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2023 국정감사

줄줄이 빠져나간 제약사 CEO...국감 출석 철회‧대리인 참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주요 제약사 CEO가 국회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이 예고됐지만 막판 출석이 철회되거나 대리인으로 대상이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제약사 CEO 증인 채택이 국감을 앞두고 이슈화됐지만 정작 국감장에는 나타나지 않으면서 관심만 집중시킨 형‧국이다. 대신 비대면 진료 이슈와 관련된 인사들이 추가 출석이 예고돼 관련 이슈가 국감 현안으로 대두될 전망이다.11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보건복지부 국감을 앞두고 '증인·참고인 출석요구 철회 및 추가의 건'을 의결했다.내용을 살펴보면, 증인 출석이 예상됐던 주요 제약사 CEO가 국감 개최를 앞두고 철회됐다. 구체적으로 안국약품 원덕권 대표이사, 알피바이오 윤재훈 회장, 이동진 동진제약 대표, 한국휴텍스제약 이상일 대표 출석요구가 철회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복지부 국감을 앞두고 증인 출석을 요구한 7명에 대한 요구를 철회했다. 해당 기업들은 불법 리베이트 이슈(안국약품),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위반(알피바이오, 한국휴텍스제약) 등으로 CEO 출석을 요구받았다.하지만 정작 국감 개최 직전 대리인 출석으로 변경됐다. 안국약품은 이승한 법무실장(전무)이, 한국휴텍스제약은 김성겸 사장이 대리인으로 증인 출석할 예정이다. 알피바이오의 경우 추가증인 출석 요청 명단에서도 제외됐다.여기에 참고인 출석을 요구받았던 크리스토퍼 제이스톡스 한국릴리 대표의 경우도 참고인 출석이 철회됐다. 당초 탈모치료제 '올루미언트'와 다이페닐사이클로프로페논(DPCP) 관련 참고인으로 출석이 요청됐지만 결국 무산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7명의 증인출석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8명의 추가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이 밖에도 국가 백신 입찰 사업과 관련해 담합 의혹을 받은 GC녹십자 허은철 대표와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 보령바이오파마 김기철 대표 등도 당초 증인 출석이 논의됐지만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됐다.주요 제약사의 국감 증인‧참고인 출석 철회는 보건복지위원회뿐만이 아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정무위원회 소관인 금융감독원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막판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의 경우 증권사 리포트 발간에 관여했는지 국회가 따져보겠다는 의도로 보였지만 막판 출석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한 국내사 관계자는 "불출석 사유서 제출 등을 통해 국감 증인‧참고인 출석이 대리인으로 변경되거나 철회된 것 같다"며 "다만, 증인‧참고인 출석의 이유를 보면 대상이 될 수 있는 제약사가 많은데 특정 제약사만 선정한 것에 대해선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참고인으로는 비대면 진료 및 의약품 관리 및 중고거래 플랫폼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인사들이 추가 출석이 요구됐다.보건복지위원회는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장지호 닥터나우 이사, 신지영 당큰마켓 당근서비스 대표, 최은경 번개장터 CRO의 참고인 추가 출석을 요구했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의약품 품절 등 수급 불안정 관련 이슈가 주된 사안이지만 비대면 진료 및 의약품 관리 문제에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만큼 관련 이슈가 국감 현안으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비대면 진료 플랫폼 및 중고거래 플랫폼들도 애초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강승현 번개장더 대표, 김용현 당근마겟 대표 출석이 요구됐지만 이들의 출석은 철회된 채 대리인들이 출석하는 양상이다. 
2023-10-11 11:59:40제약·바이오

닥터나우, 의료·약사법 위반 대부분 무혐의…1건은 검찰 송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서울시의사회·경기도약사회가 의료법·약사법 위반으로 닥터나우에 제기한 5건의 고발 중 4건은 무혐의, 1건이 검찰 송치로 결정됐다.6일 닥터나우는 서울시의사회·경기도약사회 고발에 대해 경찰이 대부분 협의가 없다는 결정을 내린 것에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닥터나우 의료법·약사법 위반 고발이 대부분 무혐의로 결론났다. 앞서 서울시의사회·경기도약사회는 지난해 6월 닥터나우 서비스 중 5개 부분에 의료법·약사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쟁점이 된 내용은 ▲의료법 제27조 3항 ▲의료법 제17조 2항 ▲약사법 제44조 1항 ▲약사법 제50조 1항 ▲약사법 제68조 6항 위반 여부다. 이에 서울강남경찰서는 전문의약품 광고 관련 내용인 약사법 제68조 제6항에 대해서만 검찰 송치를 결정했다.특히 약배달 관련 고발은 2021년 유사한 사례에서 무혐의 결정이 내려진 데 이어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관련 쟁점이 보건복지부 공고 이후의 행위이며, 택배 배송 등의 가능 여부를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지침에 따라 행위 한 것으로 확인된다는 이유에서다.다만 전문의약품 광고 관련 고발이 검찰에 송치된 것과 관련해 닥터나우는 "이용자에게 전문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가 광고로 간주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용자의 알 권리를 보호하고자 공익적 취지로 제공한 서비스인 만큼, 앞으로 남은 과정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6 11:34:50병·의원

