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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간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고주파 절제술 우위 확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3cm 이하의 초기 원발성 간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약물 방출 미세구 경동맥 화학 색전술(DEB-TACE)에 비해 고주파 절제술(RFA)이 낫다는 근거들이 쌓이면서 변화가 일고 있는 것. 실제 국내 환자들에게 적용한 결과도 같았다.고주파 절제술이 경동맥 화학 색전증에 비해 임상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30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DEB-TACE와 고주파 절제술을 직접 비교한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3346/jkms.2023.38.e362).현재 간암은 절제 등 수술을 비롯해 간 이식, 경동맥 화학 색전술(TACE) 등 다양한 치료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특히 수술적 절제가 힘든 초기 암의 경우 DEB-TACE와 고주파 절제술이 나란히 가이드라인에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비교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하지만 직접적으로 DEB-TACE와 고주파 절제술간에 재발율이나 생존율을 직접 비교한 연구는 아직 없다.전남대 의과대학 이병찬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를 직접 비교하며 추적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DEB-TACE로 치료를 받은 67명과 고주파 절제술로 치료받은 192명 등 25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연구 종점은 국소 재발률과 무진행 생존율, 장기 전체 생존율이었으며 치료 결과를 성향 점수(PS)에 매칭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1년과 2년, 3년, 최장 5년간 국소 재발률을 비교하자 고주파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DEB-TACE로 치료받은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재발률이 낮았다(P<0.001).생존율 또한 고주파 절제술이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1년과 2년, 3년, 최장 5년간 추적 관찰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도 고주파 절제술이 DEB-TACE에 비해 유의하게 길었던 것(P=0.007).고주파 절제술과 DEB-TACE 간 임상 지표 등 비교결국 고주파 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DEB-TACE로 치료한 환자보다 재발률이 낮으며 그만큼 무진행 생존기간도 길다는 의미가 된다.하지만 1년과 2년, 3년, 최대 5년 장기 전체 생존율은 두 그룹간 차이가 없었다. 고주파 절제술을 받은 환자와 DEB-TACE로 치료한 환자간 차이가 미비했던 것(P=0.584).마찬가지로 단병량 및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에서도 장기 전체 생존율은 두 군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하위 분석 결과 장기 전체 생존율은 혈청 알부민의 농도에 큰 영향을 받고 있었다. 혈청 알부민이 감소할 경우 장기 생존율이 64%나 떨어졌기 때문이다.합병증 측면에서도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DEB-TACE군에서 합병증은 2.2%에서 발생했으며 고주파 절제술의 경우 4.3%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연구진은 "추적 관찰 결과 고주파 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DEB-TACE군에 비해 국소 재발률 측면에서 우위를 보였다"며 "또한 무진행 생존 기간 또한 고주파 절제술이 유의하게 길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는 고주파 절제술이 DEB-TACE에 비해 3cm 이하의 원발성 간암의 1차 치료로서 더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라며 "고주파 절제술을 고려하되 적응증에 맞지 않을 경우 DEB-TACE는 좋은 대체 치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31 05:30:00의료기기·AI

방사선색전술 이유있는 고공행진…급여화+연구 결과 수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화학색전술의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는 방사선색전술이 2020년 급여화 이후 수술 건수에서 매년 60%대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발열 및 복통, 구토 등의 색전후 증후군이 거의 없고, 고령환자에서도 적합한 치료 옵션이라는 점에서 그간 화학색전술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켰다는 평이다.24일 국립암센터의 방사선색전술 급여화에 따른 국내 시술 건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방사선색전술이 2020년 급여화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간암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수술적 간 절제, 경동맥 화학색전술(TACE), 고주파 열치료술(RFA), 경피적 에탄올 주입법(PEIT) 외에 2015년 국내 도입된 동맥 경유 방사선색전술(TARE)이 있다.국립암센터 조사 국내 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 시술 건 수 추이(2008~2022년)보통 수술이나 소작술이 가능한 0~1기까지는 완치 가능성이 70%에 달하지만 간암 4개 이상, 수술이 불가할 정도로 크기가 커진 이후부터는 색전술과 항암치료로 우회한다.간동맥 화학색전술은 간의 종양세포가 자라나는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간동맥을 찾아 항암제를 투여하고, 색전 물질로 혈류를 차단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방법. 방사선색전술 역시 비슷한 원리로 방사성동위원소 함유 물질을 간 종양 혈관에 주입해 병변을 괴사시킨다.국내에선 보스톤사이언티픽사의 테라스피어가 2015년 식약처 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20년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건강보험 선별급여가 적용됐다.화학색전증이 아직은 표준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급여화 이후 방사선색전증의 시술 건수는 급증 추세다.2015년 허가 당시 시술 건수는 18건에 불과했지만 2016년 151건, 2017년 198건, 2018년 219건, 2019년 186건, 2020년 203건으로 비급여 상황에서도 수백건 이상 시술돼 왔다.급여화 이후 2021년엔 333건으로 2020년 대비 64% 늘어났고, 2021년엔 532건으로 전년 대비 60% 늘었다.