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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공백 길어지는데…입원전담의 활성화 지지부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본사업으로 전환된 지 3년째에 접어들었지만 활성화까지는 요원한 모양새다.특히 최근 전공의 사직 장기화로 병동 내 입원전담전문의 인력 확대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의료현장에서 전문의 증가세는 여전히 미약한 수준에 머물러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연구회가 보건복지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파악한 국내 입원전담전문의 현황을 살펴보면 2024년 3월 기준, 346명으로 전년도 말 기준 326명 대비 20명 증가한 데 그쳤다.입원전담전문의 제도 도입 의료기관은 73개소, 병동은 199병동으로 전년도 12월 기준 63개소, 179병동 대비 각각 10개소, 20개 병동이 늘었다.입원전담전문의 본사업 전환 3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증가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자료제공: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연구회)본사업 전환 이후 연도별 현황을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지난 2022년 12월 기준 140병상을 운영했지만 이후 2023년 접어들면서 122병상까지 쪼그라들었다가 올해 3월 31일 기준으로 141병상까지 늘었다.전년대비 병상이 늘어나긴 했지만 2022년말 140병상과 비교하면 사실상 변화가 없는 수준이다.진료유형별 현황을 보더라도 당초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취지를 살린 3형(주7일형-24시간)의 경우 2022년말 16병상에서 2023년도말 9병상까지 감소했다가 올해 3월말 간신히 회복하면서 16병상으로 22년도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주말 포함 낮시간대에만 케어하는 2형(주7일형-주간)은 2022년도 31병상에서 올해 3월말 기준 26병상으로 줄었으며 주중 낮시간대 병동을 지키는 1형(주 5일형-주간) 비율이 157병동(79%)으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12월말 대비 138병동(78%)으로 유형별 중 가장 크게 늘었다.다만, 1형 진료유형은 평일 낮시간에 한해 병동을 케어하는 만큼 야간, 주말 등 시간대에는 별도의 인력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시 말해 지난 2월부터 전공의 사직에 따른 병동 의료공백을 입원전담전문의로 대체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연구회 정윤빈 총무이사(세브란스병원)는 "본사업으로 전환하지 3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예상만큼 늘고 있지 않다"면서 "본사업으로 전환됐지만, 정부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립대학병원 한 병원장은 "최근 전공의 사직에 따른 의료공백을 채울 수 있는 인력으로 입원전담전문의가 적절하지만 해당 의료진 인력난으로 채용은 여전히 난제"라며 "해당 직군에 대한 안정성 확보와 병원 내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4-17 05:30:00병·의원

사립대병원장 만난 서울시, 비상대응 체계구축에 31억원 긴급지원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민간 의료인력 긴급 채용에 31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또한 응급환자 분산을 위해 질환별 전문병원으로 우선 이송하는 비상대응체계를 확대한다.오세훈 시장은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진료 공백 방지와 필수의료 유지 협력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8일 오전 서울 18개 주요 병원장과 만나 시청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민간 의료인력 긴급 채용에 31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또한 응급환자 분산을 위해 질환별 전문병원으로 우선 이송하는 비상대응체계를 확대한다.이날 간담회에는 상급종합병원 6곳(이대목동병원, 고대안암병원,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서울성모병원), 종합병원 12곳(서울의료원, 여의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강동경희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동성심병원, 성애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양지병원, 중앙보훈병원, 강남성심병원)의 병원장이 참석했다.오 시장은 "공공병원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체인력 채용을 위한 인건비 26억원을 우선 지원했다"며 "이에 더해 민간 응급의료기관에서 의료인력을 긴급 채용할 수 있도록 31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시는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은평병원 등 3개 시립병원에 의료진 45명 충원을 목표로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의료 현장을 지키는 전문의들이 과도한 업무로 '번아웃'에 내몰리는 상황을 막고, 원활한 병원 운영을 위해 당직의·입원전담의 등을 긴급 채용하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다.집단행동 사태가 장기화하고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면서 시는 서울 시내 31개 민간 응급의료기관에도 의료인력을 긴급 채용할 수 있도록 예산 투입을 결정했다.서울시는 이와 더불어 응급의료기관의 환자 분산을 위해 질환별 응급환자를 전문병원으로 우선 이송해 치료하는 비상대응체계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오 시장은 또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면서 8개 시립병원, 25개구 보건소 등 공공의료 진료를 연장하고 응급실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시의 비상의료 대책을 소개했다.오세훈 시장은 "어떤 경우라도 위급한 환자가 치료받지 못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은 없어야 한다"며 "특히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중증·응급 환자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응급실과 중환자실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시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해드릴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면서 필수의료가 정상화되고 병원들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08 11:50:11병·의원

