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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CGM+펌프로 완성형 인공 췌장 현실화…남은건 지원 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 기술의 발전으로 이미 인공 췌장은 완성형으로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변 확대는 아직 요원하죠. 이 부분에 대한 괴리를 살펴볼 시점입니다."연속혈당측정기(CGM)와 인슐린 펌프 등 1형 당뇨병 치료와 관리를 위한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연이어 진보된 기기들을 내놓으면서 바야흐로 인공 췌장의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이러한 혜택을 받는 환자는 여전히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모두가 꿈꿨던 기술이 나왔지만 여전히 치료와 관리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셈이다.과연 이유가 무엇일까.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재현 교수는 인식개선, 정책보완 등 다양한 부분을 살펴볼 시점이 왔다고 지적했다.분당서울대병원 김재현 교수는 1형 당뇨병 관리의 기술에 맞춘 체계적 지원이 따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현 교수는 "최근 태안 비극 사건에서 볼 수 있듯 1형 당뇨병에 걸린 소아청소년과 가족들은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된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1형 당뇨병 환자들의 상황과 부담에 대한 인식 개선 등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김 교수는 일단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 기술의 발전으로 이미 1형 당뇨에 대한 관리 기반은 어느 정도 성숙됐다고 평가했다.불과 몇 년전만 해도 환자와 가족들은 물론 의료진의 부담과 과제가 많았지만 의료기기의 발전으로 상당 부분 극복이 이뤄졌다는 것이다.김 교수는 "불과 100년전만 해도 무조건 죽는 병이었던 1형 당뇨가 인슐린의 개발로 관리되는 질환으로 전환됐듯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얼마나 편하게 관리를 할 수 있는가를 논의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의학계와 임상 현장에서도 이에 대한 컨센서스가 이뤄지며 2018년 가이드라인부터 이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과거 소아청소년 1형 당뇨 환자에 대한 당화혈색소(HbA1c) 기준도 과거 13까지 느슨하게 잡았던 것이 7.0 미만으로 매우 정교하게 조정됐다"고 설명했다.불과 5년전만 해도 과도한 인슐린 처방으로 인한 저혈당 부작용을 우려해 기준을 느슨하게 잡을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실시간으로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와 자동화된 인슐린 펌프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처방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이로 인해 김재현 교수는 과거 꿈의 기술로 여겨졌던 인공 췌장의 기능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하루에 288번 혈당을 체크하고 고혈당과 저혈당을 예측해 알려주는 가디언(Guardian) 4와 같은 기기와 당뇨 관리의 핵심인 범위 내 시간(Time in range)를 최대화하는 미니메드(Minimed) 780G와 같은 시스템이 결합되며 새로운 시대를 열렸다는 설명이다.김 교수는 "일단 연속혈당측정기를 통해 과거 하루에 6번~10번까지 혈액을 채취해야 하는 불편함이 줄어든 것은 물론 운좋게 혈당이 좋을때 측정하면서 놓칠 수 있는 공백기가 최소화됐다"며 "이제 연속혈당측정기는 선택의 부분의 아니라 필수적인 부분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실제로 이제 대다수 의사들이 1형 당뇨병 진단이 나올 경우 거의 무조건 연속혈당측정기를 권하고 있으며 나 또한 무조건 처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가이드라인 또한 모두 이에 맞춰지고 있다"고 못박았다.인슐린 펌프 또한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세팅된 값으로만 자동으로 인슐린을 주입하던데서 수많은 진보다 이뤄지며 저혈당과 고혈당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예측 모니터링 기술까지 더해지면서 궁극적으로 환자가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아도 기기가 알아서 혈당을 관리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전망이다.김 교수는 "단순히 세팅값에 맞춰 인슐린을 주던 펌프가 연속혈당측정기와 연동되며 혈당에 맞춰 주입하는 기능을 갖추더니 이제는 예측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특성을 학습해 미세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며 "아무것도 안해도 혈당이 관리되는 시대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또한 그는 "현재 가장 진보된 인슐린 펌프로 평가받는 미니메드 780G의 경우 ADAPT 임상을 통해 평균 당화혈색소를 1.43%나 감소시키고 범위 내 시간(Time in range)을 27.6%나 증가시켰다"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반영해 미국당뇨병학회(ADA)도 인슐린 펌프를 권고수준 A(Grade A)로 강력 권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1형 당뇨병 환우회 등이 최근 1형 당뇨병 환아 일가족이 죽음으로 내몰린 태안 비극을 지적하며 정책적 지원을 요구할 정도로 여전히 국내에서는 이러한 인공 췌장 시스템에 대한 허들이 높은 상태다.또한 이런 부분을 지적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이 뒤따라 와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교수는 "1형 당뇨는 환자와 가족에 대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지금도 그나마 체계화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곳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정도가 유일한 수준"이라며 "OECD 국가 중에 의료진의 로딩이 압도적으로 많은 임상 현장에서 행위 수가 등의 신설없이 이를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더욱이 관련 기기가 의료 영역이 아닌 복지 영역에 포함돼 처방이 나간다 해도 환자가 직접 기기를 구입해 요양비를 청구하는 등 절차가 복잡한데다 여전히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다음달부터 19세 미만 1형 당뇨 환자에게 지원이 확대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담과 불편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01-18 05:30:00의료기기·AI

"1형 당뇨병, 비극 막기 위해 췌장장애 인정 시급"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국 1형 당뇨병 환우회가 최근 태안 일가족 사망 사건과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형당뇨병환우회가 최근 태안 일가족 사망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며,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해 국가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한국 1형 당뇨병 환우회는 지난 15일 세종시에서 1형 당뇨 환자들의 제도, 인식 개선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환자 중심의 대안을 제시했다.우선 환우회는 앞서 발생한 태안 일가족 사망사건에 대한 안타까움과, 고인들에 대한 명복을 빌었다.환우회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1형당뇨환자들의 혈당관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에 의견서를 전달하고 소통해 왔고, 이에 건강보험으로 지원되고 일부 제도들이 개선됐지만 대부분의 1형 당뇨환자들은 체감할 수 없는 변화였다"고 서두를 시작했다.이는 정부가 환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보다 원론적이고 단편적인 대안만 내놓는데 그쳤기 때문으로, 대다수 환자들은 여러 장벽에 막혀 제도를 이용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환우회는 환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환자 중심의 대안을 제시하며, 이에 대한 변화를 촉구했다.