시술 건수 증가엔 급여화로 인한 환자 부담 경감 외에 화학색전술 대비 시술 횟수, 통증 정도에서의 장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권동일 서울아산병원 담도췌장암센터 교수권동일 서울아산병원 담도췌장암센터 교수(영상의학과)는 "테라스피어는 방사성 물질인 이트륨-90이 담긴 평균 지름 20~30 마이크로미터의 작은 유리 구슬 형태"라며 "이 미립구를 환자의 대퇴 동맥을 따라 간동맥으로 주입하면 미세 혈관에 자리를 잡은 뒤 종양을 직접 괴사시키는 기전으로 간암을 치료한다"고 밝혔다.그는 "간암의 치료 예후는 간암의 병기뿐 아니라 잔존 간 기능의 상태도 연관되기 때문에 종양의 효과적인 제거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며 "환자의 상태 및 잔존 간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평가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게된다"고 설명했다.다학제적인 접근으로 환자에 적합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데, TARE의 경우 ▲정상 간 조직의 영향 최소화 ▲발열·복통·구토 등 색전후 증후군 발생 우려 낮음 ▲고령환자에도 가능 ▲완치 혹은 생존률 연장 두 목적 달성 가능 ▲향후 수술 진행을 위한 종양 크기 감소 목적 ▲적은 시술 횟수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권 교수는 "국내에선 아직도 고식적인 화학색전술이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같이 투약하는 약제 리피오돌이 자극적이기도 하고 종양 연결 혈관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환자들이 고통을 많이 호소한다"며 "항암제가 들어가기 때문에 복통이나 전신적인 합병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그는 "반면 TARE 방식은 방사선을 이용하긴 하지만 베타 감마선이 영향을 미치는 건 직경 1cm 내외이기 때문에 종양만 괴사시킬 뿐 정상 세포는 안전하다"며 "화학색전술 대비 적은 시술 횟수도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화학색전술의 시술비용은 200만원 안팎에 그친다. 다만 수 차례 걸쳐 시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860만원에 달하지만 1회에 끝나는 TARE 방식이 보다 비용-효과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권 교수는 "화학색전술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많으면 4번까지도 하고 TARE는 실손보험이 대부분 커버하고 한번만 하기 때문에 오히려 비용-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최근 TARE 관련 연구가 축적된 것도 시술 건수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그는 "2021년 나온 TARGET 임상연구는 TARE의 합병증 발생률을 조사했다"며 "연구 결과 합병증 발생률은 4.8%에 그치는데 이 정도면 거의 없는 수준으로 봐도 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국내 연구진이 진행한 5cm 이상 큰 종양에 대한 TARE 효과 연구에서도 수술에 준하는 전체 생존율을 나타냈고, 허가 용량 외에 환자 개별마다 용량을 바꿔 투약한 DOSISPHERE-01 임상에서도 용량 의존적인 생존률 향상이 관찰됐다는 점에서 TARE는 보다 대중화, 보편화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3-08-25 05:30:00학술

"23년간 쌓아온 간암 노하우 이제는 세계와 나눠야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간암학회가 23년간 내실을 다녀왔지만 간암 분야의 진료와 연구과 국내외 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국제적인 부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국제간암학회와 함께 진행한 심포지엄이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본다."국내 학회가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간암학회(The Korean Liver Cancer Association, KLCA) 역시 세계화에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대한간암학회는 17일   'Beating HCC Together'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실시했다.17일 열린 대한간암학회 제17차 정기학술대회에서는 'Beating HCC Together'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 모습. 특히, 국제간암학회(International Liver Cancer Association, ILCA)와 조인트 심포지엄(Joint Symposium)을 최초로 준비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간암학회 유수종 학술이사(서울대병원 내과)는 "국제간암학회가 대한간암학회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만으로도 국내 간암 연구자들을 국제학회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조인트 심포지엄을 계기로 앞으로도 향후 발전적인 관계를 도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 국제간암학회와의 논의의 연결고리를 만든 만큼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도 향후 다양한 고민이 가능해졌다는 평가.간암학회 임현철 회장(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은 "이번 심포지엄이 가지는 의미가 공동 협력을 시작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를 가진다"며 "ILCA와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맺어 간암 분야의 진료와 연구가 국내외적으로 발전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이제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간암학회가 세계무대로 나아가는 빅스텝의 한 단계로서 큰 계기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그런 의미에서 간암학회가 강조하는 키워드는 'MSG(Multization, Standardization, Globalization'다.이에 대해 심주현 총무이사는(서울아산병원 내과) "MSG에 다학제적 특징을 가진 간암학회의 특징과 장기적 관점에서의 국제화 목표는 물론 가이드라인 등을 통한 표준화까지 모두 녹아있다"며 "ILCA와 아직 MOU를 맺는 등 깊은 관계는 아니지만 국제화의 첫 단추를 끼웠다고 보고, 가장 널리 시행되는 시술에 대해서 학회 내에서 전문가 합의에 대한 의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경동맥화학색전술(TACE) 시술 전문가 합의안 도출"또 이번 간암학회에서 주목받은 내용 중 하나는 경동맥화학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TACE)에 대한 전문가 합의안과 2023년판 TACE 치료가이드의 공개다.간암학회에 따르면 경동맥화학색전술은 수술이 아닌 시술로 전통적으로 가장 많은 병기의 간암환자에게 치료를 적용할 수 있어 전통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시술 중 하나다.