대한민국 백년대계는 없다

메디칼타임즈=파티마병원 마상혁 과장 얼마 전 보건복지부는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또 발표하였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제대로 내용을 파악하지도 않은 채 보도자료에 환영, 감사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필수의료 인력의 부족,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수준의 격차, 소아과 진료체계의 붕괴의 책임 등 현재의 한국의료 체계의 문제를 누가 져야 하는 가에 대한 물음과 답부터 시작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의 문제는 순환보직과 전문성이 없는 장관이 문제이다. 순환보직제를 하니 전문성이 축적될 수 없으며, 게다가 전문가 소통까지 부족하니 제대로 된 정책을 기대할 수 없다.  보건복지부는 보건부와 복지부가 분리되어야 하고, 각각의 최고 책임자는 해당 전문가 중에 선발되어야 한다.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정책이 필요하며, 전문가위원회 상설을 법제화하여 정책 결정에 객관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소아의료체계가 심각하다는 것은 수년 전부터 문제제기 되어왔고, 대한소아청소년학회는 여려 경로를 통하여 의견을 제시하였으나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뒤늦게 여러 가지 정책을 발표하였으나 현실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닌 탁상행정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수도권과 지방은 상황이 다르므로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한다.중증·응급 소아진료는 의사, 간호사, 약사, 기사 등의 많은 전문 인력이 필요하나 지금은 전문인력이 매우 부족하다. 따라서 이런 전문 인력의 고용이 증가 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입원전담의 정책에서 병원에서 자율성을 주어야 하나 현재는 그렇지 못한 것도 또한 걸림돌이다. 그리고 입원환자 진료의 중심을 전공의에서 전문의 체재로 바꾸는 혁명적인 제도가 필요하며, 입원 전담의의 신분보장이 아울러 되어야 한다.지방의 소아암 거점병원 의료인력 확보를 지원한다 라는 아주 거창한 정책을 발표하였다. 지방의 경우 이미 해당 전문의들이 사표를 내고 있고, 이제는 병실도 없어진 병원도 많으며, 아무리 재정지원을 한다고 해도 지원자가 없어 이제는 늦었다. 지방의 경우 당장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현장 방문을 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야 하는데 전혀 노력한 바가 보이지 않는다.지역 소아의료 공백을 완화를 위하여 야간진료, 휴일진료, 달빛병원을 늘이기 위하여 수가조정, 지원을 한다고 한다. 달빛병원의 경우 환자가 분산되는 상황이 되었고, 의료진의 피로감만 증가하여 실효성이 없었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고 재정비해야 하며, 달빛 병원 운영했던 병원들의 수익은 그다지 증가하지 않았다. 국민들의 민원을 줄이기 위하여 무리한 정책 수행과 예산 낭비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가 우선되어하고, 지역의 의료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소아상담센터를 구축한다고 발표하였는데 상담센터의 역할이 아이가 아픈 것을 상담을 하는 것인지, 병원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규정이 필요하다. 만약 아이가 아픈 것은 상담하는 것은 초진 환자를 원격으로 진료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며, 이는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소아 건강관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하여 영유아 검진을 강화를 한다고 한다. 그럼 국가검진에서 빠져 있는 7-20세 사이의 소아청소년들은 누가 관리를 하겠다는 것인가? 소아청소년 검진을 국가검진에 포함을 해야 하며, 보건복지부로 이관을 해야 한다.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 대한 정책가산을 신설, 지원할 계획도 발표하였는데 재정추계 등의 내용이 없어 신뢰가 되지 않는다.미래 소아의료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교육을 강화하고, 수련비용을 지원하며, 급여를 지원한다고 한다. 그러나 밝은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현실에서 이런 정책은 성공할 수가 없다.우리나라 보건의료 정책은 많은 부분들이 성인의 만성병에 대한 것들이다. 이제는 과거에 억매이지 말고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 우리와 유사한 경험을 한 일본의 사례를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향후 지속적인 정책의 수정보완이 필요하며, 1·2·3차 의료기관 대표, 의료정책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정치인, 공무원, 국민들은 미래 투자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을 가지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23-10-10 05:00:00오피니언

수술실 CCTV·저수가에 실형까지…외과 지원율 어쩌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외과계에서 수술 수가 불균형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외과 전문의가 장폐색에 보존치료를 시행했다는 이유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전공의 지원율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10일 대한외과의사회는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술 수가에서 의사 행위료가 저평가된 상황을 조명했다. 여기서 의사 행위료는 수가의 22% 수준으로 낮아 외과계를 무너뜨리는 주범이지만, 개선될 기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수술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 역시 오는 25일부터 시행돼 부담을 키우고 있다.대한외과의사회가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평가된 수술 수가 의사 행위료 등 외과계 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소장폐색환자의 수술을 늦췄다는 이유로 외과 전문의가 업무상과실치상죄로 금고형을 선고받으면서 대외적인 여건이 더욱 악화했다는 설명이다.이 의사는 지난 2017년 장폐색 의심 환자의 수술을 하지 않고 보존치료를 결정했으나 환자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재판에 넘겨졌고,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받았다.외과 수술은 저평가된 행위료로 의사에게 10만 원이 채 안 되는 돈만 떨어지는데, 이를 위해 위험성이 높은 수술을 하다가 오히려 실형을 사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외과의사회는 현재도 외과 전공의가 부족해 현장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같은 판결이 나온다면 전공의 지원율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다.이와 관련 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은 "전공의가 부족해지니 병동에서 환자가 수술할 때를 제외하곤 교수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문제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공공임상교수제도가 실패했고 입원전담의 역시 모집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의사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이를 대신해 진료보조인력(PA)가 무면허 의료행위를 시행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외과의사회 천영덕 보험부회장은 "외과 전공의들은 대부분 시간을 차트 정리에 사용하고 있다. 전공의특별법으로 수련을 위한 시간도 부족해졌다"며 "이 공백을 메꾸기 위한 정책이 입원전담전문의인데 구하면 상관없지만 그럴 수 없는 곳에선 PA가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관련 대책으로 의대 증원이 논의되는 것과 관련해선 실효성이 없다고 봤다. 의사 수가 늘어난다고 해도 외과 지원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다.쌍꺼풀 등 피부·미용 수술은 100만~200만 원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반면, 맹장 수술은 30만~60만 원 수준이라는 것. 그마저도 의사에게 떨어지는 행위로는 7만5000원에 불과하다. 이처럼 불균형이 심한 상황에서 외과 의사를 늘려봤자 결국 피부·미용 의사만 많아진다는 지적이다.만약 이 같은 불균형 문제가 먼저 해소된다면 의대 증원, 의학전문대학원, 공공의대 등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와 관련 이 회장은 "의대 정원은 조건부 찬성이다. 필수의료가 차별받고 있다면 의대 정원을 늘리든 의전원이나 공공의대를 만들든 해결되지 않는다"며 "남들이 하기 싫은 일에 종사하려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 제발 정부가 현 상황이 심각하다는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다. 미봉책 남발은 결국 본인과 그 가족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적어도 수술 수가에서 의사 행위료를 지금의 10배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외과의사회 최동현 총무부회장 "의료계 요구는 기승전 수가인데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해해줬으면 한다. 특히 최근에 외과를 힘들게 하는 사건이 많다"며 "수술실 CCTV, 의사 형사처벌 등 외과에 들어오려는 선생들이 없을 거고 미래가 참담하다. 매번 지적되는 문제지만 정권과 담당 공무원이 계속 바뀌면서 매번 얘기가 되풀이되고 정체된다"고 말했다.이어 "재료비가 정액수가로 한정된 것이 특히 문제다. 수술엔 다양한 기구들이 사용되는데 수술비가 200만 원이라고 하면 150만 원이 재료비로 나가는 구조다. 수술하면 할수록 인건비만 올라 손해를 보는 것"이라며 "해외에서 재료와 장비가 개발돼도 가격 보장이 안 되니 들여올 수 없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의료는 반대인데 지속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관련 논의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것은 난점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선 의료계 역시 의료사고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기존 행태를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와 관련 이 회장은 "의사는 의료사고로 분쟁이 생기면 유감이라는 말도 못 한다. 이를 인정하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자신이 잘못한 것은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그동안의 모습을 반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의사들이 의료사고를 배상할 수 있을 정도로 수가에 위험도가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9-11 05:30:00병·의원

