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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가장 효과적인 경비절감 방법은?"(46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경비절감방법'을 내라고 하면 '경비'라는 단어에 몰두해서 안을 내놓는다.전기,수도광열비,문방비 등이 그 대상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절감해서 위기를 넘겼다는 회사를 들은 적이 없다.위기를 넘기기에는 절감 절대액이 작기 때문이다. 내 추측은 조직원들에게 절약정신을 심자고 하는 캠페인이 아닌가한다.지금도 꼰데의 눈에는 탐탁치 않은 부분이 많다.왜 전기세가 새어나가는데 1,2명이 일한다고 층 전체를 다 켜놓고 ...왜 ESG한다면서 화장실에 페이퍼타월을 4,5장씩 쓰는지...왜 ESG한다면서 일회용컵은 줄지 않는지...왜 걸어올라가면 더 빠른데 무조건 엘리베이터를 부르는지...왜 Digital transformation 운운하면서 그렇게 많은 프린트물이 필요한지... 왜 주인은 어디가고 ...켜진 모니터들...왜 인쇄물을, 판촉물을 저렇게 많이 해서 구석구석에 처박아 놓았는지...문방구류도 그렇다. 각부서에 보관되어 있는 문방구류를 모으면 문방구가게를 차려도 남을 지경이다.  회사내에 많은 부분이 새어 나가는 것 같다.애사심이 특별해서 그런 눈이 생긴 것이 아니다. 그저 아끼는 것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집사람이나 나나 이것저것 챙기지 아들들은 챙기지 않는다. 왜 아끼지 않냐?라고 하면 한번은 OK인데 두번부터는 잔소리다.회사에서는 새는 부분의 재정적영향이 과거에 비해 비중이 작아졌다.  잔소리로 들릴까봐 곳곳에 스티커를 부쳐서 워닝을 하는 정도다. 캠페인도 물자절약에서 ESG로 바꿨다.ESG로 코팅을 하니 좀 우아해 졌을 뿐이지 위의 것들이 줄지 않았다.경비절감하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모 아니면 도는 없고 단칼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경비절감방법'을 내라고 하면 '경비'라는 단어에 함몰돼서는 안된다.이 컬럼에서는 내가 경험한 2가지 방법을 제안드린다.1) 공유지의 비극에서 개인의 이익추구로 전환 문방구류소비가 큰 보험사에 다닐 때 궁리끝에 이렇게 한적이 있다. 문방구류 예산을 50%로 낮추고 나머지 50%는 부서원 전체 회식비로 할 수 있게 했다.  2년을 넘게 시행해도 문제가 없었다. 그 이후 그 방법을 확대하여 40%,30%,20%까지 줄였다고 했다.  반대로 회식비는 그만큼 늘었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이다.이것은 보험설계사들에게는 사업비와 수당을 최대로 지급하고 대신 문방구류나 판촉물을 자기돈으로 사게한 것을 모방한 것이다.2) 직원들의 업무몰입도를 높이는 방법해마다 갤럽에서 직장인 몰입도인 Employee Engagement를 전세계적으로 조사해서 발표한다. 2022년 Annual Employee Engagement 리포트를 보면 U.S.32% GLOBAL 23% BEST-PRACTICE ORGANIZATIONS 72%로 나타난다.  한국은 Engaged: 12% Not engaged: 64% Actively disengaged: 24%였다.  놀라운 것은 회사밥을 먹으면서도 적극적으로 딴짓을 하는 직원 Actively disengaged이 24%나 된다는 것이다.  아마 평균의 함정도 있고 조사항목에 대한 한계나 과정의 문제도 있겠지만 평균12% 몰입도 가지고도 전세계 교역량의 10위안에 드는 경쟁력을 유지하는게 놀랍다. 몰입도를 미국정도 32%로 올리면, 아니 지금의 두배로 올리면 엄청난 성적이 나올 것이다. 이 점에서 나는 가능성을 크게 본다.가장 효과적인 경비절감방법은 직원몰입도를 향상시키는 것이다.직원몰입도 1%라도 높이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고민할 때다. 
2023-11-02 05:00:00병·의원

