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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이전 이상지질혈증 치료해야…CVD 위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소아청소년기 이상지질혈증이 있어도 성인기 이전에 해결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정상인과 비슷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베이커 심장·당뇨병 연구소 우페이통 박사 등이 진행한 아동기부터 성인기까지 Non-HDL-콜레스테롤(비HDL-C) 수치와 심혈관질환(CVD) 사건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12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4.4819).소아기에 이상지질혈증이 발병해도 적극 치료한 경우 향후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일반인과 비슷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질 관련 심혈관 위험 지표인 비HDL-C의 증가는 소아에서 흔히 발생하며 지속될 경우 성인기의 CVD 위험을 증가시킨다.연구진은 소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증가된 비HDL-C 수치를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 임상적으로 CVD 발병 위험을 감소시키는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1970년부터 1996년 사이 미국과 핀란드의 6개 아동 집단(평균 연령 10.7세) 데이터를 대상으로 이상지질혈증 수준과 CVD 발병을 추적관찰했다.40세 이후 평균 8.9년의 추적 기간 동안 5121명의 참가자에서 총 147건의 CVD 사건이 발생했다.분석 결과 유년기 및 성인기의 비HDL-C 수준 모두 CVD 사건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HR 1.42, HR 1.50).유년기와 성인기에 비HDL-C 수준이 권장 범위로 유지된 사람들과 비교해, 유년기부터 성인기까지 비HDL-C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한 참가자의 심혈관 사건 위험은 약 2배(HR 2.17), 유년부터 성인기까지 수치 하락없이 지속적인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참가자의 심혈관 사건 위험은 5배(HR 5.17)였다.반면 소아기에 비HDL-C가 있었지만 성인기에 해당 수치가 지침 권장 범위 내로 하락한 참가자의 위험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HR 1.13).소아기에 이상지질혈증이 발견돼 성인기 이전에 적극 치료할 경우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일반인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것.연구진은 "유년기부터 성인기까지 지속적인 비HDL-C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경우 심혈관 사건의 위험이 증가한다"며 "성인이 돼 비HDL-C 수준이 해결된 사람은 이상지질혈증이 전혀 없었던 개인과 유사한 위험을 갖는다"고 적극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4-04-16 12:34:28학술

T3D 테라퓨틱스 개발 먹는 알츠하이머약 임상 2상서 실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주사제 형태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 레카네맙이 상용화된 가운데 경구용으로 개발중인 신약 후보물질 T3D-959의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됐다.임상에서 설정된 주요 연구 종말점인 알츠하이머 질병 평가 척도(ADAS-Cog11) 및 환자 변화 평가 척도(CGIC)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T3D 테라퓨틱스가 개발중인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T3D-959의 임상 2상 탑라인 결과가 25일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CTAD) 국제 컨퍼런스에서 공개됐다.T3D-959는 알츠하이머나 기타 신경퇴행성 장애에 존재하는 포도당 및 지질 대사 장애를 개선하기 위해 설계된 작은 분자, 경구 전달된 뇌 투과성 PPAR 델타/감마 이중 핵 수용체 작용제다.경구용 제제로 관심을 끈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 T3D-959이 임상 2상에서 효과 입증에 실패했다. 다만 고위험군에서 일정 효과를 확인해 향후 추가 임상의 가능성을 열어뒀다.임상 2상 PIONEER 연구는 경도-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과 T3D-959를 이중맹검 방식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하도록 설계됐다.MMSE 14~26, 임상 치매 등급(CDR)-글로벌 0.5~2.0, CDR-SB 3.0) 이상을 가진 환자 총 250명을 대상으로 24주에 걸쳐 3가지 용량의 T3D-959 (15mg, 30mg, 45mg) 중 하나 또는 위약을 매일 한 번씩 경구 투여해 변화를 살폈다.분석 결과 모집단에서 주요 연구 종말점인 ADAS-Cog11 및 임상 글로벌 변화(CGIC)가 충족되지 않았다.연구진은 "임상 참여자 중 ApoE4 양성의 수가 적고, 45%는 낮은 pTau-217 비율을 가지고 있었다"며 "알츠하이머의 병리적인 바이오마커가 적었다는 점이 임상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혈장 pTau-217 비율은 알츠하이머 위험 및 심각도와 상관 관계가 있으며 병리학의 지표 역할을 한다. 실제로 pTau-217 비율이 높은 환자군을 따로 분석한 결과 30mg T3D-959 투약군에서 ADAS-Cog11 지표 충족뿐 아니라 혈장 아밀로이드-베타 42/40 비율 변화도 관찰됐다.알츠하이머 고위험 지표를 가진 환자군에서 T3D-959는 6개월 만에 아밀로이드-베타 42/40 변화에서 레카네맙과 비슷한 정도의 효과를 나타낸 만큼 환자군 선별을 통한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판단.연구진은 초록에서 "임상 2상에서 T3D-959의 강력한 안전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며 "추후 연구에서 pTau217과 non-pTau217의 비율이 0.015 이상인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T3D-959 30mg을 평가할 필요성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3-10-26 11:35:58학술

심장 마비 후 통증 경험 장기 생존율 예측 지표 부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심장 마비 후 통증을 경험하면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 강도에 따라 사망 위험이 두배 이상 상승한 것.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러한 통증이 장기 생존율 예측의 주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모니터링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심장 마비 후 통증 유무가 장기 생존율에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6일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는 심장 마비 후 통증이 장기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61/JAHA.123.029648).심장 마비는 심혈관 질환 중에서도 치명률이 높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후속 조치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하지만 대부분 흡연과 고혈압 등의 영향만 밝혀져 있을 뿐 그외 예측 지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학적 근거들이 부족한 것이 사실.특히 심장 마비 후 상당수의 환자들이 통증을 경험하지만 과연 이 통증이 환자의 예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가 없었다.스웨덴 달라마대학 린다(Linda Vixner)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기획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러한 통증이 환자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스웨덴에서 심장 마비를 경험한 1만 8300명을 대상으로 평균 9년간 추적 관찰하며 사망률을 분석했다.그 결과 1만 8300명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45%의 환자가 심장 마비 1년 안에 통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렇다면 이러한 통증은 과연 환자의 예후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었을까. 결과적으로 장기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쳤다.실제로 8.5년의 연구 기간 동안 중증의 통증을 경험한 환자는 통증이 없었던 환자에 비해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할 위험이 1.35배나 높았다.특히 극심한 통증을 경험했을 경우 통증을 경험하지 못한 다른 환자들에 비해 사망 위험이 두배 이상 높았다.또한 한번이라도 통증을 경험한 환자는 12개월 후 후속 관찰에서도 유사한 강도의 통증을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러한 통증이 심장 마비 환자들의 장기 생존율을 예측하기 위한 중요한 지표가 된다고 강조했다.만약 환자가 한번이라도 통증을 경험했다면 보다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린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심장 마비 후 종증이 장기 생존에 치명적 위험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사망의 주요 위험 지표로 여기고 이에 대한 인식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심장 마비 환자들의 후속 진료시 이러한 통증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는 등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8-17 05:30:00학술

