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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병원의 의사 고용 이대로 괜찮은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한방병원의 의사 고용에 대한 의과계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다. 의·한 협진의 효과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없는데 이를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이 소요된다는 이유에서다.의·한 협진의 역사는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구의 고령화 및 만성퇴행성 질환이 증가하면서 관련 대책으로 의·한 의료가 상호보완적인 진료를 제공하는 방안이 모색됐다.이는 의사와 한의사가 함께 진단·검사를 진행한 후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방향이었지만, 지금에 와선 한방병원이 의과 진료를 시행하는 방편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다.이후 2016년부터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이 시행되면서 이로 인한 왜곡은 더욱 심해졌다는 게 의과계 지적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한 협진 3단계 시범사업 평가 연구' 보고서를 보면 의과가 한의과에 협진을 의뢰하는 비율은 1.67%에 불과하다.반면, 한의과가 의과에 의뢰하는 비율은 98.33%에 달했다. 이는 의과에선 한방 협진이 불필요하거나, 효과가 없다는 뜻이라는 것.이를 통해 소요된 국민건강보험 재정도 적지 않다. 그동안의 시범사업에 80억 원 정도의 재정이 투입됐는데 이 같은 비중 차이를 고려하면 대부분 비용이 한의계로 흘러 들어갔다는 지적이다.의·한 협진 유효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도 지적 사항이다. 관련 데이터 역시 비협진일 때 63일 치료해야 하는 뇌경색증 환자를 협진으로 하루 만에 치료했다는 등 신빙성이 떨어진다.한방병원에서 근무했던 의사들에게서 "하는 일은 처방전에 사인하는 것 뿐"이라는 간증이 나오는 등 경험자들의 반응도 좋지 않다.실손보험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방병원이 의과 의사를 고용해 비급여 진료를 시행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탓이다. 더욱이 최근엔 한방병원이 골수줄기세포 치료술 등 신의료기술을 시중 가격의 몇 배로 부풀려 시행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보험금 청구가 급증하는 항목에서 지급심사를 강화하는 보험업계 성향을 고려하면, 의과 진료가 한의계에 의해 그 표적이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의·한 협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의과와 한의과 모두 각자의 수요가 있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협력하면서 가져올 수 있는 실익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의 의·한 협진이 애초 목적인 상호보완적 역할을 하는지는 생각해볼 문제다. 오히려 의·한 협진은 의·한 갈등의 단초가 되고 있다.특히 이에 대한 의과계 반발은 무시 못 할 수준이다. 한방병원에 취직하거나 한의사를 고용했다는 이유로 의사단체 임원직을 박탈당할 정도다.이렇게 골이 깊은 상황에서 의과와 한의과의 협력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정부가 진정한 의·한 협진을 실현하고 싶다면 그 부작용부터 해결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
2023-08-31 05:30:00오피니언

3백만원 줄기세포 주사, 1천만원까지 부풀린 한방병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한방병원이 정형외과 전문의를 고용, 신의료기술 가격을 부풀려 운영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의료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상 가격의 몇 배에 달하는 치료비를 실손보험으로 청구하도록 해 의료왜곡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28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 한방병원에서 지난달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골수줄기세포 치료술을 통상의 3배 가격으로 시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정형외과 의사를 고용해 우회적으로 의료시술을 제공하는 것인데, 실손보험 악용으로 의료기술 발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 나온다.한방병원이 의사를 고용해 신의료기술 가격을 부풀려 시행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의료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골수줄기세포 치료술은 환자의 장골능에서 채취한 자가 골수를 원심 분리하고 농축된 골수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켜 무릎 골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정형외과 개원가에 따르면 이 치료술에 드는 재료대는 150만~200만원이며 시술비는 30만~50만원 정도다. 이를 최대로 계산해도 200만~300만원 수준인데 이 한방병원은 한 부위당 950만원에 시행하고 있다는 것. 만약 양쪽 무릎에 모두 시술을 받는다면 치료비가 1450만원으로 할인되는 식이다.의료계는 이 같은 부풀리기가 가능한 이유로 실손보험을 들고 있다.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치료법은 비급여로 실손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한방병원은 대학병원급 장비와 호텔급 병실 등을 미끼로 환자에게 고액의 치료를 받게 한 뒤, 치료비 부담을 보험사에 지우고 있다는 것.이와 관련 한 정형외과 원장은 "한방병원이 광고해 환자를 유인하고 의사가 의료행위를 하는 식인데 비급여 비용이 너무 과도하다. 신의료기술을 통과했으니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하다며 환자를 유인하는 식"이라며 "하지만 실제 시술비는 30만~50만원 정도로 비쌌던 키트비 마저 저렴해짐에 따라 1000만원은 지나치다"고 말했다.oo한방병원의  골수줄기세포 치료술 가격표문제는 이런 식으로 골수줄기세포 치료술 실손보험 청구가 급증하면서 관련 치료가 보험업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사들이 대대적으로 심사를 강화해 보험금 청구를 거절하게 되면, 골수줄기세포 치료술은 신의료기술로서 의료계에 정착하기도 전에 사장될 수 있다.한방병원이 의과 의사를 고용해 의료시술을 하는 것이 의료법에 위배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작용 사례가 나오는 만큼 제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와 관련 대한정형외과의사회 한 임원은 "그동안 한방병원은 방사선과 의사를 고용해 CT·MRI를 촬영하거나, 재활의학과나 마취과 의사를 고용해 신경차단술 등을 무분별하게 해왔다"며 "이 같은 행태가 정형외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한방병원의 의사 고용은 의료행위의 상업화를 촉진하고 있다"며 "의사들이 자유롭게 한방병원에서 근무하며 의료광고와 의료행위가 가능한 현 상황은 관련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정형외과의사회 김완호 회장은 이 같은 영업방식으로 환자들이 골수줄기세포 치료술이 한방 의료행위라고 오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 치료술이 연골을 완전히 회복시키는 것처럼 호도돼선 안 된다고 경계했다.이와 관련 김 회장은 "골수줄기세포 치료술은 모든 관절염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고 정확한 진단으로 적응증이나 유효성을 보고 환자를 선별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전문 병원에서 전문의를 통해 정확히 진단받아야 하고 치료 이후 관리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환자들이 한방병원에서 골수줄기세포 치료술을 받을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도 문제이고, 이를 제대로 시행하는지도 의문"이라며 "맹목적으로 골수줄기세포 치료술만 받으면 모두 치료된다는 식으로 환자에게 호도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2023-08-29 05:30:00병·의원

