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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이 꼭 알아야 할 '생명윤리'

메디칼타임즈=차의학전문대학원 오예지 의생명과학은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연구 윤리가 더욱 중요하다. 환자의 치료와 진단 등에 이용되는 연구는 연구의 진실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안전하지 않은 신약 등이 환자에게 투여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연구 영역보다 의생명과학연구에서는 연구 부정행위나 부적절 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역사를 돌아보았을 때 의생명과학연구분야에서 위조, 변조 등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가장 유명한 것은 Hela cell 과 헨리에타 렉스 사건이다.헨리에타 렉스라는 여성은 1951년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는데, 이때 의료진이 그녀와 가족들의 동의 없이 암세포를 채취하여 배양했다. 또한, Hela cell을 통해 얻은 상업적 이득에서 그녀의 유가족들은 철저히 소외되었다. 해당 사건을 통해서 연구대상자의 informed consent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다.또 다른 중요 사건으로 뉘른베르크 재판이 있다. 이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연합국에서 나치 관련 인사들을 잡아 재판하고 처벌한 사건이다. 해당 사건을 통해 실험 대상이 되는 사람의 자발적인 동의가 절대 필수적이며 이후 뉘른베르크 강령의 뜻을 이어서 헬싱키 선언이 나온다.이는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와 관련하여 의료인에게 지침이 되는 권고 사항을 수록한 것으로 1948년 처음 나온 이후 2~3년마다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 실제로 저널 발표 시, method 앞에 헬싱키 선언을 종종 본 경험이 있다.생명윤리는 20세기의 아픈 역사적 경험에서 발전해 왔다. 헬싱키 선언 이후에도 터스키기 매독 연구를 통해 의학 연구자들의 윤리성이 취약하다는 것이 드러나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 심의가 생겨나게 되었고 의학연구는 IRB의 승인을 받아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제시 겔싱어 사건을 통해 연구대상자보호프로그램(HRPP)가 생겨나게 되었다.최근 황우석 박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제보자'를 보았다. 이 영화를 통해 연구진실성,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고찰하게 되었다. 본 영화에서 가장 감명받았던 부분은 연구인의 양심을 지켜 조작 의뢰를 거절하고 비윤리적인 연구를 고발한 연구자의 태도였다. 만약 똑같은 입장에 놓였다면 사회적 압력과 커리어 측면에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을 것 같다.그러나 본 영화에서도 보여주듯 연구는 결국 재현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언젠가 의혹이 제기됨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진실성과 연구과정의 윤리성을 준수하는 선택을 할 것 같다. 최근 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과 함께 연구참여 수업을 의무적으로 수강하도록 하는 의과대학이 늘어나고 있다.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연구와 함께 의료윤리의 중요성도 다루어져야 한다. 의대생들이 역사 속 사건들을 타산지석 삼아 연구진실성과 생명윤리 가치를 중시하고,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희망한다.
2023-11-27 05:49:18오피니언
인터뷰

