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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아이앤비-한림제약, 광역학치료제 개발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닥터아이앤비와 한림제약은 광역학치료제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닥터아이앤비는 한림제약과 광역학치료제(PDT) 신약 개발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광역학치료(Photo-dynamic Therapy, PDT)는 광반응제가 빛에 의한 화학반응으로 산소를 발생시켜 균이나 악성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첨단 치료법이다.지난 1995년에 1세대 광반응제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지에선 피부질환부터 폐암, 후두암 등의 다양한 암의 치료까지 활용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림제약은 닥터아이앤비의 PDT 기술개발에 투자를 하게 됐으며, 닥터아이앤비는 PDT 기술의 핵심적 요소인 광반응 특허신물질(PP-100)을 광반응제 신약(PhotoMed)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한림제약은 지난해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했고, 국내의 유망한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와 보육에 앞장서고 있으며, 건성안치료제를 개발하는 루다큐어와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개발사인 쿼드메디슨 등에 대한 투자와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김정진 한림제약 대표는 "닥터아이앤비는 PDT의 핵심인 레이저와 광반응제 특허를 모두 보유하고 있고, 특히 광반응제와 항체를 결합한 제3세대 광반응제(APC) 개발을 통해 항암치료에 대한 새로운 지경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닥터아이앤비 송영규 대표는 "PDT는 암 환자가 겪는 고통을 줄여주는 환자 중심형 치료법"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약개발의 중요한 파트너쉽을 구축해 항암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6-13 12:05:07제약·바이오
인터뷰

"두려움 큰 항암치료…광역학 활용 방법 무궁무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암 환자들이 처음 암을 진단받으면 치료를 어떻게 할지부터 치료과정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크다. 광역학치료 기술을 이용해 환자부담 감소는 물론 항암치료가 두렵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암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크게 늘면서 신약개발이 가장 활발한 분야다. 암종 발병률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의 차이는 있지만 1세대인 세포독성항암제부터 3세대인 면역항암제로 발전하면서 비용과 별개로 환자가 느끼는 치료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의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도 암은 생명과 직결된다는 두려움 때문에 환자가 최초 진단 시 어떻게 치료를 받을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이 큰 질환이기도 하다.닥터아이앤비 송영규 대표는 회사가 가진 광역학치료 기술의 특성이 암 환자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닥터아이앤비는 광역학치료(Photodynamic, 이하 PDT)기술을 이용해 종양을 치료하는 레이저치료기와 광반응 신약물질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PDT기술은 광(레이저)에 반응하는 광반응제(Photosensitizer)를 주사하면 약품의 특성 상 종양부위에 축적이 되고, 특수레이저를 종양 부위에 조사하면 세포내 산소를 변화시켜 종양을 괴사시키는 종양치료로 1995년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돼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다.송영규 대표는 "광반응제는 독성이 강한 일반 항암제와는 달리 세포독성이 약하고, 빛을 받아야만 독성을 나타내어 종양을 죽인다"며 "독성을 줄이고 내성이 생기지 않아 선택적 치료가 가능한 안전한 치료방법 중에 하나다"고 강조했다.송영규 대표현재 닥터아이앤비는 국내에 유일하게 PDT치료용 레이저와 신약물질을 개발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PDT치료 기술이 아직 국내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미.이에 대해 송영규 대표는 "PTD 기술이 그동안 좋은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임상적 불편함이나 약물의 문제로 항암치료에 접근이 제한적이었다"며 "현재는 서울성모 등 일부병원에서 외과적 수술이후 재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조적으로 치료하는 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지금은 관련기술이 제한적으로 접목되고 있었지만 레이저기술의 발달과 표적 약물 침투와 배출 시간의 단축, 핵심약물의 나노구조화 등을 통해 항암치료에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 송영규 대표의 설명이다."