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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전담의들 일침 "연봉보다 시스템과 비전 제시해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고액 연봉이 아닌 입원전담전문의 지속 가능성과 신뢰를 주기 위한 시스템과 비전을 제시해야 젊은 의사들이 선택한다."내과학회 입원의학연구회 신동호 회장(세브란스병원 통합내과 교수)은 10일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상급종합병월 필수기준으로 전환된 입원전담전문의 인력난 해법을 이 같이 밝혔다.입원전담의들은 채용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급병원을 향해 높은 연봉보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협의회 심의를 거쳐 제5기 지정 기준으로 입원환자 전문진료질병군 환자 비율 강화와 함께 입원전담전문의를 필수항목으로 전환했다.복지부는 300병상 당 1명 기준으로 내년 1월부터 입원전담전문의 배치 현황을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 점수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전국 상급종합병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올해 연말까지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해야 하는 수도권과 지방 병원장들은 2억 5000만원에서 3억원 이상의 높은 연봉을 제시해도 전담전문의를 구할 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하지만 입원전담전문의들 생각은 달랐다.상급종합병원의 인식 전환과 시스템 마련, 비전 제시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신동호 회장은 "높은 연봉을 싫어하는 의사는 없다. 하지만 공짜 점심이 없듯 지속 가능성을 봐야 한다. 첫해 3억원 연봉이 5년, 10년 지나도 동일하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면서 "연봉보다 젊은 의사들이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시스템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입원전담 교수 연차별 호봉제 시행 준비 "역할과 자부심 중요"세브란스병원의 경우, 경영진과 입원전담전문의 협의를 거쳐 입원전담전문의 진료교수의 연차별 호봉제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입원전담전문의 명확한 역할과 자부심도 병원들이 고민할 부분이다.신 회장은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등 시범사업부터 참여한 병원이 겪은 시행착오와 발전된 모습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입원전담전문의를 위한 통합내과를 개설해 내과 의국의 한 일원으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올해 1월 내과와 외과 입원전담연구회와 전공의협의회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 모습.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생각도 대동소이하다.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연구회 정은주 회장(세브란스병원 외과  진료교수)은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에 추가한 것은 입원전담전문의 확산과 병원의 동기부여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입원전담전문의 채용은 돈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정 회장은 "높은 연봉을 제시하면 일시적 채용은 가능하겠지만 전공의 4년차, 5년차라는 구태한 사고가 존재한다면 사직이 이어질 것"이라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도구가 아닌 병원 발전과 환자 치료를 위한 일원으로 입원전담전문의를 존중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동호 회장과 정은주 회장은 "2016년 시작한 시범사업을 포함해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시행 6년차를 맞고 있다. 새로운 제도로 아직 과도기라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대학병원은 입원전담전문의에게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고 구성원으로 당당히 설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제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내과와 외과 입원전담전문의들은 상급종합병원 45곳 중 절반 이하인 20곳 미만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올해 3월 기준 입원전담전문의 운영 병원(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은 48개소, 전담전문의 수는 270명에 그친 실정이다.
2022-05-11 05:30:00병·의원
기획