소아암 전문의 전국 69명이 전부…5개 권역 거점병원 육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소아암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소아혈액종양 세부전문의는 전국에 69명. 중증 소아질환 전문인력의 감소로 정부가 긴급히 소아암 진료체계를 구축한다.보건복지부는 20일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방안 설명회를 통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5개 권역에 소아암 거점병원 육성 방안을 내놨다.복지부가 발표한 거점병원은 ①충남권역(대전・충남・충북・세종) 충남대병원, ②호남권역(광주・전남・전북・ 제주) 화순전남대병원, ③경북권역(대구・경북) 칠곡경북대병원, ④경남권역(부산・울산・ 경남) 양산부산대병원, ⑤경기권역(경기・강원) 국립암센터 등 총 5곳이다.해당 5개 의료기관은 공공의료 수행기관으로 소아혈액종양 전문의 인력을 갖추고 조혈모세포 이식 및 외래·입원 및 응급진료 기능을 유지하는 등 소아암 진료를 위한 핵심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선정했다.복지부는 소아암 진료체계를 통일시키지 않고 각 병원의 특성에 맞게 실행 가능한 진료모형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복지부는 5개 권역에 소아암 거점병원을 선정, 병원별로 적절한 진료모형을 개발해 운영키로 했다. 일단 각 거점병원은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를 중심으로 병동 촉탁의 2~3명을 신규 채용해 소아감염 및 소아내분비 등 타분과 소아과 전문의와 협력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이와 함께 지역 내 타 병원 소속 전문의까지 진료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의료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소아암 전담진료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는 소아혈액종양 전문의가 전국 69명이 전부인 상황에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확보율이 2020년 68.2%에서 22년 27.5%로 급감한 것을 고려할 때 전문의 확보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전문인력 활용 모형 또한 해당 병원의 상황에 맞게 구성했다.화순전남대, 양산부산대, 충남대병원은 병원 내 전담팀을 구성해 진료하는 시스템으로 소아혈액종양 전문의와 입원전담의 또는 촉탁의, 타분과 소아과 전문의가 협력하는 모형을 적용할 예정이다.이들 병원은 올해 말 수련이 종료되는 전공의를 촉탁의로 채용하고 현재 근무중인 입원전담의 또는 촉탁의 등을 진료전담팀으로 합류시켜 전문인력의 이탈을 방지할 계획이다.이 같은 전문인력 보강을 통해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는 외래진료와 조혈모세포 이식에 집중하고 신규 또는 지원인력을 병동과 중환자실, 응급실에 배치할 예정이다.칠곡경북대병원은 지역 개방형 진료체계를 구축할 예정으로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 지역 내 대학병원을 갖추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대학병원 소속의 소아혈액종양 전문의와 지역 병의원에 소아암 치료경험이 있는 전문의가 진료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모형이다.국립암센터는 취약지 지원체계 모형으로 강원도 지역은 소아암 진료를 위한 세부 전문의가 없는 현실을 고려해 국립암센터 소속의 소아암 전문의가 강원도 내 대학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강원도 내 대학병원은 타 지역에서 항암치료 및 퇴원한 지역 소아암 환자를 사후관리 및 후속진료를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소아암 거점병원의 핵심은 진단부터 항암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및 후속진료까지 완결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다만 지역 거점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고난이도 중증 수술이나 양성자치료기 등 첨단장비를 통한 항암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국립암센터에서 치료 후 지역 거점병원으로 회송해 후속진료를 받을 수 있는 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소아암은 인구 감소에 따라 적정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필수의료 분야다. 소아암은 진단 후 1~2년 동안 집중치료가 필요함에 따라 환자와 가족이 불편함이 없도록 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07-20 12:13:03정책