미라셀 신의료기술 통과…줄기세포, 개원가 먹거리 될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미라셀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의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하면서, 줄기세포 치료가 다시 정형외과 먹거리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앞서 미라셀은 자사 줄기세포 추출시스템인 스마트엠셀과 전용키트를 이용한 골관절염 골수줄기세포 치료술로 지난해 11월 신의료기술을 등재 신청한 바 있다.이어 지난 5월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무릎관절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에서 안전성·유효성을 인정받아 지난 11일 고시 발령이 공지됐다. 미라셀은 2012년에도 연골결손 환자에 대한 자가골수 줄기세포 이식술(BMAC)로 유일하게 신의료기술을 획득한 바 있다.김완호정형외과의원 김완호 원장은 인터뷰서, 이번 신의료기술 등재로 줄기세포 치료가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때 신의료기술 신청에 함께했던 김완호정형외과의원 김완호 원장은 지난 25일 보건의료전문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신의료기술로 줄기세포 치료가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우리나라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염 치료는 BMAC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치료법은 관절 연골 결손 환자의 골수에서 혈액을 채취해 줄기세포만 분리한 후, 다시 손상된 관절 연골 부위에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이렇게 주입된 줄기세포가 손상된 연골 조직을 재생해 자가 치유하는 식이다.하지만 이 기술은 이식술의 한계로 외상 등으로 2~10cm²의 연골손상이 생긴 15세 이상, 50세 이하의 환자에게만 적용할 수 있어 보편화되지 않았다.이어 연령 제한이 없는 주사방식인 카티스템이 등장하면서 줄기세포 관절염 치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이는 우리나라에서만 허가되는 등 안정성 면에서 이견이 있어왔다.더욱이 2019년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가 성분 조작 의혹에 휩싸이면서 관련 치료에 대한 국민 관심이 멀어진 상황이다.개원가는 이번 신의료기술 등재를 이 같은 국민 관심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특히 김 원장은 BMAC은 10년 전 국내에 도입된 이후 현재도 수술에 이용되고 있을 정도로 결과가 좋은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신의료기술은 관절경 등 수술적 방법을 통하지 않고 직접 주사로 이식하는 방법으로, 전신마취 위험성이나 수술에 의한 부작용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이는 일반적인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물론 비교적 젊은 나이의 연골 결손 환자에게도 유용한 치료라는 것.이와 관련 김 원장은 "줄기세포 치료법이 세계적으로 세 가지 방법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적응증에 대한 정립과 치료 후 관리 방법도 고도화되고 있다"며 "배양 없이 자가 줄기세포를 이용하거나 자가 줄기세포를 배양해 이용하는 방식, 또 이종 줄기세포를 배양해 치료하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이번에 통과된 기술은 자가 줄기세포 배양 없이 이뤄지는 치료법으로 배양하는 방법 보다 시간·안정성 면에서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가  신의료기술로 등재되면서,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가 다시 의료계 관심을 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다만 이 기술이 히알루론산 관절강내 주사 등 기존 치료와 유사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는 물음표가 찍힌다. 실제 신의료기술 평가를 보면 이는 기존 주사치료와 유사한 수준의 통증 완화, 관절 기능 개선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되고 있다.표면적으로 봤을 때 굳이 이 기술로 관절염을 치료해야 할 요인이 적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이 기술은 기존 치료와 달리 정기적 치료 없이 1회 시술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신의료기술이 환자의 연골을 직접 재생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이 기술이 기존 관절강내 주사와 같은 선상에 놓인 것은 평가에서 비교군을 두기 위함으로, 이와 동등성·안전성 평가를 받은 것은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라는 것.이와 관련 김 원장은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치료법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1차 치료제가 아니다"라며 "기존 주사제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이 선택적으로 치료 시 효과를 볼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BMAC이 국내에 처음 소개한 이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임상 데이터가 쌓여 효과와 안정성이 검증됐다는 언급도 있었다. BMAC과 이번 신의료기술은 이식인지, 주사인지 등 방법의 차이만 있기 때문이다. 이식술로 통과된 BMAC이 현재도 사용되는 만큼, 이번에 통과된 주사방식으로 연령제한이 사라져 활용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다.다만 김 원장은 이 기술이 골수 채취하는 의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난점으로 꼽았다. 일반적으로 이 같은 기술은 학회 등을 통해 질 관리가 이뤄지는데, 아직 이슈화가 덜 돼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그는 "줄기세포 치료가 모든 무릎 관절염 치료를 완벽하게 치료할 수는 없다. 초기부터 병원에서 주기적인 치료 및 관리를 받으며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며 "다만 경험상 BMAC을 받은 환자는 1회만으로도 1년 동안 점진적으로 증상이 좋아졌다. 초창기 환자들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문제가 없다. 지금은 줄기세포 치료에 관심이 시들해져 다시 이슈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3-07-28 05:30:00병·의원