비대면진료에 의료직역 연대…"대면진료 최후의 보루"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사계, 간호계, 약사계가 공동으로 성명서를 내고  한시적 비대면진료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25일 경기도의사회, 경기도치과의사회, 경기도한의사회, 경기도약사회, 경기도간호사회 등 5개 보건의료단체는 성명서를 내고 한시적 비대면진료 허용으로 의료전달체계가 훼손되고 있다고 규탄했다.대면진료와 대면투약 원칙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최소한 안전장치로 관련법에 명문화돼 있는데 비대면진료는 이에 위배된다는 우려다.특히 정부가 감염병 위기대응 경보를 심각 단계로 유지하면서 비대면진료를 제도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들 단체는 "일상회복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기대가 큰 상황에서 오진 위험성을 내포한 비대면진료에 대한 제도화 시도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행태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서비스의 근간인 대면원칙을 훼손시키고 보건의료전달체계를 심각하게 왜곡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의 비대면진료는 보건의료의 공공성과 안전은 제쳐두고 경제적 논리와 편의성 증진을 목적으로 제도의 허점을 파고드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 같은 움직임은 보건의료 문외한인 산업자본과 정치권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며 반대의 목소리가 규제개혁의 걸림돌처럼 비춰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들 단체는 "대면진료, 대면투약은 국민의 건강권을 소중히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경기도 5개 보건의약단체 일동은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즉각 중단할 것은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2-04-25 11:59:02병·의원

경기도의사회, 필리핀 의료봉사 자선사진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기도의사회가 최근 필리핀 의료봉사 당시 현장을 담은 사진을 통해 자선 사진전을 개최했다. 경기도의료봉사단(단장 이동욱)은 최근 7월 필리핀 포락지역을 방문하여 1743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돌아왔다. 봉사단은 의료봉사지의 아이타족이 거주하는 곳의 초등학교에서 진료 및 손 씻기 예방교육을 진행했으나 초등학교에는 학생들이 수업 받는 낮에는 물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봉사단은 손 씻기 교육이 무의미해지지 않도록 학교에 우물을 만들어주기로 약속하였고, 우물 만드는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자 '필리핀의 얼굴-아이타족 우물만들기' 자선사진전을 개최하게 됐다. 자선사진전에 전시된 사진들은 의료봉사활동을 하며 찍은 진료 장면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타족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필리핀 현지 주민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사진들이 주로 전시됐다. 이번 사진전에는 경기도치과의사회, 경기도한의사회, 경기도약사회, 경기도간호사회, 수원시의사회, 성남시의사회, 안양시의사회, 남양주시의사회가 우물만들기 기금을 기부하였으며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현지 선교사도 기부에 참여했다. 또한 이 외에도 많은 의사들과 가족이 개인적으로 후원에 참여했다. 의료봉사에 참여했던 경기도의사회 원영석 총무 겸 홍보이사는 "아이타족 학생들을 위해서 우물을 만드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우물이 만들어져 언제든지 물을 마시고 손을 씻을 수 있는 아이타족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뿌듯해진다"고 말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이후 우물 만들기에 대한 진행상황을 다시 알리기로 했으며 앞으로 필리핀 포락지역과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8-11-01 09:58:21병·의원

경기도의료봉사단, 필리핀서 사랑의 인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기도의료봉사단(단장 이동욱)이 최근 필리핀을 방문해 사랑의 인술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은 지난 10일 5박 6일의 일정으로 빰빵가주 포락시로 출국해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필리핀 포락 지역은 도심인 마닐라에서 차량으로 2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으며 도시 외곽에 위치해 환경적으로 의료시설의 부족과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며 특히 임산부와 여성들에게는 더욱 위생이 취약한 지역이다. 봉사단은 이동욱(경기도의사회 회장)단장을 중심으로 산부인과(원영석), 신경외과(강원봉), 외과(유석진), 성형외과(김순걸), 소아청소년과(김용관, 박정금), 치과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지원과 성교육, 구강교육,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의료용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의료봉사는 경기도청의 후원으로 의사회 7명, 치과의사회 2명, 한의사회 1명, 약사회 3명, 간호사회 8명, 일반 봉사자 8명 외에도 현지에서 도움을 줄 필리핀 코헨 신학대 조유원 선교사를 포함해 총 30명의 봉사단원들이 진행하게 된다. 이동욱 단장은 "많은 도움을 주신 경기도청과 경기도의사회, 경기도치과의사회, 경기도한의사회, 경기도약사회, 경기도간호사회, 일반 봉사 참여자에 감사하다"며 "타인에 대한 배려가 봉사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은 매년 동남아시아 지역의 의료 봉사활동과 의약품 기부를 통하여 인술을 베풀고 있으며 올해로 필리핀에 4년째 의료봉사를 떠나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료봉사단은 경기도내 보건의약단체(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가 모여 만든 순수 민간봉사단체로 2010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2011년 필리핀, 2012년 남아공, 2013년 7월 베트남 해외의료봉사, 2013년 11월 필리핀 긴급구호와 수원역노숙인 의료봉사, 2014년 8월 베트남 해외의료봉사, 2015년 5월 네팔 지진피해지원 의료봉사, 2015년 7월, 2016년 7월, 2017년 7월 필리핀 해외의료봉사 등 많은 국내·외 의료봉사를 진행해왔다.
2018-07-12 09:28:07병·의원

