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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레인-리메드, TMS 공동 판매 계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와이브레인과 리메드가 TMS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와이브레인(대표 이기원)은 리메드(대표 이근용)의 TMS제품들을 공동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와이브레인은 리메드의 ALTMS24와 BRAINSTIM 제품을 국내 의료기관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특히 TMS 제품군의 판매를 통해 와이브레인은 미세전류를 이용한 우울증 전자약인 마인드스팀에 이어 자기장치료 전자약 라인을 확보함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 분야 전자약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이번 계약을 기념해 정신건강의학과를 대상으로 해당 제품들의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와이브레인의 정량뇌파 분석 시스템인 마인드스캔과 경두개자기자극기 분야 국내 1위 제품인 리메드의 제품을 묶음 할인으로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 두 제품을 묶음으로 구매 시 개별 제품가의 10%씩을 할인한다.프로모션은 오는 6월 28일까지 진행된다.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내용은 와이브레인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와이브레인의 지역별 영업 담당자를 통해 접수 받는다.리메드는 2021년 국내 최초로 전자약인 경두개자기자극기로 FDA의 허가를 받은 국내 1호 TMS 제조기업으로 201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리메드는 전국 주요 국공립대를 중심으로 자사의 TMS 제품들을 유통 중이며 지금까지 약 600대의 제품을 판매했다.TMS는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 받을 수 있는 우울증 전자약으로 대형의자에 앉아 치료가 진행된다. 리메드의 ALTMS24는 소모품 비용이 들지 않고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브레인스팀은 환자 데이터베이스 저장 기능으로 환자관리가 지원되며, 치료 프로토콜은 기본 모드 외에 질환별 모드와 환자별 맞춤형 모드까지 세분화돼 있다. 근전도(EMG)센서, 네비게이션, 로봇 암 등의 확장 옵션을 통해 보다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는 "최근 와이브레인은 정량뇌파 분석 장비인 마인드스캔과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의 패키지인 전자약 센터를 정신건강의학과에 도입시키면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양사의 제휴가 전자약 센터의 옵션을 다양화하며 정신건강의학과의 우울증 치료 시장을 함께 키워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메드의 이근용 대표는 "리메드의 자기장 전자약인 TMS 제품들을 와이브레인과 공동으로 판매하게 돼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리메드의 안전한 자기장 전자약들이 국내 정신건강의학과에 많이 도입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0 10:52:35의료기기·AI

소아·청소년 16% 정신장애 경험…의료기관 이용은 저조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국내 소아·청소년 16.1%가 한 번 이상 정신장애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등을 찾아 치료를 받은 경우는 6.6%에 그쳐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소아·청소년의 정신장애 유병률 및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소아·청소년)'를 실시하고 2일 결과를 발표했다.그간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실태조사는 2001년부터 5년 주기로 5차례 실시됐으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의 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소아·청소년의 정신장애 유병률 및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소아·청소년)'를 실시하고 2일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6세 이상 17세 이하 소아·청소년 6275명(가구당 1인, 소아 2893명, 청소년 3382명)을 대상으로,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곽영숙) 주관하에 서울대학교(연구책임자: 김붕년 교수)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약 6개월간 실시했다.조사결과, 국내 소아·청소년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16.1%(소아 14.3%, 청소년 18.0%)로 나타났다. 평생유병률은 현재와 과거에 어느 한 시점이라도 정신장애 진단을 충족한 경우를 의미한다.조사를 실시한 시점에 장애 기준을 충족한 현재 유병률은 7.1로 집계됐다. ▲소아 4.7% ▲청소년 9.5%로 청소년의 유병률이 소아의 유병률에 비해 약 2배 높았다.현재 유병률 기준, 유형별로는 적대적 반항장애가 2.7%로 가장 높았고, 틱장애(2.4%), 섭식장애(1.1%) 순이었다.평생 한 번이라도 자살사고나 자살행동과 같은 자해를 경험한 비율은 청소년의 경우 4.2%, 소아는 0.3%로 나타났다.조사를 실시한 시점에 장애 기준을 충족한 현재 유병률은 7.1로 집계됐다. ▲소아 4.7% ▲청소년 9.5%로 청소년의 유병률이 소아의 유병률에 비해 약 2배 높았다.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소아청소년은 극소수에 그쳤다.평생 한 번이라도 정신장애를 경험한 소아·청소년 중 지난 1년 동안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4.3%(소아 4.7%, 청소년 4.0%)였으며, 정신건강서비스의 평생 이용비율 또한 6.6%(소아 7.8%, 청소년 5.6%)로 나타났다.정신건강서비스 필요시 상담선호 대상으로 소아는 ▲소아과 병원(59.5%)이 가장 많았고 ▲가족(56.4%) ▲정신건강의학과(55.8%)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은 ▲가족(68.5%) ▲상담 및 심리치료센터(47.9%) ▲정신건강의학과(46.5%) 순으로 응답했다.하지만 이들이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아직까지는 정신건강서비스를 받을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소아 60.1%, 청소년 60.0%)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서 (소아 43.4%, 청소년 52.8%) 등의 답변이 많았다.정부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해 다양한 경로의 정신건강 검사, 상담 및 지원을 시행 중이며 지난 2023년 12월에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통해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포함하여 추진 중이다.먼저, 보건복지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실시해 2027년까지 소아·청소년을 포함한 100만 명에게 전문 심리상담을 지원한다.또한 오는 9월부터는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모바일 마음건강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소아·청소년도 쉽게 자신의 정신건강을 점검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이외에도, 올해 7월부터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포함한 1600만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의무교육을 실시하며, 아동·청소년 및 청년의 자살예방 상담을 강화하기 위해 자살예방 SNS 상담을 9월에 개통한다.서울대학교 김붕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국적인 소아·청소년 정신장애와 관련 위험요인에 대한 첫 번째 국가통계조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국내 아동 청소년의 7.1%는 전문가의 도움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고, 낮은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 제고 방안과 주기적인 추후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5-02 12:13:04정책

논란 여전한 전기경련치료…장기 효과로 우려 불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약물적 요법 대신 전기 자극이나 자기장을 활용하는 tDCS(경두개 직류자극법), ECT(전기경련치료), rTMS(반복적 경두개자기자극술) 기술의 임상적 적용을 두고 성급하다는 의견과 충분히 시도해 볼만 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국내에선 2021년 한국형 전기경련치료 가이드라인이 마련된 데 이어 2022년 tDCS의 우울증 비급여 처방이 허용되면서 관련 학회가 치료 지침을 마련하는 등 저변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유럽정신의학협회 연례회의(EPA 2024)에서도 ECT요법이 중증 정신질환자의 우울증을 극적으로 개선시켰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신기술 적용에 대한 유리한 임상적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유럽정신의학협회 연례회의에서 ECT의 11년 장기 추적 결과가 공개됐다. 11년 동안 장기간에 걸친 정신질환의 중증도 및 우울증에 대한 전기경련요법 효과 임상 결과가 이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6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EPA 2024에서 발표됐다.ECT는 중증/정신병적 우울증, 출생 후 정신병 및 조증을 포함한 일부 정신 질환에 적용되는데 환자에게 짧은 전기 펄스로 실제 경련을 유도, 뇌 활동을 재설정하는 방식으로 우울증을 개선한다.다만 효과에 대해선 일부 상충된 연구가 있고, 전신마취와 근육 이완 상태에서 뇌에 전기적 자극을 줌으로써 전신 경련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대중화 단계엔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심한 환자에게 적용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게 임상의들의 평가.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 정신과 쥴리 마틴(Julie Langan Martin) 등 연구진은 실제에 근접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전역의 ECT 사용 데이터인 SEAN을 기반으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결과를 관찰했다.해당 기간동안 4826번의 ECT가 진행됐고 과반수 이상이 여성 환자였다(68.4%, n=3301).평균 치료 횟수눈 9.59회, 전달된 평균 치료 전기 용량은 277.75mC로 전반적 임상 인상 척도-심각도(CGI-S)로 측정한 결과 ECT는 질병의 중증도를 줄이는 데 효과적으로 나타났다.2920건의 ECT 진행에서 치료 전후 환자의 CGI-S 점수를 비교한 결과 치료 전 평균 CGI-S 점수는 5.03이었지만 치료 후에는 평균 2.07로 낮아졌다.이러한 효과는 우울증, 양극성 우울증, 조증, 정신분열증, 정신분열정동장애, 혼합형 정서 장애, 인격 장애, 산후 장애 등의 주요 우울증 증상에서 나타났다.마취 합병증과 장기간의 발작은 전체 치료 중 1% 미만에서 발생했으며, 조증 전환은 1%가 조금 넘는 발생률을 기록했다. 심혈관 합병증은 2.2%, 메스꺼움과 근육통은 각각 7.2%와 12.0%로 더 흔했다.주 연구자인 쥴리 마틴은 "ECT는 중증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이와 관련 EPA 사무총장인 쥴리안 비즈홀드(Julian Beezhold) 박사는 이번 연구를 근거로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그는 "ECT에 대한 이번 연구는 정신 질환의 중증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하고 주요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ECT와 관련된 일반적인 오해와 낙인에 도전해 대중의 인식을 바꾸고 의료 전문가 간의 정보에 기반한 토론을 자극할 수 있는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헝가리 부다페스트 세멜바이스(Semmelweis)대 임상센터 정신 건강학과 유디 라자리(Judit Lazáry) 세션 의장 역시 ECT에 대한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라자리 의장은 "ECT에 대한 연구가 사회에서 널리 행해지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연구가 필요하다"며 "그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25 05:30:00학술