서울대병원이 홍보하는 심근경색 치료법 '매직셀' 의 실체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국내 연구진이 15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사망과 심부전 발생을 예방하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의료혁신기술로 선정돼 드디어 진료현장에 도입됩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서울대병원이 낸 '매직셀' 홍보 보도자료의 일부분이다. 부제에는 '안전하고 효과가 검증된 세계 유일의 심근재생 치료법'이라는 수식어도 달아놨다. 하지만 매직셀의 실체는 아직 효과가 입증이 안 된, 좀 더 연구가 필요한 기술일 뿐이다. 매직셀은 말초혈액에 있는 줄기세포를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관동맥에 투여하는 기술이다. 줄기세포를 골수에서 뽑지 않는다는 점과 스탠트 시술 후 4주안에 투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골수를 말초로 보내기 위해서는 G-CSF와 에리쓰로포이틴(Erythropoietin)이라는 사이토카인을 주사한다. 결과적으로 기술의 핵심은 간단하게 혈액을 추출, 그안에 있는 줄기세포를 심장에 투여함으로서 심장을 재생시킬 수 있다는 개념인데,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신의료기술 심사과정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시며 불완전한 기술로 남았다. 서울대병원이 블로그를 통해 심근경색증 세포치료법을 홍보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낸 보고서를 보면 '매직셀은 유효성을 입증하기에는 그 문헌적 근거가 부족하여 연구가 더 필요한 단계의 기술(근거의 수준 B, 기술분류 II-a)'로 분명히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임상은 가능하지만 신청기관에 한하고, 또 특정 환자(심기능 저하)에만 제한하고 있다. 임상도 2025년까지밖에 할 수 없다. 이런 불완전 기술이지만 서울대병원은 “심장병 발생률 50% 감소”, “가성비가 높은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환자유치에 나서고 있다. 환자유인 및 과장홍보라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10년간 총 4차례 회의 결론은 유효성 부족" 서울대 김효수 교수 등 연구팀은 지난 2011년 11월 23일 ‘G-CSF를 이용해 동원, 채집된 말초혈액줄기세포의 관동맥내 주입 치료법’이라는 기술명으로 최초 신의료기술을 신청했다. 하지만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2012.8.24.)는 연구단계기술(II-b)로 결론 내렸다. 이유는 근거 부족. 이후 연구팀은 기술명을 ‘심근경색증에서의 자가 골수 혹은 골수 유래-말초혈액줄기세포 치료술’로 변경, 자가골수줄기세포치료술 및 자가말초혈액줄기세포치료술을 같이 포함하여 관동맥 주입군과 심근주입군으로 나눠 근거를 제출했지만, 결과에 변화는 없었다. 당시 제9차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2013.9.27.)는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관동맥 주입술은 연구단계기술(II-b), 심근 주입술은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있는 기술로 심의했다. 즉 기존의 심근 주입술만 인정한 것이다. 이후 연구팀은 제한된 의료기술 고시를 받아 3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재평가(2019.2.26.)를 신청했다. 하지만 위원회가 안전성은 수용 가능하나 유효성을 입증하기에는 문헌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연구단계기술(근거의 수준 B, 기술분류 II-a)로 결정하면서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2019년 제12차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2019.12.27.) 매직셀 치료법의 기전 이어 제5차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2020.5.22.)에서는 매직셀을 신의료기술이 아닌 혁신의료기술 평가대상으로 고시했고, 이때부터는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소위원회와 잠재성 평가 소위원회를 각각 구성해 평가했다. 순환기 전문가 3인, 흉부외과 전문가 2인, 통계전문가 1인, 근거전문가 1인 등이 포함해 심의했지만 결과는 동일했다.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소위원회는 안전성은 수용 가능하나 유효성을 입증하기에는 그 문헌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내리고, 연구가 더 필요한 단계의 기술로 평가했다(근거의 수준 B, 기술분류 II-a). “잠재적 유효성 의미는 효과와는 별개” 잠재적 유효성이라는 용어도 통상적으로 잠재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다르다. 보고서가 정의한 잠재적 유효성은 질병의 중요성, 질병의 희귀성, 환자의 신체적 부담, 환자의 경제적 부담, 삶의 질, 남용 가능성, 대체기술 유무, 기술의 혁신성으로 구성된 총 8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평가한 위원회는 희귀질환은 아니지만 사망률이 높고,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대체치료제인 하티셀그램에 비해 환자 부담이 낮다는 점, 중재술후 4주 이내에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남용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점, 침습이 적다는 점 등에서 잠재적 유효성을 인정한 것이다. 즉 본질적인 효과인 유효성과는 별개다. 이러한 종합 결과에 따라 매직셀은 현재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혁신의료기술은 단어가 갖고 있는 뜻과는 거리가 멀다. 실제로는 안전성은 인정되었지만 유효성에 관한 근거가 부족한 기술 중 잠재성이 인정된 의료기술을 뜻한다. 효과와 안전성이 모두 검증된 기술은 ‘신의료기술’로 칭하고 있다. 따라서 홍보를 하려면 "안전성은 기존 치료와 유사하고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다만 가능성은 있다"고 홍보하는게 맞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효수 교수는 “매직셀-치료법이 진료현장에 도입됨으로써, 심근경색증 환자의 사망과 심부전 발생을 낮추는 획기적인 계기가 됐다”며 "시술비용도 400만원으로 저렴하다. 한 번의 시술만으로 평생 사용할 심장의 기능을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예찬론을 강조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매직셀 시행 안해" 하지만 제한된 의료기술 고시 당시 같이 개발했던 서울성모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은 현재 매직셀 시행을 하지 않고 있다. 당시 참여한 한 의료진은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보건의료연구원의 평가를 받아들여 현재 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매직셀을 시행하고 있는 곳은 서울대병원이 유일하다. 문헌적 근거를 추가하기 위해 임상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대단한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게 주변 반응이다. 시민단체들은 일반인이나 환자입장에서는 혁신의료기술이나 신의료기술의 차이를 알 리 없고, 더군다나 주치의의 권고를 거부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솔직하고 명확한 설명고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보건의료단체의 관계자는 “과장홍보라고 볼 수 있다”라면서 “효과와 관련된 내용을 시술 전에 환자에게 확실하게 고지하는지 궁금하다. 심장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들이 꼼꼼히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04-19 05:45:55학술

울산대병원, 골수줄기세포 이용 세포분화 기전 규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분화의 새로운 기전을 규명해 주목된다. 혈액내과와 생의과학연구소 의료진 모습. 울산대병원은 29일 혈액내과 조재철 교수팀(최윤숙, 이유진 교수)과 생의과학연구소(허숙경, 노의규 박사팀)는 연골, 지방, 골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골수 줄기세포의 새로운 세포기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줄기세포는 재생의학에서 다양한 분야의 치료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골수, 지방, 탯줄 등 다양한 조직에서 분리 후 연골, 지방, 골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중간엽줄기세포’는 골밀도 감소와 골질 저하로 발생하는 질환치료를 위한 유망한 재원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 기반치료 연구를 진행했다. 중간엽줄기세포에 있는 ‘LIGHT (TNFSF14, CD258)’ 사이토카인 분자를 단백질시켜 분석한 결과, 칼슘과 인산염의 침착이 대폭 증가했다. 이는 ‘LIGHT’분자가 줄기세포 증식과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연구팀은 이어 골형성에 기여하는 RUNX2/CBFA1 및 콜라겐, 알칼리성 포스파타제, 오스테릭스, 오스테오칼신 등의 단백질과 WNT/β-catenin 세포신호경로도 골형성 분화를 활성화 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재철 교수는 "골수유래 줄기세포는골다공증 및 무형성골괴사 환자의 치료는 물론 향후 다양한 치료분야에 활용이 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연구를 통해 혈액암 환자의 세포치료 연구에도 확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 논문은 의학저널 '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1-03-29 15:21:22병·의원

