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부작용 관리 화두 떠오른 ADC, 폐암서 활용 제한되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폐암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하지만 정작 의학계에서는 폐암 분야서 ADC 활용을 위해선 이상반응 관리가 중요하다는 평가다.2024년 유럽폐암학회 포스터 전시 세션 모습이다. (자료 출처 : ELCC 2024)지난 20일(현지시간) 23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유럽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ELCC 2024)에서는 ADC 활용의 과제로 이상반응 관리가 화두로 제시됐다.현재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에서의 대표적인 ADC 치료제로서 주목받는 것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 개발 중인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DXd)이다.테트라펩타이드 기반 링커를 통해 항-TROP2 인간화 IgG1 단일클론항체와 토포아이소머라제 I 억제제 페이로드(엑사테칸 유도체, DXd)를 연결했다.지난해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에서 공개한 TROPION-LUNG01 임상 3상을 토대로 '전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로 FDA에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신청(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BLA)을 한 상태다.여기에 또 하나의 후보는 머크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개발 중인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HER3-DXd, patritumab deruxtecan)'이다. 현재 FDA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향후 치료 옵션으로 주목하고 있다.이 가운데 ELCC 2024에서는 이 같은 Dato-DXd, HER3-DXd를 주목했다. 다만, 치료효과보다는 이상반응이 주요 논의의 주제로 부상했다. 이상반응을 고려해 해당 약물의 치료 대상을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다시 말해, 폐암에서의 ADC 활용에 있어 효과도 중요하지만 독성관리에 대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다.RCSI(Royal College of Surgeons in Ireland) 보건대 보몬트 병원 Jarushka Naidoo 교수는 "TROPION-LUNG01에서 3등급 이상의 치료 관련 부작용(AE)은 도세탁셀보다 Dato-DXd에서 적게 발생했지만, 임상시험 전체 NSCLC 환자를 대상으로 봤을 때 22%의 비율이 여전히 높다"고 관리 필요성을 시사했다.이어 Jarushka Naidoo 교수는 "HER3-DXd의 경우 6개월의 추가 추적 관찰 결과, 환자의 65.3%는 주로 혈액학적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이 발생했고, 6.2%의 환자는 간질성 폐질환이 발생했다"며 "대상자가 사전 치료를 받은 환자이기에 내약성이 매우 중요하지만 투약군의 2/3의 환자가 최소 3등급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평가했다.
2024-03-25 11:40:00제약·바이오

폐암에서 불붙은 ADC 시장…글로벌 기업들 각축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폐암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일단 다이이찌산쿄와 손을 잡고 치료제 개발에 몰두한 아스트라제네카가 치료제 허가를 받으며 한발 먼저 시장을 선점하는 모습이다.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지난해 열린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에서 아스트라제네카홍보부스 모습이다.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이이찌산쿄와 공동 개발 중인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DXd)을 FDA에 '전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로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신청(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BLA) 했다고 밝혔다.Dato-DXd는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 개발 중인 ADC 신약 후보다. 테트라펩타이드 기반 링커를 통해 항-TROP2 인간화 IgG1 단일클론항체와 토포아이소머라제 I 억제제 페이로드(엑사테칸 유도체, DXd)를 연결했다.만약 이대로 FDA가 승인한다면 폐암에서 첫 Trop2 ADC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되게 되는 셈이다.이 같은 Dato-DXd의 허가신청은 지난해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에서 공개한 TROPION-LUNG01 임상 3상 연구가 기반이 됐다.연구는 이전에 치료받은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Dato-DXd와 도세탁셀을 1:1 비교했다. 그 결과, Dato-DXd의 mPFS은 4.4개월, 도세탁셀군은 3.7개월로 나타났다. 확정 ORR은 다토포타맙군이 26.4%로 도세탁셀군이 기록한 12.8% 대비 차이를 보였다.사실상 마지막 치료로 여겨지는 도세탁셀과 비교해서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허가 된다면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Dato-DXd가 마지막 옵션으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연구개발 수석 부사장수잔 갈브레이스(Susan Galbraith)는 "Dato-DXd은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기존 화학요법보다 효과적이고 내약성이 있는 대안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해당 약물의 허가 관련 논의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Dato-DXd의 유방암 적응증에 대한 허가 신청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ESMO 2023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Dato-DXd 유효성을 평가하는 TROPION-LUNG01 임상3상 연구를 공개했다.