심 총무이사는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닌 고식적 치료로 평가받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활용하는 치료방법"이라며 "그럼에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치료방법이 통일되지 못해 표준화 작업이 절실했고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전문가 합의안을 바탕으로 가이드를 제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공개된 경동맥화학색전술 전문가 합의안은 ▲환자선택 ▲TACE 시행 전 영상검사 ▲TACE 시행 전 약물사용 ▲TACE를 위한 인터벤션 ▲통상적 경동맥화학색전술 ▲약물방출미세구를 이용한 경동맥화학색전술 ▲TACE 시행 후 환자관리 ▲추적관찰 등 총 8개 항목으로 구성이 돼 있다.심 총무이사는 "경동맥화학색전술은 치료받는 양상에 따라 차이가 많아 근거를 만들기가 어려웠다"며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보기 힘들고 적어도 한국에서 처음으로 간암학회가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첫 단추를 끼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궁극적으로는 가이드라인을 국제 학술지에 실어 국내 의학기술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대규모 환자 임상을 통한 국제가이드라인에 대한 논의도 가능할 것이란 시각이다.임 회장은 "TACE 외에도 다양한 간암 치료가 있는 만큼 이번 시작을 계기로 매년 각 시술법에 대해 또 준비할 계획이다"며 "내년에는 고주파열치료술(RFA)에 대해 또 준비를 할 것으로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아직까진 학회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최선의 안을 가져와 컨센선스를 만드는 합의안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며 "향후 이러한 논의를 기초로 해서 논문을 만들고 해외에서도 인용이 된다면 연구를 통해서 학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하고 확장성을 가져갈 계기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3-03-17 19:25:40학술
메타가 간다

리피오돌 급여기준 확대 림프·침샘도 가능...이모튼은 축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게르베코리아가 수입 공급하는 X선 조영제 리피오돌 급여 기준이 확대됐고, 종근당의 골관절염약 이모튼 기준은 축소됐다. 리피오돌(왼쪽)과 이모튼 보건복지부는 리피오돌과 이모튼의 바뀐 급여기준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를 개정했다. 개정된 고시 적용은 6일부턴데 이모튼 급여기준 축소 부분은 23일부터 시행한다. 리피오돌 울트라액 급여기준 확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을 적용한 결과다. 효능 효과가 확대됨에 따라 약제의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급여인정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한 것. ▲림프조영, 침샘조영 ▲간암의 경동맥화학색전술(TACE, 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시행 시 급여를 인정한다. 인정기준 외에는 약값 전액을 환자가 부담토록 한다. 이모튼은 성인의 무릎 골관절염 증상 완화를 위해 투여했을 때만 급여를 인정한다. 기존의 치주증에 의한 출혈 및 통증의 보조요법으로 사용하고자 할 때는 급여 인정을 받을 수 없다. 이모튼의 급여기준 축소는 원개발국인 프랑스에서 해당 제품의 허가사항 중 효능효과가 '성인 무릎 골관절염의 증상완화'로 바꾼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다 이모튼은 보건복지부가 정한 올해 급여재평가 대상 약물에 포함되기도 했다.
2021-07-06 11:01:49정책

인위적 태닝 자궁내막증에 영향…발병 위험 24% 증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청소년기와 성인기 초기에 태닝 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자궁내막증 발병 위험 증가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의대 소아과 스테이시 미스머(Stacey Missmer) 교수 등 연구진이 진행한 태닝 기계 사용과 자궁내막증 발병과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3일 옥스포드 아카데믹에 게재됐다(doi.org/10.1093/humrep/deaa280). 자료사진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의 복강 내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모든 연령대 월경 여성에서 발생할 수 있다. 보통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내막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월경혈의 역류나 면역 기능 저하, 유전적 요인 등이 거론된다. 연구진은 1989년 당시 25~42세 나이로 정부 건강기록 연구에 등록된 총 11만 6429명의 데이터를 2015년까지 코호트 분석했다. 연구진은 최종 분석 대상자 4791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방식으로 자궁내막증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전신을 태닝할 수 있게 하는 태닝 베드(tanning bed)를 사용한 여성의 경우 한번도 사용하지 않는 여성 대비 위험이 최소 19%에서 최대 24%가지 올라갔다. 1년에 6번 이상 고교·대학 시절 태닝 베드를 사용한 경우 위험비는 1.19였고, 같은 횟수로 25~35세에 사용한 여성들은 위험비는 1.24까지 올라갔다. 청소년기에 5회 이상 햇볕에 탄 여성도 햇볕에 타지 않은 여성 대비 자궁내막증의 발생 위험이 12%까지 증가했다(HR 1.12).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모든 여성들이 햇볕에 많이 노출되는 활동을 피해야 한다는 기존 연구를 뒷받침한다"며 "추가로 태닝 기계에 대한 과도한 노출 역시 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강도의 태양 노출이 피부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태양 노출이 자궁내막증의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경고했다. 과거 연구에선 자궁내막증의 장기적인 결과가 흑생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온 바 있다. 연구진은 "자궁내막증과 흑색종 사이의 정확한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다만 이전의 몇몇 연구에서도 햇빛에 민감하고 쉽게 그을리지 않으며 붉은 머리, 주근깨나 많은 점이 있는 여성에게서 자궁내막증의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연구에서는 자외선 수치가 높은 지역에 사는 여성의 자궁내막증(HR 0.81)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UV와 자궁내막증의 발병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 보다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12-22 12:13:49학술

