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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VI 급여화 1년, 릭시아나 후발약 공세 시작되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경피적 대동맥판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이 급여로 전환된 지 1년이 도래한 가운데 관련 치료제 시장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비타민K 비의존성 경구용 항응고제(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 이하 NOAC) 시장을 향한 제약사들의 공세가 커지고 있는 것.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 제품사진.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이이찌산쿄의 NOAC 제제 '릭시아나(에독사반)'의 후발의약품들의 품목허가가 줄을 잇고 있다.구체적으로 염변경을 통한 자료제출의약품으로 한국휴텍스제약 '엔시아나', 한독 '메가사반', 제뉴파마 '제뉴파마에독사반' 등의 15, 30mg 용량 6개 품목이 지난 12일 허가됐다. 다만, 릭시아나가 보유한 특허 중 아직 회피하지 못한 물질특허 만료까지 3년 이상의 기간이 남아있어 단기간 내 제품 출시는 어렵다는 평가다.이 가운데 최근 릭시아나를 필두로 한 NOAC 시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전문의약품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릭시아나의 처방매출은 890억원으로 직전연도(848억원)보다 4.9% 성장한 상황. 현재 릭시아나의 경우 국내에서는 다이이찌산쿄와 대웅제약이 공동판매하고 있다.여기에 TAVI 시술의 급여화가 적용, 임상현장에서의 시술이 본격화되면서 NOAC 시장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5월부터 80세 이상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대한 TAVI 시술을 완전 급여로 전환한 바 있다.또한 뒤 이어 대한부정맥학회(Korean Heart Rhythm Society, KHRS)는 지난해 하반기 'NOAC 사용 지침'을 개정 발표하며, 다양한 상황에서의 구체적인 NOAC 사용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사용 지침에서 'TAVI 환자를 대상으로 NOAC 사용의 근거를 갖추었다'고 확실하게 명시하며, 치료제 쓰임새 확대를 예고했다.이에 따라 NOAC 처방시장 성장과 함께 제네릭의 진입을 향한 국내 제약사의 공세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익명을 요구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릭시아나는 15mg 저용량 제품 출시가 지난해 매출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 TAVI 시술 급여화 전환에 따른 영향도 릭시아나 성장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NOAC의 경우 TAVI 시술 급여화가 1년 된 시점에서 앞으로 새롭게 처방이 크게 늘어날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며 "처방량 변화는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 같다. 이 같은 이유에서 제네릭 출시를 위한 국내사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4-17 12:01:24제약·바이오

DOAC 약제별 출혈 위험은? 아픽사반 '안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직접 경구 항응고제(DOAC)의 약제별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 아픽사반 성분이 위장 출혈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홍콩대 보건데이터연구소 소속 월리스 라우(Wallis Lau) 등 연구진이 진행한 심방세동 환자에서의 DOACs 안전성 비교 코호트 연구 결과가 미국내과학회지에 1일 게재됐다(doi.org/10.7326/M22-0511).주요 학회 가이드라인은 심방세동(AF) 환자에서 와파린보다 DOAC 투약을 권고하고 있지만 DOAC 약제간 안전성과 효능을 직접 비교한 임상 데이터는 없다.유한양행 아픽사반정연구진은 DOAC 계열의 아픽사반, 다비가트란, 에독사반 및 리바록사반을 비교하기 위해 다국적 인구 기반 코호트 분석을 시행했다.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에서 1차 외래진료를 받은 약 2억 2100만 명의 환자 데이터에서 2010~2019년 AF 신규 진단 후 첫 DOAC를 처방받은 52만 7226명의 성인 환자를 추려냈다.성분별 처방 내역은 ▲아픽사반 53.4%(28만 1320명) ▲리바록사반 32.7%(17만 2176명) ▲다비가트란 11.6%(6만 1008명) ▲에독사반 2.4%(1만 2722명)였다.연구진은 데이터를 성향 점수로 계층화하고 Cox 회귀 모델을 사용해 약제 투약에 따른 허혈성 뇌졸중 또는 전신 색전증, 두개내 출혈(ICH), 위장 출혈(GIB) 및 DOAC 사이의 모든 원인 사망률의 위험비(HR)를 분석했다. 추적 관찰 기간은 평균 1.4~4.4년이었다.분석 결과 아픽사반은 특히 위장 출혈 부분에서 강점을 보였다.아픽사반 투약군의 GIB 위험도는 다비가트란 투약군 대비 19% 낮았고, 에독사반 대비 23%, 리바록사반 대비 28% 낮았다. 아픽사반 저용량을 쓴 경우는 리바록사반 대비 위장 출혈 위험도가 32%로 감소폭이 더 커졌다.다른 평가 항목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고, 이같은 결과는 80세 이상 환자 및 만성신장질환자에서도 일관적이었다.연구진은 "AF 환자들 사이에서 아픽사반 사용은 다비가트란, 에독사반, 리바록사반에 대비 GIB의 낮은 위험성을 보이지만 허혈성 뇌졸중 또는 전신 색전증, ICH 및 모든 원인 사망률에서는 유사한 비율을 나타낸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80세 이상 환자 및 만성신장질환자에서도 일관됐다"고 결론내렸다.
