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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 고형암 표적 CAR-T 데이터 AACR서 발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바이젠셀이 신규 CD30-유래 공동자극 신호전달도메인을 이용한 항원표적 CAR-T의 항종양 효능평가 동물실험 데이터가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에서 공식 발표주제로 채택됐다고 10일 밝혔다.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이하 AACR)은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전 세계 127개국의 제약바이오 전문가 5만여 명을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학회다. 이번 AACR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오는 4월 14일부터 19일(현지시각)까지 개최된다.바이젠셀은 이번 AACR에서 CD30-유래 공동자극 신호전달도메인을 이용한 혈액암 및 고형암 표적 CAR-T 세포의 항종양 효능평가에 대한 시험관 내 (In vitro) 및 동물실험(In vivo) 연구 결과에서 기존의 CAR 신호전달도메인에 비해 우수함을 증명한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젠셀은 지난해부터 CD30-유래 공동자극 신호전달도메인을 이용한 CAR-T 및 CAR-감마델타T 세포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오고 있다.지난해 4월 AACR에서 바이젠셀은 해당 신규 신호전달 도메인을 포함하는 CAR 유전자를 mRNA 형태로 감마델타 T세포에 전이한 CAR-감마델타 T세포가 다양한 인간 암세포주에 대해 항종양 효과가 증가하는 것을 시험관내 실험에서 확인하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같은 해 11월엔 미국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SITC)에서 신규 신호전달도메인을 활용한 CAR-T 세포를 이용하여 혈액암을 타깃으로 한 동물 실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바이젠셀 조현일 ViRanger 그룹장은 "검증된 신규 신호전달도메인을 활용해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CAR-T 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범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동종 CAR-감마델타 T세포를 이용하는 VR-CAR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후 전임상 결과 및 임상 1상에 진입한 뒤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03-10 17:18:29제약·바이오

바이젠셀 "교모세포종 치료제 임상 자진 취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바이젠셀이 교모세포종 치료제 'VT-Tri(2)-G'에 대한 식약처 임상시험승인신청 자진 취하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바이젠셀이 자진 취하를 결정한 'VT-Tri(2)-G'는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치료제로, 다중항원을 이용해 면역회피기전을 극복하여 종양을 치료하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임상1상에 대한 임상시험승인신청(IND)를 제출한 바 있다.이번 임상시험승인신청 자진 취하 결정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임상시험 자료 중 일부 자료의 보완 요청을 받은 후, 임상시험승인과 관련하여 보완 기간내에 보완 요청 받은 비임상시험 자료의 제출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바이젠셀은 첨생법 제정 이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된 규제에 따른 새로운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추가 연구 시간 및 비용을 고려하면 더욱 개선된 신규 치료제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바이젠셀은 바이레인저(ViRanger™)플랫폼 연구 과정에서 확인한 CD30 공동자극분자(co-stimulatory molecule) 유래 신호전달 도메인을 이용하여 고형암을 치료하기 위한 CAR-T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바이젠셀은 지난해 11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CD30 유래 신호전달 도메인을 이용한 CAR-T 세포의 시험관내 항암효능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오는 4월에 개최되는 AACR에서 이러한 CAR-T에 대한 전임상 연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바이젠셀 관계자는 "CAR-T는 혈액암에서 좋은 연구결과를 보이고 있지만, 고형암에서는 효과를 낸 사례가 드물다"며 "CAR-T 치료제의 실패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여 향후 개최되는 글로벌 학회에서 후속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바이젠셀 김태규 대표는 "치열해진 면역항암제 개발 시장에서 자원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투자하기 위해 VT-Tri(2)-G의 자진 철회를 결정했다"며 "글로벌 신약개발 트렌드인 CAR-T와 나아가 TCR-T 치료제 연구개발에 집중해 혁신적인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2-09 20:17:30제약·바이오

바이젠셀, 신규 CAR 신호전달 도메인 동물실험 연구 발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바이젠셀이 오는 11월 8~12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서 CD30 공동 자극 도메인을 포함하는 CAR-T의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 효능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SITC는 면역항암분야 최대 규모의 글로벌 학회로,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다. 전 세계 63개국의 암 연구 및 치료 관련 종사자로 구성돼 있으며, 회원은 약 4650여 명에 달한다. 바이젠셀이 이번 SITC에서 발표하게 될 연구 주제는 'VR-CAR'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CD30 공동자극 도메인을 포함하는 CAR-T의 동물실험 효능 연구결과에 대한 내용으로, 초록 제출과 함께 포스터(Poster) 발표를 실시한다.포스터 발표의 제목은 'Chimeric antigen receptors containing CD30-derived costimulatory domain elicit augmented T cell effector functions and anti-tumor efficacy'로, 구체적인 발표 내용 등은 SITC의 일정 기준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바이젠셀 김태규 대표는 "이번 SITC에서 지난 학회에서의 발표보다 진척된 CAR-T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임상 연구를 발전시켜 간암을 비롯한 기타 고형암 치료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 4월 개최된 미국암학회(AACR)에서 바이젠셀은 CD30 공동자극 도메인을 포함하는 CAR-감마델타T세포의 시험관 내(in vitro) 실험에서 여러 종류의 인간 암세포에 대한 살해 효능을 확인해 포스터 발표를 완료한 바 있다.
