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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연구+인재양성 선도 시스템…4차병원 리드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이 진료 이외 융복합 연구와 미래의료를 선도할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것이 4차병원으로 가는 길이라고 판단해 병원장 직속 직제도 마련했다.  바로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이하 융의원) 얘기다. 융의원은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4차병원을 현실화하고 향후 이같은 역할을 할 인재를 길러내기 시작했다.서울대병원 김경환 융합의학기술원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로 직제 설립 3년차를 맞은 융의원의 가치와 향후 계획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아직은 생소한 융의원의 정체성은 크게 2가지. 하나는 임상의사와 연구자 혹은 기업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인재 양성이다.융의원 직제 신설 3년…기반은 다졌다 서울대병원이 융의원 직제를 신설한 지 3년차, 어느새 조직을 다지고 뛰어오를 준비를 마쳤다. 지난 2020년 설립 직후 교수 임용을 시작한 이후 지난 9월 제5차 신규 교수 임용을 마치면서 각 분야별 교수진을 갖췄다.융의학 내 분야는 데이터의학(김광수, 김영곤 교수), 의생명과학(나이랑, 한도현 교수), 의생명공학(공현중, 방영봉, 정지홍, 조민우, 백창훈 교수), 의료기술정책의학(이사람 교수) 등 4가지로 구분해 분야별 교수진 채용까지 마쳤다.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김경환 원장(가운데)은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발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초대 융합의학기술원 정진욱 원장이 그 기틀을 다졌다면 2대 융의원장인 김경환 교수는 성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융합의학과 또한 초대 과장인 김성완 교수에 이어 40대 공현중 교수가 2대 과장직을 맡으면서 조직이 한층 젊어졌다.김경환 원장은 "혁신의료기술을 개발해서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1~2년 연구로는 답이 안보이는 막막한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융의원의 발길"이라고 말했다.융의원의 핵심은 융합의학클리닉. 원내 의료진이나 기초 분야 의대교수가 아이디어를 갖고 해당 클리닉 문을 두드리면 협력연구를 시작한다. 융의원 내 분야별 교수진은 이들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켜 기술 상용화해주는 시스템.다시 말해 의대교수가 아이디어를 가져오면 이를 발전시켜 시장에 먹힐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주겠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성과도 꽤 있었다. 총 수주 건수 207건, 수주금액은 약 360억원 수준이다. 특허 출원 및 등록 건수도 48건에 이른다.김 원장은 "융의원은 ERP(경영 활동 프로세스 통합 연계 관리 시스템)를 도입했다"면서 "이는 융의원 교수의 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 보이지 않는 공헌이 있었기에 최종 시제품이 현장에 나오기까지 노력과 성과를 근거중심으로 밝혀낼 예정"이라고 전했다.융복합 연구는 기본, 인재양성 주력김경환 원장은 융합의학기술원의 또다른 역할로 인재 양성을 꼽았다.또한 김 원장은 융의원을 통한 협력연구나 특허 출원을 돕는 역할 이외에도 인재양성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의과대학과 별개로 의학-공학-이학 분야를 아우르는 통섭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 지난 9월, 첫 학술제를 시작으로 정기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김 원장은 "융의원 자체가 대학원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정규 프로그램을 구체화 해 우수한 학생이 유입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했다.그는 이어 "최근 의학교육이 예과 2년+본과 4년에서 6년제로 바뀌는 전환점에 있다"며 "앞으로 의대 교육에 헬스케어IT와 융합의학 분야가 반드시 포함될 것이고, 의대에 건의해 융합의학 교수가 많이 포함됐다"고 전했다.융의원 교수진이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헬스케어 IT, 융합의학, 바이오 등을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핵심 인력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그는 융의원 교수진이 아직 임시직제에 머물고 있지만, 1~2년내로 서울대병원 내 정식직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한 김 원장은 융의원 시스템을 국내 중소병원부터 해외에까지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융복합 연구는 전세계적인 추세인 만큼 서울대병원만의 융의원 시스템이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곳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김 원장은 "국내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것은 한계가 있어 국내 IOT, 헬스케어 앱 등 해외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구체화 해야한다"고 말했다.