코로나 위협하는 질환 '비알콜성 지방간'…"관리 대책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4차 대유행을 겪으며 파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알콜성 지방간이 코로나 감염과 중증 악화에 주요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그동안 비알콜성 지방간이 만성 간 손상의 흔한 원인이라고 지목받아 온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와 연관성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코로나 공격에 대한 경각심이 부각되고 있는 것. 비알콜성 지방간이 코로나의 주요 위험 인자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비알콜성 지방간과 코로나 감염 및 중증 악화의 위험도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그동안 코로나 대유행과 관련해 심뇌혈관 질환과 신장질환, 당뇨병 등에 대한 위험성은 부각됐지만 비알콜성 지방간 등 간 질환에 대한 위험성은 외면돼 온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 합병증 등이 호흡기와 심뇌혈관 질환에 집중된데다 당뇨병 등이 만성 질환으로 부각되면서 이에 대한 위험성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비알콜성 지방간이나 간 이식, 만성 간질환 등에 초점을 맞춘 연구도 없었던 것이 사실. 코로나 대유행과 간 질환 사이에 연관성을 검토한 연구가 많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연세대 의과대학 신재일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은 코로나 대유행이 과연 비알콜성 지방간과 어떠한 연관 관계를 가지는지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일반 건강검진을 마친 성인 7만 4244명을 대상으로 과연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가 코로나 감염이나 중증 악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것. 그 결과 관찰 기간 동안 비알콜성 지방간을 가진 2251명이 코로나에 대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438명은 심각한 중증 반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45명은 코로나로 사망까지 이르렀다.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면 HSI(hepatic steatosis index)가 분명한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 질병이 없는 환자에 비해 코로나에 감염될 위험이 1.11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때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1.41배가 높았다. FLI(Fatty liver index)로 봤을때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 코로나 감염 위험이 1.14배가 높아졌으며 중증 악화 위험이 1.35배 높아진 것이다. 이같은 경향은 간 섬유화가 더 진행될 수록 심각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간 섬유화가 진행된 경우는 코로나 감염 위험이 최대 1.26배나 높아졌으며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도 1.79배나 높아졌다. 특히 코로나로 사망할 위험도 최대 2.6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비알콜성 지방간이 코로나의 악화에 결정적인 요인을 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불러올 수 있는 점이 이같은 위험을 높인다고 예측했다. 간세포에서 발현되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수용체, 즉 ACE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활성화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진은 "비알콜성 지방간이 여전히 코로나의 위험 지표인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를 규정짓는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분명하게 비알콜성 지방간은 코로나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러한 결과들이 간 섬유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 특히 간 섬유화가 시작된 환자들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의사와 환자 모두의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1-10-26 05:45:56학술

양팔 혈압 측정 중요성 나와..."혈압차 크면 사망률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혈압을 잴 때 양팔의 차이를 보는 것 만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조기에 잡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고혈압학회 지침 등으로 양팔의 혈압을 측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대부분 무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양 팔간 혈압 차이가 CV 위험 지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미국고혈압학회지인 고혈압(Hypertension)에는 양팔간 혈압 차이에 따른 심혈관 질환 위험성을 분석한 첫 연구가 게재됐다(doi.org/10.1161/HYPERTENSIONAHA.120.15997). 엑스터 의과대학 크리스 클락(Chris Clark)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과연 양 팔의 혈압을 모두 측정하는 것이 어떠한 임상적 의미가 있는 지를 추적 관찰했다. 총 24개의 연구에서 5만 3827명을 대상으로 메타 분석에 들어간 것이다. 양팔간 혈압 차이를 분석하고 심혈관 질환 발생률과 사망률, 심장 마비 및 뇌졸중 발생 건수를 10년 이상 코호트로 분석한 결과 이는 분명한 임상적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양팔간 수축기 혈압차가 5mmHg씩 올라갈 때 마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5%씩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도 5mmHg 차이마다 7%씩 올라갔다. 양팔의 수축기 혈압 차가 클 수록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의미가 된다. 굳이 사망이 아니라 심혈관 발병 위험도 4%씩 증가했다. 다른 원인들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발병 위험만을 봐도 최대 12% 이상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에 따라 국제 지침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 약간의 시간만으로 중요한 임상적 지표들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 클락 교수는 "혈압을 체크할 때 아주 약간의 노력과 시간만으로 양팔 모두를 점검할 수 있다"며 "국제 지침에서도 이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 작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연구진은 현재 미국과 유럽의 지침에서 명시하고 있는 기준도 변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재 유럽 지침 등에는 양 팔간에 15mmHg 이상 혈압차가 날 경우 주의를 기울이라고 권고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그 이하의 차이도 충분히 심혈관 질환 발병과 사망에 영향을 주는 만큼 이를 낮춰잡아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크리스 클락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현재 15mmHg로 규정돼 있는 위험 임계점을 낮춰잡아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10mmHg로 임계점을 잡아 추가 위험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세계고혈압학회 지침 등도 변경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합리적 변화만으로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12-22 11:22:04학술