동국생명과학-아이엠지티, 간암 색전술 치료제 MOU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동국제약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대표이사 정기호)은 항암치료용 약물전달기술 연구개발 전문 기업인 아이엠지티(IMGT)와 '간암 색전술 치료제' 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국생명과학은 아이엠지티가 보유한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입자'를 자사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에서 양산해,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하기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5월 출시한 간암 색전물질인 '아이오다이즈드오일(제품명 패티오돌주사)'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 아이엠지티의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입자와 병행 사용해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엠지티의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입자 기술은, 항암제가 미세 종양혈관에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고 조기에 전신으로 유출되는 기존 치료방법의 부작용과 약물 전달 시간 등을 개선한 치료 방법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동국생명과학 정기호 대표는 "아이엠지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약물전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기존 색전술 치료법의 미충족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이엠지티 이학종 대표는 "간암 환자의 70%가 TACE(경동맥 화학색전술) 치료를 받는데,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입자 기술을 활용하면 항암제를 미세 종양혈관으로 깊이 침투시킬 수 있고, 약물 전달시간도 30분 이내로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 기술이 많은 의료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12-04 10:49:04제약·바이오

렌비마+키트루다 병용...간암 생존율 끌어 올릴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간암 1차 표적항암제 '렌비마(에자이제약)'의 국내 공동판매 협약을 맺은 한국MSD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카드를 다양하게 접목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들어 렌비마(렌바티닙)의 국내 병용임상 계획이 본격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전략을 비롯한 경동맥 화학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이하 TACE)과의 병합요법으로도 다양하게 담금질에 들어가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임상계획 허가 상황을 보면, 한국MSD는 지난 20일 렌비마(실험물질명 E7080/MK-7902)와 TACE,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실험물질명 MK-3475)의 병용임상을 승인받았다. 'LEAP-012' 연구로 명명된 해당 임상은, 완치 불가 및 비전이성 간세포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TACE와의 병합요법으로 투여한 렌바티닙+펨브롤리주맙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TACE 단독치료와 비교하는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의 3상연구다. 연구는 국내에서 고대구로병원을 비롯한 화순전남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부산대병원 등 11곳 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2015년 3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첫 허가를 받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보유한 MSD는 2018년 12월말 에자이제약과 렌비마의 공동판매 계약을 비롯해, 렌비마-키트루다 병용요법 공동개발 및 상업화 계약 등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국내에서 렌비마의 간세포성암 사용범위에 대한 학술·마케팅 전략 제휴와 관련해 작년 1월부터 공동 판촉활동을 시작해 온 것. 특히 한국MSD는 국내에서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에 대한 1차 요법에 있어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3상임상 계획을 앞서 2018년 11월 23일에 승인받기도 했다. 여기서 렌비마의 활용 전략이 다양하게 진행되는데엔 그럴만한 이유가 나온다. '넥사바(소라페닙)' 이후 10년 만에 새롭게 등장한 간세포성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유럽, 일본 및 중국 등에서 광범위하게 처방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2018년 8월 식약처로부터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은 뒤 작년 10월부터 '절제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기존에 넥사바가 유일한 1차약이었던 상황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내놓은 셈이었다. 렌비마 진입 당시에는 다양한 표적, 면역항암제들이 간세포암 분야에 함께 진입했는데, 1차약으로 넥사바 및 렌비마에 이어 2차 이상의 옵션에는 레고라페닙,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니볼루맙, 펨브롤리주맙 등이 진입한 것이다. 현재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를 비롯한 유럽종양학회(ESMO), 유럽간학회(EASL), 미국간학회(AASLD) 등 주요 글로벌 간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렌비마를 넥사바와 함께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제로 우선 권고하는 동시에, 2차 치료에도 넥사바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의 약물 사용을 추천하고 있다. 한편 최근 간세포암 임상 분야에는 렌바티닙과 펨브롤리주맙을 같이 쓰는 등 TKI 제제와 PD-1 계열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외에도, TACE와 같은 국소치료와 약물 병용요법 등을 활용하는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분위기다.
2020-02-25 05:45:55제약·바이오