2022-11-03 12:05:46학술

초저용량 에독사반도 효과…효과-안전성 절충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보통 1일 30~60mg 투약하는 경구용 항응고제 에독사반이 15mg에서도 적정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출혈 위험으로 경구 항응고제 복용이 어려웠던 고령층에 적합한 옵션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일본 하마다 국립병원 심장내과 소속 아카시 신타로 등 연구진이 진행한 심방세동(AF) 환자의 초저용량 에독사반 투약 임상 ELDERCARE-AF 결과가 23일 국제학술지 자마네트워크(jamanetwork)에 공개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12.28500).에독사반혈액의 응고를 억제하는 에독사반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나 심재성 정맥혈전증 등에서 색전증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된다.60kg 이상 체중은 1일 1회 60mg을 투약하는데 에독사반은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효과 및 안전성을 담보하는 적절한 용량 선택이 중요 변수였다.AF의 유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데 고령 환자에서는 표준 항응고제 투약이 어려워 구강 항응고제(OAC) 결과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한 실정이다.연구진은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상대적으로 초저용량인 1일 15mg이 심방 세동을 가진 고령 환자에 효과적인지 판단하기 위해 분석에 착수했다.ELDERCARE-AF 임상 데이터를 사용해 80세 이상 9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코호트 연구는 에독사반 또는 위약을 무작위로 1:1로 나눠 2016년 8월 5일부터 2019년 11월 5일까지 추적 관찰했다.1차 연구 종말점은 뇌졸중 또는 전신 색전증 복합 결과였고, 주요 안전 연구 종말점은 주요 출혈의 발생 여부로 설정했다.분석 결과 초저용량 에독사반은 각 평가 매개변수를 포함한 취약한 상태 환자군 전반에서 일관되게 뇌졸중 또는 전신 색전증의 낮은 발병률을 나타냈다.다만 에독사반 투약군은 위약군 대비 주요 출혈과 임상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주요 출혈 사건 모두 수치적으로 높았지만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 위험 감소 혜택이 상대적으로 더 효용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판단.이와 관련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에독사반 15mg이 심방세동을 앓고 있는 고령 환자의 뇌졸중이나 전신 색전증 예방에 위약보다 우수함을 나타냈다"며 "이는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2022-08-25 11:50:00학술

심방세동에 적절한 NOAC 사용은? 국내 지침 공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용량, 약제 조합 등 변수가 많아 일선 의료기관에서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비타민K 비의존성 경구용 항응고제(NOAC)과 관련한 국내 지침이 나왔다.고위험군 등 특수 환자 대상 NOAC 요법에 불분명한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최신 근거와 지침을 반영하고, 코로나19 감염자에서의 적절한 NOAC 사용례까지 포함해 활용성을 높였다.대한부정맥학회는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27일 심방세동 한자에서 NOAC 사용 지침을 발표했다.NOAC는 안전성 대비 효과가 좋으며 정기 항응고 모니터링이 필요치 않은 예측 가능성을 가져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예방을 위해 비타민K 길항제(VKA) 보다 더 선호되고 있다. 국내에선 NOAC 4종류가 사용되고 있으며 직접적으로 팩터 Xa를 억제하는 아픽사반, 에독사반, 리바록사반과 트롬빈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다비가트란이 있다.이번 지침은 ▲NOAC 적용 대상 환자 및 용량 ▲처방 시작과 유지 주의점 ▲약동학 및 약제 상호작용 ▲혈장 농도 측정 ▲복용 중 출혈 ▲수술 전후 복용 중단/재개 ▲특정 질환에서의 사용 등 다양한 변수에 따른 용례를 포함하고 있다.먼저 적응증과 관련해 지침은 "주요 NOAC 3상 임상에서 중증도 이상 류마티스 승모판 협착증을 동반한 심방세동은 제외 기준이었다"며 "그러나 NOAC가 류마티스 승모판 협착증 환자에서 와파린에 비해 덜 효과적이고 상이한 결과를 낼 것이라는 임상 연구는 없다"고 밝혔다.부정맥학회가 심방세동 환자에 대한 NOAC 사용 지침을 발간했다.국내 후향적 관찰 연구에서 NOAC는 와파린 대비 유사한 결과를 보인 바 있지만 류마티스성 심질환자에서 와파린, 리바록사반 또는 아스피린을 비교하는 INVICTUS 임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중등도 이상의 승모판 협착증에서 표준 치료는 와파린이다.지침은 "다만 모니터링 수단이 없거나 안정적인 INR(항응고 수치)을 유지할 수 없는 등 와파린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NOAC는 환자의 사전 동의를 획득한 후 신중하게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제시했다.기계 판막 치환술을 시행한 심방세동 환자에서는 NOAC 사용은 금기다. 조직 판막 치환술을 받았거나 판막 성형술을 받았으며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에서 적절한 경구 항응고제 선택이 쉽지 않지만 지침은 NOAC를 심방세동 및 대부분의 판막 심장 질환자에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리바록사반은 심방세동 또는 조종이 있고 조직 판막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12개월에 사망, 주요 심혈관 사건, 주요 출혈 등에서 와파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에독사반 역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지침은 "NOAC는 조직 판막치환술 8~12주 후 발생한 심방세동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퇴행성 판막 심장질환자는 3상 임상에 다양하게 포함됐으며 NOAC는 판막 질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에서 와파린 대비 상대적인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경피적 대동맥 판막시술(TAVI) 이후 환자에 대한 최근 에독사반 연구 ENVISAGE-TAVI AF는 복합 주요 임상사건 결과에서 와파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주요 출혈 사건 중 위장관 출혈은 에독사반이 와파린 대비 안전성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하진 못했지만 항혈소판제를 병용하지 않거나 30mg으로 용량을 조절한 군에서는 위장관 출혈이 증가하지 않았다.해당 연구를 근거로 지침은 TAVI 환자에서도 NOAC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 역시 치료에 NOAC 사용이 가능하지만 비판막성 심방세동 및 항인지질 증후군에선 혈전색전증과 주요 출혈의 비율을 고려할 때 NOAC보다 와파린으로 치료해야 한다.한편 투약 요량과 관련해 NOAC는 표준 기준에 따라 용량 감량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지침은 "NOAC는 신기능 정도에 따라 용량 조절을 해야 하며 약제에 따라 연령, 체중 또는 상호 작용 등 다른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며 "국내 연구에 따르면 NOAC 투약자의 30~50%가 허가외 용량으로 치료받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NOAC 용량을 부적절하게 감량할 경우 오히려 표준 용량 보다 해가 된다는 연구도 있고 그렇지 않은 연구도 있지만 최선의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 표준 기준에 따라 용량을 감량해야 한다"며 "아픽사반과 에독사반이 60kg 이하 저체중 환자 및 고령 환자에서 선호된다"고 강조했다.지침은 와파린 등 타 항응고제 교체가 필요할 때 적절한 INR에 도달할 때까지 NOAC와 와파린 병용을 추천했다. NOAC는 INR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NOAC 복용 전 INR을 측정해야 한다. 또 NOAC 중단 후 2~3일 후 INR을 재측정해야 하며 수치는 2.0~3.0을 유지해야 한다.PPI와 경구 항응고제를 병용했을 때 상부 위장관 출혈 위험이 22% 감소했다. 상부 위장관 출혈의 가장 큰 감소는 아픽사반 및 에독사반 군에서 관찰됐다.코로나19 환자에서의 NOAC 사용에 대한 고려사항도 추가됐다.지침은 "INR 모니터링을 위해 병원 방문이 필요치 않다는 점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NOAC는 VKA 기반 항응고제 보다 잠재적으로 중요한 실용적 이점이 있다는 점이 알려졌다"며 "다만 위험인자가 있거나 동반 질환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AF 환자는 NOAC 사용이 권장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제한했다.이어 "입원이 필요한 중증 코로나 환자에서 NOAC 사용은 코로나19 합병증 예방을 위해 항응고제 지속이 이점이 있다"며 "종합적인 소견을 통해 평가하고 의심스러운 경우 저분자 또는 미분획 헤파린으로의 전환이 권장된다"고 덧붙였다.