5기 상종 당락 경증 회송률과 중환자병상 확보율에 달렸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올해 말 지정 예정인 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경쟁이 6월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예정이다. 입원환자 전문질병군 비율은 최대 50% 이상 끌어올려야 10점 만점을 받을 수 있고, 외래 경증 회송률도 3% 이상이어야 만점을 받는다.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다음달 초 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를 위한 2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급종병 지정 기준은 지난해 5월 공개된 것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다만, 필수의료 지원이라는 정부 기조에 맞춰 중증응급 및 소아응급 등의 진료 기능을 예비지표로 추가할지에 대한 결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들 지표가 추가되더라도 당장 평가에 반영되기 보다는 모니터링 개념이다.상급종병 지정 평가 주요 개정 내용. 복지부는 2022년 5월 1차 설명회에서 상급종병 지정 평가 기준을 공개했다. (출처: 복지부 발표 자료)상급종병은 난이도가 높은 중증질환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종합병원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3년마다 지정한다. 상급종병에 지정되면 종별가산율 30%와 일부 수가 항목 가산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복지부는 2021년 말 45개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했다.상급종병 지정 평가는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로 이뤄진다. 절대평가는 상급종병 지정에 도전하는 병원이라면 꼭 충족해야 하는 기본 요건으로 ▲진료기능 ▲교육 기능 ▲인력 ▲시설 ▲장비 ▲환자구성 상태 ▲의료서비스 수준 등 7개 영역으로 이뤄졌다.상대평가는 절대평가를 모두 충족한 기관에 한해서 평가가 이뤄지는 것으로 경쟁이 치열한 진료권에서 결정적 작용을 한다.5기 상급종병 평가에서는 중증도가 높아졌고, 경증 환자 비율이 낮아졌다. 우선 상급종병 지정에 도전하는 병원이라면 전문진료질병권 입원 비율이 34% 이상이어야 하고 단순진료질병군 입원 비율은 12% 이하로 맞춰야 한다. 의원 중점 외래질환 비율은 7% 이하로 해야 한다.절대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면 보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상대평가 기준 맞추기에 집중해야 한다.상대평가 기준 변화. 복지부는 2022년 5월 1차 설명회에서 상급종병 지정 평가 기준을 공개했다. (출처: 복지부 발표 자료)5기 상급종병은 입원환자전담전문의를 꼭 채용해야 한다. 1점이 최고점인데 기준 병상인 300병상당 입원환자전담전문의 수가 1명 이상이어야 하고 입원환자전담전문의팀(3형, 주7일형-24시간)이 구성돼 있으면 1점을 받을 수 있다. 입원전담의 수가 0.4명 미만~0명 초과면 0.5점의 가점을 받고 1형, 주5일형 주간으로 운영하면 0.3점이다.전문진료 질병군 입원 비율은 50% 이상이어야 10점 만점을 받을 수 있다. 절대평가 기준만 채우면 6점이다. 의원 중점 외래질환 비율을 2%까지 낮추면 10점이다. 외래 경증 회송률이 3% 이상이어야 10점 만점을 받는다. 0.1% 수준이면 6점이다.상대평가 기준에는 공공성 영역 지표가 다수 신설됐다. 중환자실 병상확보율이 10% 이상이면 2점, 음압격리병실 확보율이 1% 이상이면 2점이 주어진다. 코로나19 참여 기여도도 보는데 2021년 코로나19 중증비율이 지역별 중앙값 이상이면 1점, 2022년에느 코로나19 준중증 이상 비율이 지역별 중앙값 이상이면 1점이다. 비율이 0.1% 비율이면 점수는 0.1점에 그친다.복지부는 "지난해는 코로나19 변화 양상 등에 따라 대상기간 변경이 가능하다"라며 "구간별 배점기준은 지난해 대상건수를 산출해 상반기 안에 기준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감점 항목도 신설됐다. 희귀질환 비율이 1.3% 이상, 중증응급질환 비율이 35% 이상이면 각 1점의 가점이 부여된다.복지부는 다음달 설명회를 거쳐 7월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평가를 진행해 12월에는 5기 상급종병을 확정해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2023-05-24 11:45:17정책

입원전담의 2년새 약 100명 급증…보수교육 필요성 부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입원전담전문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별도의 보수교육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상급종합병원 지정 필수항목 전환 이후 증가하는 입원전담전문의 실력 배양과 입원환자 의료질 제고 차원에서 교육과정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입원전담의 증가에 따른 전문성 강화 차원의 교육사업 필요성이 제기됐다.22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연구회(회장 정은주)는 최근 보건복지부에 전담전문의 전문화와 역할 다양화를 위한 교육지원 사업을 제안했다.전공의 주 80시간 근무 의무화에 따른 대안으로 출발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의료질지원금 평가기준에 포함되면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입원전담전문의 인원은 시범사업이던 2020년 5월 249명에서 본사업 전환 후 2021년 3월 260명, 2022년 6월 310명 그리고 2022년 12월말 346명 등 2년 반 사이 39% 급증했다.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운영 기관 수 역시 2020년 5월 45개소에서 2021년 3월 52개소, 2022년 6월 58개소, 2022년 12월말 71개소 등 58%(26개소) 늘어났다.평가기준 강화에 따른 전담전문의 확대 부작용도 적지 않다.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새내기 전문의 그리고 개원과 봉직 전문의 상당수가 자의반타의반 입원전담전문의로 넘어오면서 새로운 환경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또한 내과와 외과 중심에서 가정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으로 다양하게 분포되면서 전담전문의들의 의료서비스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연구회는 "요양병원과 의원급 전문의들의 입원전담전문의 전환을 위해 중증환자 진료에 대한 역량 재확보가 필수적"이라면서 "입원전담전문의 교육과정 신설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연구회는 "신규 진입 전문의를 위한 입원환자 진료 역량 재확보와 기존 입원전담전문의를 위한 보수교육 목적"이라며 "이는 입원전담전문의 자격 취득 및 유지 체계를 개발하고 독립된 영역의 전문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의 경우, 1996년 호스피탈리스트(입원전담전문의 의미)를 입원의학 전문가로 정의한 이후 2021년 현재 6만명 이상이 의료기관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복지부는 입원전담전문의 교육과정 신설에 공감하고 있다.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의사 인력 충원과 재배치를 고심 중인 상황에서 입원전담전문의 확충과 함께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상은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연구회 임원은 "복지부와 만나보면 장차관이 입원전담전문의 역할과 중요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다. 교육지원 사업은 입원환자와 전담전문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연세대의료원은 의학교육원을 통해 입원전담전문의 별도 교과과정을 마련하고 300개 이상의 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산하병원 입원전담전문의 교육에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03-23 05:30:00병·의원