복부 지방 전립선암 주요 위험 지표…사망 1.3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복부 지방이 전립선암 발병의 주요 지표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체질량 지수(BMI)보다 허리 둘레가 더 유용한 지표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현지 시각으로 1일부터 4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유럽 및 세계비만학회(ECOICO 2020)에서는 복부 지방과 전립선암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공개됐다. 유럽 및 세계비만학회에서 복부 지방과 전립선암 사망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옥스퍼드 대학 페레즈 코나고(Perez-Cornago)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21만 8225명을 대상으로 평균 10.8년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초기에 BMI와 총 체지방률, 허리 둘레 및 허리와 엉덩이간 비율 등을 조사한 뒤 지속해서 추적 관찰하며 전립선암 발병 및 사망 위험과 지방 수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 추적 기간 동안 총 571명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전립선암으로 사망한 환자들의 BMI 및 총 체지방률과의 연관 관계를 분석했지만 통계적으로 의미를 보이지 않았다. 해답은 오히려 허리 둘레에 있었다. 오히려 체지방보다 복부 지방이 전립선암 발병과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허리 둘레 크기가 상위 25%에 해당하는 사람은 하위 25%보다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1.35배 높았다. 또한 허리와 엉덩이 비율이 상위 25%에 포함되는 사람들은 마찬가지로 하위 25%보다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1.34배 높았다. 지금까지 BMI가 일부 암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진행된 적이 있었지만 허리 둘레와 암 사이의 연관성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나고 교수는 "오히려 BMI나 총 체지방률은 전립선암 사망에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며 "하지만 허리 둘레는 전립선암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허리 둘레의 지방 비율이 높은 환자의 경우 암 위험성을 고려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며 "향후 전향적 무작위 연구가 이어진다면 이러한 연관성에 대한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9-02 10:44:08학술

무증상 코로나 기준 마련되나…'LDH 수치'에서 해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무증상 및 경증 코로나 환자들의 임상 양상을 집중 분석한 첫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를 통해 코로나 대유행시 악화 위험을 고려한 환자 분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 발병 중 임상 증상이 악화될 위험 지표로는 역시 발열이 꼽혔다. 발열이 있으면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27배나 높아졌, 그외에도 LDH(젓산 탈수소 효소)와 염증수치로 알려진 CRP(C-반응성 단백질) 수치도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첫 경증 코로나 환자 임상 분석…악화 요인 조사 18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11개 대학병원에 입원한 코로나 환자 161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첫 경증 코로나 환자 임상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무증상 및 경증 코로나 환자의 임상 양상을 담은 첫 연구가 나왔다. 지금까지 치료 증례 공유나 중증 환자에 대한 치료제 임상 결과들은 발표된 바 있지만 조기 능동 감시로 인해 발견된 무증상 등 경증 환자에 대한 임상 데이터는 세계적으로도 드물었다. 코로나 대유행 초기에 대량의 진단 키트 개발 및 보급이 이뤄지고 정부의 주도로 전국적 조기 능동 감시 시스템을 구축한 국가가 사실상 우리나라가 외에는 거의 없던 이유다. 이에 따라 서울시 보라매병원 박상원 교수가 이끄는 11개 대학 다기관 연구진은 무증상 등 코로나 발병 초기 단계의 환자들을 별도로 수집해 임상 양상을 집중 분석했다. 질병 발병일을 초기 진단 날짜로 설정한 뒤 입원 후 24시간 동안 SOFA(순차적 장기 부전 평가)점수가 1점 이하인 환자들을 별도로 구분하고 이 환자들 중 중증 여부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코로나 증상 없이 능동적 조기 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은 161명 중 136명이 SOFA 점수가 1점 이하로 분류됐다. 사실상 무증상, 경증 환자라는 의미다. 나머지 25명의 환자는 별다른 증상없이 조기 검사로 입원했음에도 무증상 감염 환자와 임상적 양상이 달랐다. 일단 평균 연령이 57세로 무증상 감염 환자의 41세보다 10살 이상 많았으며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36%로 무증상군 14.7%에 비해 두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또한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20%로 무증상군 5.9%에 비해 크게 높았고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설사 등의 증상 등도 유의미하게 많았다. 그렇다면 사실상 무증상인 상태에서 조기 검사로 입원한 환자들의 임상 양상은 어땠을까. 총 10주간의 추적 관찰에서 급격하게 상태가 안좋아진 환자는 11.7%로 특히 5.1%는 무증상으로 입원한 뒤 산소치료까지 이어졌다. 결국 무증상 감염 상태에 있더라도 10명 중 1명은 급작스럽게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에 있다는 의미가 된다. 10주간의 추적 관찰에서 입원부터 퇴원까지 끝까지 무증상으로 이어진 환자도 10명이나 됐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30세로 기저질환이 없는 것이 특징이었다. 중증 악화 예측 지표 도출…LDH, CRP 수치 등 중요 무증상 및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한 만큼 이번 연구에서는 중증 악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을 발견하는 성과도 거뒀다. 코로나 악화에 발열 외에도 LDH, CRP 수치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입원 초기에 무증상 및 경증에서 새롭게 증상이 나타나거나 코로나 증세가 악화되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들이 규명된 셈이다. 일단 코로나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발열이 첫번째 지표로 나타났다. 입원 후 5일 안에 발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코로나가 악화될 위험이 27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혈소판도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입원 후 5일 안에 혈소판 수가 13만/㎣이하로 내려갈 경우 임상적으로 악화될 위험이 12.8배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LDH와 CRP도 새롭게 주요 지표로 밝혀졌다.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입원해서도 이러한 수치에 변화가 있을 경우 악화 위험이 높았다. 실제로 LDH 수치가 300U/L을 넘어설 경우 코로나 등 임상적으로 증상이 악화될 위험성이 18배나 상승했다. 또한 CRP 수치도 1mg 이상 상승하면 악화 위험이 11배나 높아졌다. 그렇다면 과연 경증 코로나 환자들은 완치까지 얼마나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걸까. 일단 경증 수준에서 퇴원까지 이르는 중간값은 22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만약 일부라도 악화되는 경향이 나타날 경우 31.5일로 크게 늘어났다. 현재 격리기간 등이 14일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무증상, 경증이라도 14일로는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된다. 특히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예고돼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경증 환자라도 중증 위험을 미리 예측해 이에 대비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코로나 환자를 분류하고 중증 악화 위험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LDH와 CRP 수치 등 여러 변수의 악화를 통해 환자의 임상 악화를 미리 준비하고 모니터링 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특히 RT-PCR 양성이 초기 경증환자는 22일, 악화 환자는 32일로 과거 보고된 것보다 훨씬 길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며 "PCR 양성이 바이러스 감염의 지속성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8-19 05:45:59학술

대사증후군 위험 지표 떠오른 요산…관리지침 나오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혈중 요산 농도가 대사증후군 발병과 강력한 상관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이를 기반으로 하는 임상 관리 지침이 나올지 주목된다. 밀접한 상관 관계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요산 수치를 통해 대사증후군 진단까지 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 하지만 여전히 독립적인 인과관계까지는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후속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국인 대상 최초 연구…요산, 대사증후군 위험 1.5배 높여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를 통해 소개된 이번 연구는 인하대 의과대학 서영주 교수팀이 이끄는 연구진에 의해 진행됐다(doi.org/10.3346/jkms.2019.34.e307). 이전의 연구들이 대사증후군의 위험 인자로 혈청 요산의 중요성을 제시했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이나 분석은 없었기 때문이다. 요산 수치와 대사증후군 사이의 강력한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한국 성인 환자 5758명을 대상으로 혈청 요산과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분석을 진행하고 나아가 최적의 요산 관리 수치(컷 오프)를 제시하는데 중점을 뒀다. 연구 결과는 매우 분명했다. 혈청 요산 수치가 대사증후군 발병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들의 건강 데이터와 설문조사를 병합해 로지스틱 분석을 활용한 결과 성별과 연령, 음주 및 흡연 등 대사증후군의 변수를 모두 조정해도 요산 수치 하나 만으로 대사증후군 위험이 상당히 높아졌다(P