2022-06-28 05:30:00학술

기대와 실망 교차한 ACC 2022…주목할만한 연구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심장학회가 2일부터 4일까지 3일 일정으로 개최됐다.미국심장학회(ACC 2022)에서 RNA 접근 약제 등 신개념 치료제 관련 임상이 공개되며 향후 추가 임상 가능성 및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진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PCSK9 억제제 알리로쿠맙은 스타틴과의 병용요법 시 관상동맥 플라크 감소 효과로, 베일을 벗은 siRNA 치료제 SNL360은 약 100%에 달하는 지단백 감소 효과로 눈도장을 찍은 반면 차세대 항응고제 에독사반은 TAVR 시술 후 최적 항응고제 기대주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심부전 환자에서 저염식이 필요하다는 통설을 깬 임상 연구 등 이번 ACC 2022에서 주목을 받은 주요 임상을 정리했다.▲PCSK9 억제제 알리로쿠맙,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에서 효용LDL 콜레스테롤 감소에 강력한 효과를 지닌 PCSK9 억제제 알리로쿠맙이 급성심근경색증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제시됐다.알리로쿠맙을 고강도 스타틴 요법에 추가한 것이 관상동맥성 동맥경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핀 PACMAN-AMI 임상 결과가 3일 공개됐다.임상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고강도 스타틴 요법(로수바스타틴 20mg)에 52주 동안 알리로쿠맙 150mg을 추가(n=148)해 위약군(n=152)과 죽종 볼륨의 변화를 살폈다.분석 결과 265명(88.3%)이 537개 동맥에서 IVUS 영상을 통해 52주 동안 평균적인 죽종 부피 변화율은 알리로쿠맙이 -2.13%이고 위약 -1.21%이었다.알리로쿠맙을 고강도 스타틴 요법에 추가한 결과 관상동맥 플라크 감소가 현저히 관찰된 것. 다만 연구진은 이같은 수치 변화가 실제 임상 결과를 개선하는지 여부는 추가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siRNA 치료제 SNL360 베일…잠재력 확인아포지단백(a)의 간 생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고안된 siRNA 방식 SNL360은 신 개념 치료제라는 점에서 이번 임상에 관심이 집중됐다.임상은 미국, 영국 및 호주에 위치한 5개의 의료기관에서 Lp(a) 혈장 농도 150nmol/L 이상이고 임상적으로 심혈관 질환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32명의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위약(n=8) 또는 SNL360 30mg(n=6), 100mg(n=6), 300mg(n=6) 또는 600mg(n=6) 단일 용량을 제공받았고, Lp(a)의 혈장 농도 변화로 효과를 측정했다.분석 결과 평균 Lp(a) 농도는 위약군 238nmol/L, 30mg SLN360이 171nmol/L, 100mg SLN360이 217nmol/L, 300mg SLN360이 285nmol/L, 600mg SLN360이 231nmol/L이었다.전반적인 결과에 따르면 300mg 및 600mg의 SLN360을 투여받은 참가자는 기준선과 비교해 5개월째 Lp(a) 수치가 최대 96%에서 98%까지 감소한 반면 위약을 받은 사람들은 수치에 변화가 없었습니다.최고 용량은 LDL 콜레스테롤을 약 20%~25%까지 감소시켰다. 심각한 안전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고 흔한 부작용은 주사 부위의 일시적인 통증이었다.연구는 추후 1년 동안 참가자를 추적하게 된다. 1상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만큼 다회 투여 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다른 연구와 함께 별도의 2상 시험이 진행된다.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국내 연구진 출격…TAVR 시술 후 최적 항혈전요법은?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R)을 받은 환자에서 에독사반 및 이중항혈전요법(DAPT)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혈전증 발생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4일 ACC 2022에서 발표된 ADAPT-TAVR 임상은 국내 연구진인 서울아산병원 박덕우 심장내과 교수 주도로 진행됐다.ADAPT-TAVR 임상은 에독사반 30mg/60mg과 DAPT(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두 그룹으로 나눠 6개월 투약후 혈전 발생을 비교했다.분석 려과 혈전증의 발생률은 DAPT 대비 에독사반 투여군이 수치적으로 더 낮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색전증 사건 발생 및 출혈 발생에서도 두 그룹 모두 비슷했다.▲신 개념 심혈관 치료제 부파노르센, 임상 2상서 '쓴 맛'신 개념의 심혈관 유전자치료제로 관심을 받았던 부파노르센(Vupanorsen)은 TRANSLATE-TIMI 임상 2b상에서 쓴 맛을 봤다.부파노르센은 안지오포에틴 유사 단백질3(ANGPTL3)을 대상으로 하는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신진대사 효소에 작용하는 기전이다. ANGPTL3의 억제는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목표로 최근 설정되고 있다.이전의 연구에서 고중성지방혈증, 간정위축증 환자에 대한 월 80mg 부파노르센 피하주사는 중성지방을 현저히 감소시켰고 최고 용량에서 비 HDL 콜레스테롤 역시 감소시켜 기대감을 모았다.반면 TRANSLATE-TIMI 2b상에서 부파노르센은 중성지방 및 비HDL 콜레스테롤을 상당히 감소시켰지만, 비HDL 콜레스테롤의 22~27% 감소에 그쳤다. 이는 심혈관 위험 감소에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정도가 아니며, 잠재적인 안전 문제도 제기됐다.부파노르센은 현재 잠정 개발이 중단된 상태다.▲심부전 환자에서의 저염식? "효과 없다"심부전 환자에서 저염식 식단이 효과적이라는 통설에도 불구하고 이를 반박하는 연구 결과도 이목을 끌었다.SODIUM-HF로 명명된 임상은 심부전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량이 임상 이벤트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행됐다. 호주, 캐나다, 칠레 등 총 6개국 만성 심부전 환자 809명이 참가한 이번 임상은 심부전 환자의 나트륨 섭취 영향을 살핀 최대 규모, 최장 기간 임상으로 관심을 끌었다.분석 결과 식이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1500mg 미만으로 줄이는 전략이 심혈관계 원인이나 12개월 응급실 방문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 않았다.국제학술지 JAMA에 게재된 알리로쿠맙 및 siRNA 치료제 관련 임상 연구다만 연구진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임상이 조기에 중단됐다"며 "예상보다 적은 임상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결과 자체가 저평가됐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이어 "과거 지침은 심부전 환자의 나트륨 섭취량 감소를 강력히 권고했지만 최근 몇 년간은 데이터 부족으로 조언이 후퇴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심부전 지침은 식이 요법 중 나트륨 섭취에 대한 어떠한 권고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딜티아젬, 관상동맥 혈소판 기능장애 개선 효과 실패칼슘채널차단제 계열의 고혈압, 협심증 치료제 딜티아젬에 대한 새 임상 결과 관상동맥 혈소판 기능장애 개선 여부에 대해선 실패 판정을 받았다.EDIT-CMD 임상은 협심증과 폐쇄성 관상동맥질환(ANOCA)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6주간 딜티아젬을 투약해 관상동맥 혈소판 기능장애 개선 여부를 살폈다.