유효성 쌓아가는 경두개직류자극술…노인 우울증도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침습적 뇌 자극 치료로 주목받고 있는 경두개직류자극술(tDCS)이 임상적 근거를 쌓아가며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다.젊은 환자에 이어 고령의 환자도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 효과도 지속됐다.tDCS가 노인 환자의 우울증과 불안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나왔다(사진=와이브레인)현지시각으로 11일 브레인 스티뮬레이션(Brain Stimulation)지에는 노인 환자에 대한 tDCS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16/j.brs.2024.02.021).tDCS 기기는 말 그대로 뇌 부근에 전극을 대고 약한 전류를 흐르게해 뇌를 자극해서 치료 효과를 내는 의료기기다.다른 치료법과 비교해 비침습적인데다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는 점에서 우울증과 불안 증세의 완화 등에 활용되고 있는 상황.하지만 일각에서는 tDCS가 명확한 근거를 쌓지 못했다며 더 많은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미국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funded)와 플로리다 의과대학 연구진이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노인 인구 층에서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호소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tDCS가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서다.특히 노인 환자들의 경우 약물 치료 등에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비침습적 옵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연구를 주도한 플로리다의대 아담 우즈(Adam Woods) 교수는 "우울증과 불안 증세에 대한 약물 요법이 있지만 노인 환자에게는 처방이 힘든 경우가 있다"며 "임상 기반 집중 치료 프로그램 또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적어도 노인 환자에 대해서는 비침습적 치료 옵션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tDCS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387명을 모집해 절반은 tDCS 치료를 진행하고 나머지는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에 대한 효과를 검증했다.결과적으로 tDCS는 분명하게 우울증과 불안 증세 완화에 효과가 있었다.12주간 이뤄진 추적 관찰 임상에서 tDCS를 처방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우울증지수인 'BDI-II 점수'가 0.75P 감소했기 때문이다.또한 마찬가지로 불안 증상을 나타내는 지수인 STAI도 tDCS를 처방받은 그룹이 1.93P 더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향후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앓는 노인들의 치료 옵션 확대에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현재 tDCS 기기인 와이브레인의 마인드스팀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뒤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유예 대상으로 선정돼 처방이 나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한국에서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리얼월드데이터가 나올 경우 미국에서의 처방 또한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아담 우즈 교수는 "tDCS가 매우 비용 효율적이며 독립형 중재 수단으로서 노인 환자의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비침습적이며 재택 관리가 가능한 옵션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현재 한국에서 tDCS 기기가 식약처 허가를 받아 우울증 재택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리얼월드데이터가 쌓인다면 미국에서도 유망한 치료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4-12 05:30:00의료기기·AI

"청소년에 중등도 우울증에 광선 치료 효과없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주요 우울장애를 가진 청소년에 대한 광선치료가 유의미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청소년 우울증에 있어서 광선치료의 효과가 유의미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보훔 루르대 탄자 레젠바우어(Tanja Legenbauer) 등의 연구진이 진행한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을 가진 청소년에 대한 광선치료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Psychiatry에 13일 게재됐다(doi:10.1001/jamapsychiatry.2024.0103).일광욕과 같은 광선 쬐기가 신체 기능뿐 아니라 정신, 기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이 제기된 바 있다.광선을 통한 뇌 자극이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 생성과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최근 메타분석에서는 계절성 및 비계절성 우울증 모두에서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연구진은 주요 우울장애로 입원치료를 받는 청소년에 광선치료를 추가할 경우 치료 효과가 강화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227명을 대상으로 한 이중맹검 임상을 진행했다.2018년 3월부터 2020년 11월 사이에 등록을 완료한 독일 전역의 12~18세 청소년 입원 환자(주요 우울 장애 ICD-10 기준 충족)를 두 그룹으로 무작위 할당해 한쪽은 광선치료(n = 116) 또는 위약치료(n = 111)를 시행했다.4주 동안 평소와 같은 입원 치료와 함께 10,000 룩스 강도의 광선치료 또는 위약에 해당하는 적색광(100룩스)를 최대 20회까지 시행했다.이후 주요 결과는 기준선으로부터의 벡 우울척도(Beck Depression Inventory-II, BDI-II) 점수의 변화로 측정했다.분석 결과 BDI-II 점수는 4주 후 평균 -7.5점 만큼 감소했지만 광선치료 시행군에서만 특별한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치료와 관련성이 없는 심각한 부작용은 전체 시험에서 10건이 발생했다.연구진은 "이번 임상연구 결과 중등도 또는 중증의 주요 우울 장애를 가진 청소년 입원 환자에서 위약인 적색광 치료 요법보다 광선치료 요법은 더 뛰어나지 않았다"며 "두 그룹 모두 평소와 동일하게 입원치료의 혜택을 받아 관련 증상의 감소를 봤다"고 결론내렸다.
2024-03-18 11:55:05학술

입소문 타고 급성장 '뉴로피드백' 치료 실제 효과 있을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뉴로피드백(Neurofeedback) 기기는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이에 대한 해답을 엿볼 수 있는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뉴로피드백 치료가 스트레스 감소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오는 3월 11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뉴로피드백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뉴로피드백은 다양한 생체신호 중 뇌파를 사용한 바이오 드백 기법 중 하나로 스트레스 감소 등의 효과가 부각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수험생 등의 우울증 및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실제로 뉴로피드백에 대한 의학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연구는 지금까지 드물었던 것이 사실이다.서울대 의과대학 윤인영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무작위 대조 임상을 통해 이에 대한 검증에 나선 배경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뉴로피드백 웨어러블 장치를 통해 실제 치료를 진행한 환자와 대조군을 무작위로 배정해 효과를 검증했다.하루 2회 12분씩 2주간 뉴로피드백을 적용한 뒤 스트레스 지수와 불면증 지수, 정량적 뇌파 검사 및 혈액검사를 통해 효과를 비교한 것.그 결과 뉴로피드백은 분명히 스트레스 감소 등에 효과를 보였다.스트레스 척도 지수인 PSS(Perceived Stress Scale, Beck Depression Inventory-II) 점수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던 이유다.실제로 뉴로피드백 치료를 진행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는 PSS 점수가 6.45±SD 0.95 대 3.00±SD 5.54로 분명한 차이가 나타났다.상태 불안 또한 마찬가지였다. 대조군보다 실험군에서 더욱 큰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P=0.078).하지만 우울 증상과 수면 불편감 역시 각 그룹에서 개선효과는 분명하게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두 그룹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만족도 차이가 나타났다. 뉴로피드백을 적용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P=0.008).연구진은 이를 기반으로 뉴로피드백이 스트레스 완화 등에 있어서는 분명한 효과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연구진은 "심리적 스트레스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뉴로피드백은 분명히 주관적 스트레스를 개선한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특히 스트레스 척도 지수인 PSS 점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효과"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뉴로피드백은 웨어러블 기기의 발달로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4-02-29 05:30:00의료기기·AI

길병원, 우울증 치료에 '경두개직류자극술' 도입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우울증 환자의 치료 선택 폭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두개직류자극술(tDCS)를 도입해 운영한다.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별도 약물 사용이나 마취의 부담이 없는 경두개직류자극술(tDCS·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을 지난 달 새롭게 도입했다.길병원이 우울증 환자의 치료 선택 폭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경두개직류자극술(tDCS)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우울증은 환자들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게 하는 대표적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한해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이 100만명을 넘어섰다.우울증 환자는 최근 5년간 연평균 7.4%씩 증가했고, 2018년과 비교하면 4년 사이 33%나 급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치열한 경쟁, 경제위기, 노인 인구 증가 등이 우울증 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심각한 점은 우울증 환자 3명 중 2명은 자살을 생각하고, 실제 10~15%에서 자살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필요하다.이번에 길병원이 도입한 경두개직류자극술은 약물 치료에 거부감을 갖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 사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에 받던 치료와 함께 병행 시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경두개직류자극술은 전극을 통해 일정 시간 동안 낮은 강도의 전류로 뇌피질을 자극해 막전위에 변화를 일으키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치료를 위해서 별도의 마취나 약물이 투여되지 않아 임산부도 특별한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매일 1회, 30분, 일주일에 5회, 총 4~6주 치료를 받으면 우울증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요우울장애 개선 효과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는 "경두개직류자극술은 별도의 약물이나 마취가 필요없기 때문에 임산부와 같은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받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며 "우울증은 다양한 환자의 개별 상황에 맞는 맞춤 치료가 필요하고, 경두개직류자극술은 단독 혹은 기존 치료와 병행 사용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6 11:13:56병·의원
분석