리피오돌 조영제 제네릭 출시가 되레 수급난 가중?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2018년 공급 중단 논란을 일으킨 조영제 리피오돌의 첫 제네릭이 품목이 허가됐지만 오히려 제네릭이 수급난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리피오돌의 원료물질 생산이 한정돼 있는 만큼 제네릭의 출시로 수급난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 다만 전문가들은 원료물질 공급처가 다변화돼 그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얻은 동국제약의 패티오돌주사(아이오다이즈드오일)를 두고 되레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게르베코리아가 공급하는 리피오돌은 간암 환자에게 경동맥화학색전술(TACE)을 할 때 항암제와 혼합해 사용하는 조영제로 퇴장방지 의약품이다. 동국제약 패티오돌주사는 리피오돌의 복제약(제네릭)이다. 상하이 원더 파마슈티컬(Shanghai Wonder Pharmaceutical)이 양귀비씨 오일을 판매하고 있다. 2018년 5월 게르베코리아는 공급 중단을 볼모로 6년 전 첫 계약 당시 약값보다 5배 비싼 가격으로 재계약을 정부에 요구해 논란을 빚었다. 제네릭이 출시된 만큼 가격 인하 및 물량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일 수 있지만 환자단체의 목소리는 다르다. 해당 조영제 성분은 아이오다이즈드오일(양귀비종자 유래 요오드화지방산의 에틸에스테르)인데 이는 합성 의약품이 아닌 말그래로 양귀비씨에서 추출한 기름이다. 합성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양산품처럼 공장에서 찍어내듯 생산량을 마구 늘릴 수 없다는 뜻이다. 간사랑 동우회 윤구현 대표는 "(제네릭 출시로) 우려가 더 크다"며 "가격이 내려가면 다시 오리지널 리피오돌의 안정적 공급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피오돌은 터키산 양귀비로 합성하기 때문에 생산량을 갑자기 늘릴 수 없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동국제약이) 품목 허가만 받고 생산을 포기하는 것으로 오리지널의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져 다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동국제약은 우려가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수입 물량의 한계로 그런 우려감이 있다는 것은 안다"며 "하지만 가격뿐 아니라 출시일도 확정된 것이 없는데 생산 차질 걱정은 너무 앞서간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명목상 허가를 통해 제약사가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허가는 품목의 시장 출시를 앞둔 행위로 해석해야 옳다는 게 제약사 측 입장. 또 당초 리피오돌의 수급 문제가 거론됐을 당시 원료물질 생산처는 게르베와 게르베 자회사 두 곳인 것으로만 알려졌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점도 확인됐다. 동국제약은 현재 원료물질 수입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게르베나 게르베 자회사를 통해 수입하지는 않는다. 식약처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상하이 원더 파마슈티컬(Shanghai Wonder Pharmaceutical)에서 원료를 수입한다. 알려진 것과 달리 게르베를 통하지 않는 수급 라인도 가능하다는 것. 상하이 원더 파마슈티컬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해당 성분을 13.5kg/병 단위로 판매하고 있다. 조영제로 사용하기 위해선 추가 공정이 필요하긴 하지만 천연 양귀비씨 오일의 확보는 어려운 편이 아니다. 인도의 VJ 파이토 케미칼 역시 양귀비 씨 오일을 판매하고 있다. VJ 파이토 케미칼은 최소 주문을 10리터로, 주요 수출 시장은 아시아 및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북아메리카로 명시해 놓았다. 이외 Katyani Exports, SNN Natural Products 등 인도 업체들도 비슷한 상품을 판매중이다. 생산 부족에서 기인하는 공급 차질 우려는 기우에 가깝다는 뜻. 모 제약사 관계자는 "해당 조영제는 생산이 어렵다기 보다는 전세계적으로 그 시장이 작고 특허 만료 등으로 인한 이익이 적을 것으로 판단해 제약사들이 눈길을 안 주는 것 뿐"이라며 "수급 라인을 확보할 때 수요와 더불어 해당 공장의 연간 생산량, 공급 일정 등을 다 따져 계약한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2020-02-13 05:45:57제약·바이오

제2의 공급 중단 사태없다…리피오돌 제네릭 첫 허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2018년 공급 중단 논란을 일으킨 조영제 리피오돌의 첫 제네릭이 품목허가됐다. 그간 독점 의약품이라는 점에서 공급 중단을 볼모로 한 가격 인상 압박 등의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 제네릭 출시로 가격 인하는 물론 물량 확보에서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11일 식약처는 동국제약의 패티오돌주사(아이오다이즈드오일)을 허가했다. 리피오돌 게르베코리아가 수입, 공급하는 리피오돌은 간암 환자에게 경동맥화학색전술(TACE)을 할 때 항암제와 혼합해 사용하는 조영제로 퇴장방지 의약품이다. 2018년 5월 게르베코리아는 공급 중단을 시사하며 6년 전 첫 계약 당시 약값보다 5배 비싼 가격으로 재계약을 정부에 요구해 논란을 빚었다. 동국제약의 패티오돌주사가 품목허가를 얻은 만큼 급여 등재 등 과정을 거쳐 최종 시장 출시까지는 3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리피오돌 가격이 10ml 당 19만원 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네릭 출시로 오리지널의 가격 인하와 함께, 제네릭도 10만원 안팎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2020-02-11 17:05:15제약·바이오

간암 1차약 넥사바, 중등도 간기능 환자에 첫 급여 포함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간암 1차 표적치료제인 '넥사바'가 간세포암 표적 치료제 가운데 처음으로 중등도 간기능 등급에 해당하는 환자에도 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된다. 기존에 간기능이 양호한 환자(Child-Pugh class A)에서 특정 종양 조건을 충족하였을 때에만 급여 적용이 제한되던 상황에서, 간손상이 동반된 환자는 치료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번 급여 확대로 인해 전신적 항암 치료가 제한됐던 중등도 간기능 환자에서도 간세포암 치료 접근성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 간세포암 1차 표적약 넥사바. 바이엘 코리아(대표 프레다 린)는 2일 자사의 간세포암 1차 치료제인 넥사바(소라페닙)이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 개정안에 따라 1월 1일부터 중등도 간기능 환자(Child-Pugh class B7)에서 보험 급여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급여 기준에 따르면 넥사바는 수술 또는 경동맥화학색전술(TACE) 등의 국소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암(소아 포함) 환자 중 ▲Child-Pugh class A 또는 B7 ▲Stage Ⅲ 이상 ▲ECOG 수행능력 평가(PS: Performance status) 0~2인 경우 급여 적용을 받게 된다. 이로써 Child-Pugh 등급에 따른 간기능이 양호한 환자뿐만 아니라 간기능이 중등도인 간세포암 환자에서도 치료 접근성이 확대된 것. 이번 급여 확대는 국내외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과, Child-Pugh B7 등급의 간세포암 환자가 다수 포함된 'GIDEON 연구'를 통해 입증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근거로 했다. 