치료옵션 부족한 첫번째 도전과제…DDS제형 개선 목표"특히, 닥터아이앤비는 암을 특정해 표적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경부암에 가장 집중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송영규 대표는 "두경부암은 발병률은 낮지만 발병하게 되면 후두, 인두 등 위치에 따라 외과적 수술이 어렵고 현재 약물치료옵션도 많지 않다"며 "환자에게 부담이 큰 분야지만 PDT 기술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두경부암 이후에는 폐암이나 췌장암으로 적응증을 늘릴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함부로 치료하기 어렵거나 더 이상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종양을 긁어내듯이 죽이면서 치료하는 접근은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닥터아이앤비는 지난해 현재 레이저치료기 기술 개발이 완료돼 의료기 제품등록을 마쳤고, 광반응제 신약은 보유한 물질특허를 이용해 항암치료의 동물 파일럿 임상을 완료한 상태다.또 지난해에도 미국에 신규 허가받은 PDT 치료약물이 존재하는 만큼 비교약물이 있다는 점도 닥터아이앤비가 가진 기술의 현실화에 힘을 더해주는 부분이기도 하다.송영규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특허 신약물질은 기존의 외국 약물에 비해 독성이 적고, 종양의 치료효과가 탁월한 것을 확인했다"며 "2022년 GMP급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2023년부터 비임상시험을 진행해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4년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궁극적으로는 약물전달기술(DDS)로 나노화제형을 개발하고 있어, 2022년까지 이 기술을 확보해 우선적으로 기존의 항체 개발 회사와 함께 항체와 광반응제를 접합해 종양에 대한 추적/선택성을 증가시키고, PDT와 면역항암기능이 발현되는 APC(Antibody Photosensitizer Conjugate) 기술개발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끝으로 송영규 대표는 환자들이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하나의 치료옵션을 추가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그는 "국내에는 그동안 많이 활용되지 못했던 기술이지만 앞으로 더 안전하고 치료과정과 효과면에서 불편하지 않는 치료옵션을 제공하고 싶다"며 "암 환자들이 첫 진단 시 두려움을 많이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항암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하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2022-06-13 05:20:00제약·바이오

국내 연구진, 암 치료율 높인 나노 합성물질 개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국내 연구진이 효과적인 암 치료를 이룰 수 있는 '항암 나노 약물전달체'를 개발했다. 남기택 교수(왼쪽)와 윤주영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남기택ㆍ유성숙 교수팀과 이화여대 자연과학대학 화학나노전공 윤주영 교수팀은 첨단 나노(Nano)기술을 이용해 합성한 항암물질을 유방암 세포에 근접시킨 후 레이저를 조사해 활성화시킨 결과 높은 암세포 사멸효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학술지 '미국화학회 나노(ACS Nano, IF 13.9)' 최근호에 실렸다. 수술이 어렵거나 수술 후 남아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많은 암환자가 방사선치료를 받는다. 방사선에서 나온 에너지가 암 세포주변에서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암세포의 DNA를 파괴해 없앤다. 그러나 저산소(hypoxia)상태의 암세포는 높은 비율로 살아남아 다시금 성장과 증식을 통해 재발가능성을 높여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들 저산소 상태의 암세포는 항암방어기전이 완강해 더 센 방사선 조사량과 치료횟수 및 항암약물 병행 치료가 불가피해 환자와 의료진의 큰 부담과 고민이 되어 왔다. 남 교수는 "암세포는 필요한 영양과 산소를 얻기 위해 스스로 혈관을 만들고(신생혈관) 이를 주변 정상혈관에 연결시켜 얻는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전체 암세포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혈관들은 정상혈관 보다 상대적으로 조직이 엉성하고 구조 또한 상당히 불규칙하게 뻗어나가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암세포 전체에게 충분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혈관으로부터 먼 쪽에 있는 암세포들은 영양분과 산소가 부족한 저산소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상대적인 빈곤상태에 있던 저산소 상태의 암세포가 정상 세포보다 100배에 가까운 방사선 조사에도 견디는 저항력은 물론, 세포 내로 항암약물 침투도 어렵다는 것. 연구팀은 저산소 상태의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법으로 광(光)역학 치료법(PDT)에 주목했다. 광역학 치료는 암 환자에게 치료제를 주사한 후 인체에 해가 없는 적외선 영역대의 레이저 빛을 암 발생부위에 조사해 치료제 내 광민감제의 화학반응을 유도해 활성산소를 만든다. 