"전자공학 전공했지만 환자 위한 연구에 보람·가치 느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대학병원에서 환자진료에 적용할 연구에 빠져 있는 교수가 있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공현중 과장이 그 주인공. 그는 서울대병원이 미래의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4차병원, 지능형병원 모델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직은 명칭조차 생소한 융합의학과 2대 과장을 맡고 있는 그를 직접 만나봤다.■ 4차·지능형 병원으로 가는 길…융합의학과가 닦는다공현중 과장은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의 키워드로 '4차병원'과 '지능형 병원'을 꼽았다.그가 정의한 4차병원이란, 연구를 통해 (기존에는 없던)치료법을 개발해 환자치료에 적용하는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 3차병원은 진료와 연구를 구분하지만 4차병원은 연구를 기반으로 진료를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봤다.의료전달체계에 따라 1, 2차를 거쳐 3차 의료기관을 내원했지만 그곳에서도 치료법을 찾지 못한 환자들을 위해 난치성질환 치료법을 연구하는 것이 4차병원의 역할이라는 게 그의 설명.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건물에서 만난 공현중 교수는 융합의학과의 비전을 제시했다. 공 과장은 이 과정에서 의료진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인류의 질병과 의학적 난제를 해결, 신의료기술이라는 성과물을 만드는 것이 융합의학과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했다.가령, 의사가 질병치료를 위한 '도구'를 말하면 연구진은 그 도구를 만들 수 있는 설계도를 제시한다. 융합의학과에선 설계도가 아니라 의사가 진료현장에서 당장 쓸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때 소통 즉, 통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를 현실화 하는 것이 융합의학과가 운영 중인 '융합의학 연구클리닉'. 공 과장은 "임상 교수들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머뭇거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예비연구를 통해 논문을 발표하고 특허를 받고 임상현장 도입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명칭을 '융합의학 연구클리닉'으로 정한 것도 이유가 있다. 환자들은 아플 때 동네의원 즉, 클리닉을 방문한다. 문턱이 낮아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내원하듯이 의사들도 진료 중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융합의학과의 외래 클리닉을 편하게 방문하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또한 공 과장은 4차병원과 더불어 '지능형 병원'을 나가야 할 방향으로 꼽았다. 그는 "지능형 병원은 스마트 병원의 다음 단계다. 조만간 병원 곳곳에 AI기술이 스며들 것이다. 진료와 관련된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의료기관이 지능형 병원"이라며 서울대병원은 지능형 병원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적근거 확보한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공 과장은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2대 과장으로 올해부터 보직 발령을 받았다. 지난 2020년 신설된 융합의학과는 교육부에서 교수 15명 정원을 확보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국립대병원에서 교수 정원 1명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파격적인 환경인 셈이다.여기에 올해(2023년)는 서울대병원 설치법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융합의학과의 당위성이 법적으로 보장받기 시작했다. 융합의학과 교수 정원 15명 중 현재 11명(전임교원 9명, 연구교수 2명)을 확보했으며 2020년 당시 조직만 있던 것에 그쳤지만 지난 2021년 서울대병원 인근에 융합의학기술원 별도 건물에 교수 연구실과 시제품 제작 지원실 등 공간까지 확보했다.융합의학기술원은 VR로 외과 수술을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융합의학과는 ▲데이터의학 ▲의생명과학 ▲의생명공학 ▲의료기술정책의학 등 크게 4가지 분야로 나뉘고 직제는 병원장 직속 융합의학기술원 산하로 PhD 그룹 교수진을 배치했다. 올해 김영태 병원장이 취임하면서 부터는 김경환 융합의학기술원장이 새로운 비전을 갖고 진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직제는 교육과 연구기능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임상의사와 협업이 수월한 조직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공 과장은 "연구를 기반으로 진료수익을 창출하는 병원이 되려면 적어도 한 텀은 거쳐야 한다. 얼마 전 인력도 대폭 채용하고 기자재도 갖추면서 이제 막 달리기를 시작했다"며 결과물을 만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공대생 졸업 프로젝트가 인생 전환점어느새 병원에서 환자들과 부대끼며 생활한 지 20년이 훌쩍 지났지만 그는 의과대학이 아닌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그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출신으로 동기들 상당수가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연구원, 공대 교수 트랙을 밟고 있다. 그 또한 공대시절 그려본 미래의 자신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가 졸업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말이다.그는 4학년말 졸업 프로젝트로 의료생체공학 협동과정에 참여하면서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에 관심을 갖게됐다. 관악캠퍼스를 오갔던 그가 혜화동 의과대학과 병원을 누비며 공학 연구를 했을 때와는 다른 신선함을 느꼈다고.그는 "단순히 흥미나 재미로 하는 연구에서 끝이 아니라 환자치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과 가치가 컸다"며 "지금까지 여기에 매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자신의 연구 결과물이 환자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공대에선 느낄 수 없던 가치였다.그는 "학생이나 연구원에게도 융합의학과는 병원 내 소수이지만 의료인으로서 환자를 치료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임하라고 교육한다"며 "임상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관점을 갖고 있느냐의 여부는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법적으로 의료인은 아니지만 의료인의 아이덴터티를 갖고 임해야 한다"며 "그런 자세가 없다면 융합의학과에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융합의학기술원 시제품 제작 지원실은 3D 스캐너, 레이저 절단기, 밀링, FDM3D 프린터, Pro X 3D 프린터, Project 3D 프린터 등을 갖추고 있다. 
2023-08-03 05:30:00병·의원