2022-10-06 11:43:21제약·바이오

루닛, 면역항암학회에서 연구 초록 2편 발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루닛(대표 서범석)은 오는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2022년 면역항암학회(SITC 2022)에서 연구 초록을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루닛 AI 바이오마커의 면역항암제 임상시험과 유전체 분석 적용 관련 단독 및 공동 연구 2편을 공개할 예정이다.루닛은 지난 2021년 국내 의료 AI 기업으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SITC에 참석해 연구초록 3편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를 신약 임상시험 및 종양침윤림프구의 공간적 분포와 연관된 특정 유전체 분석에 적용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SITC에서 루닛 AI 바이오마커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유의미한 연구 결과를 다시 한번 발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연구를 이어나가 모든 영역의 암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루닛의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한편, 1984년 설립된 SITC는 전문의, 정부관계자, 제약바이오 전문가 등 전 세계 63개국, 4500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는 면역항암 분야의 최대 규모 학회다. 
2022-08-29 09:48:34의료기기·AI

네오이뮨텍,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ACR 발표 예정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네오이뮨텍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NT-I7(efineptakin alfa)과 새로운 병용 물질의 전임상연구 초록 2건을 오는 4월에 포스터 공개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이번 전임상연구는 그동안 PD-(L)1 억제제, CAR-T 및 화학/방사선 치료와 병용했던 기존 임상 외에 또 다른 치료 면역항암제 옵션과 병용 연구이다.해당 연구의 제목은 오는 3월 8일(현지 기준), 포스터는 4월 9일(현지 기준)에 미국암연구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네오이뮨텍은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NT-I7의 난치암에서 병용 임상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당시 발표했던 주요 난치암은 NIT-110 임상의 6개 코호트 연구(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 췌장암, 삼중음성 유방암, 소세포/비소세포폐암, 난소암) 중 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과 췌장암 2a상 중간 결과와 교모세포종(GBM)의 1상 결과다.특히, 대표적인 난치암인 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과 췌장암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단독으로는 반응률이 0%로 승인받지 못한 적응증이었지만, NT-I7 병용 시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이 각각 18%, 6%를 보여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선보인 바 있다.교모세포종 역시 표준치료 시 24%에 불과하던 1년 이상 생존율이 NT-I7 병용 시 94%로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높게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러한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 성과는 미국 현지의 다양한 바이오산업 콘퍼런스에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연자로는 네오이뮨텍의 최고사업책임자(CBO)인 사무엘 장(Samuel Zhang) 박사가 선다.이밖에도 네오이뮨텍은 신약 개발의 중심지인 미국을 거점으로 임상 연구뿐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기준에 맞춘 사업 개발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며 NT-I7의 가치 향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2022-02-09 11:56:20제약·바이오

루닛-메드팩토, AI 바이오마커 연구 개발 업무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루닛(대표 서범석)이 메드팩토(대표 김성진)와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암 조직 형질적 분석 등을 통한 상호 협력 프로젝트 발굴 ▲연구개발 강화를 위한 기술 및 인적 자원 교류 ▲임상 유효반응률 분석 등 통합적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한 전략적 제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루닛은 메드팩토가 자체 개발 중인 혁신신약 '백토서팁'의 형질적 바이오마커 발굴에 '루닛 스코프(Lunit SCOPE)'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루닛 스코프는 AI 기반 조직분석 시스템으로 환자의 치료 반응 여부를 분석 및 예후를 예측할 수 있으며 바이오마커로 활용 가능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이를 통해 양사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2021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1, 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서 AI 바이오마커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두 회사가 가진 기술력과 전문성을 활용한다면 인공지능 바이오마커 기반의 혁신신약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사가 대한민국의 혁신 바이오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현재 루닛과 함께 백토서팁 임상에 대해 사전 탐색 연구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메드팩토의 강점인 유전적 분석과 루닛의 강점인 인공지능을 이용한 형질적 분석을 통해 더 정밀진단에 가까운 통합 바이오마커 기반의 블록버스터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0-19 10:22:49의료기기·AI