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최근 경쟁 치료제의 상황이다. 길리어드 Trop2 표적 ADC인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가 최근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서의 효과 입증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Dato-DXd와 마찬가지로 도세탁셀과 효과를 비교한 임상에서 트로델비는 전체생존기간(OS)에서 수치적으로 개선이 관찰됐지만, 1차 목표점을 충족하지는 못했다. 이 같은 트로델비의 상황과 Dato-DXd가 맞물리면서 국내 제약업계도 Trop2 표적 ADC의 폐암 시장 경쟁력을 주목하고 있다. 다만, 임상에서 드러난 효과 면에서는 활용도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익명을 요구한 한 글로벌 제약사 임원은 "사실상 마지막 옵션으로 임상적 효과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활용 가능성은 있다"며 "사실상 마지막 치료 옵션으로 임상현장에서 쓰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엔허투 후발주자로 Dato-DXd를 개발, 허가를 신청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다이이찌산쿄가 아스트라네카가 아닌 MSD와 추가 ADC 후보물질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며 "일단 아스트라제네카가 Dato-DXd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4-02-21 05:30:00제약·바이오

전남의사회 2023년 후반기 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전라남도의사회가 지난 18일 광주무등파크호텔 컨벤션홀에서 2023년도 후반기 학술대회를 성황리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엔 3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이번 학술대회에선 ▲일차의료에서의 근막통증증후군 및 Trigger Point Injection(김재홍 과장·성가롤로병원 재활의학과) ▲Treatment Options for Osteoporosis(성주형 과장·목포기독병원 정형외과) ▲내 환자를 위한 최선의 당뇨병 치료(강철민 원장·순천강철민내과) ▲뇌졸중 예방과 급성기 치료(강종수 과장·성가롤로병원 신경과) 등의 강연이 차례로 진행됐다.이와 관련 전남의사회 최운창 회장은 "주말 오후 좌석을 가득 채워준 많은 회원의 성원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다"며 "회원들이 우려하는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서는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1 18:42:44병·의원

불붙은 IgA 신병증 치료제 개발…시베프렌리맙 가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IgA 신병증(면역글로불린A콩팥병증) 치료제 개발이 불붙고 있다.올해 초 트래비어 테라퓨틱스사의 필스파리(Filspari)가 첫 비스테로이드성 약제로 미국 FDA의 가속승인을 얻은 데 이어 노바티스가 개발 중인 입타코판(Iptacopan)도 최근 임상 3상 결과를 토대로 미국 FDA 가속승인을 얻는다는 계획.이번엔 IgA 신병증 발병에 연관된 APRIL(증식 유도 리간드)에 결합해 중화시키는 기전의 시베프렌리맙(Sibeprenlimab)이 임상 2상에 성공하며 출사표를 던졌다.인간화된 IgG2 단클론 항체 시베프렌리맙이 임상 2상에서 IgA 신병증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IgA 신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베프렌리맙 2상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2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305635).IgA 신병증은 사구체인 메산지움에 IgA의 특이한 침착이 나타나는데 젊은 사람에게 자주 발생하고 요검사시 무증후성혈뇨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현미경 검사에서는 혈뇨가 지속되고 보통 예후가 좋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진단 후 20년 이상에서 30~40%가 말기 콩팥기능상실로 진행됐다는 기능 저하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증식 유도 리간드는 IgA 신병증의 발병에 관련돼 있는데 시베프렌리맙은 인간화된 IgG2 단클론 항체로, APRIL에 결합하여 중화시키는 기전을 갖는다.임상은 표준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질병 진행 위험이 높은 IgA 신병증 성인을 1:1:1:1 비율로 무작위로 할당해 정맥 시베프렌리맙을 2mg, 4mg, 8mg의 용량 또는 위약을 투약케 했다.주요 연구 종착점은 12개월에 로그 변환된 24시간 요 단백질 대 크레아티닌 비율의 기준치 변화였다. 2차 연구종말점은 12개월에 추정된 사구체 여과율(eGFR)의 변화였다.155명의 환자 중 38명은 킬로그램당 2mg의 용량으로 시베프렌리맙을, 41명은 4mg, 38명은 8mg을, 나머지 38명은 위약을 투여받았다.분석 결과 12개월 째 24시간 요 단백질 대 크레아티닌 비율의 기준치로부터의 평균 비율 감소(±SE)는 2mg, 4mg, 8mg 그룹과 위약 그룹에서 각각 47.2±8.2%, 58.8±6.1%, 62.0±5.7%, 20.0±12.6%였다.12개월 동안 eGFR에서 기준치로부터의 평균(±SE) 변화는 시베프렌리맙 2mg, 4mg, 8mg 그룹과 위약 그룹에서 각각 분당 -2.7±1.8, 0.2±1.7, -1.5±1.8ml, -7.4±1.8ml였다.연구진은 "시베프렌리맙 또는 위약 투여 시작 후 발생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시베프렌리맙 그룹이 78.6%, 위약 그룹이 71.1%였다"며 "IgA 신증 환자의 경우, 시베프렌리맙으로 12개월간 치료한 결과 위약보다 단백뇨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결론내렸다.