"연골 되살린다" 연 40% 성장 카티스템, 국내 찍고 해외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무릎 연골은 손상되면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다. 미세천공술, 인공관절치환술, 자가줄기세포 치료 등이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길지 않은 효과나 재질 수명에 따른 재수술, 연령 제한 등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외과적 수술 방식 외엔 대안이 없는 걸까. 그 물음에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을 해답으로 내놓았다. 카티스템은 연골을 재생시킨다. 마법의 비밀은 줄기세포. 신생아 탯줄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활용한 카티스템은 그간 치료법의 한계로 지적된 연령 및 크기 제한, 이물질로 인한 거부감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약 40%로 국내 시장의 니즈를 확인한 카티스템은 해외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메디포스트 김경식 PM을 만나 카티스템의 임상적 유효성과 해외 임상 진행 계획 등을 물었다. 메디포스트 김경식 PM ▲카티스템에 대해 설명해 달라 카티스템은 2012년 1월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전문의약품이다.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으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ICRS grade IV; ICRS grade: 무릎연골의 손상 정도를 진단하는 기준으로 IV 단계가 가장 심각)의 무릎 연골 결손 치료제다. 자가 줄기세포 시술 및 치료제와 달리 치료를 위한 채취 과정이 필요 없는 기성품으로 사전에 제조 가능하며, 환자의 상태 등과 관계없이 늘 일정한 효과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약사법 시행규칙을 따르는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생산시설에서 엄격하게 제조되고 있다. 신생아의 탯줄에서 채취한 제대혈에서 유래된 줄기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의 세포를 사용한 시술의 한계점인, 연령에 따른 제한을 극복했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카티스템 임상시험은 참여 환자의 연령제한 없이 진행됐다. ▲무릎 연골 손상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이와 대비되는 카티스템의 특징은? 미세천공술로 복원되는 연골은 섬유성연골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일반적으로 18개월 후부터는 점점 퇴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 증상 및 기능 향상이 지속되는 기간은 1년부터 3년까지로 알려져 있으며, 3년 이후에는 재수술률이 높은 편이다. 또한 환자의 나이, 병변의 크기, 위치, 비만 등이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관절치환술은 말 그대로 관절을 인공조형물로 대체하는 방법이다. 관절염이 심해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한이 있다면 염증이 있는 뼈와 인대 등을 제거하고 금속재질 및 마모에 강한 플라스틱 등으로 치환하는, 마지막 치료 방법으로 권유되고 있다. 자기골수줄기세포 시술은 크게 자가골수 채취, 원심분리기를 사용한 농축, 분리된 농축 골수 세포성분을 수집, 관절경하에서 연골 결손 부위에 이식하는 세 단계로 이뤄지며, 특정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분리 배양 과정을 거치지 않고 환자의 무릎에 투여되는 시술이다. 연령제한(15세 이상, 50세 이하)이 있는데, 이는 채취한 자가세포가 환자의 건강상태 및 나이에 따라 세포의 양과 질적인 면에서 모두 달라서 제한적인 효력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수술 48주 후 카티스템과 미세천공술의 연골재생 개선율 반면 카티스템은 자가 줄기세포 시술 및 치료제와 달리 치료를 위한 채취 과정이 필요 없는 기성품으로 사전에 제조 가능하며, 환자의 상태 등과 관계없이 늘 일정한 효과와 품질을 유지한다. 고령 환자의 경우 자가 줄기세포 치료가 어려울 수 있지만 카티스템은 제대혈에서 유래된 줄기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연령에 따른 제한을 극복했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관절염 치료제가 통증 완화 및 일시적 기능 개선 또는 인공조형물 삽입 등에 치중한 반면, 카티스템은 손상된 연골세포를 자연 상태의 건강한 연골로 재생시키며 통증 완화와 구조 개선 효과를 갖는다는 점이 확인됐다. 또한 카티스템은 임상3상 투여 환자를 대상으로 5년간 장기추적임상을 진행해 장기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대조군은 수술 전 상태의 임상적 증상을 보인 반면 카티스템 투여군은 투여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됨이 확인됐다. ▲연골재생 평가에서 개선율 임상 결과는? 카티스템은 임상시험 디자인 자체가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관절연골손상 혹은 결손 환자의 연골재생을 목적으로 설정했다. 따라서, 수술 48주 후 관절경 검사를 이용한 ICRS grade로 1차 유효성 평가를 진행해, 97.67%의 개선율을 보였다. 이는 대조군인 미세천공술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율이었다(p=0.0008). 또한 조직학적 분석 결과, 카티스템군에서 미세천공술군의 경우에 비해 재생된 연골조직의 조직학적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수했다. ▲미세천공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 타 치료법과 비교시 비용 효과성은? 카티스템은 다른 시술 방법에 비해 가격적인 면에서 높은 편이지만, 연령 및 크기 제한(임상효능 2~9cm2)이 없는 점, 연골이 재생되는 점, 관절강내 환경을 개선하는 점, 인공관절과 같이 다른 이물질로 인한 거부감이나 위험 부담이 적은 점. 최근 임상 3상의 장기 유효성(5년) 결과에서 대조군인 미세천공술(3년 재수술율 높음)에 비해 100mm VAS, IKDC, WOMAC 등의 개선된 점수가 유지되는 점에서 환자와 사용자 입장에서 가치가 높다. 카티스템 작용기전 ▲연령별 재생 효과의 차이가 있나? 카티스템의 임상 3상 시험 결과 연령별 층화분석에 있어 전 연령대에서 재생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대조군인 미세천공술과의 비교에서 50~60세(카티스템군 95.45%, 미세천공술 61.90%)와 60세 이상(카티스템군100%, 미세천공술 64.29%)의 고연령군에서도 카티스템군의 개선율이 미세천공술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연령/성별 등 수술 적용 가능 환자군이 따로 있는지? 카티스템 수술 적용이 가능한 환자는 연령 및 성별에 상관 없이 식약처 허가사항인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으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ICRS grade IV)의 무릎 연골 결손 환자로 진단 받으면 사용 가능하다. ▲무릎연골 재생술 관련 치료법 선택 기준은? 재생치료의 관점에서 무릎 연골재생 치료의 선택 기준으로는 ▲치료제를 통해 연골이 재생되는지 ▲재생된 연골이 초자연골인지 ▲재생과 동시에 관절강내 환경이 다시 건강해질 수 있는지 등을 들 수 있다. 