방사선 치료처럼 활성산소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암세포만을 골라 치료반응을 일으키는 선택성이 낮아 주변 정상조직에도 손상을 유발하는 한계로 현재 소화기계 암이나 후두암, 폐암 등 일부 암에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보조 치료법으로 쓰이고 있다. 연구진은 암세포에 가장 가깝게 붙어 효과적인 치료를 이룰 수 있는 치료법이자 강한 맷집의 저산소 암세포만을 정밀 타격하는 치료법으로 광역학치료법이 적합하다고 보았다. 관건은 치료제가 암세포에만 달라붙는 선택성을 높이는 한편 주변 정상조직은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술개발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첨단 초분자 나노구조 기술을 통해 '아연 프탈로시아닌(Zinc(II)phthalocyanine)유도체 Pcs'를 광민감제로, 항암물질인 미톡산드론(Mitoxantron, MA)의 합성물질인 'Pcs-MA'을 만들었다. 새 합성물질의 항암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쥐를 이용한 다양한 비교대조군 실험을 시행했다. 연구팀은 난치성 유방암으로 알려진 삼중양성유방암 세포주를 쥐에 이식해 암세포를 발현시킨 후 [광민감제 Pcs], [항암물질 MA] 그리고 [광민감제Pcs+항암물질MA 합성물질] 세 가지를 각각 투여하고 암부위에 레이저를 1회만 조사했다. 20일 이후 암세포 크기를 측정한 결과 광민감제Pcs와 항암물질MA 단독 투여한 경우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지 못해 약 400%가 증가했다. 반면, 광민감제Pcs+항암물질MA 합성물질은 무려 80% 이상의 암세포 축소를 확인했다. 남기택 교수는 "Pcs-MA가 주변 정상세포보다 유독 유방암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강하게 반응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광민감제Pcs가 레이저에 의해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활성산소와 항암물질MA에 의한 이중 항암 효과가 기대이상의 암세포 사멸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했다. 또 "암세포의 저산소 상태를 보여주는 'HIF1-alpha'가 줄어들면서 세포 내 산소수치가 상승해 광민감제Pcs의 활성이 더 활발해져 세포 사멸효과가 커지는 것을 부수적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앞으로 Pcs-MA가 어떠한 원리로 암세포의 저산소 상태를 개선시키는지 찾을 수 있다면 많은 난치성 암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유방암을 비롯한 간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세포에 대한 Pcs-MA 새 합성물질을 활용한 광역학치료의 사멸 효과연구를 추가적으로 진행해 암세포 사멸효과성 및 안정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남 교수는 "치료가 어려운 저산소 상태의 암세포 제거의 유용한 치료법으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위해 대안 치료법을 제시했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가마우스표현형사업단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舊미래창조과학부)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2018-01-08 11:26:35병·의원

서울성모 최명규 교수팀, 췌장암 새로운 치료법 개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췌장암 기존 치료방법에 반응률이 낮아 예후가 좋지 않은 종양으로 새로운 치료방법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에서 일반세포를 손상하지 않고 암세포만 죽이는 '광역학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18일 소화기내과 최명규·박재명 교수팀이 새로운 광감각제인 PS-pNP(photosensitizer-encapsulated polymeric nanoparticle)를 이용한 세포연구 결과, 광감각제 배출을 감소시켜 광역학 치료 효과가 높아지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광역학 치료법은 광감각제를 투여한 후 빛을 조사해 암세포를 파괴하는데, 기존 치료법과 다른 기전이다. 현재 광역학 치료는 암뿐 아니라 심혈관, 피부, 눈질환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광역학 치료의 핵심은 '광감각제'이다. 빛에 반응하는 광감각제를 몸속에 투입한다. 광감각제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표적 침착돼 빛에 노출 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는 암세포 표적치료의 특성이 있다. 문제는 투입 후 몸속 암세포가 광감각제를 흡수해야 치료할 수 있는데, 체내 세포막 운반체가 광감각제를 세포 밖으로 유출시켜 치료 효율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최명규 교수는 "여러 암치료에 대한 광역학치료의 임상결과가 꾸준히 제시되고 있지만 더딘 광역학 치료용 광감각제 개발로 치료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PS-pNP가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광감각제임이 증명된 만큼, 향후 임상에서 활용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암 학회인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미국암연구협회) 공식학회지 '분자암치료 (Molecular Cancer Therapeutics)' 9월호에 게재됐다.