2023-10-20 05:30:00병·의원
K-hospital

서울대병원, KHF에서 스마트 병원 선도 모델 선보인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서울대병원이 KHF 2023에서 스마트병원 선도 모델을 제시한다.서울대병원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 FAIR+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에 참가한다.이 자리에서 서울대병원은 스마트 입원환경 선도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환자중심 소통 플랫폼(Patient Centered Communication Platform)을 선보인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병실 시스템, 모바일 앱, 환자교육 실감형 VR/AR, 홈케어 시스템을 출품해 환자 여정에 따른 활용 예시를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스마트병실 시스템은 입원환자에게 검사 결과 등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환자 편의를 향상시킨다. 화면 터치만으로 식사 신청, 수액 교체 요청, 진통제 요청을 할 수 있고 환자의 치료 계획에 따라 투약, 치료, 교육, 식사 알람을 받아볼 수 있다. 이는 유사 시스템들과 달리 능동형 정보제공 방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모바일 앱에서는 비대면 입원 수속 프로세스를 정립해 자연스럽게 입원 수속에 소요되는 대기시간을 단축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환자의 일정, 식단, 회진 일정 등을 스마트병실 시스템과 유사한 수준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입원 중 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환자의 긍정적 경험을 강화시켰다.환자교육 실감형 VR/AR은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융합의학과에서 전반적 수술 진행과정 안내, 전신마취 수술 환자를 위한 호흡 교육, 병동 생활 안내 등을 포함한 교육 콘텐츠를 VR/AR로 개발했다. 이에 따라 실감 있게 구현된 정보를 통하여 환자의 높은 교육 효과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마지막으로 홈케어 시스템을 통해 퇴원환자가 집에서도 건강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환자는 제공받은 기기를 통해 투약 일정 관리가 가능해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으며 생체정보(혈압, 체온, 산소포화도)를 측정한 뒤 그 결과 값에 따른 피드백 알림을 제공받아 안전하게 자가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마트병원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환자와 직원을 위한 스마트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검토해 미래 의료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3 11:56:29의료기기·AI

디지털 혁신 속도내는 서울대병원…분산형 임상시험 기술개발 돌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은 지난 3일 의학연구혁신센터 서성환홀에서 연구계획을 검토하고 사업 추진 의지를 다지기 위한 '분산형 임상시험 신기술 개발 연구 개시모임'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분산형 임상시험(DCT, Decentralized Clinical Trials)이란, 임상시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환자가 시험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임상시험 절차 대부분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식이다.주관연구기관인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7개의 병원과 10개의 IT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금번 모임을 기점으로 원격 모니터링 등 분산형 임상시험 핵심 기술에 대한 개발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최첨단 기술을 확보해 분산형 임상시험의 국내 저변을 확대하고,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분산형 임상시험 신기술 개발 연구 개시모임 기념사진. 총괄책임자 서울대병원 김경환 융합의학기술원장(오른쪽 4번째), 국가임상시험재단 박인석 이사장(오른쪽 5번째)기존 방식 대비 높은 환자 접근성과 저렴한 비용의 이점을 가진 분산형 임상시험은 최근 세계적인 트렌드로 부상했다. 특히 지난 5월 미국 FDA의 가이드라인 발표에 힘입어 분산형 임상시험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중이다.지금까지 국내 전망은 불투명했다. 2019년부터 2022년 5월까지 단일국가 기준 국내 분산형 임상시험의 비율은 1.2%인데, 이는 호주(15.1%), 영국(14.6%), 덴마크(12.9%), 뉴질랜드(12.7%), 미국(10.5%) 등 유사한 임상시험 인프라를 가진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수치다.이에 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지난 5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주관한 스마트 임상시험 신기술개발 연구사업 공모에 ‘범국가 분산형 임상시험 기반 마련을 위한 원격모니터링 등 신기술 개발 및 확산 연구’ 과제로 참여, 사업 주체로 최종 선정됐다.이로써 컨소시엄은 사업비 45억을 지원받아 2027년까지 5년간 ▲임상시험 데이터웨어하우스(CTDW) 기반 원격 모니터링 요소기술 ▲환자기반 원외자료 수집 요소기술에 대한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과제의 핵심인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되는 CTDW에 기반한다. CTDW에는 의무기록 의무기록·검사결과 등 병원 내 데이터부터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수집되는 원외 데이터까지 모든 임상시험 데이터가 등재되며, 데이터를 익명화하여 의뢰자 등에게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원외 데이터의 광범위한 수집을 위한 '환자기관 원외자료 수집 플랫폼' 개발도 함께 이뤄진다. 기 구축된 서울대병원 임상시험관리시스템과 스마트 임상시험 앱, 협력사의 웨어러블 기기 등을 CTDW에 연동하여 다량의 원외 데이터를 일목요연하게 수집·관리할 예정이다.