임상은 심장경련, 미세혈관 경련 또는 관상동맥 역류 및 미세혈관 저항을 가진 관상동맥 경련증 및 관상동맥 장애 증상자를 대상으로 했다.분석 결과 딜티아젬 복용군은 약 21%의 치료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위약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두 그룹 모두 심막 경련 개선 외에 2차 연구종말점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트라넥삼산, 비심장 수술 환자에서 출혈 ↓항섬유소용해제인 트라넥삼산(TXA)가 비심장 수술 환자에서 주요 혈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심각한 출혈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POISE-3 임상은 비심상 수술 환자에 TXA룰 투약, 주요 장기 출혈 결과를 위약군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TXA는 위약(9.1% 대 11.7%)에 비해 30일 동안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 장기 출혈 위험을 24% 줄였다.연구진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3억명의 성인들이 큰 수술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은 TXA를 받지 못한다"며 "동시에 매년 3천만 개의 혈액제제가 부족하고 수술로 인한 출혈이 전체 수혈의 최대 40%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임상 결과 TXA를 사용하면 연간 800만 건 이상의 출혈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TXA가 비심장 수술에서 표준 지침이 될 경우 대규모 공중 보건 및 임상적 편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2-04-06 05:30:00학술

유럽심장학회 심부전 지침 개정안 발표...SGLT-2 억제제 권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유럽심장학회(ESC Congress)가 연례학술대회를 통해 심장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다양한 연구 결과를 쏟아냈다. 특히 심부전 치료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SGLT-2 억제제를 권고했고, 임상에스는 당뇨병성 신증 신약 피네레논 관련 임상부터 경구용 항응고제 DOAC 에독사반과 와파린을 비교한 임상 등을 발표해 처방 패턴 변화를 예고했다.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피네레논, 임상 합격점 바이엘이 개발한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인 피네레논이 경증 및 중등도의 신장질환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이환율과 사망률 감소를 입증했다. ESC가 현지시각 27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당뇨병성 신장 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약 40%에서 발생하며 전세계적으로 만성 신장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일부 환자는 말기 신장 질환으로 진행되고 다수가 심혈관 질환 및 감염으로 사망한다. 현지시간으로 28일 공개된 FIDELIO-DKD 임상은 레닌-안지오텐신계(RAS) 약제로 치료된 제2형 당뇨병 및 경증에서 중등도의 신장 질환자 7437명을 대상으로 1일 1회 경구 피네레논(10mg 또는 20mg) 및 위약을 무작위 배정, 투약해 평균 3.4년을 추적 관찰했다. 1차 평가변수는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까지의 시간 및 심혈관 합병증이었다. 분석 결과 1차 평가변수는 피네레논 및 위약 그룹에서 각각 458명(12.4%) 및 519명(14.2%)에서 발생했다. 상대 위험은 위약 대비 피네레논에서 13%까지 감소했다. 주요 심혈관 혜택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감소(29%)였다. 2차 평가변수는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의 기준선 대비 40% 이상 감소나 신장 사망이다. 사건은 피네레논 그룹과 위약 그룹에서 각각 350명(9.5%)과 395명(10.8%)이 발생했다. eGFR의 57% 이상 감소 또는 신장 사망은 각각 108명(2.9%) 및 139명(3.8%) 발생했고, 말기 신질환은 각각 32명(0.9%)과 49명(1.3%)이 발생해 피네레논의 신장 보호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진은 "피네레논이 혈압과 당뇨병이 잘 조절된 경증, 중등도의 신장 질환 및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결과를 개선했다"며 "피네레논의 이점은 eGFR 및 소변 알부민 대 크레아티닌 비율(UACR)이 달라도 일관된 결과를 보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상 높아진 SGLT-2 억제제 "심부전 환자에 권장" 이번 ESC에서는 심부전 치료제로서 SGLT-2 억제제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뇨병 약제로 시작한 SGLT-2 억제제가 심부전에서도 효과를 인정받으면서 지침 역시 SGLT-2를 비중있게 거론한 것. 매년 ESC에서 발표되는 연구 결과 및 치료 가이드라인은 전세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발표된 심부전 치료 지침은 다파글리플로진과 엠파글리플로진 모두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심부전에 SGLT-2 억제제를 권장한다고 제시했다. 다만 지침은 "현재까지 박출률이 보존된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과 이환율을 감소시키는 치료법은 없다"고 명시했다. 심부전 환자는 감염의 위험이 증가해 급성 심부전 발생 위험이 있다. 지침에는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및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심부전 환자에게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심장 판막에 이상이 생기는 판막성 심장병(VHD)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VHD 관리 지침도 새로 발표됐다. 75세 이상 인구 중 13%가 VHD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증 또는 중등도 환자는 증상이 없고 질병 인지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VHD 가이드라인은 진단의 첫 번째 단계로 임상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초음파를 사용한 비침습적 검사와 필요한 경우 기타 영상 기술을 사용해 심각도를 평가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카테터 삽입은 영상이 결정적이지 않은 경우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예상되는 편익이 있는 유증상 환자에서 중재술(경피 또는 수술)이 권고되고 무증상 환자는 VHD로 인한 자연사와 중재의 위험을 비교해 수술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질병의 빠른 진행이 예측되는 경우나 고령 환자의 경우 치료가 기대 수명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편 페이스메이커(심장박동조율기) 이식이 늘면서 이와 관련한 지침도 새로 갱신됐다.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 및 심장 수술 후 페이스메이커 사용에 대한 새로운 항목이 추가됐다. 