 때 16주가 지나면 모발 수가 26% 증가하고, 모발이 14% 두꺼워진다는 것이다. 7명이 부작용을 호소했지만 경미했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는 것들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탈모 치료제 개발에 대한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라고 평가했다.
2020-05-21 10:21:29병·의원

우려가 현실로…응급실 찾아 권역 넘나드는 중증 환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경상도 지역 대학병원 응급실이 잇따라 폐쇄 조치에 들어가면서 갈길을 잃은 응급환자가 타 지역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20일 메디칼타임즈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응급상황에 처한 환자가 해당 지역을 넘어 충남대병원(대전 소재), 양산부산대병원(경남 부산 소재) 응급실을 찾았다. 자료사진. 고대안암병원은 29번 환자가 방문한 이 후 응급실을 폐쇄, 긴급 소독조치를 마친 후 19일부터 정상진료에 돌입했다. 복통을 호소하던 한 환자는 민간이송단을 통해 지난 19일 대전에 있는 충남대병원 응급실까지 갔다. 대구지역 주요 응급실이 폐쇄했기 때문이다. 이 환자는 대전 지역에 연고가 있어 환자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 였다는 게 충남대병원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충남대병원은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량 발생한 대구에서 넘어온 만큼 코로나19 감염 검사부터 실시했다. 결과는 음성.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대구에서 경북지역에 다른 지역 대형병원으로 가는 시간이나 대전까지 가는 시간이나 크게 차이가 없다"라며 "다행히 환자의 상황이 시각을 다툴 정도로 위급하지 않았고 코로나19 검사 결과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염 의심 환자인데 응급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온다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손놓고 기다릴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음압수술실에서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고 수술부터 하자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양산부산대병원 상황은 더 극적이다. 응급환자가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와중에 연고지를 알 수 없는 의식불명 중국인 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해 응급실이 일시적으로 폐쇄된 것. 지난 19일 갑작스러운 흉통을 호소하던 40대 남성은 포항 인근 병원에서 급성 대동맥 박리 1형 진단을 받았다.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 코로나19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 대학병원의 응급실들이 줄줄이 폐쇄된 상황이라 이 환자는 경북 포항에서 경남 양산까지 가야했다. 양산부산대병원 흉부외과는 진료처장 및 병원장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송되어 오고 있는 환자가 열이 나지 않고 해외여행력이 없다면 응급실을 거치지 않고 중환자실로 입원해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환자는 내원 30분만에 전 대동맥궁 치환술과 대동맥-대퇴동맥 우회술을 받았다. 양산부산대병원 김대성 병원장은 "경남지역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적절한 처치를 시행할 의무가 있다"라며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중증 응급환자인 만큼 당연한 대처"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거쳐가면 최대 이틀 정도는 응급실 문을 닫고 방역을 해야 하는데 그동안 지역 응급의료체계에 구멍이 뚫리는 것에 대해 응급의료 전문가들은 우려감을 내놓고 있다. 대한응급의학회 전 임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대형병원 응급실이 자꾸 문을 닫는 일이 발생하면 응급환자가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실제 급성심근경색, 뇌경색 등 환자들이 갈 곳이 없어진다"라며 "중증 환자가 아니라면 공공의료기관, 지역 보건소 등을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2-21 05:45:55병·의원

양산부산대, 퇴원 후 생활 적응 훈련위한 스마트홈 오픈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김대성)은 영남권역재활병원 5층 트랜짓하우스에서 LGU+와 함께하는 스마트홈을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트랜짓하우스는 일반 가정집과 비슷한 환경으로 만들어져 환자들이 퇴원 후 가정에서 생활할 때 가전생활기기 이용에 무리가 없게 적응 훈련을 하는 곳이다. 트랜짓하우스에 설치된 'AIot'는 IoT멀티탭, 스위치, 간편 버튼, 홈 CCTV 등 IoT 서비스 5종과 블라인드,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제휴 IoT 가전 5종이다. AI스피커로 언제 어디서나 말 한마디로 스마트홈 기기와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트랜짓하우스에서 LG와 함께 AIot서비스를 일상생활훈련에 적용함으로써 신체적 이동과 조작의 불편함을 최소화해 빠른 일상 적응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2019-11-21 09:34:09병·의원