우선 첫 번째로 1형당뇨병을 중증난치질환(산정특례)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구체적으로는 중증난치질환 지정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이용에 제한 없이 전문 교육팀으로부터 인슐린 주사·관리기기 사용법·영양·심리상담·운동 교육 등의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로 현실적인 치료·관리수가를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두 번째로는 연령 구분 없이 의료비(요양급여, 요양비)의 본인부담율을 10% 이하로 낮춰 줄 것으로 제안했다.구체적으로는 성인 환자의 의료비도 소아·청소년 1형당뇨환자의 의료비 수준으로 낮추는 등 지원 대상을 연령이 아닌 중증도로 판단해 줄 것과, 현재 본인부담율 100%인 패치형 인슐린자동주입기도 건강보험으로 지원해 줄 것 등이다.세 번째로는 관리기기를 사용함에 있어 처방과 청구가 복잡하고 환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요양비 대신 요양급여로 변경해 줄 것으로 제시했다.특히 인슐린자동주입기나 디지털펜은 고도의 위해성을 가지는 4등급 의료기기로 병원에서의 제대로 된 교육과 관리가 필요한 만큼 반드시 요양급여로 전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네 번째로는 지원 간격이 길어 자비로 구입해야하는 관리기기 등에 대한 변화를 촉구하며, 고가의 관리기기는 렌탈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다섯 번째로는 명칭에 대한 사안으로, 제1형 당뇨병을 소아당뇨로 혼용하는 것에 대해 지적하며, 그 중증도와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췌도부전증으로 병명을 변경해 달라고 강조했다.이와함께 소아·청소년 1형당뇨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 생활을 위해 교육부가 나서 줄 것도 요청했다.세부적으로는 △장애로 인정 △보건교사를 통한 의료적 지원 △학교 내에서 관리기기와 연동되는 전자기기 사용 허용 △상급학교 배정시 근거리 우성 배정질환으로 선정 등이다.마지막으로 제1형 당뇨병을 췌장장애로 인정해 달라고 주장했다.이는 제1형 당뇨병의 경우 평생 지속적인 혈당관리를 해야 합병증 없이 생존할 수 있고, 고강도 운동이나 육체노동시 저혈당 위험이 노출되는 등 일생생활 및 직업선택에 있어 상당한 제약이 있으므로 분명 장애인 법적 정의에 부합되지만, 현재 장애등급 판정 기준에는 이같은 내용이 없어 신청 및 심사 자체가 불가한 만큼, 이를 췌장 장애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환우회는 "1형 당뇨병은 중증난치질환이긴 하지만 최신 의료기술을 이용한 전문적인 교육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질환"이라며 "방법이 없던 과거에는 어쩔 수 없이 합병증을 진단받을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1형 당뇨병을 가지고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복지부 장관이 최근에 약속한 필수보장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과감한 건강보험 혁신을 1형 당뇨병에도 적용해 달라"며 "'태안 1형당뇨가족'에게 있었던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환자들의 간곡한 호소를 들어달라"고 덧붙였다.
2024-01-15 11:54:08의료기기·AI

휴온스, '덱스콤G6' 트랜스미터 무상 지원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온스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 트랜스미터 무상 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덱스콤G6 트랜스미터(3개월분)는 기존 21만원에서 무상으로 전환된다. 센서 1팩(30일분)은 기존과 동일하다.건강보험 급여 지원이 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은 3개월 사용시 무상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번 지원 확대로 1개월만 사용해도 무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형 당뇨병 환자들은 1개월 사용 시 센서(30일분) 가격인 30만원만 부담하면 트랜스미터 무상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기존 대비 약 42% 절감할 수 있다.건강보험 급여 지원을 받는 1형 당뇨병 환자들은 1개월 사용시 9만원만 부담하면 돼 이전 대비 19% 절감된 금액으로 덱스콤G6를 구입할 수 있다. 1형 당뇨 환자 중 의료급여대상자(1종∙2종)과 차상위계층은 전액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처방전만 있으면 자가부담금 없이 덱스콤G6를 사용할 수 있다.휴온스는 이번 결정으로 잦은 혈당 변화로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덱스콤G6는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관리에 반드시 필요한 의료기기다. 한 번 착용으로 10일 동안, 5분에 한 번씩(하루 최대 288번) 혈당을 자동으로 측정해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장치에 전송해 손끝 채혈의 고통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휴온스 관계자는 "당뇨 환자분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지난 6월 시행한 덱스콤G6 트랜스미터 무상 제공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당뇨 관리의 접근성을 높여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당뇨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3-08-29 11:24:52제약·바이오

휴온스, 1형 당뇨 환자 '덱스콤G6' 트랜스미터 무상 지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온스가 1형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나섰다.덱스콤G6 제품사진휴온스는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 트랜스미터를 무상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이에 따라 덱스콤G6 트랜스미터(3개월분)는 기존 21만원에서 무상으로 전환된다. 센서 1팩(30일분)은 기존과 동일하다.트랜스미터 무상 지원으로 건강보험 급여 지원을 받는 1형 당뇨병 환자들은 1개월 사용시 9만원만 부담하면 돼 이전 대비 19% 절감된 금액으로 덱스콤G6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1형 당뇨병 환자 중 의료급여대상자(1종∙2종)와 차상위계층은 전액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처방전만 있으면 자가부담금 없이 덱스콤G6를 사용할 수 있다.휴온스는 이번 결정으로 잦은 혈당 변화로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해야 하는 1형 당뇨병 환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덱스콤G6는 1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관리에 반드시 필요한 의료기기다. 한 번 착용으로 10일 동안, 5분에 한 번씩(하루 최대 288번) 혈당을 자동으로 측정해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장치에 전송해 손끝 채혈의 고통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휴온스 관계자는 "1형 당뇨병 환자분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덱스콤G6 트랜스미터 무상 제공을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당뇨 관리의 접근성을 높여 1형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당뇨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3-06-01 11:51:05제약·바이오