서울대병원 컨소시엄 구성도이에 따라 원격 모니터링 기술이 실용화되면 개인정보보호 등의 규제로 실현이 어려웠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해 기존에 시험기관을 직접 방문해 진행해야만 했던 모니터링 업무의 효율이 대폭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추가로 본 과제에서는 분산형 임상시험을 범국가적으로 확산 적용하는 데 필요한 정책 분석 및 가이드라인 개발도 함께 진행된다.총괄연구책임자 김경환 융합의학기술원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분산형 임상시험은 임상시험의 효율성을 증진하고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경제적 이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환자 간 임상시험 접근성의 불평등을 해소해 환자중심 임상시험을 가능케 하는 강력한 도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환자중심병원인 서울대병원은 분산형 임상시험 신기술 개발 연구를 주도하여 환자중심 임상시험 생태계를 조성하고, 디지털 의료 혁신을 달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023-08-09 19:07:10병·의원
인터뷰

"전자공학 전공했지만 환자 위한 연구에 보람·가치 느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대학병원에서 환자진료에 적용할 연구에 빠져 있는 교수가 있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공현중 과장이 그 주인공. 그는 서울대병원이 미래의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4차병원, 지능형병원 모델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직은 명칭조차 생소한 융합의학과 2대 과장을 맡고 있는 그를 직접 만나봤다.■ 4차·지능형 병원으로 가는 길…융합의학과가 닦는다공현중 과장은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의 키워드로 '4차병원'과 '지능형 병원'을 꼽았다.그가 정의한 4차병원이란, 연구를 통해 (기존에는 없던)치료법을 개발해 환자치료에 적용하는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 3차병원은 진료와 연구를 구분하지만 4차병원은 연구를 기반으로 진료를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봤다.의료전달체계에 따라 1, 2차를 거쳐 3차 의료기관을 내원했지만 그곳에서도 치료법을 찾지 못한 환자들을 위해 난치성질환 치료법을 연구하는 것이 4차병원의 역할이라는 게 그의 설명.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건물에서 만난 공현중 교수는 융합의학과의 비전을 제시했다. 공 과장은 이 과정에서 의료진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인류의 질병과 의학적 난제를 해결, 신의료기술이라는 성과물을 만드는 것이 융합의학과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했다.가령, 의사가 질병치료를 위한 '도구'를 말하면 연구진은 그 도구를 만들 수 있는 설계도를 제시한다. 융합의학과에선 설계도가 아니라 의사가 진료현장에서 당장 쓸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때 소통 즉, 통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를 현실화 하는 것이 융합의학과가 운영 중인 '융합의학 연구클리닉'. 공 과장은 "임상 교수들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머뭇거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예비연구를 통해 논문을 발표하고 특허를 받고 임상현장 도입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명칭을 '융합의학 연구클리닉'으로 정한 것도 이유가 있다. 환자들은 아플 때 동네의원 즉, 클리닉을 방문한다. 문턱이 낮아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내원하듯이 의사들도 진료 중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융합의학과의 외래 클리닉을 편하게 방문하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또한 공 과장은 4차병원과 더불어 '지능형 병원'을 나가야 할 방향으로 꼽았다. 그는 "지능형 병원은 스마트 병원의 다음 단계다. 조만간 병원 곳곳에 AI기술이 스며들 것이다. 진료와 관련된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의료기관이 지능형 병원"이라며 서울대병원은 지능형 병원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적근거 확보한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공 과장은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2대 과장으로 올해부터 보직 발령을 받았다. 지난 2020년 신설된 융합의학과는 교육부에서 교수 15명 정원을 확보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국립대병원에서 교수 정원 1명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파격적인 환경인 셈이다.여기에 올해(2023년)는 서울대병원 설치법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융합의학과의 당위성이 법적으로 보장받기 시작했다. 융합의학과 교수 정원 15명 중 현재 11명(전임교원 9명, 연구교수 2명)을 확보했으며 2020년 당시 조직만 있던 것에 그쳤지만 지난 2021년 서울대병원 인근에 융합의학기술원 별도 건물에 교수 연구실과 시제품 제작 지원실 등 공간까지 확보했다.융합의학기술원은 VR로 외과 수술을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융합의학과는 ▲데이터의학 ▲의생명과학 ▲의생명공학 ▲의료기술정책의학 등 크게 4가지 분야로 나뉘고 직제는 병원장 직속 융합의학기술원 산하로 PhD 그룹 교수진을 배치했다. 올해 김영태 병원장이 취임하면서 부터는 김경환 융합의학기술원장이 새로운 비전을 갖고 진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직제는 교육과 연구기능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임상의사와 협업이 수월한 조직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공 과장은 "연구를 기반으로 진료수익을 창출하는 병원이 되려면 적어도 한 텀은 거쳐야 한다. 얼마 전 인력도 대폭 채용하고 기자재도 갖추면서 이제 막 달리기를 시작했다"며 결과물을 만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공대생 졸업 프로젝트가 인생 전환점어느새 병원에서 환자들과 부대끼며 생활한 지 20년이 훌쩍 지났지만 그는 의과대학이 아닌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그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출신으로 동기들 상당수가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연구원, 공대 교수 트랙을 밟고 있다. 