코로나19로 중요해진 의사과학자…선결과제는 '교육·지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코로나19 여파로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 의료계는 관련 교육체계가 미비하고 지원책 역시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편'을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 마련 토론회에선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선결과제와 활용방안이 논의됐다. '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편'을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 마련 국회 토론회 현장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신찬수 이사장은 발제를 통해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범주기적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그는 의사과학자의 중요성으로 환자 진료 중 발견되는 문제에 대한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지난 25년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37%, 상위 10개 제약회사 대표과학책임자가 의사과학자인 것을 조명했다.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발전을 위해선 의사과학자 양성이 필수라는 설명이다.이를 위한 의과대학 교육 개선책도 제안했다. 현행 체계를 임상전교육과 임상교육 시기로 나눠 성과 및 역량을 바탕으로 한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불균형적인 발달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통합연계형으로 구성하되, 학생 발달 수준에 맞춰 교육범위와 심도를 나선형을 배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조기에 환자를 접하게 하는 등 전문직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한 교육도 전 학년에 걸쳐 진행해야 하며, 과목을 선택하는 과정을 학생의 학습동기·진료에 맞춰 자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연구중심의대를 위한 지원 사업도 강조했다. 공과대학·자연과학대학·보건대학원 등과 함께 다학제적 융합연구 프로그램을 설계해 운영하고, 인재개발 파이프라인을 제시하고 학·석사 연계과정, 연구 전념 학기 등을 운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의사과학자가 병원 임상 및 전공의·전임의 과정에서 연구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진료과별 프로그램을 설계해 운영해야 한다고 전했다.신 이사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선 교육부·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 등 범부처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독립된 연구자로 정착·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워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관리 가능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국가적 책무다. 단순히 인력양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용창출, 연과분과 동반 성장도 촉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의사들이 이미 많은 혜택을 받고 있으며 추가적인 지원이 특혜라는 인식을 불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우봉식 소장은 의사과학자들의 활용방안 발제를 통해 우리나라와 미국 지원책 사이에 큰 차이가 있는 상황을 조명했다.우리나라 지원인원은 미국의 30분의 1수준인 데다가 그 내용도 인건비 등 일차원적이라는 지적이다. 미국과 달리 기관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연구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전주기적 지원 역시 부족하다고 꼬집었다.미국은 이처럼 충분한 지원이 이뤄짐에도 의사과학자의 의무가 없지만, 우리나라는 의무가 부여하는 것을 들어 장기적 목표와 철학이 부재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차이가 미국을 백신 생산 국가로 만들고 우리나라를 백신 수입 국가에 머무르게 했다는 설명이다.양 국가 간의 예산 차이도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2022년 질병관리청 연구개발 예산은 1439억 원인데 반해, 미국 국립위생연구소(NIH) 예산은 58조4000억 원으로 50배 이상 차이난다.우 소장은 "기초의학 신규 전공자가 감소하고 있는데 관련 설문조사에서 그 원인이 경제적인 이유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충분한 보상으로 경제적인 동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기초의학 부실과 직업의 불안정성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하며 국립보건연구원을 강화하는 등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편'을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 마련 국회 토론회 현장이어진 패널토의에서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안덕선 원장은 우리나라의 의생명과학 역량 강화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환경 조성을 촉구했다.안 원장은 "우리나라 의생명과학 역량을 세계 선두권으로 부상시키는 것은 회피해서는 안 되는 과제"라며 이를 위해선 의사과학자 양성과 더불어 이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의사과학자 양성에만 초점을 두기보단 미국의 국립보건원과 같은 의학연구기관 설립해 이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의사과학자들이 성과를 내고 이를 통해 의사과학자를 희망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포스텍공대 김철홍 교수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의 성장을 주목하며 이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선 의사과학자가 필수라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2020년 13조8000억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해 2026년도에는 19조7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조선·반도체·자동차의 3.4배에 달하는 규모다"라며 "우리나라의 글로벌 산업 점유율은 조선 36%, 반도체 18%, 자동차 6%인 반면 바이오헬스 점유율은 0.8%에 불과하다. 이를 10%로만 올려도 약 2조 달러의 경제효과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른 제조업 기반의 산업과 달리, 바이오 헬스사업은 한 가지 파괴적인 기술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이런 혁신 기술은 최우수 인재에 의해 만들어지고 의사과학자야 말로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인재다. 세계 바이오헬스 산업을 끌어나가라면 의사과학자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대한전공의협의회 강민구 회장은 교과과정 상에 의학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기간을 마련해 졸업 전 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6년제 전환 정책으로 의과대학생의 기초의학 연구 기회는 물론 타 학문 분야를 접할 기회 자체가 원천 차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강 회장은 "의과대학생이 타 학문을 접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고려해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복수학위 취득 제도 확립, 유급제도 개편, 수업 시수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열악한 전공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연구 참여 기회 확대하고 임상의에게도 충분한 교육수련 기회 제공돼야 한다"며 "특히 일부 전공의의 경우 기초의학 분과로 분류돼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사업 연구비 지원 등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전공의 연구지원 사업을 개편하고 그 신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2-16 12:27:05병·의원

노인병학회지, 미 국립의학전자도서관 PMC 등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노인병학회 원장원 이사장 대한노인병학회(이사장 원장원)가 발행하는 공식 학술지 'AGMR'[(Annals of Geriatric Medicine and Research)이 PMC(PubMed Central)에 등재됐다. PMC는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의학도서관 생명기술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의생명과학 학술데이터베이스로 의학논문 검색 데이터 베이스인 PubMed와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어 국제적 활용도가 높다. 노인병학회 원장원 이사장은 "그동안 노인의학 연구 자료는 주로 미국, 유럽에 집중돼 있어 아시아권 국가의 의료 환경과 문화, 제도 등을 포괄적으로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노인의학 학술지가 국제적인 학술지로 인정받으면서 국내 노인의학 연구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노인병학회지 'AGMR'은 SCOPUS 등재지로 논문 심사, 게재료를 받지 않는다.
2020-08-07 09:19:50학술