코로나 환자에 면역항암제 괜찮나?..."악영향 없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면역항암제 치료가 코로나19 감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만, 대유행 기간 처방을 고려하는 환자에서는 얘기치 못한 상황을 막기위해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전제조건이 달렸다.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는 인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어느정도로 취약한지 위험도를 평가한 조사결과가, 올해 제35차 암면역치료협회(Society of Immunotherapy of Cancer, 이하 SITC) 연례학술대회에서 논의됐다(Abstract 826) 연구를 살펴보면, 면역항암제 치료를 진행한 1577명의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분석했다. 이들은 2019년 7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미국 매사추세츠 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과 보스톤 브리검여성병원에서 면역항암제 처방을 받은 인원들이었다. 환자들 가운데 21명(1.3%)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선별검사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결과를 보면, 지역감염률이나 성별, 연령, 인종 등의 요인들을 보정한 분석한 결과에서 면역항암제 사용여부에 따른 코로나19 감염에는 어떠한 연관성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인원과 대조군에서는 위험비가 30% 정도 차이를 나타내기는 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는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임저자인 하버드의대 윌리엄 머피(William Murphy) 교수는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진행 중인 환자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더 높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추후 코로나19 확진 인원에서 면역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지 등 파악해볼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동안에는 면역요법의 잠재적 위험과 혜택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가능한 경우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진행하기 이전에 COVID-19 검사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020-11-12 12:01:56학술

전이성 신세포암 표적항암제 수텐, 병용 선택지 등장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난치성 영역으로 꼽히는 진행성 신세포암에 1차 표적항암제인 '수텐'의 병용선택지가 최신 동종 수지상세포 백신으로까지 넓어질 전망이다. 종양세포 증식억제와 혈관생성억제에 동시 작용하는 수텐(수니티닙)을, 종양원발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수지상세포 백신과의 병용을 통해 항암치료 반응률을 두 배 가까이 늘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내려진 것이다. 수텐. 새롭게 전이성 신세포암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임상인 'MERECA 연구'의 세부 데이터가,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 면역종양협회(ASCO-SITC) 공동심포지엄에서 구두 발표됐다(Lindskog M et al. ASCO-SITC 2020, Abstract 11). 여기서 스웨덴 바이오제약사 이뮤니쿰(Immunicum AB)이 개발한 동종 수지상세포 백신인 '일릭사덴셀(Ilixadencel)'과 수텐의 병용요법은, 해당 신세포암 환자의 치료 반응률을 통계적으로도 유의하게 개선하는 결과지를 제시했다. 앞서 작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에서도 MERECA 2상임상의 톱라인 결과들 일부가 공개된 바 있다. 먼저 해당 연구에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가 되는 평균 62세~64세 연령의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들이 70명 등록됐다. 유럽과 미국지역에 8개 의료기관에서 2014년 4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진행된 임상에는 수텐과 일릭사덴셀 병용 환자군 45명과 수텐 단독요법군 25명으로 나누어 18개월간 개선효과를 평가했다. 이들에는 신절제술 이후 수텐 투여를 시작했고, 이후 병용군에서는 CT 영상 가이드를 통해 종양원발 부위에 2주간격 두 번을 일릭사덴셀을 병용 투약케 했다. 확인된 주요 결과들을 보면, 수텐+일릭사덴셀 병용요법의 전체 반응률은 42.2%(19명/45명)로 수텐 단독요법군 24.0%(6명/25명)에 비해 유의한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더불어 완전 반응률(CR)은 수텐과 일릭사덴셀 병용군에서 11.1%로 수텐 단독요법 4%와는 3배 가까운 차이를 보인 것. 