입원환자 변화와 입원전담의 미래

메디칼타임즈=김지홍 교수 김지홍 교수. 입원전담전문의사라는 직종에 발을 들이고, 본격적으로 병동의 입원환자들을 진료한지도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다 되어간다.이 직종을 시작했을 때 만해도 허둥지둥대는 1년차 전공의로 근무를 시작했던 전공의들이 어느덧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였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그 시간의 흐름을 더 느끼게 되는 요즘이다.대학병원에 근무하게 되면 당연히 느낄 수 밖에 없는 시간에 따른 변화이고, 더 오랜 기간 동안 병원에서 재직중인 교수님들 앞에서 3년이라는 시간은 어쩌면 우스워 보일지 모른다.하지만 입원환자들의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그 누구보다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입원환자들의 3년동안의 변화는 무시 못할 만큼 상당히 크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가장 대표적인 변화로 병동 환자의 연령대 증가를 들 수 있다. 수술 환자들의 경우로 예를 들어보면, 기대 수명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만큼 수술환자의 연령대도 높아만 지고 있다.과거에는 80대에 수술을 받는 환자가 드물었던 반면, 현재는 90대 환자도 수술을 하는 만큼 이제는 고령환자의 수술은 특수한 상황이라고 보기에는 힘들다.그렇기에 기존에는 고령환자가 단지 고령이라는 이유 만으로 수술 후 중환자실 입실이 필수였다고 하면, 근래에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중환자실에 입실하는 경우는 이제 없다고 볼 수 있다.이와 같은 맥락으로 병동환자의 연령대 증가와 함께 병동환자 중증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병동과 중환자실의 치료의 경계에 있는 환자들이 중환자실에 입실하여 치료를 받았다면, 현재는 동일한 활력징후의 환자들이 병동에서도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수술이나 마취 그리고 그 외에도 많은 요인의 발전이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병실에서도 중환자들의 치료가 가능케 만들었을 것이다.그 중에서도 정책적인 측면 그리고 특히 입원전담전문의 존재가 주치의로 하여금 환자를 중환자실이 아닌 병동에서도 환자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병동환자 중 중환의 비율이 늘어나게 되면, 이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전체 환자의 재원기간이 길어지거나, 합병증 등이 증가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병동의 중환들의 진료를 자연스럽게 전공의 보다는 입원전담전문의들이 담당하게 되면서 전공의들의 환자보다는 입원전담전문의들의 환자군에서 재원기간과 합병증이 증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시나리오다.시나리오와는 반대로, 병동에서의 환자의 재원기간 감소, 합병증의 감소 등의 결과가 나타난다는 점은 상당히 흥미롭다.무엇보다 환자 안정성에 있어서는 더욱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나는데, 그 지표 중 하나인 병원 관련 '위해' (hospital related harm)의 경우, 6.8%나 감소한 결과를 보여주었다.필수의료라는 분야에 있어서 밝은 미래를 보기 힘든 현 의료체계에서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앞으로 환자의 진료에 있어서 나아가야할 방향일지도 모른다.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에서 입원전담전문의를 300병상 당 1명을 배치 함을 기준으로 삼은 이유도 어쩌면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단순하게 전문의가 전공의의 역할을 대신한다는 피상적인 사실을 넘어서 병동을 책임질 수 있는 전문가의 존재 유무가 입원 환자 진료의 질을 넘어서 예후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숫자로 보여지는 수치를 넘어서서 병동에서 직접 겪는 실상은 어쩌면 더 와 닿을 수 밖에 없다. 단순하게 환자의 진료뿐만 아니라 병동이라는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관여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가 있음은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전공의와 같은 동일한 의사뿐만 아니라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 때로는 입·퇴원 및 전실 등을 담당하는 원무과 더 나아가서는 검사 및 수술에 관여된 많은 타과의 의료진들이 환자가 입원하는 순간 복잡하게 연계가 되어 있다.그리고 이 복잡하게 연계되어 있는 많은 구성원을 원활하게 연결하는 존재의 유무는 결국 입원 후부터 순탄한 아스팔트길로 가는지, 아니면 비포장도로로 힘들게 가는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이 진료 일선에서 느끼는 흐름과 그에 맞춰 발전해 나아가야하는 미래의 그림과는 달리 세상은 반대로 돌아가는 것만 같다.넓게 보면 의사라는 직업은 이제 의료, 건강보다는 사회, 정치 뉴스에서 더 자주 언급되는 직업인 듯하고 좁게 보면 의료의 발전은 겉으로 보이는 지표의 유지나 행정적인 미숙함에 의해 제동이 걸리는 듯하다.너무나도 비상식적인 일들이 정상적인 것으로 치부되고 있고, 반대로 상식적으로 당연해야 할 것들조차 그렇지 못한 것이 현재 흐름이라고는 하지만 적어도 사람의 건강 및 생명을 다루는 일에 있어서는 정도를 걸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시간이 흐를수록 이와 같은 고민들이 해결되기 보다는 더 많이 생겨나기에 가야할 길이 더 멀게만 느껴진다.
2023-03-13 05:00:00오피니언

아동병협,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방안 전면 재검토 촉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소아응급체계 강화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증설 방안에 아동병원들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아동병원협회는 달빛어린이병원 확충 방안의 실효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소아응급체계 개선 방안 중 달빛어린이병원을 37곳에서 100곳으로 확대하는 방안은 안일하고 유감스럽고 걱정이 앞선다. 사업 목적과 업무 내용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협회는 달빛어린이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휴일과 토요일 야간진료 유무를 파악했다.그 결과, 전국 37곳 달빛어린이병원 중 공휴일과 일요일 야간진료가 가능한 곳은 5곳(13.5%)이며, 토요일 야간진료가 가능한 곳은 9곳(24.3%)에 불과했다.아동병원들은 "달빛어린이병원을 바라보는 정부 인식은 야간과 휴일에 해열제 처방전만 발행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안일한 판단"이라며 "소아환자 중증도 분류 이송 역할과 실적, 저조한 참여도 등 2014년 제도 도입 후 한차례라도 달빛어린이병원 사업평가를 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이어 "소아응급실 기준인 고열 발생환자 치료는 전국 아동병원과 의원급에서 환자 80% 이상 치료를 맡고 있다"며 현장 상황을 간과한 복지부를 꼬집었다.협회는 "윤 대통령의 소아응급 진료에 대한 공개 언급과 복지부의 소아응급체계 개선방안에 대해 보다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소아진료 야간, 공휴일, 일요일 수가체계 전면 개편과 함께 나이별, 시간대별 가산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소아청소년과 봉직의 품귀 현상도 지적했다.아동병원들은 "상급종합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입원전담전문의 채용으로 쏠림현장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휴일이나 야간 시간대 진료할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 폐업과 진료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며 "전공의 양성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박양동 회장은 "코로나 3년 동안 전국 120곳의 아동병원은 발열 등 아급성 질환 외래환자를 100만명 이상 진료했다. 소아응급체계 붕괴에 대처하기 위해 복지부는 아동병원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인지해 정책을 펼쳐 달라"고 강조했다.
2023-03-02 05:20:00병·의원