의료수가 정상화 없는 전달체계와 보장성 '무용지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은 수가 정상화를 윤석열 정부 보건의료 정책의 최우선 개선과제로 들고 나왔다.특히 합리적인 보장성 강화와 전공의 수련 국고 지원 그리고 대학병원 분원 억제 등이 전제되지 않은 한 의료생태계 상생과 공생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새정부에 바란다'를 주제로 개원가와 병원계, 젊은 의사 각각 특별 좌담회를 개최했다.병원편에는 날개병원 이태연 병원장(서울시의사회 부회장)과 세브란스병원 외과 정은주 진료교수(외과계 입원전담의연구회장),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진료부원장) 등 3명이 참석했다.이태연 병원장. 우선, 병원 경영에 타격을 입힌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의 궤도 수정을 강하게 요구했다.이태연 병원장은 "윤석열 정부도 문케어와 동일한 보장성 강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급여의 급여화를 의사들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의료기관 재정 건전화가 담보돼야 한다. 문제는 낮은 의료수가로 수가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형외과 전문의인 그는 "중소병원을 운영해보니 비급여가 50%를 넘지 않으면 병원 문을 닫아야 한다. 비급여 시술로 1000만원과 비교해 2시간 넘는 어깨수술 60만원으로 병원 경영이 되겠느냐"고 반문하고 "국민들에게 필요한 수술에 한정해 보장성을 강화하는 핀셋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무분별한 보장성 강화 의료계 되레 악화 "핀셋 정책 필요"정은주 외과 교수는 "병실 보장성 강화 이후 대학병원 2인실은 미어터지고 다인실은 비어있다. 환자들은 병실 급여화 이후 더 좋은 병실을 원한다. 과연 건강보험이 병실료를 충당하는 게 맞는지 생각해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정은주 교수. 정 교수는 "환자들은 명절과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 퇴원서를 내도 집에 안가려고 한다. 의학적 치료가 끝났다고 판단해 퇴원을 요청하면 갑자기 아프다고 한다. 병실료가 너무 싸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엄중식 교수는 "보장성 강화라는 표현 자체가 한 쪽에만 적용한다. 가입자 뿐 아니라 의료 공급자도 보장을 강화해야 한다. 수가 보존이 안되는 보장성 강화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엄 교수는 "정 교수가 저적한대로 의사의 치료가 끝났다고 판단하면 보장성이 안 되는 방안을 제도화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대학병원은 입원 일주일이 넘으면 손해이다. 보장성 강황의 양적 확대를 한계에 다다랐다"고 단언했다.참석자들은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한 목소리로 제언했다.엄 교수는 "의료전달체계 재정립 논의를 빠르게 해야 한다. 논의 주도권은 일차의료기관에 있다. 일차의료기관에서 어느 까지 역할을 할 것인지 정해야 그 다음 논의가 가능하다"며 의원급 기능과 역할 중요성을 피력했다.이 병원장은 "대학병원은 왜 분원을 늘리는지, 의료전달체계에서 합당한지 의문이 든다. 결국 모든 환자를 대학병원에서 다 보려는 것 아니냐"면서 "분원이 들어오면 중소병원과 의원급은 씨가 마른다"고 주장했다.엄중식 교수. ■대학병원 분원 설립 억제해야 "중소 의료기관 씨가 마른다"엄 교수는 "신도시 주민들과 지자체장 그리고 대학병원 간 요구가 맞아 떨어져 나타나는 결과"라며 "주거와 공급은 되는데 입주민들은 대학병원이 들어오길 바란다, 그래서 분원이 계속 생기는 것"이라고 진단했다.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상생이 가능할까.정 교수는 "현 의뢰 회송 수가를 최소한 10배 이상 강화해야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상생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중소병원 입장에서 대학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다한 환자를 회송하는 것이 달갑지 않다. 병실료와 물리치료 밖에 할게 없는 게 현실"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정 교수는 "대학병원에서 중소병원과 의원으로 내려보내기가 쉽지 않다. 환자 수술과 치료 등 급한 불은 다 껐는데 의뢰에 대한 환자들 동의가 안 되고, 힘들게 환자 동의를 받으면 보호자들이 안 된다고 한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 독립 필요성에 공감했다. 하지만 심평원과 건보공단 통합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엄 교수는 "보건복지부에 보건 전문가는 소수히고 대부분 경제, 사회복지 전문가이다. 보건부를 독립하고 식약처와 질병청, 심평원, 건보공단을 함께 묶어야 한다"면서 "다만, 심평원과 건보공단 통합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갖는 것으로 심사평가와 건보재정은 분리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이 병원장은 "복지와 보건의료는 분리해야 한다. 협업이 필요하면 하면 된다"고 말하고 "심평원과 건보공단 통합은 다른 얘기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이다. 의료 공급자에게 재정을 안주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건보공단은 의사들을 보험 재정을 빼앗는 사람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보건부 독립부처 '찬성'…심평원-건보공단 통합 '반대'엄중식 교수. 정 교수는 "입원전담전문의 문제로 복지부를 만나 설득해도 심평원이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심평원과 건보공단 통합에 동의 여부를 떠나 여러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고 피력했다.병원들의 또 다른 이슈는 전공의 수련 문제이다.내과학회 수련이사는 역임한 엄중식 교수는 "20년, 30년 후 의사가 얼마나 필요한지 정확한 연구가 안 되어 있다. 진료과별 의사 수 예측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전공의 수급 문제가 불투명하다"면서 "의료정책이 예측이 안되는데 무슨 전공의 정원을 관리할 수 있겠느냐. 무조건 의사 수만 늘린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이태연 병원장은 "정부에서 의사 수가 적다고 하는데 연간 3천명이 배출된다. 