분석과정에서 확인된 CR 비율 보고에서도 각각 6.7%와 0%라는 뚜렷한 개선효과가 관찰됐다. 반응기간에 있어서도 일릭사덴셀 병용군에서는 7.1개월로 수텐 단독요법군 2.9개월과는 차이가 컸다. 또한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에서도 일릭사덴셀 병용군과 수텐 단독요법군은 각각 11.8개월과 11.0개월로 확인됐다. "OS 혜택 비교는 아직 미성숙 단계, 치료기간 길어질수록 더 벌어질 것" 발표를 맡은 책임저자인 스웨덴 웁살라대학병원 매그너스 린드스코그(Magnus Lindskog) 교수는 "이번 18개월차 분석에서 주요 평가지표였던 전체 생존기간(OS)과 PFS 비교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총 5년간 진행되는 임상이기에 아직 데이터가 성숙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타 다른 면역항암제들에서도 보고돼듯,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록 이러한 평가지표들이 그리는 그래프상의 곡선들이 더 벌어진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라면서 "실제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 중 일릭사덴셀 병용요법에 완전반응을 보인 5명의 환자들에서는 33개월까지 생존해있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수텐 단독요법을 진행한 뒤 완전반응을 보인 환자군의 경우 치료 41개월 이후 시점에 사망했다는 것은 비교해볼 수 있는 부분으로 꼽았다. 연구팀은 "중등도 위험군에서 OS 데이터 평가는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으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OS 지표 분석에서는 일릭사덴셀 병용군에서 11.6개월로 수텐 단독요법군 9.3개월과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좋은 내약성을 보고했으며, 일릭사덴셀을 추가로 병용하는데 있어 치료와 관련해 3~4등급에 해당하는 중증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일릭사덴셀과 관련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단순 열(uncomplicated pyrexia)' 발생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끝으로 "무엇보다 전체 생존곡선에 비교를 위해서는 장기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추적관찰은 5개년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수텐은 의약품 비급여의 급여화 정책 일환으로, 2018년 11월 1일부터 신세포암 가운데 전이성, 재발성 비투명세포암(non-clear cell carcinoma)환자의 1차 이상 단독요법에 급여 투여대상이 확대 적용된 바 있다. 적응증으로는 ▲진행성 신세포암 ▲저항성 및 불내약성으로 인해 메실산 이매티닙 요법에 실패한 위장관 기저종양 ▲절제 불가능하고 고도로 분화된 진행성 및/또는 전이성 췌장내분비종양뿐 아니라 지난 7월 신세포암 치료제 최초로 ▲신장절제술을 받은 재발성 신세포암 고위험군 성인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승인받아 무병생존율(DFS) 연장이 가능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2020-02-13 05:45:02제약·바이오
기획

처방권 진입 5주년 맞은 면역항암제...안전성 이슈 결론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키트루다(펨블롤리주맙)' '옵디보(니볼루맙)'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등 면역관문억제제로 불리는 면역항암제들이 처방권 진입 5주년을 맞은 가운데 안전성 결과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처방 경험이 쌓이면서 효과에 가려진 안전성 이슈가 하나 둘 확인되고 있는 것인데, 환자나 의사 모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때마침 최근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면역항암심포지엄(ASCO-SITC) 자리에서도 면역항암제를 투여받은 암환자에서 갑상선 기능장애와 정맥혈전색전증 발생을 조사한 5년차 리얼월드 임상 데이터가 구두발표되며 학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2015년 면역항암제들이 시장에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도, 약물 내성이나 독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실제 처방 초기 보고된 증례들을 살펴보면,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환자에서는 주로 드문 부작용들이 보고됐다. 이를테면 1000명중 1명 꼴로 발생이 예상되는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중환자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있었고, 자가면역뇌염를 비롯한 소수 환자에서 폐렴 등이 관찰됐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면역항암제 허가의 토대가 된 제약사 주도 임상 데이터들의 경우, B형간염을 비롯한 결핵 경험, 뇌전이, 자가면역질환, 심각한 통증 등을 동반한 환자 등 실제 진료현장에서 마주하는 환자군들이 임상 연구에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었다. 따라서 면역항암제를 사용하는데 있어 혹시 모를 안전성 이슈들을 예방하고자, 처방 병원들의 다학제적 시스템 마련과 독성관리 가이드라인 제정이라는 안전망 구축을 주장한 바 있다. 진입 5년째를 맞은 현재, 광범위하게 처방 중인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환자들에서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갑상선 기능장애' 문제와 '정맥혈전색전증(VTE)' 발생 위험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리얼월드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장애의 경우 전체 374명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치료를 진행한 159명 환자에서는 갑상선 기능장애가 보고됐다. 