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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부작용 호소했는데 또다시 같은 성분 처방 손해배상 결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료분쟁은 처음이지? -의료분쟁 조정중재 이야기-의료현장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못하는 의료사고. 이에 따른 분쟁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도 모를 의료사고, 그리고 분쟁에 현명한 대응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도움을 받아 '의료분쟁 조정중재' 사례를 소개하는 창을 마련했다.특정 성분의 약을 복용한 후 부작용이 발생한 50대 남성 환자. 병원은 약 이름만 다른 같은 성분의 약을 또다시 처방했고, 해당 환자는 또다시 약 복용에 따른 부작용을 겪어야 했다. 병원 시스템이 정교하지 못했던 탓이었다.환자 측은 한국의료분쟁조정위원회의 문을 두드렸다. 병원 측은 시스템의 미비로 분쟁에 휘말리게 됐고, 손해배상액으로 300만원을 환자에게 지급하고 나서야 일은 마무리됐다.50대 남성 환자 A씨는 2020년 11월과 이듬해 7월 B병원 정형외과에서 소염진통제 비모보정500/20mg(나프록센, 에소메프라졸)을 처방했다.문제는 A씨가 해당 성분의 약을 먹고 부작용을 겪은 것. 성기에 물집에 생겨 B병원 피부과에서 '고정약물발진' 진단을 받았다. 고정약물발진은 특정 약만 먹으면 피부에, 그것도 같은 자리에 발진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A씨는 지난해 7월, 왼쪽 발목 통증으로 B병원 정형외과를 다시 찾았다. 의사는 발목 염좌 진단을 내리고 소염진통제 낙센에스정(나프록센, 에소메프라졸)을 처방했다. 앞선 비모보정과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성분의 약이다.자료사진. 50대 남성 환자는 특정 성분의 약을 먹고 부작용을 겪었는데, 의료진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상품명만 다른 동일성분의 약을 또 처방했다.결국 A씨는 성기 발진과 충혈로 B병원 피부과를 또 찾아야만 했다. 이후 알레르기 원인 약물의 같은 성분 복용이 확인돼 알레르기에 대한 약물치료를 받았다.A씨는 "중대한 투약 상 과실임에도 의사의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라며 의료중재원을 찾았다. 치료비, 휴업손해, 일실이익, 위자료 등을 반영해 손해배상금으로 500만원을 요구했다.그는 "과거 비모보정에 대한 이상반응으로 알레르기 금지약물로 지정돼 전산 시스템에서 경고 표시가 나타남에도 의사는 같은 성분의 약을 처방했다"라며 "약사도 조제 시 확인 가능한 경고 표시를 무시해 같은 성분의 약을 투약했다. 이후 중요 부위에 궤양 등 부작용이 발생해 목욕도 하지 못하며 3주간 고생했고 흉터도 남았다"라고 호소했다.병원 측도 시스템의 부실함을 인정했다. A씨의 경우 비모보정 이상 반응은 병원 정보시스템에 알레르기 등록이 돼 있어 처방을 위해 처방창을 열면 1차적으로 경고 창이 뜬다. 이후 비모보정을 처방하려고 하면 2차 경고 창이 나타나도록 시스템화돼 있었다. 같은 성분이라도 다른 약품명을 처방하면 2차 경고 창이 뜨지 않았다.병원 측은 "조제과에서는 진료 시 환자 문진을 통해 약물 이상 반응이 반영돼 처방됐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경고창에서 성분명 안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앞으로 약품 선택 및 조제 과정에서 좀 더 세심한 확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의료중재원 또한 "B병원에서 약물 발진을 유발하는 약 성분에 대한 인지가 있었지만 같은 성분, 상품명이 다른 약물이 처방됐기 때문에 투약오류에 해당한다"며 중재를 시도했지만 양 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의료중재원이 손해배상액으로 제시한 300만원에서 합의가 이뤄졌다.의료중재원은 "환자의 약물발진 양상은 고정약물발진 형태로 다행히도 중증 약물발진 양상은 아니라서 치료를 시행하면 큰 후유증 없이 호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B병원도 같은 종류의 투약오류를 개선하기 위한 질 향상 활동을 해 성분명으로 경고 창이 뜨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2023-02-28 05:30:00정책

국내 첫 약물 이상반응 대규모 전향적 조사…결과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에서 전자의무기록(EMR)을 활용해 대규모로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향적 약물 분석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지금까지 약물 이상 반응 연구는 자발적인 보고시스템을 분석하거나 후향적 연구에 그쳤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에서 약물 이상 반응에  대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는 27일 대한의학회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국내에서 입원 중 이상 반응을 조사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의학과 약학의 발달로 약물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이에 대한 복합 요법 등이 늘어나면서 약물 이상 반응(ADR)은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환자에게 치명적인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는데다 이로 인해 입원 기간이 연장되고 의료 비용이 올라간다는 점에서 사회적 문제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지속적으로 약물 이상 반응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계는 분명했다.