2017-10-18 10:24:21병·의원

"황반변성 환자 마지막 희망, 재정 핑계로 짓밟아야 하나"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Anti-VEGF 제제는 지푸라기 같은 마지막 희망이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을 이유로 환자들의 희망을 꺾고 있다." 황반변성 환자들의 절규다. 황반변성. 눈의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인 황반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변성이 일어나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만 65세 이상 인구에서 법적 실명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삼출성 황반변성의 경우 전체 황반변성의 10~20% 정도를 차지하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시력이 빠르게 저하돼 많은 환자들이 진단 후 2년 내에 실명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황반변성 진행단계 과거에는 열레이저응고술이나 광역학치료법을 썼으나 부작용과 비용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후 '루센티스' (라니비주맙)'와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등 신생혈관 생성 촉진 인자인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를 억제하는 Anti-VEGF 제제들이 나오면서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문제는 건강보험에서 Anti-VEGF 제제 투여를 환자당 14회까지만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황반변성 환자들은 이 보험급여가 자신들의 마지막 희망을 꺾고 있다며 전향적 급여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황반변성환우회 조인찬 회장을 만나 황반변성 환자들의 어려움과 급여 확대에 대한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 황반변성환우회 조인찬 회장 조인찬 회장은 현재 시각장애 1급이다. 중심시력은 전혀 나오지 않고 주변시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쉽게 말해 시력검사를 할 때 숫자판은 고사하고 숫자판을 가리키는 간호사의 손 자체가 안 보일 정도다. 컴퓨터는 음성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하고 있고, 문자 메시지는 글자 크기를 최대한 확대해서 보고 있다. 나머지 글자를 볼 때는 돋보기를 이용하고 있다. 조인찬 회장이 가지고 다니는 돋보기 조인찬 회장에게 황반변성이 찾아온 것은 지난 1988년도. 당시 조 회장은 캐나다로 출장을 갔다가 나이아가라 폭포를 찾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거대한 물줄기 옆 아치 모양으로 아름답게 뻗어 있어야 하는 무지개의 모양이 굴절돼 보였다. 이전에도 눈이 침침하거나 굴절돼 보이는 경우가 있었지만 단순히 피로탓으로만 여겼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무지개가 아치 모양이 아니라니… 조 회장은 자신의 눈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직감했고 귀국하자마자 대학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대학병원에서도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았다. 조 회장에 따르면 당시 안과 교수는 중심성 망막염은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증세라며 6개월 동안 관찰만 했다. 그러면서 오른쪽 눈은 점점 악화됐다. 왼쪽 눈은 눈부셔서 해를 못보지만 오른쪽 눈으로는 해를 볼 수가 있었다. 몇 달이 더 지나면서 오른쪽 눈에 해가 아예 안 보였다. 조 회장은 비로소 자신의 오른쪽 눈이 실명했다는 것을 알았다. 실명을 막기 위한 조인찬 회장의 노력은 필사적이었다. 어렵게 찾은 미국 미시건대학에서는 그에게 치료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당시 안과 치료로 세계 제일의 권위를 자랑한다는 러시아 표도로프 클리니컬도 찾았지만 특별한 치료는 받지 못했다. 다만 왼쪽 눈이라도 지키기 위한 보존적 치료만 받았을 뿐이다. 오른쪽 눈 이어 왼쪽 눈까지… 그나마 왼쪽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었던 그에게 또 다시 시련이 닥쳤다. 오른쪽 눈에 황반변성이 온 후 12년 만에 2000년 2월에 왼쪽 눈에도 황반변성이 왔다. 설을 앞두고 스키장을 갔는데 왼쪽 눈으로 보이는 슬로프가 휘어 있었다. 순간적으로 왼쪽 눈에도 황반변성이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시 조 회장이 받은 치료는 광역학치료법. 그러나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눈은 갈수록 망가져갔다. 그런 그에게 한줄기 희망이 생겼다. 2005년 Anti-VEGF 제제가 나온 것이다. 그는 약이 나오자마자 바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치료비는 회당 200~250만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고가약이었지만 왼쪽 눈의 잔존시력으로 버티던 그에게 치료비를 따질 겨를이 없었다. Anti-VEGF 제제를 맞다가 병의 진행이 더뎌지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대체약제를 맞았으나 또 다시 신생혈관이 진행하거나 출혈이 있을 때는 다시 Anti-VEGF 제제를 맞았다. 병의 진행이 멈출만도 했건만 시력저하는 계속 되고 있다. 그를 치료하던 교수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잔존시력이라도 보존하기 위해 주사를 안 맞을 수는 없었다. 그러던 2015년 하반기, '루센티스'를 맞았는데도 혈관이 줄어들지 않았다. 교수는 '아일리아'를 맞아보자고 했다. 이것저것 따질 처지가 아니었던 아일리아를 맞기 시작했고 혈관은 더 이상 커지지 않았고 크기도 많이 줄어들었다. "경제활동 어려운 황반변성 환자들, 보험 끝나면 사실상 치료 포기" 기쁨도 잠시, 조인찬 회장은 검사를 하러 갈 때마다 가슴이 조마조마한다. 