"디자인 바꾸세요" 의약품 유사 포장 개선 추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약품 간 유사한 포장 디자인으로 인해 조제시 함량이나 품목 혼동이 일어난다는 지적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안성 개선을 추진한다. 함량별 유사한 색상 사용이나 작은 함량 표시로 거론된 품목에 대해 식약처는 색상 구분과 폰트 크기 조절, 인쇄 방식 도입 등 개선 계획 조사로 제약사별 자발적 조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식약처는 약사회, 병원약사회로부터 접수한 유사 의약품 디자인 사례를 유관 단체 및 제약사 허가팀에 배포하고 개선 계획 유무, 세부 계획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약사회의 개선 촉구를 포함, 조제약 식별 강화와 의약품 유사포장과 표기 방법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리즈 의약품의 경우 유사 명칭과 함량 표기, 유사 폰트 등 '패밀리 룩'을 사용한 경우가 많아 처방 조제시 오투약 가능성을 높인다는 게 이들의 주장. 의약품 유사포장 사례 의약품의 사용기한 역시 음각 표시와 작은 크기 폰트로 인해 확인이 어렵다는 점에서 사용기한의 인쇄 표시 전환이나 색깔 도입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약사회·병원약사회가 식약처에 제출한 유사포장 사례에서도 이같은 지적이 이어졌다. 사례를 살펴보면 한국MSD의 지누메트엑스알서방정 50mg, 1000mg, 한국노바티스 가브스메트정 50/500mg, 50/850mg 등은 포장 디자인과 색상이 같거나 매우 유사해 구분이 어려웠다. 한국다이이찌산쿄 세비카정 5/20mg, 5/40mg, 10/20mg은 함량별로 다른 색상을 사용했지만 함량 표기가 작아 시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연제약의 바스타틴정은 30정 용기와 100정 포장 용기가 동일해 혼동을 유발했다. 이외 유사포장으로 거론된 품목은 엘리퀴스정, 카프릴정, 맥스핌주, 토르세미드정, 레졸로정, 인베가서방정, 라믹탈정, 놀바덱스정, 아타칸정, 산도스타틴 주사, 세포탁심, 트리악손 주사, 리피토, 챔픽스, 토비애즈서방정, 프리스틱서방정 등 159개 품목에 달했다. 약사들은 제약사들이 동일 회사의 제품임을 강조하기 위한 '패밀리 룩'이 혼동의 주범이라는 점에서 함량별 다른 색상과 포장지 라벨 색상 변화, 함량 표시 크기 확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현행 음각 표시가 주를 이루는 사용기한 표시방법에서도 개선 목소리가 이어졌다. 약사회는 음각 표시된 사용기한은 구분이 어렵다며 음각이 아닌 인쇄 방식과 색깔 도입, 폰트 크기 확대를 주장했다. 연질캅셀이나 정제 형태 의약품의 주된 포장 형태인 PTP(Press Through Pack)의 경우 낱개로 분리되는 경우 사용기한 확인이 어려다는 점도 지적사항으로 나왔다. 병원약사회는 "렉사프로정, 알닥톤, 베시케어정, 아빌리파이정 등의 경우 PTP 한 판에 사용기한이 한 번 인쇄돼 있어 낱알 유효기간 관리가 어렵다"며 "1정 마다 유효기간 인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식약처 의약품관리과는 이달 말까지 개선 요청 목록에 오른 각 제약사에 개선 계획 유무와 일정을 포함한 구체적인 개선계획, 개선 유예시 사유 등을 취합한다.
2017-06-14 05:00:54제약·바이오

국시원 신임 이사장에 김구 약사회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건상) 신임 이사장에 김구 대한약사회 회장이 선출됐다. 국시원은 19일 제62차 이사회를 열고 김구 회장을 만장일치로 신임 이사장에 선출했다. 이는 신경림 전 이사장이 간호협회장 임기가 만료되면서 자동으로 국시원 이사장직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 신임 회장은 신경림 전 이사장의 잔여임기인 2013년 5월 7일까지 이사장을 맡게 된다. 김구 신임 이사장은 "국시원의 주요 사업인 국가시험 업무의 선진화에 힘을 쏟으으며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전직종의 균등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이사장은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도 약사회장, 약사공론 주간, 경기도약사회 총회의장, 국민건강보호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약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12-03-19 17:20:12병·의원