1형 이어 2형까지? CGM 영역 확대에 들썩이는 당뇨병 시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당뇨병 환자 관리에 있어 연속혈당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2형 당뇨병·임신성 당뇨' 급여 적용이 핵심 사안으로 등장할 전망이다.해외를 넘어 국내 의학계에서도 CGM 활용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발맞춘 제도 마련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자료사진. 최근 주요 의학회 학술대회 시즌을 맞아 내분비내과 계열 학술행사에는 연속혈당측정기를 홍보하려는 주요 제약사를 자주 접할 수 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내분비학회는 CGM 사용에 관련한 가이드라인 개정하고 당뇨병 1형‧2형 구분 할 것 없이 전방위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학회는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목표 혈당보다 높은 A1C 수준을 가지고 있고 매일 관련 장치를 사용할 의향과 능력이 있다면 실시간(RT) CGM 사용을 권장했다. 이어 목표 혈당이 잘 조절되는 환자 역시 의향만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동시에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A1C 수치가 7% 이상이고 장치를 사용할 의향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단기나 간헐적인 RT-CGM 사용을 제안했다.국내 대한당뇨병학회도 CGM 기기 항목을 2021년 당뇨병 진료지침-제7판 개정판에 신설, 활용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 정부도 지난 8월부터 1형 당뇨에 한해 CGM 활용에 따른 의료진 상담수가를 신설했다. 책정된 수가 수준이 낮은 데에 따른 논란이 존재하지만 임상현장에서 CGM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 된 셈이다.이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수가신설에서 제외된 2형 당뇨‧임신성 당뇨에까지 CGM 수가 신설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시에 국내 의학계에서도 국제적 흐름에 맞춰 미국내분비학회처럼 2형 당뇨에 까지 CGM 활용을 골자로 한 가이드라인 개정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또한 국내 CGM 시장에서 경쟁 중인 메드트로닉과 애보트는 자사 CGM 제품을 이용해 2형 당뇨병에서의 효능효과를 알아본 연구 결과를 잇달아 발표하며 향후 처방시장에서의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동시에 제약사들은 CGM 활용에 따라 적절한 자사 의약품 처방으로 연계시키기 위한 다양한 치료전략을 의료진에게 제시하고 있다.대한당뇨병학회 임원인 수도권 A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가이드라인에 반영됐지만 세계적으로도 CGM 적극 활용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한 적정 혈당 유지 시간(Time in Range, TIR)인 70~180mg/dL 70% 이상(1일 17시간 이상)비율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에서는 1형 당뇨에서만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되고 있어 진료 상에서도 이 같은 현실이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2형 당뇨에서도 필요성이 있는 환자는 비급여라도 처방을 하고 있는데 확실히 혈당이 조절된다는 것에 대해선 자명하다"며 "국내 가이드라인을 통해 TIR에 대한 내용이 강조됐는데 앞으로 1형, 2형 당뇨 모두에서 CGM 활용이 강조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임상현장에서의 이 같은 흐름에 정부도 내년도 급여 확대 사안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내놨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내년 급여확대 검토 사안에 포함시키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복지부 관계자는 "CGM은 현재, 자체적으로 인슐린 분비가 안 되는 1형(소아) 당뇨병 환자에게 건강보험을 지원하고 있다. 활용률 제고를 위해 8월 검사 판독 및 교육 수가를 신설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형 당뇨 중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인슐린 다회투여자 및 임신성 당뇨에 대해 의학적 필요성 등을 검토해 2023년부터 CGM 단계적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임신성 당뇨나, 2형 당뇨병 중 다회 투여자 등이 확대 고려 대상이며, 예산 소요액은 지원 대상과 이용률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내 CGM 시장의 경우 '덱스콤G6'(국내 공급사 휴온스)와 '프리스타일 리브레'(애보트, 국내 공급사 대웅제약), '가디언커넥트 시스템'(메드트로닉) 등이 경쟁하고 있다.
2022-11-08 05:30:00제약·바이오
초점

급여 논의 불붙은 연속혈당측정기…방법론은 동상이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대한당뇨병학회가 연속혈당측정기(CGM) 활용과 함께 관련 건강보험 급여체계 개선 목소리를 내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수가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전까지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건강보험 제도적 한계를 하소연하는 데 그쳤다면 앞으로는 정부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셈이다. 의료계는 당뇨병 환자의 교육상담료 신설을 복지부에 건의했다. 병원 당뇨센터 외래 모습.덩달아 환자들도 이 같은 연속혈당측정기 관련 건강보험 급여체계 개선에 힘을 더하고 있다. 제도적 지원 이참에 연속혈당측정기 요양비 지원 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연속혈당측정기 제도 개선 요구 힘 받을까7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당뇨병학회는 신임 집행부 취임에 맞춰 중점 계획으로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 등 의료기기 급여체계 개선을 목표로 삼았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부터 1형 당뇨병환자(소아 당뇨)를 대상으로 한 연속혈당측정기를 건강보험으로 적용한 바 있다. 기존 의료기기 건강보험 급여 트랙이 아닌 복지 차원에서의 '요양비' 지원 방법으로 환자들의 기기 값 부담을 줄여준 것이다.의사 입장에서는 연속혈당측정기가 '요양비'로 환자에게 지원되는 탓에 진료와 처방이 핵심인 정상적인 진료 행위로 이를 관리하기 힘든 실정이다. 일반적인 의료기기 보험급여 과정을 밟지 않은 탓에 관련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하는 환자의 진료상담‧관리수가 미비하기 때문이다.당뇨병학회는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 펌프 급여 체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당뇨병학회는 건강보험 제도 적용 속에서 기존 요양비로 돼 있는 연속혈당측정기를 의약품처럼 원내에서 처방이 가능하도록 건강보험 급여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를 통해 점진적으로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환자에 대한 상담과 관리수가 현실화로 저변을 확대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당뇨병학회 백세현 회장(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은 "보통 당뇨병 환자들은 음식물 섭취에 따른 혈당 상승분을 잘 모르지만 연속혈당측정기를 장착하게 되면 배잎 하나만 먹어도 얼마나 혈당이 올라가는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경각심을 갖게 된다"며 "환자 관리에 효용이 큰데도 의료진의 기기 운용, 결과 해석 등 교육에는 보상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재형 정보이사(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역시 "학회 차원에서 연속혈당측정기 건강보험 급여체계 개선을 추진하는 것이기에 이번에는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건강보험 급여체계 개선이 끝이 아니다. 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요양비 지원? 여전히 부담 적지 않다"당뇨병학회를 중심으로 한 임상 현장뿐만 아니라 환자들도 연속혈당측정기 지원의 문제점이 존재한다고 하소연한다. 가장 큰 문제점은 건강보험 지원에도 불구하고 기기 값이 많이 든다는 이유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주요 업체별 연속혈당측정기들이다.현재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의 경우 '덱스콤G6'(국내 공급사 휴온스)와 '프리스타일 리브레'(애보트), '가디언커넥트 시스템'(메드트로닉)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휴온스는 지난해 '덱스콤G6'의 가격을 1형 당뇨 환자들의 건강보험 급여 지원 기준가 수준으로 인하하면서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는 모양새다.하지만 지난해 한국 1형 당뇨병 환우회(슈거트리)가 진행한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711명) 중 93.5%(665명)이 연속혈당측정기 소모품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이를 바탕으로 환자단체는 연속혈당측정기의 요양비 지원 비율(70%)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1형 당뇨병 환자이기도 한 김소연 슈거트리 회원은 "사실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하더라도 계산을 해보면 월 부담되는 금액이 적지 않다. 연속혈당측정기 중 덱스콤만 보더라도 한 달 유지 비용(건강보험 센서3: 9만원+트랜스미터 2만 1000원) 11만원 가량이 된다"고 하소연했다.