이러한 현상은 실제 다양한 임상들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키트루다의 대표적인 'KEYNOTE 연구'나 옵디보의 'CHECKMATE 연구'들에서도 갑상선 기능장애가 발생한 환자들의 비율은 6%~18% 수준이었던 것.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김범석 교수는 "면역항암제를 둘러싼 사회 문화적인 현상은, 조심스러운 측면이 많다. 면역학적 독성반응은 기존 세포독성항암제나 표적치료제들과는 양상이 판이하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약회사 주도 임상시험은 굉장히 제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실제 처방환경에서의 리얼월드 데이터 수집이 관건"이라며 부작용 보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슈1. 면역항암제 3종 "치료 3개월 이후 갑상선 기능이상 보고" ASCO-SITC에서는 후향적 분석을 통해 이러한 내용이 재확인됐다. 임상에 등록된 환자들은 2015년 4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면역항암치료를 진행한 환자였고, 치료 시작 전에 갑상선 기능검사를 시행했다. 여기엔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투약군 55명, 옵디보(니볼루맙) 투약군 81명,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투약군 23명 등 총 159명의 환자들이 갑상선 기능장애를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면역항암제 옵디보(좌), 키트루다, 티쎈트릭(우). 특징적으로 이들 대부분은 자가 치유가 가능한 '1등급(grade 1)'에 해당하는 이상반응을 보고했으며, 환자 누구도 갑상선 기능장애로 인해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주로 사용되는 합성 갑상선호르몬 약물인 '레보티록신(levothyroxine)' 치료를 시행하지 않았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이러한 비정상적인 갑상선 기능장애는 면역항암제 치료를 시작한지 3개월 이후에 보고가 됐다는 대목이다. 먼저 아테졸리주맙의 경우 갑상선 기능장애와 관련해 1등급 이상반응에 해당하는 갑상선염이 73.9%에서 보고됐으며, 2등급(grade 2) 갑상선 이상반응은 21.2%에서 나타났다. 더불어 평균적으로 갑상선염은 치료 97.3일차에 발생했다. 니볼루맙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니볼루맙 치료군에서는 1등급 이상반응은 56.4%, 2등급 이상반응은 32.1%로 관찰됐다. 니볼루맙 투약군에 갑상선 기능장애는 평균 84.2일차에 보고가 이뤄졌다. 펨브롤리주맙 치료군에서는 1등급 갑상선 이상반응이 76.4%, 2등급 이상반응은 21.8%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펨브롤리주맙 치료 120.45일차에 이러한 갑상선 기능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책임저자인 미국이스트캐롤라이나의대 헤더 브로디(Heather Brody) 교수(비덴트메디칼센터)는 "단일기관 후향적 분석 결과에서는 갑상선 기능장애를 보고한 비율이 42.5%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에 보고된 것보다 높은 수치"라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이상반응이 스스로 해결이되는 1등급 이상반응 수준이었다. 이들 중 10명만이 해당 갑상선 질환으로 인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였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면역항암제 치료를 중단하거나 지속하는데 있어 이러한 갑상선 기능이상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은 발견했다"며 "후향적 분석결과에서도 갑상선 기능이상으로 면역항암제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지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면역항암제를 투여받은 환자들에서 보고되는 이러한 갑상선 기능변화가 일시적인 문제인지, 치료가 필요한 안전성 문제이지에 대해선 추가적으로 평가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슈2. 흑색종에 옵디보+여보이 병용 "치료 12개월 이내, VTE 발생 가장 높아" 이어 9일(현지시간) 구두 발표된, 흑색종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진행할 경우 정맥혈전색전증(venous thromboembolism, 이하 VTE)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는 안전성 평가 결과도 주목해볼 데이터다(초록번호 94). 특히, 옵디보(니볼루맙)와 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을 진행한 환자들에서는 VTE 발생 위험이 가장 높았다는 평가다. 책임저자인 클리브랜드 타우씨그암센터 타마라 서스만(Tamara A. Sussman) 박사는 "암환자들에서 VTE의 발생은 사망률과 전반적인 예후를 안좋게 만드는 인자로 꼽힌다"면서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는 흑색종 환자에서 이러한 VTE 유병률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데이터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연구를 살펴보면, 클리브랜드 암센터에서 2015년 7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면역관문억제제를 처방받는 흑색종 환자 219명의 의무기록을 분석대상으로 잡았다. 이들 중 79.9%가 원격 전이가 이뤄진 흑색종 환자들이었으며, 16.4%는 뇌전이가 진행된 환자들이었다. 그 결과,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을 병용한 환자군 59명 가운데 12명(20%)이 VTE 유병을 나타냈다. 