세기의 비만약 GLP-1 제제 우울·자살 부작용 진실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로 인기를 끈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의 자살 충동 및 췌장 관련 부작용 이슈가 서서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자살 충동 및 자해 위험 가능성과 관련해 지난해 유럽의약품청(EMA)에 이어 미국 FDA도 공식 조사에 나섰지만 누적되는 연구들은 '기우' 쪽에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GLP-1은 음식 섭취 후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 중 하나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기전을 갖고 있어 위장관 부작용은 흔하고, 췌장염·췌장암의 발생 위험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메타분석에선 오히려 췌장암의 위험을 낮춘다는 결론이 나왔다.GLP-1에 꼬리표처럼 따라 붙은 부작용 논란 및 최신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결과들을 정리했다.■ 장 호르몬이 정서에 영향 미칠까? "가능성 있지만 희박"일반적으로 신약이 탄생하기까지는 기초연구부터 전임상, 1~3상, 신약 승인 이후의 시판후조사(PMS) 과정이 진행된다.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 약물이더라도 상대적으로 소규모일수밖에 없는 임상시험 참가자의 한계로 인해 신약 승인 이후 광범위한 투약 과정에서 인종, 병용투약, 장기간 누적 투약 용량 등에 따른 새로운 부작용이 밝혀지기도 한다.최근 GLP-1 제제 관련 자살 충동 가능성을 부정하는 연구가 나오면서 관련 부작용 우려가 기우 쪽으로 기울고 있다.약물의 안전성 검증에 소요되는 시간은 몇 년에서 10년 이상까지 다양하고 이는 개발된 약물의 특성, 처방 시장의 환경, 연구 및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미국에서 첫 상용화된 GLP-1 제제의 출시 시점은 2005년, 삭센다로 잘 알려진 성분 리라글루타이드가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된 시점이 2010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부작용 논란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 광범위한 투약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인하는 과정의 일부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GLP-1 제제와 관련해 자살, 자해 이슈가 부각되면서 그간의 쟁점은 과연 장 호르몬이 정신 영역에서도 부정적 효과를 미칠 수 있는지 여부에 집중됐다. GLP-1 제제 특성상 소화 불량, 메스꺼움, 변비, 복통 등의 위장관 부작용의 발현 빈도는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지만 정서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는 불분명했다.다만 최신 연구에선 GLP-1이 중추신경계 내에서 생산되고 말초에서는 혈액뇌장벽(BBB)을 통과해 중추신경계에 도달할 수 있어 장 운동뿐 아니라 식욕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이 나온 바 있다.우려에 기름을 부은 건 지난해 7월 EMA가 자살 충동 우려에 조사에 나서면서부터. EMA는 GLP-1 계열 세마글루타이드나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을 투약한 환자에서 자살 충동과 자해가 보고됐다는 점을 언급, 조사에 착수했다.최근 미국 FDA도 유해사례 보고 시스템(FAERS)에 보고된 사례를 기반으로 GLP-1 계열 약제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 2023년 9월까지 접수된 자살 충동 사례는 총 201건.다만 유해사례 보고가 부작용의 인과관계 증명을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EMA 약물감시위험평가위원회(PRAC)는 보고 사례 및 문헌 검토를 통해 현재로서는 인과관계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유보적인 입장. FDA 역시 잠재적인 안전 문제가 발생한 만큼 인과관계를 따져보겠다는 계획이다.미국 FDA 유해사례 보고 시스템(FAERS)에 등록된 2023년 7~9월 보고 목록.한병덕 가정의학회 홍보이사(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는 "GLP-1이 소화기관에 주로 작용하기 때문에 위장관 부작용의 발현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맞지만 정서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전은 불분명하다"며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 GLP-1 투약 후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례는 거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는 "우울감을 느끼는 부분에는 체중 감소로 인한 무기력함, 주사 제형에 대한 거부감 등 다양한 요소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GLP-1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개인적인 치료 경험에 비춰보면 GLP-1 대신 생활습관 교정이나 다른 비만약제를 사용할 때의 우울감 호소 사례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실제로 상용화된 다수의 비만 치료제들가 향정신성의약품이기 때문에 정서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다른 비만치료제들이 더 높다는 것. 비만 관련 학회들도 정서적 불안 환자의 비만 치료 약제로 향정신성 계열 보다 GLP-1 계열을 우선 순위로 제시한다.한 이사는 "비만을 치료하는 의사들은 우울증 병력이 있거나 현재 우울감이 심하게 있는 환자들에게 GLP-1 제제를 최우선으로 선택한다"며 "오히려 다른 비만 치료제들이 식욕을 억제하기 위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기 때문에 정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그는 "우울증 치료제 중에서 식욕을 늘려 체중 증가를 가져오는 약제들이 있다"며 "이런 약을 투약해 체중이 증가한 환자에게 쓸 수 있는 비만 약은 GLP-1이 거의 유일하고 그만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실제로 비만학회도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동반된 사람들에게 GLP-1 제제인 리라글루타이드와 지방 분해 효소의 기능을 억제하는 지방흡수억제제 오르리스타트 두 품목을 비만치료제로 권고한다"며 "식욕 억제 효과를 위한 약제로는 GLP-1이 유일하게 권고된다"고 덧붙였다.■ 축적된 연구로 의혹 씻는다…"자살 충동은 기우"최근 나온 연구들도 GLP-1의 의혹 불식에 유리하게 상황을 만들고 있다.24일 공개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대학교 약리학과 만수르 토바이키 등이 진행한 세마글루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터제파타이드 관련 정신학적 부작용 분석 연구(DOI:10.1007/s11096-023-01694-7)는 GLP-1 제제의 정신과적 부작용 전체 보고건수의 1.2%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2021년부터 2023년까지 EudraVigilance 데이터베이스에 보고된 GLP-1 제제에 대한 모든 개별 사례 안전성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연구 기간 동안 세마글루타이드(n = 1만 3956; 44.4%), 리라글루타이드(n = 1만 6748; 53.2%), 터제파타이드(n = 740; 2.3%) 등 총 3만 1444건의 유해 사례 보고가 확인됐다.GLP-1 제제 관련 연구 동향. 2023년에만 495건의 연구가 나올 정도로 연구진의 관심도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전체 부작용 중 정신과적 부작용 보고는 372건으로 1.18%에 그쳤고, 이는 주로 불안감(n = 144; 38.7%)과 자살 충동(n = 73; 19.6%)에 기인했다.5일 국제학술지 Nature Medicine에 공개된 실제 코호트 분석 기반 연구 역시 GLP-1의 안전성을 강력히 지지했다.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의대 윌리엄 왕 교수는 "제2형 당뇨병과 비만에 대한 GLP1 제제 세마글루타이드 치료와 관련된 자살 관념에 대한 보고에 대한 우려가 유럽 규제 기관의 조사로 이어졌다"며 "이에 TriNetX Analytics Network의 전자 건강 기록에 대한 코호트를 통해 연관성을 평가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자살 충동 위험 비율(HR)은 성향 점수와 일치하는 환자 그룹을 6개월간 추적 조사해 비교했고 연구 모집단에는 세마글루타이드 또는 GLP-1을 제외한 다른 항비만약제를 받은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 24만 618명이 포함됐다.분석 결과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서 세마글루타이드 투약군은 기타 항비만약제 투약군 대비 자살 충동이 73% 감소(HR = 0.27)하고 자살 재시도도 56% 감소했다.이는 성별 및 연령과 민족에 따른 하위 분석에서도 일치된 결과를 나타냈다.연구진은 "이번 코호트 분석 결과는 세마글루타이드가 기타 항비만약제 대비 자살 관념을 더 높인다는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GLP-1 쓰면 췌장 망가진다? "오히려 췌장암에서 보호"GLP-1에 대한 췌장염 우려는 2013년 미국 FDA가 연관성 평가에 나서면서부터 다양한 후속 연구의 타깃으로 떠올랐다.미국 FDA의 요청에 따라 수행된 단기 생체 연구와 사례 보고서 검토는 GLP-1 제제의 급성 췌장염 증가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최근 메타분석에선 췌장 관련 안전성 프로파일에 문제가 없다는 상반된 결과가 나온 바 있다.작년 10월 JAMA에 공개된 연구(Doi:10.1001/jama.2023.19574)에선 GLP-1 계열 세마글루타이드 또는 리라글루타이드의 투약자와 다른 비만약 부프로피온-날트렉손 사용자간 위장 장애 여부를 비교한 결과 GLP-1의 췌장염 발생 위험은 9배(HR 9.09), 장폐색 위험은 4.2배(HR 4.22), 위 마비 위험은 3.7배(HR 3.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이달 4일 공개된 연구(doi:10.1001/jamanetworkopen.2023.50408)는 오히려 GLP-1이 췌장암에서 보호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놓았다.국제학술지 JAMA가 꼽은 올해 가장 많이 읽힌 연구 목록. GLP-1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성 검증은 광범위한 투약 및 관심의 척도로 해석할 수 있다.댄크너 박사는 선행 연구의 짧은 평균 추적 관찰 기간 및 제한된 표본 크기와 같은 편향성이 존재한다는 점에 착안, 54만 명을 대상으로 평균 7년간 추적관찰하는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제2형 당뇨병 환자 54만 3595명의 추적 관찰 기간동안 총 1665명의 환자가 췌장암 진단을 받았고 이 중 3만 3377명(6.1%)의 환자가 GLP-1 제제를, 10만 6849명(19.7%)이 기저 인슐린을 사용했는데 기저 인슐린 대비 GLP-1 제제의 췌장암의 추정 위험비(HR)는 0.50로 절반에 그쳤다.이외에도 임신 중 GLP-1 사용에 대한 안전성 확인 연구, 말기 신장 질환이 있는 제2형 당뇨병에서의 안전성 확인 등 GLP-1의 안전성 프로파일 확인 연구는 현재진행형.이와 관련 한병덕 가정의학회 홍보이사는 "GLP-1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안전성 프로파일 연구가 진행되는 것은 GLP-1이 위험한 약제라는 점에서 기인한 게 아니"라며 "GLP-1은 당뇨병치료제로 시작해 비만약제로 외연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광범위하게 투약됐기 때문에 이와 맞물려 관련 연구도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따라서 10만명이 투약하는 약제와 1000만명이 투약하는 약제에서는 밝혀지는 부작용 관련 이슈의 양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GLP-1의 안전성 프로파일 이슈도 그런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2000년대 중후반을 기점으로 다양한 국가, 인종, 계층, 성별에 광범위한 투약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GLP-1의 안전성 검증이 지속적으로 이뤄졌고, 중대한 위해로 평가되는 부작용이 없었던 만큼 이제는 오히려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릴 때가 됐다는 것.권위있는 JAMA, NEJM 등의 국제학술지가 2023년 주목할 만한 연구로 세마글루타이드를 중심으로 한 GLP-1 제제를 꼽은 것도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많아진 활용성과 그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대목으로 해석할 수 있다.한 이사는 "GLP-1 계열에도 여러 성분이 있지만 적어도 2010년도를 기점으로 투약되기 시작한 성분은 어느 정도 안전성 검증이 끝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비만 약물을 선택하는 데 있어 의료진들은 리라글루타이드 등의 GLP-1 약제는 안전성을 크게 우려하지 않을 정도로 타 약제 대비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2024-01-30 05:30:00학술