일반약 편의점 판매 두손 든 약사회, 꼼수일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단 하나의 의약품도 약이라는 이름을 달고 약국 밖으로 나갈 수 없다."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한정적인 장소에서 야간 및 공휴일에도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대한약사회(회장 김구)가 불과 한달만에 입장을 선회했다. 하나의 의약품도 약국외 판매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다가 한정적인 장소에서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꾼 것. 23일 약사회는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전제로 취약시간대 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국민 불편 해소방안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깜짝 발표 했다. 복지부도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필수 상비약의 편의점 판매를 수용한 약사회의 어려운 결정에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일각에서는 전폭적인 약사회의 심경 변화 배경을 둘러싸고 의구심을 키워가고 있다. 대응 카드 없는 약사회…여론 압박에 굴복? 일각에서는 여론의 압박에 약사회가 굴복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 국민 여론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를 타개할 대응책 마련이 어려웠다는 점에서 가정상비약 슈퍼 판매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약사회는 심야응급약국의 부실 운영 문제로 한동안 도마 위에 올랐으나, 마땅한 해결책 제시에 실패했다. 심야응급약국을 유지하려면 회원들의 '희생'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점에서 회원들의 참여가 저조했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집행부의 부담도 적지 않았다. 현행 당번 약국으로는 여론 무마가 힘들다는 점에서 약사회의 가정상비약 슈퍼 판매 허용은 '대승적 차원'에서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이다. 2분류 유지 '발등의 불'…사활 건 이유는 반면 이를 2분류 체계를 지키기 위한 약사회의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약사회는 이번 발표에서 "현행 의약품 분류체계를 유지하면서 안전 사용이 가능한 최소한의 필수 상비약에 한해야 한다"고 방점을 찍었다. 당초 정부가 내놓은 약사법 개정안은 전문약-일반약-약국 외 판매약의 3분류 체계로 일반약 슈퍼 판매를 뒷받침하고 있다. 약사회가 부담을 느낀 부분은 바로 '약국 외 판매약'의 신설. 현행 전문약과 일반약의 2분류 체계에서 '약국 외 판매약'의 분류가 새로 신설되면 본격적인 약국 외 판매약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부담이 적지 않다. 특히 가정상비약 슈퍼 판매에 대해 약사회가 반대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부작용' 사례가 우려만큼 크지 않다고 판명될 경우 전면적인 일반약 슈퍼 판매 요구 주장도 나올 수 있다. 이에 부담을 느낀 약사회가 복지부와의 협의 끝에 2분류 체계를 유지하면서 장관이 고시하는 일부 의약품을 편의점 등에서 팔 수 있도록 허용하는 '묘안'을 내놓은 것이 아니겠냐는 것. 실제로 약사회의 발표가 나오기 무섭게 복지부가 개정안의 3분류 체계 대신 2분류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것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일반약 슈퍼 판매를 주장한 시민단체들은 벌써부터 약사회의 2분류 체계가 '꼼수'에 불과하다고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정상비약 시민연대 조중근 대표는 "3분류 체계로 약사법을 개정하지 않고, 현행 2분류인 의약품 분류 체계로 가정상비약 슈퍼 판매를 하겠다는 것은 일시적인 방편이다"며 "근본적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해 두고자 한다"고 선을 그었다. 복지부-약사회 '동상이몽'…약사회 내홍 조짐도 가정상비약 품목과 판매 장소 결정은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필수 상비약의 편의점 판매를 수용한 약사회의 어려운 결정에 환영한다"고 밝혔지만 약사회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편의점 판매는 확정된 것이 아니다"면서 "상비약 품목 역시 협의를 해 나갈 부분으로 큰 틀에서 일부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만 결정된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23일 약사회는 약사회관 4층 동아홀에서 제6차 이사회를 갖고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와 관련된 논의를 했지만 큰 입장 변화는 없었다. 한편 약사회의 입장 변화에 따른 약사회 내부의 내홍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경기도약사회 산하 31개 시군구약사회장은 23일 성명에서 약사회의 가정상비약 편의점 판매 공식화에 따라 약사회 무용론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역시 "6만 회원의 뜻을 거스른 김구 이하 대한약사회 집행부는 즉각 사퇴하라"며 맞서고 있어 집행부의 가정상비약 목록과 판매 장소 협의에 따른 대회원 설득이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011-12-24 07:20:24병·의원