카티스템은 연골 손상에서 유도 되거나 형성된 미세환경(microenvironment)의 자극 인자들(injury factors)에 의해 다양한 효능 인자들을 발현하게 되며, 이는 크게 연골 조직의 분화능, 항염증, 연골세포의 사멸 억제 및 증식 촉진 기전에서 역할을 하는 성장인자(growth factor), 특정(분비)단백질(cytokine) 등이며 이를 통해 손상된 연골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기전으로 작용한다(파라크라인이펙트 paracrine effect). 즉, 손상된 연골 병변의 미세환경이 동종 제대혈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자극해 분비되는 단백질의 연골분화 촉진, 염증 완화, 연골 기질 분해 단백질의 활동 억제 등 복합적인 작용효과를 손상된 연골의 재생 및 임상증상의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다. 카티스템과 미세천공술의 연령별 개선율 ▲2012년 상용화 이후 수술 실적은? 현재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주요병원 500여 곳에서 시술되고 있다. 올해 목표했던 시술 병원 확대가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으며 카티스템에 대한 환자 접근성 향상과 함께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도가 확고해지면서 판매량이 해마다 증가해,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40%를 기록했다. 2018년 1분기 780건 판매를 기록하며 누적 판매량은 8,000Vials(바이알, 약병 기준)을 넘어 섰다. 특별히 2분기에는 휴가철에 기록적 폭염이 찾아왔던 비수기 기간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871건이 판매됐다. 연초에 제시한 목표 시술 건수 30-40% 성장에 대해서는, 무난한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참고로 카티스템은 건강보험의 적용 신청을 위한 외부경제성평가를 통해 기존 치료제 대비 개선점을 인정받았다. 급여화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 중이다. 제도의 변화를 보면서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해외 임상시험 현황은? 2017년 6월 미국에서의 임상 1,2a상의 피험자 추적관찰을 종료했으며, 올해 3월 FDA에 최종 종료보고서를 제출했다. FDA와 차상위 임상 요건 확인을 위한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내 일본에서의 카티스템 임상시험 계획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 3상으로 바로 진입, 한 번의 임상을 거쳐 바로 상업화될 전망이다. 카티스템의 일본 시장 진출은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 국책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 7월에는 카티스템 관련 연골 치료 조성물의 멕시코 특허를 취득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2016년에 이어 이번에 멕시코에서 분할 출원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연골분화 능력이 우수한 세포의 선별 방법과 연골손상 치료 관련 분비단백질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게 됐다. 이미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도 이번과 유사한 특허를 취득한 바 있으며, 한국에서 생산 중인 '카티스템'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2018-10-11 06:00:50제약·바이오

바이오코리아 2017서 보건신기술(NET) 소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원장 이영찬)은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바이오코리아 2017’(BIOKOREA 2017)에서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받은 우수기술을 전시·홍보하는 동시에 우수기술들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보건신기술(New Excellent Technology)은 국내 최초 개발된 보건 분야 신기술을 조기 발굴하고 우수성을 인증해 기술 제품화·상업화, 기술거래 촉진 및 초기 시장진출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보건의료기술 진흥법에 의해 실시되는 인증제도. 바이오코리아 2017 전시관에 마련된 보건신기술 인증홍보관에서는 총 36개사 39건의 보건신기술이 소개된다. 이 가운데 7개 기업은 개별적으로도 참가해 보건신기술 이외 자사 제품 등을 전시·홍보할 예정이다. 또 우수 의료기기 기술 및 제품 세미나에서는 인증홍보관에 개별부스로 참여한 4개 인증기업이 개별적으로 참가해 병원 및 구매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구매활성화를 위해 인증기술 및 기술이 적용된 제품 설명회를 개최한다. 특히 인증홍보관에서는 ▲고농도(100 IU/mL이상)hCG로 인한 위음성을 극복한 임신진단기술(프로테옴텍) ▲스마트 기기와 연동되는 튜브 일체형 내시경을 가진 일회용 기관삽관장치 기술(메디칼파크) ▲차세대 시퀀싱 통합데이터 플랫폼 기반 유전질환 스크리닝 기술(신테카바이오) ▲감염성질환의 고감도 다중검출을 위한 3차원 SG Cap 기술(피씨엘) ▲Micro-array와 Real time-PCR을 융합한 분자진단기술(케이맥) ▲골수줄기세포 분리 농축용 잠금 투명 다중 챔버기술(레보메드) ▲암 검진 체외진단 다지표 검사(바이오인프라) 등 유망 신기술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보건산업계 교류의 장인 바이오코리아 2017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된 우수한 보건신기술을 의료인에게 소개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해외바이어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과 병원 등 구매담당자들에게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7-04-12 13:48:21의료기기·AI

김한수 연구팀, 편도선 줄기세포 제조 특허 등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이대의대 연구진이 편도선 조직으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해 이를 임상에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연구결과를 특허 등록해 의학계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한수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김한수(이비인후과), 유경하(소아청소년과), 조인호(분자의과학과), 우소연, 조경아(미생물학과)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의 '키메라 중간엽 줄기세포군 및 그의 제조방법'이란 특허(특허번호 : 제10-1508413호)를 등록했다. 편도선 절제수술은 우리나라에서만 연 4만건 이상 시행되는 다빈도 수술로 수술 후 제거되는 편도선 조직은 일부분이 병리조직검사에 사용될 뿐 대부분 폐기돼 왔다. 김한수 교수팀은 평소 이렇게 폐기되는 편도선 조직으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명제 하에 2011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그 결과를 세계 최초로 특허 등록하는 쾌거를 거둔 것. 줄기세포는 크게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로 나뉘는데 임상에서는 윤리적인 문제로 인해 배아줄기세포 대신 주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왔다. 성체줄기세포의 대표적인 공급원으로는 골수줄기세포, 지방줄기세포 등이 있는데 줄기세포 채취 과정에 있어 전신마취와 외과 수술이 필요하고, 한 명의 공여자로부터 충분히 많은 양을 얻을 수 없는 한계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줄기세포의 공급원을 찾고자 하는 연구가 진행돼 왔다. 편도선 줄기세포는 편도선 수술 후에 버려지는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것으로 타 줄기세포와는 달리 공여자의 부가적인 고통이 없으며 한 명의 편도선 조직에서 추출 가능한 줄기세포의 양이 골수조직에서 2시간 동안 채취해 나오는 줄기세포의 양과 거의 동일할 정도로 세포 생산성도 매우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기존의 성체 줄기세포는 조직의 기원이 단일한데 비해(대부분 중배엽 단일 기원) 편도선 줄기세포는 중배엽과 내배엽 조직을 함께 가지고 있어 좀 더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유도가 가능하며 특히 내배엽 기원의 호르몬 분비 기관으로의 분화에도 더 뛰어난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김한수 교수(이대목동병원 두경부암․갑상선센터장)는 "이번 연구 결과는 성체줄기세포의 공급원이 다양해지고 임상 적용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학문적 의의를 가진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성체줄기세포의 연구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2015-04-24 16:32:18병·의원