2020-01-06 05:45:56학술

8천명 분석해보니 임플란트 이식자 당뇨병 위험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임플란트 등 고정식 치과 보철물을 사용하는 환자가 자연 치아나 착탈식 보철물 즉 틀니를 쓰는 환자보다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이미 당뇨병이 시작된 후 혈당 조절에 실패할 확률도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향적 무작위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보철과 이수영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병원 등 다기관 공동 연구팀은 치과 보철물과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대조 시험을 시행하고 12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이를 게재했다(doi.org/10.3346/jkms.2019.34.e262). 보철물 종류와 성별에 따른 당뇨병 유병률 비교 연구진은 치과 보철물 사용이 당뇨병에 대한 잠재적 위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가설 아래 50세 이상의 8155명을 대상으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보철물이 전혀 없는 자연치(NF) 그룹과 임플란트 등 고정식 보철물을 한 그룹(CD), 틀니 등 착탈식 보철물(RPD)로 나눠 당뇨병과의 연관 관계를 추적 조사한 것. 과연 이들 그룹간에 당뇨병 유병률과 관리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다른 변수를 제외한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활용했다. 그 결과 당뇨병 유병률은 자연치 그룹이 가장 낮았고 착탈식 보철물 그룹, 고정식 보철물 그룹 등으로 점차 높아졌다. 공복 혈당 수준도 고정식 보철물 그룹이 가장 높았고 자연치와 착탈식 보철물 그룹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BMI와 알콜 소비, 운동여부 등 당뇨와 연관된 변수를 모두 보정한 결과에서도 이같은 경향은 달라지지 않았다. 고정식 보철물을 착용한 환자가 자연치 그룹보다 당뇨병 위험이 1.49배나 높았던 것. 착탈식 보철물을 사용하는 환자는 1.16배가 상승했다. 이미 당뇨병이 있는 환자의 관리 실태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고정식 보철물을 착용한 환자들은 자연치 그룹과 비교해 혈당 관리가 되고 있는 비율이 23%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가 말해주듯 치과 보철물과 당뇨병 사이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다만 해석에 있어서는 몇가지의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고 첨언했다. 서울성모병원 보철과 이수영 교수는 "우선 보철물을 사용한다는 것만으로 영양 섭취에 한계가 있을 수 있고 이러한 영양 부족과 불균형이 대사증후군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당뇨병이 치주염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 보철물과의 연관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충치의 유병률이 비 당뇨병 환자보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더 높에 나타난다는 결과가 이를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보철물 종류에 따른 당뇨병 혈당 조절율 비교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당뇨병 전문가들은 혹여 해석의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 치과 보철물이 당뇨병을 일으킨다는 인과 관계를 설명하는 논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임원인 A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연구 설계와 데이터를 충실히 검토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학자의 업적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다"면서도 "하지만 이 논문을 보철물이 당뇨병을 일으킨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치과 보철물과 당뇨병 사이에 분명하게 연관성이 있다 정도의 해석이 적절할 것"이라며 "이 연관성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낸 만큼 치과 영역이 아닌 내분비 등 다학제로 전향적 연구를 진행한다면 의미있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도 이 연구 결과를 인과 관계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수영 교수는 "이 논문은 치과 보철물이 당뇨병을 일으킨다는 인과 관계를 규명한 것이 아니라 상관 관계를 밝혀낸 것"이라며 "의학 논문에서 인과 관계와 상관 관계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 만큼 당뇨병 약물 복용과 지속 시간 등을 통제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12-13 05:45:55학술

미국 지침 따랐던 간경변 위험 지표 한국 기준 나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미국과 유럽 가이드라인에 맞춰 적용하던 간경변 환자의 위험 예측 지표를 국내 연구진이 코호트를 활용해 한국형 기준을 새롭게 정립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가이드라인이 한국 환자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낸 동시에 효율적인 기준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가이드라인 개정 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순천향대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팀은 국내 간경변 환자의 예후와 간정맥 압력차 지표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고 26일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3346/jkms.2019.34.e223). 연구진은 순천향의대를 비롯해 4개의 대학병원에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간경병 치료를 받은 1025명의 환자들을 28.5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또한 이들이 치료시 측정한 간정맥 압력차(HVPG) 지표를 바탕으로 간경변의 예후를 분석했다. 문맥 고혈압은 혈액 압력차로 인해 문맥 내의 저항이 높아지는 증상으로 간경변 환자의 예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문맥고혈압을 간정맥 압력차로 측정해 진단과 위험성 평가, 약물 치료 반응율, 간세포암 발병율 예측 등에 활용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렇듯 간정맥 압력차에 대한 기준과 지표에 대한 연구들이 미국과 유럽에서만 이뤄지면서 우리나라 의학계도 이러한 지표를 그대로 차용해 활용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우선 지금까지 표준 지표로 활용된 10-16mmHg 기준선과 연구진이 경험적 가설로 내세운 13-20mmHg 기준선을 놓고 비교 대조 실험을 진행했다. 1그룹은 전통적 표준 지표인 6–9, 10–12, 13– 16, 17–20, >20 mmHg의 기준으로 환자를 배정하고 2그룹은 6–12, 13–20, >20mmHg으로 나눠 임상적 특성을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1그룹, 즉 미국과 유럽의 가이드라인의 예측율은 4~6%에 불과했다. 이러한 기준이 우리나라 환자들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새로운 지표를 적용한 2그룹은 달랐다. 그룹내에 6-12, 13-20, 20mmHg 이상으로 나눈 환자군에서 생존율이 96.6%, 84.1%, 75.3%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과 유럽의 기준으로는 사망률 등을 예측하기 힘들지만 연구진에 새롭게 내놓은 기준으로는 사망률을 유의미하게 예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사망률 위험도도 마찬가지였다. 1그룹의 기준으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간정맥 압력차를 13-20, 20mmHg 이상으로 나누자 사망 위험이 각각 2배 및 4배가 증가했다. 또한 Cox 회귀 모델을 활용해 혈청 알부민, 혈청 나트륨, CP 클래스 및 HS-2를 고려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모든 지표에서 연구진이 제시한 기준이 사망률 예측 지표 라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새로운 기준에 맞춰 간정맥 압력차를 분류하는 것이 우리나라 간경변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최초의 연구"라며 "또한 저알부민혈증 등의 예후를 예측하는데 독립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과 유럽 기준을 차용하던 간정맥 압력차 지표에 대해 우리나라 연구진이 한국 환자들에게 맞는 기준을 새롭게 설정하고 이에 대한 효용성을 증명하면서 향후 가이드라인 개정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JKMA 김상균 논문편집위원(순천향의대)은 "지금까지 문맥고혈압과 관련한 연구들은 미국과 유럽 연구에만 의존해 왔다"며 "특히 사망률을 예측할 수 있는 기준값에 대해서는 연구조차 희박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미국과 유럽을 통해 정립된 과거 기준이 아닌 새로운 기준값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추후 간정맥 압력차 지표에 대한 임상적 의미에 대한 추가 연구가 이어진다면 더욱 의미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올해초 부산에서 열린 대한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됐었다.