"필리핀, 현지인·한인 모두 의료에 목말랐다"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경기도의료봉사단 필리핀 의료봉사 동행기| 필리핀 국민에게 '의료'는 동네의원부터 대학병원까지 부담 없이 방문하는 우리 국민이 생각하는 '의료'와는 확연히 달랐다. 경기도의사회, 약사회, 한의사회 등이 속한 경기도의료봉사단 15명은 지난달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소위 황금연휴였다. 개천절까지 낀 이 절호의 '쉬고 놀' 시간을 포기할 뿐 아니라 자비까지 들여 이틀간 병원, 약국 문을 닫아야 소화가 가능한 일정이었다. 출발하는 날 인천국제공항 역시 그러했다. 오전 8시 15분 비행기였음에도 연휴를 맞아 해외로 여행가는 사람들로 공항은 가득 찼고, 의약품과 기구들로 구성된 봉사단의 짐은 많은 골프가방들과는 이질적인 존재였다. 사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의 의료봉사에 대한 의문도 들었다. '적어도 수도인데 웬만한 의료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현지 교민들 "병원비 무서워서 병원 못가요" 하지만 이런 의문과 이질감은 첫날 의료봉사 활동부터 사라졌다. 필리핀 사람들에겐 의료는 너무나 절실한 것이었고, 한국 의사의 손길은 간절한 것이었다. 특히 의료봉사단이 방문하기 직전 필리핀은 태풍으로 초토화돼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3일간의 짧은 진료 일정동안 보다 많은 환자를 보기 위해서 마닐라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의료봉사단의 첫 일정은 필리핀 그린힐스(Greenhills) 지역에서의 교민 진료였다. 현지 교회에서 진행된 의료봉사에는 100여명이 안과, 정형외과,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의 진료를 받았다. 그나마 경제적 사정이 낫다고 생각하는 교민에게 필리핀 의료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높은 진료비용과 함께 필리핀 의사에 대한 불신 등으로 교민들은 현지 의료기관을 대부분 이용하지 않고 있었다. 한 교민은 "감기만 걸려도 한화로 10만원이 드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교민들은 병원에 가지 않는다"면서 "한국에서 사온 의약품을 먹고 버티거나, 참았다 한국에 들어갈 때 병원에 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에 뎅기열로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한 교민이 한국 돈 200만원에 가까운 진료비를 냈다고 소개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정형외과 현재요 원장은 "이 곳 교민들이 기본적으로 의사의 설명만 들어도 충분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현지 의료기관을 이용하지 않다보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봉사는 종합 건강상담에 가까웠다. 교민들은 그간 목말랐던 의사와 의료에 대한 갈증을 경기도의료봉사단을 통해 해소하는 것 같았다. 몰려드는 환자들…위기 속에 빛난 '외과' 둘째 날은 마닐라 인근의 한센인 마을 캘쿤 시티(Calloocan City)에서 시작됐다. 태풍으로 수해를 입은 지역이었고, 필리핀 현지인 대상 첫 진료이기도 했다. 의료봉사가 진행될 마을 중심 체육관에 도착한 의료봉사단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진료시작 몇 시간 전부터 입구를 가득 메운 사람들 때문이다. 족히 1000명은 충분해 보였다 의사 5명으로 소화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환자였고, 그랬기에 더 이상 지체할 여유가 없었다. 점심도 이미 도시락으로 때울 준비를 해왔다. 필리핀은 빈부격차가 극단적인 나라로 국민의 80%가 극빈층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날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만난 필리핀 주민들은 의사를 평생 한 번 만나기도 쉽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윤종태 원장(이비인후과)은 "환자들이 기본적인 최소한의 상담을 받을 기회가 없어서 질병이 많았다"면서 "귀가 안 들린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귀지가 가득차서 안 들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응급수술을 위해 만든 임시 수술실. 응급수술도 있었다. 한국에서는 대표적 기피과로 전락해버린 외과가 의료가 절실한 곳에서는 빛이 났다. 외과의사인 경기도의사회 윤창겸 회장은 탁구대와 플래카드로 제작한 임시수술실에서 환자의 종양을 떼어내는 3건의 응급수술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의약분업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 의사들의 처방속도를 약사의 조제속도가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이 때문에 처방전이 수북이 쌓이자 결국 윤 회장과 스텝들이 전부 달려들어 2시간가량 조제를 도와주고서야 모두 소화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 진료는 퀘존 시티(Quezon City)에서 진행됐다. 300~400명의 환자가 몰려들었지만 봉사단은 캘쿤 시티의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진료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미리 과별로 환자를 등록해 순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의약분업 시스템은 개별 의사가 간단한 약은 직접 처방, 조제하고 분쇄 처방 등 일부 어려운 조제건만 약사에게 넘기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특히 이 날은 영화배우이자 정치인인 알프레도 바가스(Alfedo Vargars)가 의료봉사 현장을 방문했다. 의료봉사가 이들 정치인에겐 좋은 홍보감인 듯 했다. 그만큼 의료가 절실하다는 것은 반증하는 것이었다. 알프레도 바가스는 의료봉사단에게 융숭한 대접을 했다. 하지만 순수한 목적의 의료봉사가 정치인에게 이용당하는 씁쓸한 느낌은 어쩔 수 없었다. 국빈급 대우받은 '경기도의료봉사단' 위상 보다 이번 의료봉사 기간 동안 경기도의료봉사단은 필리핀 현지에서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 필리핀 국가기관인 MMDA(Metro Manila Development authority)가 의료봉사를 지원했으며 차관급 인사가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의료봉사 현장까지 오토바이를 탄 경찰들이 인도해 주기도 했다. MMDA의 비호(?) 아래 공항에서 세관 통과도 일사천리였다. 일반적인 의료봉사의 경우 의약품을 압류당하거나 하는 일이 다반사라는 게 현지 교민의 증언이다. 윤 회장은 "경기도에서 이번 의료봉사를 적극 후원하면서 필리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것"이라면서 "경기도의사회는 경기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여행사 광고 속에 등장하는 마닐라 인근 관광지는 의료봉사단에겐 꿈도 꾸지 못할 곳이었다. 하지만 의료를 갈망하는 필리핀 국민들의 눈빛을 본 의료봉사단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곳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에는 경기도의사회 윤창겸 회장(외과), 안산시의사회 윤종태 회장(이비인후과), 현재요 원장(수원정형외과), 아주대병원 송지훈 교수(안과), 김상후 공중보건의(예방의학과), 경기도약사회 위성숙 부회장, 경기도 간호사회 김효심 회장, 유선자·노예슬·강민경 간호사, 의협 대의원회 장승준 사무처장, 경기도의사회 이상규 부장, 김인호 과장 등이 참여했다.
2011-10-06 06:50:51병·의원