해당 연구를 보면, 전 세계 3,371명의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소라페닙의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로 각 Child Pugh A, B 등급 환자군의 70% 이상에서 소라페닙 1일 800mg으로 시작해 필요 시 감량했고, 결과적으로 Child Pugh A 등급 환자군(61%)과 Child Pugh B7등급 환자군(11%)에서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약물과 관련된 이상사례는 Child Pugh A와 B7 등급 환자군에서 각각 69%, 67%로 유사했으며, Child Pugh B7 등급 환자군에서 흔하게 보고된 약물 관련 이상사례는 설사(27%), 수족증후군(20%), 피로(16%)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인 482명의 하위분석에서도 Child-Pugh A 등급 환자군(56.8%)과 Child-Pugh B 등급 환자군(21.8%)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일관되게 나타났다. 이 하위분석 연구에서 Child-Pugh B 등급 환자를 포함한 전체 소라페닙 투여군(482명)의 생존기간 중앙값(OS)은 8.5개월로, Child-Pugh A 등급 환자군의 생존기간 중앙값인 10.2개월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는 "간세포암의 치료는 간기능 보존이 중요하지만, 환자 중에는 이미 간기능이 악화된 상태에서 진단되거나 간암으로 인하여 간기능 저하 시 더 이상의 효율적인 치료 옵션이 없어 안타까운 경우가 많았다"며 "넥사바의 이번 급여 확대로 인해 전신적 항암 치료가 제한되었던 중등도 간기능 환자에게도 근거 수준이 높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암 학계에서 활발히 인용되는 미국 NCCN 가이드라인(2019년, version 3)과 국내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2018년)에서 Child-Pugh A와 B7등급의 간기능을 포함한 특정 종양 조건의 간세포암 환자를 위한 전신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2020-01-02 11:10:05제약·바이오

간세포암 치료 색전술+넥사바 조합 새로운 옵션 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간암의 가장 일반적 형태인 간세포암의 표준 항암 요법인 넥사바(소라페닙, 바이엘)에 경독맥 화학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TACE)을 더할 경우 사망률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대학교 의과대학 Victor C. Kok 박사팀은 3674명의 간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넥사바와 TACE의 병용 요법에 대한 대조 임상 시험을 실시하고 현지시각으로 5일 CANCER지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3390/cancers11070985). 연구진은 현재 간세포암 치료의 표준 요법으로 굳어져 있는 넥사바와 TACE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넥사바 단독 요법과 병용 치료 그룹으로 나눠 대조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넥사바를 단독으로 처방했을때에 비해 TACE를 병용할 경우 사망률이 26%나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HR 0.74, CI 0.63–0.88, p=0.021). 평균 생존율도 크게 올라갔다. 치료 6개월과 1년 후 생존율을 조사하자 TACE 병용 그룹은 6개월 생존율 중간값이 80.3%를 기록한 것. 넥사바 단독 치료 그룹이 54.5%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향상된 수준이다. 1년 생존율도 마찬가지였다. TACE 병용 그룹은 1년 생존율 평균 중간값이 53.5%에 달했지만 넥사바 단독 그룹은 32.4%에 불과했다. 넥사바와 TACE를 병용하는 것 만으로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동시에 생존율도 올리는 두가지 효과가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같은 병용 요법이 향후 간세포암 치료에 새로운 옵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넥사바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넥사바는 두개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전체 생존기간을 6.5개월에서 10.7개월까지 늘리는 효과를 증명해 진행성 간세포암의 사실상 유일한 옵션으로 여겨지고 있다. Victor C. Kok 박사는 "넥사바가 진행성 간세포암의 표준치료법으로 간주되지만 그 효과를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었다"며 "이러한 가운데 넥사바와 TACE가 상호 작용을 통해 간세포암을 확실하게 제어한다는 사실이 규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추가 연구를 통해 TACE가 어떻게 넥사바의 효과를 높이는지를 밝혀낸다면 간세포암 치료에 새로운 옵션들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너지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을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2019-09-06 10:50:49학술

세계 석학이 말한 재생의학의 미래 "의료 트렌드 주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재생의학 분야의 세계 석학과 의료진을 초청, 인체 장기와 세포 재생의학의 트렌드 및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각 세계 전문가들은 기존의 질병의 치료, 유지에 머물렀던 의학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재생의학이 의학에 새로운 흐름과 활력을 제시할 것이라 전망했다. 29일 로킷헬스케어는 가산디지털단지 G-벨리 6층에서 글로벌 파워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재생의료와 세포 이질성에 대한 통찰을 위한 유전자와 세포, 인공장기'를 주제로 재생의학과 관련된 연구 및 사업 분야 종사자들간의 학술연구 및 의료시술 정보를 교환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최근 통과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필두로 부각된 재생의료에 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전세계의 재생의학 기술 발전과 상용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코자 마련됐다. 재생의료란 손상된 인체 세포와 조직을 대체하거나 재생해 정상 기능으로 회복시키는 의료기술을 뜻한다. 재생의료에는 면역 치료부터 염증, 항암, 유전질환 치료 등이 포함되는데 질병 치료 위주의 기존 의료와 다르다는 점에서 새로운 의학 영역으로 평가된다. 