의사인력 재배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공공의대 신설을 통한 10년 의무 근무는 직업의 자유와 경제적 자유 등 헌법에 위배되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전공의법 시행 이후 부각되는 입원전담전문의 필요성에 동의했다.엄 교수는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2억 5천만원에서 3억원의 인건비를 줘야 하는데 현 수가는 절반에 그치고 있다"며 "전공의 주 80시간 근무에 따른 의료공백을 위해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나왔다. 결국 수가와 급여의 싸움"이라고 전했다.정은주교수. ■입원전담의 필요성 공감 "의사 제역할 기본은 수가 정상화"이 병원장은 "대학병원 보직교수를 만나보면 전공의가 없어 병원을 못 돌린다고 한다. 병상을 늘리고, 분원을 개원하는 양적 팽창에서 전공의 증원을 얘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했다.정 교수는 "의사들이 자기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돼야 성공할 수 있다. 가장 기본은 결국 수가의 정상화"라고 강변했다.양질의 수련병원 선별과 전공의 수련 국고 지원 필요성도 제기됐다.엄 교수는 "과거 수련병원 실태조사를 가보면 병원별 수련과정에 너무 차이가 난다. 병원별 다른 수련을 하고 있는데 비용 보상을 똑같이 하기 힘들 수 있다. 빅5 병원이라고 전공의 수련이 좋은 병원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수련병원 간극을 좁히고 표준화된 수련병원만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정 교수는 "전공의법 시행 이후 주 80시간 근무와 내과와 외과 3년제 전환 후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며 "교수들이 당직을 서고 있다. 피교육자인 전공의 인건비보다 교육비 보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국고 지원 정당성을 설명했다.이태연 병원장. ■의료계 적대시 한 정부 문제 발생 "현장 기반 보건정책 기대"이들은 끝으로 의료계와 함께하는 보건 정책을 윤 정부에 촉구했다.이 병원장은 "수술과 시술 등 의사 행위료 수가 정상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중소병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많은 환자를 봐야 하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의사 결정 과정이 정치적인 이유로 이뤄지지 않는 불통이 시정되길 기대한다. 의료진 입장을 반영해 제대로 된 의료정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엄 교수는 "의사 직군을 적대시하거나 소원하게 해서 정부가 얻는 것은 없다. 코로나 사태 마지막 단계에서 결국 의료기관이 해결하고 있다. 의료 현안을 해결하지 않으면 집권세력에 문제가 발생하고 결국 의료계에 협조를 구하는 상황이 온다"며 현장을 반영한 의료정책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2022-04-19 05:30:00병·의원

가정의학과의사회, 감염병 대응력 키울 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가 보다 섬세한 만성질환 관리와 유능한 감염관리자 되기를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춘계학술대회 및 제47회 연수강좌를 오는 20일(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필수 평점 2점을 포함해 총 6평점을 받을 수 있다.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오전 9시 20분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심혈관 질환 치료 강좌로 이어진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 일정표해당 강좌는 ▲당뇨약제 선택 시 주의사항과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대전을지대 홍준화) ▲고혈압 합병증 선별검사 언제 어떤 검사를 할 것인가(고대구로 손정식) ▲이상지질혈증의 약물 치료·목표 수치 업데이트(강남세브란스 윤영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2평점이 제공되는 필수강좌는 환자안전개념의 이해(중앙대학교 김정하 가정의학과 교수)와 의료감염관리의 이해(의료정책연구소)다. 세부 내용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실제(강동성심병원 이진서 감염내과 교수) ▲신종감염병 대응의 실제와 감염관리(동탄성심병원 정은주 감염내과 교수) ▲개인보호구 착의 및 탈의 시연 ▲감염 예방을 위한 주사 실무(강동성심병원 박소연 감염내과 교수) 등이다.오후 1시 20분부터 시작되는 3번째 세선은 말초 장기 치료 공략법이다. ▲외래에서 할 수 있는 안과 검사 및 안약 처방 (SNU안과 김주현) ▲비염 치료 ABC(용인세브란스 하종균) ▲1차 진료에서 흔한 피부질환 진단 및 치료(중앙대병원 피부과 박귀영) 등으로 구성됐다.위드 코로나 시대 속 유능한 감염 관리자가 되는 법을 다룬 마지막 세션은 ▲헬리코박터균 제균 대상과 치료 업데이트(여의도성모병원 정대영) ▲코로나19 시대 해외여행 상담법(강북성심병원 직업환경의학과 한복순) ▲만성질환과 연계한 감염질환 관리(명지병원 김홍배) 등의 순서다.사전등록 방법은 가정의학과의사회 홈페이지에 있는 '2022춘계학술대회' 팝업을 클릭해 후다닥의사에 회원가입한 후 사전등록을 클릭하고 등록회비를 이체하면 된다. 사전등록기간은 3월 18일 오후 4시까지다. 강좌 시간은 휴식시간 30분을 포함해 총 7시간이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은 "본회는 필수강좌로 환자 안전개념의 이해 및 코로나19 감염병 대응교육을 중점으로, 팬데믹 상황에서 현장의 고충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의원 감염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한 강좌를 준비했다"며 "이외에도 만성질환, 말초장기 치료 공략법 등 1차 의료기관 진료 맞춤강의들이 준비돼있다"고 설명했다. 