"상비약 약국외 판매, 약사법 무시한 월권행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정부의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 방침에 약사회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결사 투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8일 경기지역 31개 분회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건강을 볼모로 한 편법적인 의약품 약국외 판매 추진을 결사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일반 유통점을 특수 장소로 지정해 일반의약품을 판매토록 하겠다는 정부 정책은 약사법 상 특수 장소 규정 입법 취지에 반하는 것 일뿐 아니라 약사법 체계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월권행위이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르면 현행 약사법 상 '제한적 특수 장소' 규정은 약국 개설이 어려운 도서벽지, 항공기 등에서 발생하는 응급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예외적인 규정이라는 것이다. 이들 분회장은 의료기관의 심야 당번 근무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국민의 의료이용 불편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휴일, 심야 시간대 의료기관 진료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도 심야 당번근무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재부가 추진 중인 기만적인 일반의약품의 휴일·심야시간대 약국외 판매 정책의 철회를 위해 경기도약사회 31개 분회장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결사 투쟁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성명서 전문국민건강을 볼모로 한 편법적인 의약품 약국외 판매추진을 결사반대한다.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통한 국민 건강권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는 정부가 일부 시민단체의 편의성 최우선주의의 위험성과 유통 대자본의 경제논리에 중독된 채 의약품 취급의 예외규정인 특수 장소 지정확대라는 불법적이고 편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를 추진하는 것에 강한 분노와 우려를 표명한다. 약사법상 '제한적 특수 장소'규정의 입법취지는 약국 개설이 어려운 도서벽지, 항공기,선박등 특수 장소에서 발생하는 필수 의약품의 응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예외적 규정이다. 일반 공산품의 유통을 담당하는 대형 할인마트등은 약사법상 특수장소로 지정될 수 없다. 따라서 대형 편의점을 위시한 일반 유통점을 특수 장소로 지정하여 일반의약품을 판매토 록 하겠다는 기재부의 서비스 산업 선진화 정책은 약사법상 특수 장소 규정 입법취지에 반하는 것 일뿐 아니라 약사법 체계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월권행위이다. 기재부가 추진 중인 기만적인 일반의약품의 휴일. 심야시간대 약국외 판매정책의 철회를 위해 경기도약사회 31개 분회장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결사 투쟁할 것을 천명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다 음- 1. 우리는 휴일 ,심야 시간대에 한해 대형 마트, 편의점등을 특수 장소로 지정하여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판매를 허용하고자 하는 기재부의 서비스 선진화 방안을 변형된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로 규정하고 어떠한 형태의 의약품 약국외판매도 반대한다. 2. 기재부는 편법적이고 불법적인 일반 유통점의 특수장소 지정을 통한 의약품의 약국외 판매정책을 철회하라! 3.국민의 의료이용 불편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휴일, 심야시간대 의료기관 진료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기관의 심야 당번근무를 의무화하라! 4.대한약사회는 약사직능의 미래가 걸려있는 중요한 약사현안에 대해 충분한 회원 의견수렴과 논의 없이 졸속적으로 특수장소 의약품 약국외 판매 협상안을 수립하고 시행하여 작금의 약권위기 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해 투쟁 없는 협상전략의 한계와 실패를 인정하고 원칙에 입각한 약권수호 전략을 새롭게 수립 시행하라! 5.대한약사회는 유명무실한 의약품 약국외 판매저지를 위한 현 비대위를 해체하고 졸속적인 특수장소 의약품 판매안을 기획하고 추진한 정책책임자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묻고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주장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국민건강을 위한 의약품 사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재 구축하라! 우리의 충정어린 경고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힌다. 2011. 4. 27 경기도약사회 31개 분회장 일동
2011-04-28 11:40:41병·의원