2019-08-27 06:00:58학술

AI·빅데이터 융복합 혁신기술 ‘디지털 헬스’ 리더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세계적 투자사로도 유명한 일본 IT기업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우버와 그랩 등 글로벌 모빌리티플랫폼에 이어 집중 투자하려는 분야가 인공지능(AI)이다. 과거 외환위기를 맞은 한국 정부에 초고속 인터넷 투자를 제안해 IT 강국으로의 체질 개선에 일조했던 그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첫째, 둘째, 셋째도 AI”라고 강조했다. 국내 핵심 전략산업 바이오헬스분야에서도 ‘AI 이니셔티브’(initiative·주도권)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헬스케어업계는 의료용 소프트웨어(SaMD)로서 디지털 신약(Digital Medicine) 및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개발과 개인화된 건강관리서비스 제공 및 융합신사업 전개를 위해, 또 제약바이오업계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 위험을 관리해 개발 효율을 높이고자 AI에 목을 매고 있는 것. 의료계 또한 정밀의료 성패가 AI에 좌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다양한 ICT(정보통신기술) 환경에서 AI 기술 원천인 건강데이터를 학습 가능하도록 표준화해 수집하고, AI 알고리즘으로 분석·처리하는 기술과 이러한 제반 기술이 작동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 전용 플랫폼 구축이 선행돼야한다. 건강데이터는 서비스를 통해 수집되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유용한 디지털 헬스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기술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이오헬스분야에서 혁신을 도모하는 기관과 기업들에게 ‘디지털 전환’과 ‘열린 혁신’은 필요충분조건이다. 라이프시맨틱스(대표이사 송승재)는 이러한 필요충분조건에 부합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대표적인 디지털 헬스 전문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예측 가능한 헬스케어 실현 ‘efiL AI’ 라이프시맨틱스의 데이터 기반 기술 역량은 ‘efiL(에필) AI’로 불리는 질병 예측 알고리즘에 집약돼 있다. 이는 자체 빅데이터 처리시스템인 아데니움을 통해 비정형화된 건강데이터를 개인 중심으로 연결하고, 기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전 처리한 후 AI 딥러닝으로 데이터를 분석·학습해 다양한 질환 발생과 예후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으로 설명된다. 에필 AI의 원천인 건강데이터는 크게 ‘마이데이터’(MyData)와 ‘보건의료 빅데이터’로 분류된다. 마이데이터는 진료데이터, 유전체분석데이터, 개인이 스마트 헬스케어기기를 사용하며 직접 생성해 생활습관이 반영된 PGHD(Patients Generated Health Data·환자유래건강데이터=라이프로그) 등 개인이 관리하고 공유하며 통제하는 건강데이터로 개인건강기록(PHR)으로 불린다. 보건의료 빅데이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관리하는 공공데이터와 의료기관에서 임상지표 발굴·연구를 위해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linical Data Warehouse·CDW)로 가공·분석하거나 공통데이터모델(Common Data Model·CDM)로 변환한 의료정보를 말한다. 에필 AI로 예측 가능한 질환군은 만성질환부터 중증질환까지 다양하며 그 예측률 또한 정교하다. 이미 심뇌혈관질환, 유방암 재발, 폐렴에 대한 예측 알고리즘에 이어 국내 최초로 사업장 유해인자를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의 사업장 형태별 및 근로자 맞춤형 질병 예측 알고리즘도 확보한 상태다. 김동범 라이프시맨틱스 ICT컨버전스연구소장은 “에필 AI는 지난 4년간 건보공단 코호트 DB를 비롯해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의 실제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돼 예측률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장 및 근로자 맞춤형 질병 예측 알고리즘도 대한산업보건협회가 보유한 작업환경 분석 데이터 390만건과 산업근로자 특수건강검진 데이터 2억7000만건을 분석하고, 사업장 발생 유해인자와 근로자 건강위험 지표를 발굴해 개발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특히 에필 AI로 예측 가능한 질환군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교보생명과 보험가입을 할 때 제출하는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혈압·당뇨병·5대 암에 대한 예측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다. 더불어 국책과제로 임상현장에 적용될 AI 기반 정밀의료솔루션 ‘닥터 앤서’에 탑재할 전립선암 재발 및 병기 예측 알고리즘을 가톨릭서울성모병원과 개발 중이다. 이밖에 국방부 등과 군 장병 생활습관병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건강관리 지침을 제공하는데 적용할 예정이다. 디지털 신약으로의 진화 ‘efiL’ 건강데이터 기반 AI 기술은 임상에서 의료진의 의사결정(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CDSS)은 물론 일상에서 환자와 보호자 및 일반인 등 개인 건강 관련 의사결정(Patient Decision Support System·PDSS)을 지원하는데 활용된다. 특히 PDSS 개념의 AI 기술은 퇴원 환자 예후관리를 위한 디지털 헬스서비스에 적용돼 전통적 의약품을 넘어 ‘디지털 신약’ 출현을 촉진하고 있다. 의료용 소프트웨어(SaMD) 기반 디지털 신약은 임상적으로 안전성·유효성이 검증돼 질병 치료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디지털 헬스서비스를 뜻하며, 완성도 높은 디지털 치료제와 동의어로 정의할 수 있다. 미국 유럽 등 해외 ICT 선진국에서는 만성질환·중증질환·약물중독 등 다양한 질환군에서 처방형 디지털 신약이 보건당국 판매 승인을 얻어 출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JLK인스펙션 ▲뷰노 ▲루닛 등이 CDSS를 위한 AI 개발을 주도한다면 PDSS를 위한 AI 영역에서는 라이프시맨틱스가 한발 앞서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암 경험자 예후관리 서비스 ‘에필 케어(efiL Care) Medical’의 유헬스케어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다. 다만 유헬스케어 의료기기의 경우 아직 국내에서 법제화되지 않은 원격진료용으로 허가가 이뤄지는 만큼 에필 케어는 의료기관 처방 없이도 사용 가능한 웰니스 버전 앱 서비스로 지난 1월 출시됐다. 해당 서비스는 암 경험자의 현재 상태에 따라 운동·영양·식이·건강정보 등 맞춤형 케어플랜을 제공하고, 다양한 스마트 건강측정기기들을 연동해 집에서 예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암 경험자와 보호자, 암 전문가가 참여하는 신뢰성 높은 커뮤니티도 앱과 웹으로 동시 제공한다. 보건당국이 SaMD에 대한 인허가 체계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면 사용자 앱에 의료진용 관리자 웹을 연동해 의료기관에서 암 경험자를 모니터링하고 질병 예측 알고리즘으로 이상 징후를 감지해 내원을 안내할 수 있다. 특히 암 경험자가 직접 생성하는 라이프로그가 쌓일수록 서비스는 한층 개인화·고도화되고 암 경험자는 더욱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또 다른 디지털 신약인 라이프시맨틱스 ‘에필 브레스’(efiL Breath) 또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폐암·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를 위한 전문 호흡재활 서비스로 환자 상태에 따라 6단계 맞춤형 호흡재활 서비스를 앱으로 처방하면 환자는 앱과 스마트 건강측정기기를 연동해 ▲산소포화도 ▲심박 수 ▲활동량 등을 측정하며 호흡재활운동을 실시하게 된다. 의료진은 관리자 웹에서 사용자 운동일지에 기록된 정량화된 데이터를 통해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AI 알고리즘이 폐렴 위험을 예측하면 내원을 안내하게 된다. 디지털 신약으로 분류되는 ‘에필 케어’와 ‘에필 브레스’는 임상적 안전성·유효성은 물론 높은 사용자만족도를 입증했다. 에필 케어는 2015년부터 약 4년간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에서 700명 이상 암 경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임상시험을 진행해 검증된 서비스 요소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이를 기반으로 암 환자 교육과 준비운동에서 관찰된 임상적 유효성이 지난해 의료정보학 분야 국제학술지 ‘JMIR Mhealth and Uhealth’에 게재됐다. 특히 임상시험 시 서비스 유용성에 대한 사용자와 의료진 만족도 조사 결과는 각각 95%·85%로 높게 나타났다. 에필 브레스 역시 숨튼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아산병원과 폐암·COPD 환자 대상 파일럿 임상을 진행한데 이어 서울아산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한양대구리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 경희대병원 등 5개 의료기관에서 폐암 환자 311명에 대한 다기관 임상시험을 마쳤다. 