2022-03-10 10:44:10병·의원
인터뷰 정은주 입원전담의연구회장

"입원전담의 지속성 각인…의료 블루오션 확신"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지난해 본사업 시행 후 입원전담전문의들이 느끼는 제도의 불안정성은 해소됐습니다. 사업의 미비점은 존재하나 없어지는 제도가 아니라는 부분이 입원전담전문의들에게 분명하게 각인됐습니다."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연구회 정은주 회장(45, 세브란스병원 외과 진료교수)은 올해 보건복지부 본사업 전환 2년차를 맞은 입원전담전문의 사업의 성과를 이 같이 밝혔다. 부교수를  임한 정은주 회장은 입원전담전문의 본사업 2년차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외과 분야 전문과 입원전담전문의 수장인 정은주 회장의 이력은 화려하다.정 회장은 이화의대를 졸업(2001년)한 대장항문외과 세부 전문의로 세브란스병원 전공의와 전임의를 거쳐 원자력병원과 건국대병원 외과 임상 부교수로 10년간 재직한 전형적인 칼잡이.그가 전임교수를 앞두고 세브란스병원 입원전담전문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외과 입원전담전문의는 병동 입원환자만 치료 관리해야 한다는 복지부 규정에 따라 외래는 물론 일반환자와 응급환자 수술을 할 수 없다.정은주 회장의 소신과 자신감은 분명했다.정 회장은 "임상 부교수 생활을 접고 입원전담전문의를 선택한 이유는 의료계 블루오션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수술을 제외하고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영역이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금도 제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단언했다.지난해 9월 기준, 복지부에 등록된 전체 입원전담전문의 270명 중 외과계 전문의는 80여명이다.■입원전담의 전국 270명, 외과계 80여명 "채용할수록 적자 모형"흥미로운 사실은 입원전담전문의 인원이 정체되어 있다는 점이다.수년간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 1월 본사업 전환 후 수도권과 지방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입원전담전문의 수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간 셈이다.정은주 회장은 "내과와 외과 상황은 동일하다. 입원전담전문의가 전공의 대체인력 등 전문 분야 인식 부족과 함께 운영할수록 적자가 나는 수가 모형의 한계"라고 진단했다.현 입원전담전문의 수가는 진료과, 환자 중증도와 무관하게 동일 적용된다.1형인 주 5일 진료와 2형인 주 7일 진료, 3형인 24시간 진료 등 3개 모형으로 나눠져 있다.현 수가에 입각하면, 입원전담전문의 1명이 1일 30~40명의 입원환자를 진료해야 연간 1억 5000만원 정도의 인건비 나온다.하지만 현실은 이와 다르다.중증환자가 포진된 대학병원 특성 상 입원전담전문의 1명이 1일 20명의 입원환자를 진료하기에도 벅찬 상황이다.병원 경영진 입장에서 인건비의 60~70%에 불구한 수익 지표에서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할수록 마이너스 경영이 되는 구조이다.정은주 회장은 "복지부 당초 취지는 1형에서 2형, 2형에서 3형 전환을 유도하기 수가 모형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 현실은 주 5일인 1형이 주 7일인 2형보다 수익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진료시간이 많이 투입되는 중증환자보다 경증환자를 많이 볼수록 수익이 늘어난다. 전문의를 통해 입원환자 의료 질을 개선하겠다는 제도 취지와 차이가 있다"고 꼬집었다.입원전담전문의들의 신분적 불안감은 현재 진행형이다.대학병원 계약직 진료교수로 임상강사(전임의) 또는 전공의 5년차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닌다.시범사업 초기 수도권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입원의학과 개설 등 입원전담전문의 대상 진료과 및 교수 트랙 신설 움직임이 붐을 이뤘지만 독립된 교수 트랙으로 정착된 곳은 아직 없다.정 회장은 "일부 대학병원에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임시직이 아닌 장기 근속을 위한 교수 트랙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임 교수라는 표현보다 새로운 교수 트랙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일부 병원 별도 교수 트랙 추진 "환자안전 입원전담의 중요성 확대"한 가지 의문점은 병동으로 제한된 입원전담전문의 진료 영역이다. 퇴원 후 관리체계 등으로 영역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이다.세브란스병원 진료교수인 정은주 회장은 입원전담의 제도의 의료 분야 블루오션을 확신했다.정은주 회장은 "급성기 병원에서 퇴원 후 재입원율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병상 가동률과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입원전담전문의 진료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정 병동에서 다른 병동으로 넓히고 병동과 응급실 외과 환자의 협진 등 좀 더 탄력적인 제도 운영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는 팀워크 체제로 전문분야 입지를 구축해야 한다"며 "환자와 각 임상과, 병원에서 필요한 전문가 그리고 개인의 전문성과 만족도를 살리는 '윈-윈' 할 수 있는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국 270여명인 입원전담전문의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오늘도 병동 환자 치료를 위해 출근하고 있다.정은주 회장은 "그동안 관행과 관례로 무시된 부분인 환자안전에서 입원전담전문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입원전담전문의 스스로 전문성을 유지 발전시키며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향후 5년 내 입원전담전문의를 위한 의료분야의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2-02-10 05:30:00병·의원