허리띠 졸라매는 한양대...“경영회복보다 리스크 최소화 주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여파로 모든 대학병원의 위험관리가 쉽지 않다. 향후 코로나19가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상급종합병원 또한 외래환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드는 등 직격탄을 맞으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병원들은 경비절감 등을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 아직 반등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당장의 경영회복을 노린 전략보다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양대병원 윤호주 병원장 메디칼타임즈는 한양대학교병원 윤호주 병원장을 만나 상급종합병원에 속해있는 병원장이 바라본 코로나19 현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윤호주 병원장에 따르면 한양대병원은 여타 병원과 마찬가지로 2~4월 구간 매출 감소를 겪은 상태로 5월 역시 매출이 반등했다고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인 상황이다. 특히,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당장의 경영뿐만 아니라 병원의 중장기 경영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윤 병원장의 설명. 대부분 병원이 앞선 수익성과를 가지고 향후 투자전략을 결정하는데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만나면서 이러한 계획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양대병원의 국제병원 같은 경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개점휴업을 하고 있어 경영진 입장에선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윤 병원장은 "한양대병원은 최근 몇 년간 좋은 상황으로 전환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며 "병영 경영이 예측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불안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윤호주 병원장 그는 이어 "내부적인 경비 절감은 물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한 자금 여유를 확보함과 동시에 진료부서장 등과 회의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윤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이 이전의 기능 복귀와 관련해 "단계적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중중난치질환 등의 정상적인 작동이 시급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선별진료소,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다보니 인력에 피로감이 높아질 수 밖에 없고 단계적으로 돌아가는 방안을 고민 중에 이태원 사태가 터졌다"며 "계속 같은 상황을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앞선 경험을 통해서 상종 본연의 역할 수행을 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 단점은 명확…논의의 장은 필요해" 한편 최근 포스트코로나와 관련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원격의료 불리는 비대면 진료. 이와 관련해 윤 병원장은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폭넓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정부가 비대면진료, 원격의료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추진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전화상담 처방 전면중단을 권고하는 대회원 권고안을 발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 그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비대면진료의 부분이 사회적 이슈가 됐다고 생각된다"며 "결국 진료라는 것은 의료계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하기만 하는 것보다 정부, 관련 산업계와 장점과 단점을 폭넓게 논의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병원장은 "환자의 진료가 교과서적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비대면진료가 가진 단점은 분명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즉, 환자는 단순히 검사결과로만 고칠 수 있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의 충분한 신뢰관계 등을 고려하는 등 변수에 대한 고민을 동반해야 한다는 의미. 윤 병원장은 "과거와 비교해 의료의 패러다임은 계속 바뀔 수밖에 없고 변화는 생길 수밖에 없다"며 "공감대가 형성되면 좋다는 생각이지만 의료계는 정부의 생각과 다르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2020-05-19 05:45:56병·의원

당뇨병 석학 김영설 경희대병원장 제약사서 인생 2막 설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내분비계 석학으로 경희대 의과대학 학장과 의학전문대학원장, 경희대병원장을 지낸 김영설 박사가 제약사에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동아ST는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김영설 박사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박사는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친 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하며 당뇨병 진료와 연구에 매진해왔다. 특히 경희의대 학장과 경희 의전원 원장을 맡아 후학 연구에도 매진하며 경희의대 건물 신축과 장학금 확대 등에 노력하며 존경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 2014년 김영설 당시 의전원장은 전체 교수 회의에서 교수들에게 경희 의대의 발전을 호소하며 성금을 모아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통과시켰고 이는 경희의대의 전통이 되고 있다. 그는 연구 분야에서도 석학으로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그는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을 비롯해 대한당뇨병학회 회장, 대한비만학회 회장을 거치며 석학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는 '나도 당뇨병 전문가', '당뇨 정복', '비만치료 메뉴얼' 등 70권이 넘는 저서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오랜 기간 병원장과 학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병의원 CEO 성공 키포인트', '병의원 경비절감 메뉴얼' 등의 책도 집필했다. 동아ST는 이러한 김 박사의 영입으로 당뇨병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동아ST는 당뇨병 치료제 DA-1241을 개발중인 상황. 여기에 김 박사의 노하우를 녹여 넣는 동시에 주력 품목인 DPP-4 치료제 슈가논에 대한 학술 컨텐츠 개발도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의약품 판매를 맡고 있는 의료사업본부를 더욱 전문화시켜 의약정보 전달을 책임지는 서비스 조직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동아ST 관계자는 "내분비학 전문가인 김영설 부사장 영입으로 내분비 영역 신약 개발 역량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의료사업본부 조직의 전문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4-17 12:00:55제약·바이오