그는 "뿐만 아니라 인슐린 약제비, 인슐린 주사 소모품비, 병원진료비 등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며 "게다가 어린 나이에 1형 당뇨를 진단받은 사람들은 보험가입 또한 유병자 보험 등으로만 가입이 되니 민간 보험관련해서 혜택을 받기도 어렵다"고 문제점을 꼬집었다.또한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을 위한 의사의 진료상담 수가 마련과 함께 추가적인 정부의 전담서비스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 회원은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을 4대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진료하도록 유도했는데 1형 당뇨병은 4대 중증질환으로 인정받지도 못한 실정"이라며 "1형 당뇨 환자는 임신을 해서도 정책이 불합리하다. 단적으로 임신성 당뇨로 판정을 받으면 고위험 산모 의료비지원 서비스를 받지만 1형 당뇨는 분명 인슐린을 주입하는 당뇨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이어 "인슐린 사용자인 1형 당뇨인은 인슐린이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당한 타이밍에 적절한 양을 투여하는 것이 중요한데 연속혈당측정기를 통해서 현재혈당을 실시간으로 확인가능하다"며 "잠을 자면서도 저혈당으로 의식을 잃을 것이라는 불안감 없이 생활할 수 있다"고 필요성을 주장했다.복지부 "연속혈당측정기 진료수가 타당"한편, 이 같은 의료계와 환자 단체의 연속혈당측정기 제도 개선 요구가 커지면서 지난해부터 보건당국도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하반기 이미 복지부는 관련 환자단체로부터 의견을 접수받은 데 이어 당뇨병학회 등과 진료상담료 신설 논의를 이어오고 있는 나타났다. 한국 1형 당뇨병 환우회가 2021년 7월 13일부터 28일까지 커뮤니티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재구성한 것이다.특히 복지부도 연속혈당측정기 관련 의사의 진료상담 수가 신설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타당하다는 평가다.다만, 당뇨병학회가 최근 제기한 요양비에서 건강보험 급여체계로의 전환은 검토한 바도 없다는 입장이다.복지부 보험급여과(과장 이중규) 관계자는 "현재 의료진이 연속혈당측정기를 측정하는 행위가 비급여로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건강보험 급여 편입은 타당한 부분이 있다"며 "관련 학회가 요청을 해와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시행 시기까지는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당뇨병학회가 최근 밝힌 요양비는 아직 논의된 바 없는 부분"이라며 "원내에서 약을 처방하는 것처럼 연속혈당측정기도 급여체계를 전환하자는 것인데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2-03-10 05:20:00제약·바이오

휴온스, 덱스콤G6 사용 환자들과 소통의 장 마련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온스는 지난 23일 1형 당뇨병 환우회 김미영 대표를 비롯해 환자 13명이 화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덱스콤G6 FGI(Focus Group Interview)'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지난 23일 휴온스 판교 본사에서 마케팅 관계자들이 1형 당뇨 환우회 회원들과 화상으로 '덱스콤G6 FGI'를 진행하고 있다.FGI는 ▲CGMS 등 당뇨관리용품 보급방안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전후 차이점 ▲1형 당뇨병 환우에게 덱스콤을 추천하는 이유 ▲덱스콤에 바라는 점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휴온스는 토론에서 나온 환자들의 고충과 요청 사항 등을 적극 수렴해 향후 덱스콤G6의 마케팅 활동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환우회 김미영 대표는 "1형 당뇨 환자들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연속혈당측정기 회사에서 환자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자리를 마련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FGI에서 나눈 이야기들이 덱스콤G6의 앞으로의 활동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FGI를 시작으로 1형 당뇨 환자분들과 국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 발전과 덱스콤G6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덱스콤G6는 1형 당뇨 환자분들의 건강한 일상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환자 친화적 마케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2-25 16:33:03제약·바이오

자가투여 주사제 10배 올랐는데…당뇨병 교육상담료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이번 달부터 적용되는 자가투여 주사제 조제수가 신설을 계기로 당뇨병 환자의 교육상담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2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및 '요양급여비용 청구방법 및 심사청구서 작성 요령' 등 고시 개정 사항을 의료단체를 통해 안내했다. 의료계는 당뇨병 환자의 교육상담료 신설을 복지부에 건의했다. 병원 당뇨센터 외래 모습. 이번 고시 개정은 자가투여 주사제 단독 조제 시 수가를 신설한 것으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9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당뇨병용제와 성장호르몬제 등 자가투여 주사제 단독 처방 시 외용약 수가 수준으로 개선방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의원급은 기존 1만 1980원에서 1만 2550원으로 소폭 인상을, 약국은 기존 580원에서 5200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복지부는 자가투여 주사제 수가 개선으로 연간 최소 17억 6000만원~최대 37억 7000만원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당뇨병 인슐린제 주사제 처방 시 조제일수 구분이 어려워 약국 조제료에 반영해 개선한 셈이다. 복지부는 개정 고시 질의응답을 통해 자가투여 주사제는 의사의 단독 처방 조제한 경우에 한해 수가를 인정한다고 일반 원칙을 설명했다. 내복약 또는 외용약과 함께 자가투여 주사제를 처방 조제하는 경우 산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내복약은 원외처방전으로 발행하고, 자가투여 주사제는 원내 약국으로 처방 조제하는 경우도 산정 불가이다. 복지부는 11월부터 자가투여 주사제 단독 처방에 한해 조제수가를 신설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다만, 다른 진료과목의 다른 의사가 동일 환자에게 자가투여 주사제 등을 각각 처방해 조제하는 경우 각각 산정이 가능하다. 또한 동일 날 동일 환자에게 내복약(또는 외용약)과 자가투여 주사제의 원외처방이 각각 발생한 경우 조제료를 각각 산정할 수 있다. 의료계는 자가투여 주사제 조제수가 시행을 계기로 당뇨병 환자의 교육상담료 신설을 복지부에 요청했다. 인슐린 주사제와 연속혈당측정기 당뇨병 환자의 세밀한 교육상담이 혈당 조절 등 예방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당뇨병학회 이사인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는 "자가투여 주사제 조제 수가는 약국에 한정된 의미로 당뇨병 예방 관리를 위해서는 교육상담료 수가 신설이 시급하다"면서 "수가조차 없는 상황에서 간호사와 영양사 교육상담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일본과 같이 당뇨병 환자의 별도 교육상담 수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뇨병학회는 연속혈당측정기 등 당뇨 관리를 위한 의료진 교육상담 수가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재 당뇨병 교육상담 수가는 의원급에서 시범사업 중인 만성질환관리제에 한정되어 있어 병원급 외래를 이용하는 당뇨병 환자들의 교육상담 수가는 없는 상황이다. 김대중 교수는 "일례로,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에게 유용한 관리 수단이나 의사의 세밀한 교육상담이 동반돼야 예방관리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며 "혈당 측정에 따른 의사의 판단과 상담을 판독료 개념으로 수가를 마련하는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대학병원 당뇨병 환자 30% 이상이 인슐린제 처방이 필요한 만큼 예방과 관리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복지부는 당뇨병 환자 교육상담 필요성을 공감하고 수가 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보험급여과 관계자는 "관련 학회 등 의료계에서 당뇨병 환자의 교육상담료를 요청했고, 정부도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인슐린제가 필요한 1형 당뇨 환자와 연속혈당측정기 환자의 교육상담 수가를 검토하고 있다. 해당 환자군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재정 소요와 수가 모형 등을 감안할 때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답했다.