2023-11-07 12:26:47학술

한미약품, 이중항체 기술 적용 면역항암제 임상 본격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이중항체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BH3120) 임상이 본격화된다.한미약품 방이동 사옥 전경한미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PD-L1/4-1BB BsAb)'의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같은 후보 물질에 대한 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공동 개발중인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로, 이를 통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면역 항암치료와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 항암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BH3120은 PD-L1과 4-1BB 각각에 대한 결합 특성을 다르게 디자인한 면역글로불린 G(IgG) 형태의 이중항체로,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디자인된 결합력의 차이가 유효성 및 안전성의 차별화를 유도한다.기존에 개발중인 4-1BB 단일클론 항체들은 효능 또는 안전성 측면의 한계가 있지만, BH3120의 경우 4-1BB는 물론 암세포 표면에 위치한 PD-L1까지 동시 타깃하는 이중항체기전으로 종양미세환경(TME)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며, 암조직내 면역세포 기능 활성화를 통한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나타낸다.한미약품은 단독 요법 효과 외에도 PD-1 억제제와 병용 시 암조직이 모두 사라지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도 확인했다.BH3120은 영장류 대상 안전성 연구에서 독성 및 면역계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현재 개발중인 동일계열 경쟁 품목 대비 우수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한미약품은 올해 4월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암조직과 정상조직 사이에서 면역활성의 뚜렷한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기존의 면역항암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신규 면역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줬다.한미약품은 이 같은 전임상 연구결과를 토대로 연내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글로벌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BH3120은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활용해 글로벌 임상연구를 진행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라며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 뒤를 잇는 '펜탐바디'가 탄탄한 미래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8-22 10:33:09제약·바이오

임신부 마그네슘 섭취 30주 미만에서 효과 후기엔 무용지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임신부에게 투약할 경우 태아의 사망과 뇌성마비 위험을 줄이는 황산마그네슘이 임신 주차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임신 30주 미만에선 사망 및 뇌성마비 위험이 줄어든 반면 30~34주차에선 이와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뉴질랜드 오클랜드대 리긴스연구소(Liggins Institute) 캐롤라인 크라우더 등 연구진이 진행한 임신 주차에 따른 황산마그네슘 투약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15일 게재됐다(doi: 10.1001/209.12357).황산마그네슘이 마그네슘은 염증유발 사이토카인 합성을 감소시켜 항염 작용을 하고, 뇌혈관을 확장시켜 신생아의 뇌혈류를 증가시킴으로 저산소증과 허혈성 조직손상 감소 등 신경보호 작용을 나타낸다.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연구진의 임상 결과 황산마그네슘의 신경보호 효과는 임신 주차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후기 임신에서의 황산마그네슘 투약이 태아 사망과 뇌성마비 위험을 감소시키는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이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에 착수했다2012년 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24개의 호주 및 뉴질랜드 병원에서 임신 30~34주에 조기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1433명의 임신부를 등록해 정맥주사 황산마그네슘(4g)과 위약을 투약해 비교했다.주요 결과는 2세 이전의 사망(사산, 퇴원 전 신생아 사망, 퇴원 후 사망) 또는 뇌성마비(운동 기능 상실 및 소아과 의사가 평가한 근력 및 힘의 이상)로 판별했고, 36개 항목으로 구성된 임신부와 유아의 건강 평가도 진행했다.마그네슘 투약군의 영유아 691명, 위약군의 영유아 674명을 비교한 결과 사망 또는 뇌성 마비 발생에는 차이가 없었다(각각 3.3%, 2.7%).다만 마그네슘 투약군은 위약군 대비 호흡 곤란 증후군(각각 34%, 41%) 및 만성 폐 질환(5.6%, 8.2%) 위험이 더 낮았다.심각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부작용 발생 빈도는 마그네슘 투약군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각각 77%, 20%).또 마그네슘 투약군에서 더 적은 제왕절개가 발생(각각 56%, 61%)한 반면 산후 출혈은 더 많았다(3.4%, 1.7%).연구진은 "30주에서 34주 임신 중 조산 전에 황산마그네슘 정맥 투여는 출산 후 2년 내 신생아의 사망 및 뇌성마비 발생을 줄이지 못했다"고 결론내렸다.