줄기세포 이용한 골다공증 표적 치료제 개발 청신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연구진이 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해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치대 박주철 교수팀은 최근 골수 줄기세포를 통해 뼈 모세포의 분화를 촉진하고 지방세포의 분화를 억제하는 물질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어 뼈 모세포 분화는 감소하고 지방 세포가 분화하면 생겨나는 증상이지만 이렇게 뼈가 약해지는 기전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진은 유전자적중생쥐를 활용해 엔에프원시를 통제하는 방법으로 이러한 기전을 규명해 냈다. 연구진이 유전자적중생쥐의 엔에프원시를 제거하자 정상 생쥐와 달리 치아 뿌리가 형성되지 않았고 치아를 둘러싼 턱뼈와 넙다리뼈의 뼈 밀도가 감소했다. 엔에프원시가 뼈 모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오스테릭스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반면 지방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피피에이알 감마는 억제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실제로 이 엔에프원시를 제거한 유전자적중생쥐에게 다시 엔에프원시 유전자가 포함된 골수줄기세포를 이식하자 정상생쥐와 비슷하게 뼈가 다시 형성됐다. 박주철 교수는 "골다공증을 유발시키는 새로운 후보 유전자로 엔에프원시를 발굴한 것"이라며 "골수줄기세포에서 엔에프원시 유전자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골다공증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박주철 교수와의 일문 일답 이번 연구성과가 의미 있는 이유는? 골다공증과 관련된 골수줄기세포의 뼈 모세포와 지방 세포 사이의 분화를 조절하는 기전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향후 골다공증 유전자 치료제와 약제 개발에 응용이 가능할 것이다. 실용화까지 얼마나 걸릴까? 또한 이를 위한 과제는? 치료제 개발은 임상시험이 필요하므로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또한 엔에프원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저분자 물질이나 약물을 찾아야 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연구과정 중에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10년 이상 학계에서 인정된 BMP 신호전달체계를 새롭게 정리하는 결과에 대해 각 학술지 편집장들이 섣불리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검토 의견을 냈다. 결국 새로운 발견이 인정받기 쉽지 않다는 것을 인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의 목표와 연구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엔에프원시를 이용한 골다공증 재생 치료제를 꼭 개발하고 싶다. 신진연구자들을 위해서는 사소한 것이라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시간을 두고서라도 꼭 해결하려고 노력해야만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2014-05-26 12:00:52학술

줄기세포 치료장비 비급여 등재된 B사 특혜 의혹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신의료기술 평가도 받지 않은 의료기기를 수반한 '줄기세포 치료술'이 심평원 치료재료전문평가위원회 의결을 거쳐 비급여로 등재됐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다국적기업인 B사가 생산하는 원심분리기는 채혈한 혈액을 임상적으로 필요한 혈액성분(Wound Healing과 지혈에 관여하는 혈소판, Fibrinogen 등)으로 원심분리ㆍ농축하는 장비. 심평원의 B사 제품 신의료기술 해당 여부 질의에 대한 NECA 답변서. 이 제품은 당초 혈액만 원심분리했지만 올해 2월 골수채취 후 원심분리를 통해 분리ㆍ농축한 골수세포성분을 재주입하는 장비로 식약처 변경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줄기세포치료장비를 수입하는 M사는 2일 "B사 의료기기의 경우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신의료기술 평가도 받지 않은 채 비급여 품목으로 등재됐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최근 B사의 장비를 이용한 '연결결손 환자에 대한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을 비급여 품목으로 등재한 상태다. 이와 관련 M사는 "B사가 식약처로부터 '골수세포성분 재주입' 허가를 받았을 뿐인데 어떻게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골수줄기세포 자가이식' 장비로 둔갑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에서 자가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결손 환자 치료는 지난해 1월 M사가 허가 받은 신의료기술이 유일하다. 그러자 M사는 국민신문고에 골수세포성분 재주입이 골수줄기세포 자가이식을 의미하는지 질의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B사에 허가한 사용 목적 중 골수세포성분 재주입은 골수줄기세포 자가이식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특히 M사는 "B사 제품이 신의료기술 평가도 받지 않고 심평원 치료재료전문평가위원회에 상정됐다"며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 의료기기는 신의료기술 평가를 받고, 심평원 치료재료전문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험급여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해 6월 보건의료연구원은 B사 원심분리기가 골수의 분리ㆍ농축이 아닌 채혈한 혈액을 원심분리하는 제품으로 허가를 득했기 때문에 연골결손 환자의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를 위한 원심분리기 인정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공지한 바 있다. 