환자당 14회로 제한돼 있는 보험 기준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초까지 14번의 주사를 맞았다. 보험에서 인정하는 투여 횟수가 끝난 것. 다행히 마지막 주사 이후로 병이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또 다시 진행된다면 전액 본인부담으로 주사를 맞아야 한다. 하지만 고가약을 본인 부담으로 맞기란 쉽지 않다. 그는 만일 병이 진행된다면 아일리아가 아닌 대체약을 써야 하나 고민 중이다. 그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들은 질환의 특성상 사회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건강보험을 적용하지 않으면 치료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 "황반변성 환자들은 시력 때문에 경제활동이 어려워요. 14회 접종이 끝나면 경제적 형편 때문에 비급여로 치료를 이어가기가 어려운 상황이죠." "사실상 아일리아 등 Anti-VEGF 제제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자식에게 손 벌리기도 어려워요. 이게 우리나라 건강보험의 불운한 현실입니다. 건강보험료는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 말이죠." "감기같은 질환과 달리 황반변성은 실명으로 이어져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언제까지만 보험이 되고 그 이상은 안 된다는 발상과 정책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조인찬 회장의 질문에 보건당국은 "보험재정이 빈약합니다"라는 천편일률적인 답변 뿐이다. 건강보험에서 치료횟수를 제한하려면 그 횟수가 완치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14번까지만 건강보험을 인정하려면 어떤 황반변성도 14번 투여에 치료가 끝난다는 보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정부는 재정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조건 14번이라는 제한만 두고 있어요." 국내 Anti-VEGF 제제 건강보험 급여기준 세계적으로 황반변성 치료제 보헙급여를 횟수로 제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호주 밖에 없다. 호주의 경우 18번까지 보험급여가 되지만 그 이후부터는 제약회사에서 100% 부담한다. "황반변성 치료제는 마지막 희망, 14회 투여횟수 제한 없애야" 그는 황반변성 치료제 투여 횟수 제한을 아예 없애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반변성 치료제 투여 횟수 제한을 없애야 해요. 앞서 말했듯 그 횟수면 100% 완치가 된다는 전제 하에서 제한이 이뤄져야 합니다. 횟수를 조금 늘리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는 황반변성 치료제가 환자들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한다. "황반변성 치료제는 마지막 한가닥 남은 지푸라기에요. 그 지푸라기가 눈 앞에 있고 손 내밀어 잡을 수 있는데 급여가 막고 있어요. 환자들의 그런 애타는 심정과 절규를 정부에선 나 몰라라 하고 있는 겁니다." "손녀딸 넘어져 피가 나도 볼 수 없어 발만 동동" 질환을 오래 앓으면서 시력은 잃었지만 마음은 오히려 단단해졌다. 하지만 삶은 늘 거친 길과 같다. "길을 걷다보면 누군가 나에게 손을 내밀어요. 아는 사람이 내게 반갑게 인사하는 줄 알고 그 손을 잡습니다. 눈이 안 보이다보니 인사를 못 받아 오해를 사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손을 잡을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막상 손을 잡고 보면 노숙자분들이에요. 구걸하는 손을 잡고 인사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자주 발생해요." 헤프닝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슴 아픈 일도 생긴다. "5살 손녀 아이가 넘어졌어요. 피가 난다는 것은 알겠는데 눈이 잘 안 보이니 피가 코에서 나는지 입술인지 치아인지 알 수가 없다보니 응급처치를 할 수가 없었어요. 급한 마음에 아이를 업고 겨우겨우 약국을 찾아간 적도 있었죠. 지금 생각해도 너무 가슴 아프고 안타깝죠." 손주들이 장난을 치다가 손발톱이 깨져 아파해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저 손주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가족 중 누군가가 오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그래도 마지막 희미하게 남은 잔존시력에 기대어 감사하며 살아간다. "황반변성은 특정한 이들에게만 걸리는 질환이 아니고 누구나 걸릴 수 있어요. 원인도 불분명하죠. 하지만 일단 병에 걸리면 삶의 질은 180도 바뀌어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선 죽을만큼 노력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내게 어떻게 그렇게 사느냐고 물어요. 하지만 이렇게라도 살아야 해요. 전맹 환자들보다는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행복을 지키지 위해 황반변성 치료제 급여 확대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보건당국의 보험 관계자들이 이 병이 걸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래야 앞으로도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핑계를 댈 수 있을 것이라는 반어적 표현이다. "정부 보험관계자들과 그 가족들이 황반변성에 안 걸리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야만 앞으로도 당당하게 재정이 없어서 보험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겁니다. 만일 그들이 황반변성을 겪게 된다면 적어도 지금처럼 건강보험 재정 핑계를 대지는 못할테니까 말이죠."