그 또한 공대시절 그려본 미래의 자신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가 졸업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말이다.그는 4학년말 졸업 프로젝트로 의료생체공학 협동과정에 참여하면서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에 관심을 갖게됐다. 관악캠퍼스를 오갔던 그가 혜화동 의과대학과 병원을 누비며 공학 연구를 했을 때와는 다른 신선함을 느꼈다고.그는 "단순히 흥미나 재미로 하는 연구에서 끝이 아니라 환자치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과 가치가 컸다"며 "지금까지 여기에 매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자신의 연구 결과물이 환자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공대에선 느낄 수 없던 가치였다.그는 "학생이나 연구원에게도 융합의학과는 병원 내 소수이지만 의료인으로서 환자를 치료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임하라고 교육한다"며 "임상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관점을 갖고 있느냐의 여부는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법적으로 의료인은 아니지만 의료인의 아이덴터티를 갖고 임해야 한다"며 "그런 자세가 없다면 융합의학과에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융합의학기술원 시제품 제작 지원실은 3D 스캐너, 레이저 절단기, 밀링, FDM3D 프린터, Pro X 3D 프린터, Project 3D 프린터 등을 갖추고 있다. 
2023-08-03 05:30:00병·의원

부산대병원, 복지부 '의료 마이데이터' 활용 기술 본격 실증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부산대병원은 성상민 교수가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활용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의료 마이데이터는 국민 각자가 본인의 의료데이터를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손쉽게 조회·확인하고 원하는 곳에, 원하는 목적에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송이 가능한 생태계를 말한다. 쉽게 말해 금융·공공분야처럼 의료 분야도 여러 곳에 흩어진 개인의 의료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활용할 수 있는 중계시스템을 말한다. 정부에서 '건강정보 고속도로'라고 부르는 시스템이다.부산대병원 성상민 교수가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협의체 선포식(5월 24일)에서 실증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실증 사업이 완료되고, 보건의료 마이데이터가 적용되면 병원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건강 정보를 한눈에 파악해 활용할 수 있다.1·2차 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3차 병원인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이전에는 각 병원에서 진료기록과 MRI·CT 등 영상 기록을 환자가 직접 복사해 가져가야 하는데 이러한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것.실증 사업기간은 5월부터 오는 2025년까지 3년이며 사업비 총 168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의 연구책임은 성상민 부산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맡았다. 성 교수는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대외협력실장과 적정관리실장을 맡고 있다.성 교수는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연구개발 과제 수행과 성과 공유, 또 연구개발한 기술의 확산 방안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부산대병원을 중심으로 (재)부산테크노파크, ㈜아이티아이즈, ㈜하이웹넷이 공동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실증사업은 부산・경남 지역 1000여 곳의 의료기관을 데이터 제공기관으로 모집해 의료기관 클러스터를 구성 ▲중증질환 대상 맞춤형 스마트케어 시스템 구축 ▲통합 공공의료서비스 시스템 구축 ▲응급상황 긴급대응 정보공유 시스템 구축 ▲헬스케어 통합포털 사이트, 의료진용 통합 웹 뷰어와 활용서비스 앱 개발 등을 수행한다.성 교수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 확장과 의료기관 사이 진료정보 교류 활성화, 자가 건강관리 시스템을 통해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며 "의료데이터의 세밀화, 비정형 데이터의 정형화를 통해 의료 빅데이터의 가치를 재창출 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7 11:23:21병·의원

바이오프린팅연구회 창립…초대회장 서울의대 강대희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바이오프린팅 분야 기술개발과 임상을 위한 연구회가 창립된다.강대희 초대 회장. 바이오프린팅재생의료연구회(회장 강대희)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서울대 융합의학기술원 대강당에서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연구회는 바이오프린팅 기술연구와 임상 분야 전문가들이 모며 재생의료 등 보건산업 신성장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결성됐다.초대 강대희 회장은 서울의대 미래기술연구단장으로 학장직을 6년간 했으며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운영위원장으로 서울의대 이비인후과교실 권성근 교수가 선정됐다.창립 심포지엄은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 조인호 이화의대 교수의 범부처재생의료사업단의 활동과 방향 ▲서울의대 이비인후과교실 권성근 교수의 바이오프린팅 임상적 측면 ▲포항공대 장진아 교수의 바이오프린팅의 기술적 측면 ▲로킷헬스케어 류지나 부사장의 바이오프린팅의 산업적 측면 등의 발표로 진행된다.패널토의는 바이오프린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국바이오기자협회 김길원 부회장, 가톨릭의대 성형외과학교실 이종원 명예교수, 로킷헬스케어 CTO 김지희 사장 등이 참여한다.