"한약 안전성·유효성 검증 공감…해결방안 마련"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정부가 한약의 안전성·유효성 검사 필요성에 공감하며, 제도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협의체 운영을 통해 한약의 안전성·유효성 검증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1일 지난 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제기됐던 한약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검사 도입 의견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앞서 국정감사 당시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한약의 임상시험 의무화를 촉구한 바 있다. 수 백년 전 한의학 서적에 근거해 한약을 조제했다는 이유로 임상시험을 면제하는 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안전' 의무를 방기한 것일 뿐더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박 의원은 "한약은 성분 표시도 없고 임상시험도 안 한다"며 "임상시험 왜 안해도 되나 봤더니, 본초강목, 동의보감 등 10개 책에서 나오는 대로 조제하면 면제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인으로 수 십년 일했지만 이런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수 백년 전 향약집성방과 같이 조선 시대에 나온 레시피를 가지고 어떻게 임상을 면제하냐"고 비판했다. 복지부는 이러한 지적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구체적인 협의체를 마련해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의약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안전성 및 유효성 등 합리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현재 한의원등에서 의약품용으로 사용하는 한약은 잔류농약, 중금속 등 위해물질 검사를 거쳐 제조된 규격품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식약처 품목 허가(신고) 시 안전성·유효성 심사는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복지부는 현재 운영 중인 '한약제제 발전 협의체'를 통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한약제제의 경우 식약처의 품목허가 시 동의보감 등 10개 한약서에 수재된 처방은 안전성·유효성 심사 자료 제출이 면제되고 있어 의료계에서는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고, 한의계도 의료계 의견에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식약처와 긴밀한 협의를 추진하고, 관련 기관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약제제 발전 협의체' 운영(8월) 및 '표준임상진료지침사업' 등을 통해 한약의 안전성·유효성 검증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복지부는 한약의 사전조제 위법성 여부에 대해서는 '무허가 의약품 제조행위'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근거로 복지부는 대법원 판례(1992.3.31. 선고 91도2329)에서도 투약의 편의와 신속 및 경비절감을 위해 의사와 조제인력 간에 사전약속 및 사전처방에 의해 미리 약제를 만드는 것은 조제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한바 있다는 점을 들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의사와 한약사 등의 한약조제인력간의 사전약속에 의해 장래에 조제할 것을 미리 준비해 한약을 사전에 조제하는 것은 조제의 예비행위에 해당되므로, 한약을 사전에 대량으로 만들어 놓는 행위를 일률적으로 무허가 의약품 제조행위로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사전조제에 대한 명확한 개념 및 요건 등에 대한 보완은 필요할 것"이라며 "관련 단체 협의 및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논의해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2016-11-01 05:00:50정책

당직의사 배치의무 어긴 요양병원 무더기 적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야간에 당직의사를 제대로 배치하지 않은 요양병원 이사장이 대거 불구속 입건됐다. 4일 포항북부경찰서는 야간 당직의사 배치 의무를 어긴 포항지역 요양병원 14곳의 이사장을 모두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관할 보건소와 연계해 진행한 것으로 해당 요양병원은 행정처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항북부경찰서 지능팀 관계자에 따르면 포항지역 요양병원 총 20여곳을 대상으로 야간 당직의사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6곳을 제외한 14곳이 당직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4곳은 병원 규모에 따라 여러명의 당직의사를 배치해야 하지만 단 한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며 나머지 10곳은 당직의사가 단 한명도 없었다. 특히 이번에 불구속 입건된 요양병원 이사장들은 앞서 관할 보건소로부터 당직의사 배치와 관련해 시정조치를 받은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는 최근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사건과 관련해 요양병원 시설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요양병원이 경비절감을 위해 야간 당직의사 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건보공단과 연계해 급여청구한 부분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4-07-04 11:24:52병·의원

