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고령화 특화 전략으로 지역 거점 대학병원 위상 찾겠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전북대학교병원은 올해 개원 114주년, 법인화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마래 중장기 비전을 그리고 있다.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상급종합병원 혹은 종합병원 규모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디지털 전환부터 전문 인력 확보 등 주어진 숙제도 많은 상황.여기에 오랫동안 공회전을 거듭하던 군산전북대병원이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움직이면서 중요한 분기점을 앞두고 있다. 전북대병원 유희철 병원장을 만나 병원의 미래비전에 대해 들어본 이유다.전북대병원 유희철 병원장유희철 병원장은 지난 2021년 취임 당시 '세계로 나아갈 알찬 의료 100년'을 향해 나아갈 혁신을 고민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간의 양적성장에서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유 병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북대병원을 미래지향적이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지역 거점 병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렵고 힘든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거웠지만 병원 구성원의 능동적인 대처와 적극적인 경영개선 활동을 통해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처럼 코로나시기를 잘 버틴 전북대병원은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 시대에 걸맞는 슬기롭고 지속가능한 대처를 새로운 비전과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이를 위해 ▲혁신경영 ▲스마트경영 ▲인재경영 ▲미래지속경영 등을 포괄하는 미래발전계획인 'VISION 2030'을 새롭게 수립한다는 게 유 병원장의 계획.그는 "다양한 환경 변화와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프라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병원 중장기 발전전략과 새로운 비전을 담은 슬로건을 선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새로운 비전을 구현하는데 있어 걸림돌도 존재한다. 전북대병원뿐만 아니라 대다수 지역의 상급종합병원들이 겪고 있는 수도권으로의 환자 유출이다.유 병원장은 "지역 상급종합병원이 안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가 바로 수도권으로의 환자 유출이다"며 "이에 대한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기대에 상응하는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부분을 충분히 반성하며 혁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를 위해 암센터, 노인보건의료센터 등 전북권역 내 환자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공공의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전북권역 지역 거점 의료기관과의 진료의뢰 회송 시스템 등도 지역 환자의 고정관념 해소에 도움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다만, 여전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이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력 문제는 풀지 못하는 고민 중 하나이다.전북대 외에도 많은 병원이 필수과 전공의 및 전임의 부족 문제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전북대병원은 필수의료인력 육성 시범사업을 전라북도 지자체와 함께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유 병원장은 "필수전문과목 의료진이 지역에 잔류할 수 있도록 병원의 노력과 함께 정부 차원의 동반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역 의대 인재들이 권역 내 의료기관에 머무를 수 있도록 인턴 등의 정원 확대와 우선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궁극적으로 의료수가의 현실적 인상과 지역가산금제도 등 정부의 행정적이고 재정적 지원을 법으로 명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유 병원장의 시각이다.그는 "수도권에 의료기관이 과포화 된 상황에서 의료인력을 수도권에 먼저 준다면 이러한 불균형이 앞으로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생명과 직결된 행위에 대한 것에 대해서는 지역을 안배하는 여건이 만들어져야한다"고 전했다.또 유 병원장은 "3개 수련병원 12개 진료과목 전공의에게 육성 수당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은 지역의료 안전망을 확충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향후 필수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마중물이 돼서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군산전북대병원 건립 2027년 개원목표…'노령환자' 핵심 키워드"전북대병원이 지역거점 병원으로서 존재감을 발휘하긴 위한 고민이 존재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그 중심에는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군산전북대병원이 자리하고 있다.현재 기본설계 완료 후 조달청에서 설계 및 공사비 적정성 검토가 완료돼 최종 사업비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유 병원장은 "군산전북대병원은 고령화된 전북지역 노령 환자를 전문을 치료하는 병원을 만들어 지역에 특화된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향후 초고령 지역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심뇌혈관센터, 노인 전문 소화기질환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전북대병원 유희철 병원장단순히 대학병원의 분원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노년의학 특화라는 타이틀 아래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의 유출을 막겠다는 목표다.유 원장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전북대학교병원이 위치한 전주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전북 서부권지역과 서천 등 충청남도 환자를 유치하는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문제는 사업비. 군산전북대병원은 지난 2013년 예비타당성에 통과했지만 부지선정 및 매입의 어려움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물가인상, 의료 환경 등의 변화가 맞물려 총사업비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유 병원장은 "현재 총 사업비가 거의 확정되고 있지만 목표로 하고 있는 500베드를 2027년까지 완공시키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전북대병원 자체적인 노력을 비롯해 지역 정관계 또는 국가차원의 지원 재고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밝혔다.