장치 필요성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웨어러블 장치 사용이 가능하다는 새 권고도 나왔다. ESC는 "혈액 검사로 기저 심장 질환을 찾아야 하는 경우, 유전자 검사 및 심장 영상을 고려할 수 있다"며 "특히 간헐적인 박동 문제를 발견하기 위해 웨어러블 또는 이식형 장치를 사용해 장기간 모니터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외 자기공명영상(MRI)이나 방사선 조사가 필요한 경우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페이스메이커를 착용한 환자를 관리하는 방법 및 장치의 원격 모니터링, 배터리 소모와 같은 기술적 문제를 포함했다. ▲출혈 고위험 환자의 이중항혈소판요법 "1개월 이상적"?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적절한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기간을 탐색한 새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MASTER DAPT 임상은 하나 이상의 출혈 위험 인자가 있는 고위험 환자 4579명을 등록해 DAPT의 단기 1개월 대 장기 6개월의 효용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단기 DAPT는 임상 부작용 및 주요 심장 및 뇌 부작용 측면에서 장기 DAPT보다 열등하지 않았으며 주요 출혈 위험 측면에선 보다 안전했다. 올해 ESC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버추얼스튜디오 형태로 구성, 진행된다. 부작용 발생은 단기 DAPT 그룹에서 165명(7.5%)과 장기 DAPT 그룹에서 172명(7.7%)이 나왔다. 또 단기 DAPT 그룹에서 총 133명(6.1%)의 환자가 주요 심장 또는 뇌 이상 반응을 보인 반면 장기 DAPT 그룹에선 132명(5.9%)이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출혈 위험은 장기 DAPT 그룹이 211명이 발생한 것에 비해 단기 DAPT 그룹은 148명으로 더 낮았다. 연구진은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PCI 후 한 달 동안 DAPT를 시행한 결과 출혈 위험은 줄이면서 허혈성 치료 효과가 유지됐다"며 "다른 연구와 달리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를 배제하거나 치료 병변의 수, 위치 등을 제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과는 수술 후 허혈성 사건이 없는 출혈 고위험 환자에서 PCI 후 DAPT 치료 기간 결정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다"며 "안정형 관상동맥 질환 또는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과 상관없이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DAPT 기간을 6개월 이하 또는 심지어 1개월로 단축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TAVI 수술후 적절한 항응고제는? 에독사반 '절반의 성공' TAVI 시술 후 기존 또는 새로 발병한 심방세동의 유병률은 20~40%에 달한다.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권장되지만 TAVI 후 비타민 K 길항제(VKA)와 DOAC의 안전성과 효능을 비교한 연구는 없는 실정이다. 28일 핫라인 세션에서는 TAVI 후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DOAC 에독사반과 VKA(와파린 등 포함)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상 사례 발생률은 비슷한 반면 주요 출혈의 발생률은 에독사반이 더 높았다. ENVISAGE-TAVI AF 임상은 TAVI 시술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DOAC 에독사반과 VKA의 안전성과 효능을 비교하기 위해 총 1426명을 대상으로 두 약제를 무작위 배정, 투약후 평균 18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1차 평가변수는 국제 혈전 및 지혈 학회(ISTH) 정의에 따른 모든 원인 사망,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전신 혈전색전증, 판막 혈전증 및 주요 출혈을 포함한 이상 사례 발생률이었다. 분석 결과 에독사반은 이상 사례 등 1차 종합 평가변수에서 VKA와 유사(비열등)했다. 이상 사례 발생비율은 에독사반 투약군이 연간 17.5%, VKA 투약군이 16.5%였다 반면 안전성과 관련해 에독사반은 VKA에 비해 주로 위장관 출혈로 인한 주요 출혈 위험이 더 높았다. 주요 출혈의 비율은 에독사반 그룹에서 연간 9.7%, VKA 그룹에서 7.0%였다. 연구진은 "이번 임상을 통해 에독사반이 모든 원인 사망, 심근경색 등 이상 사례 발생에서 와파린에 비해 열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에독사반의 더 높은 출혈 위험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고 일부 환자에서는 에독사반 용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1-08-30 05:45:57학술

경구 항응고제 에독사반 정맥혈전증 실제 처방결과 어땠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경구 항응고제 자렐토 및 엘리퀴스, 프라닥사에 이은 '에독사반'이 정맥혈전색전증 환자에 리얼월드 자료를 늦깎이로 공개했다. 일단 전세계 583개지역 4500여명의 정맥혈전색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는 유럽 및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 환자들이 대거 포함됐다는 것은 주목할 부분으로 꼽힌다. 다만 정맥혈전색전증의 재발률은 연령의 증가와 관련이 없었지만, 주요 출혈사건이나 심혈관 사망은 연령에 따라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경구 항응고제 에독사반(제품명 릭시아나)의 대규모 'ETNA-VTE 연구' 리얼월드 데이터와 시판후 안전성 평가임상인 'PASS 연구' 결과가 올해 국제혈전지혈학회(International Society on Thrombosis and Haemostasis, 이하 ISTH) 연례학술대회에서 14일 현지시간 실시간 공개됐다. 이번 자료는 ETNA-VTE 연구를 근거로 12개월간 진행된 다섯 건의 무작위 분석 데이터가 모두 포함됐다. 무엇보다 평균 연령 64세의 실제 진료현장에서 치료를 진행 중인 정맥혈전색전증(VTE) 환자 4595명이 등록된 대규모 결과로, 에독사반 투약군에서 전반적인 출혈 발생률과 VTE 재발률이 낮게 나왔다는 것이 주목할 대목이다. VTE를 경험한 인원의 경우, 50세 이후 매10년마다 발생 위험이 두 배 이상 치솟는다는 점에서 경구 항응고제 사용에 대한 안전성 자료가 추가로 확보될 전망이다. VTE 재발률 연령 증가 연관성 없어 "주요 출혈 및 심혈관 사망 주목" 이번에 공개된 글로벌 ETNA-VTE 연구의 하위분석 결과들을 보면, 12개월간의 추적관찰 기간 VTE 재발률은 연령의 증가와 관련이 없었지만 주요 출혈 사건이나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률은 연령과 관련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VTE 재발률은 65세 미만 연령층에서 3.65%, 65세 이상 75세 미만 연령층에서 2.83%, 75세 이상 85세 미만 연령층 2.30%, 85세 이상에서는 3.07%로 보고됐다. 결과적으로 VTE 재발률은 연령의 증가에 따른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ISTH 기준 주요 출혈사건 발생은 65세 미만 연령층에서 1.34%, 65세 이상 75세 미만 연령층에서 3.16%, 75세 이상 85세 미만 연령층 2.97%, 85세 이상에서는 5.72%로 연령의 증가에 따른 상관관계를 그렸다. 더불어 심혈관 관련 사망률은 65세 미만 연령층에서 0.35%, 65세 이상 75세 미만 연령층에서 1.08%, 75세 이상 85세 미만 연령층 1.96%, 8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3.04%로 연관성을 나타냈다. 