대부분의 연구가 전국 28개 광역감시센터에 자진 신고된 내용을 기반으로 하거나 후향적 연구에 그쳤기 때문이다.이러한 연구 방법은 자진 신고에 기반하는 한계로 인해 약물 이상 반응의 정확한 발생률은 물론 원인 약물과 이상 반응의 실체를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는 이유다.울산대 의과대학 김태범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향적 약물 이상 반응 조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 능동적 전향적 연구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실체적인 자료를 획득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국내 3개 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50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EMR을 통해 추적 관찰하며 실제적인 약물 이상 반응을 조사했다.연구 간호사가 EMR을 통해 매일 수동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약물과 관련한 사건들을 필터링하면서 하나하나 사례를 모은 것이다.그 결과 연구 대상인 총 5000명 중 약물 이상 반응이 나타난 환자는 547명으로 10.8%를 차지했다. 입원 일수로 조정된 발병률은 환자 1000일당 15.6%였다.이중 유의미한 이상 반응은 총 157건으로 조사됐고 발생률은 3.1%로 집계됐다.약물 이상 반응의 위험 요인을 분석하자 성별과 병력, 현재 증상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위험 인자 분석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54.7%vs46.4%) 위험률이 높았고 과거 이상 반응 병력이 있을 경우(10.9%vs6.4%), 외과에 입원 했을 경우(65.7%vs57.4%) 위험률이 상승했다.이상 반응이 일어난 약물을 보면 역시 오피오이드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서는 전신용 항생제와 생물학적 제제가 꼽혔고 항염증제가 뒤를 이었다.약물 이상 반응에 대한체계적 분석이외에도 류마티스 약물, 기타 진통제나 해열제, 항오심제 등이 주요 약물로 분류됐다.이상 반응의 주요 유형은 오심과 구토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간 손상, 호산구 증가, 현기증, 두드러기, 현기증, 졸음 등도 많이 나타났다.이러한 약물 이상 반응은 분명하게 의료 비용을 높이고 있었다. 입원 기간이 늘어나거나 추가적 조치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실제로 전체 평균 의료 비용을 조사하자 이상 반응이 나타난 환자의 의료비는 9,360.2±1만 3,717.2달러로 그렇지 않은 환자(4,765.9±6,178.3)에 비해 거의 두배가 많았다.이상 반응 또한 유의미한가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같이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 해도 유의미한 반응이 있는 환자의 평균 의료비는 1만 3,918.3±2만 846.1달러로 유의하지 않은 이상 반응이 나타난 환자(7,738.3±9,100.7)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평균 입원 기간 또한 약물 이상이 나타난 환자의 경우 평균 11.6±10.6일로 그렇지 않은 환자(6.5±6.0)일에 비해 길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이상 반응을 조사한 최대 규모의 전향적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자발 보고 시스템을 활용한 연구에 비해 보다 정확한 발생률을 제시했으며 특정 연령이나 진료과가 아닌 모든 입원 환자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이번 연구는 입원 환자의 EMR을 활용해 약물 이상 반응을 탐지하는 새로운 전략의 효용성을 제시한다"며 "향후 ERM을 활용해 이상 반응을 감지하는 프로토콜을 검증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2-21 05:30:00학술

대웅제약 '주보', 장기 반복 투여 안전성‧효능 입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보툴리눔 톡신 '주보(Jeuveau, 나보타의 미국 제품명)'의 반복 투여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는 연구가 발표됐다.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주보(, 나보타의 미국 제품명)' 제품사진. 대웅제약은 미국, 캐나다 및 유럽에서 실시한 주보의 2상 임상에 대한 추적 관찰 연구 논문 2건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미용성형저널(Aesthetic Surgery Journal)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는 주보의 반복 투여 시 미간주름 개선 효과 및 안전성을 조사하기 위해 기존 임상 2상 시험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해당 연구는 만 18세 이상의 중등증 또는 중증 미간주름 환자들에게 주보를 투여하고, 일정 시점 이후 4단계 미간주름 스케일 GLS(Glabellar Line Scale: 0=주름없음~3=심각)를 활용해 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그리고 90일이 지난 시점에서 최대로 찡그렸을 때 GLS가 2점 이상일 경우 주보를 재투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두 차례 임상(임상명 EV-004, EV-006)에서 반복 시술 후 30일 째, 총 4단계 GLS 중 연구자가 1단계 이상 주름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94.1%, 96.4%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임상에서 반복 시술 간격이 단축되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됨을 확인했다. 