끝으로 유 병원장은 남은 임기동안 전북대병원이 지역거점병원의 역할과 함께 글로벌 병원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유 병원장은 "개인적으로는 훤칠하게 자란 소나무는 타지로 가서 좋은 재목으로 쓰이고 구부러진 소나무가 못나서 고향을 지키는 소나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호남 지역 내에서 역할을 다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라고 그런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또 그는 "임기동안 전북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지역책임병원이라는 역할을 넘어 세계로 나아갈 알찬 의료 100년을 향해 글로벌 병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2-02 05:30:00병·의원

'내실경영' 내세운 전북대 조남천 병원장 군산병원 박차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북대병원 조남천 신임 병원장은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남천 병원장은 19일 취임식에서 "최근 의료보장성 강화 및 확대, 수요자 중심의 의료공급체계 전환, 보편적 복지 확대 등 병원 경영을 어렵게 하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지만 병원가족 여러분의 힘을 모아 극복해나가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내실경영과 이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4가지 경영방향으로 △경영수지 개선을 통해 재정이 안정된 병원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 차질 없이 진행 △국립대학병원의 사회적 책무 이행 △병원가족의 삶과 업무의 조화를 이루는 병원 등을 내세웠다. 조 병원장을 재정 안정화 대책으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지역주민의 신뢰를 회복해 환자 수 증가 및 수입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그는 군산전북대병원 건립과 관련해 "지역민의 건강 수호와 병원의 재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며 "다각적인 재원조달방안을 강구해 향후 새만금시대에 대비하고 나아가 전북대병원이 첨단의료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국립대병원의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기 위해 창의적 의학연구 능력을 가진 인재양성과 융합허브 구축을 위한 연구지원체계 고도화, 공공의료의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병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전북대병원 이사장인 이남호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임 조남천 원장은 병원 내에서 병원 경영과 관련된 요직을 두루 거쳤고 학회나 정부부처, 공공기관 등에서도 탁월한 발전과 국가발전에 힘을 보태시는 등 병원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최고의 적임자라는 평을 받아왔다"며 "조 원장이 가지고 있는 탁월한 능력과 폭넓은 경험, 화합을 중히 여기는 경영마인드를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 구현과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지역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남천 신임 원장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와 동 대학에서 석사, 전남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전북대병원에는 1992년 9월부터 안과 겸직교원으로 재임해 오면서 안과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한국망막학회 상임이사 및 대한안과학회 상임이사, 법원행정처전문심리위원,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심사위원,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담당공익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018-07-19 18:14:38병·의원

악재 겹친 전북대병원 먹구름…가시밭길 예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북대병원이 거듭된 악재로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더 문제는 앞으로 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최근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전북대병원 전공의 폭행 사건에 대해 심각하다고 판단, 강도높은 전공의 감축이라는 패널티를 부과키로 했다. 당초 복지부가 수련병원 지정 취소까지 검토한 것에 비해서는 낮은 수위지만 대대적인 전공의 감축을 감행할 경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정형외과의 경우 내년도 전공의 수련에 상당한 차질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017년도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레지던트 1년차 정원은 총 3명. 연차별로 3명씩 근무시스템을 갖춘 상태에서 갑자기 정원이 미배정되거나 감축할 경우 2~4년차 전공의 업무 부담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모 대학병원 수련이사는 "전공의 정원 감축으로 레지던트 1년차 극심한 업무 로딩이 예상되기 때문에 전공의 모집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면서 "전공의 지원 미달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정형외과는 인기과라는 이유로 간신히 정원을 채울 수는 있겠지만 우수한 학생이 몰릴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이번 전공의 폭행 사건의 여파는 수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더 문제는 지난해 터진 소아환자 사망사건에 따른 여파가 채 수습되기도 전에 이번 사건이 터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전북대병원은 전주 소아환자 사망 사건으로 권역응급센터 지정 취소된 이후 올해 조건부 재지정을 받았다. 복지부는 올해 의료공백을 우려해 권역응급센터 역할을 다시 부여하면서 2018년 12월 31일까지 권역응급의료센터 관련 평가지표 개선목표를 달성할 것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당시 문제점으로 지적된 개선대책을 이행하는 것 이외에 실질적인 응급의료 질 향상을 입증할 만한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얘기다. 