이러한 데이터는 유럽지역 하위분석 결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특히 주요 출혈사건과 VTE 재발률은, 폐색전증을 가졌거나 심부정맥혈전증(DVT)을 동반한 환자들 또는 DVT만 단독으로 가진 환자들에서 에독사반을 복용할 경우 모두 낮게 보고된 것이다. 주요 출혈 사건 발생과 관련해 폐색전증과 DVT를 동반했거나 하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2.39%, DVT만 경험한 환자군에서는 1.57%로 나타났다. VTE 재발률의 경우는 각각 2.89%와 2.78%로 보고됐다. 이밖에도 체질량지수(BMI) 즉, 치료 환자군의 비만 정도는 VTE 재발률이나 기타 출혈 합병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관찰됐다. 책임저자인 영국왕립대학 알렉산던 코헨(Alexander T. Cohen) 교수는 발표를 통해 "VTE 재발과 출혈 위험을 줄인다는 것은, 해당 환자군 관리 전략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이번 리얼월드 자료는 출혈 사건을 포함한 VTE 재발 고위험군이나 심혈관 사건 발생 고위험군에 처방시 추가적인 안전성 근거를 제공해주는 결과"라며 "고령 연령층의 경우 안전성에 취약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에독사반 사용에 임상적으로도 유용한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7-16 05:45:56학술

에독사반 출혈 부작용, 비타민K 길항제와 대동소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경피적 관상 동맥 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을 받은 심방 세동 환자에서 에독사반 제제가 비타민K길항제(vitamin K antagonist, VKA) 대비 출혈 여부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벨기에 하셀트의대 심장센터 파스칼 브랑스(Pascal Vranckx) 교수 등이 진행한 심방 세동 환자에서 관상 동맥 스텐트 삽입 후 에독사반 대 VKA의 혈전성 요법의 안전성 비교 시험 결과가 란셋에 11일 게재됐다(doi.org/10.1016/S0140-6736(19)31872-0). 연구진은 18개국의 186개 의료기관에서 무작위, 다중 센터, 공개 라벨, 비열등성으로 안전성을 평가했다. 대상은 경구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하는 18세 이상 심방 세동 환자들로, 안정적인 관상 동맥 질환 또는 급성 관상 동맥 증후군에 대해 성공적인 PCI 수술을 받았다. PCI 수술 후 4시간에서 5일 기간동안 환자들이 무작위 배정돼 12개월 동안 에독사반(1일 1회 60mg+P2Y12병용)과 VKA(1일 1회 100mg+P2Y12+아스피린 병용)를 복용했다.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15–50 mL/분, 체중 60kg 이하 또는 특정 P-당단백질 억제제의 병용이 있는 경우 에독사반 용량은 하루 30mg으로 조절됐다. 일차 평가 변수는 12개월 이내에 주요 또는 임상 관련 비주요출혈(clinically relevant non-major, CRNM)이었다. 2017년 2월 24일부터 2018년 5월 7일까지 1506명의 환자가 에독사반 요법(N=751) 또는 VKA 요법(N=755)에 무작위로 배정됐다. 결과를 보면 주요 CRNM 출혈 사건은 에독사반 요법을 사용한 751명에서 128명(17%)이 발생했다. VKA 복용자 755명에서는 152명(20%)이 CRNM을 경험했다. 위험 발생률은 0.83이었다. 연구진은 "PCI가 있는 심방 세동 환자에서 에독사반 기반 요법은 허혈성 사건에서 큰 차이 없이 VKA 요법과 비교해 출혈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2019-10-11 11:59:00학술

PCI 시행 심방세동 치료, 항응고제 병용 3제→2제 변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뇌졸중 예방을 목적으로한 '경구용 직접작용 항응고제(DOAC 또는 NOAC)'의 처방 영역이 한층 강조될 전망이다. 최신 대규모 임상결과,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DOAC 계열약인 '에독사반'과 P2Y12 억제제 계열약을 함께 쓰는 2제 병용전략이 출혈 안전성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관전 포인트는, P2Y12 계열약과 아스피린을 병용하는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에 비타민K 길항제를 추가하는 현행 3제요법보다 출혈 안전성에 있어 결코 뒤쳐지지 않았기 때문. 해당 비타민K 길항제 기반 3제요법의 경우 강력한 항혈소판 및 항응고작용에 반해 출혈 부담이 상당했던 터라 이번 결과가 주목된다. 출처: ESC 홈페이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유럽심장학회(ESC) 정기학술회에는 에독사반의 병용전략을 평가한 3b상임상 'ENTRUST-AF PCI 연구' 결과가 3일(현지시간) 발표됐다(http://dx.doi.org/10.1016/ S0140-6736(19)31872-0). 이번 ENTRUST-AF PCI 연구 결과는, 2017년 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18개국 186개 의료기관에서 1506명의 환자가 참여한 대규모 임상연구로 출혈 안전성에 있어 비열등성을 평가하는게 주요 목적이었다. 임상 참여자들은 18세 이상으로 경구용 항응고제 치료가 필요한 심방세동 환자들이었다. 특히 이들은 안정형 관상동맥질환(CAD)이나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으로, PCI 시술 경험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었다는 대목. 이들에 PCI 시술 이후 짧게는 4시간부터 5일까지 하루 한 번 에독사반 60mg을 P2Y12 억제제와 12개월간 병용하거나, 기존 비타민K 길항제와 P2Y12 억제제, 아스피린(100mg 1일 1회) 3제를 12개월간 병용하는 치료 전략의 출혈 안전성을 비교한 것이다. 일차 평가변수는 12개월내 주요 출혈 또는 임상관련비주요(CRNM) 출혈 사건의 발생이었다. 다만 에독사반 병용치료군의 경우 치료 시작시점에서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15~50mL/min이거나 체중이 60kg 이하인 경우, 특정 P-당단백(P-glycoprotein) 억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서는 하루 투약 용량의 절반인 30mg까지 줄였다. 학회기간 발표된 ITT(intention-to-treat) 세부 분석 결과를 보면, 출혈 안전성에 있어서 에독사반 2제 병용군은 위험도를 17%까지 유의하게 줄이며 비열등성을 검증받았다. 주요 또는 임상관련 비주요 출혈 사건 발생은 에독사반과 P2Y12 억제제 병용군과 비타민K 길항제, P2Y12 억제제, 아스피린 3제 병용군 각각 17%, 20%로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더욱이 연간 출혈 사건 발생률에 있어서도 에독사반 병용군이 20.7%로 비타민K 길항제 병용군 25.6%에 비해 안전성을 보였다. 주저자인 벨기에 하셀트의대 심장센터 파스칼 브랑스(Pascal Vranckx) 교수는 발표를 통해 "PCI를 시행한 심방세동 환자에서는 기존 비타민K 길항제 병용요법에 비해 에독사반 병용전략이 출혈 안전성에 비열등한 효과를 보였다"며 "특히 허혈성 사건에 유의한 차이 없이 이러한 개선효과를 보였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으로 꼽았다. 한편 최근 DOAC 제제는 혈전색전증 위험이 증가하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 뇌졸중 예방 용도로 기존 비타민K 길항제의 자리를 대체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당뇨병학회(EASD)가 2013년 이후 6년만에 업데이트를 진행한 '당뇨병 및 전당뇨병, 심혈관질환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DOAC 제제의 처방 패러다임이 명확해진 것. 2013년 가이드라인에서는 비타민K 길항제와 DOAC의 사용을 동시에 추천한 바 있지만, 이번 개정 가이드라인에서는 '다비가트란' 및 '리바록사반' '아픽사반' '에독사반' 등의 DOAC 선호도를 가장 강력한 권고등급인 'Ia'로 추천하면서 처방 트렌드의 변화를 강조했다.