분당서울대병원 보직자 수당 50% 삭감 "위기감 팽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올해 초 암·뇌신경센터 건립에 이어 본관 리노베이션에 나서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도 최근 병원계 불어닥친 위기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 8일 분당서울대병원 고위관계자는 서울대병원 본원이 실시하고 있는 10% 경비절감 대책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이고, 보직자 수당도 삭감했다고 밝혔다. 보직자 수당이란, 보직을 맡게 된 이후에 늘어난 업무량을 고려해 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이를 삭감한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은 보직자들이 긴축재정에 모범을 보인다는 차원에서 수당을 50% 이상 삭감했다. 암·뇌신경센터 건립, 리노베이션 공사 등은 병원의 장기적인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계속하지만 그 이외에 사업비에서는 최대한 재정감소 정책을 펴고 있다는 게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서울대병원 오병희 병원장은 10% 경비절감에 이어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서울대병원 본원은 지난해 약 480억원의 의료이익 손실이 발생한 데 이어 올해는 약 6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대 보라매병원 또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경영효율화를 위한 진료지침을 마련 중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고위관계자는 "병원계 전체에 위기감이 팽배하다"면서 "어려운 상황일수록 내부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3-09-09 06:10:09병·의원

대학병원들 비상경영 "공사 올스톱·교수 월급도 삭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병원 경영 침체기에 빠져든 대학병원들이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병원장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병원계에 따르면 대학병원마다 예산이 많이 드는 공사를 올스톱하거나 최소경비로 진행하는 등 긴축재정 방안을 모색하느라 분주하다. 상당수 대학병원이 환자 감소로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여기에 신용카드 수수료 인상, CT MRI 수가 인하까지 직격탄을 맞으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게 병원계의 전언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몇일 전 서울대병원 오병희 병원장은 전 직원들에게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각 부서별 10% 경비절감 방안 제출 요구에 이어 공식적으로 '비상경영'을 선포한 것이다. 실제로 서울대병원은 심장뇌혈관병원 건립 속도를 늦추고 진료 공간확보를 위한 지하공사는 올스톱했다. 삼성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은 기존 추진 사업은 그대로 이어가지만 내부적으로 절약모드에 돌입했다. 삼성서울병원 한 보직자는 "지금까지 식사를 하면서 회의를 했던 것을 이제는 회의만 한다던지, 회식을 간소화하는 등 가능한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외래진료실 앞에서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던 음료수 서비스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도 신환 창출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한 교수는 "얼마 전 교수들을 불러놓고 병원 경영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환자진료에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면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요즘 분위기가 안좋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지난해부터 환자가 감소한 것을 체감하고 있었다"면서 "그 여파가 오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고대안암병원, 순천향대병원, 중대병원 등 다수의 대학병원도 긴축재정에 들어간 것은 마찬가지다. 고대안암병원 한 보직자는 "지난해부터 적자폭이 심각해졌는데 올해 들어서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고, 중대병원 모 교수는 "다 같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당초 계획했던 사업계획을 추진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순천향대병원은 얼마 전 각 진료과 의료진에게 치료재료를 절약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배포했다. 순천향대병원 모 교수는 "최근 병원장이 교수들을 불러모아 병원 통장 잔고를 보여주면서 내년 인상하기로 했던 연봉을 지급하지 못할 수 있다고 하더라"면서 "요즘 분위기는 정말 심각하다"고 전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지방의 대학병원 사정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경북 A대학병원은 오는 8월부터 진료실적에 따라 월급을 줄이기로 했다. 의대교수 연봉에는 진료수당 20%가 포함돼 있는데 진료실적이 부진한 교수들에게는 이를 제하고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A대학병원 한 의료진은 "이제 진료실적이 없으면 월급이 깎이게 생겼다"면서 "교수들 불만이 만만치 않지만 병원경영 상태가 워낙 안좋다보니 딱히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민간 대학병원에 비해 진료비 부담이 낮은 공공병원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시립보라매병원 윤강섭 병원장은 지난 주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것을 당부했다. 그는 "소액에 불과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작은 부분이라도 예산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일선 대학병원 교수들은 최근 병원 경영 악화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4대 중증질환 강화 등 정책으로 재원이 부족해지면 결국 대학병원을 쥐어짜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한 보직자는 "10년 전부터 무모하게 규모만 키워온 게 문제"라면서 "조만간 대학병원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침체에 따른 환자 감소보다 더 문제는 앞으로 정부가 제도적으로 대학병원을 압박해오는 것"이라면서 "대학병원도 생존을 생각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2013-07-26 06:38:43병·의원