임상시험에서 입증된 6분 도보거리 향상, 호흡곤란정도 개선 결과가 2017년 대한폐암학회에서 발표됐고, 삶의 질 개선과 임상의들의 높은 평가 결과가 미국 임상연구 웹사이트(Clinicaltrial.gov)에도 등록됐다. 권희 라이프시맨틱스 CR&RA팀장은 “빅데이터와 AI 등 첨단 ICT를 적용한 디지털 신약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의료기기 제품과 모바일 앱을 연동하고 전통적인 헬스케어서비스를 더해 자가 건강관리를 가능케 만들어 그간 불충분했던 예후관리영역까지 의료서비스를 확장시킨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프시맨틱스가 자체 운영하는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 포털서비스인 에필은 에필 케어·에필 브레스와 같은 디지털 신약뿐 아니라 개인 라이프로그를 수집할 수 있는 다양한 웰니스 서비스 라인업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각 서비스와 연동해 쓸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건강측정기기 또한 자체 브랜드로 보유하고 있다. 나아가 이 달을 기점으로 에필의 주력 웰니스 서비스들이 동시에 출시돼 디지털 헬스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기업 임직원 건강검진과 검진결과 기반 건강관리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에필 체크업’(efiL Checkup)’, 스마트 홈을 완성할 헬스케어 가전 ‘에필 허브’(efiL Herb), 3D 모션센서를 이용한 혼합현실 기술 기반 체력측정 및 운동가이드시스템 ‘에필 코치’(efiL Coach)가 소비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 한화생명과 공동 개발하는 라이프레코드 클라우드 기반 웰니스 서비스도 에필 AI를 탑재해 9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안시훈 라이프시맨틱스 영업팀 이사는 “기존 엑서핏(XcerFit)이라는 브랜드에서 한층 새 단장해 선보이는 에필 코치는 기업 학교를 비롯해 현재 전국 지자체 산하 보건소와 건강지원센터 등 약 40곳에 보급돼 있으며, 에필 허브 역시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일산2차아이파크 희망 세대에 빌트 인으로 설치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서비스를 상품화한 서비타이제이션 모델로 제공하는 에필은 AI 알고리즘을 탑재해 더욱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헬스 인프라 ‘라이프레코드’ AI 기반 질병 예측 알고리즘과 디지털 헬스서비스들을 집적하고 원활하게 작동하려면 디지털 헬스 전용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AI의 원천인 다양한 건강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하고 사용자 스스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개인 동의 아래 활용할 수 있는 백엔드 시스템 ‘라이프레코드’(LifeRecord)를 2012년 국내 최초로 민간에서 상용화했다. 특히 라이프시맨틱스가 최근 3년간 대규모 국책과제인 ‘PHR(개인건강기록)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개발 사업’을 주관해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라이프레코드 기능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백엔드(BaaS) 시스템으로 확장됐다. 이를 기반으로 국제의료정보 최신 표준(HL7 FHIR·IHE Connectathon)을 준용한 데이터 모델링과 공통의학용어서버(MediTerm)를 통해 ▲임상데이터 ▲라이프로그 ▲유전체분석데이터 등 개인건강데이터가 다양한 ICT 환경에서 동일한 의미로 교류될 수 있는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고 비식별화·익명화·암호화도 지원한다. 특히 라이프시맨틱스는 디지털 헬스 벤처기업으로서 유일하게 ISO, PIMS, HIPAA 등 국내 및 글로벌 기구가 공인하는 개인정보보호 인증을 연이어 획득해 금융권 수준의 데이터 보안환경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형 블루버튼(K-블루버튼)을 내재해 개인 주도로 데이터를 통합·관리하고 원하는 곳으로 데이터를 이동시켜 활용할 수 있다. K-블루버튼은 국제표준을 따르는 병원정보시스템과 연동해 사용자가 병원에 있는 건강데이터를 직접 내려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유럽 GDPR(개인정보보호법)에 대응하고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마이데이터(MyData) 사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라이프시맨틱스, 헬스케어 융합신사업 확대 라이프시맨틱스의 맞춤형 서비스 에필은 라이프레코드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에필 AI를 위한 딥러닝 시스템인 아데니움 역시 라이프레코드에 내재돼 있다. 때문에 외부 사업자(써드파티)가 라이프레코드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라이프레코드 플랫폼에서 다양한 고객을 만날 접점을 확보해 신사업을 펼치는데 용이하다. 따라서 클라우드에 개방된 다양한 앱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고 라이프레코드 플랫폼에서 빠르게 사업성을 검증할 수 있어 린스타트업을 실현할 수 있다. 라이프레코드는 또한 건강데이터를 중개하고, 데이터 수집 채널인 다양한 서비스들을 집적하기 때문에 바이오제약업계의 임상시험용 AI 플랫폼으로도 매력적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이러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인슈어테크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교보생명과 함께 선보인 질병 예측 알고리즘 기반 보장분석 서비스를 비롯해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 보험가입자 대상 웰니스 서비스 클라우드, 디지털 대용진단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로 국내 유수의 보험사들과 협업하고 있다. 나아가 인슈어테크 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스마트시티 등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온·오프라인을 잇는 암 경험자 커뮤니티를 가동해 의료소비자 중심 디지털 헬스를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고객인 의료소비자가 실제로 원하고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건강개선 효과가 검증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신약을 생애전주기에 걸쳐 개발해 모든 세대 건강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기술이자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2019-08-19 10:32:58의료기기·AI

“산업근로자 건강관리, 맞춤형으로 똑똑해진다”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사진 왼쪽부터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이사와 김준연 대한산업보건협회 회장 각종 유해인자에 노출되기 쉬운 산업현장 근로자 건강관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헬스 기술로 개인화되고 똑똑해진다. 디지털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대표이사 송승재)는 지난 29일 대한산업보건협회(회장 김준연)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기반 산업보건통합관리서비스 사업화와 전국 사업장 확산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양 기관은 산업근로자 특수건강검진 업무를 담당하는 협회 보건관리자들의 업무 효율성과 예방활동 실효성을 높이고 AI 기술로 산업근로자들에게 지능화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해나갈 방침이다. 앞서 양 기관은 2017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0개월간 과기부 국책과제로 산업근로자 보건관리를 위한 AI 기반 건강관리시스템을 함께 개발했다. 이를 위해 라이프시맨틱스는 딥러닝을 이용한 AI 기술로 협회가 보유한 작업환경 분석 데이터 390여만건과 근로자 건강검진 데이터 약 2억7000만건을 분석해 산업근로자 건강상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업장 발생 유해인자와 근로자 건강위험 지표를 발굴하고 사업형태 및 근로자 맞춤형 질병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후 협회 관리 사업장 보건관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산업보건관리 모니터링 솔루션과 산업근로자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 유용성을 성공적으로 실증했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업장 유해인자를 활용한 사업형태 및 근로자 맞춤형 질병예측 알고리즘 기반 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열린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디지털헬스 분야에서 빅데이터·AI 기술역량을 보유한 라이프시맨틱스는 국내 첫 민간 상용 개인건강데이터 플랫폼 ‘라이프레코드’를 기반으로 지난 5년간 국내 유수 대학병원들과 임상시험을 진행해 심뇌혈관질환과 폐렴, 유방암 재발 등 다양한 질병 예측 알고리즘을 확보하고 있다. 