바이오프린팅 기술은 조직과 장기의 복잡한 3차원 구조를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재현하는 기술이다. 실제 세포 및 생물학적 소재를 기반으로 인공 심장, 혈관, 피부 등을 제작이 가능하다.국내 대학 연구소와 기업 등에서 이를 적용한 조직공학, 재생의료 분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제품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강대희 연구회장은 "환자들이 체감할 정도로 획기적인 의료 발전이 이뤄지기 위해선 산업, 교육, 연구, 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학연병의 협업을 이끌어 바이오프린팅과 재생의료가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며, 성과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앞서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9년 바이오프린팅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자 바이오프린팅과 관련한 R&D 전략과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연구회는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통해 재생의료에 있어 바이오프린팅의 중요성을 알리고 함께 할 회원도 모집한다. 심포지엄은 무료로 참여 가능하고 당일 유튜브로 송출해 라이브 방송으로도 시청 가능하다. 
2023-03-20 11:25:07병·의원

[신년사]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임인년(壬寅年)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연수 병원장. 지난 한해에도 장시간 지속된 코로나19 재난상황으로 모두가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초유의 재난상황에 코로나19 중환자병상 확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를 비롯하여 재택치료지원센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환자치료에 역량을 집중하며 국가적인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왔습니다. 또한, 대형병원으로의 환자쏠림과 의료전달체계 붕괴라는 무거운 현실 속에서 중증희귀난치 복합질환을 전담하는 병원으로 그 역할을 전환하고자 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서울대병원은 법인의 통합적인 운영체계를 갖추고자 병원관리위원회를 신설하였습니다. 2022년 새해에는 본원을 비롯하여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SKSH), 국립교통재활병원 등 각 병원이 교육, 연구, 진료 그리고 공공의료분야에서 각자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상호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대한민국 의료인재 양성의 요람이자 국내 최고의 교육병원으로서 우수 연구인력 유치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여 참신하고 재능있는 인재들을 적극 유치하겠습니다. 또한 전공의 수련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중환자간호 등 입원간호역량을 최적화하기 위한 간호시스템 개선에 힘쓰겠습니다. 연구부문에서는 지난해 융합의학기술원 개원, 데이터사이언스∙의료기기개발 등 혁신의료기술 투자에 이어 새해에는 첨단재생바이오법의 시행에 맞춰 바이오치료재생의학연구소를 확대∙개편하는 한편, 이른바 다학제적 중개연구가 가능한 ‘바이오메디컬허브’ 건립사업도 추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진료부문에서는 중증희귀난치질환 진료에서 수월성과 공공성을 더욱 확대해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국가위기상황에서 서울대병원은 선제적으로 비상운영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으며, 본원과 분당, 보라매병원 등 3개병원에서 합심하여 중환자병상을 확충하고 담당인력을 배치하는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학 테니스장 부지를 활용해 음압 모듈형 중환자병상을 추가로 조성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공부문에서는 전국 국립대병원과 함께 국내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한편, 민간의료기관과도 협력해 명실상부 대만민국 의료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부처와 협의해 공공임상교수제도를 도입하고 지방의료원 등이 실질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국민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공공의료의 확고한 기반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분당병원은 미래의료를 상징하는 디지털의료를 선도하며 산병협력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보라매병원은 서울시민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병원으로서 교육∙연구∙진료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여 공공의료부문의 새로운 혁신모델을 제시해나가고자 합니다. 강남센터 역시 데이터의학과 정밀의료를 접목하여 건강증진분야의 새로운 혁신을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대병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중인 국립교통재활병원은 환자들의 사회복귀를 돕는 전문기관으로서 진료와 연구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SKSH)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증명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새해에도 세계무대에 널리 알리는 한편, 미래병원의 청사진을 제시할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부산기장암센터의 성공적인 건립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교직원 여러분! 2022년은 서울대병원이 4주기 의료기관인증평가를 받는 해입니다. 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 한층 강화된 감염관리 및 방역수칙에 따라 다방면으로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 강화를 통해 평가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서울대병원은 새해에도 우리 주위의 아픈 이웃을 돌보며 국가 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한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입니다. 의료의 사회적 가치실현은 단지 우리만의 역할이 아닌, 대한민국 의료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국가적 소명으로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전국의료기관과 협력해 국가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이러한 서울대병원의 사명을 다하는 데에 교직원 여러분 한분 한분의 협조와 노력이 절실합니다. 아무쪼록 올 한해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새해 가정에 항상 기쁨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장 김 연 수 2022년 1월 1일