성장 멈춘 서울대병원 비상 경영 "10% 경비 줄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난해 말부터 병원 경영에 빨간불이 켜진 서울대병원이 긴축경영에 들어갔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15일 서울대병원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오병희 병원장은 각 부서별로 10% 경비절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진행 중이었던 사업도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최근 환자 감소로 병원 경영이 예전같지 않은 것을 감안한 조치다. 앞서 정희원 전 병원장은 병원 본관 앞 주차장 부지를 지하 6층 규모로 땅을 파서 진료공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었다. 이는 예산타당성 검토까지 마친 상태로 7월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수년 째 서울대병원의 숙원사업으로 거론되고 있는 '진료공간 확보'라는 과제를 해결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환자 감소 현상으로 병원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주차장 지하에 진료공간을 마련하는 공사는 답보상태에 빠졌다.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대병원 심장뇌혈관병원 건립에도 일부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심장뇌혈관병원은 지상 4층 지하 5층 규모로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당초 목표했던 내년 5월 완공을 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당장 환자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 규모를 확대하는 것 자체가 병원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각 부서별로 10% 경비 절감 방안 마련을 요구한 것. 실제로 홍보부서는 불필요한 간행물 발행을 줄이기로 했다. 이밖에도 총무부, 시설자재부, 교육연구부, 원무부 등 전 부서에서 경비절감 방안을 고민 중이다. 서울대병원 고위관계자는 "긴축재정이 필요할 때"라면서 "진료과를 제외한 각 부서별로 최근 경비 10% 절감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차장 지하 공사 또한 당분간 연기할 예정"이라면서 "그렇지 않아도 환자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환자 불편도 큰 지하공사를 시작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13-07-16 06:33:20병·의원

"의사가 호구냐" 의료장비업체 가격 횡포에 반격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최근 의료계가 의료장비 및 의료 소모품 계약에서 칼자루를 잡기 위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4일 의료계에 따르면 개원의협의회 및 학회 등 의사단체들이 의료장비 및 의료소모품 판매 업체와의 관계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선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한노인의학회는 의료장비 및 소모품부터 의료폐기물, 간병인 심지어 식자재까지 요양병원 경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최저가로 공동구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가격을 낮추고 특정 의료기관 및 업체의 횡포를 막겠다는 것이다. 의료기관들은 의료장비 및 소모품 업체의 가격 인상 횡포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A요양병원장은 "의료수가는 연 2% 이하로 인상되는데 의료장비 업체들은 매년 20~30%씩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면서 "지출은 늘어나는 반면 수입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어 경영난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세탁비를 보면 지난해 용량에 따라 1천원에서 2천 5백원으로 인상했고, 일부 업체는 무려 150% 가량 인상한 사례도 있다"고 환기시켰다. 또 다른 요양병원장은 "의료 관련 업체들이 의사를 호구로 보고 있다"면서 "의사들도 공동구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는 의료장비 업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영상장비 AS서비스에 대한 비용부담을 크게 줄인 바 있다. 매달 유지보수비를 지불하는 대신 AS서비스를 받을 때마다 비용을 지불했던 것을 없앤 것. 이에 따라 의료기관은 AS서비스에 대한 비용부담을 줄이고, 업체도 고객 확보 차원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의료장비 AS서비스 업체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면서 업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윈-윈 전략을 모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는 AS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노인의학회 관계자는 "의사들도 업체에게 이대로 당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의료폐기물 이외에도 의료소모품까지 최저가 공동구매를 진행해 회원들이 경비절감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06-05 06:16:09병·의원