제도 활성화 위해 젊은의사-입원전담의 손잡았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입원전담의 수련 과정의 전문화를 위해 젊은의사와 내과외과 입원전담의가 손을 잡았다.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대한내과학회 입원의학연구회, 대한외과학회 입원담전문의 연구회와 지난 24일 업무협약을 맺고 제도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왼쪽부터 대한내과학회 입원의학연구회 신동호 회장, 대전협 여한솔 회장,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연구회 정은주 회장.입원전담전문의는 입원 환자의 입원부터 퇴원까지 진료를 책임지고 전담하는 전문의를 뜻한다. 지난해 9월 기준 270명의 입원전담전문의가 활동하고 있다.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다가 지난해 본사업으로 전환됐지만 좀처럼 확대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현 상황을 타개 하기 위해서는 젊은의사들의 관심이 필요한 만큼 대전협과 내과 외과 입원전담전문의는 제도 활성화 및 수련의 질 향상에 대해 공동으로 논의하기로 했다.대전협 여한솔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내과 전공의들은 다양한 환자군을 접하면서 수련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라며 "입원전담전문의를 통해 입원 중인 환자를 보고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부족한 수련의 기회가 채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대선 정국인 만큼 대전협도 대선정책제안을 준비 중"이라며 "입원전담전문의 사업이 본사업으로 전환됐지만 하는 병원만 하고 있다.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제도 확대에 관여할 수 있도록 대선정책 안건에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외과 입원전담전문의연구회 정은주 회장(세브란스병원) 역시 양질의 교육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수술 입원 환자를 직접적으로 진료하는 부분들이 수련과정에 들어가 있기는 했지만 과거에는 어깨너머로 보고, 윗년차가 잠깐 알려주거나 모르면 옆사람에게 물어보는 정도였다"라며 "입원전담전문의가 있으면 수술환자 관리를 보다 체계적, 전문성 있게 정확하게 가르쳐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입원 현장에 전문의가 상주하면서 봐주니까 전공의가 좀 더 잘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라며 "입원전담전문의 운영을 3년, 4년 한 병원은 실제로 입원전담의가 전공의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전담의가 근무하는 분과는 전공의 선호도도 확실히 높다"라고 말했다.내과 입원의학연구회 신동호 회장역시 입원전담 진료에 대한 수련 과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신 회장은 "미국에서는 입원전담전문의가 전공의 수련에 직접 참여한다"라며 "환자를 어떻게 평가하고, 입원환자에게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대해 입원전담전문의가 가르치고 있다. 입원전담전문의는 더이상 전공의의 업무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특히 코로나 상황에서 내과 전공의는 다른 환자를 경험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각 분과의 환자를 모두 경험하려면 2주씩만 잡아도 6개월이 걸린다. 입원전담 관련 교육을 통해 내과의 모든 분과 환자를 접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2-01-25 12:51:21병·의원

이노엔, 식약처에 코로나 백신 물질 임상 1상 신청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이노엔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IN-B009'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제출했다. 임상1상에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집중 평가할 예정이다. IN-B009는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제조해 투여하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다. 항원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면역 활성을 유도하는 물질로, 바이러스의 활동을 무력화하는 '중화항체' 생성률과 세포성 면역 활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노엔은 지난해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CEVI)으로부터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기술을 이전 받고, 융합연구단 바이러스 예방팀과 함께 약효 및 비임상 연구를 진행해 왔다. 백신 후보물질 'IN-B009'는 영장류 비임상시험에서 유효한 중화항체 형성률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또, IN-B009 투여 후 면역세포 활성이 유도된 백신 시험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증식이 일어나지 않았고, 영국, 남아공 등에서 발견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능을 보였다. 이노엔 정은주 BIO기술센터장은 "코로나 백신뿐만 아니라 2가 수족구, 두창, 폐렴구균 백신 등을 연구 중으로, 백신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위험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제품개발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엔은 비임상시험에서 확보한 안전성 및 유효성 결과를 기반으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는 대로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1-04-30 09:55:14제약·바이오

초미세먼지 위험률 공개…혈관질환·폐암 위험 상승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초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떠한 질환을 일으키고 얼마만큼 사망률을 높이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세먼지 기준인 PM 2.5를 놓고 다중노출모델 분석을 통해 10μg/㎥가 늘어날때 어떤 질환이 생겨나고 이로 인해 사망하는지를 분석한 것. 초미세먼지와 사망률과의 연관 관계를 보여준 연구가 나왔다. 아주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정은주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2년 사이 초미세먼지와 사망률을 다중 분석하고 16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3346/jkms.2019.34.e311). 연구진은 지금까지 미세먼지와 건강에 대한 연구들이 천식 등 특정 질환으로 제한돼 이뤄진 점을 주목했다. 과연 미세먼지가 어떠한 질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광범위하게 분석된 연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 지역에서 사망한 31만 1526명의 60세 이상 노인의 의료 데이터와 그간 날짜별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다중노출모델을 통해 분석해 사망률의 상대적 위험성을 도출했다. 