상급병원 1곳 빼고 입원전담의 배치 "충원 전쟁 시작"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상급종합병원 1곳을 제외하고 44곳에서 입원전담전문의를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이번달 전문의 배출 시기와 맞물려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의 필수항목인 입원전담전문의 채용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작년 12월 기준 상급병원 44곳에서 입원전담의 병동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칼타임즈는 작년 12월말 기준, 보건복지부의 전국 입원전담전문의 운영 현황 자료를 입수했다.이번 자료는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연구회(회장 정은주)의 복지부 정보공개청구에 따른 것이다.12월말 현재, 입원전담전문의 운영 병원은 71개소로 9월말 60개소에 비해 11개소 늘었다.가장 중요한 입원전담전문의 인력은 346명으로 9월말 329명보다 17명 증가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 44개소와 종합병원 27개소가 입원전담전문의 운영을 신고했다.9월말 기준 상급종합병원 35개소와 종합병원 25개소 보다 대폭 증가한 셈이다.■상급병원 35개소→44개소, 종합병원 25개소→27개소 '증가'입원전담전문의 운영 병동 수도 196개 병동으로 9월말 172개 병동 보다 24개 병동이 늘었다.입원전담전문의 상급병원과 종합병원 운영 기관 수와 지역별 기관 수 현황. 전문의 수를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에 254명, 종합병원 92명이 근무 중이다.지역별 서울 지역이 184명, 서울 외 지역이 162명 그리고 진료 유형별 1형에 198명, 2형에 71명, 3형에 77명이 배치됐다.진료과별 내과가 122명이 가장 많았고, 외과 61명, 가정의학과 58명, 소아청소년과 54명, 신경과 19명, 산부인과 8명 순을 보였다.이어 정형외과와 응급의학과 각 5명, 신경외과와 비뇨의학과 및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각 3명 그리고 방사선종양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각 1명이다.이 같은 현황을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에 입각한 수치로 실제 병동 운영을 위해 추가 채용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상급병원 254명, 종합병원 92명 배치…"병동 운영 실효성 차원 추가 확충 고심"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 항목에 300병상 당 1명의 입원전담전문의 배치를 기본으로 운영 행태별 가점을 부여한 상황이다.여기에 의료질평가 항목에 추가되면서 의료질평가지원금 대상인 상급종합병원과 함께 종합병원도 입원전담전문의 수급에 비상이 걸린 형국이다.입원전담의 종별, 지역별 인원 분기별 변화.지역 대학병원 병원장은 "가까스로 상급종합병원 기준을 맞췄지만 입원환자 병동 운영을 위해서는 더 많은 입원전담전문의가 필요하다. 높은 연봉을 제시해도 채용이 쉽지 않다. 2월말과 3월 전문의 배출과 이직 시기에 맞춰 확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입원전담전문의들도 연봉과 병원 간판을 놓고 고심 중인 상황이다.수도권 입원전담 진료교수는 "상급종합병원을 준비하는 대학병원에서 높은 연봉을 제시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입원전담의 내부에서 연봉과 대학병원 인지도를 저울질하면서 이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입원환자 안전과 생명 등 필수의료를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전담전문의를 위해 수가개선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복지부와 심평원은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입원전담전문의 인력 현황을 수시 점검하면서 내년도 새롭게 지정할 상급종합병원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2023-02-24 12:09:54병·의원

아동병협 "윤 대통령, 소아진료 관심 감사…실천방안 전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아동병원들이 소아진료 개선을 위해 대통령이 약속한 지원방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소아 건강권 법제화를 촉구하고 나섰다.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소아진료 개선을 약속했다. (사진 대통령실 홈페이지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공언을 기본으로 소아 진료 정상화를 위해 전문가 TF팀 구성과 함께 어린이 건강 기본법 제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소아청소년과 의료를 살리기 위해 입원전담의 지정평가 기준 개선과 전담전문의 진료 수가가산 등 제도적,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아동병원협회는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소아청소년과 관심과 지원을 약속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감사하다"면서 "복지부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다만 "실행방안에 대한 구체적 내용 언급은 거의 없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소아진료 공백을 없애기 위한 실천 방안과 재정 문제 내용은 전무했다"고 꼬집었다.협회는 "대통령의 공개 약속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심히 우려스럽고 걱정이 앞선다"면서 "대통령의 약속은 소아진료 공백 문제의 심각성을 말해주는 것으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부의 문제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아동병원협회는 "대통령 약속을 기본으로 소아진료 정상화 정책의 첫 단추부터 소아청소년학회와 아동병원협회 등이 주축으로 참여한 TF팀을 조속히 구성할 것을 주문한다"고 건의했다.협회는 또한 "소아 진료 및 소아의 건강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어린이 건강 기본법'을 제정하는 법제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23-02-24 11:51:19병·의원