2017-04-28 05:00:58제약·바이오

탄소나노 입자 이용한 암 진단 원천기술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투명망토 기능을 가진 탄소 나노 입자를 암 진단에 사용하는 원천기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국립암센터 최용두, 조영남 박사팀은 10일 "강한 형광을 발생해 암의 위치와 경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표적 광역학치료를 가능하게 해주는 탄소 나노 그라핀 산화물을 이용한 암 진단치료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망토 모양의 그라핀 산화물 나노입자(두께:1 나노미터, 크기:100 나노미터) 표면에 광증감제를 결합 시키면 그라핀 입자의 소광 작용에 의해 혈관 내에서 빛을 쪼여주어도 형광 신호를 내지 않고, 광독성도 나타내지 않는다. 그러나 암 세포에서 과발현되는 효소에 의해서 그라핀 산화물 나노입자와 광증감제가 분리 되면 강한 형광 신호와 반응성 산소를 발생하여 암의 위치 확인 및 암 선택적 광역학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최용두 박사는 "쌀알 크기의 암 조직까지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정 효소가 과발현된 암 세포만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정상 조직 손상의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이어 "투명망토 탄소 나노 원천기술은 향후 전임상 독성 시험 및 효능시험을 통해 임상 적용 가능성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관련 저명 국제학술지인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에 2012년 10월과 2013년 2월에 연속 게재됐다.
2013-04-11 11:00:03학술

동성제약, 음향역학치료용 항종양제 특허 출원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이 암 치료를 위한 음향역학치료용 항종양제 특허를 출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음향역학치료(SDT)는 초음파를 이용해 체내 음향과민제를 활성화시키고 그로 인해 생성되는 단일체 산소를 이용해 비정상적인 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법이다. 표재성 암치료에 한정되는 기존 광역학치료(PDT)보다 진보됐으며, 기존 화학·수술요법과 완전히 다른 과정이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표적화된 심부 치료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단일 광과민제에 비해 용해도 및 생체 이용률을 향상시켰다. 국내 특허와 함께 PCT 출원을 통한 미국 등 6개국 동시 출원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11-10-18 21:53:36제약·바이오

건국대병원 심찬섭 교수, 광역학치료 증례보고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건국대병원 소화기병센터 심찬섭 교수는 최근 일본 후쿠이에서 열린 ‘제2회 광역학 치료 한국-일본-중국 합동 학술대회’에 참석해 ‘수술이 어려운 담도유두종증에 대한 광역학 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심찬섭 교수가 발표한 내용은 건국대병원에 새로 도입된 최신 광역학치료 기기를 이용한 것으로, 담도 내 유두종이 담도를 따라 널리 퍼져 수술은 물론 적당한 완화 치료조차 어려웠던 환자에게 광역학치료를 시행해 좋은 치료 결과를 보인 증례 보고였다. 빛으로 암을 치료하는 광역학치료는 광과민성 물질이 암세포에 축적되는 성질을 이용한 치료법으로, 내시경을 통해 특정 파장의 레이저를 쏘여주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광역학치료는 수술이 어려운 식도암이나 담도암에서 점차 널리 쓰이고 있다. 심찬섭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구연발표와 더불어, ‘초청연자 세션’에서 공동 좌장으로 초청되어 우리나라 광역학 치료의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2010-06-14 20:24:54정책