와이브레인, 인싸이트와 소아청소년 심리검사 도입 계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와이브레인이 인싸이트와 소아청소년 심리 척도검사에 대한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와이브레인(대표 이기원)은 심리검사 개발 전문기업인 인싸이트와 소아청소년 심리 척도검사에 대한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포함된 소아청소년 심리검사 항목은 총 6개다. 영유아 기질 및 비전형 행동 척도(K-TABS), 아동우울척도(K-CDI 2: SR), 불안 검사(STAI-KYZ), 부모아동상호작용검사(IBS), 정서-행동평가시스템(K-BASC-2), 사회적 의사소통 설문(SCQ)이 해당된다.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와이브레인은 국내 정신과 병의원에 제공해온 척도검사 플랫폼인 마인드를 통해 기존 성인 검사 중심에서 영유아를 포함한 소아청소년까지 검사 대상층을 전 연령층으로 확대했다.해당 검사항목들은 유료로 제공되며 2월5일부터 와이브레인의 정신건강학의과 전용 척도검사 플랫폼 마인드를 통해 검사 받을 수 있다.와이브레인의 마인드 플랫폼은 정신과 병원들이 환자의 문진과 질환 척도검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무료 플랫폼이다. 환자의 증상과 행동평가 및 척도 검사 결과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고 해당 정보를 EMR차트에 간편하게 붙여넣기도 가능하다.환자가 병원 진료 전 모바일로 간편하게 문진을 받을 수 있어 환자와 병원 모두 기대 시간을 줄이고 문진 자동분석 시스템을 통해 검사 결과분석의 정확도를 높인다.또한,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정신과 척도검사 결과를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의 지표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척도검사 솔루션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매우 높아진 상태다.와이브레인의 이기원 대표는 "마인드 플랫폼은 정신과 전용 무료 플랫폼이지만 보다 양질의 검사를 제공하기 위해 저작권을 갖춘 표준 검사 체계를 계속 확보하는 중"이라며 "소아 청소년 심리검사 품목 확대를 통해 정신과 검사의 문턱이 한층 더 낮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한편, 마인드 플랫폼은 현재까지 국내 정신과 병의원은 469 처에 도입됐으며 월 이용 건수는 7900건, 누적 검사 건수는 25만 3945건을 달성 중이다.
2024-01-25 10:28:02의료기기·AI

조기 치매에 비타민D 결핍·염증 수치까지 영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이나 뇌졸중, 심근경색이 조기 치매 발병 위험 인자라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추가로 비타민 D 결핍 및 염증 수치 상승, 사회적 고립 등도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 정신건강의학과 스티비 헨드릭스 교수 등이 진행한 조기 치매의 위험 요인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urology에 26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urol.2023.4929).선행 연구에서 당뇨병, 뇌졸중, 심장병, 우울증 등의 인자가 치매의 조기 발병을 유도하는 위험 요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흔히 알려진 당뇨병, 뇌졸중 외에도 비타민 D 결핍, 염증 수치 등도 조기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소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연구진은 이외에도 수정 가능한 잠재적 치매 유발 위험 요소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35만 6052명의 데이터를 사용한 대규모 코호트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전향적 코호트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사용했으며, 65세 이상 참가자와 초기 치매 환자를 제외한 참가자들은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기준 평가와 2021년 3월 31일까지의 추적 조사를 거쳤다.연구원들은 조기 치매 위험 요인에 대한 체계적 검토를 통해 총 39개의 잠재적 위험 요인을 식별했는데 여기에는 교육이나 사회경제적 지위와 같은 사회인구학적 요인, 유전 요인, 신체활동이나 음주, 흡연과 같은 생활 방식, 미세먼지 등의 환경 요인, 혈액 표지 인자인 비타민 D 수치 및 염증 수치를 확인하는 C-반응 단백질(CRP) 수치, 추정 사구체여과율, 알부민뇨 등의 요소들이 포함됐다.병원 입원 환자 등록부 또는 사망 등록부로부터 모든 원인의 치매 발병 사례를 확인한 결과 평균 8.12년의 추적 기간 동안 485건의 조기 치매 사건이 발생했다(10만 명당 16.8건 발생률).Cox 비례 위험 회귀 분석을 사용해 각 위험 요인과 조기 치매 발생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뇌졸중(HR 2.07), 심장 질환(HR 1.61), 당뇨병(HR 1.65) 및 우울증(HR 3.25)과 같은 전통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10ng/mL 미만의 비타민 D 결핍도 발병 위험을 1.6배 가량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HR 1.59).이외에도 1mg/dL을 초과하는 높은 염증 수치(CRP 수치) 1.54배, 사회적 고립 1.53배,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1.82배, 아포지단백 E ε4 대립유전자 보유 1.87배, 기립성 저혈압 4.20배, 청각 장애 1.56배의 위험도 상승이 관찰됐다.당뇨병이 있는 남성은 당뇨병이 없는 남성보다 조기 치매 위험이 높았지만 여성의 경우 당뇨병과 관련이 없었고, 염증 수치가 높은 여성은 낮은 여성보다 조기 치매 위험이 더 높았지만 남성의 경우는 이와 관련이 없었다.스티비 헨드릭스 교수는 "이 연구에서 대부분 수정 가능한 여러 요인이 조기 치매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따라서 이러한 수정 가능한 위험 요소는 향후 치매 예방 계획에 통합돼 치료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2024-01-10 12:13:31학술