녹십자-이수앱지스, 국내 희귀질환약 시장 '협업'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녹십자(대표 허은철)가 이수앱지스(대표 김대성)와 희귀질환 치료제 국내 공급을 위한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녹십자는 이수앱지스의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의 국내 유통 및 판매를 공동 담당하게 됐다. 양사는 지난 2014년부터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의 판매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고셔병과 파브리병은 세포의 리소좀에 특정 효소가 결핍되면서 이상 세포가 축적되는 유전성 대사 질환으로 국내 환자수는 각각 100명 내외 수준. '애브서틴'과 '파바갈'은 이러한 효소가 결핍된 환자에게 효소를 외부에서 만들어서 주입하는 효소대체요법(ERT)이다. 녹십자가 개발한 '헌터라제'도 헌터증후군이라는 같은 종류의 리소좀 축적 질환을 치료하는 치료제다. 다국적 제약사가 독점하던 시장에서 국내 기술로 각각의 희귀질환 치료제를 만들어 낸 양사는 협업을 통해 희귀질환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환자수는 적지만 반드시 필요한 치료제를 개발해 낸 양사가 협업을 통해 환자의 선택권 확보 및 삶의 질 향상 등 보다 좋은 치료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성 이수앱지스 사장은 "이번 녹십자와의 협력이 국내 시장의 사업 협력으로 시작하지만, 이러한 사례가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7-06 09:39:43제약·바이오

역대 전공의협 회장들, 주수호 후보 지지 선언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역대 전공의협의회 회장과 2000년 의약분업 투쟁 당시 전공의 조직을 이끌었던 비대위 임원이 제37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주수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제4기 대한전공의협의회 류효섭 회장을 비롯한 7명은 13일 각각 연대서명을 통해 주수호 후보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주수호 후보가 35대 협회장 시절 의료법 개악 시도를 막아냈으며, 의료계의 화목과 단결을 위해 묵묵히 자기 일을 해 온 회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공의협의회장이 당연직으로 정책이사로 의협회무에 참여하는 관례를 확립하는 한편, 대한공보의협의회장도 당연직으로 정책이사로 참여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임시절 전공의협의회 현안이었던 회비일괄납부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했고, 성희롱 교수, 폭행 교수 추방에 적극적으로 전공의협의회에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저희가 37대 의협 집행부에 임하느냐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결코 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내외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합리적이고 냉철한 선택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2000년 전공의 비대위에 참여했던 인사들도 주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주수호는 강력하면서도 민주적이며, 투쟁과 협상 모두에 능숙하고, 진심으로 선배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후배를 아끼고 사랑하는 의사"라면서 "희망과 화합 속에 강력하고 민주적으로 재건될 의협의 내일을 주수호와 함께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주수호 지지선언 참여 역대전공의협의회장 및 의약분업 비대위 위원제4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류효섭 제5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이동훈 제7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임동권 제8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김대성 제10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이학승 제11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변형규 제14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안상준 배상 박승배 2000년 전공의 비대위 부위원장, 국립강원대병원 외과 부교수 김동인 2000년 전공의 비대위 서울서부대표, 아이조아 소아청소년과 원장 성종화 2000년 전공의 비대위 경남대표, 마산 예일이비인후과 원장 오정훈 2000년 전공의 비대위 조직국장, 포항 하나의원 원장 안병희 2000년 전공의 비대위 총무국장, 대전 신통재활의학과 원장 채홍재 2000년 전공의 비대위 의약분업평가단장, 전남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조교수
2012-03-13 14:24:48정책

안국약품 영업본부 부사장에 정준호씨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안국약품 영업본부 부사장에 정준호씨가 임명됐다. 또 중앙연구소 한창균 상무 등 90여 명의 승진인사도 단행했다. [승진자 명단] ▲부사장: 정준호(영업본부) ▲상무이사: 한창균(중앙연구소) ▲이사: 박형래(도매지점), 박인규(마케팅부) ▲이사대우: 한영신(종합병원사업부) ▲부장: 정상석(생산팀), 이춘우(대전지점), 박승범(중호남종병) ▲차장: 김승묵(인천1지점), 김선봉(원주지점), 임용(중국법인) ▲과장: 한혁(광주지점), 이상철(공무팀), 공영훈(감사팀) 외 10명 ▲대리: 임덕규, 홍상수, 정우혁, 윤기철, 김종걸 외 14명 ▲주임: 김대성, 김인영, 박준형, 진수경, 하남성 외 38명
2012-01-03 14:19:32제약·바이오