치료 후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의 비율 또한 반복 투여할수록 현저하게 감소했다. EV-004, EV-006에서 약물과 관련된 이상 사례는 각각 11.1%, 10.7%였으나, 반복 투여 시에는 단 1.7%, 1.4%만이 약물 이상 반응을 보였다. 약물과 관련된 심각한 이상 반응은 없었으며, 총 6453개의 검체 중 내성을 발생시킬 수 있는 중화항체는 단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대웅제약은 이번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주보의 반복 투여 시에도 안전성과 효과의 지속성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했다. 박성수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주보는 국제적으로 특허를 획득한 고순도 정제 기술로 제조된 고품질 제품으로 우수성이 또 한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2021-05-14 10:20:22제약·바이오

최근 5년 임상시험 약물 이상반응으로 131명 '사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작년 한해 임상시험 약물의 이상반응으로 참여자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상반기 현재 14명이 사망했다. 고영인 의원.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안산단원갑, 보건복지위)이 15일 식약처 자료 분석결과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6월) 임상시험 약물 이상 반응으로 131명이 사망으로 분류됐다. 제약사 주관 임상시험은 2017년 476건 대비 52건, 총 11%p 증가한 53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약품 임상시험 점유율이 세계에서 8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서울은 단일 도시 중 세계 1위로 가장 많은 임상 시험을 하는 도시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부작용의 발생과 관련하여 정부는 임상시험 의뢰자와 시험기관의 발생 보고를 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고영인 의원은 "연구진과 의뢰자가 함구하면 정부가 확인할 길은 없다"면서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기관(병원)의 심사위원회는 임상시험 실시기관장이 위촉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기관의 이해관계에 얽매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약물이상반응이 보고된 경우에도 당국은 임상의뢰기관의 추적 보고를 기다리는 일 밖에 못한다"면서 "적어도 사망으로 이어진 시험에 대해서는 추적 보고가 아닌 추적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임상시험에 대한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20-10-16 10:05:28정책

로슈·노바티스·아이큐비아 행정처분…이상반응 지연 보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국로슈, 노바티스, 아이큐비아가 행정처분을 받는다. 약물 이상 반응을 지연 보고 했기 때문이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약사에 대한 1차 경고 행정처분을 내렸다. 위반내용은 중대하고 예상치 못한 약물 이상 반응의 지연 보고다. 임상시험계획의 승인을 받은 자, 임상시험실시기관 또는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은 약사법에 의거, 중대한 이상 반응 발생시 이를 보고해야 한다. 임상시험의 안전성과 관련한 보고 기준은 임상시험 계획서나 임상시험자 자료집 등 그 밖의 문서에서 즉시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고 정한 것은 제외하고 모든 중대한 이상반응을 임상시험 계획서에 정한 방법, 기간 내에 보고해야 한다. 이 경우 시험책임자는 대상자의 신상에 관한 비밀을 보호하기 위해 대상자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및 주소 등 대상자의 신상정보를 대신해 시험대상자식별코드를 사용해야 하며, 의뢰자가 제공하는 이상반응의 보고에 관한 지침이 있는 경우에는 이에 따라야 한다. 중대한 이상반응·약물이상반응"(Serious AE·ADR)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임의 용량에서 발생한 이상반응 또는 이상약물반응 중에서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보통 ▲사망하거나 생명에 대한 위험이 발생한 경우 ▲입원할 필요가 있거나 입원 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는 경우 ▲영구적이거나 중대한 장애 및 기능 저하를 가져온 경우 ▲태아에게 기형 또는 이상이 발생한 경우 등이 속한다. 예상치 못한 약물이상반응(Unexpected ADR)은 임상시험자 자료집 또는 의약품의 첨부 문서 등 이용가능한 의약품 관련 정보에 비춰 약물이상반응의 양상이나 위해의 정도에서 차이가 나는 것을 말한다. 행정처분은 1~4차로 나눈다. 1차는 경고로 그치지만 2차부터는 임상시험 업무정지 15일, 1개월, 3개월로 처벌 수위가 높아진다. 행정처분 공개 종료 일자는 오는 5월 4일까지다.