인슈어테크 분야에서도 최초로 고혈압과 당뇨병 예측 알고리즘 기반 스마트보장분석 서비스를 교보생명과 함께 선보여 주목을 받았고 현재 5대 암 예측까지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현재 과기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왓슨인 닥터앤서 개발 사업단에서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과 공동으로 전립선암 예측 알고리즘과 국방부 등이 추진하는 국방 의료 빅데이터 과제를 통한 군 장병 생활습관병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송승재 대표는 “지금까지 산업보건관리는 근로자 현재 상태를 중심으로 이뤄져 와서 예방적 보건활동에 대한 보건관리자들의 고민이 의외로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간 협회와 기술 개발 및 실증 단계를 거치면서 보건관리 담당자들의 호응이 컸는데, AI 기반 산업보건통합관리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전체 사업장 대비 개별 사업장과 근로자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도구로서 보건관리자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19-05-31 08:42:18의료기기·AI

당뇨약 대형품목 DPP-4 억제제, 안개 걷힌 심부전 이슈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당뇨약(혈당강하제)들에 '심부전 안전성'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일부 DPP-4 억제제 계열약에서 심부전 안전성 이슈가 촉발됐지만, 결국 트라젠타(리나글립틴)의 대규모 임상자료가 나오면서 계열약 논쟁은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해당 계열 당뇨약들이 국내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높은 처방 점유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리나글리틴의 심부전 안전성 검증 자료가 주목되는 이유다. 제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심혈관 안전성 중에서도 심부전과 관련한 임상 데이터는, 최근 유럽과 미국지역의 주요 당뇨 및 심장학회에서 공론화 절차를 밟아 가고 있다. 특히 당뇨약 대형 품목인 DPP-4 억제제 계열약부터 신규 경구제인 SGLT-2 억제제까지, 심혈관 임상 근거 업데이트가 빨라지면서 진료 가이드라인에도 적잖은 변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DPP-4 억제제 계열약의 심부전 안전성 이상신호에는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일부 임상에서 위약 대비 심부전 입원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며 계열약 전체에 우려가 나왔기 때문. 여기에 답이 될만한 리나글립틴의 대규모 심혈관 안전성 임상인 CARMELINA 결과는, 지난달 유럽당뇨병학회(EASD)에 이어 최근 성료한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서 검증대에 올랐다. 이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이나 신장 사건에 어떠한 이상신호도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관건이었던 심부전 안전성을 본 하위분석 결과에서도 "위약 대비 위험도를 높이지 않는다는 안전성"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SAVOR-TIMI 53부터 CARMELINA까지…심부전 혜택 SGLT2 억제제 대안 주목 대규모 심혈관 안전성 임상자료를 가진 DPP-4 억제제 계열 당뇨약은 다수가 포진해 있다. 현재까지 '삭사글립틴'의 SAVOR-TIMI 53를 비롯한 '알로글립틴'의 EXAMINE, '시타글립틴'의 TECOS 임상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들 약제는 공통적으로 심혈관 안전성 검증을 마쳤지만, 문제는 심부전과 관련한 지표였다. 지난 2013년 삭사글립틴은 SAVOR-TIMI 53 임상에서 위약 대비 심부전 입원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되며 심부전 안전성 이슈가 촉발된 것이다. 일부 심부전 위험 지표가 상승한 알로글립틴의 경우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치까지는 아니었다. 때문에 이번 리나글립틴의 CARMELINA 임상에 많은 이목이 쏠린 이유기도 했다. 앞서 올해 8월에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 등과 관련한 심혈관 안전성 결과지를 먼저 공개하기도 했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인 제2형 당뇨병 환자 약 7000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에 따르면, 심부전 위험이나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입원 재발률 등에서도 유의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인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리나글립틴 치료 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또는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지 않았다. 또한 심부전 입원 위험도는 리나글립틴군과 위약군 각각 6%, 6.5%로 의미있는 차이는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심부전 위험이 높은 만성 콩팥병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리나글립틴은 심부전 입원 이슈를 털어낸 것이다. 한편 올해 학술회에서는 이러한 심부전 이슈와 관련해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약이 대안 옵션으로도 주목받았다.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의 EMPA-REG,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의 CANVAS 임상에 이어 최근 공개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DECLARE TIMI 58 임상까지 이러한 심부전 혜택이 뚜렷하게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이번 AHA 학술회장에서 첫 발표된 DECLARE TIMI 58 결과에서도, 다파글리플로진은 주요 심혈관사건(MACE) 감소에는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지만 심부전 입원을 유의하게 줄이는 결과지를 보였다.
2018-11-16 05:30:22제약·바이오

임상현장 파고드는 '위험 기반 모니터링'…세계는 지금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임상 가이드라인에 나타난 용어 빈도 수의 변화만 봐도 그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가 환자 권리와 안전 강화를 위해 임상시험 위험관리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위험 기반 모니터링(Risk Based Monitoring, RBM)' 도입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들이 임상 데이터를 분석, 사전에 리스크를 감지하고 이를 생산성에 결부시키기 위한 다양한 자체 방법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면서 국내 제약사의 임상 환경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31일 아시아 최대의 임상시험 국제 행사인 ‘2018 KoNECT-MFDS 국제 컨퍼런스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주최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Embracing Change and Beyond in Clinical Trial Development'라는 주제로 국내외 임상시험 관련 160개 이상 유관기관의 900여명의 임상시험 관계자들이 참석, 임상개발부터 임상시험의 미래 등 글로벌 임상시험 분야의 최신 이슈와 동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RBM 준수를 위한 준비' 세션에서는 BMS, GSK와 같은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참여해 임상에 있어서의 사전 위험 감지와 예방을 위한 위험 기반 모니터링 솔루션 도입 현황과 경험을 공유해 관심을 끌었다. 최근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의 정교화로 부상한 위기관리모니터링은 임상 단계에서 수집된 환자 정보와 연구 관련 위험을 분석, 평가해 임상시험이나 신약 연구개발의 안전 및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2016년 ICH가 환자 권리와 안전 보호를 중점으로 임상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위험관리 체계 마련이 공식화됐다. 아직 국내 임상 현장에서는 생소하지만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 ICH 기준에 맞춘 RBM 운용은 옵션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뜻. 