간선제 무효소송 첫 재판, 이원보감사 증인 채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서부지방법원 모습. 의협 회장 선출방식인 간선제 무효 소송에 이원보 의협 감사가 폭풍의 핵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4민사부(법관 김대성, 이현경, 이정우)는 10일 오전 열린 ‘의협 대의원회 결의무효 확인’ 첫 공판에서 원고측이 요구한 의협 이원보 감사의 증인 채택을 수용했다. 이번 재판은 개원의를 중심으로 구성된 선거권찾기의사모임 의사 46명이 지난 7월 서울서부지법에 사단법인 의사협회를 상대로 ‘제61차 의협 정기대의원총회 간선제 정관개정 무효소송’ 소장을 제출한 이후 5개월만에 열리는 첫 공판이다. 이날 재판은 원고측 송정훈 변호사(법무법인 충정)와 피고측 이경환 변호사(법무법인 화우)간 그동안의 자료제출과 답변 등을 확인하는 간단한 대질신문으로 진행됐다. 원고측이 재판부에 이원보 의협감사의 증인채택을 요구하면서 “정기대의원총회의 의결사항인 162명의 대의원 중 적합한 대의원이 참석한 부분에 증인질의 요지가 될 것”이라며 증인 질의 요지를 설명했으며, 재판부는 이원보 감사의 증인 채택 요구를 받아들였다. 공판이 끝난 후 원고측 송정훈 변호사는 “부적격 대의원을 밝히는 부분이 이번 재판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고 중 재판에 참석한 한 의사는 “의협의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을 증인으로 택하다보니 이원보 감사를 요청하게 됐다”면서 “사실관계를 명쾌하게 답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62명 중 부적격 대의원 한 사람만 밝히면 결의내용이 무효화될 것”이라면서 “사단법인 의학회의 대의원 중 부적합 대의원이 한 둘이 아닌 만큼 한 사람으로 끝내기 보다 의학회를 전체를 흔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판을 참관한 이원보 감사는 “증인으로 채택돼 얼떨떨하다”고 언급하고 “간선제 문제는 의료계의 중요한 사항인 만큼 궁금해서 왔다. 사실 그대로만 얘기하겠다”고 언급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21일 오후 4시 원고와 피고의 증인신문으로 이뤄질 2차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2009-12-10 11:24:25병·의원

레보비르, 근육병증 상관관계 첫 입증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 장기 투여가 근력저하 및 근육효소치 상승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양산부산대병원 뇌신경센터 김대성 교수는 8일 "클레부딘(상품명 레보비르)을 장기 복용하던 환자의 일부에서 심한 근력 저하와 근육효소치 상승을 발견하고 근생검 소견 분석 및 분자생물학적 실험을 통해 약물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약제의 장기 복용이 미토콘드리아 유전체의 고갈에 의한 근육 손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 환자는 모두 7명이었는데, 이들은 최소 10개월에서 최장 16개월까지 클레부딘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레부딘이 근력저하 및 근육효소치 상승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김 교수는 자평했다. 김 교수는 클레부딘을 복용할 때는 근육효소치를 주기적으로 측정하면서 근력저하 증상이 발생하는지 주의깊게 관찰해야 하며, 근력 저하 증상이 생긴 경우에는 투약을 중단하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 긴질환연구협회지(AASLD) 공식 저널이며 간질환 분야 최고 권위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y)' 6월호에 실렸다.
2009-06-08 11:30:58학술