이어 이필리무맙을 단독으로 사용한 환자군 48명 가운데 6명(13%)이 VTE가 발생했고, 니볼루맙 단독요법은 32명 환자 중 4명으로 13%의 발생률을 보였다. 더불어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단독 치료군 80명에서도 9명(11%)의 환자들이 VTE 발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VTE 발생이 면역항암제 치료를 시작한 후 대개 첫 12개월 이내에 보고됐다는 대목이다. 더불어 원격전이가 진행된 환자들에서 VTE 발생 시점이 앞당겨졌는데, 특히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을 병용한 환자군에서는 VTE 발생 시점이 4.9개월(중간값)로 다른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경우 9.3개월에 비해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 밖에도 뇌전이가 없는 환자들에서는 VTE 발생과 전체 생존율(OS) 악화 사이에는 유의한 연관성이 포착됐다. 연구팀은 발표를 통해 "6개월간 VTE 발생없이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군에선 18.5%로, 면역항암제 단독치료를 시행한 환자군 71.8% 대비 낮게 나온 것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추후 연구에서는 해당 환자들에서 혈전 색전증 예방치료를 시행하는것이 어떠한 혜택이 있는지도 평가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전했다.
2020-02-12 05:45:58아카데미

면역항암제 투여 환자 대장염 위험 높아...비타민D 필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에서는 '비타민D 보충요법'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암센터인 다나파버연구소에서 6개년간 CTLA-4 억제제나 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를 사용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타민D 보충요법을 시행한 경우, 관련 이상반응인 대장염 발생 위험도를 60% 이상 줄이는 결과지를 제시한 것이다. 특히 비타민D 보충 전략을 예방적 용도로 사용하는데 있어 면역이식질환자들이나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에서도 실질적 혜택이 보고되는 상황에서, 추후 면역항암제 사용에 고려할 약물 옵션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면역항암제를 투여받은 암환자에서 비타민D 보충요법의 혜택에 대한 최신 임상자료는, 8일 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면역항암심포지엄(ASCO-SITC)에 면역관련 이상반응 구두발표 세션에서 공개됐다(https://meetinglibrary.asco.org/record/183058/abstract). 관전 포인트는 앞선 임상들에서는 CTLA-4 억제제 계열 면역항암제인 '여보이(이필리무맙)'를 단독요법으로 사용하거나 이필리무맙과 PD-1 계열 '옵디보(니볼루맙)'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의 경우,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치료군에 비해 면역관문억제제 관련 대장염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J Clin Oncol 38, 2020 suppl 5, 초록번호 89). 면역관문억제제를 치료받는 환자에서 비타민D 보충요법은, 대장염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과 일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대목. 이번 후향적 분석을 시행한 단일기관 연구에는, 총 213명의 흑색종 환자들이 등록됐다. 다나파버 암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를 통해, 2011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진료를 시행한 환자들로 면역항암치료로써 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나 CTLA-4 억제제의 단독요법이나 병용요법을 시행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였다. 코호트 분석 결과, 면역항암제를 투여받은 환자 213명 중 37명(17%) 환자에서 치료 관련 대장염 발생 이슈가 불거졌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면역항암제 간에서도 이러한 대장염 발생에 일부 차이가 관찰됐다는 점. 이필리무맙 단독요법이나 니볼루맙과의 병용요법을 사용한 환자에서는 펨브롤리주맙 치료군 대비 면역관문억제제 관련 대장염 발생 가능성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실제 분석 결과에서도 면역항암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비타민D 보충요법을 사용한 환자들은 31% 수준으로 보고됐다. 이렇게 비타민D 보충요법을 사용한 환자군에서 면역항암제 관련 대장염의 발생 위험도가 65%까지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다. "비타민D 유용성,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등 연구 활발" 또한 169명의 확증적 코호트 분석에서도 49명(29%)의 환자들에서는 면역항암치료 관련 대장염 발생이 확인됐다. 치료 이전 호중구/림프구 비율을 확인했을때 비타민D 보충요법을 사용한 환자군에서는 진행성 대장염 발생 위험비를 66% 감소시키는 예상효과가 보고됐다. 책임저자인 하버드의대 케빈 티안(Kevin Tyan) 교수(브리검여성병원) "이번 결과는 면역항암제를 투약받는 인원에서 비타민D 보충요법과 관련 대장염 연관성을 분석한 첫 결과"라면서 "이러한 혜택은 면역이식질환과 궤양성 대장염에서 비타민D 보충요법을 예방적 용도로 사용하는데 일관된 경향성을 보인 것으로 앞으로 전향적 평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비타민D 결핍증은 염증성 장질환 영역에서도 관리가 필요한 위험인자로 지목되는 분위기다. 