한의대도 생리학·병리학·영상학·약리학 배운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앞으로 한의대생은 대학에서 한의학을 비롯해 생리학, 병리학, 영상의학 같은 '기초의학'을 반드시 배우게 된다. 한의학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한의학 개념은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이 합쳐진 개념이라고 보고 모두 공부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의한교육일원화' 논의를 앞두고 한의학 개념부터 정리하는 모습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박경미, 자유한국당 김세연 김한표 의원과 29일 국회도서관에서 '한의학 교육 현황과 비전'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신상우 원장(왼쪽)과 인창식 교수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 신상우 원장은 2021년부터 적용될 한의학 교육 프로그램에 의생명과학 교육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예과 2학년부터 본과 1학년까지 2년 동안 교육 과정에 의생병과학과 기초한의학 교육 비중이 각각 50%씩 돼야 한다는 것. 의생명과학은 생리학, 병리학, 생화학, 조직학, 면역학, 미생물학, 약리학, 임상병리학(진단검사의학), 영상의학(방사선학 포함), 의료통계 등을 포함한다. 신 원장은 "현재 의대의 의생명과학 교육 보다 20% 정도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30% 정도 올려서 의생명과학과 기초한의학 교육을 적어도 1대 1의 비율로 할 예정"이라며 "의생명과학에 바탕을 둔 한의학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교육 과정을 희망하는 의대가 있다면 비슷한 구조로 의대에서도 한의학 교육을 시행해 한의학 역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한의과대학(원)장협의회는 지난 3월 한의학교육 개편 논의를 하면서 교육과정 기본 방향을 세계의학교육협회(WFME), 의학교육인증평가원, 한의학의학교육평가원 기준을 충족하는 방향으로 설정했다. 현재 한의협은 세계의학교육협회(WFME) 의대 리스트에 재등재를 노리고 있는 상황. 한국한의과대학(원)장협의회 이재동 회장은 "큰 방향은 한의사가 1차 의료인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WFME 교육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라며 "의대에서 하고 있는 '의생명과학' 교육을 추가해 전인적 관점에서 사람의 몸과 마음을 추가하는 교육과정으로 개편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경희대 한의대 인창식 교수는 우리나라 한의학을 근거중심, 과학원리 중심의 전통의학, 서양의학, 통합의학을 합친 형태라고 정의했다. 진단코드도 의학질병코드인 KCD에 한의고유 병증코드 체계를 함께 쓰고 있다고도 했다. 인 교수는 "지역사회 일차진료 의료인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의학 일반에 대한 지식과 적용, 한의고유 철학과 술기, 경험 내용, 최근 의학교육변화의 추세를 반영하면서 개선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실적 어려움 토로 "의생명과학 교육할 교수가 없다" 한의대에서 의생명과학 교육을 진행한다고 해도 교육할 '교수'가 없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동 회장은 "큰 방향은 나와있지만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라며 "한의대에서 기초의학을 교육하려면 많은 의학 교수들의 지원이 필요한데 강의에 대한 이야기만 나와도 손사레를 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5월에 교육부까지 참여한 의한정협의체를 통해 교육 통합 논의가 계획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부 차원에서 통합 교육에 대한 시범사업을 통크게 지원해줘야 한다"라며 "한의대만 있는 대학도 지역 거점 의대와 협력해 통합교육을 시범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학사제도과 문상연 과장은 한의학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의료의 각 분야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문 과장은 "한의학을 비롯해 의학교육 평가 인증 관련 협의 워크숍을 통해 앞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평가 인증 기관 간 역량제고를 마련해 교육과정 질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의학 교육 인증제도가 다른 분야 보다 시작이 늦었고 정립 단계에 있다"라며 "의학 분야 등 다른 분야에 대한 평가인증 부분을 소통을 통해 표준화를 맞춰 나갈 수 있는 기재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9-04-29 12:00:55정책

순천향대천안, 임상의학연구센터 개소…연구 인프라 확보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이문수 병원장, 순천향대 이종화 산학협력부총장, 순천향의생명연구원 임정빈 원장과 센터 관계자들이 개소식을 갖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최근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에 임상의학연구센터를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임상의학연구센터는 순천향대천안병원, 순천향대, 순천향의생명연구원이 함게 의생명과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게 되며, 인체자원은행(바이오뱅크)를 비롯해 세포실험실 등 여러 실험실을 갖추고 있다. 백무준 센터장(순천향대천안병원 연구부원장)은 "국내최고의 연구 인프라인 SIMS에 자리 잡은 센터는 최적화된 연구실험 공간"이라며 "병원 교수진이 착안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연구를 통해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백 센터장은 "대학은 행정지원과 사업화를, 연구원은 기초·공동연구를 담당하며, 병원은 임상데이터와 임상의학연구소가 축적한 17년 연구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18-10-11 10:29:49병·의원