2023-08-16 11:50:27학술

녹십자, 패치형 인플루엔자 백신 임상 1상 결과 발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미국 백세스 테크놀로지스(Vaxess Technologies)가 GC녹십자와 공동 개발중인 패치형 인플루엔자 백신(MIMIX-Flu)의 긍정적인 임상 1상 결과를 7일 발표했다.GC녹십자 본사 전경이다.'MIMIX-Flu'는 GC녹십자의 인플루엔자 백신 항원(H1N1)을 백세스의 패치 기반 피하 약물전달 시스템과 결합한 제품이다.이번 결과는 작년 12월 발표됐던 중간 결과(57일 데이터)를 포함해 총 180일 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연구는 18-39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 위약군 대비 약물의 안전성과 반응성, 내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MIMIX-Flu 백신 패치는 180일 동안 지속적으로 높은 면역원성뿐만 아니라 교차반응까지도 유도했다. 시험 대상자에서 백신 바이러스주에 대한 항체(HAI, anti-HA IgG) 및 중화항체(microneutralizing) 역가가 강력하게 상승했으며, 항체양전율(Seroconversion)과 항체보호율(Seroprotection)도 FDA 가이드라인 기준에 부합했다. 또한 HAI 항체와 중화항체 역가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를 확인했고, 이는 두 용량(7.5μg/15μg)에서 모두 연구 종료 시(180일)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백신 바이러스주와 하위 계통이 다른 바이러스주에서도 교차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백신 접종 후 7일 이내 발생하는 국소 및 전신에서 나타나는 반응은 위약군 그룹과 유사했으며, 통증 및 타박상, 압통 등이 보고되지 않았다. 전신 반응으로는 경미한 두통과 피로로 제한됐다.린다 터시(Lynda Tussey) 백세스 최고 개발 책임자는 "이번 결과에서 가장 주목할 점 중 하나는 자사의 패치가 변종 바이러스로부터의 보호 잠재력을 보인 것"이라며 "이는 기존 주사기를 통해 백신을 투여하는 것보다 훨씬 편안하게 패치형 백신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한편, 'MIMIX-Flu'는 패치에 백신 약물을 천천히 흘려 보낼 수 있는 미세 바늘을 부착하여 약물의 전달 속도와 시간을 알맞게 조절할 수 있고, 별도의 냉장 유통을 필요 없이 배송이 가능하며 통증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2023-06-07 11:16:22제약·바이오

새 기전 류마티스 신약 가능성…페레솔리맙 '청신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IgG1 단일 클론 항체 페레솔리맙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효과를 나타냈다. 새 기전을 바탕으로 DMARD나 생물학적제제 등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을 겪던 환자에서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영국 리즈대 류머티즘·근골격계 의학연구소 폴 에머리(Paul Emery) 등 연구진이 진행한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진 성인 대상 페레솔리맙 투약 임상 2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18일 게재됐다(DOI: 10.1056/NEJ Moa2209856).자료사진페레솔리맙은 PD-1 억제 경로를 자극하도록 설계된 인간화된 IgG1 단일 클론 항체다. 이 경로의 자극은 자가 면역 또는 자가 염증 질환을 가진 환자의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임상은 치료 저항성, 중등도 정도의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진 98명의 성인을 모집해 이중맹검, 위약 대조 시험 방식으로 진행했다.DMARD나 생물학적제제 또는 표적합성 항류마티스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을 겪는 환자들은 2:1:1 비율로 페레솔리맙 700mg, 페레솔리맙 300mg 또는 위약을 4주에 한 번 정맥 주사하도록 무작위 할당됐다.1차 결과는 C 반응성 단백질 수준(DAS28-CRP)을 기반으로 28개 관절에 대한 질병 활동 점수의 기준선에서 12주까지의 변화로 판단했다. DAS28-CRP의 범위는 0~9.4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더 심각한 질병을 나타낸다.분석 결과 12주차에 DAS28-CRP의 기저치 대비 변화는 위약 그룹보다 700mg 페레솔리맙 투약군에서 훨씬 더 컸다(-2.09±0.18 대 -0.99±0.26).미국 류마티스학회가 개발한 류마티스 20% 개선 지표인 'ACR20' 반응 비율에서 위약보다 700mg 용량이 우세했지만 ACR50 및 ACR70 반응과 관련해서는 그렇지 않았다.안전 프로파일은 페레솔리맙과 위약 그룹 모두 유사했다.연구진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페레솔리맙 투약은 임상 2a상에서 효능을 보였다"며 "이러한 결과는 PD-1 수용체의 자극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잠재적인 효능을 갖는다는 증거를 제공하며 이 경로의 자극은 자가 면역 또는 자가 염증 질환을 가진 환자의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3-05-18 12:53:38학술