지용성 비타민으로 소장 및 대장 면역체계 활성화에 관여하는 동시에, 궤양성 대장염의 예측지표로 자리잡은 '칼프로텍틴' 수치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대한장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IMKASID 2019)에서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 비타민D의 임상적 가치를 발표한 충북의대 소화기내과 박지숙 교수는 "지금껏 비타민D의 유용성은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분야에서도 유용한 혜택이 활발히 연구되는 분위기"라면서 "비타민D 결핍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매우 흔하게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D가 체내 칼슘과 인의 수치를 조절해 뼈 건강에 유의한 역할을 하는 동시에 소장 및 대장, 림프구 등 면역체계에도 광범위하게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혈중 비타민D의 수치가 임상적으로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는엔 명확한 임상적 근거가 부족했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0-02-11 05:45:55학술

아스트라·머크가 선택한 국산 항암제 '벡토서팁' 어떤약?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이사가 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R 기업소개 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신생 바이오벤처기업 메드팩토가 오는 1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진출하는 가운데, 이 회사가 가진 면역항암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드팩토는 현재 총 3종의 표적 항암 신약과 1종 진단키드를 개발하고 있다. 이중 전략 핵심 개발품은 '벡토서팁'으로 TGF- β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다. TGF- β는 주로 항암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물질(단백질)이다. 발현되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돕는다. 벡토서팁은 TGF- β 단백질의 억제에 관여해 암세포의 전이를 막고 궁긍적으로 정상세포의 면역을 높여 암치료율을 높인다. 따라서 이미 나온 항암제와 병용시 항암효과를 2배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GF- β의 단백질 분리와 특성 확인은 지난 1980년 후반 미국국립암연구소가 찾아냈다. 이후 암세포에서 TGF- β가 분비된다는 기전이 밝혀지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 현재 TGF- β와 관련된 논문은 290여편에 달하며 4200여편의 인용횟수를 보이고 있다. 이런 혁신성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머크사가 벡토서팁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현재 병용연구가 한창이다. 성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8)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상임상 결과가 발표했고, 이어 같은데 11월 미국혈액암학회(ASH)에서는 다발골수종환자(MM)를 대상으로 한 전임상과 1상임상 일부 데이터를 공개하며 가능성을 알렸다. 세부적으로 대장암 병용투여 1상임상에서 나타난 벡토서팁과 키투루다의 반응율 33.3% 수준이다. 통상 키트루다의 반응률이 11%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배 높은 수치다. 또 비소세포폐암 1상임상에서 나타난 벡토서팁과 임핀지와 반응률도 16.7%로 나왔다. 직접 비교는 아니지만 임핀지의 반응률이 3% 미만인 수준과 비교된다. 또 얼마전 열린 미국면역종양학회(SITC 2019)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임핀지와 키트루다와 병용한 1상 데이터를 발표했고, 오는 12월에는 1상 다발골수종 1상 임상 업데이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는 6일 언론대상 기업소개 간담회에 나와 "면역항암제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지만 반응률이 20%에 불과하다. 때문에 학계의 화두는 반응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새 조합을 찾는 것"이라면서 "그 조합 중 하나가 TGF- β 억제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회사측은 벡토서팁이 안전하다고 하지만 좀더 오랜시간 지켜볼 일이다. TGF- β는 암세포에서도 발현되지만 정상세포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TGF- β 단백질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면 염증수치가 줄어들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앞서 개발에 도전했던 릴리가 갤루니서팁을 개발하다 실패한 것도 부작용 때문이다.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 김 대표는 "TGF- β 를 모두 억제하면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완벽하게 억제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잘알고 있다"며 "벡토서팁은 개발당시부터 선택성을 높이도록 개발했고, 투약 스케쥴 조정을 통해 낮출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반감기가 짧고 휴약이 가능한 경구투약용으로 만들어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다국적 제약사들의 추격전도 본격화될 조짐이다. 현재 TGF- β 억제 기전으로 메드팩토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제약사는 이엠디(EMD) 세로노, 일라이 릴리, 사노피, 노바티스, 화이자 등 다수가 있다. 이중 개발이 가장 빠른 곳은 세로노와 릴리로 각각 M7824라는 이용융합단백질과 벡토서팁과 같은 저분자화합물인 LY3200882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 개발품 모두 1상임상을 완료하고 2상 단계에 있다. 메드팩토는 경쟁이 본격화되기 전에 가치를 끌어올려 기술이전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12-06 14:54:49제약·바이오