경희의과학연구원, 보훈의학연구소와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의과학연구원(연구원장 이태원)이 최근 중앙보훈병원 보훈의학연구소(소장 김춘관)와 교육·훈련 및 자문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태원 경희의과학연구원장, 김광표 멀티오믹스연구소장, 홍승재 연구지원관리실장(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춘관 보훈의학연구소장, 이학모 연구부소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태원 원장은 "관·산·학·연·병 연계협력이 중요시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보훈의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게돼 굉장히 뜻깊다"며 "앞으로 연구 및 학술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의생명과학 기술연구 협력을 바탕으로 교육프로그램 공동개발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등 연구역량 강화에 협업할 예정이다. 한편, 경희의과학연구원은 지난달 의생명과학 기초 및 임상 연구자 간의 교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R&DB 열린공간을 오픈했다. R&DB 열린공간은 사업기획공간, R&DB 지원공간, 통계지원공간 등으로 조성돼 있으며 열린 네트워크 구축과 원활한 연구 촉진 및 기술사업화·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2018-09-18 10:08:38병·의원

"의·치·한·약·간호에 경영학과까지…경희 인프라 집중"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희의대를 비롯해 치대, 한의대, 약대, 간호대 등 보건의료학과에 더해 생명공학, 경영학과 등 경희 인프라들이 모여 새로운 R&D 모델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경희의료원은 대학교 연구소, 병원, 산업계, 정부 단체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바이오헬스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그 중심에는 경희의료원 의과학연구원(원장 이태원)이 있다. 기초와 중개연구 활성화를 위한 R&DB 열린 공간이 그 핵심이다. R&DB 열린공간은 의생명과학 기초 및 임상 연구자간의 장벽을 허물고 자유로운 소통을 통한 열린 네트워크 구축과 원활한 연구 촉진 및 기술사업화에 더불어 창업 지원까지 제공하는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심이다. 이를 통해 연구과제 수주부터 특허출원, 기술이전 및 사업화, 창업 등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연구 성과 도출을 도모하게 된다. R&DB 열린공간은 사업기획공간, R&DB 지원공간, 통계지원공간 등으로 구성, 연구의 A부터 Z까지 현장에서 연구지원팀이 논스톱(NON-STOP)으로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의생명과학 연구 관련해서만 의학·치의학·한의학·약학·간호과학·생명공학·경영학 등을 포괄한 기초교수와 경희의료원 및 강동경희대병원의 임상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실제 참여하고 있는 주요 연구 교수들만 300여명. 또한 연구자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부 R&D 과제 및 최신 연구 동향을 분석하며 융·복합 중개연구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희 인프라 뿐만 외부인들도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연구 참여와 빅데이터 기반 통계분석을 제공하는 열린 시스템으로 네트워크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R&DB 열린공간은 핵심 연구 사업인 바이오헬스클러스터의 7가지 중점 연구분야에 대한 정기적인 연구발표 및 토론도 맡게 된다. 중점 연구분야는 총괄사업기획 윤경식 단장이 맡고 있는 치매를 비롯해 천연물(책임교수 한의과대학 김호철), 암(책임교수 외과 이길연), 정밀의학(책임교수 응용과학대학 김광표) 등이 포함된다. 또한 재생의학(책임교수 생명과학대학 손영숙), 의료기기(책임교수 의과대학 우응제), 건강노화(책임교수 가정의학과 원장원) 분야도 더해진다. 아울러 신진 연구자를 키워내기 위한 모델도 마련한다. 이를 위한 연구소인 MRBC와 MSBC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연구자 발굴 및 지원에 앞장선다는 것이 경희의료원의 복안. MRBC(Medical Research Boot Camp)는 연구의 기획부터 계획수립, 연구팀 구성 지원 등을 위한 신진 연구자 10주 양성 과정이며 MSBC(Medical Statistics Boot Camp)는 통계교육프로그램(SPSS)의 사용 및 분서가이드 제공, 통계교육지원 등을 통한 연구 분석 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이태원 경희의과학연구원장은 "R&DB 열린공간은 특성화 연구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경희의과학연구원의 학연병산관 연계 연구의 핵심 공간이 될 것"이라며 "또한 바이오헬스클러스터 사업의 주 연구도 이곳에서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임상 뿐 아니라 기초연구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 연구를 넘어 기술사업화와 창업지원 등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제공하고 자유로운 소통 분위기를 조성해 연구의 미래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2018-08-20 11:11:02병·의원