결론적으로 보건의료연구원과 심평원이 B사 장비에 대해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심평원은 M사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급여기준실 관계자는 이미 과거에 M사와 B사 2개 제품에 대한 의료기기 안전성ㆍ유효성에 대한 신의료기술 평가를 했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M사 제품은 '연골 결손 환자에서의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용' 신의료기술로 평가받은 반면 B사의 경우 골수용이 아닌 혈액을 채취하는 것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것이어서 평가를 반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심평원은 지난해 6월경 보건의료연구원에 B사 장비를 이용한 경우 안전성ㆍ유효성 평가를 받은 신의료기술로 볼 수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연구원은 앞서 실시한 신의료기술 평가 당시 포함된 '기기'에 한해 '골수용'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경우 신의료기술로 볼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B사 장비가 식약처 변경허가를 받으면 신의료기술 평가를 받은 것으로 갈음할 수 있어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심평원 관계자는 "이미 신의료기술평가를 받았던 B사 장비가 올해 2월 골수용으로 식약처 변경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앞서 안전성ㆍ유효성 평가를 받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고, 치료재료전문평가위원회에서 보험등재 여부를 심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M사 측은 "B사 장비가 식약처 변경허가를 받았다면 당연히 기존 신의료기술과 안전성과 유효성이 동등한지 평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이런 절차를 생략한 채 비급여로 등재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3-10-02 14:00:25의료기기·AI

남택균 교수, 뇌혈관외과학회 남천학술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남택균 교수 중대병원(원장 김성덕) 남택균 교수(신경외과)가 최근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제26차 대한뇌혈관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남천 학술상을 수상했다. 남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흰쥐의 뇌경색모델에서 두개천공과 두개골 골수줄기세포의 역할에 관한 연구 (The role of a burr hole and skull bone marrow stem cells in the Ischemic rat brain model; Theory on the treatment mechanism of multiple burr hole technique in moyamoya disease)'란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그 결과 이번 학회 구연 중 최우수 구연으로 선정되면서 학술상을 거머줬다. 이번 논문과 관련해 남 교수는 "이번 실험을 통해 모야모야병에 대한 치료방법 중 하나인 다발성 두개천공술(두개골에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서 치료하는 수술 방법)의 치료기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보다 효과적인 뇌혈관증식 및 신경세포재생을 위한 방법들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13-03-03 00:48:37병·의원

한승규 교수 '창상 치유 최신지견' 발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한승규 교수 고대구로병원 한승규(성형외과·당뇨성창상센터장)교수가 창상 치유를 위한 최신치료법을 집대성한 의학교과서 '창상 치유의 최신지견(Advances in Wound Repair - KOONJA社, 335페이지)'를 출간했다. 한승규 교수는 이 책에서 지금까지 쌓은 임상경험과 연구업적을 바탕으로 개발한 지방기질세포, 섬유아세포, 혈소판세포 및 골수줄기세포 치료술과 같은 첨단치료법 등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혁신적인 자가세포이식술을 비롯해 새롭게 개발한 피부재건 신 기법들을 담았다. 한 교수는 외상, 궤양, 종양제거 등으로 발생한 피부결손이 있는 부분에 자신의 전공분야인 세포를 이식, 조직을 재건하는 조직공학을 활용해 개발한 독창적인 창상 치료법들을 소개했다. 한 교수의 창상 치료법은 자가 세포를 이식하기 때문에 기존에 행해지던 고식적인 방법에 비해 수술적 부담이 없이 간단하고 부작용이 없으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그는 창상치료 뿐만 아니라 미용성형과 재건성형 등에 폭넓게 적용해 성형의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미국과 유럽창상학회 등 세계 의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13-02-06 16:50:13병·의원

군병원 성형수술 실적 1위…SCI 논문 쓰는 군의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학문적 욕구만 있으면 군병원에서는 전공의 때보다 시간적 여유가 더 많습니다. 군의관으로서 복무하는 시간이 오히려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국군함평병원 성형외과장 한승열 대위(33)는 작년 4월부터 군의관으로 복무하며 SCI급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연구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미국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하기 위해 휴가를 쓰지 않고 모아뒀다 자비로 일주일간 다녀왔다. 최근에는 세계 3대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에도 등재될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한 대위는 군대를 가야만 한다면 경험을 쌓고 연구활동을 계속 할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에 군의관을 지원했고, 국군함평병원 근무 발령을 받았다. 그는 "국군병원은 대학병원처럼 SCI급 저널에 논문을 낸다고 성과급과 같은 지원이 없다. 작년 초까지는 상점이라도 줬는데 그것마저도 없어졌다. 학문적 욕심, 욕구만으로 연구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위는 연구활동과 함께 수술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그는 작년 전군 성형외과 전문의 중 수술실적 1위를 차지했다. 한 대위는 한달에 수술을 많이 하면 40건 정도 한다. 병원에 성형외과 전문의가 한 대위 한사람 뿐인데다가 외래, 응급실 당직 등의 업무를 더하면 적은 건수가 아니다. 그는 "민간병원이나 국군수도병원으로 환자를 전원시키지 않고도 잘 해낼 수 있다고 환자와 보호자, 병원장 등을 설득했다. 실제로도 수술을 잘할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 대위는 그의 수술 욕심에 본의 아니게(?) 같이 고생하고 있는 다른 진료과 군의관 동료에게 통닭, 라면박스 등으로 고마움을 표시한다. 혼자서 수술을 하는 만큼 종류도 다양하다. 나이 많은 원사의 쳐진 눈꺼풀을 올려주는 수술부터 얼굴 종괴 수술, 축구하다 부러진 얼굴뼈 수술, 화상 환자 피부이식수술까지 맡고 있다. 한승열 대위는 "환자가 30대 초반, 남자, 군인에 국한돼 있어 노인, 유아 성형외과적 질환은 많이 못본다. 하지만 대학병원 못지않게 다양한 환자 사례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더 넓은 지식과 커리어를 쌓기 위해 남은 2년의 군 복무 기간 동안 연구활동에 매진하고 SCI급 저널에 논문을 다수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특히 얼굴뼈에 관심이 많다. 그간 국내외 학술대회 및 저널에서 발표한 논문도 얼굴뼈 수술과 관련한 논문이다. 현재도 2편의 얼굴뼈 수술 관련 논문이 SCI급 저널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은 눈위뼈가 많이 튀어나온 사람의 이마뼈가 골절됐을 때 원래 상태로 맞추지 않고 눈위뼈를 조금 안으로 넣어 치료와 함께 미용적 효과도 얻은 사례 한건을 담은 케이스 논문이다. 다른 한편은 토끼를 이용한 동물실험이다. 토끼 이마뼈에 지방줄기세포와 골수줄기세포를 각각 넣었을 때 뼈 재생능력 효과를 비교한 것이다. 실험용 토끼를 직접 구입해 고신대 병리학과 교수의 협조를 얻어 주말마다 부산에서 실험에 매진했다. 한 대위는 군의관 시절의 경력을 바탕으로 제대 후에는 국내가 아닌 국외 대형병원에 펠로우 지원을 할 계획이다.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술기를 몸에 익히고 배워 얼굴뼈에 대해 세부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다. 그는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몸으로 먼저 익힌 후 세부적인 공부를 해 나갈 것이다. 지금은 SCI급 저널에 논문발표를 해 외국사람들에게 내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커리어를 쌓는 단계"라고 말했다.