2021-11-03 05:45:5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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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혈당측정기 비용 덜어도 의료현장 저조한 이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최근 대한당뇨병학회가 연속혈당측정기(CGM) 활용을 강조하는 동시에 관련 업체들도 기기 가격을 인하하면서 당뇨 관리의 패러다임 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의료현장에서는 제도적 걸림돌로 인해 연속혈당측정기를 적극 활용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고 하소연한다. 환자들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해 당뇨병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기 값만 건강보험으로 지원하면서 발생되는 부작용으로 볼 수 있다. 의사들은 이를 두고 흔한 말로 '전기 차는 지원해주고 운전하는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당뇨병 관리에 있어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의 발목을 잡는 한계점은 무엇일까.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7일 메디칼타임즈는 연속혈당측정기를 둘러싼 의료계와 관련 업계의 중요성과 함께 정부의 제도개선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연속혈당측정기 배울 곳 없어 눈치보는 '환자'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부터 1형 당뇨병환자(소아 당뇨)를 대상으로 한 연속혈당측정기를 건강보험으로 적용한 바 있다. 기존 의료기기 보험급여 트랙이 아닌 복지 차원에서의 '요양비' 지원 방법으로 환자들의 기기 값 부담을 줄여준 것이다. 여기서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에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혈당 변화를 알려주는 장치다. 매번 채혈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주로 소아당뇨병 환자들에 해당하는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요양비 차원에서 연속혈당측정기를 기준금액 또는 실구입가 중 낮은 금액의 70%를 지원하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최근 연속혈당측정기를 판매하는 일부 업체는 가격을 인하하는 등 관련 업계에서의 경쟁의 바람도 불고 있다. 현재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의 경우 '덱스콤G6'(국내 공급사 휴온스)와 '프리스타일 리브레'(애보트), '가디언커넥트 시스템'(메드트로닉)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휴온스가 최근 '덱스콤G6'의 가격을 1형 당뇨 환자들의 건강보험 급여 지원 기준가 수준으로 인하하면서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 같은 연속혈당측정기 가격 부담 완화에도 불구하고 정작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 결과를 판독하기 위한 전문 의료진의 상담에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주요 업체별 연속혈당측정기들이다. 일부는 요양비 지원을 받아 연속혈당측정기를 구입하고도 활용 방법과 결과에 따른 상담을 의료진이 아닌 기기를 판매하는 업체 직원들에게 상담 받는 사례까지 존재하는 실정이다. 즉 의료진이 해야 할 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 활용 상담을 판매업체가 하는 형국. 김광훈 대한당뇨병연합 대표이사 겸 당뇨병학회 특임이사는 "사실 연속혈당측정기 관련된 정보를 배울 길이 없다. 관련 기기를 활용해 처방을 받을 경우 의사에게 눈치를 보이는 수준"이라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사의 교육료는 필요하다. 실질적으로 연속혈당측정기 활용을 위해 배우고 싶어도 배울 곳이 없다"고 하소연 했다. 이어 김광훈 이사는 "연속혈당측정기 관련 전문적인 의료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소위 말하면 빅4 병원 밖에 되지 않는다"며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하다보니 일부분은 기기를 판매하는 업체들에게 환자들이 교육을 받는 일까지 벌어진다"고 털어놨다.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환자 외래 열수록 1년마다 적자 1억 이 같은 제도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최근 당뇨병학회는 연속혈당측정기 및 인슐린펌프 등 최신 기술 적극 활용을 골자로 한 개정 진료 지침을 발표하며 이를 의료현장에 적극 권고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모든 1형 당뇨병 성인에게 혈당을 조절하고 저혈당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의 사용을 권장하는 부분이다. 또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을 하는 2형 당뇨병 성인은 혈당조절을 위해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을 권고했다. 하지만 이 같은 당뇨병학회의 권고 속에서도 이를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곳은 극히 일부분이다. 그나마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해 서울대, 분당서울대, 아산병원 등 소위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병원들만 전담팀을 꾸려 환자 상담을 맡고 있다. 이 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이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 교수가 기존 외래시간에 더해 추가 외래시간을 배정,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하는 환자에 대한 진료와 상담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의사와 함께 간호사, 영양사 등 전담팀을 운영하기에는 인건비가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를 두고서 김재현 교수는 'MRI'와 '전기차'를 비유하며 정작 활용방법을 환자들에게 안내하는 제도상의 지원 문제를 지적했다. 여건 상 30분 안팎에 연속혈당측정기 관련 환자 교육이 필요하지만 별도의 수가적 보상이 따르지 않기에 의료진 입장에서는 학회 권고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활용이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실제로 의료현장에서는 연속혈당측정기 교육을 위한 전담 당뇨병 환자 교육팀을 꾸릴 경우 제도적인지원이 없는 한 전적으로 운영비를 병원 측이 부담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환자 상담을 운영하면 할수록 재정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되면서 설 자리를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김재현 교수는 "연속혈당측정기를 MRI로 비유한다면 촬영은 하지만 이를 봐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다. 환자가 연속혈당측정기를 지원을 받아 구입을 해서 활용을 해도 의사가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라며 "전기 차와 비유해도 마찬가지다. 기기값은 지원해주면서 운전하는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정부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재택의료 시범사업 등을 통해 관리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문제점이 있다"며 "연속혈당측정기를 쓰나 안 쓰나 참여 의료기관에게는 수가에서 차이가 없어 동기부여가 안 된다. 이로 인해 연속혈당측정기가 확실하게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작 의사들에게 당근책이 없기에 하지 않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관련 학회와 논의 시작한 복지부 "관련 문제점 이해" 보건당국은 당뇨병 연속혈당측정기를 둘러싼 제도적인 한계점에 대해 이해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실제로 취재 결과, 지난해 하반기 복지부는 당뇨병학회 등 의학계와 연속혈당측정기 활용을 둘러싼 의사 상담료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복지부는 관련 내용을 이해한다면서도 구체적인 개선안이 아직 마련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일단 의료현장에서의 문제점을 듣고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는 데에만 공감한다는 뜻이다. 복지부 보험급여과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개선안에 대해 나온 것은 아니다. 관련 학회와 논의를 하면서 실무적으로 한번 이야기해보자는 수준"이라며 "구체적인 수가수준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현장에서 말하는 제도적인 한계를 이해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재택의료 시범사업 활용을 논의했지만 의료현장과 온도차가 존재했다"며 "기기 값은 요양비로 지원되지만 의료진 교육‧상담료 문제가 걸림돌인데 재택의료 시범사업 등이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었다. 일단 이마저도 온도차가 존재해 관련 내용을 터놓고 논의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2021-08-07 06:00:55제약·바이오