폐구균백신 세대교체 노리는 화이자...영유아 적응증 허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화이자가 13가 폐렴구균 백신에서 20가 백신으로 세대교체를 나선 가운데 영유아 대상으로 백신 적응증이 확대됐다.프리베나20 제품사진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 20가 폐렴구균 접합 백신(제품명 프리베나 20)을 생후 6주에서 17세에 이르는 영‧유아 및 소아들의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예방 및 생후 6주에서 5세의 중이염 예방 용도로 프리베나에 포함된 혈청형 7개로 인해 발생하는 중이염 예방 용도로 승인했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프리베나20은 프리베나13(Prevenar13/Prevnar13)에 포함된 혈청형 13개 외에도 새로운 혈청형 7개를 포함하며 폐렴구균 혈청형 20개로 인해 발생하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화이자에 따르면 프리베나20에 포함된 20개 혈청형은 미국과 전 세계에서 유행하는 폐렴구균 질환 사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프리베나20은 지난 2021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8세 이상 성인에서 폐렴구균 혈청형 20개로 인한 침습성 질환 및 폐렴 예방을 위한 백신으로 승인받았으며 지난해 2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또 화이자는 지난 1월 FDA에 생물의약품 허가 신청(BLA)을 제출해 영유아 영역에서 프리베나20의 검토기간이  4개월가량 단축된 바 있다.이번 영유아 승인 신청은 4700명의 영유아와 800명의 어린이가 포함된 4개의 핵심 소아 3상 임상연구(NCT04382326, NCT04379713, NCT04546425, T04642079)를 바탕으로 진행됐다.영아 임상시험에는 4회 백신 접종 스케줄의 3번째 및 4번째 접종 이후 1개월 뒤 면역원성 반응과 관련된 공동 1차 목표 2개가 포함됐다.두 가지 목표는 각각 3번째 접종 이후 사전 정의된 혈청형 특이 면역글로빈 G(IgG) 농도를 가진 참가자 비율의 비열등성과 4번째 접종 이후 IgG 기하평균농도(GMC)의 비열등성이다. 시험 결과 4번째 접종 이후 모든 20개 혈청형이 IgG GMC의 비열등성 목표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혈청형 20개 중 14개는 3번째 접종 이후 사전 정의된 IgG 수치를 가진 참가자 비율의 비열등성에 대한 공동 1차 목표를 충족했다. 다만 혈청형 4개는 비열등성에 근소하게 미치지 못했고 혈청형 2개는 큰 차이로 비열등성에 미치지 못했다.화이자 백신연구개발부 아날리에사 앤더슨 수석부사장은 "프리베나20이 소아 적응증에 승인될 경우 임상적으로 중요한 영아 폐렴구균 질환의 부담을 다른 사용 가능한 폐렴구균 결합백신보다 더 많이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영유아를 IPD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화이자는 20년 이상 노력했다"며 "프리베나20은 폐렴구균 백신 중 가장 광범위한 적용 범위를 바탕으로 영유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회의를 거쳐 백신 사용에 대한 권고안을 제시함에 따라 다음 ACIP 정기 회의는 오는 6월 21일~22일로 예정돼 있다.화이자는 작년 11월에 유럽의약품청(EMA)에도 20가 폐렴구균 접합백신의 소아 적응증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앞서 소아폐렴백신 시장 진출을 노린 MSD의 폐렴구균 15가 백신 백스누반스가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생후 6주에서 17세 사이 소아 적응증을 확보한 상태로 향후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의 소아시장 경쟁이 예상된다.백스누반스는 생후 6주 이상에서 폐렴구균 혈청형 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2F, 23F, 33F로 인한 침습성 질환의 예방을 위해 능동면역을 일으키는 용도로 허가됐다.
2023-05-02 11:55:43제약·바이오

중증 아토피 치료제 상용화 기대감…레브리키즈맙 3상 성공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다국적제약사 릴리가 개발중인 인터루킨 13(IL-13) 표적 항체신약 레브리키주맙(Lebrikizumab)이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개선 효과를 입증하며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미국 조지워싱턴의대 조나단 실버버그 등의 연구진이 진행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레브리키즈맙 투약 임상 3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15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206714).자료사진IL-13을 표적으로 하는 IgG4 단클론 항체인 레브리키주맙은 알레르기 및 아토피 반응을 유도하는 IL-13Rα1/IL-4Rα 이형중합체 복합체의 형성 및 후속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연구진은 52주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임상을 두 차례 수행했다.중등도에서 중증의 18세 이상 아토피 피부염 환자 및 12~18세 미만 청소년을 무작위로 2:1 로 할당해 레브리키주맙 250mg(2주차에 500mg 용량) 또는 위약을 2주마다 피하 투여했다.최대 16주까지 평가했고 1차 결과는 피부 상태 종합 평가(IGA)로 기준선에서 최소 2점 감소 여부로 판별했다.이어 2차 결과에서는 습진 영역 및 심각도 지수 점수(EASI-75 반응)의 75% 개선과 가려움증 등 안전성을 평가했다.분석 결과 임상1에서, 레브리키주맙군 환자 283명 중 43.1%, 위약군 환자 141명 중 12.7%에서 1차 결과를 충족했다. EASI-75 반응은 각각 58.8% 및 16.2%에서 발생했다.임상2에서 1차 결과는 레브리키주맙군 281명의 환자 중 33.2%, 위약군 146명 중 10.8%에서 충족했다. EASI-75 반응은 각각 52.1%와 18.1%에서 발생했다.가려움 및 가려움으로 인한 수면 방해에서 레브리키주맙 투약군은 더 큰 개선을 나타냈다. 결막염 발생률은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보다 레브리키주맙을 투여받은 환자에서 더 높았다. 유도 기간 중 대부분의 부작용은 경미하거나 중등도에 그쳤다.연구진은 "2번의 레브리키주맙 투약 3상 임상 시험을 거쳤다"며 "레브리키주맙 16주 투약은 중등도와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청소년 및 성인에서 효과적이었다"고 결론내렸다.