2022-01-03 09:05:01병·의원

4차병원 준비하는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본격 가동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이 수개월 준비한 융합의학과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서울대병원은 교육부와 기재부 협의를 거쳐 융합의학기술원(원장 정진욱)과 융합의학기술원 산하 융합의학과(과장 김성완)을 개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융합의학과 교육-연구UNIT 협력연구 융합의학과는 2021년까지 교수 15명, 연수생 30명 규모로 구성할 예정으로 지난 7월 19일 융합의학과 신임교수 6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 및 워크샵을 실시했다. 새로운 연구개발 분야는 크게 △데이터의학(의료인공지능, 의료빅데이터, 의료정보학) △의생명과학(융합기초, 의학물리, 융합생화학, 의생명과학, 의약학) △의생명공학(로봇, 영상, 재료, 전기전자, 기계) △의료기술정책의학(헬스케어서비스, 의료기기사업화) 등 4가지로 구분했다. 융합의학과 신임 교수들은 선발된 연수생들의 융합의학 관련 연구 및 교육을 맡을 예정이다. 연수의학자·연수공학자·연수과학자 연수생들은 융합의학과 교수의 지도 아래 혁신의료기술연구소 등에서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서울의대 임상의과학과 대학원 학생 모집에 응시해 의대 교수진으로부터 공동 지도를 받는다. 서울대병원이 융합의학과 신설을 추진한 것은 작년부터다. 김연수 병원장은 2019년 9월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융합의학과 신설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연수 병원장은 "병원간 지나친 경쟁으로 진료에 치우친 현실에서 벗어나 추후 교육과 연구 등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표명했다. 융합의학기술원도 이와 같은 맥락에 있는 것. 융합의학기술원이라는 새로운 독립기관을 신설한 것도 서울대병원이 추구하는 국가의학연구중심병원 및 4차병원으로의 도약을 추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 이후 지난 6월, 융학의학과 신설 추진을 위해 수차례 관련 부서 및 관계자 모임을 진행해왔다. 융합의학기술원 및 융합의학과의 목표는 융복합 인재양성을 통한 연구역량 강화. 의학 분야도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의료지식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가상/확장 현실 등 미래 핵심역량을 겸비한 융·복합 인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대병원 측은 "기초과학, 임상의학과 협력연구를 수행하고 신의료기술을 개발하는 등 미래의학발전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최근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 "변화하는 의료환경을 선도하기 위해 융합의학기술원과 융합의학과를 설립하게 됐다"며 "새로 온 교수들의 소중한 지식과 경험이 의학-공학-이학을 아우르는 융합의학 전문가를 꾸준히 키워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융합의학기술원 정진욱 원장은 "융학의학기술원은 미래 의료산업을 이끌어나갈 전초기지"라며 "의료기기, 치료제 등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융복합 연구역량 강화는 물론 국제적 선도를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2020-08-13 14:21:45병·의원

부산대병원, 인도네시아에 원격협진시스템 구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부산대병원은 인도네시아 보건의료환경 개선과 신남방 정책에 부합한 신의료IT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주요 병원에 ICBM 기반의 원격협진시스템을 본격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ICBM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이를 모바일 기기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부산대병원은 국내 IT기업인 ㈜자인컴, ㈜아이알엠, ㈜딥노이드와 공동으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년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원격협진시스템은 현지 병원에서 실시된 혈액 및 소변검사, 혈압, 혈당, 영상자료 등 각종 기초 검사결과 데이터를 국내 의료진이 원격으로 확인해 병명 진단이나 치료방향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진단용 헬스키트와 협진시스템, 모바일 서비스 현지화 ▲차세대 PACS 솔루션인 Web-PACS를 통한 원격영상판독시스템 구축 ▲인공지능영상진단 플랫폼 '딥파이' 구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호석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부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대병원은 인도네시아 의료서비스 향상과 의료정보화 발전에 기여하고, 양국 간 의료협력관계를 강화해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주변 동남아시아로 확대할 수 있는 글로벌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부산대병원은 카자흐스탄과 극동러시아 등 해외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 IT기술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신남방 국가 등의 진출도 추진 할 계획이다.