다중노출모델이란 하나의 변수에 다른 변수가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는 분석법으로 가령 공기중에 초미세먼지 외에 다른 오염 물질, 또한 사망 이유에 대해 다른 사망 원인 등을 보정을 통해 제외하는 통계적 방법이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가 10μg/㎥ 늘어날 수록 1만명 당 평균 37명이 이로 인한 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적으로 사망률이 1.0037배 증가하는 셈이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다양한 질환들에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혈관 질환(vascular disease)으로 초미세먼지로 인해 1만명 당 81명이 혈관 질환에 걸려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미세먼지와 오존으로 인한 각 질환별 사망 위험율 마찬가지로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pulmonary disease)에 걸려 사망한 경우도 1만명 당 86명이나 됐고 1만명 당 27명 꼴로 폐암에 걸려 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미세먼지는 당뇨병 등 만성 질환에도 영향을 미쳤다. 초미세먼지를 직접적인 이유로 고혈압에 걸린 비율은 유의미하지 않았지만 1만명 당 75명은 당뇨병이 생겨 사망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연구를 진행한 정은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초미세먼지의 증가가 노인의 사망률 사이의 중요한 연관성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또한 다양한 질환을 통한 사망률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조건으로 추가 연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미세먼지가 증가할 수록 노인의 사망률을 높인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사망과 이로 인해 가중되는 사회 경제적 부담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2019-12-18 05:45:56학술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정착 위해 의협이 나섰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정착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의협은 23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정착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확정지었다. 특별위원회는 연세의대 내과 김영삼 교수를 위원장으로 총 16명으로 꾸려졌다. 간사는 의협 이우용 학술이사(삼성서울병원 외과)가 맡았다. 연세의대 외과 입원전담전문의인 정은주 교수,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장성인 교수, 서울아산병원 내과 입원전담전문의 김준환 교수 등이 위원으로 합류했다. 특별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위원회 목적 및 업무방향을 설정하고 제도 정착을 위한 홍보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별위원회는 우선 입원전담전문의 수가개선 및 가산방안을 검토, 제시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업무표준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교육프로그램은 입원전담전문의 업무범위 및 필수역량 등을 중점으로 해서 각 학회별로 기본안을 마련케하고 특별위원회에서 종합, 정리해 표준안을 만들기로 했다. 수가 개선을 위해서는 제도의 효용성, 재정추계 등에 관한 근거자료를 준비하기로 했다. 의협은 "입원환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전공의법 시행에 따른 의료기관 인력공백 최소화 등 환자 안전 강화와 의료의 질 향상에 대한 논의를 위원회에서 심도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9-10-23 17:35:56병·의원

충남의사회, 세번째로 떠난 해외의료봉사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충청남도의사회(회장 박상문)는 충청남도 협조로 해외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해외의료봉사는 올해로 3년째이며 정은주 단장을 중심으로 진료팀, 진단검사팀, 내시경팀, 안과 수술팀, 약제팀으로 이뤄졌다. 진료팀은 다시 내과진료팀(1내과, 2내과, 3내과), 통증치료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안과 팀으로 나눴다. 전문의 14명을 포함해 38명이 캄보디아로 향했다.
2019-09-04 16:14:54병·의원

세브란스 산과 입원전담의가 말하는 '공동주치의' 한계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내과에 이어 외과계에도 입원전담전문의가 도입된 지 약 3년. 수술을 하는 서전들은 입원 병동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신촌 세브란스병원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정은주 교수는 집도의가 수술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외과' 입원전담전문의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과부가 21일 병원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1회 연세 입원전담전문의 심포지엄'에서 한 말이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2017년부터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운영했고 지난 6월 입원전담전문의 숫자와 병동을 확대했다. 더불어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 다른 외과계열 진료과에도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도입했다.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입원전담전문의 김지환 교수가 병원의 산부인과 입원전담전문의를 소개하고 있다. 입원전담전문의를 운영하는 병원 중 산부인과 입원전담전문의는 세브란스병원이 유일하다. 암병원 부인암센터(35병상)에서 2명의 입원전담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산부인과 입원전담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는 김지환 교수는 "산부인과는 환자에 대한 내과적, 외과적 처치가 모두 필요한 진료과인 만큼 전공의보다는 전문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입원전담전문의가 어떤 진료과보다도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입원전담전문의와 수술을 집도한 주치의가 함께 환자 상태를 관리 하는 '공동주치의' 모델을 취하고 있다. 