"공정성·엄정중립 위배" VS "감사업무 방해"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감사연장 거부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감사연장을 결정한 이원보 감사 등은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의협에 있으며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의협은 이 감사가 개인적 비리를 은폐하려고 감사를 강행하려 한다며 흠집내기를 시도했다. 결국 이번 사태는 수시 감사를 둘러싼 의협 집행부과 감사단의 불편한 감정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가 감사연장을 거부하고 나섬에 따라 소아과개명, 오진암 회동 등을 둘러싼 의협 사태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번 감사연장 거부 사태는 감사 연장 결정의 주체를 감사단으로 보느냐, 감사 개인의 독립적 결정으로 보느냐는 시각차에서 비롯됐다. 의협은 감사연장 여부의 결정은 감사단에서 결정할 수 있다는 변호사의 자문결과를 감사연장 거부 배경으로 내세웠다. 반면 이원보 감사는 감사 개인이 독립적으로 감사 연장을 결정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앞서 의협 감사단은 지난 11일 의협회장과 대의원회 의장에게 수시감사 일정을 연장통보 했다. 감사단은 "사실규명에 있어 미흡한 점이 있어 감사기간을 21일부터 2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 공문에는 이원보 감사와 최균, 정종훈, 김대성 3명의 감사보만이 사인했다. 의협의 감사 거부로 감사단의 연장감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감사연장의 부당성을 강조하고 있는 장동익 회장. 의협 감사연장 거부 배경=의협은 4명의 감사중 수석감사를 포함한 3명의 감사가 감사일정 연장에 동의하지 않고 단 1명의 감사와 3명의 감사보의 동의만으로 감사 일정을 연장을 결정해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합법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또 감사연장은 감사 3명의 전체 합의하에 이루어져야 하는 합의체이므로 수석감사가 집행부에 감사연장 통보서를 전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장기간의 감사와 불법적이고 불필요한 추가 연장 감사로 피감사기관의 업무가 침해될 우려가 있어 감사일정의 연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감사 3명중 유일하게 연장감사에 사인한 이원보 감사를 맹렬히 공격했다. 이와 관련, 장동익 회장은 긴급기자회견에서 "이원보 감사가 수석감사의 사인도 없이 연장통보서를 작성해 단독감사를 시행하려고 했다"며 "감사 본연의 공정성과 엄정중립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 회장은 이원보 감사에 대해 "전 집행부 시절부터 폐기물대책위원장을 맡은 기간동안 숙박여비를 이중으로 받아낸 사실을 은폐하려고 하는 등 감사 목적 이외에 개인의 비리를 은폐하려는 감사로서 권력남용 흔적이 목격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원보 감사 등 입장=이원보 감사는 장동익 회장의 긴급 기자회견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협이 정당한 사유 없이 감사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감사규정 제7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감사는 또 "감사보는 감사에 준하는 권한과 의무를 갖고 있으며, 이번 감사는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요청하여 실시하는 특별한 의미의 수시감사여서 인원과는 별개의 것"이라며 "감사 거부에 따른 모든 책임은 집행부에 있다"고 공격했다. 이와 관련, 의협 대의원회는 유희탁 의장 명의로 감사단의 수시감사 일정 연장 통보서를 보내 "수시감사에 감사가 효율적이고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i4#전망=의협 집행부가 감사연장을 거부함에 따라 의협을 둘러싼 사태는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의협 집행부가 이원보 감사의 개인적인 비리를 언급함에 따라 법정 다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됐다. 또한 감사 규정을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의협과 이원보 감사 모두 감사 규정을 들어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해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모호한 규정이기 때문이다. 대의원총회에서 감사연장에 대해 협조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협이 이를 거부함으로써 향후 대의원총회와 의협간 갈등도 표면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감사연장 거부 결정에 대해 회원들이 동의하느냐 여부는 향후 사태 추이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의협의 감사연장 거부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6-08-21 14:37:51병·의원

장동익 회장, 거짓말 책임져야

메디칼타임즈=메디게이트뉴스 기자장동익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오진암 회동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전공의들과 오진암에서 만난적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장회장의 시인에 따라 오진암 회동 의혹은 사실로 판명이 났다. 장회장이 회원들에게 거짓말한 사실이 또 한 번 들통난 것이다. 그간 오진암 회동 의혹과 관련해 장동익 회장과 김성오 총무이사 겸 대변인은 대변인은 어떠한 입장이었는가.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들은 오진암 회동을 부인하면서,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었다. 특히 김대변인은 오진암 회동이 실제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김대성 감사보에 대해 "전공의들과 술자리를 했다는 식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행태는 감사보로서의 자격도 없고 감사단 전체의 명예를 먹칠한 행위로서 이와 같은 행동은 지탄 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상임이사회에서 집행부에 대하여 허위 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을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한 형사고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으름장까지 놓았다. 그러나 이런 호언장담이 몇 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통렬한 반성"으로 바뀌었다. 막판까지 버티다 막다른 골목에 이르자 그간의 주장을 뒤엎고 해명과 반성을 내놓은 것이다. 졸지에 지탄받아야 할 대상도 바뀌었다. 하지만 반성과 해명으로 그쳐서는 안된다. 오진암 회동에서 무슨 얘기들이 오갔는지 속 시원하게 밝혀야 한다. 회동한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전공의 회장 선거에 개입하려고 시도했고, 이 때문에 의도적으로 속인 것이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해 일부 상임이사가 총대를 멜 일은 아니다. 논란의 중심에는 회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회무 미숙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다. 문제는 회장이 회원들을 상대로 거짓을 말했다는 것이다. 거짓말에 대해 응당 책임을 져야 한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
2006-08-21 06:49:04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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