상급병원 지정 필수항목 입원전담의 배치 모니터링 '착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내년도 상급종합병원 신규 지정을 위한 입원전담전문의 배치 현황 모니터링이 새해부터 본격화된다.정부는 2월 전문의 고시 후 입원전담전문의 채용 활성화를 감안해 탄력적인 모니터링을 검토하고 있다.2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는 1월 중 상급종합병원협의회 소위원회를 열고 입원전담전문의 배치 모니터링 개선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복지부는 1월부터 상급병원 지정 필수항목인 입원전담의 배치 현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앞서 복지부는 2023년 1월부터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 필수조건인 입원전담전문의 배치 현황 모니터링을 통해 병원별 점수를 부여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연구회(회장 정은주)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상급종합병원 35곳과 종합병원 25곳 등 60곳에서 입원전담전문의를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입원전담전문의 수는 6월말 310명에서 9월말 329명으로 19명 늘어났다.상급종합병원 45곳 중 10곳은 입원전담전문의를 구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서는 300병상 당 1명의 입원전담전문의를 배치해야 한다. 1500병상 병원의 경우 최소 5명을 채용해야 한다는 의미다.모니터링 시기가 도래하자 기존 상급종합병원과 진입을 노리는 종합병원 채용 움직임이 분주해진 상황이다.하지만 일부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곤 입원전담전문의 채용이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다.■상급병원들 전문의 채용 어려움 토로 "1월부터 모니터링 가혹하다"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병원장은 "수시 모집을 통해 입원전담전문의 1명이라고 더 채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전문의 고시가 끝나는 2월말이 되어야 채용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지방 상급종합병원 병원장 역시 "일부 대형병원을 제외하고 수도권 병원도 채용이 힘든 상황인데 지방까지 내려오려 하겠느냐"면서 "1월부터 배치 현황 모니터링은 지방 병원 입장에서 가혹하다"고 전했다.복지부는 입원전담전문의 배치 유형별 가점을 부여하는 모니터링 원칙을 고수하되, 세부방안에 유연성을 검토하고 있다.1월 중 열리는 상급종합병원협의회 소위원회를 통해 입원전담전문의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 상황을 들여다볼 예정이다.의료기관정책과 공무원은 "많은 상급종합병원에서 2월 전문의 고시 이후 입원전담전문의 채용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1월 중 논의를 통해 현장 상황을 듣고 분기별 모니터링 방안 등 유연성 부여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전담전문의를 채용한 병원에 대한 가점 부여 등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병원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상급종합병원 권역 세분화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상급종합병원 내부는 제주권 신설 등 권역 세분화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있다.해당 공무원은 "상급종합병원 연구 결과에 권역 세분화가 포함되어 있지만 아직 검토하지 있지 않다. 상급종합병원 지정 수 확대 역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3-01-02 05:20:00병·의원

길병원 소아병동 중단 입장 번복…복지부 관련성 있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보건당국이 길병원 소아 병동 재가동을 요청하면서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를 비롯해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운영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길병원은 2월말까지 소아 병실 잠정 중단에서 돌연 1월 중 재개한다고 밝혔다. 23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길병원은 최근 안내문을 통해 "현재 의료진 부족으로 소아청소년과 입원이 잠정 중단됐지만 내년 1월 중 입원이 재개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길병원은 "믿고 사랑해 주시는 환자와 보호자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및 외래는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내년 2월말까지 소아 입원 병실 운영 중단 입장을 번복한 셈이다.어찌된 일일까.길병원 소아청소년과(과장 손동우)에서 발송한 지역 의료기관 협조공문이 메디칼타임즈 등 다수 언론에 보도된 후 소아 병동 잠정 중단 사태가 여론화됐다.길병원은 협조공문을 통해 진료할 의료인력 부족으로 12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입원 병실 운영 중단을 알리면서 다른 병원으로 입원 환자를 의뢰할 것을 주문했다.소아 병동 운영 중단 사태가 현실화되자 보건복지부가 나섰다. 복지부 측은 길병원 경영진에게 소아 병동의 조속한 재개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소아 입원 병실 운영 중단이 지속될 경우, 상급종합병원과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지정 등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복지부, 불이익 메시지 경영진에 전달…소청과 "입원전담의 2명 채용 성과 없어"길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자격 유지를 위해 내년 한해 복지부의 지정 평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길병원은 홈페이지에 소아 병실 중단을 사과하는 안내문을 게재했다.또한 복지부 지정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면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기반으로 인천권 응급환자와 외상환자를 전담하고 있다.길병원 보직 교수는 "경영진이 얼마 전 열린 대책회의에서 소아 병실을 빠른 시일 내 재운영해야 한다고 알렸다. 병실 운영 중단이 지속될 경우 복지부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그는 "경영진이 복지부 공무원 누구와 얘기를 나눴는지 알 수 없지만 권역센터 지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지정에서 탈락하면 경영 손실이 막대하다"고 우려했다.다른 보직 교수는 "경영진이 복지부 연락을 받고 힘들어했다. 소아청소년과 교수들과 경영진이 고민 끝에 2월말 전문의 채용까지 병실 잠정 운영 중단을 결정한 진의를 알아주지 않고 무조건 재개하라는 복지부가 애석하다"고 토로했다.  길병원 소아청소년과는 백방으로 의사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성과는 미비한 상황이다.소아청소년과 손동우 과장은 "소아 병실을 빠른 시일 내 재가동해야 한다는 경영진 입장을 전달받았다. 병실을 담당할 입원전담전문의 2명 채용 공고를 내고 알아보고 있지만 쉽지 않다. 정년퇴임한 교수 1명을 긴급하게 초빙하기로 했다"며 "내년 1월 중 병실 재운영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장담하긴 어렵다"고 말했다.길병원 상황을 전해들은 의사들은 어의가 없다는 반응이다.중소병원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과 권역센터 목줄을 쥐고 있는 복지부가 길병원에 사실상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 병실 운영 재개를 겁박하는 행태는 양아치와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총 7명으로 신생아실 전담 3명과 일반 병실 담당 4명이다. 일반 병실 담당 4명 중 1명은 장기연수 중이고 다른 1명은 정년을 앞두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2년차 1명뿐이다.한편, 길병원은 "소아병동 운영 재개에 대한 노력은 지역의 소아환자에 대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려는 병원 내부 결정에 따른 것이며 이와 관련된 외부의 개입은 없었다"고 밝혔다.
2022-12-24 05:30:00병·의원