약사회장 선거 3파전…"성분명 추진" 한소리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대한약사회 제36대 회장 선거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조찬휘 후보 후보들은 성분명처방 도입을 위한 노력, 대체조제 사후통보조항 삭제 등 의약분업 상황 아래서 약사직능을 강화하겠다고 일제히 공약했다. 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오후 6시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김구(64, 현 대한약사회장), 조찬휘(61, 경기도약사회장), 구본호(59, 경상남도약사회장)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각 기호는 추첨 결과에 따라 기호 1번 조찬휘, 기호 2번 김구, 기호 3번 구본호 후보로 정해졌다. 약사회 선관위는 이에 앞서 지난 달 21일 대한약사회장과 각 시도지부장 선거공고를 냈다. 김구 후보 후보자와 기호 확정에 따라 각 후보자 캠프는 12월 9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개표 10일전에는 각 회원들에게 투표용지가 발송되고 12월 10일 개표를 진행, 다득표자를 약사회장으로 뽑는다. 기호 1번 조찬휘 후보는 청주고와 중앙대약대를 나와 한독약품 성북구영업소장, 대한약사회 면대약국정화 추진 TF팀장, 대한약사회 이사를 거쳐 서울시약사회장으로 활동했다. 공약으로 의약분업 10년 바로세우기, 병원약사 위상 제고, 국민과 교류하며 신뢰받는 약사상 구현 등을 내걸었다. 현 대한약사회장인 기호 2번 김구 후보는 중동고와 중앙약대를 나와 경기도약사회장, 대한약사회 부회장, 약사공론 주간, 대한약사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확대, 대체조제 사후통보 완화, 약국경영 활성화, 약국 경영 합리화, 의약분업제도개선 및 규제개혁 등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본호 후보 기호 3번 구본호 후보는 경북고와 영남약대를 나왔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 마퇴본부 대구지부장, 영남약대 총동창회 부회장을 거쳐 현 대구광역시약사회장으로 일했다. 공약으로 성분명처방 실현, 대체조제 사후통보 조항 삭제, 약사직능 범위 확대, 의-약사 법적형평성 확보, 약사중심 DUR 시스템 전국 확산 등을 제시했다. 후보등록 이후 각 후보들이 연고 지역(조찬휘 서울, 김구 경기, 구본호 영남)을 지지기반을 다지면서 전국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현재 판세는 초접전 양상이다. 현직 대한약사회장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김구 후보가 후보등록 이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앞서나가는 듯 했지만 다른 후보들이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결국 이런 판세가 지속될 경우 유권자의 40~50%를 차지하는 부동층의 표심 향배가 선거판세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9-11-13 06:45:55제약·바이오

약사들 공청회장 점거 지속…"왜 의사는 빠졌나"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약사들의 공청회장 점거로인해 의료분야 전문자격사 시장선진화를 위한 공청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12일 오후 3시로 예정된 의료분야 전문자격사 시장선진화를 위한 공청회는, 30여명의 약사들의 공청회장을 점거로 인해 지체되고 있다. 점거한 약사들은 정부의 일반인 약국투자 및 일반약 슈퍼판매를 허용움직임을 비판하고, 즉각 선진화방안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부 약사들은 마스크를 쓰고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일부는 "직문직은 단합해 국민건강 지켜내자", "재벌정책 분쇄하자", "기획재정부의 의약사 죽이기 음모 즉각 중단하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특히 "의사만 선진화방안에서 빠지느냐", "일반약 슈퍼판매가 누구를 위한 정책이냐", "오늘은 약사회 초상날"이라는 등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오고 있다. 서울시약사회장 신춘웅 후보는 공청회 주최측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으며, 경기도약사회장 후보 김현태 선본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각 후보마다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09-11-12 15:32:13병·의원

'비례대표 원희목' 약사회 회장직 유지 논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비례대표로 배정된 약사회 원희목 회장의 국회 입성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원 회장의 회장직 유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월 재선에 성공한 원희목 회장은 현재 임기가 2년 가량 남아 있다. 31일 약사회에 따르면, 오는 3일과 10일로 예정된 상임이사회와 이사회에서 원희목 회장의 거취 문제가 집중 제기될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목 회장은 한나라당 비례대표 16번으로 낙점 받아 이변이 없는 한 국회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원희목 회장의 현 회장직 수행여부에 따라 차기 회장 선출 문제가 판가름 난다는 점이다. 앞서 약사회 지난달 25일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박호현 부회장을 총선기간이 끝나는 오는 8일까지 회장 직무대리로 선임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경기도약사회 박기배 회장과 서울시약사회 조찬휘 회장 등이 자의타의로 회장 출마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상태이다. 박기배 경기도약사회장은 메디칼타임즈와 전화통화에서 "원희목 회장이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국회를 위한 의원이 돼야지, 약사회를 위한 의원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1년 6개월 이상의 잔여 임기가 남은 만큼 정관대로 직선제로 가는 것이 타당하다"며 원칙대로 회장직 선출을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약사회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며 공식적인 입장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약사회 한 관계자는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되는 회장 선출 문제가 약사들의 민의인지, 일부의 목소리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원 회장이 회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도 안한 상태에서 여기저기에서 말이 나오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회장직에 대한 입장을 유보했다. 그는 이어 “직선제와 간선제 문제가 회자되고 있으나 향후 이사회에서 대의원들이 판단할 문제”라며 “다만, 직선제로 인한 비용 문제도 신중히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정몽준 의원이 회사 대표직을 그대로 맡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회장 대행체제로 바뀐 것 외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자꾸 회장 선출을 이슈화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일부 언론의 불지피기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원희목 회장의 사퇴와 일부 이사진의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총선을 전후한 약사회의 내부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약사 출신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이 유력시되는 인물로는 통합민주당 전혜숙 전 심평원 상임감사(5번)와 김상희 최고의원(11번) 및 한나라당 원희목 약사회장(16번) 등 3명이다.
2008-04-01 12:07:03제약·바이오