국립암센터, 빅데이터 미래 의생명과학포럼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빅 데이터가 보건의료 분야에 가져올 혁신과 변화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25일 오후 2시 국가암예방검진동 대강의실에서 '우리가 만들어갈 헬스 빅데이터의 미래' 주제로 의생명과학포럼을 실시한다. 의생명과학포럼은 우리나라 의생명과학 발전에 기여해 온 국립암센터가 개최하는 전문가 포럼으로 의생명과학 분야 최근 트렌드 및 이슈에 대해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모시고 지식공유 및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의료인, 의과학 연구자 및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미래 가치와 활용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세부적으로 ▲보건의료 빅데이터:공공분야의 역할과 전망(박종헌 국민건강보험공단) ▲Epidemiology! 빅데이터의 과거, 그리고 미래(김현창 연세대학교) ▲유전자 빅데이터, 어떻게, 어디로(성주헌 서울대학교) ▲병원 빅데이터와 EMR의 미래(박래웅 아주대학교) ▲Digital heath care 빅데이터: 의료분야에의 연계와 전망(김영인 Noom) ▲국립암센터 빅데이터 현황과 전망(최귀선 국립암센터)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이어진다. 박상재 연구소장은 "의과학 연구자들의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대한 정보 교류 및 협업을 촉진하고자 마련된 이번 포럼이 빅데이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연구에 접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5-24 08:59:29병·의원

복지부·교육부, 남원 의과대학 신설 '신중 또 신중'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서남의대 폐교 이후 의과대학 설립방안에 신중한 입장을 표명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교문위) 주최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남대 폐교 이후 대안 모색 토론회'에서 서울시립대의 남원 공공의과대학 캠퍼스 설립 주장에 대해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의대 김윤 교수가 좌장을 맡아 서남대 폐교 후 대안을 모색했다. 이날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최병호 원장(전 보사연 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서울과 지자체 상생을 위한 서울시립대 공공의과대학 남원캠퍼스 설립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남원의료원 박주영 원장은 "남원지역에 공공의대 설립을 제안한다. 졸업 후 공공의료기관에 10년간 의무복무와 수업료 국비 지원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안정적 의료인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복지부에서 보건의료대학 설립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보건사회연구원 신현웅 기획조정실장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공공의료대학 설립이 꼭 필요하다. 의사협회가 반대하겠지만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해야 한다"고 공공의대 설립에 동의했다. 신현웅 실장은 "남원 지역 의과대학 유치는 찬성한다. 다만, 전북 외 충북과 전남 의대 정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고 전제하고 "서울시립대 주장은 가능성이 있다. 양질의 수련병원이 필요하고, 의예과 2년은 남원에서 본과 4년은 서울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 현실적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제도적 보완을 주문했다. 의과대학 설립 허가 중앙부처인 교육부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했다. 사립학교정책과 이재력 과장은 "서남의대 모집정원 49명은 2019년 전북의대와 원광의대로 배정된 것으로 안다. 보건의료대학 설립은 복지부와 협의가 필요하다. 고등교육법상 설립 주최가 복지부, 지자체 모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 이재력 과장. 그는 "중요한 것은 국립의대 기능과 역할이다. 무엇이 부족한지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2023년 전국 대학생 10만명 감소가 예상된다, 공급과 대학 수가 줄어든다. 공공의대 설립 당위성과 지속 가능성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이재력 과장은 이어 "의대 설립은 재정 확보와 인가 문제가 있다. 지속적 투자와 여건이 조성돼야 가능하다. 서남대 폐교 이후 미래지향적 공공의료정책 방향을 고민하고 교육부 역할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복지부 역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 직무대행(건강정책국장)은 "현재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밑그림을 다시 그리고 있다. 의료취약지와 전달체계, 외국사례 및 의료인력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공의료 역할과 인력 활용은 중요한 숙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자치 의과대학의 경우, 졸업생 68%가 9년간 의무복무 후 지역의료를 책임지고 있다. 기숙사 생활과 교수 면담 등 의대 졸업 후 지역 속으로 가고 있다"고 전하고 "과거 고향 근처에서 진료하고 연구하는 선순환이 지금은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악순환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권준욱 정책관은 "의료취약지 의사에게 사명감 뿐 아니라 교육과정의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 오늘 토론회에서 서울시립대 역할 등 좋은 의견을 주셨다. 복지부는 큰 내용을 담은 밑그림을 완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플로어 질문에서 남원 주민들은 서남대 폐교 이후 황폐해진 지역경제 실상을 호소하면서 서울시립대 남원캠퍼스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분교 개념으로 지적하는 등 우려감을 보였다. 플로어 질문에 나선 서남의대 교수. 서남의대 주현주 교수는 플로어 질문을 통해 "공공의과대학 설립은 단계적 성숙이 필요하다. 남원지역에서 서울시립대 투자로 공공의과대학 운영 시범사업을 하고, 문제점을 재검토해 보완하는 성숙단계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주 교수는 이어 "남원에 의과대학이 설립되더라도 2020년까지 2년간의 공백기로 서남의대 캠퍼스 부지를 방치될 것"이라면서 "남원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왕성한 연구를 하는 기초학 교수들을 위해 서울시와 전북, 남원이 의생명과학 연구소를 운영해 공백기 동안 마중물 역할을 해달라"고 제언했다. 교육부 이재력 과장은 "교육부도 서남의대 고가 기자재가 사장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교수들의 고민을 과제로 안고 연구자료가 훼손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답변했다. 복지부와 교육부는 서남대 폐교 이후 대안을 협의 중인 상태로 빠르면 이달말 구체적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02-20 17:30:21정책