건강한 사람의 건강한 생활 습관

메디칼타임즈=충남대 의과대학 의학과 3학년 이동훈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며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역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일 것이다. WHO에 따르면 건강은 단지 질병과 허약함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를 말한다. 앞서 "건강하고 행복하세요"에서 건강은 신체적 건강을, 행복은 정신적 건강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이 중, 신체적인 건강이란 흔히 일상생활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기능적인 건강과 객관적인 검사에 의해 건강한 기준 범위에 있는 의학적인 건강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편하게, 암, 심혈관질환, 뇌졸중, 당뇨, 천식, COPD 등 만성질환이 없는 삶으로도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신체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요하다.유럽에서 진행된 코호트 연구 12개(총 11만 6043명 대상)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는 체질량지수(BMI)와 흡연 여부, 운동량 및 음주 여부를 기준으로 참가자가 만성질환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을 비교하였다. 아쉽게도 식이습관은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평균 12.5년 동안 코호트를 추적한 결과, 가장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사람은 가장 나쁜 생활습관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남자는 9.9년, 여자는 9.4년 더 만성질환 없이 살았다고 한다.연구의 건강한 생활습관은 BMI 25 이하의 적정 체중, 비흡연자, 중간 강도의 운동을 주당 2.5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시행, 알코올 섭취를 적정 수준으로 제한한 경우이다. 반면, 가장 나쁜 생활습관은 BMI 30 이상의 비만, 현재 흡연자, 규칙적인 운동은 하지 않고, 과음을 하는 경우이다.건강한 생활습관이란 무엇일까? 우리나라에서는 대한의학회 산하에 임상진료지침위원회를 두고 질병관리청과의 협력 하에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천식, 우울증 등에 대해 진료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이 중 <대국민용 예방관리수칙>을 제시하고 있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만성콩팥병, 천식, COPD 6가지 질환의 예방관리수칙의 공통적인 부분들을 정리해보았다.1.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자비만은 당뇨병을 비롯해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뇌졸중,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키와 체중을 이용해 체질량지수(BMI)를 계산하는데, BMI가 25kg/m^2 이상이면 비만에 해당한다. 정상체중은 23.0 미만에 해당한다. 허리둘레도 중요하다.허리둘레는 내장 지방량을 반영하며, 복부비만의 지표이다. 체중이 정상이더라도 허리둘레가 과도하다면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다. 한국인에게서 복부비만의 기준은 허리둘레 90cm(남자)/85cm(여자) 이상이다.체중과 허리둘레를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요하다. 둘을 병행해야 체중을 조절할 수 있고 줄인 체중을 오래 유지 가능하다. 체중 감량이 필요할 경우 섭취량을 하루 필요 열량에서 300~500kcal 줄여야 한다. 하루 필요 열량은 표준 체중과 육체 활동 정도를 이용해 계산할 수 있다.2. 균형 잡힌 식단으로 제때에 식사하자싱겁게 먹고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자올바른 식사 요법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적절한 체중과 혈당'을 유지하도록 '자신에게 적절한 열량을', '각 영양소별로 골고루',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성별 및 키에 맞는 표준체중을 알고 음식량을 조절해야 한다. 영양소의 적절한 배분은 탄수화물 50~60%, 단백질 15~20%이며 지방은 25% 미만이 되도록 에너지원을 섭취하는 것이다.곡류, 채소, 과일류, 생선류, 유제품 등 다양한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며 채소는 하루 300g 이상을 먹어야 한다. 또한 아침, 점심, 저녁을 거르지 않고 일정한 시간에 먹는 것이 좋다. 간식은 공복감이 크지 않으며, 세끼 식사량이 충분하고 저혈당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면 섭취할 필요가 없다.한국인은 하루 평균 10g(나트륨 4g)의 소금을 섭취한다. 이는 소금의 1일 권장 섭취장인 6g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따라서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국물은 적게 먹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밥은 국에 말아먹지 않고 따로 섭취한다. 음식을 먹을 때 추가로 소금이나 간장을 넣지는 않는다.김치, 젓갈, 장아찌와 같은 절인 음식의 섭취는 줄인다. 저염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워 만드는 것도 좋다. 소금을 적게 사용하고 채소, 후추, 고추, 파, 마늘 등으로 맛을 내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식품은 먹지 않고 설탕류, 고지방 식사, 포화 지방산, 트랜스 지방을 줄이는 것이 좋다. 감미료나 설탕이 함유된 음료, 붉은 고기, 계란 노른자 등은 적게 먹어야 한다.튀긴 음식보다는 삶거나 굽는 요리 방법이 좋다. 크림소스와 버터, 마가린, 코코넛유(초콜릿), 팜유(커피크림, 라면, 과자류)로 만들어진 음식은 고지방 식품으로 트랜스 지방이 많으므로 삼간다. 다만, 모든 지방은 나쁘다는 생각에 지방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 섭취는 늘리는 것은 오히려 체중을 증가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식단을 저지방 유제품, 전곡, 가금, 생선, 견과류 등 위주로 구성하자. 식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반드시 읽고 선택한다. 등 푸른 생선(고등어, 꽁치, 정어리 등)과 해산물, 식물성 기름(들기름, 올리브유 등), 견과류와 같이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든 것이 좋은 식품이다. 닭고기, 생선, 두부, 콩 등을 이용해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이 좋으며 기름은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또한, 식단에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가 많이 포함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과일에는 좋은 영양소가 있어 건강한 사람은 과일을 많이 먹도록 권장한다. 만약 당뇨병이 있다면 과일의 당질(과당)이 혈당을 많이 올릴 수 있어 하루에 계획된 총 당질 섭취량을 감안해 적절한 양으로 먹는다.건강기능식품은 식품에서 특정 기능성 성분만을 분리해서 농축한 형태이므로,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특정 성분을 오랜 기간 다량 복용하게 된다.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약이 있다면 약물과 여러 가지 상호작용을 일으켜 예기치 않았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따라서 건강기능식품에 지나친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질병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복용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좋다.3.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활동을 늘리자일주일에 3일 이상, 매번 30분 이상, 일주일 150분 이상, 중간 강도규칙적인 운동은 심폐 기능, 뇌기능을 개선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한, 체지방이 감소하고 근육량이 증가하여 체중 감량 및 유지에도 도움이 되며 혈당, 혈압, 혈중 지질 농도를 낮춰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  규칙적인 운동을 위해서는 좋아하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으며, 매일 규칙적으로, 평생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자. 운동은 최소 2일에 한 번씩 일주일에 3일 이상(가능한 매일), 매번 30분 이상, 일주일 150분 이상, 중간 강도(숨이 약간 차지만 말을 할 수 있는 정도)로 한다.만약, 체중 유지가 필요한 경우에는 운동을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60분 이상 한다. 고령이거나 심장 질환, 관절 질환이 있거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 후 강도를 정한다.대근육을 모두 움직이는 유산소운동(걷기, 뛰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이 좋으며, 운동의 강도는 최대심박수(220-연령)의 60~80%가 바람직하다. 운동 전후에는 5분 정도의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이 필수이다.처음 시작할 때는 10~20분 정도 하다가 천천히 연장하여 30~60분 정도를 지속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시간대에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이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씨, 추운 날에는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운동하자.또한, 지질 대사 개선과 비만을 예방, 근력 향상을 위해 일주일 2회 이상 무산소 운동(턱걸이, 윗몸일으키기, 팝굽혀펴기,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무산소 운동은 유산소 운동으로 몸이 충분히 이완된 상태에서 해야 한다. 운동 후에 식욕이 증가해 식사량이 많아지거나 간식을 많이 섭취하여 운동의 효과를 무산시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절제해야 한다.만약, 규칙적인 운동이 어려운 경우에는 평소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5~10분 동안, 숨이 약간 찰 정도의 빨리 걷기를 하루 3~6회 이상 30분 이상 한다. 또한,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고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자.TV를 볼 때도 가만히 앉아 있기 보다는 가볍게 맨손체조를 하거나 의자에 앉은 자세로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가지자. 운동 장비가 갖춰진 동네 휴식처가 있다면 방문하여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4.좋은 생활습관을 기르자금연하고 절주하자올바른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외에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흡연과 간접흡연, 그리고 음주를 피해야 해야 한다. 또한 적절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흡연은 동맥경화증,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 눈과 콩팥 질환, 말초혈관 질환 등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또한 폐암 등 여러 가지 암을 일으킨다. 금연을 하루 아침에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담배는 천천히 끊는 것보다 한 번에 끊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금연 의지를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흡연을 유도하는 술자리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맵고 짠 음식, 흡연자와의 만남, 커피를 주의해야 한다. 아침 첫 흡연 욕구, 식사 후 흡연 욕구를 억제하고 양치, 물 마시기, 간식 먹기, 음악 듣기, 스트레칭 등 다른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또한, 문득 흡연 욕구가 올라올 때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3~5분 동안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흡연이 스트레스를 해소해준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스트레스 원인을 없애거나 대처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446 호흡법(4초 동안 숨을 들이마쉬고, 4초 동안 숨을 참다 마지막 참았던 숨을 6초 동안 길게 내쉬기) 또한 도움이 된다.금연 목표는 너무 멀리 잡지 말고 몇 주, 몇 개월 단위로 금연 상태를 점검한다. 재흡연은 금연 후 3개월 이내에 많이 일어난다. 특히, 배가 고프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외로움을 느낄 때, 피로할 때 재흡연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기침, 가래, 갈증, 짜증, 우울 및 집중력 장애 등 금단 증상은 담배를 끊은 후 수 시간 이내에 나타나서 1주일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며 이후 호전된 상태로 평균 2~4주간 지속된다. 흡연에 대한 갈망은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만약, 금연이 어렵다면 전문의료진과 금연상담을 하거나 금연보조제나 금연 약물를 사용할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도 금연 치료 지원 사업을 하고 있으며 각 지역 보건소, 병원의 금연 클리닉, 금연 상담 전화(1544-9030), 금연 길라잡이 홈페이지 등의 서비스를 이용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과도한 음주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과음, 폭음, 만성적인 음주는 당뇨병, 지방간 및 간경화, 췌장염,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적정 음주는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의 음주 문화는 여럿이 어울려 한자리에서 많이 마시는 문화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적정 음주량은 일반적으로 남자는 해당 주류 잔 기준으로 남자는 2잔 이하, 여자는 1잔 이하이다. 1주일 총 알코올 음주량은 남성은 140g, 여성은 80g 미만이 권장된다.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금주 계획 및 의지를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자. 가족 혹은 가까운 친구 앞에서 금주 서약서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주를 대신할 수 있는 다른 여가 활동,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아보자. 스스로 절제하는 것이 힘들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의 금주 클리닉에 방문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보조약물을 사용해 볼 수도 있다.적당한 시간에 자고 숙면을 취해야 한다. 늘 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생활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시간은 7~8시간이 적절하며, 수면의 질 또한 중요하기에 잠자기 전에 TV, 컴퓨터, 스마트폰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에는 격한 운동이나 커피, 홍차, 녹차 등 카페인이 든 음료는 피한다.과도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의 지속 또한 좋지 않다. 적절한 운동, 취미 생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한다. 몸을 이완할 수 있는 호흡법, 명상, 목욕, 요가 등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 조절에 좋다. 또한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스트레스 극복에 도움이 된다.5.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인자를 확인하자.국가건강검진을 반드시 받고 암 검진도 적극적으로 받자. 국가건강검진은 암, 심뇌혈관질환, 만성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이다.만 20세 이상의 건강보험가입자, 만 19세부터 만 64세에 해당하는 의료급여수급자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짝수 연도에는 짝수 년생이, 홀수 연도에는 홀수 년생이 국가건강검진 대상자이다. 비사무직 직장인 가입자는 매년 받을 수 있다.일반 검진은 신장과 체중, 허리둘레 측정, 시력과 청력 검사, 혈압 측정, 흉부 Xray, 소변(요단백)과 혈액검사(혈색소, 공복혈당, 간기능검사, 지질 검사, BUN/Cr 등), 구강 검진, 전문의 문진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비만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돕는다. 일반 검강검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액 부담한다.6대 암 검진에서는 일반적으로 40~50대 이상에서 시행하며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고위험군)은 2년에 1번씩, 대장암과 간암(고위험군)은 각각 1년, 6개월마다 시행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이상 여성에 대해 시행한다. 검진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한 검진기관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받을 수 있다.6대 암 검진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검사 비용의 90%를, 수검자가 10%를 부담하나 대장암과 자궁경부암의 경우 전액 무료이다.일반적으로 1~2월이 한산하다고 한다. 글을 읽는 즉시,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검진기관을 찾고 예약을 하는 것은 어떨까? 오전 검진 기준으로 검진 전날 9시부터는 물, 커피, 우유, 담배, 주스, 껌 등 일체의 음식을 삼가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이외에도 1-1.5L 정도의 충분한 수분 섭취, 청결한 실내 환경 유지, 황사와 미세먼지 등 실내외 공기 오염 피하기, 마스크 착용, 철저한 예방접종, 처방 받은 약물의 올바른 사용 등이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중요하다.여러 만성질환의 예방관리 지침을 읽으며 생활수칙의 공통점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정리를 하며 느낀 점은 건강한 삶은 다 비슷해 보인다는 점이다.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니나에서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건강하지 않은 원인은 유전, 사고와 외상, 음주와 흡연, 성장 환경, 직장 환경 등 다양할 수 있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이 건강하게 사는 모습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제때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자.그리고 금연과 절주, 적절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를 취하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인자를 예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새해가 밝았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2024-01-08 05:00:00오피니언
기획