소청과 전공의 지원율 17% "진료 대란 막아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4년만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80%에서 16.6%로 폭락하면서 진료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왔다.소아청소년과학회는 인력 급감에 따른 진료 대란을 막기 위해 중증도에 따른 입원비 등 가산율 인상 및 전공의 수련지원 정책, 소아청소년건강정책국 신설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나섰다.8일 소아청소년과학회는 성명서를 내고 진료 인력 급감과 진료대란 대비를 위한 대책을 주문했다.소청과는 유례없는 초저출산과 비정상적인 저수가 정책으로 전공의 기피현상에 직면했다. 올해 2023년 전국 전공의 지원 199명중 33명만 지원해, 전공의 지원율은 16.6%까지(2019년 80%) 폭락한 상황.근무 전공의가 한 명도 없는 수련병원은 2022년 기준 서울 12.5%, 지방 20%으로 지방 거점진료 수련병원의 전공의 부재 심화로 2023년에는 필요 전공의 인력의 39%만 근무하게 된다.학회는 "인구의 17%인 소아청소년의 필수진료를 담당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고난이도, 중환진료와 응급진료의 축소 및 위축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전국 2, 3차 전공의 수련병원의 최악의 인력위기와 진료체계의 붕괴 및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교수와 전문의 당직에 의존한 시스템은 한계상황에 도달해 지방과 수도권까지 거점 수련 병원의 응급진료 및 입원 진료량 축소가 급속도로 진행 중"이라며 "올해 전국 수련병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4시간 정상적인 소아청소년 응급진료가 가능한 수련병원이 36%, 입원전담전문의 1인 이상 운영은 2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2019년부터 진료 인프라 위기 타개를 위한 대책안을 제안했으나 현안을 개선할 수 있는 실효성있는 대책이 전혀 제시되지 못했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 이에 학회는 ▲중증도 중심의 진료 수가 적용 ▲전공의 장려 정책 ▲입원전담전문의 관리료 가산 ▲소아청소년건강정책국 신설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학회는 "중증도 중심의 2, 3차 진료 수가 및 진료전달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며 "소아청소년 기본 입원 진료 수가의 100% 인상 및 저수가로 인한 2, 3차 수련병원의 소아청소년 적자와 전문인력 감소 및 병상 축소 운영 방지를 위한 기본 입원진료 수가의 100%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학회는 "앞서 저출산위기를 이겨낸 선진국의 사례에서도 필수진료 수가 정상화로 위기를 극복했다"며 "국내 신생아집중치료실의 병상과 전문인력 부족 사태에서도 입원진료수가 100% 인상으로 병상 증설과 의료인력의 유입이 가능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련지원 및 지원 장려 정책을 시행하라"며 "현재 전공의 유입의 급감으로 소멸이 우려되는 필수진료과인 흉부외과, 외과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공의 임금지원과 PA 보조인력 비용지원을 소청과에도 반드시 적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전공의 수급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2, 3차 거점병원의 고난도, 중증, 응급질환의 전문의 중심의 진료체계 전환 필요성도 제기됐다.학회는 "전국 수련병원의 인력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전문의 중심진료 전환이 필요하다"며 "전국 96개 전공의 수련병원의 입원전담전문 인건비의 50% 긴급 지원 및 24시간 완전 가동률 상향을 위해 응급전담전문의 고용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학회는 "전문의 중심 진료와 전공의 인력부족을 지원할 소아 전문간호사(PA) 고용지원도 병행해 달라"며 "소아청소년 필수 진료가 정상화될 때까지 총리 직속 총괄 부서를 운영하고 복지부 내 실행기구인 소아청소년 필수진료지원 TFT 및 상설부서로 복지부 내 소아청소년건강정책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2-12-09 11:47:47정책

본사업 2년째 입원전담의 키워드 '상급종병‧서울‧주5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지난해 본사업으로 전환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시행 2년째인 현재, 상급종합병원과 서울 지역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었고, 주5일 낮 시간만 운영하는 형태를 채택하고 있었다.연세의대 외과학교실 정윤빈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HIRA Reasearch' 최신호에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현황 분석 및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정윤빈 교수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외과 입원전담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연세의대 외과학교실 정윤빈 교수팀은 'HIRA Reasearch' 최신호에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현황 분석 및 개선방안 논문을 발표했다.올해 3월 기준 전국에서 입원전담전문의를 운영하는 병원은 총 56곳, 162개 병동이다. 이 중 35곳은 상급종합병원이었다. 서울에만 19개 병원이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었다.162개 병동 중 약 78%는 낮 시간 주 5일을 운영하는 '1형' 형태를 띄고 있었다. 낮 시간 주 7일(2형), 24시간(3형) 운영 병동 확대는 저조했다.구체적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1형 청구 건수는 23만989건인데 반해 2형은 5만1828건, 3형은 2만3724건에 그쳤다. 1형 총 사용량은 본사업 전환 직전인 2020년 4분기 보다 112%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2형 관리료는 39% 줄었고, 3형 관리료는 변화가 없었다.입원전담전문의는 303명으로 내과 전문의가 36%(11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과 59명, 가정의학과 47명, 소아청소년과 44명 순이었다.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인 환자 평균 재원일수는 감소하는 경항을 보였다. 1형 유형에서 2018년 1분기 평규 재원일수는 7.5일이었는데 지난해 3분기에는 6.9일로 감소했다.연구진은 "입원전담전문의 본사업 이후 특히 상급종합병원에서 운영기관 및 병동, 전문의 수 확대가 제도의 확대를 이끌고 있다"라며 "서울과 이외 지역의 운영기관 및 병동 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전문의는 서울에 집중되는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입원전담전문의가 24시간 진료를 수행하는 3형 유형은 의료인력이 부족한 종합병원이나 서울 외 지역에서 높은 수요를 유발하고 있지만 수가 수준 및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입원전담전문의 채용의 어려움과 맞물려 운영 동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1형 유형은 1인 근무형태가 가능하기 때문에 확산되는 추세지만 2형 및 3형으로의 유인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는 것. 연구진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진료유형별 세부 수가 구간 신설을 통한 수가 구조의 변화 ▲진료유형별 수가 차등 수준 증대 ▲지역 수가 가산 도입을 제안했다.입원전담전문의 수가 구조는 전문의 근무 형태에 따라 1형, 2형, 3형으로 나누고 있으며 각 유형별로 환자수 대 입원전담전문의 수 비율을 각각 25:1, 17:1. 10:1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연구진은 "각 진료유형별 수가 구간을 세분화 해 현장 필요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수가 인상의 효과를 얻기 위함이 아니라 각 의료기관의 다양한 운영형태와 환자 중증도 차이에도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효율적이고 유연한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환자 안전을 책임지는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전문의 확보가 뒤따라야 하는 2형, 3형의 확대와 정착이 필수적"이라며 "현재 수가구조는 각 유형별 수가 차등 수준이 크지 않고 각 유형에서 허용된 최대 환자 수를 진료했을 때 1형 수가 수익이 2형의 수익을 역전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상위 유형과 하위 유형의 수가 차등 수준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2-12-01 12:21:26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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