2023-03-22 11:50:51학술

폐렴구균백신 세대교체 노리는 화이자...영유아 허가 우선검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화이자가 13가 폐렴구균 백신에서 20가 백신으로 세대교체를 나선 가운데 영유아 대상으로 백신 적응증 확대를 노린다.프리베나20 제품사진미국 식품의약국(FDA)은 6주에서 17세 사이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화이자 20가 폐렴구균 접합 백신(제품명 프리베나 20)에 대한 생물의약품 허가 신청(BLA) 우선검토를 수락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밝혔다.BLA 우선검토로 영유아 영역에서 프리베나20은 검토기간이 대략 4개월가량 단축될 예정이며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 법'(Prescription Drug User Fee Act, PDUFA)에 따라 오는 4월 프리베나20에 대한 최종 시판허가 여부가 결정된다.프리베나20은 프리베나13(Prevenar13/Prevnar13)에 포함된 혈청형 13개 외에도 새로운 혈청형 7개를 포함하며 폐렴구균 혈청형 20개로 인해 발생하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화이자에 따르면 프리베나20에 포함된 20개 혈청형은 미국과 전 세계에서 유행하는 폐렴구균 질환 사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프리베나20은 지난 2021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8세 이상 성인에서 폐렴구균 혈청형 20개로 인한 침습성 질환 및 폐렴 예방을 위한 백신으로 승인받았으며 지난해 2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이번 영유아 승인 신청은 4700명의 영유아와 800명의 어린이가 포함된 4개의 핵심 소아 3상 임상연구(NCT04382326, NCT04379713, NCT04546425, NCT04642079)를 바탕으로 진행됐다.영아 임상시험에는 4회 백신 접종 스케줄의 3번째 및 4번째 접종 이후 1개월 뒤 면역원성 반응과 관련된 공동 1차 목표 2개가 포함됐다.두 가지 목표는 각각 3번째 접종 이후 사전 정의된 혈청형 특이 면역글로빈 G(IgG) 농도를 가진 참가자 비율의 비열등성과 4번째 접종 이후 IgG 기하평균농도(GMC)의 비열등성이다.시험 결과 4번째 접종 이후 모든 20개 혈청형이 IgG GMC의 비열등성 목표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혈청형 20개 중 14개는 3번째 접종 이후 사전 정의된 IgG 수치를 가진 참가자 비율의 비열등성에 대한 공동 1차 목표를 충족했다. 다만 혈청형 4개는 비열등성에 근소하게 미치지 못했고 혈청형 2개는 큰 차이로 비열등성에 미치지 못했다.화이자 백신연구개발부 아날리에사 앤더슨 수석부사장은 "프리베나20이 소아 적응증에 승인될 경우 임상적으로 중요한 영아 폐렴구균 질환의 부담을 다른 사용 가능한 폐렴구균 결합백신보다 더 많이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영유아를 IPD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화이자는 20년 이상 노력했다"며 "프리베나20은 폐렴구균 백신 중 가장 광범위한 적용 범위를 바탕으로 영유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앞서 소아폐렴백신 시장 진출을 노린 MSD의 폐렴구균 15가 백신 백스누반스가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생후 6주에서 17세 사이 소아 적응증을 확보한 상태로 향후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의 소아시장 경쟁이 예상된다.백스누반스는 생후 6주 이상에서 폐렴구균 혈청형 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2F, 23F, 33F로 인한 침습성 질환의 예방을 위해 능동면역을 일으키는 용도로 허가됐다.
2023-01-10 11:52:53제약·바이오

알츠하이머 신약 레카네맙 3상성공....NEJM에 실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알츠하이머 신약 레카네맙이 임상 3상에 성공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예일의대 크리스토퍼 H. 반 다이크 등 연구진이 진행한 레카네맙 임상 3상 결과가 5일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212948).뇌의 아밀로이드 베타(Aβ) 축적이 알츠하이머병의 병리학적 과정을 촉진한다는 가설에 근거한 이번 신약은 IgG1 단항체로 Aβ 프로토피브릴에 결합돼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막는다.자료사진임상은 초기 알츠하이머병(경도인지장애 또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치매)을 가진 50~90세 중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또는 뇌척수액검사에서 아밀로이드 축적이 보고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총 18개월 간 진행했다.참가자들은 1:1 비율로 무작위로 할당돼 정맥 내 2주마다 레카네맵(kg당 10mg) 또는 위약을 받았다.주요 연구 종말점은 임상 치매 등급 점수(CDR-SB, 범위 0~18, 점수가 높을수록 더 큰 손상)의 18개월 변화량으로 설정했다.2차 종말점은 ▲PET을 통한 아밀로이드 축적량 변화 ▲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의 14개 항목 인지 점수(ADAS-cog14, 범위 0~90, 점수가 높을수록 더 큰 장애) ▲알츠하이머병 종합 점수(ADCOMS, 범위 0~197, 높을 수록 더 높은 손상) ▲경도 인지 장애에 대한 알츠하이머병 공동 연구-일상 생활 척도(ADCS-MCI-ADL, 범위 0~53, 점수가 낮을수록 더 큰 손상)으로 설정했다.총 1795명의 참가자가 등록돼 898명은 레카네맵을, 897명은 위약을 각각 받았고 기준선에서의 평균 CDR-SB 점수는 두 그룹 모두에서 약 3.2였지만 18개월 후 변화는 레카네맵의 경우 1.21이었고 위약의 경우 1.66이었다(차이 -0.45, 95% confidence interval [CI], −0.67 to −0.23; P<0.001).698명의 참가자가 참여한 하위 연구 역시 위약보다 레카네맵에서 뇌 아밀로이드 축적이 더 많이 감소(차이 -59.1 센틸로이드)했고, 레카네맙 투약군에서 ADAS-cog14 점수는 -1.44, ADCOMS는 -0.050로 효용이 관찰됐다.레카네맙 참가자의 26.4%에서 주입 관련 반응을 보였으며, 12.6%에서 부종 또는 누액과 함께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이 나타났다.연구진은 "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 초기 질환에서 아밀로이드 마커를 감소시켰고 18개월 후 위약 보다 인지 및 기능 측정의 감소가 다소 덜했지만 부작용과 관련이 있었다"며 "초기 알츠하이머병에서 레카네맙의 효능과 안전성을 결정하기 위한 장기간의 임상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2023-01-06 12:04:46학술