약가인하 이후 인원감축 나서는 다국적사들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약가인하 이후 인원감축에 나서는 다국적사들이 늘고 있다. 작년말 S사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70여 명의 인원감축을 한 이래 올 5월부터 A사와 B사가 이같은 행렬에 동참한 것. 모 외자사 직원은 "다국적사 사장은 자신의 임기내에 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에 기다려주지 않는다. 약가인하 후 인원감축도 경비절감을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고 바라봤다.
2012-05-03 10:21:56제약·바이오

"대장내시경 환자들은 통증이 없는 쪽을 택한다"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2003년에서 2009년까지 대장내시경과 같은 소화기관 검사를 시행할 때 많은 환자들이 전신마취를 선호했다는 연구가 JAMA 3월 21일자에 게재됐다. 그 기간 동안 검사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마취건수 역시 메디케어(65세 이상의 노인의료급여) 및 상업적인 보험환자들을 포함해 약 14%에서 30%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보스톤 랜드연구소 Soeren Mattke박사가 발표했다. 최근 보건관리 경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혹시나 불필요한 의학검사들이나 소화기질환 검사 중에 사용되는 마취의사나 마취간호사의 사용에 대한 좀더 정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적용되지는 않았다 할지라도 어떤 경우에는 보험회사가 이들 소화기 검사 중의 마취 부분은 보험인정을 하지 않는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따라서 소화기질환 검사 중 마취과의사의 사용을 평가하기 위해 Mattke 박사 연구진들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110만명의 메디케어 환자들과 상업적 의료보험 환자 550만명의 자료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소화기 검사 수는 메디케어 환자들에서는 매년 100만명당 평균 13만 6718건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상업적 의료보험환자들에서는 연구기간 동안 매년 100만명당 3만 3599명에서 5만 816명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분석 결과 마취업무의 비율은 양 군에서 비슷하게 증가해 상업적 보험에서는 13.6%에서 35.5%로, 메디케어에서는 13.5%에서 30.2%의 증가를 보였다. 마취의 대부분이 메디케어에서는 2/3 이상, 상업적 의료보험 환자들에서는 3/4을 차지하는 낮은 위험도의 환자들에게 시행되었다고 연구진들은 말했다. 비슷하게 마취에 사용되는 의료보험 지출도 메디케어에서는 2배, 상업적 의료보험에서는 4배 증가하였으며, 지역에 따른 차이도 보여서 서부지역에서는 메디케어는 14%, 상업보험에서는 12.6% 증가한 반면, 북동부지역에서는 각각 47.5%와 59%가 증가하였다고 말했다. 이것들을 모두 고려해 볼 때 소화기질환 관련 마취업무의 대부분이 저위험도의 환자들에게 시행되었으며 현재의 지불정책이 환자들 자유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연구진들은 말하며 향후 이 부분이 경비절감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부언했다. 금년에도 대장내시경과 내시경시의 마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보험회사나 정책입안자들에 의해서 대장내시경에 의한 선별검사프로그램에 대한 전체적인 경비를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가 환자들의 위험도가 추산된 것이고 실제 환자들이 각각 어떠한 마취의 필요성을 가졌었는지를 평가할 수 없었다는 제약점을 가지고 있어 이것에 매우 주의를 요한다고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대학 Lee Fleisher 박사가 동반된 논평에서 주장하였다. 환자들은 검사와 함께 제공되는 전신마취나 깊은 진정에 대한 확신으로 내시경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들이고 있으며 선별검사 지침에 환자들의 순응도를 증가시키는 쪽이 경비-효과면에서 우수한 것이라고 논평하면서 의사들이 마취를 선호하는 것은 법적 소송문제를 줄이고 전체적인 경비를 고려한 결과라고 부언했다.
2012-03-22 10:06:41제약·바이오