중앙화된 모니터링의 핵심 역할 발표를 맡은 BMS 유미 스기우라 임상 데이터 매니저는 "ICH의 임상 가이드라인 개정 전과 개정 후 나타난 용어 빈도 수만 봐도 RBM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며 "2016년 개정에서 모니터, 퀄러티, 리스크, 체계적인(systematic) 등의 단어는 1996년 대비 두 배 이상 많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단어가 지칭하는 것은 환자 안전일 뿐 아니라 이를 시스템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리스크 모니터링을 의미한다"며 "리스크 모니터링은 임상시험의 설계와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이제는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임상 단계별로 총 2300여개 기관이 RBM 연구에 참여중이고, 2018년 2분기 기준으로 RBM 실행건수는 93건으로 주로 종양분야에서 활발하게 리스크 모니터링이 적용되고 있다. 유미 매니저는 "중앙화된 모니터링의 성공적인 적용 전략은 기준선 모니터링 활동, 임상 기관 차원에서의 진행, 시의적절하고 핵심 리스크 지표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다"며 "리스크 관리가 성공하기 위해선 연구의 첫 단계부터 RBM이 실행돼야 하고 연구팀 모두 각자 역할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팀은 보통 기능적인 차원에서 리스크 완화 활동과 모니터링 활동을 한다"며 "이런 전략을 임상 첫 단계에서부터 포함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기능별 계획을 작성하라"고 조언했다. 모니터링 실행 단계에서는 품질 보장을 위해 책임을 모두 공유하고 식별된 리스크 완화 노력 과정을 임상 종료시 보고서에 기입해야만 임상의 품질과 기대치가 충족된다는 게 그의 판단. 유미 매니저는 "BMS의 경우 핵심 위험 지표와 데이터 분석 두 가지를 활용한다"며 "대다수는 이미 알려진 위험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추지만 BMS는 환자 정보를 효율적으로 분석할 고급 통계 기술과 알려지지 않은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론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몰랐던 위험이 심각해지기 전에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중앙화된 모니터링에서 자료 정리와 검토를 구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경험을 공유했다. 여러 임상 기관과 지역에서 환자 임상 정보가 다양한 형태(form)으로 축적되고 그 양도 방대하기 때문에 이를 선제적으로 통일화하고 체계적인 형태로 갖추는 '시스템 체계 구축'이 과제로 떠오른다. 유미 매니저는 "리스크와 이슈가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하는지 관련 정보를 문서화하고 이런 전체 정보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며 "위험 평가 끝나고 모든 팀원들은 이번 연구에서 가장 위험한 리스크가 무엇인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공동 책임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BMS는 글로벌 차원의 데이터 점검 요원들과 함께한다"며 "요원들이 글로벌 차원의 기준을 이해하고 평가툴에서 나온 기준을 반영, 프로세스 차원의 누락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BM 방법론을 설명한 트랜셀레이트 마사토 고바야시 대표 역시 데이터 분석과 같은 협소한 개념 대신 실제 행위를 위한 광의의 개념으로 위험기반모니터링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사토 대표는 "어떤 사람들은 RBM이 단순히 모니터링에 국한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FDA 가이드라인을 보면 RBM은 임상 프로토콜 개발과 임상시험 기획단계를 포함하는 위험 기반 접근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RBM이 데이터 분석과 같은 획일적인 접근에서 적극적인 활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며 "소스 데이터 확인(Source Data Verification, SDV)과 소스 데이터 리뷰Source Data Review, SDR)는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DV는 데이터가 정확하게 기입됐는지 확인하는 것이고, SDR은 데이터의 품질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통 1상의 입력된 자료의 96.3%는 수정되지 않고 고작 1.09%만 SDV를 통해 수정된다"고 밝혔다. SDV에만 집중해 임상 프로토콜의 문제를 확인하는 건 활용성이나 실용성 측면에서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임상 전체 프로토콜을 아우르는 RBM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야 근본적인 문제점 도출에 이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GSK 바바라 그라시 임상수행장은 "중앙화된 모니터링에서는 입력된 데이터의 정확성만 묻지 말고 임상 기관 책임자와의 대화, 책임 소재 등 전체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SDV의 집중을 줄이고 다른 역량에 집중해도 임상시험의 품질을 담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8-11-01 06:00:33제약·바이오
분석

비만약 삭센다 3년 먼저 쓴 캐나다, 강력 권고 이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비만)주사제 기피요? 환자들이 먼저 원합니다."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고위험군인 비만 환자에서는 무엇보다 체중 조절이 중요한 만큼, 비만 주사제 삭센다가 가진 임상적 혜택을 주목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비만학회 주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ICOMES)에 해외 연자로 방한한 캐나다 와튼메디칼 클리닉 션 와튼(Sean Wharton) 박사는 이같이 밝혔다. 캐나다에서 삭센다(리라글루티드3.0mg)는 국내보다 3년 먼저 허가를 받고 실제 처방 경험을 쌓고 있다. 때문에 최근 국제학회에서 발표되는 삭센다의 리얼월드 임상 데이터들을 살펴보면, 캐나다 비만 클리닉 임상들이 한 축을 담당하는 상황. 와튼 박사는 앞서 열린 제25차 유럽 비만학술회의(ECO 2018) 및 국제약물경제성평가 및 성과연구학회 제23차 연계 국제회의(ISPOR 2018)에서 삭센다 리얼월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최근 글로벌 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도 심혈관 혜택과 체중 감소 효과를 반영해 SGLT-2 억제제나 GLP-1 계열 치료제를 우선 권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비만과 당뇨가 밀접한 관련을 보이는 가운데 유일한 GLP-1 계열약인 삭센다는 비만 환자에 다양한 임상근거를 통해 우선 권고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비만약을 처방 받는 환자에서 주사제 기피 현상을 보지는 못했다"면서 "체중 감량이 시급한 과체중이나 비만 환자에서는 안정적인 체중 감량과 유지 치료가 중요하지 결코 주사제가 허들이 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존 비만약들 대부분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면서 심혈관계 부작용과 신경정신학적 부작용 우려가 컸던 상황에서, 삭센다가 검증한 심혈관 혜택이나 안전성도 한 몫한다는 평가. 특히 비만 치료제 허가 및 관리 기준이 엄격한 캐나다의 경우, 현재 삭센다를 비롯한 올리스타트, 날트렉손염산+부프로피온염산염 등 3개 비만약 품목만이 처방 가능한 상황으로 전했다. 더욱이 최근 개정된 캐나다 당뇨지침 중 비만 가이던스에서는 삭센다를 근거수준 'Level 1A'로 강력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침 비만 약제 부문 수석 저자로 참여한 와튼 박사는 "본 가이드라인은 당뇨 지침에 포함된 체중 관리 가이던스로, 체중 조절 효과가 확인된 약제는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천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삭센다는 심혈관 혜택과 함께 비만 환자에 체중 감량 유지요법을 비롯한 전당뇨, 당뇨, 수면 무호흡에 다양한 임상 근거로 강력 권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삭센다는 처방권에 진입한 유일한 GLP-1 유사체 비만 주사제로, 인체 내 식욕 조절 물질인 GLP-1과 97% 가량 유사해 포만감을 높임으로써 식욕을 조절하고 공복감과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감소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진다. 앞서 유럽 비만학술회의에 발표된 캐나다지역 최신 리얼월드 결과에 따르면, 삭센다를 식이 및 운동의 보조요법으로 투여한 사람의 경우 6개월 후 체중이 치료전과 비교해 7.1%, 평균 8.1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치료군에선 혈당 및 고혈압 등 심혈관 위험 지표도 개선됐으며, 해당 결과는 삭센다의 허가임상인 SCALE 프로그램과도 일관된 결과지를 보였다.
2018-09-12 06:00:1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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