전북대병원은 권역응급센터 시설 확충 등 재발방지를 위해 150억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또한 전북대병원은 내년 8월 착공을 목표로 500병상 규모의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적으로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악재가 겹친 전북대병원을 향한 의료계 시선도 곱지 않다. 모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권역응급센터 재발 방지를 위해 150억의 자체 예산을 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소아환자 사망사건이나 전공의 폭행 사건은 소프트웨어에 문제인 만큼 시설 등 하드웨어를 보강한다고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병원 교수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소아환자 사망 사건과 이번 전공의 폭행 사건은 연속성 상에 있다고 본다"면서 "어쩌면 경직된 의국 분위기 속에서 의료사고는 예고된 게 아니었겠느냐"고 꼬집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문제 병원에 강도높은 패널티를 요구하면서 전공의 수련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전협 기동훈 회장은 "이 같은 측면에서 수련병원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문제가 발생한 경우 이동수련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최도자 의원실의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7-08-29 05:00:59병·의원

"살려야 한다" 국립대병원도 피할 수 없는 몸집 키우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학병원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립대병원의 몸집 키우기가 계속되면서 지역 내 과열경쟁이 예상된다. 22일 메디칼타임즈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10곳 중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제주대병원을 제외한 7곳이 모두 분원을 운영 중이거나 설립을 추진 중이다. 게다가 분원이 없는 나머지 3곳도 진지하게 분원 설립을 검토하거나 계획 중으로 조만간 국립대병원 10곳 모두 분원을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강원대병원은 지난해 원주혁신도시 내 분원 건립을 추진한 바 있다. 예산상의 한계로 분원 설립 계획이 올스톱됐지만 언제라도 예산이 확보되면 추진해야 하는 제1과제로 꼽고 있다. 창원경상대병원 현재 약 200병상 규모로 암센터 건립을 진행 중인 충북대병원은 충주시 내에 제2병원 건립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당장은 예산 등 여력이 없지만 언제라도 기회가 된다면 추진하자는 게 병원 측의 기조다. 이밖에도 제주대병원은 지리적 특성상 제2병원 건립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 2009년 확장, 이전하면서 사실상 규모를 키운 바 있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적자가 극심해 분원 설립 계획이 올스톱됐지만 언제라도 예산이 확보되면 추진해야하는 제1과제"라고 했으며 충북대병원 측은 "현재 암병원 건립으로 여력이 없지만 안정화가 되면 결국에는 추진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충남대병원은 500병상 규모로 세종 충남대병원을 추진, 세종시 내 의료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며 경북대병원의 분원인 칠곡경북대병원(600병상)은 최근 700병상 규모의 임상실습동 건립을 추진, 총 1300병상 규모로 확대 중이다. 전북대병원도 2018년 8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군산전북대병원은 500병상 규모로 현재 부지를 확정짓고 예산 확보에 나섰다. 전북대병원 측은 "당장은 특화센터로 개원하지만 향후 규모를 확장해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할 계획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경상대병원 또한 400병상 규모로 창원경상대병원을 개원, 총 1300병상으로 확장한 바 있다. 다시 말해 시간이 걸릴 뿐, 국립대병원 10곳 모두 제2병원 운영이 현실화되고 있다. 국립대병원은 왜 분원을 건립하나 이처럼 국립대병원이 분원을 추진하는 이유는 뭘까. 병원 관계자들은 "병원 발전과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국립대병원 본원 대부분은 시설이 노후화되고 주차 등 공간이 협소해 최적의 의료서비스 제공하는데 한계에 부딪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게 일관된 설명이다. 한편으로는 국립대병원으로서 의료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공공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낙후한 시설에서는 신규 대형병원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A국립대병원 기조실장은 "빅5 대형병원은 어떤 지 모르겠지만 지방의 경우 대학병원도 시설 좋은 곳으로 환자들의 이동이 크다"면서 "병원 시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군산전북대병원 조감도 또한 새 병원 건립은 "치열한 경쟁을 벗어나 블루오션 전략 중 하나"라는 시각도 있다. B국립대병원 관계자는 "의료사각지대에 개원하면 기존의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신규 직원 채용으로 인건비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는 "대부분 국립대병원 본원은 장기근속으로 인건비 부담이 큰 반면 분원은 신규 직원 비중이 높아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면서 "제2병원이 자리만 잘 잡으면 인건비 등 비용 지출이 낮기 때문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분원 설립은 규모의 경제 논리를 따져볼 때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동일한 장비를 구매해도 통합 구매 등을 통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를 할 수 있다고 봤다. C국립대병원 전 기조실장은 "병원 경영진 입장에서 분원의 유혹을 떨치기 힘든 환경"이라면서 "수도권 환자쏠림을 차단하기 위해 혹은 지역 내 의료기관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추진해야하는 사업"이라고 전했다. A국립대병원 기조실장은 정책적으로 분원을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립대병원에 대한 평가 기준이 공공성 이외 경영평가도 있다"면서 "기존의 시설과 조직, 시스템에서는 정부가 원하는 재정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보니 돌파구를 찾게되고 제2병원 건립 추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편으로는 씁쓸한 의료현실"이라면서 "지칭할 순 없지만 타 대학병원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무리해서 분원을 추진하는 경우도 있다고 본다. 적절한 구조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2017-03-23 05:00:59병·의원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