2019-09-03 17:27:41학술
기획

중증 신장질환 동반 AF 환자들 NOAC 효과 없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진행성 만성신장질환(CKD)이 동반된 심방세동 환자에서는 직접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 또는 NOAC)의 치료 혜택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질환이 없거나 초기 CKD 환자에서 보여진 뇌졸중 감소 혜택과는 달리, 말기신부전이나 투석 중인 환자의 경우 임상적 근거가 충분치 않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와파린 등 비타민K 길항제와 비교해 NOAC의 개선혜택과 안전성이 큰만큼, 일방적인 결론보다는 약제마다 신장대사율이 다르다는 점도 고려에 넣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해당 데이터는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만성신장질환자 총 3만4000여명이 등록된 45건의 임상논문을 분석한 결과로, 국제학술지인 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 7월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호주 UNSW의대 순일 베드베(Sunil V. Badve) 교수팀이 공개한 임상은 NOAC과 비타민K 길항제를 비교한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 결과, 중증 신장질환을 동반한 환자에서는 이러한 직접작용 경구용 항응고제에 혜택이 명확치 않다고 나온 것이다. 여기서 연구팀은 "대규모 임상의 하위분석 결과 대부분은 심방세동이 동반된 만성신장질환자에서 직접작용 경구용 항응고제의 사용은 비타민K 길항제와 비교해 뇌졸중과 전체 색전증의 위험을 21%까지 유의하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출혈성 뇌졸중 위험 역시 52%를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도 심방세동이 동반된 환자 중에서도 초기 만성신장질환에서 유독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논문을 통해 "만성신장질환이 없는 환자와 초기 진행 환자에서는 비슷한 혜택이 보여졌지만, 진행성 만성신장질환자와 투석에 의존하는 말기신장질환(ESRD)에서는 임상적 근거가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 초기 CKD 동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혜택 명확' 신장기능 악화시 얘기 달라 이번 체계적 문헌고찰에 포함된 45개 임상은, 2019년 2월까지 발표된 논문들로 총 3만4082명 환자가 등록됐다. 여기엔 심방세동으로 항응고제를 처방받는 11건의 임상을 비롯해, 혈전증 예방요법 임상 6건, 투석 환자의 혈전증 예방 임상 8건, 심방세동 이외 심혈관질환 평가 임상 9건 등이 포함됐다. 또한 직접작용 항응고제와 비타민k 길항제를 비교한 임상이 15건, 위약 비교 임상 10건, 저분자량헤파린(LMWHs) 임상 5건, 아스피린 비교임상 4건 등이 들어갔다. 다만 환자들의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20mL/min 미만이거나 사구체여과율이 15mL/min/1.73m2 미만으로 떨어진 경우의 임상연구들은 분석 단계에서 제외됐다. 연구에 대상이 된 NOAC은 자렐토(리바록사반)를 비롯한 엘리퀴스(아픽사반), 릭시아나(에독사반), 베빅사(베트릭사반) 등이었다. 그 결과, CKD와 심방세동이 동반된 환자에서 직접작용 경구용 항응고제는 비타민K 길항제와 비교해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의 위험을 21% 줄였다. 더불어 출혈성 뇌졸중의 위험을 52% 줄였던 것. 하지만 정맥 혈전색전증이나 관련 사망 위험을 두고서는 이들 NOAC제제와 비타민K 길항제 사이에는 유의한 혜택이 관찰되지 않았다. 복합 평가에서도 해당 동반질환자의 경우 주요 출혈 위험을 비교했을 때 혜택의 크기가 작았던 것. 연구팀은 "분석 결과 초기 단계의 CKD 환자에서는 NOAC의 혜택이 비타민K 길항제보다 우월했지만 진행성 CKD 환자나 ESRD 동반 환자에서는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말기신장질환 위험도 개선 및 치료 혜택 적다? "추가적 임상근거 필요" 여기엔 추가적으로 NOAC제제에 대규모 임상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달렸다. 배드베 교수팀은 논문을 통해 "투석에 의존하는 ESRD 환자에 더해 혈중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25mL/min 미만인 환자에서도 검증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들어 심방세동과 말기신장질환이 동반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들도 있다. 엘리퀴스(아픽사반)의 경우 'RENAL-AF 연구'를 진행하면서 투석에 의존하는 ESRD와 심방세동이 동반된 환자에서 아픽사반과 와파린의 비교작업에 들어갔으며, 이외 비슷한 임상 디자인의 'AXADIA 연구', 'AVKDIAL 연구'도 저울질 중이다. 이번 논문과 함께 편집자 논평을 실은 캐나다 알버타의대 에인슬리 힐데브랜드(Ainslie Hildebrand) 교수는 "다만 말기신장질환과 심방세동이 동반된 환자에서 와파린을 사용한 앞선 임상들에서는 색전성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지 못했고 출혈성 뇌졸중 위험을 두 배 가까이 늘린 것은 주목해봐야 한다"고 정리했다. 따라서 앞으로 공개될 RENAL-AF 및 AXADIA 연구에서는 이러한 환자군에서의 유효성 증명에 집중해야봐야 한다는 것. 논평을 통해 "이들 결과들이 나올때까지는 진료현장에서 환자별 맞춤치료 전략을 통해 잠재적인 치료 혜택과 위험을 균형있게 조율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의견을 달았다. 학계 "만성신장질환 동반, 혈전증 발생 전단계" 약제 신대사율 다른 것도 고려 통상적으로 학계에서는 만성신장질환(CKD)과 말기신장질환(ESRD)이 동반된 환자에서는 심방세동을 비롯한 정맥혈전색전증(VTE)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혈전증 전상태(prothrombotic state)'로 주목하고 있다. 일반인에 비해 많게는 10~20배까지 위험도 상승하기 때문. 더욱이 이렇게 CKD와 심방세동이 동반된 경우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 울혈성 심부전, 심근경색,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고 ESRD에서 정맥 혈전색전증 위험은 출혈 사건과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위험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도 대부분의 CKD 환자에서는 정맥 혈전색전증 예방요법으로 항으고제의 사용을 권고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CKD가 없거나 초기단계인 환자에서와 달리 진행성 CKD 및 ESRD가 동반된 심방세동 환자에서는 경구용 항응고제의 처방이 많지 않은 것도 주목해봐야 한다는 것. 학계는 "이러한 문제는 출혈 이슈 증가로 인해 처방이 어려운 것"이라며 "더욱이 해당 동반질환을 가진 환자에서는 치료 혜택도 분명하게 나온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창원경상대병원 정영훈 교수(심혈관센터)는 "보통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30 미만인 환자이거나 투석 환자에서는 현행 가이드라인에서도 권고하지는 않지만 NOAC마다의 특성이 달라 복잡한 측면이 있다"면서 "체내 약물대사기전상 리바록사반, 아픽사반, 다비가트란, 에독사반 등 약제마다 간 및 신장대사율에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아픽사반 등 상대적으로 신장으로 대사가 덜 되는 일부 NOAC의 경우 해당 환자군에서도 혜택이 있다는 임상근거들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7-17 06:00:54아카데미

경구용 항응고제 에독사반 효과·안정성 세계 첫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NOAC) 에독사반(상품명 릭시아나)의 한국인 리얼월드 데이터가 미국심장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8월 21일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비 비타민K 길항성 경구용 항응고제인 에독사반의 효과와 안정성을 검증한 세계 최초의 리얼월드 연구. 특히, 경구용 항응고제 리얼월드 데이터가 서양이 아닌 동양에서 먼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왼쪽부터 최의근, 이소령 교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순천향대서울병원 심장내과 이소령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국인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와파린 대비 에독사반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2014~2016년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졸중 예방 목적으로 에독사반을 복용한 환자 4061명과 와파린을 복용한 환자 1만2183명을 1:3으로 매칭했다. 이어 ▲ 허혈성 뇌졸중 ▲ 두개내 출혈 ▲ 위장관 출혈로 인한 입원 ▲ 주요 출혈로 인한 입원 ▲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 복합평가결과(허혈성 뇌졸중, 두개내 출혈,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등 6가지 임상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에독사반은 6가지 지표에서 모두 와파린에 비해 낮은 위험도를 나타냈다. 구체적 지표 결과를 보면, 에독사반을 복용한 환자는 와파린을 복용한 환자보다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30%, 두개내 출혈 위험이 60% 낮게 나타났다. 또한 에독사반은 와파린에 비해 위장관 출혈로 인한 입원 위험을 40%, 주요 출혈로 인한 입원 위험을 47% 줄였다. 에독사반은 와파린 대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28% 낮췄으며, 복합평가결과에서도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투여기간과 전체 연구집단의 사망 위험을 보정한 분석에서도, 모든 지표의 추세가 위와 일관되게 나타났다. 또한 다양한 고위험군(고령, 당뇨병, 심부전 등)에서도 에독사반이 와파린 대비 일관된 이점을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이소령 교수는 "한국인 심방세동 환자에서 와파린보다 에독사반 투여가 허혈성 뇌졸중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등에 우월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 책임자인 최의근 교수는 "그동안 서양인을 대상으로 먼저 리얼월드 데이터가 발표된 이후 동양인에서 확인하는 순서였는데 본 연구는 한국인에서 리얼월드 데이터를 먼저 보고하고, 이후 서양인들의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자부심이 크다"고 전했다. 미국심장학회지도 논평의 제목을 'From East Asia to the Globe, Back to East Asia'라고 잡아 동양인에서 데이터가 나온 점에 주목했다. 최 교수는 "에독사반을 처방 받은 심방세동 환자군을 대상으로 아시아를 통틀어 진행된 가장 큰 규모의 연구"라며 "대규모 임상에서 주로 고려되지 않았던 아시아인의 항응고제 치료에 중요한 근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2018-08-24 08:57:03병·의원