내달 세계학회 개최 릴레이…제약바이오 반등 기대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JW 중외제약의 45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기점으로 제약바이오 섹터의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내달 세계폐암학회가 개최되는 등 ASCO 이후 잠잠했던 학회 관련 이벤트들도 다시 시작되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전망이다. 28일 하나금융투자는 제약바이오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기대감 하반기를 넘어 내년까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7월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R&D 자산화 이슈로 인한 불확 실성으로 제약바이오 섹터는 크게 조정 받았지만 실적발표 이후 상위제약사들 위주로 주가가 서서히 회복되는 상황. 9월 제약바이오 섹터 R&D 일정(자료: 하나금융투자) 7월 발표된 코오롱생명과학의인보사 중국수출계약 체결소식, 제넥신의 하이루킨과 키투르다 병용투여 임상계획 발표, 한미약품의 LAPS-GLP1/GCG의 적응증 확대 임상소식에 이어 최근 JW 중외제약이 45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약개발 기업의 성과에 다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9월부터 세계 학회들이 열리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 선민정 연구원은 "9월 23~26일 개최되는 WCLC(세계폐암학회)에서는 한미약품의 포지오티닙 임상 2상 중간결과를 스펙트럼사가 발표하고, 9월 27~29일 개최되는 ESPE(유럽 소아 내분비학회)에서는 제넥신이 지속형성장호르몬 HyTropin의 임상 2상 1년치 키 성장 결과를 구두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외에도 셀트리온이 CDMO를 담당하고 있는 테바사의 편두통 치료제 신약의 허가 예상 일시가 9월 16일 전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 최종 시판허가를 받는다면 그 동안 셀트리온의 경고장(warning letter)와 관련된 이슈는 완벽하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11월에는 7~11일 사이 개최되는 SITC(면역항암 학회)에서는 제넥신이 하이루킨의 고형암 임상 1b상 결과를, 그리고 제넥신의 피어그룹인 넥타사가 지속형 IL-2와 옵디보와의 병용투여 임상 2상결과(ASCO 후속 데이터)를 발표한다. 선민정 연구원은 "7월 초 테라퓨틱스사와 항암신약 물질 5종에 대해 총 6,160억원, 계약금 430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한 에이비엘바이오사가 최근 기술성평가를 통과, 이르면 올해 말 상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외에도 2019년에는 빅이벤트가 계속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더불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SK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K바이오팜 또한 내년 국내 증시에 상장된다면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과 같은 빅이벤트가 재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며 "이것이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지속적인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도 JW중외제약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기술이전을 계기로 중소형제약사의 유망 파이프라인을 언급하며 기대감 상승에 무게를 뒀다. 박시형 연구원은 "2015년 3월 신약개발 모멘텀으로 제약바이오 섹터의 재평가가 일어난 이후 중소형제약사의 파이프라인이 주목을 받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그러나 중소형제약사 역시 우수한 물질을 찾아내는 리서치 역량은 글로벌 경쟁력이 어느 정도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한올바이오파마 역시 1상 중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보령제약(카나브, 고혈압치료제)과 부광약품(레보비르, B형간염치료제), 일동제약(베시보, B형간염치료제) 등은 신약을 개발해 출시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중소형제약사 우수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확인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부광약품은 미국과 한국에서 2상 중인 당뇨치료제의 탑라인 결과가 1Q19에 도출될 전망이다. 파킨슨병 치료제 L-DOPA로 인한 이상운동증 치료제는 미국/유럽 2상 신청을 18년 내 진행할 전망이다. 제일약품과 일동제약이 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는 PARP저해제는 초기단계에서도 글로벌 대형제약사의 관심을 끌 만하다. 각각의 강점이 존재하는 데다가 PARP 저해제는 적응증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양사 모두 1상 종료 후 기술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08-28 11:49:26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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