연속혈당측정기 학회권고‧가격인하에도 찬밥...원인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최근 당뇨병학회가 연속혈당측정기(CGM) 활용을 강조하는 동시에 관련 업체들도 기기 가격을 인하하면서 당뇨 관리의 패러다임 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의료현장에서는 제도적 걸림돌로 인해 연속혈당측정기를 적극 활용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하는 모습이다. 최근 당뇨병학회는 온라인방식의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올해 개정된 당뇨병 진료 지침을 공개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당뇨병학회는 연속혈당측정기 및 인슐린펌프 등 최신 기술 적극 활용을 골자로 한 개정 진료 지침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바뀐 당뇨병 진료지침 중 눈에 띄는 대목은 모든 1형 당뇨병 성인에게 혈당을 조절하고 저혈당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의 사용을 권장하는 부분이다. 또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을 하는 2형 당뇨병 성인은 혈당조절을 위해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을 권고했다. 다회 인슐린 주사가 아닌 다른 형태의 인슐린 치료, 혹은 인슐린 치료 없이 경구약만 사용하는 2형 당뇨병 성인도 혈당 조절을 위해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도록 주문했다. 여기에 진료지침 개정과 맞물려 연속혈당측정기 판매 업체들도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환자 접근성을 개선해 시장 확대를 엿보고 있다. 현재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의 경우 '덱스콤G6'(국내 공급사 휴온스)와 '프리스타일 리브레'(애보트), '가디언커넥트 시스템'(메드트로닉)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휴온스가 최근 '덱스콤G6'의 가격을 1형 당뇨 환자들의 건강보험 급여 지원 기준가 수준으로 인하하면서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는 모양새다. 경쟁 제품인 프리스타일 리브레와 가디언커넥트 시스템의 경우, 덱스콤G6보다 20~30%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으나 가격인하 결정으로 시장에 출시된 연속혈당측정기의 가격 차이가 사라진 셈이다. 휴온스는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 가격을 인하하며 경쟁에 불을 붙었다. 결국 학계에서 당뇨병 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 적극 사용 권고와 제품 가격인하 결정으로 해당 시장 확대 가능성을 점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정작 이를 사용해야 하는 의료진들은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가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해 관리하기 위해선 의료진이 일정 시간을 투자해 교육을 해야 하는데 현재 의료 환경 상 어렵다는 뜻이다. 연속혈당측정기가 건강보험 대상으로 적용되며 환자부담은 일정수준 줄어들었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별도의 환자 상담 및 교육에 따른 수가가 책정되지 않았기 때문. 여건 상 30분 안팎에 연속혈당측정기 관련 환자 교육이 필요하지만 별도의 수가적 보상이 따르지 않기에 의료진 입장에서는 학회 권고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활용이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삼성서울병원 등 일부 의료진들의 경우 특정 외래시간을 배정해 연속혈당측정기 활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있지만 이를 전체 의료계까지 일반화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당뇨병학회 부회장을 지낸 부산백병원 박정현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을 권고한 진료지침은 상당히 잘한 것이다. 진일보해서 학회가 기술을 빨리 수용했다"며 "다만 일선 의료현장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에는 제도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선 20~30분이 시간이 걸린다. 의사들은 기본적으로 다른 환자 진료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부담감이 존재한다"며 "삼성서울병원 등은 오후 외래시간을 할애해 해당 환자만 진료하고 있는데 이를 전국의 전체 병원에 일반화해선 안 된다. 정부가 그 만큼의 진료시간에 대한 보상에 대한 고민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7-21 05:45:58의료기기·AI

비만 1형 당뇨환자, 외과적 '비만수술'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1형 당뇨환자에서도 소위 비만수술이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순천향왼쪽부터 서울병원 김상현·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김용진 비만센터장. 순천향대서울병원 외과 김상현·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외과 김용진 연구팀은 5일 1형 당뇨를 가진 고도비만 환자에게 위소매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형 당뇨환자의 위소매절제술 후 당조절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연구팀은 2008년 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했고 Pubmed, Cochrane library, Embase 검색을 통해 제1형 당뇨의 고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위소매절제술을 시행한 연구 자료를 수집했다. 분석 결과,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1형 당뇨 환자에서 체중감소를 보였고 인슐린 요구량도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제1형 당뇨 환자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아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그 용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3명의 1형 당뇨 환자는 수술 후 평균 체질량지수가 8.6kg/m2(수술 전 40.8에서 수술 후 32.2), 일일 총 인슐린 요구량은 70unit (수술 전 92.3에서 수술 후 22.3)로 감소했다. 또한 517편의 연구 중 이번 연구를 포함해 연구 주제에 부합된 7개의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평균 체질량지수는 10.69 kg/m2, 일일 총 인슐린 요구량은 58.52 unit가 감소하였고,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감소를 보였다. 김상현 순천향대서울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장은 "최근 1형 당뇨 환자의 비만도가 올라가면서 비만과 관련이 깊은 2형 당뇨의 주 기전인 인슐린 저항성이 더해져서 당뇨가 더욱 악화되는 '이중 당뇨'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환자들에게 위소매절제술이 체중 감량과 동시에 당뇨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위절제술 효과 : 증례,문헌조사, 메타분석' 연구는 JMBS(Journal of Metabolic and Bariatric Surgery,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2020년 12월호에 게재됐다.