2020-02-06 11:49:35제약·바이오

사포그릴레이트 시판후 조사…이상사례 발현율 6.7%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사포그릴레이트 서방정의 4년 간 시판 후 조사한 결과 이상사례 발현은 인과관계와 상관없이 6.74%로 보고됐다.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약물 이상 반응은 0.06%에 그쳤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만성 만성 동맥폐색증(버거씨병, 폐색성동맥경화증, 당뇨병성말초혈관병증등)에 의한 궤양, 동통 및 냉감 등의허혈성 제증상 개선에 사용되는 사포그릴레이트 서방정의 시판 후 재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국내에서 재심사를 위해 4년 동안 만성 동맥폐색증 환자 3,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판 후 조사 결과, 이상사례의 발현은 인과관계와 상관없이 6.74%(236/3,504명, 총 327건)로 보고됐다. 이 중 인과관계와 상관없는 중대한 이상사례는 0.91%(32/3,504명, 36건)로 ▲당뇨병성족부궤양 ▲골절, 근육통 ▲어지러움, 수근관증후군, 척추관협착 ▲위천공, 장폐쇄, 크론병악화, 토혈 ▲간경변 ▲당뇨병악화 ▲협심증, 관상동맥질환악화, 심근경색증 ▲말초혈관질환, 뇌경색, 죽상경화증, 간헐성파행, 뇌졸중 등이다.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0.06%(2/3,504명, 2건)로 주요 사례는 골절, 담낭암이었다. 인과관계와 상관없는 예상하지 못한 이상사례 7.84%(48/612, 60건)이었다. 주요 사례는 ▲말초혈관질환 ▲사지통증, 다리통증 ▲당뇨병성족부궤양, 발궤양, 사마귀, 손발톱진균증, 습진, 원형탈모증, 장미색잔비늘증, 접촉성피부염, 지루성피부염, 피부궤양, 피부변색 ▲골절, 전신통증, 근육경련, 근육통, 목/어깨통증, 건염, 건초염, 골다공증, 관절통, 근골격질환, 어깨회선근증후군, 윤활낭염, 척추변형 등이다.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예상하지 못한 약물이상반응은 0.16%(1/612명, 1건)로 ▲골절, 근육통, 목/어깨통증 ▲안구충혈 ▲귀울림 ▲불면증 ▲구강건조, 위식도역류, 위장통증, 항문열창 ▲체중감소가 보고됐다. 국내에서 재심사를 위해 1년여 동안 만성 동맥폐색증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판 후 조사결과, 이상사례의 발현은 인과관계와 상관없이 2.63%(4/152명, 총 4건)로 보고됐다. 이 중 인과관계와 상관없는 중대한 이상사례와 예상하지 못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22일까지 의견을 접수, 이같은 내용을 대상 품목 61개에 이상반응 항에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2019-11-11 12:06:20제약·바이오

항염증제 덱사메타손 CYP3A4 억제제와 병용 주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염증 억제 작용을 가진 부신피질호로몬제 덱사메타손과 CYP3A4 억제제와의 병용 시 약물 이상 반응에 주의해야 한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덱사메타손 성분제제의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안전성 정보와 관련 국내외 허가 현황, 제출의견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에 따라 허가사항 변경안을 마련했다. 덱사메타손은 항염증 작용이 있는 부신피질호르몬제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코르티코이드라고도 한다. 식약처는 "덱사메타손은 CYP3A4에 의해 대사된다"는 내용을 신설하고 CYP3A4 억제제와의 병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중등도의 CYP3A4 억제제인 에리스로마이신과 덱사메타손을 병용할 경우, 덱사메타손의 혈장 중 농도가 증가할 수 있다. 