로킷헬스케어 유석환 회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지식의 융합과 관련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전세계의 재생의학 기술 발전과 상용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Wake Forest) 대학교 재생의학연구소 제임스 유 교수를 필두로 ▲고려대 세포사멸학 최의주 교수 ▲경희대 유전공학 손영숙 교수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정현우 책임연구원 ▲가톨릭의대 이비인후과 김수환 교수 ▲인도 당뇨발 전문병원 라제시 박사 등이 참여했다. 먼저 제임스 유 교수는 "미국 보건복지부(DHHS)는 재생 의학을 혁신 과학의 영역으로 최근 인정했다"며 "재생 의학은 세포 조직이나 장기 재생 시스템에 대한 표준 케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의 의학으로는 불가능했던 세포 단위의 조직 기능 재생이나 유지가 재생 의학을 통해 가능케 됐다"며 "특히 재생 의학에서 세포가 사용되는 경우 어떻게 적절한 시기에 세포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신체에 주입되는지가 향후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치료 효용에 맞는 세포의 배양도 중요하지만 세포의 이동(translation process) 및 재주입에는 수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그 변수가 효과에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일정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규정 프로세스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될 것이라는 뜻이다. 경희대 유전공학 손영숙 교수는 '줄기세포와 조직 재생에 있어서의 M2 세포의 분극화' 과정에서의 P 물질(substace-P)의 역할 강연을 통해 P 물질이 염증 조직 경감 방식을 통해 조직 재생에 관여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기계연구원 박수아 연구원은 '3D 바이오 프린팅을 통한 조직 재생과 재생의학' 강연을 통해 프린팅 기술이 의학에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점검했다. 3D 바이오 프린팅은 환자 맞춤형 생산뿐 아니라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해 체내 자연 분해를 유도, 재수술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박 연구원은 "세포가 부착돼 잘 자랄 수 있게 하는 구조체인 스케폴드를 만들기 위해 3D 바이오 프린팅의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 공법이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이는 이 기술이 가진 정확한 디자인과 구조물의 최적화가 과거 치료법이 가진 결점을 개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체 재료의 간격, 거리, 패턴, 조밀도 등의 변수들이 스케폴드의 특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런 기능적 단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본 연구진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스케폴드를 생산할 수 있는 공법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법들이 고도화될 수록,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는 생체 재료의 맞춤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들의 '획일성' 단점을 보완하는 기술로 진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로킷헬스케어 조슈아 김 박사는 자사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3차원 세포지지체인 세포외 기질(ECM)인 휴마틴(HumaTein)에 대한 장점을 소개했다. 로킷헬스케어는 학계와 업계가 함께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모델로 바이오 3D 프린터 로킷 인비보(ROKIT INVIVO)를 기반으로 한 인공장기 및 피부 재생 기술 개발, 신체 이식이 가능한 바이오잉크와 시술법 개발 등 유전자 기반의 기초 과학적 접근 등 장기 재생 분야의 연구를 지속해 왔다. 그는 "휴마틴은 우수한 생체적합성 소재로 세포와 혼합해 배양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세포의 생존율 향상이 가능해 3차원 배양과 세포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며 "기존 제품은 타 생물체에서 취한 물질을 사용하지만 휴마틴을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마틴은 변형되지 않고, 손상받지 않은 인간세포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인체 세포 연구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한가지 물질로 여러 종류의 인체 장기재생 연구뿐 아니라 타종 세포(xeno-free)가 없이 줄기세포 배양이 가능해 기존에 사용되던 메트리젤(matrigel)을 대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9-08-30 05:45:50제약·바이오

간세포암 PSE 수술 병행만으로 수혈 위험 대폭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간세포암의 대표적인 시술법중 간동맥화학색전술(TACE)에 부분적 비동맥 색전술(PSE)를 함께 진행하는 것만으로 수혈 의존도를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간세포암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인 혈소판 감소로 인해 간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할 수 없을 경우 수혈 외에는 별다른 대처법이 없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김병익 교수팀은 간세포암 환자 934명을 대상으로 TACE와 PSE 시술법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 분석하고 5일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ine Science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3346/jkms.2019.34.e208) 연구진은 2006년부터 2016년 6월까지 TACE 단독 시술을 받은 환자와 PSE와 병행 시술을 받은 환자로 대조군을 나눠 10년간 경과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심각한 혈소판 감소로 TACE 시술을 받기 힘들었던 환자들이 PSE와 병행 시술을 하는 것 만으로 혈소판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실제로 PSE 시술을 병행하지 않은 그룹은 시술 전 혈소판 수치가 평균 66.3에서 수술 후 최대 75까지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PSE 시술을 병행한 그룹에서는 시술 전 33.7에 불과했던 혈소판 수치가 최대 136.4까지 크게 증가했다. 또한 시술 후 1개월 후 136까지 올라갔던 혈소판 수치는 60개월 후에도 101.6으로 유지됐다. 이는 비단 혈소판에 그치지 않았다. 백혈구 수치를 추적 관찰한 결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PSE 시술을 받지 않고 TACE만 단독으로 시행한 그룹은 시술전 백혈구 수치가 평균 3873.7에서 최대 4169까지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러나 PSE 병행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시술 전 2261.1에서 최대 5438.3까지 두배 이상 백혈구 수치가 올라갔다. 