2021-02-05 10:53:20학술

최신 연속혈당측정기 보험 급여 적용…환자 부담 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이달부터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최신 연속혈당측정시스템도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1일 1형 당뇨 환자의 연속혈당측정용 전극(센서)에 대한 요양비 급여 기준이 변경되면서 최신 연속혈당측정시스템(CGMS)인 휴온스 '덱스콤 G6'도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연속혈당측정시스템 전극(센서) 급여 기준일 변경에 관한 것으로, 기준일이 주 단위에서, 전극(센서) 1개당 사용 가능 일 단위로 변경되며, 송신기(트랜스미터)는 변경없이 3개월에 21만원의 기준가를 유지한다. 1회 장착으로 최대 10일간 사용하는 '덱스콤 G6'는 센서 1개 당 10만원으로 기준가가 산정되며, 3개월동안 사용할 수 있는 트랜스미터는 기준가인 21만원을 유지한다. 3개월 기준으로 계산하면, '덱스콤 G6' 구입비 142만 3천원에서 '기준가(111만원)의 70%'인 77만 7천원을 환급받아 64만 6천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는 하루 평균 7,178원꼴로 기존 '덱스콤 G5' 하루 사용 금액인 8,049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격 메리트는 커지며 최신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공식 온라인몰 '휴:온 당뇨케어'에서만 제공하는 '본인부담금 결제 시스템'과 '위임청구서비스'를 이용하면 번거로운 환급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환급금이 적용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환자들의 체감 의료비 부담도 대폭 줄어든다. '덱스콤 G6'는 5분에 한 번씩, 하루 최대 288번 '자동'으로 혈당값을 측정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해주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단발성 측정에서는 확인이 어려웠던 혈당 변동 추이와 변동폭을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덱스콤 G6'만의 자동 보정 기술이 들어가 있어 별도의 손가락 채혈을 통해 혈당을 측정할 필요가 없다. 혈당값 정확도(MARD, Mean Absolute Relative Difference) 오차율은 평균 9.0%(소아 7.7%)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또,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에도 혈당 값 모니터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도 임상적으로 확인받았다. 소아 또는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을 처음 사용하는 환자들도 편리하게 장착할 수 있도록 '원터치 방식'의 센서 장착 방식이 도입됐으며, 트랜스미터 사이즈는 '덱스콤 G5' 대비 28% 슬림해져 옷을 입었을 때도 티가 거의 나지 않아 일상 생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는 환자들이 10일간 정확하고 안전하게 센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기간이 관리되고, '사전 저혈당 경고 알람 기능'이 극저혈당(55mg/dL) 도달 20분 전에 경고 알람을 보내 '당 섭취' 등과 같은 예방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휴온스는 건보 지원 외에도 더 많은 당뇨 환자들이 '덱스콤 G6'를 의료비 부담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며 "덱스콤은 전세계적으로 정확도, 안전성, 편의성 등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2020-12-03 11:28:56제약·바이오

휴온스 혈당측정기 강자로 우뚝...'덱스콤G6' 국내 첫 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전세계 연속혈당측정시스템 시장을 리드하는 '덱스콤(Dexcom)'의 최신 모델 '덱스콤G6(Dexcom G6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System)'를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덱스콤G5의 국내 판매를 맡고 있는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채혈이 필요 없는 최신의 연속혈당측정시스템 '덱스콤 G6'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덱스콤 G6'는 당뇨 환자들이 일상에서 겪었던 채혈의 고통뿐 아니라 당뇨 소모 재료 구입비 등의 의료비를 줄여주고, 약물 복용 시 겪었던 다양한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5분에 한 번씩, 하루 최대 288번 '자동'으로 측정된 혈당값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돼 혈당 변동 추이와 변동폭을 확인할 수 있으며, '덱스콤 G6'만의 자동 보정 기술이 들어가 있어 별도의 손가락 채혈을 통한 혈당 측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센서 1회 사용 기간도 최대 10일로 늘어났고, 혈당값 정확도(MARD, Mean Absolute Relative Difference)의 오차율 또한 평균 9.0%, 소아에서는 7.7%를 보이는 등 한층 높아진 정확도를 자랑한다.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에도 혈당 값 모니터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임상적으로 확인 받았다. 한층 간편해진 센서 장착 방법과 슬림해진 트랜스미터 사이즈도 환자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돕는다. 버튼 하나로 센서를 간단하게 장착할 수 있는 '원터치 방식'이 적용돼 소아 또는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을 처음 사용하는 환자들도 편리하게 장착할 수 있다. 트랜스미터는 기존 '덱스콤G5' 대비 대비 28% 슬림해졌다. 더 작고 얇아진 트랜스미터는 옷을 입었을 때도 티가 거의 나지 않아 더욱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다. 어플리케이션도 업그레이드됐다. 환자들이 10일간 정확하고 안전하게 센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기간이 관리되며, 새로워진 '사전 저혈당 경고 알람 기능'이 극저혈당(55mg/dL) 도달 20분 전에 경고 알람을 보내 미리 '당 섭취' 등과 같은 예방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덱스콤G6'는 전세계 당뇨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 사이에서도 혈당값 정확도, 안전성, 편의성 등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최신의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이다"며 "국내 당뇨 환자들의 지속적인 출시 요청에 힘입어 빠른 출시를 결정했으며, 1형 당뇨 환자들의 건강보험 급여도 11월중에 개정안이 고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덱스콤G6'는 공식 판매 사이트인 '휴:온 당뇨케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휴:온 당뇨케어'는 환자들의 의료비 체감 부담을 덜어주는 '환자부담금 결제 시스템'과 번거로운 환급 절차를 대행해주는 '위임청구서비스'를 제공하며, 오는 11월경 일상에서 불편함을 겪고 있는 더 많은 당뇨 환자들이 '덱스콤 G6'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의료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프로모션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2020-10-26 15:12:21제약·바이오