강력한 CYP3A4 억제제인 케토코나졸은 특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대사를 60%까지 감소시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약물 이상반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다른 억제제인 이트라코나졸, 클래리트로마이신, 리토나비르, 코비시스타트 함유 약물과 병용투여 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혈장 중 농도가 증가하고,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약물 이상반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약물 병용의 유익성-위험성을 고려하고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약물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덱사메타손은 CYP3A4의 중등도 유도제로 CYP3A4에 의해 대사되는 다른 약물(에리스로마이신)과 병용하면 그 약물의 청소율이 증가해 혈장 중 농도가 감소될 수 있다. 식약처는 내달 6일까지 의견을 접수 후 7일 최종 허가사항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품목은 유한양행 유한덱사메타손정, 부광약품 부광덱사메타손정, 삼남제약 삼남덱사메타손정, 신일제약 신일덱사메타손정, 영일제약 모타손정, 영진약품 덱사코티실정까지 6개다.
2019-07-23 10:55:58제약·바이오
기획

글로벌 6위…한국은 '어쩌다' 임상 강국이 되었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기획|전 세계 임상시험 건수의 감소 추세와 다르게 한국의 임상은 증가 추세를 그리고 있다. 2017년 기준 서울의 임상시험 점유율은 전세계 도시 중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임상의 양적 팽창 원인과 임상의 내용, 질적 성장 가능성을 짚었다. -편집자 주 임상 강국의 이면…"다국적 제약사와 복제약" 2017년 기준 한국은 글로벌 임상시험 점유율 순위에서 6위를 기록했다. 도시로만 따지면 서울은 전세계 1위 '임상 도시'다. 국내에서 진행된 임상은 2000년 33건에 불과했지만 2008년 400건으로 8년만에 1112% 증가한 데 이어 2018년에도 재차 증가 곡선을 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7년 임상시험계획 승인 현황을 보면 2016년 전체 임상시험은 628건에서 2017년 658건으로 30건(4.8%) 증가했다. 작년 임상 진행 건수는 총 679건으로 2017년 대비 21건(3.2%) 증가했다. 실제 현실은 어떨까. 임상의 양적 팽창에 맞물려 질적 성장도 이뤄지고 있는 것일까. 임상 강국 한국의 현실을 살폈다. ▲임상 진행 건수 '빅뱅'…질적 성장은? 글로벌 제약사의 R&D 투자 축소와 임상개발 패러다임의 변화 등에 따라 전세계 임상시험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지난 3년(2015년~2017년)간 전세계 제약사주도 의약품 임상시험 프로토콜 수는 연평균 -20.8% 감소율을 보였다. 글로벌 임상시험 점유율 순위 전체 임상시험 프로토콜 수는 2016년의 25.4% 감소에 이어, 2017년에도 전년대비 16.3% 감소하며 연평균 감소율을 하회했다. 반면 국내에서 진행된 임상은 계속 증가 추세다. 한국에서 임상을 주도하는 주체는 연구자가 아닌 제약사. 글로벌 6위 임상 점유율 기록 역시 제약사 주도(Industry Sponsored)를 기준으로 한다. 2017년 총 임상시험 건수(생동성 제외)는 658건이었고 이중 1상이 174건, 2상 89건, 3상 211건, 4상 2건, 연구자임상시험 180건이었다. 임상대행 기관인 퀸타일즈트랜스내셔널코리아가 26건으로 최다를 차지했고, 한국노바티스 23건, 한국엠에스디 21건, 한국로슈 17건, 피피디디벨럽먼트피티이엘티디·한국애브비 16건, 길리어드사이언스 15건, 한미약품 11건, 아이엔씨리서치사우쓰코리아·코반스코리아·한국아스트라제네카·한국화이자 10건, 대웅제약·한국파렉셀 9건의 순이었다. 2018년도 비슷했다. 총 진행된 임상은 679건으로 이중 1상이 216건, 2상 106건, 3상 197건, 4상 8건, 연구자 임상 150건, 기타 2건이었다. 연구자 임상은 2017년 180건에서 2018년 150건으로 16.7% 감소했다. 국내에서 진행된 2~3상은 주로 외자사가 견인했다. 3상의 경우 197개중 151개가, 2상의 경우 106개 중 67개가 다국적 제약사이거나 임상대행 기관이 진행한 것이다. 허가된 품목을 보면 국내제약사 주도의 임상 성격이 보다 뚜렷해진다. 