건국대병원 심찬섭 교수, 광역학치료 발표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건국대병원(원장 백남선) 소화기병센터장인 심찬섭 교수가 22일과 23일 양일간 열리는 ‘제 9회 대한광역학학회와 제1회 아시아 광역학치료 심포지엄(9th Annual Congress th Korean Photodynamic Association and the 4th International & 1st Asian Photodynamic Therapy Symposium)'에서 소화기질환의 광역학치료에 대해 발표한다. 서울성모병원과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대한광역학학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광역학치료 심포지엄에서 심찬섭 교수는 ‘식도암, 위암, 진행성 담도암에서의 광역학 치료(Gastrointestinal PDT)’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심 교수는 조기식도암과 조기위암, 진행성 담도암에서 635nm 파장(적색광)을 이용한 레이저 광선으로 암조직을 파괴하는 광역학 치료의 원리와 방법 및 치료 효과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심찬섭 교수는 위암, 담도암 등 소화기질환 분야에서 광역학 치료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 대한광역학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09-08-20 20:15:23병·의원

"빛으로 희망을" 23일 국제광역학 학술대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광역학학회(조직위원장 안웅식)가 오는 23일 '제3회 국제 광역학치료 심포지움'(The Third International Photodynamic Therapy Symposium)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일반인들을 위해 국내 유명 교수들의 치료 강좌도 함께 진행돼 광역학 치료의 신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연자들도 화려하다. 우선 아시아 광역학 치료의 주역으로 일컬어지는 동경의대 가토 교수 및 우수다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며 하버드대 광역학 연구소 하산 교수와 장선근 교수도 방한한다. 아울러 캘리포니아 주립대 고머 교수와 러비아 세인트 피터스버그 암센터 겔폰드 교수도 최신 지견에 대한 다양한 강좌를 마련했다. 특히 이날 가토 교수 와 우수다 교수는 central과 peripheral type의 폐암에서 광역학 진단 및 치료의 최신지견을 설명하고 photodynamic diagnosis(PDD), autofluorescence(AFD), optical coherence tomograpy (OCT) 등으로 폐암의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예정에 있어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세인트 피터스버그 암 센터의 겔폰드 교수는 10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세대 광감각제에 대한 실제 암 치료 결과를 발표할 예정에 있어 주목된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광역학 치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일반인 대상 강좌도 실시된다. 23일 9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일반인을 위한 알기 쉬운 광역학 치료 강좌'에는 국내 주요 대학병원 교수 13명이 참여해 광역학 치료를 소개하고 치료 효과의 우수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전등록이 필요하며 등록비는 점심식사 및 교재비를 포함해 2만원이다. 문의 02) 590-2786
2008-08-14 09:38:56학술

건양대병원 김지형 교수, 해외학회 수상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건양대병원 김지형 교수(영상의학과)가 국제학회에서 구연한 논문이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최근 말레이지아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태평양 심혈관 및 중재적 방사선학회(APCCVIR)에서 ‘간문맥 담도암 환자에서의 광역학치료를 위한 스텐트(stent) 개발’이란 주제로 연구논문을 발표해 1위 논문으로 선정됐다. 담도폐색 환자의 경우 재개통을 위한 기존의 스텐트 삽입법은 스텐트 일부가 담도에 걸쳐있어 그 부위에 찌꺼기가 걸리고 이로 인해 조기에 폐색(막힘)을 유발한다. 특히 암덩어리가 성장해 담도가 막혔을 경우 재개통을 위해서는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기존의 스텐트에서 중간부위에 Hole 구조를 만들고 이러한 스텐트 2개를 엇갈리게 삽입해 담도가 완전히 개통되도록 하는 방법을 고안해 기존 스텐트의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시도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05년부터 새로운 유형의 스텐트를 개발해왔으며 ‘hilar K stent'라는 이름으로 특허출원을 했다.