더불어 9월부터는 입원전담전문의 근무를 주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주말에는 쉬고 주 중에만 일을 하던 시스템을 바꾼 것. 김 교수는 "환자 치료 연속성 및 주말 동안 발생 가능한 중환자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주말까지 근무를 확대하기로 했다"라며 "주말 동안 암 병동에 전문의가 상주하면서 즉각적인 처치가 가능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입원 환자에 대해서는 입원전담전문의가 모두 케어하도록 주치의 변경 시스템을 적용했는데 수술을 직접 한 의사가 회진을 오지 않으니 환자가 부정적으로 해석하더라"라며 "의사가 환자를 보지 않는다는 인식을 막고자 공동주치의 제도로 바꾸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교수는 공동주치의 시스템의 단점을 지적했다. 전문의로서의 독립성을 인정받기 보다 전공의 수련의 연속으로 느껴지는 상황이 종종 벌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수술을 집도한 기존 주치의가 입원전담전문의에게 오더를 내리거나 디시전 메이킹(decision making, 의사결정) 과정에서 입원전담전문의와 전공의, 주치의와 갈등이 생길 수 있다"라며 "일을 할수록 전문의 역량 발휘가 어렵다"라고 털어놨다. "입원전담전문의, 기존 주치의·전공의·간호사와 끊임없이 대화해야" 세브란스병원 외과 입원전담전문의인 정은주 교수는 커뮤니케이션, 신뢰의 문제라고 보고 '공동주치의제'는 특히나 구성원 사이에 신뢰를 쌓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외과 입원전담전문의 정은주 교수가 세브란스병원 외과는 입원전담전문의를 도입한 지 2년 반이 지났으며 현재 7명의 입원전담전문의가 3개 병동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산부인과 입원전담전문의는 이제 걸음마 단계인 상황. 정 교수는 "대학병원에서 10년의 교수 생활을 뒤로하고 입원전담전문의의 길을 선택할 때 가장 많이 한 고민이 전문의로서 독립권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였다"라며 "전공의 5년차를 왜 가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수술을 집도한 의사와 입원전담전문의가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이 처음에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수술 집도의를 비롯해 간호사, 전공의와 끊임없이 이야기해야 한다"라며 "2년 반이 지나고 나서 지금은 전문의로서 독립성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 이유는 의사결정 방향이 수술 집도의나 입원전담전문의나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치료에 대한 타이밍이 조금씩 다를 뿐 방향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초기에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신뢰가 쌓이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외과 입원전담전문의가 '블루오션'이라고 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를 케어하기 위해서는 '외과' 전문의가 꼭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외과 입원전담전문의는 환자의 수술 후 해부학적 변화, 수술 과정, 수술 소견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수술 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라며 "합병증 조기 발견, 초기 치료, 응급수술 필요성에 대한 의사결정을 신속, 정확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수술 감염에도 관심을 갖고 활동해야 하며 외과 환자 영양, 응급상황 중에서도 특히 병상에서 하는 처치(bedside procedure)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08-22 06:00:54병·의원

대한신장학회 콩팥병 환자 상담수가 개선 논의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대한신장학회가 윤일규 의원과 함께 오는 23일(금)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만성콩팥병 환자의 교육 및 상담수가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발제는 대한신장학회 일반이사인 김세중 교수(분당서울대 신장내과)가 나서, 환자중심 만성 콩팥병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한 현행 교육 상담의 문제점 및 공유의사결정 도입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어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일본투석학회 회장인 사이타마대학 히데토모 나카모토 교수를 초청했다. 종합토론회에서는 대한신장학회 김형종 부총무이사(분당차병원 신장내과), 대한혈관외과학회 박형성 부총무이사(분당서울대 외과), 병원투석간호사외 정은주 회장(강남세브란스), 윤종성 환자, 보건복지부 이중규 보험급여과장이 나서 열띤 토론을 벌인다. 언론인으로는 히트뉴스 최은택 기자가 참석한다. 학회 측은 "삶의 질 유지와 의료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인 투석 방식에 대한 환자의 이해와 선택이 매우 중요하지만 국내 환자들은 투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투석을 미루거나 지연시키다가 적절한 시작 시기를 놓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현행 교육 상담제도의 개선점을 논의하고 최근 공유의사결정제도를 도입한 국가 사례를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19-08-16 15:19:55학술

입원전담의들 소신있는 외침 "왜 선택했냐고 물으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왜 입원전담전문의를 선택했느냐이다." "전공의들은 교수와 입원전담전문의 등 시어머니가 늘었다고 느낀다."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 입원전담전문의협의회는 21일 서울아산병원 서관 강당에서 '입원전담전문의 확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입원전담전문의인 박승교 교수 발표 모습. 이날 입원전담 병동에 참여하는 4개 대학병원 입원전담전문의들의 경험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박승교 교수는 통합형 모델을 설명하면서 "입원전담전문의들이 느끼는 번 아웃은 인간관계와 야간근무, 계약조건 변경 그리고 의료계 시선 등으로 발생한다"면서 "적절한 보상과 커뮤니케이션, 진료수익, 전담의 정체성, 신뢰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승교 교수는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왜 굳이 입원전담전문의를 하느냐이다"라고 전하고 "소신있게 선택한 같이 일하는 전담의 교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1세대 입원전담전문의로서 고충과 자부심을 표명했다. 