2012-03-13 06:27:04병·의원

"장기이식에 새로운 탈출구가 보인다"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불완전하게 매칭된 장기를 이식과 함께 공여자의 줄기세포를 투여한 후 추적한 결과, 장기수여자가 평생 거부반응억제 약물의 복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작은 시험적 연구가 어제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게재됐다.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들은 이식된 장기의 기능부전을 예방하기 위해 보통 평생 동안 항거부반응 약제를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며, 비용과 함께 위험하면서도 항상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머지않은 미래에는 이러한 약제들이 필요치 않을 수 있다.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완전히 매칭되지 않은 장기를 이식 받은 환자들이 공여자의 불완전하게 매칭된 줄기세포를 같이 투여하게 되면 거부반응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비록 예비시험이긴 해도 공여자의 신장을 기다리거나 이미 이식 받은 수백 또는 수천 명의 환자들이 매일매일 항거부반응 약제들을 복용해야 하는 혹독한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신비한 마법과 같은 이 연구는 장기이식방면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환영할만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이 작은 예비시험은 오랜 항암치료기법과 21세기세포치료를 결합한 새로운 방법으로 5명에서 현저한 불완전 매칭에도 불구하고 공여자의 신장을 자신의 장기로 받아드릴 수 있게 환자의 면역계를 유도했다는 것을 기술하고 있다. 이 방법이 대규모 환자들의 연구에서 성공적으로 입증된다면, 장래의 이식환자들은 항거부반응 약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으며, 이미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안정하게 끊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콩팥 뿐만 아니라 심장, 폐,간 및 췌장과 같은 다른 장기들도 이러한 시술로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이번 연구에서 시카고 노스웨스턴 메모리얼병원의 Joseph Leventhal 박사를 포함한 미국 연구진은 콩팥공여자의 골수줄기세포를 콩팥이식 환자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식콩팥에 대한 거부반응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공여된 콩팥의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지 않는 신부전환자 8명에게 콩팥 공여자의 골수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이 중 5명이 지금까지 최장 2년 반까지 거부반응 억제를 위한 면역억제제 투여 없이 생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다가 점차 투여량을 줄였으며 이 중 5명은 1년 후부터 투약을 완전 중단했다. 나머지 3명 중 2명은 낮은 단위의 면역억제제가 투여되고 있고 1명은 감염으로 재이식이 필요해서 면역억제제 투여를 중단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식에 앞서 콩팥 공여자의 골수줄기세포를 채취해 성공적인 이식에 필요한 촉진세포(facillitating cells)라고 불리는 다른 세포와 섞어 이식환자들의 골수에 투여했다. 주입에 앞서 공격성이 강해 이식편대숙주반응(GVHD)을 일으킬만한 다른 세포들은 제거했다. 이식편대숙주반응이란 이식편이 숙주를 공격하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과정에 앞서 환자들에게 방사선치료와 화학요법을 시행했다. 이는 환자자신의 골수를 파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신장 기증자의 골수세포가 들어가 생착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Leventhal 박사는 설명했다. 결국 이식환자들의 몸에는 두 사람의 면역체계가 공존하고 있는 셈이라고 이 실험을 주도한 루이빌 대학의 Suzanne Ildstad 박사는 말했다. Ildstad 박사는 앞으로 콩팥 이외의 다른 장기 이식도 이 방법이 가능한지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결과에 대해 하버드의과대학 메사츄세츠병원의 장기이식 외과전문의 가와이 타츠오 박사와 마크만 박사는 논문과 함께 실린 논평에서 과거 50년간 장기이식면에서의 발전에 유혹적인 것이 없었다며, 이 연구가 성공한다면 고형장기 이식에서 사고의 전환을 일으킬만한 놀라운 잠재적인 연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으로 이 방법이 과연 안전한지의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고 현재로서는 "매우 위험한" 방법이라고 적고 있다.
2012-03-09 14:50:05제약·바이오

줄기세포·조직재생학회에 해외석학 대거 참석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대한줄기세포·조직재생학회(STR) 2012 춘계학술대회에 정형외과, 척추 등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해외 의사들이 직접 참석해 줄기세포 특별강연 및 라이브시술을 선보인다. 오는 19일 강남구 반포동에 위치한 가톨릭대 성의회관에서 개최되는 'STR 춘계학회'에 미국의 정형외과 권위자 Joseph R. Purita, 미국의 척추분야 권위자 Mokbel K. Chedid, 이탈리아 Marco Cavallo 등이 참석해 줄기세포에 대한 최신 지견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STR학회를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하는 세계적인 정형외과 권위자 Joseph R. Purita, M.D.(Boca Raton Orthopaedic Group, USA)는 초청 강연에서 '연골 결손 환자에서의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에 대해 발표하고, 라이브 시술을 준비하고 있어 학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직접 참관할 수 있다. 세계적인 척추 권위자 Mokbel K. Chedid, M.D.(Henry Ford West Bloomfield Hospital, USA)는 척추수술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특별 강연을 할 예정이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학회를 위해 직접 참석하는 Marco Cavallo, M.D. (II Clinic of Orthopaedic and Traumatology, Rizzoli Orthopaedic Institute, Italy)는 관절경을 통한 자가골수 줄기세포 연골결손 치료에 대한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 해외 연자 초청 세션은 줄기세포의 국내 도입과 더불어 신기술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한 발판이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줄기세포의 기본원리 및 임상적용(김완호 정형외과 김완호 원장) △줄기세포를 이용한 근골격계 치료(건국의대 이상훈 교수)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의 정형외과 적용 및 그 절차(KS병원 김석준 원장) △심혈관 재생을 위한 줄기세포치료(서울의대 김효수 교수) △성형외과 영역에서의 줄기세포 치료(고려의대 한승규 교수) △자가 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고신의대 김재도 교수) 등을 발표한다.
2012-02-15 08:28:3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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