내분비·심혈관 '올인원' 약 나오나…"비만약은 진화중"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14년 FDA, 노보 노디스크 LGP-1 수용체 작용제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비만 치료제로 승인.-2017년 FDA, 노보 노디스크 GLP-1 수용체 작용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2021년 FDA, 노보 노디스크 GLP-1 수용체 작용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비만 치료제로 승인.-2022년 FDA, 일라이릴리 GLP-1·GIP 2중 작용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2023년 FDA, 일라이릴리 GLP-1·GIP 2중 작용제 젭바운드(터제파타이드) 비만 치료제로 승인.지난해 미국 시가총액 7위에 랭크돼 있던 존슨앤존슨이 올초 탑10 리스트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처음으로 탑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건 당뇨병 치료제 겸 비만약으로 주가를 높인 일라이릴리(9위). 세계 GLP-1 시장 점유율의 과반을 차지한 노보 노디스크 역시 비만약을 앞세워 시가총액의 덩치를 키우고 있다.2022년을 제외하고 2020년부터 줄곧 탑10 리스트에 포진해 있던 글로벌 공룡기업 존슨앤존슨이 밀려나고 릴리사가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는 건 상징적인 사건으로 읽힌다. "없어서 못 판다"고 할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비만약 열풍이 그만큼 뜨거웠다는 뜻이다.비만 유병률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고혈압, 당뇨병 등의 대사질환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출처 :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2022년 기준).인체 호르몬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비만치료제 신약이 앞다퉈 상용화되면서 치료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 등 성인병과 그로 인한 합병증으로부터 '과체중'과 '비만'의 문제를 따로 떼어놓고 말하기는 어렵기 때문. 다양한 내분비 및 심혈관계 학술단체들이 공통적으로 비만치료제 신약에 대한 사용 권고 등급을 높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별개의 치료법으로 접근했던 신장부터 심부전, 고혈압, 당뇨병 등의 각종 질환들이 체중 감소를 통해 예방되거나 개선되면서 연구 및 임상의 무게추도 얼마만큼 체중을 잘 감량할 수 있느냐에서 비만 상태 개선을 통한 심혈관계 추가 혜택 부분으로 옮겨가고 있다.■체중 감소 경쟁 → 심혈관 혜택 확인으로2023년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신약을 재발견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나 많이 체중을 감량시키는지를 두고 경쟁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체중 감소가 실제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냐 여부에 초점이 모아진 것.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약 위고비의 심혈관계 효과를 살핀 SELECT 임상 결과는 작년 11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과학세션에서 임상의의 이목을 끌었다.세마글루타이드는 선행 연구에서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을 감소시켰지만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비만 환자에서도 이런 혜택이 나타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SELECT 임상은 총 1만 7604명의 당뇨병이 없는 비만 또는 과체중인 사람들을 1:1로 무작위 할당해 8803명은 세마글루타이드를, 8801명은 위약을 받도록 배정해 투약 후 심혈관계 사건의 변화를 살폈다.세마글루타이드 또는 위약에 노출된 기간의 평균은 34.2±13.7개월이었고, 추적 관찰 기간의 평균은 39.8±9.4개월로 분석 결과 심혈관 사건 발생은 세마글루타이드 그룹의 8803명 중 569명(6.5%)에서, 위약 그룹의 8801명 중 701명(8.0%)에서 발생해 세마글루타이드 투약이 위험도를 약 20%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HR 0.80).이와 관련 미국 클리블랜드 임상 연구 센터 스티븐 니센 교수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 심혈관 질환과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임상시험이었다"며 "비만으로 인한 심혈관계 악화를 개선하는 치료법이 필요했기 때문에 세마글루타이드는 비만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당뇨병이 없는 비만 또는 과체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 투약의 심혈관계 보호 효과를 살핀 SELECT 임상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서 심혈관 원인 등 복합 사망 위험의 20% 감소가 관찰됐다.특히 심혈관계 사건 발생의 이벤트 곡선이 6개월 미만 시점부터 유의미한 격차를 보인다는 점에서 GLP-1의 작용은 단순히 체중만 감소시키는 것 이외의 중성지방이나 혈당, 혈압 감소와 같은 플러스 알파 작용을 암시했다.조영민 대한당뇨병학회 연구이사(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는 "과체중, 비만이 성인병 등의 병태 생리에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체중을 뺀다면 좋아지는 부분이 많지만 그렇다고 이런 개선 효과를 모두 체중 감소만으로 설명하긴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체중 감소와는 별개로 항염증 작용이나 내피세포 기능 개선과 같은 부분이 작용하는 것으로도 추측해 볼 수 있다"며 "GLP-1 계열 약제 트루리시티는 체중 감소 효과가 크지 않지만 콩팥에서 단백뇨도 줄이고 뇌졸중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해당 약제들은 체중 감량에 플러스 알파로써 혈당 감소, 지방간 감소, 혈압 감소와 같은 작용들이 상호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체중이 빠지면 성인병의 상당 부분이 개선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덧붙였다.미국심장협회에서 발표된 SURMOUNT-1 임상의 사후 분석에서 터제파타이드가 상당한 체중 감소를 가져온 것에 이어 심장대사 프로필의 개선과 관련을 나타낸 바 있다.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ESC 2023)에서도 치료제가 마땅치 않았던 박출률 보존형(HFpEF) 비만 관련 심부전에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가 효과를 나타낸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해당 분야의 첫 신약 탄생을 예고했다.■비만약 없이 대사질환 관리 없다…학회도 지침 반영비만인 사람이 5~10% 체중을 감소시킬 경우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 혈압을 약 3 mmHg 정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헤모글로빈A1c를 0.6~1% 감소시킬 수 있다.고혈압과 당뇨병 위험군이면서 생활습관 중재만으로는 체중 유지가 불충분할 때 비만약물의 사용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미국당뇨병학회(ADA)가 발표한 2024년 당뇨병 관리 지침에서도 이같은 변화가 반영됐다.비만 관리 항목에서 ADA는 행동적, 약리학적, 수술적 접근을 포함한 비만 관리의 개별화를 권장하고 GLP-1 수용체 작용제 또는 체중 감소 효능이 더 큰 GLP-1·GIP 2중 작용제의 사용은 당뇨병 환자의 비만 관리를 위해 선호된다고 제시했다.GLP-1·GIP 2중 작용제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 GLP-1 수용체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ADA 최고 과학 의료 책임자 로버트 개베이(Robert Gabbay) 박사는 "약물을 통한 비만 관리는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라며 "당뇨병과 비만은 간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각종 질환의 상관성에 대해 설명했다.유럽심장학회의 2023년 지침 역시 "비만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체중을 줄이는 것이 치료의 초석"이라며 "5% 이상의 체중 감소는 제2형 당뇨병을 가진 과체중 및 비만 성인의 혈당 조절, 지질 수준 및 혈압을 향상시키고 이는 비만 치료제를 도입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세계적인 학회들도 비만 신약의 효용에 주목, 권고 등급을 상향하고 있는 만큼 성인병 예방이나 개선을 위한 비만약의 초기, 적극적인 사용이 보다 보편적인 형태의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는 것.김난희 당뇨병성신증연구회 회장(고려의대)은 "성인병을 개선하고 예방하는 데 체중만 줄이면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체중을 줄이면 해결되는 문제들이 많다"며 "GLP-1에 GIP를 합친 2중 작용제가 나왔지만 GIP/GLP-1/글루카곤 수용체 3중 작용제 레타트루타이드가 개발 중에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터제파타이드가 최대 24kg를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지만 3중 작용제는 26kg까지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며 "이 정도는 수술에 준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약제 사용에 따른 심혈관계 결과에 대해 굉장한 변화를 보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어 "다만 좋은 약이 있는 것과 그 약을 적절히 쓸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라며 "전세계적으로 GLP-1 계열 약제가 품귀현상에 시달리고 있어 과연 해당 약제가 얼마나 국내에 보급될지, 보험 정책은 어떻게 적용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비만 신약의 청사진? "가격·부작용이 관건"GLP-1 계열 약제가 내분비, 심혈관계에 복합적으로 상호 작용하는 만큼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걸음도 바빠지고 있다.터제파타이드의 경우 만성 신장질환부터 심뇌혈관질환을, 세마글루타이드는 두개내 고혈압과 초기 알츠하이머, 비알콜성 지방간염, 알콜중독 치료를, 리라글루타이드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계획 중이거나 진행 중이다.실제로 최근 공개된 제2형 당뇨병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자에 대한 SGLT-2i 및 GLP-1 작용제 투약에서 환자의 심혈관 위험 감소가 관찰된 바 있고,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타 당뇨병 약제 대비 GLP-1은 대장암의 위험을 더 낮춘다는 각종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GLP-1 계열 약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위장관계 장애가 거론된다. GLP-1 계열의 비만 신약이 '올인원' 약제로서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비관론도 나름의 근거를 제시한다. 무엇보다 '신약'이라는 특성상 안전성 검증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신약의 존재 가치를 반영한 약가도 지속 투약에 힘을 빼는 요소라는 것.GLP-1 약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위장관 장애가 꼽힌다. 일부 연구에서 부프로피온-날트렉손과 비교해 GLP-1 작용제 사용은 췌장염 발생 위험을 9배, 장 폐쇄를 4.2배, 위마비를 3.67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영민 대한당뇨병학회 연구이사는 "실제로 GLP-1 투약에 따른 오심, 구토와 같은 위장관 장애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지만 서서히 용량을 올리면 충분히 견딜만 하다"며 "최근 자살충동 이슈도 부각되고 있지만 오히려 살이 빠지면 활력이 늘고 기분이 좋아지지 편이기 때문에 우울증 발생에 대한 경험은 없었다"고 밝혔다.그는 "부작용을 커버할 정도로 효과는 좋아 정작 문제는 지속적인 투약에 따른 비용 부담"이라며 "좋은 약이 저렴하게 충분히 공급돼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는데 환자들이 가격 부담을 이유로 1, 2년만에 투약을 중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비만 신약들의 효과는 어디까지나 지속 투약을 기반으로 한다. 투약이 중지되면 투약을 통해 얻었던 이점은 원상복귀된다.미국 웨일 코넬 메디슨 종합 체중조절센터 루이스 아론 교수 등이 진행한 비만 성인의 체중 감소를 위한 터제파타이드 장기 효과 임상 결과에선 투약 36주차에 터제파타이드를 중단하자 다시 체중이 불어나는 '요요현상'이 나타났다.조 이사는 "한편 GLP-1이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한 올인원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기 위해선 현재와 같은 주사 제형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금은 주 1회 주사 형태가 가장 많지만 현재 경구제형도 개발되고 있고 경구제로도 체중이 15% 감량되는 것으로 나와 결국 경구제로 재편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2024-01-05 05:30:00학술