또한 혈소판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올라간 백혈구 수치는 60개월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4000대 이상을 유지하며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후 치료시 다시 TACE를 시행하는 비율도 과거 PSE를 병행 시술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6.8대 4.1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후 치료시에 더 많은 치료 전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TACE를 시행하기 힘든 혈소판 감소 부작용에 대해 PSE의 장기 효능과 안정성을 평가한 최초의 연구"라며 "PSE 동시 시술 만으로 혈소판 수혈의 필요성을 현저하게 줄이고 이후 치료 전략을 원활하게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TACE를 계획하고 있는 간세포암 환자에게 고려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의학회지 편집위원인 강원의대 내과학교실 이민종 교수는 "PSE 동시 수술이 심각한 부작용없이 혈소판 감소증을 개선하는데 긍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준 의미있는 연구"라며 "향후 생존률 등 PSE 동시 수술의 득과 실에 대한 면밀한 연구가 더해진다면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9-08-06 06:00:19학술

치매 환자도 스타틴 효과 입증 사망률 대폭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치매 환자의 뇌졸중 발병 위험과 사망률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혈관성 치매 등 모든 치매 관련 질환 환자의 사망률을 동시에 낮췄다는 점에서 향후 스타틴 혜택이 기대된다. 2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신경과학회(5th European Academy of Neurology Congress)에서는 치매환자에 대한 스타틴 효과에 대한 대규모 리얼월드데이터가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치매 레지스트리(Swedish Dementia Registry)에 등록된 4만 4920명의 치매 환자를 스타틴 복용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사망률이 무려 23%나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스타틴을 꾸준히 복용한 치매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뇌졸중 위험도 평균 23%가 줄었다. 이는 대조군에 비해 경증 치매 환자는 3배, 중증 치매 환자는 7배나 높은 수치다. 치매 환자의 생존율과 스타틴 사이에 연관 관계는 특히 중장년층의 남성에게 강력하게 나타났다. 75세 미만일 경우 27%가 낮아졌으며 남성이 26% 줄었기 때문이다. 여성 치매 환자는 17%, 75세 이상 고령 환자는 20%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강력한 효과를 발휘했다는 의미가 된다. 이러한 스타틴의 효과는 비단 알츠하이머에 국한되지 않았다. 혈관성 치매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마찬가지로 사망 위험이 29%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논문의 교신 저자인 슬로베니아 의과대학(Medical Center Slovenia) 보자나 페텍(Bojana Petek)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스타틴이 환자의 생존율과 뇌졸중 위험과 관련한 많은 요수들을 통제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의 연구책임자인 사라 가르시아 파섹(Sara Garcia Ptacek) 박사는 "이번 연구는 무작위 배정을 기본으로 하는 임상시험이 아닌 코호트 연구"라며 "스타틴이 사망률을 줄이는 기전을 명확하게 규명할 순 없지만 적어도 스타틴을 통해 치매 환자가 혜택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고 논평했다.
2019-07-02 11:38:00학술

"치료 혼선 줄이자" 아·태 간암 가이드라인 통합 추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아태지역 글로벌 간암 가이드라인의 통합 작업이 닻을 올린다. 국내외 간암 가이드라인들의 업데이트가 빨라지면서 나타나는 일부 혼선을 최대한 줄여보겠다는 취지에서다. 6일부터 3일간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진행되는 제9차 아태지역 간암전문가회의(Asia-Pacific Primary Liver Cancer Expert Meeting, 이하 APPLE)에서는 주요 학회들의 최신 진료지침이 공개됐다. 가이드라인별 발표가 끝난 후, 외국에서 참석한 한 전문가는 "발표된 간암 가이드라인마다 일부 온도차를 보여 받아들이는데 혼선이 따를 수 있다"면서 "향후 이러한 간극을 좁힐 계획이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대해 진료지침 개정 세션에 좌장으로 자리한 한광협 교수(연세의대 소화기내과)는 "세계 각국의 가이드라인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가이드라인에 반영된 임상 리소스 마다 차이를 보이고 전문가 합의과정에서도 입장차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발표된 임상근거를 통합 분석하고 글로벌 간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조만간 진행해, 학계 컨센서스를 한데 모은 APPLE 가이드라인을 준비할 계획에 있다"고 답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가이드라인 모두는 최근 업데이트를 끝마친 개정판격으로 간세포암종의 진단부터 치료, 이식, 예방 전략에 걸쳐 세부적인 변화들을 담아냈다. 그 가운데 글로벌 간암 진료지침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미국간학회(AASLD)와 유럽간학회(EASL)를 필두로 아태지역간암학계(APASL), 대한간암학회의 진료지침이 한 자리에서 비교 발표된 것이다. 여기서 환자의 병기 분류와 치료 전략의 알고리듬 세분화, 간암 환자에 빈도가 높은 경동맥화학색전술(TACE) 정의와 시행, 전신화학요법 등의 활용 전략에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진료지침에선, 임상근거를 확보한 표적약 렌비마(렌바티닙)가 기존 1차 옵션이었던 넥사바(소라페닙)와 동등한 수준으로 강력 권고됐다는데 큰 이견은 없었다. 특히 이러한 변화의 초석이 된 유럽간학회와 미국간학회의 올해 진료지침에서는 10여년간 1차약 지위를 누려온 소라페닙과 대등한 옵션으로 렌바티닙을 '근거등급 A 수준(국내 A1 동일)'으로 강력 권고했다는게 주목할 변화였다. 한편 표적 선택지가 별로 없었던 이전과 달리 다양한 신약들의 임상근거를 고려해 1차 약제 렌바티닙에 이어 2차 옵션 스티바가(레고라페닙), 옵디보(니볼루맙),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등 다양한 약물 선택지가 추가됐다.
2018-07-07 06:00:4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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