2008-07-07 16:19:31병·의원

상피내암 광역학 치료후 5대독자 출산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좌측 첫번째가 박충식 교수 단국대병원(병원장 박우성) 산부인과 박충학 교수팀이 아기가 없는 26세의 자궁경부 상피내암 환자에게 최신 암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광역학 치료’를 시행해 자궁경부 상피내암을 완치하는데 성공했다. 환자는 광역학 치료를 받고 12개월 후 임신에 성공했으며, 지난 2007년 7월에 2.65㎏의 건강한 남자 아기를 출산했다. 더군다나 아기가 5대 독자여서 가족들의 기쁨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고 한다.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의 가장 보편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자궁경부 원추절제술이나 루프환상투열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방법과 냉동요법, 전기요법 및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과 같은 파괴요법이 있다. 또 더 이상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와 침윤암으로 진행될 소지가 많은 가임여성에서는 전자궁적출수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앞으로 임신을 하고 출산을 원하는 미혼 또는 기혼 여성에서는 전자궁적출수술은 할 수가 없으며, 다른 치료 방법들은 높은 치료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불임으로 고생하거나 이후 임신했을 때 자궁경부무력증, 조산, 조기양막파열과 같은 산과적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광역학 치료는 근본적으로 암 병변이나 암 전구병변(암이 되기 바로 전의 질환)들을 파괴하여 제거하는 새로운 암 치료방법인데, 이상 세포들에 가해지는 광화학반응에 의거한 광역동학적인 손상이 그 기전이다. 광역학 치료는 인체 내의 풍부한 산소와 600~700㎚의 특정 파장의 빛에 대하여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광과민성 물질(광감작제), 외부에서 공급되는 특수한 광역학 치료용 레이저와 레이저를 병변 부위에 조사할 수 있도록 전달하여 주는 도관과 도관 끝의 tip을 이용한다. 산부인과 박충학 교수는 “광역학치료 팀과 산부인과, 소아과가 한 팀을 이뤄 지난 2년간 자궁경부 상피내암 환자의 성공적인 광역학 치료와 건강한 출산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앞으로 의학 및 공학의 발달과 더불어 광역학 치료의 발달로 현재보다 더 많은 암환자들이 광역학 치료의 성공과 혜택으로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8-01-23 00:25:31병·의원

한림 김진왕, 세계광역학학회 대표이사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한림의대 성형외과 김진왕 교수가 최근 세계광역학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Photodynamic Association) 대표 이사로 선출됐다. 임기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이며, 2008년 10월에는 국제아태레이저학회와 국제광역학학회를, 2011년에는 세계레이저의학회와 세계광역학학회를 한국에서 개최한다. 광역학치료 및 진단은 레이저와 광감작제를 이용한 최첨단 진단 및 시술방법으로 우리나라에도 이미 많은 대학병원에서 시술하고 있으며, 조기 암뿐만 아니라 완전절제가 불가능한 전이 암에 있어서도 병행시술시 암 치료율의 상승효과를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미용적으로는 전신요법이 아닌 국소요법으로 아미노렐뷸리닉산(ALA)를 사용해 난치성여드름과 노화방지치료, 영구제모뿐만 아니라 탈모치료 등에도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7-12-03 22:28:29병·의원

분당서울대, 광역학치료센터 '오픈'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광역학치료센터의 시술 모습. 최첨단 레이저를 이용한 차대세 암치료법인 ‘광역학 치료'(PDT)가 대학병원에 개설됐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은 18일 "광역학 치료의 세계 석학을 초청하여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국내외에 광역학치료센터 오픈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일본광역학학회 Tetsuya Okunaka 교수와 Sadao Kaneko 교수가 폐암에 적용한 광역학 치료에 대해 강의하였으며, 미국 Mayo Clinic(메이오 클리닉) Kenneth Wang 교수는 담도암에 적용한 광역학 치료를 소개했다. 또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와 호흡기내과 윤호일 교수가 폐암 환자에게 이비인후과 하정훈 교수가 후두 종양 환자에게 직접 광역학치료 시술을 선보였다. 광역학 치료는 암세포에만 축척되는 ‘광감작제’를 암 환자에게 주사한 후 광감작제에 민감한 흡수파장을 가진 레이저를 쪼여 암세포만 파괴하는 치료방법으로 정상세포에 피해를 주지 않고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치료에 따른 합병증과 후유증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하여 순천향대병원, 단국대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상태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광역학치료센터를 통해 폐암(흉부외과 전상훈, 김형렬 교수·호흡기내과 이재호 교수), 후두암(이비인후과 하정훈 교수), 식도암(흉부외과 전상훈, 소화기내과 박영수 교수), 위암(소화기내과 이동호, 박영수 교수), 담도암(소화기내과 황진혁, 이상협 교수), 뇌종양(신경외과 김재용 교수)에 대한 광역학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는 “광역학치료센터를 개설함으로써 본격적인 광역학 치료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내 적용하지 않고 있는 특수치료를 시행하여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2007-07-18 22:34:1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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