가정용 tDCS 활성화에 찬물…"치료 효과 없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기자극을 통해 뇌신경의 활성상태를 조절, 우울증을 치료하는 경두개 직류자극법(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tDCS)의 효과가 과장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내에서도 tDCS 기술을 활용한 가정용 우울증 전자약이 상용화돼 막 시장이 개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에 미칠 파장도 만만찮을 전망이다.브라질 상파울루 의대 정신의학과 루카스 보리오네 교수 등이 진행한 주요 우울증 치료를 위한 가정용 tDCS의 효과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Psychiatry에 3일 게재됐다(doi:10.1001/jamapschiatry.2023.4948).tDCS 전자약이 우울증 치료에서 위약 대비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전자약으로 분류되는 tDCS는 두피에 놓인 두 개 이상의 전극을 통해 약한 직류 전기를 흘려 우울증 완화와 같은 신경 조절 효과를 나타낸다.특히 가정용으로 허가된 tDCS는 휴대가 가능하고 간단하고 저렴하며 실제 약물 대비 부작용이 적어 약물 치료에 반응이 적은 환자군에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루카스 보리오네 교수는 가정용 tDCS 관련 소규모 임상에서 유망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지만 엄격하게 통제된 임상 연구에서 그 효능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 우울증에 실제 효과가 있는지 분석에 착수했다.임상은 ▲가정용 tDCS+디지털 심리 개입(이중 활성군) ▲가정용 tDCS+디지털 위약(tDCS군) ▲위약 가정용 tDCS+디지털 위약(이중 위약군)의 세 가지 군으로 나눠 이중맹검,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됐다.임상은 2021년 4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참가자의 가정 및 브라질 상파울루의 의료기관에서 수행됐고, 참가자들은 주요 우울증, 해밀턴 우울증 평가 척도(HDRS-17 버전) 16점 이상, 최소 8년의 교육 기간, 그리고 집에서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접속 가능 요건을 구비한 자로 제한됐다.tDCS 치료군은 주중 15회 연속으로 2mA로 30분간 자극을 줬고, tDCS 위약군은 1mA로 90초간 자극을 줬다. 디지털 심리 개입 중재는 행동 치료를 기반으로 한 46개 세션으로 구성됐고, 디지털 위약은 인터넷 브라우징을 하는 것으로 설정됐다.선별된 837명 중 총 210명의 참가자를 무작위로 이중 활성군(n = 64), tDCS군(n = 73), 이중 위약군(n = 73)에 할당해 선형 혼합 효과 모델로 분석한 결과 HDRS-17 점수에서 그룹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이중 활성군 대 tDCS군의 코헨 효과 크기는 0.05(Cohend 0.05)에 그쳤고, 이중 활성군 대 이중 위약군의 코헨 효과 크기는 -0.20, tDCS군 대 이중 위약군의 코헨 효과 크기는 -0.25였다.게다가 피부 발적과 열감 또는 작열감은 이중 활성군과 tDCS 단독군에서 더 빈번했고 치명적이지 않은 자살 시도가 tDCS 단독 그룹에서 한번 발생했다.연구진은 "임상 결과 디지털 심리 개입 또는 디지털 위약과 결합해도 가정용 tDCS의 주요 우울증 치료 효과는 위약보다 우수하지 않았다"며 "연구 결과는 현재 임상 실습에서 가정용 tDCS 사용을 권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2024-01-04 11:56:18학술