2020-05-21 10:03:38병·의원

부산대병원 컨소시엄, Web-PACS 카자흐스탄에 수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정주)은 부산대병원-㈜IRM-㈜WIPS 컨소시엄이 카자흐스탄 MPK클리닉에 '인터넷기반 의료영상 저장전송 시스템(Web-PACS 시스템)' 수출했다고 1일 밝혔다. Web-PACS 시스템은 인터넷 기반으로 구동되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을 말한다. CT나 MRI 등으로 촬영된 의료영상을 디지털 상태로 획득·저장하고 의료진에게 전송하는 장치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카자흐스탄 의료정보시스템 해외 진출 사업(총괄책임자 이호석/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부원장)'을 통해 카자흐스탄 악토베 메디칼센터에서 'Web-PACS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다. CT, MRI 등으로 촬영된 영상 판독을 디지털화하고 현장의 의료진이 판독하기 어려우면 부산대병원에 원격으로 영상판독을 의뢰했다. Web-PACS 시스템은 차세대 PACS 솔루션 도입으로 별도의 설치 프로그램 없이 웹에서 바로 구동되어 현지에서 사용하는 PACS 시스템보다 효율성이 높아 병원 관계자의 만족도가 높았다. 판독의 정확성과 신속성으로 의료서비스 질을 한차원 높이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호석 교수는 "2017년부터 지속된 카자흐스탄과의 의료 분야 협력을 통해 형성된 신뢰감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잠재력이 높은 해외 시장 개척에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병원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에 원격진료와 원격판독 등의 의료정보시스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2019-08-01 16:50:09병·의원

전문가-일반인 함께 만들어낸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은 지난 23~24일 병원 호흡기전문질환센터(R동)에서 디지털 탐험 '메디컬 핵(MEDICAL HACK) 2017'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MEDICAL HACK 2017'(대회위원장 신명준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교수)는 의료인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예비 창업자 등이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팀을 이궈 '해커톤(Hackathon)' 형식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참가자 간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행사다. '해커톤(Hackathon)'은 난이도 높은 프로그래밍을 의미하는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각자의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앱, 웹 서비스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는 것을 말한다.​ 행사는 '헬스케어+ICT관련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라는 대회 목표에 따라 '정밀의료, 인공지능, 가상현실, 신체기능 평가 및 관리, 해양의료, 스마트병원, 고령화시대, 장애인, 치매극복, 심장질환, 의료데이터, 헬스케어기기, 의료기기' 등이 세부주제로 다뤄졌다. 헬스케어에 관심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아 사전미팅을 통해 최종 참여자를 선발해 총 20팀, 참가인원 80여명, 자문 멘토위원 20명 등이 참여했다. 선발된 참여자들은 의료인, 예비 창업자, 분야별 전문가로 팀을 구성해 24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발표를 진행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사업화 가치 등을 평가 받았다. 그 결과 부산대 발롱도르팀이 'C&C 에어 매트리스(AIR MATTRESS)'를 주제로 대상을 수상해 300만 원의 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스타트업 업체 유니티소프트, 우수상에는 부산대병원과 스타트업 업체팀인 어반울프게임즈, 예비창업자 Btruss, 특별상에는 부산가톨릭대의 Mediart팀과 동의과학대의 소울메딕 팀이 수상 했다. 메디컬ICT융합센터 신명준 부센터장(부산대병원 재활의학과)은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사업은 미래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아직까지 관련 법안이나 규제 등으로 파급력을 가지기 어려운 구조"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환자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 등과 같은 민감한 사안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병원과, 기술을 보유한 기업, 건강해지고 싶은 환자와 국민이 모두 행복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상호간의 긍정적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부산대병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별된 아이템을 부산시 및 유관기관들과 투자를 유치해 상용화 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7-11-27 22:21:58병·의원