휴온스,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 식약처 허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휴온스(대표 엄기안)가 무보정 방식의 실시간(Realtime)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6(Dexcom G6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System)'를 하반기 출시한다. 휴온스는 덱스콤의 가장 최신 버전인 연속혈당측정기 모델 '덱스콤 G6'에 대해 수입사인 사이넥스가 최근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덱스콤 G6'는 지난 2018년 휴온스가 국내에 처음으로 정식 출시한 '덱스콤 G5'보다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덱스콤G6'는 센서 1회 사용기간이 7일에서 10일로 늘어났으며 제조 공정상 자동보정 기술이 포함돼 손가락 혈당 측정 없이 실시간으로 연속혈당 측정값을 통해 스마트하게 혈당관리를 할 수 있다. 연속혈당측정시스템 정확도(MARD, Mean Absolute Relative Difference) 또한 이전 모델인 G5 에 비해 향상됐는데, 오차율이 성인은 9.8%, 유아는 7.7%로 낮아졌다.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에도 '덱스콤 G6'를 통한 혈당 값 모니터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도 임상적으로 확인 받았다. 이는 당뇨 환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겪었던 채혈의 고통 뿐 아니라 당뇨 소모성 재료 구입비 부담을 줄여주고, 약물 복용 시 겪었던 다양한 불편함을 개선해 준다고 휴온스는 설명했다. 한층 간편해진 센서 장착 방법과 슬림해진 트랜스미터 사이즈는 환자들의 편의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튼 하나로 센서를 간단하게 장착할 수 있는 원터치 방식으로 소아 및 처음 사용하는 환자들도 편리하게 장착할 수 있다. 트랜스미터는 28% 슬림해져 옷 안에서 더욱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다.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덱스콤 G6'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센서 사용기간이 관리돼 10일간 정확하고 안전하게 센서를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저혈당 경고 알람 시스템은 혈당이 급속도로 떨어지기 20분 전에 미리 알람을 보내 저혈당 발생을 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휴온스는 국내 당뇨 환자와 가족들이 '덱스콤 G6'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덱스콤 본사 및 수입사 사이넥스와 조속히 협의를 마치고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출시에 맞춰 1형 당뇨 환자들이 즉시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비급여 등재 및 급여지원 기준금액, 조건 등을 확정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덱스콤 G6'는 덱스콤 연속혈당측정기 중 가장 최신 제품으로, 무보정 방식의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라며 "'덱스콤 G5'의 장점에 환자들의 편의성과 기술적 안전성을 반영한 제품인 만큼 국내 당뇨 환자들의 자가 혈당 관리 및 저∙고혈당 예방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휴온스는 '덱스콤 G6' 출시에 맞춰 올바른 혈당 관리를 위한 환자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의료진에 대한 정보 제공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며, 서포터즈 운영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0-03-31 14:32:01제약·바이오

제일약품, 차세대 당뇨병약 유럽 임상계획자료 제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일약품이 인슐린과의 병용 사용으로 인해 인슐린 의존도를 대폭 낮출 수 있으며, 동시에 체중감소 효과를 갖는 경구용 제1형 당뇨병 치료 신약 'JP-2266'의 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2020년 상반기에 유럽에서의 임상 1상 시험을 준비 중에 있다. 제일약품은 "차세대 당뇨병 신약후보 물질인 'JP-2266'은 동물실험을 통해 하루 1회 경구 투여만으로도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충분한 효능이 검증돼 지난 2017년 하반기에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신약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됐으며, 이후 해외 GLP 기관에서 비임상 독성시험을 완료했다. 그리고 지난 2월말,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의 임상 1상 시험 진행을 목표로 EMA(유럽의약품감독국)에 CTA(임상시험계획)자료를 제출했고 현재 승인 대기 중에 있다"고 진행 소식을 알렸다. 제일약품의 저분자 화합물인 'JP-2266'은 기존 인슐린 주사제의 저혈당 위험과 주사투약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경구용 약물의 개발이라는 'medical unmet needs'를 충족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량을 줄이거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약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JP-2266은 다양한 동물모델 실험을 진행한 결과 식후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인슐린 주사투약 대비 동등 이상 수준으로 탁월하게 나타났으며, 반복투여에 의한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능도 기존의 당뇨 치료에 사용되는 경구 약물에 비해 훨씬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JP-2266'의 유럽임상 전망은 매우 긍정적인데 이는 동일 계열 약물인 Lexicon사의 'Zynquista'가 유럽 EMA로부터 2019년 상반기에 제1형 당뇨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당뇨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인 '당뇨병성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의 원인물질이 되는 '베타케톤'이 'Zynquista'와는 달리 'JP-2266' 동물실험에서는 발생되지 않았으며, 이러한 연구결과는 향후 진행되는 임상시험에서도 유효하게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제일약품 연구소장 김정민 부사장은 "전임상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Big파마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정부과제로 선정되는 등 순조로운 연구개발이 계획대로 진행 중에 있는 차세대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JP-2266'의 유럽 임상진행을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신약개발을 완성하고자 최선을 다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Zion Market Research의 보고자료에 의하면, 현재까지 제1형 당뇨병의 거의 유일한 치료 약물인 인슐린은 2015년 기준 270억불에서 2021년 436억불 이상의 매출이 전망되고 있다. 향후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경구 투약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전 세계 매출 중 최소 20% 이상의 마켓쉐어를 확보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될 것이다.
2020-03-18 11:06:25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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