학회들도 이제 변해야 산다

메디칼타임즈=메디게이트뉴스 기자복지부 쌍벌제 하위법령 태스크포스 논의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지금까지 회의결과는 학술대회 지원은 대폭 허용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모양새다. 공정경쟁규약 시행과 쌍벌제법 국회 통과로 학술활동의 길이 막혔다며 우려하던 의학계의 목소리도 점차 사그라지고 있다. 학술대회 개최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부스설치비도 제한이 풀려 한시름 놓았다며 안도하는 이들도 있다. 아직 확실하게 법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분위기라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학회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치러진 각종 학술대회는 대부분 제약회사와 의료기기회사의 경비 지원에 의지했다. 학회 참석자들에게 등록비를 받고 있지만 밥값도 안되는 수준이어서 해외 석학을 초청하고 강연비를 지급하고 학술대회장 임대료를 지급하는 등 대회 경비를 충당할 수준에는 한참 못미쳤다. 그러다보니 학회 주요 임원들은 학술대회를 앞두고 스폰서를 구하느라 제약사들을 어르고 달래는데 매달렸다. 그러나 제약사들의 지원도 한계에 봉착했다. 너무 많은 학술대회가 있다 보니 감당이 안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제약사 관계자는 “여기저기서 손을 벌리는데 매우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일부 학회들은 학술대회를 한 번으로 줄이고 장소를 고급 호텔이 아닌 병원 강당으로 옮기는 등 경비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대다수의 학회들은 어렵다 하면서 과거의 관행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한 학회 관계자는 “쌍벌제 하위법령에 숨통이 트이더라도 변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토로했다. 변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쌍벌제 법안이 나와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2010-08-05 06:44:36오피니언

"첫 이사회, 자장면으로 시작했어요"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의사회의 모범답안이라 평가받던 서울 노원구의사회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새로이 선출된 장현재 회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의사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압도적인 지지율로 회장선거에 당선된 장 회장은 변화의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첫 상임이사회 식사는 자장면이었다. 회원들이 어렵게 낸 회비를 의사회가 최대한 절약해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이후 상임이사회는 조찬으로 바뀌었다. 간단한 죽이나 샌드위치가 거창한 식사를 대신했다. 장 회장은 "최대한 경비를 절감해 내년에는 구의사회 회비를 낮추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또 "의사회 회의 등에 가급적 제약사 스폰을 받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노원구의사회의 변화는 의사회 조직개편에서도 드러난다. 대부분의 의사회는 회장과 1~2명의 이사가 대부분의 의사회 일을 하는 시스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노원구의사회는 집행부가 의사회 회무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회원들에게 효율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각 부를 부회장 중심의 팀체제로 구축해 사업을 분담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또 젊은 의사들을 대거 발굴해 이사직을 맡겨, 향후 의사회의 새로운 일꾼이 되도록 하는 노력도 시작했다. 회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자문위원단도 위촉했다. 노원구의사회의 변화는 경비절감이나 시스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장 회장은 조직개편이 끝나자, 동호회 활성화와 반모임 재건에 나섰다. 특히 반모임 재건을 위한 그의 열정은 대단하다. "매주 1회씩 반모임 개최를 유도해 쫓아다니면서 반모임을 재건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미등록 회원들도 반모임에 나오도록해 자연스럽게 의사회 활동도 알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장 회장은 또 취임한 이후 노원구내 경찰서, 구청, 법원, 세무서 등 관계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친분을 쌓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회장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수도 있지만 회원들이 지역에 어려움에 처했을때, 도울려면 이러한 관계들이 필요하다"며 당위성을 설명했다. 구민과 함께 하는 의사회 역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노원구의사회는 지금까지도 구민들을 위한 많은 활동을 벌여왔는데, 장 회장은 이를 한층 더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노원구의사회는 지난 3월말 자궁하수증으로 고통받으면서도 수술비가 없던 할머니에 수술비를 지원했으며 노원구 어린이집과 자율적으로 협력 의료기관 협약을 맺어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장 회장은 "구민들이 의사에 대해 신뢰하려면, 의사를 존경스럽게 바라봐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국민에게 존경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노원구의사회. 많은 의사회가 회원들의 이탈로 고민하는 시대에 새로운 대안적 의사회상을 만들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2009-06-04 06:43:49병·의원