대상포진 진단키트 나오나…항체 진단 유용성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혈액 및 타액 샘플 등을 통한 항체 역가로 대상포진 진단 가능성이 확인돼 주목된다. 이는 곧 진단키트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 대상포진의 경우 수포 등 의사가 직접 확인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진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항체 역가를 통해 대상포진을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오는 9일 대한의학회 공식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대상포진 진단에 있어 항체 역가의 유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VZV)의 감염에 의해 일어나며 1차로 수두가 일어난 뒤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 수포성 발진을 통한 감염 증상이 나타난다.하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진단과 확진은 의사의 육안적 관찰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 의사가 특징적인 발진과 수포의 모양을 보고 확진한 뒤 처방을 내리는 식이다.동국대 의과대학 박성연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면역글로블린 A(IgA)와  G(IgG)의 진단적 유효성에 대한 검증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현재 의사의 관찰에 의해서만 진단이 이뤄지는 대상포진에 대해 보다 명확한 진단법을 확립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8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과 타액 샘플을 채취해 환자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중합효소 연쇄반응(PCR)을 통해 이를 비교 관찰했다.그 결과 VZV 특이 IgA 항체는 급성기 환자의 20.5%, 회복기 환자의 18.2%에 검출됐다. 대조군, 즉 건강한 환자의 혈청에서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특히 대조군에서 IgA 중앙값은 1.35mIU/mL를 기록했지만 대상포진 급성기 환자의 경우 중앙값이 5.2mIU/mL, 회복기 환자의 경우 15.8mIU/mL로 큰 차이를 보였다.VZV 특이 IgG는 대상포진 환자와 대조군 모두에게서 검출됐다. 하지만 대상포진 환자의 경우 4주 동안 72.7%가 꾸준히 수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36.4%는 항체 역가가 초기 관찰때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환자군과 대조군의 차이는 더욱 컸는데 대조군의 경우 중간 역가가 591.6 mIU/mL에 그친 반면 4주가 지난 회복기 환자의 경우 4,934.7mIU/mL로 큰 차이를 기록했다.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과연 혈청 및 타액 분석으로 환자를 구별할 수 있는지 진단 성능을 평가한 결과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VZV IgA의 경우 곡선하 면적(AUC)이 급성기 혈청에서 0.70, 회복기 혈청에서 0.85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VZV IgG도 AUC가 급성기 및 회복기 혈청에서 각각 0.73 및 0.92로 나타났다.이를 기반으로 VZV IgA는 급성기 15.1mIU/mL, 회복기 2.8mIU/mL로 컷 오프를 정하고 VZV IgG는 급성기 혈청의 경우 844.5mIU/mL, 회복기 혈청의 경우 940.8mIU/mL로 설정하자 IgA는 80%의 민감도가, IgG는 88.6%의 민감도가 보장됐다.이 두 가지 컷오프를 활용한다면 대상포진 환자를 PCR을 통해 충분히 진단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IgA 및 IgG 항체에 대한 적절한 컷오프를 설정한다면 충분히 대상포진의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수포의 모양과 위치 등을 통해 확진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신뢰할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민감도를 높이면 특이도가 낮아지는 등 최적의 컷 오프값을 내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따라서 비정형적인 대상포진의 경우 분자 검사 진단 등을 고려하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01-04 05:30:00의료기기·AI

 이뮨온시아, 국산 PD-L1 면역관문억제제 2상 결과 첫 공개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국내에서 개발된  PD-L1 단클론항체의 2상 임상 데이터가 공개됐다.이뮨온시아(대표 김흥태)는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ESMO ASIA 2022)에서 PD-L1 단클론항체인 IMC-001의 NK/T세포 림프종 임상 2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이번에 공개한 연구는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acute lymphoblastic leukemia, ALL)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표준 약제인 L-asparaginase 요법에 실패한 NK/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결과다. 국내 8개 기관에서 연구가 진행중이다.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평가가능한 10명의 환자 중 6명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60%를 기록했고, 특히 반응이 관찰된 6명 모두에서 100% 완전관해(CR)를 보였다. 이중 4명은 1년 이상 투여가 지속되고 있는 등 약물의 안전성과 (장기독성) 반응 지속성 측면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힘입어 IMC-001의 임상시험 결과는 올해 ESMO Asia에서 Minioral Session에 선정됐다.임상시험 책임자(PI)로서 이번 구두발표를 맡은 삼성서울병원 김원석 교수는 IMC-001에 대해 “60%의 완전관해와 반응률은 이전의 약제에 비해 탁월한 성적으로 보이며, 부작용면에서도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매우 드물어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적어, 같은 계열의 PD-L1 약제중 가장 우수한것으로 (best-in-class) 사료된다”며, 이러한 성적에 기반하면 승인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어 동일계열 약제의 국산화 및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NK/T 세포 림프종은 중국•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희귀암종으로 현재 치료법은 방사선 및 화학요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2년 이내 재발률이 75%로 높고 재발시 표준요법이 없어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높은 암종이고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승인받은 면역항암제도 없는 상황이다.  