부산대병원-KT, 카자흐스탄 디지털헬스케어 진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은 KT(회장 황창규), (재)부산테크노파크(원장 김태경)와 카자흐스탄-한국 디지털헬스케어 협력 사업 개소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부산대병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Almaty), 악토베(Aktobe), 동카자흐스탄 지역에 있는 병원 10곳에 설치된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 기기를 기반으로 한국의료기술을 지원하고, 환자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 및 분석할 계획이다. 부산대병원과 KT는 소량의 혈액과 소변으로 심혈관 질환(협심증, 심근경색), 호흡기 질환, 당뇨, 전립선암 등 질환을 신속 진단할 수 있는 모바일 진단솔루션(소변검사, 초음파, 혈액 검사 진단기기)과 플랫폼을 카자흐스탄 거점 병원 2곳에 구축했다. 거점병원 2곳은 알파라비 카자흐스탄 국립대학 검진센터 (Alfarabi KazNU Medical Center), 악토베 메디컬 센터 (Aktobe Medical Center)다. 환자 조기 진단 및 적시 치료가 가능하고, 수집된 환자데이터를 관리 및 분석해 카자흐스탄 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부산대병원은 기대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박익민 원장은 "세계 9위의 넓은 영토를 가진 카자흐스탄에 헬스케어 플랫폼 설치는 검진시설이 절대 부족한 의료 환경의 개선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부산대병원과의 원격 협력진료 빅데이터 확보로 카자흐스탄의 높은 영아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KT 미래사업개발단 고윤전 단장은 "이번 카자흐스탄 사업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의 의의를 실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KT의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고, 빅데이터/AI 기반의 질병 예측 솔루션 등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부산대병원은 지난 7월 KT와 (재)부산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보건복지부 의 'ICT 기반 의료시스템 진출 사업-카자흐스탄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총괄책임자: 부산대병원 흉부외과 이호석 교수)'의 사업자로 선정돼 카자흐스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7-09-27 22:41:42병·의원

부산대병원, 진료기록 음성으로 입력한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은 전자차트 음성입력 시스템인 '보이스 키보드(Voice Keyboard)'를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병원 메디컬ICT융합센터에서 열린 시연회는 ▲인사말 및 개회사 ▲Voice Keyboard 개발 추진경과 ▲Voice Keyboard 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Voice Keyboard는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진료 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 영상 판독 소견 등을 일일이 손으로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문서화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최병관 교수(해양의료연구센터장, 신경외과 교수)팀이 개발했으며, 진료시 의사가 환자를 직접 보면서 음성으로 진료기록을 입력해 환자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진료 문화를 형성함이 목적이다. Voice Keyboard는 환자와 의사의 진료 내용을 의료녹취 전용 음성 인식기로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한 뒤 데이트를 전송시켜 EMR에 입력하게 한다. 환자 정보를 입력하는 전자차트에 키보드 없이 진료기록을 입력 할 수 있는 음성입력 솔루션을 이용해 의사가 환자에게 더 집중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진료시 의사와 환자간 진료내용이 완전히 기록되지 않아 진료에 필요한 정보가 유실되는 상황도 방지해 줄 수 있다. 추후 외래 진료뿐 아니라 입원·수술 관련 전반적인 의무기록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며 대기시간이 긴 상담원과 통화 대신 환자의 음성을 인식해 증상을 이야기하면 진료과와 의료진을 추천하고 예약도 진행할 수 있는 자동 응답시스템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부산대병원은 앞서 이 시스템을 고객지원팀과 정신건강의학과에 우선적으로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부산대병원은 솔루션의 최적화로 '인공지능 기반 질병 분류 자동화 시스템', '처방 자동화 시스템'으로 발전 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타 병원의 전자 차트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가능해 국가진료정보교류의 일환으로 부산시와 진료정보교류 협력병원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창훈 병원장은 "Voice Keyboard가 진료부서 및 행정부서에 효율적으로 사용되기를 바란다"며 "이 시스템을 기반플랫폼으로 관련된 다양한 시스템이 개발돼 의사와 환자, 병원 직원이 유용하게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7-31 09:52:27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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