가천대 길병원, 겐트대·가천대와 협정 체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i1#가천대 길병원은 가천대학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와 1일 가천뇌과학연구원에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와 가천대 길병원, 가천대학교 삼자 간의 협력을 위한 기본협정 위한 조인식'을 개최해 MOU를 맺었다. 이번 협정은 가천대 길병원의 우수한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세계적 명문 대학인 겐트대, 가천대와 공동 연구 및 교육에 협력하기 위해 이뤄졌다. 또 삼자는 생명 공학 관련 정보의 공유 및 자문 등에 협력하게 된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유럽 대학교인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벨기에의 겐트대학교의 확장 캠퍼스로, 세계대학평가 생명과학분야에서 40위권에 올라있다. 가천대 길병원 이근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지역 중심 의료기관으로 우수한 연구, 교육 업적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며 "지리적으로 가까이 위치한 세계적 명문대인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가천대와 함께 협력하면 의생명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11-02 10:52:28병·의원

NCC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박사학위 과정 스타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가 석사 뿐 아니라 박사학위 과정을 모두 갖춘 전문대학원으로 재탄생한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이강현)는 지난달 28일 국가암예방검진동 대강의실에서 전문대학원으로의 새롭고 힘찬 출발을 자축하고 첫 박사학위 입학생을 격려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국제암대학원대학교는 2014년 3월 개교 당시 석사과정만 운영하는 특수대학원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전문 심화된 교육과정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지난 해 9월 전문대학원으로의 신설인가를 새롭게 획득했고, 올해 처음으로 베트남 학생을 포함한 7명의 박사학위 입학생을 받았다. 국립암센터의 자원 및 전문성을 십분 활용해 암관리학과 및 암의생명과학과 2개 학과가 설치되어 있다. 암관리학과는 암 발생 및 사망 감소, 암환자의 수명연장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가 암 예방·관리 사업 및 정책의 개발과 수행을 위한 보건 전문인력을, 암의생명과학과는 암 발생 및 암화과정의 분자생물학적 기전 연구, 암 진단 바이오마커 및 표적치료제 개발 등 암 연구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정진엽 장관은 "전 세계의 잠재력 있는 인재들이 모여 암 정복의 문제를 고민하고 토론하며 해답을 찾아가는 교육의 장인 국제암대학원대학교가 암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데 더욱 큰 역할을 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강현 총장은 "개교 이래 지난 3년간 대학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암의생명과학 암관리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해 암 정복을 향해 일진월보하는 역사를 써내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7-03-01 13:34:51병·의원

가톨릭대, BK21플러스 중간평가 우수사업단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가톨릭대학교 BK21플러스 컨버전스 헬스케어 사업단(단장 정연준)이 최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BK21플러스사업 중간평가 우수사업단 시상식에서 특화전문인재양성 분야 우수사업단에 선정됐다. 한국연구재단은 BK21플러스 선정기관 중 교육부문 성과와 연구부문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26개 사업단(팀)을 우수사업단으로 선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가톨릭대 사업단은 의료정보학과 통합의과학 두 가지 전문 실무형 전공을 신설해 국내 최초로 정밀 의학 분야에서 바로 활약할 수 있는 현장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사업단은 의료정보학 전공을 통해 전통적인 의학에서 다룰 수 없었던 BT-IT융합기술, 병원경영정보, 환자정보보안 등 임상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정보 교육을 제공해 왔다. 또한, 통합의과학 전공에서는 첨단 의생명과학 연구의 선도적 분야인 중개의과학에 대한 연구능력 배양을 통해 미래 생명과학의 핵심인 천연소제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정연준 단장은 "앞으로도 융합형 미래 의료인 컨버전스 헬스케어 분야를 더욱 발전시켜, 국민건강 증진과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다양한 의학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실무형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는 지난 2013년 BK21플러스 특화전문인재양성형 사업에 선정돼 융합형 의료 인재 양성을 위해 사업단을 운영해 왔다.
2016-06-24 16:08:51병·의원

국립암센터, 의생명과학고위과정 수강생 모집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는 11일 제25기 '2016년도 의생명과학고위과정'(Advanced Program for Biomedical Science)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의생명과학 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며, 우리나라 의생명과학연구자들의 지식공유와 토론의 장 마련을 목표로 개설된 이 과정은 3월 8일부터 6월 21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의생명과학을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강사진이 △의생명과학의 최신지견(신약개발전략, 임상유전체연구, 타겟기반 신약 개발) △신치료기술의 최신지견(면역 및 세포치료, 새로운 영상기기 및 양성자치료, 의료융합공학) △최신 진단 동향(최신암진단기법, 줄기세포 및 순환암세포) △질병 예방 및 국가암관리(미래의학, 국가암관리, 의생명과학의 최근이슈) 등에 관해 강의할 계획이다. 모집 기간은 1월 11일(월)부터 2월 15일(월)까지이며, 접수는 국립암센터 홈페이지(edu.ncc.re.kr)를 통해 받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교육훈련팀(031-920-1952)으로 문의하면 된다.
2016-01-11 08:28:15병·의원