경구 항응고제 '릭시아나' 최초 한국인 리얼월드 발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규 경구 항응고제 '릭시아나'의 첫 한국인 리얼월드 데이터가 나왔다. 와파린과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실제 처방 결과로, 주요 평가변수에서 모두 낮은 위험도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다이이찌산쿄(대표 김대중)는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릭시아나(에독사반)'에 최초의 한국인 대상 리얼월드 연구결과가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8월 21일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리얼월드 연구는 순천향대 이소령 교수 및 서울대 최의근 교수팀의 주도 하에 한국인 심방세동 환자에서 와파린 대비 에독사반의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심장내과 이소령 교수는 "이번 결과, 모든 임상지표에서 에독사반은 와파린 대비 낮은 위험도를 일관되게 나타냈다"며 "한국인 심방세동 환자에서 와파린 투여보다 에독사반 투여가 허혈성 뇌졸중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등에 대해 더 우월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민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2014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졸중 예방 목적으로 에독사반을 복용한 환자 4061명과 와파린을 복용한 환자 1만2183명을 1:3으로 매칭해 총 1만62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에독사반은 와파린에 비해 ▲허혈성뇌졸중 ▲두개내 출혈(ICH) ▲위장관 출혈로 인한 입원 ▲주요 출혈로 인한 입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허혈성뇌졸중, 두개내 출혈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등 6가지 평가변수에서 모두 낮은 위험도를 보였다. 또한 ▲나이(65세 미만, 65~74세, 75세 이상) ▲성별 ▲CHA2DS2-VASC 점수(0~2점, 3점 이상) ▲신기능(CrCl 50ml/min이하, CrCl 50ml/min초과) 4가지 하위분석을 실시한 결과, CHA2DS2-VASC에 의해 계층화된 하위집단에서의 허혈성 뇌졸중을 제외하고는 치료와 모든 하위집단 간에 6가지 평가변수와 관련 유의한 상호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 연구자인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에독사반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전 세계 최초의 리얼월드 연구이자, 에독사반을 처방 받은 심방세동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국과 아시아를 통틀어 진행된 가장 큰 규모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대규모 임상에서 주로 고려되지 않았던 아시아인의 항응고제 치료에 대한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국다이이찌산쿄 김대중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릭시아나 최초의 한국인 대상 리얼월드 데이터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NOAC 중 유일하게 아시아에서 개발된 치료제로서, 릭시아나가 앞으로도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 최적화된 항응고제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8-21 10:15:15제약·바이오

심방세동 환자 차세대 항응고제 처방 개원가 확대될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항응고제 와파린의 바통을 이어받은 경구용 항응고제(NOAC)들의 처방권이 넓어질 전망이다. 시장 진입 5년차를 맞은 NOAC 옵션들이 출혈 안전성이나 환자 관리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가운데, 개원가 전원 처방까지도 먼 얘기만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진단과 치료제 선택이 까다로운 초기 심방세동 환자가 아닌, 만성 심방세동 환자에서의 유지요법으로는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고대안암병원 심재민 교수. 이러한 분위기는, NOAC 제제들의 대규모 실제 처방 데이터가 최근들어 꾸준히 쌓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존 표준옵션이었던 와파린의 경우엔, 투여 과정에서 출혈 예방을 위해 까다로운 환자 관리 절차가 요구되면서 어려움이 지적돼 왔다. 그러다 와파린 대체제로 등장한 리바록사반, 아픽사반, 다비가트란, 에독사반 등의 NOAC 제제들은 각각 허가 시기상 차이는 있지만, 2012년 첫 진입 후 현재 국내 시장에서 5년 정도의 처방 경험이 공유된 상황이다. NOAC 제제들의 실제 처방 데이터라고 볼 수 있는 리얼월드 결과들에 따르면, 문제가 되는 비판막성심방세동 환자에서는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 주요출혈 및 사망이 모두 낮게 발생했던 것. 고려의대 순환기내과 심재민 교수(안암병원)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환자들에는 뇌졸중 예방을 위해 NOAC이 표준치료제로 자리잡아가는 상황에서 주요 출혈 위험은 처방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리얼월드 결과들이 마련되면서 이러한 안전성이나 혜택이 검증되고 있다"며 "초기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엔 초음파검사부터 항응고제 사용까지 어려운 부분이 많은 실정이지만, 만성 심방세동 환자들에서는 초기 세팅 이후 개원가로 전원해 유지 관리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처방 경험과 관련, 아시아 10개국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렐토(리바록사반)의 첫 대규모 전향적 리얼월드 연구인 XANAP 결과도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해당 결과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부정맥학회 공식 학회지인 Journal of Arrhythmia에 게재되며 눈길을 끌었는데 한국 환자가 844명(37%) 등록됐다는 대목도 주목받았다. 여기서 리바록사반을 투약받은 비판막성심방세동 환자의 96.6%에서는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 주요출혈 및 사망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 교수는 "XANAP 연구는 한국과 대만이 등록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무엇보다 우리나라에는 중요한 결과"라면서 "무작위대조군 임상은 연구 설계 자체가 엄격히 통제된 틀 속에서 나오는데 반해, 야전이라고 할 수 있는 리얼월드 결과는 허가 후 실제 처방 환경에서 약제가 어떻게 처방되고 어떤 환자들이 복용하는지 제시해준다"고 말했다. RCT 임상이 치료약제들에 과학적인 기본 백그라운드가 된다면, 전향적으로 분석된 리얼월드 데이터들의 신뢰성은 RCT의 데이터를 보완해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심 교수는 "한국에서는 유난히 하루 한 번 복용하는 복약 순응도가 선호되는 경향이 강한데, NOAC 제제들에 고용량과 저용량 품목에서의 혜택과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해선 RCT 근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2018-07-27 06:00:45제약·바이오

다이찌, 경구형 항혈전약 에독사반 日 승인 신청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다이찌 산교는 항혈전약인 에독사반(edoxaban)의 일본 승인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에독사반은 Factor Xa를 저해하는 경구형 항혈전제로 무릎과 골반 치환 수술을 받은 환자의 정맥혈전 생성을 막기 위해 사용된다. 에독사반과 피하주사제인 에녹사파린(enoxaparin)을 비교하는 3상 임상시험 결과 에독사반의 혈전 생성 억제 효과가 에녹사파린보다 낮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에서 에독사반은 30mg 용량을 1일 1회 투여했으며 에녹사파린은 20mg을 1일 2회 주사했었다.
2010-04-08 09:27:05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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