IMC-001은 현재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근간이 되는 면역관문억제제인 PD-L1항체로서, T세포에서 발현되는 PD-1과 암세포 표면에서 발현하는 PD-L1 간 결합을 강력하게 억제하여 T세포의 항암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기전을 가진다. 또한 Human IgG1을 사용하여 Fc effector 기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ADCC(antibody-dependent cellular cytotoxicity)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이뮨온시아 김흥태 대표는 “이번 성과로 미충족 수요가 큰 NK/T세포 림프종의 2차 치료제로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며, “이를 계기로 NK/T세포 림프종이 호발하는 지역인 중국등에 기술이전의 기회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고형암에서 적응증 확장을 위한 추가 임상을 준비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뮨온시아는 한국의 유한양행과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으로서, PD-L1 항체인 IMC-001외에도 CD47 항체인 IMC-002와 이중항체인 IMC-201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22-12-03 16:56:18제약·바이오

같은 기전과 평가 지표…하지만 결과 다른 치매 신약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아밀로이드 베타 가설 기반의 치매신약이 불과 한달새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레카네맙이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았지만 간테네루맙은 효과 증명에 실패하면서 이 같은 차이를 만든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같은 기전이며 평가 지표 역시 같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투약 용량 및 주기, 선별 대상 환자군의 차이가 원인이 됐다는 데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16일 의학계에 따르면 로슈는 개발중인 치매 신약 간테네루맙의 3상 GRADUATE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간테네루맙은 뇌의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축적이 신경 손상을 유발, 치매의 원인이 된다는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에 기반하고 있다. 간테네루맙은 아밀로이드 베타에 결합해 축적을 억제하는 IgG1 항체다.자료사진GRADUATE 임상은 30개국의 1965명의 알츠하이머와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로 인한 경도인지장애(MCI) 환자를 대상으로 2주마다 피하 주사를 통해 간테네루맙 또는 위약을 투약했다.임상 결과를 보면 투약 116주차에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의 임상 감소 속도를 늦추는 주요 종말점을 충족하지 못했고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 수준은 예상치 보다 낮았다.간테네루맙 투약군에서의 임상치매척도(CDR-SB)는 위약군 대비 6~8% 상대적 감소를 나타내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반면 10월 공개된 레카네맙 임상(Clarity AD)은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알츠하이머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CDR-SB의 변화를 살핀 Clarity AD 임상 3상에선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중 레카네맙을 투약한 그룹에서 위약 대비 약 27%의 인지기능 저하 개선이 보고된 것. 이와 관련 치매 치료제의 새 전기를 열었다고 평가가 나오는 등 기대감을 충족시켰다는 반응이다.같은 기전과 같은 평가 지표를 사용한 약제에서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아밀로이드 제거 기전이 성분별로 완벽히 동일하지 않다는 점, 용량 및 투약 주기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치매학회 관계자는 "개발 중인 항아밀로이드 약제만 해도 포네주맙, 크레네주맙, 도나네맙, 아두헬름, 레카네맙, 바피뉴주맙, 솔라네주맙 등 30여개가 넘는다"며 "이미 임상이 실패로 돌아간 후보물질도 있고 레카네맙처럼 효과를 확인한 약제도 있기 때문에 아밀로이드 베타 기전이 같다고 동일한 효과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치매 신약 후보물질들은 언제, 얼마나, 어떤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했는지가 효과와 상관성을 가지는 부분이 있어 각 업체들도 용량과 환자 중증도 별로 임상을 여러 갈래로 쪼개서 진행한다"며 "따라서 이번 임상을 두고 간테네루맙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간테네루맙의 임상 설계 당시 예상했던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 수준이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에 용량을 높이거나 투약 주기를 바꿔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 수준을 높인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실제로 GRADUATE 임상과는 별도로 간테네루맙 관련 임상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2021년 12월에 착수한 임상은 가족성 알츠하이머 돌연변이를 가졌지만 뇌 아밀로이드 축적이 없거나 거의 없는 18세 이상 약 230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4년간 진행할 예정이다.올해 초 로슈는 2028년 최종 결과 도출을 목표로 간테네루맙의 SKYLINE 3상 임상에 돌입한 바 있다. 해당 임상은 뇌 척수액 혹은 PET 촬영을 통해 아밀로이드 축적 및 인지 장애가 없는 60~80세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투약 용량은 매주 255mg 또는 격주로 510mg의 용량을 받게 하는 등 간테네루맙 임상은 용량, 투약 주기, 대상 환자군에 걸쳐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치매학회 관계자는 "효과가 확인된 약제도 추후 최적 용량, 투약 주기를 찾는 과정이 수반되기도 하는데 신약 후보물질은 그런 과정이 더 활발할 수밖에 없다"며 "임상 한번으로 모든 부분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간테네루맙의 확실한 효과, 안전성은 적어도 추가 임상들의 결과가 나오는 때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11-17 05:30:00학술
  • 1
  • 2
  • 3
  • 4
  • 5
  • 6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