제25회 분쉬의학상 본상에 충남의대 조은경 교수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분쉬의학상 첫 여성 본상 수상자가 나왔다. 대한의학회(회장 이윤성)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박기환)은 '제25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에 조은경 교수(충남의대) 그리고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에 엄광현 조교수(전남의대),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에 이준구 전문의(KAIST)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충남의대 조은경 교수. 충남의대 미생물학 조은경 교수는 기초의학자로, 우리나라의 중요한 보건 문제인 결핵, 패혈증 등 감염과 염증 질환 제어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에 매진해 왔으며,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서 첫 여성 의학자다. 최근 조은경 교수는 고아핵수용체의 새로운 기능을 규명했으며, 이는 고아핵수용체를 통한 선천 면역 조절 및 염증 질환 제어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독창적인 연구로 인정받아 'Immunity', 'Nature Communications' 등 세계적인 의생명과학 분야 학술지에 게재됐다. 조은경 교수는 특히 비타민D에 의해서 유도되는 자연항균 단백질인 카텔리시딘(cathelicidin)에 의한 결핵균 사멸 기전을 규명함으로써 결핵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기초의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의생명과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Cell Host Microbe'에 발표돼 기초의학 발전에 공헌한 공로가 인정됐다. 조 교수의 해당 논문은 230회 이상 인용됐으며 'Cell Host Microbe 2010 Top20 hottest paper' 및 'Faculty of 1000 Biology'에 추천돼 학계에 매우 주목을 받는 연구가 됐다는 평이다. 이후 'PloS Pathogens'에 발표한 결핵균 Eis 단백질의 새로운 자가포식 조절 기능에 대한 연구 역시 'Faculty of 1000 Biology'에 추천됐으며 이 분야의 연구들은 이미 동일분야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조은경 교수의 다양한 연구 업적들은 '2010년 국가 연구 개발 우수 성과' 및 '2010-2013년 4년 연속 미래창조과학부 연구 개발 사업 기초 연구 우수 성과 인증'으로 기초의과학 연구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우리나라 연구 위상을 드높이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조은경 교수는 "오늘도 묵묵히 매진하고 계시는 많은 연구자들을 생각할 때 국내 최고 권위의 분쉬의학상 수상의 영광을 얻게 돼 한편 송구함이 앞선다"며 "앞으로도 더욱 정진해 국내 기초의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의대 엄광현 조교수. 제25회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전남의대 엄광현 조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유병률과 사망률이 높은 심부전증 및 심실재형성 과정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엄광현 조교수는 최근 연구에서 HDAC2 아세틸화를 조절해 심장비대 및 심부전으로 이행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실제 환자를 치료하는데 적용할 수 있는 약물 개발의 표적물질로써 고려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그 방법으로 HDAC 억제제뿐만 아니라 CK2억제제 혹은 CRM1 억제제처럼 HDAC2의 활성화 기전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전신적인 약물 부작용을 줄이고 약효를 최대화 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11년 'Circulation'지를 비롯, 'Circulation Research'지에 연구 결과를 보고해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KAIST 이준구 전문의. 또한 제25회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KAIST 이준구 전문의는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전공의 재직 시 진행한 'EGFR 돌연변이 음성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EGFR 억제제와 고전적 항암제의 효능에 관한 비교 연구'를 세계적 권위의 의학 학술지인 'JAMA'에 게재해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연구결과, EGFR 돌연변이 음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는 고전적 항암제가 EGFR 억제제에 비해 더 긴 무진행생존기간과 더 높은 반응율을 보임으로써 상대적으로 우월한 효능을 가짐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EGFR 돌연변이 음성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EGFR 억제제와 고전적 항암제의 효능 비교와 관련한 학계의 논란을 종식시켰고, 출판 이후 약 1년간 총 29회 인용됐다. 또한 이 연구는 다양한 유전자 변이를 가지는 폐암 환자들이 각자의 유전자 변이에 합당한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현대 항암화학요법의 기본 원칙을 공고히 하는 연구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은 "대한민국 의학 발전을 위해 좋은 연구를 진행하신 분쉬의학상 수상자 세 분께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특히 올해 25년을 맞아 사반세기 동안 지속되어온 분쉬의학상은 대한민국 의학자들의 노력을 빛나게 했으며, 그 역사를 통해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의학상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분쉬의학상은 훌륭한 의학자들이 끊임없이 정진하는 데 공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5-10-15 10:15:2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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