주요 학술지가 꼽은 올해 연구는? GLP-1·레카네맙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JAMA, NEJM, 사이언스지 등 주요 학술지가 올해 가장 영향력을 미친 연구로 세마글루타이드를 중심으로 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GLP-1) 및 알츠하이머 신약 등을 꼽았다.JAMA는 체중 감량 약제 GLP-1의 위장 부작용 위험성에 주목한 반면 NEJM은 박출률보존심부전(HFPEF) 및 비만 환자에서의 GLP-1 제제 세마글루타이드의 효과, GLP-1을 기반으로 한 3중 작용제의 체중 감량 효과와 같이 가능성에 주목했다는 것이 차이.미국심장학회(AHA)도 올해 주목할 과학 발전 목록에 SGLT-2 억제제와 GLP-1을 올리면서 이들 약제가 당뇨병 여부에 상관없이 심혈관 결과를 개선시킬 '해결의 실마리'로 제시했다.28일 JAMA는 올해 가장 많이 본 연구 논문 코너를 신설하고 12개의 주목할 논문을 소개했다.JAMA가 꼽은 올해의 연구 목록연구 논문을 보면 ▲6일간 고용량 이버멕틴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시간에 미치는 영향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도나네맙 투약 ▲SARS-CoV-2 감염 후 급성 후유증 정의 개발 ▲주요 우울증에 대한 실로시빈 치료법 ▲미국에서 판매되는 멜라토닌 젤리의 멜라토닌과 CBD의 양 ▲미국 의료계의 탐욕에 대한 실존적 위협 ▲체중 감량을 위한 GLP-1의 위장 부작용 위험성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대 2022~2023년 가을철 독감 환자의 사망 위험 등이다.2020년을 기점으로 전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처하면서 코로나19 관련 연구가 매년 주목할만한 연구 목록에 중심을 차지했지만 올해부턴 달라진 경향이 나타났다.이버멕틴, 코로나 감염 후 후유증 정의,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사망 위험까지 코로나19 관련 연구는 비중이 축소된 만큼 다른 연구에 관심도가 상향됐다.올해 7월 알츠하이머 신약 레카네맙이 승인되면서 뒤를 이를 후발 주자로 도나네맙이 거론된다. JAMA는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도나네맙 투약 2상 결과인 TRAILBLASER-ALZ 2 임상을 주요 논문으로 제시했다.도나네맙은 이미 승인된 레카네맙과 마찬가지로 뇌 안에서 과도하게 축적될 결우 신경 독성을 유발, 인지 저하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 아밀로이드를 타겟으로 한 단일클론항체다.해당 임상에서 도나네맙은 초기 증상이 있는 알츠하이머병과 아밀로이드 및 타우 병리가 있는 참가자에 대한 76주째 투약에서 병세 진행을 현저히 늦춰 차기 주자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JAMA는 당뇨병 치료제이자 체중 감소 약물인 GLP-1의 위장 부작용 위험성에 주목했다. 10월 공개된 연구에서 부프로피온-날트렉손과 비교해 GLP-1 작용제의 사용은 췌장염 위험을 9배, 장 폐쇄는 4.2배, 위 마비는 3.7배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감량 효과에 가려져 있었던 불편한 진실을 밝힌 것.이외 JAMA는 환각 성분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실로시빈의 우울증 치료제 개발될 가능성을 살핀 연구도 올해 연구로 제시했다.10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위약 대조 6주 임상시험에서 25mg 용량의 실로시빈은 활성 위약과 비교해 우울 증상 점수의 변화로 측정된 신속하고 지속적인 항우울 효과와 관련이 있었지만 심각한 치료-발현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아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모은다.NEJM은 13개의 연구를 올해 주목할 연구로 꼽았다.목록은 ▲박출률 보존 및 비만을 동반한 심부전 환자의 세마글루타이드 투약 임상 ▲재발성 T 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대한 염기 편집 CAR7 T 세포 ▲비만에 대한 삼중 호르몬 수용체 작용제 레타트루타이드 2상 ▲호산구 수치로 표시되는 제2형 염증이 있는 COPD에 대한 두필루맙 임상 ▲산후 출혈의 조기 발견 및 치료에 관한 무작위 임상 ▲치료 저항성 주요 우울증에 대한 케타민 대 ECT ▲유아의 RSV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임신 중 2가 Prefusion F 백신 ▲두 개의 APOL1 변이가 있는 사람의 단백뇨성 신장 질환에 대한 이낙사플린 ▲리팜핀 감수성 결핵의 치료 전략 ▲치료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박스드로스타트 2상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엠파글리플로진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레카네맙 투약 결과 등이다.NEJM이 꼽은 올해의 연구 목록 중 일부GLP-1을 중심으로 한 비만 치료제가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면서 GLP-1을 중심으로 다른 작용제를 추가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NEJM이 소개한 레타트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폴리펩타이드(GIP)+GLP-1 2중 작용제 티르제파타이드를 넘어 GIP/GLP-1/글루카곤(GCG) 수용체에 작용하는 3중 작용제로 효과 면에서 기대감을 모은다.비약물적인 치료인 디지털치료제 및 우울증에 대한 전기경련요법이 상용화되면서 실제 약제와의 비교 임상도 이목을 끌었다.NEJM은 비정신성 치료 저항성 주요 우울증에 사용되는 케타민과 전기경련요법(Electroconvulsive therapy, ECT)을 비교한 결과 효과가 엇비슷하다는 논문을 소개, 향후 전기경련요법의 대중화에 무게감을 실어줬다.이어 NEJM은 알츠하이머 신약 레카네맙의 임상 결과 및 엠파글리플로진의 만성 콩팥병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 저항성 고혈압 신약 박스드로스타트(Baxdrostat)에 대한 임상 2상 결과 등을 주요 논문으로 제시했다.미국심장학회가 꼽은 올해 주요 과학 발전 목록으로는 1년 2회 주사로 고혈압을 해결하는 신약후보물질 질레베시란(Zilebesiran)의 효과를 살핀 KARDIA-1 임상 2상 결과 및 SGLT-2 억제제 및 GLP-1의 심혈관 개선 결과 등이 포함됐다.
2023-12-30 05:30:00학술

젊은 우울증 환자 급증…초치료에 SSRI 활용도 커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젊은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임상현장에서의 약물 치료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의 활용도도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대표적인 약제로는 한국룬드벡의 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옥살산염)가 대표적.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전체 우울증 환자는 2017년 약 69만명에서 2021년 93만명으로 약 35% 증가했는데, 이 중 2030 젊은 환자 수는 16만 2000 명에서 31만7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룬드벡 항우울제 '렉사프로정(에스시탈로프람옥살산염)' 제품사진.청년 우울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실직과 취업난, 여기에 경제적 어려움까지 더해져 사회적 고립감이 높아진 점을 손꼽을 수 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가장 활동적인 2030세대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셧다운 등의 영향으로 관계가 단절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미디어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면서 정신건강 문제가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다. 젊은 층의 우울증은 초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극단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 4월 보건사회연구학술지에 오른 '같지만 다른 그들, 청년:성별 자살생각과 자살시도 영향요인의 탐색 연구' 논문에 따르면 만 20~39세 청년 1012명의 42.1%가 지난 1년 내 극단적 선택을 고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정신질환 치료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이 아직도 팽배하다. 예전보다는 정신질환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다른 과목들에 비해 정신과 진료의 문턱이 높은 게 현실이다. 게다가 항우울제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 진료는 받더라도 치료에 필요한 항우울제 처방에 대한 거부감은 여전하다. 젊은 층 우울증, 초기 진료 '골든타임'  우울증은 상담과 약물 치료를 병행할 때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 치료로는 SSRI가 꼽히는데 룬드벡의 렉사프로의 활용도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렉사프로는 뇌에서 세로토닌 수치를 높여 우울감과 불안 증상을 완화시킨다. 우수한 내약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우울장애 외에도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 강박장애와 같은 불안장애 치료에도 사용된다.하지만, 항우울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바로 우울증에서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점차 시간이 지나며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평가다. 한국룬드벡 관계자는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은 꾸준히 증가하지만, 실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율은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우울증은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만큼 우울증을 비롯해 정신질환에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8 05:30:0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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