민주당 비례대표, 김방철 등 의사 4명 도전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통합민주당 비례대표에 김방철 부회장, 양길승 원장 등 의사출신 후보자 4인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약사로는 김경옥 경기도약회장, 치과의사로는 전민용 건치 공동대표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통합민주당은 19일 최근 접수를 마감한 18대 총선 비례대표 공천신청자 22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중 의약계 후보는 의사 4인, 약사 6인, 치과의사 3인 등으로 잠정집계됐다. 먼저 의사출신으로는 대한의사협회의 추천을 받은 김방철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공천신청을 마쳤다. 또 양길승 녹생병원장, 이비인후과 개원의 양시창(아이비이비인후과의원) 원장, 정흥태 부민병원장 등도 출사표를 냈다. 아울러 약사직역에서는 총 6명의 후보자가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을 노린다. 약사출신으로는 김경옥 경기도약사회장, 송전순 대한약사회 환경위원장, 윤병길 강원도약사회장, 이은지 경상남도약사회 상임위원장, 최창주 제주도약사회장이 공천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치과의사로는 전민용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공동대표, 전현희 대한치과의사협회 고문변호사, 한약사로는 박정아 대한한약사회 여한약사회장이 도전장을 냈다. 한편 보건의료계 관련 현직 공기관 상임감사 3인도 공천신청을 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평원 전혜숙 상임감사, 공단 이문령 상임감사, 이범재 산재의료관리원 상임감사가 그들. 이 중 전혜숙 감사와 이문령 감사는 각각 약사, 치과의사 출신인사다.
2008-03-19 13:29:19정책

보건의료인 2007명, 정동영 후보 지지선언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 의협·한의협·치협·약사회 등 직능단체 관계자들이 정동영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김광희 이사, 대한한의사협회 엄종희 전 회장 등 보건의료인 2007명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선언했다. 이들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선언식을 갖고 "온 국민이 건강한 나라, 보건의료인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정동영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보건의료인들이 17대 대통령선거와 관련,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의협 엄종희 전 회장. 이날 선언식에서는 한의협 엄종희 전 회장, 약사회 지혜정씨, 물리치료사협회 유진수 전 이사 등이 대표자로 나서 지지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에서 "이번 대통령선거 과정을 보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동영 후보는 새로운 정책과 미래 비전을 담은 새로운 가치인 '가족이 행복한 나라'를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동영 후보가 제시한 △가족의 행복 △차별 없는 성장 △투명사회 △위대한 한반도 시대 등 4대 비전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가족의 행복'을 위해 발로 뛰는 정동영 후보를 보면서 우리 보건의료인은 희망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우리는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보건의료인이 보람있게 일할 수 있는 행복한 나라를 바란다"면서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는 후보는 정동영 후보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동영 후보 지지선언에 참여한 보건의료인은 의사, 한의사, 약사, 물리치료사 등 9개 직능인으로, 주요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의사- 김광희(서울시의사회 이사)/ 박종훈(정형외과 의사)/ 윤정섭(충청남도의사회 이사)/ 이석재(전라북도의사회 이사)/ 정재훈(광주 동아병원 원장) 등 △한의사- 엄종희(전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신진식(한의협 부회장)/ 최문석(한의협 부회장)/ 정채빈(한의협 이사) 등 △치과의사- 김동기(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 안창영(치협 부회장)/ 전민용(치협 이사)/ 주동현(치협 이사) 등 △약사- 백칠종(전라북도약사회장)/ 김일룡(광주광역시약사회장)/ 김경오(전 경기도약사회장) 등 △물리치료사- 양택용(전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부회장)/ 유진수(전 물치사협회 이사)/ 전병섭(전 물치사협회 이사) 등 △작업치료사- 정민예(대한작업치료사협회 회장)/ 이재신(작업치료사협회 부회장)/ 이미영(작업치료사협회 부회장) 등△영양사- 이은(대한영양사협회 이사) 등.
2007-12-05 12:14:31정책
  • 1
  • 2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