건보공단 "영리병원 허용 반대" 외로운 외침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건강보험공단이 영리병원 허용 주장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의 정책기조로 인해 복지부조차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건강보험공단만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건보공단은 15일 내놓은 현안보고를 통해 영리병원 허용 주장에 대한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공단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영리법인 허용은 의료의 영리적 성격을 강화시켜 국민의료비의 급격한 증가를 초래한다"면서 "당연지정제 폐지, 민간보험 활성화의 계기가 돼 국민보건의료체계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공단은 또 "수익성이 높은 고가 의료서비스 확대로 의료자원 및 서비스배분에 왜곡현상이 발생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필수의료나 저소득층 환자의 진료기피로 의료의 양극화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리법인 허용은 경비절감을 위한 인력 감축이 예상되며 자본동원력이 없는 중소병원의 붕괴가 예상된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은 따라서 당연지정제를 유지해 건강보험체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의료산업의 발전을 조화시켜 나가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영리법인에 대한 정부의 세제지원 확대와 규제완화도 하나의 방안이다. 또한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와 함께 국민의료비 상승과 사회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민영보험의 적절한 규제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공단은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보편적 건강보험서비스를 제공해 보장성은 낮은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소득계층간 소득재분배는 물론 위험분산 효과는 탁월하다"고 지적했다. 공단은 이어 "당연지정제를 확고히 유지하고 의료의 공공성을 강화해, 건강보험체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서비스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를 중심을 영리병원 허용을 강력하는 추진하는 상황에서 공단의 외로운 영리병원 반대 외침이 큰 정책흐름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칠지 주목된다.
2009-04-15 12:01:09정책

한미약품, 200명 규모 상반기 정기공채 실시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한미약품은 해외사업, 국내영업, 연구개발, 제조공정, 임상, 개발, 마케팅, 특허법무 등 부문에서 200명 규모의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일자리나누기(잡쉐어링, Job Sharing)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동참하기 위해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되는 이번 공채는 연구개발 및 해외사업 부문에서의 우수인재 확보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한미약품은 연초 임원연봉을 동결하고 전사적인 사내 경비절감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을 바탕으로 인력선발 규모를 상반기에만 200명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매년 2차례 정기공채를 실시하는 한미약품은 공채 때마다 150명 규모로 인력을 선발해 왔다. 한미약품 박노석 인사팀장은 “임원연봉 동결과 경비절감 노력을 통해 일자리나누기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공채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며 “이번 결정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先) 투자 개념으로 장래 회사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원서 제출은 3월 4~13일까지 한미약품 홈페이지(www.hanmi.co.kr)에서 온라인 접수할 수 있으며, 입사지원서 양식을 내려받은 다음 우편으로도 제출할 수 있다. 또 UCC(사용자 제작 컨텐츠, 개인적으로 직접 만든 영상·사진 등 저작물)를 통해서도 지원자 스스로의 능력을 부각할 수 있다. 한미약품의 인력선발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 3차 실무적응력 테스트 순으로 진행된다. 또 면접전형의 경우 지원분야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나눠 실시되며 1차는 실무진 면접, 2차는 경영진 면접을 거치게 된다. 신입 지원자는 해당 분야에 대한 직무경험을 미리 해 볼 수 있도록 실무 적응력 테스트 과정을 둬 지원자의 적성여부를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취업관문 통과의 성패를 좌우할 면접시험의 핵심 잣대는 창의성과 적극성, 도전정신 등 3가지다. 이는 창립 35년만에 제약업계 정상권에 올라선데 이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한미약품의 도전 과정을 뒷받침할 열정있는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와함께 긍정적이고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난관을 뚫고 나갈 수 있는 탤런트적 기질을 갖췄는지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2009-03-04 11:19:48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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