박승교 교수의 담전문의 활성화 제언. 분과형 모델인 서울아산병원 김준환 교수는 "종양내과와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전담의 병동에서 1년치 스케줄을 짜고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다. 한명이 아프거나 일이 있어 빠지면 스케줄 관리가 힘든 게 현실"이라면서 "전담의 강점은 긴급한 응급치료와 환자 면담, 병실 간호사 만족도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준환 교수는 "현재 종양내과 전담의들은 인턴과 간호사, 전공의, 학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최근 이동식 초음파를 구입해 전공의 교육을 실시해 만족도를 높였다. 의대생 입장에서 말기암환자 실전 교육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종찬 교수는 "입원전담전문의들이 2015년 8월 진료교수로 발령받았다. 모두 다른 세부전문의로 서로 자문이 가능해 입원환자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면서 "전담의 병동 시행 후 입원기간 감소와 병상 가동률 증가 등 긍정적 효과를 학회에 발표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 정은주 교수 외과계 병동 경험 발표. 세브란스병원 정은주 교수는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고민과 현실을 전달했다. 정 교수는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로 지난 10년간 많은 수술을 했으나, 항상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입원전담전문의가 그 부분을 매워 줄 좋은 제도라고 생각해 선택했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외과 의사는 모든 수술을 한다고 배웠는데 현실적으로 다른 부분은 소홀히 하고 있다. 입원전담전문의로서 수술 전후 관리 기능을 외과 전문의 수술과 합쳐지면 환자치료 효과가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면서 "전국 21명의 외과 입원전담전문의가 활동하고 있다. 외과학회 연구과제에 선정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외과 입원전담전문의들의 자부심을 전했다. 복지부 권덕철 차관(아래줄 맨 왼쪽)이 토론회 발표를 경청하며 제도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정은주 교수는 "아는 분들이 입원전담전문의가 뭘 하는 사람인지 물어본다. 병원 경영진과 의료계, 간호사 등과 입원전담전문의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직종이자 제도이고 전담의와 교수 관계 그리고 전공의 입장에선 또 다른 시어머니라는 인식 등을 개선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복지부 권덕철 차관과 상급종합병원협의회 김영모 회장(인하대병원 원장) 등이 참석해 입원전담전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장시간 자리를 지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지속적 개선을 예고했다.
2018-07-21 15:42:13병·의원

건국대병원 정은주 교수, 식약처 중앙약심위 전문가 위촉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건국대병원(병원장 황대용)은 외과 정은주 교수가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전문가로 위촉됐다고 22일 밝혔다. 정은주 교수는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의대에서 석사, 고려대 의대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병원 외과 전문분야인 대장암, 결장암, 직장암, 항문암 등의 진료·연구를 하고 있다. 정 교수는 "다년간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이 의약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약심위는 식약처와 보건복지부의 자문기구로 사전조사 및 연구, 의약품 등 안전관리 수행에 필요한 제반 조사, 의약품 등의 생물학적 동등성 평가 등을 지원한다. 위원회는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2명을 포함해 의약품 관련 전문가 100명 이내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이다.
2016-09-22 10:29:54병·의원

건국대병원 11일 '대장암 clean 스토리' 강좌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건국대병원 대장암센터 (센터장 황대용)는 11일 오후 1시 30분부터 병원 지하 3층 대강당에서 ‘대장암 Clean 스토리’를 주제로 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에서는 건국대병원 대장암센터장인 황대용 교수가 대장암 증상과 최신 치료법에 대한 내용을 강의하며, 정은주 교수와 유춘근 교수 등이 대장암 약물치료와 수술 후 관리와 예방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암 환자의 영양 관리법 등 대장암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들도 제공되며 강연 중간에는 건강 스트레칭과 자가 관리법이라는 주제로 한 스트레칭 시간도 마련한다.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대장암 바로알기 캠페인’을 전개한 건국대병원 대장암센터는 올해는 ‘대장암 Clean 스토리’를 주제로 앞으로 다양한 건강강좌와 행사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건강강좌는 무료이며 대장암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별도 예약 없이 참석 가능하다.
2011-03-03 20:24:38병·의원

건국대병원 황대용·정은주 교수 우수포스터상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건국대병원 대장암센터 황대용 센터장과 정은주 교수가 최근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대장암 환자에서 FOLFOX 항암치료와 비장비대(Splenomegaly with Oxaliplatin Based Chemotherapy in Colorectal Carcinoma)’를 주제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황대용 교수와 정은주 교수는 대장암 환자에서 FOLFOX 항암치료시 동반되는 비장 비대와 관련해 비장크기의 변화의 양상, 혈액학적 지표와의 관계 및 이에 대한 임상적 의의에 대하여 발표하여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2010-11-23 19:24:34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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