2018년 품목 허가 수는 2110개로 전문약 1542개, 전문/희귀약 17개, 일반약 551개를 차지했다. 전문약 1542개 중 복제약이 1125개(73%), 자료제출의약품 243개(15.8%), 신약이 10개였다. 전문/희귀 의약품은 17개로 이중 신약이 5개, 자료제출의약품이 7개였다. 일반약은 551개로 복제약이 289개(52.5%), 자료제출의약품 21개(3.8%), 신약 1개였다. 신약으로 허가를 얻은 의약품 16개 중 11개가 외자사 품목이었고, 진단 의약품이나 소독제가 아닌 엄밀한 의미의 신약에 해당하는 치료제는 CJ헬스케어가 개발한 케이캡이 전부였다. 전문약 중 복제약과 기존 품목을 개량한 자료제출의약품이 전체의 89%에 해당하고, 일반약 역시 복제약의 비중이 과반을 넘은 것. 국내 임상의 양적 팽창은 제네릭과 개량신약의 증가 추세와 결부돼 있다는 뜻이다. 신약 개발의 토대인 특허 역시 열세다. 지난해 등재된 의약품 특허(삭제 목록 제외)는 총 123건으로 이중 86개가 외자사가 특허권등재자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사 중 선전한 엘지화학(8개)과 종근당(4개), 유나이티드제약(3개)에 비하면 한국노바티스(19개), 한국다케다(12개), 한국먼디파마(11개), 한국화이자(6개), 한국릴리(6개), GSK(5개) 등 다국적제약사는 특허권에 있어 우위를 점했다. ▲임상 공장 전락하나? 임상 증가의 이면 임상 증가의 해석엔 이견이 따른다. 질적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단순히 복제약과 개량신약 양산에 따른 결과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신약 임상을 진행하는 A업체 대표는 한국의 사정을 '임상 공장'으로 표현했다. 세계 임상시험 등록건수 추이 그는 "제네릭은 대놓고 카피한 것이고 개량신약은 슬쩍 컨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한국이 임상 강국이라고는 하지만 외자사의 다국적 임상은 개발 신약이 해당 제약사의 이익으로 귀속될 뿐이고, 국내 제약사가 진행하는 다국가 임상도 사실 개량신약 임상에 그친다"고 밝혔다. 그는 "임상의 양적 팽창은 한국에서 임상을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며 "한국 환자 한명 당 들어가는 임상 비용 대비 미국 대비 1/10에 불과하고, 중국 대비 신뢰도가 높아 임상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임상 증가 자체로는 문제가 없지만 한국이 저렴한 임상 공장으로 전락하면 그 피해는 사실상 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임상이란 부작용을 테스트하고 필터링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소위 마루타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시민단체도 현재의 임상 증가를 안전성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남희 참여연대 복지조세팀장은 "임상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증명하기 위해 이뤄지는 실험이기 때문에 임상시험은 언제나 피험자의 생명, 신체 등 인권침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임상시험 중 발생한 중대약물 이상 반응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7년 기준 사망 21건을 포함하여 309건에 이르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다국적 제약회사의 임상시험까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면서 유치하는 것이 적절한 정책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임상 수탁 기관 관계자는 "국내 임상이 증가한 것은 맞지만 이것이 곧 질적 성장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다만 임상 경험이 향후 신약 개발에 밑거름이 될 수 있고, 많은 품목은 필연적으로 경쟁을 유발, 질적 성장으로 향한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은 과도기로 판단하는 게 옳다"고 덧붙였다.
2019-01-08 05:30:33제약·바이오

자궁내막증약 비잔, 국내 3000명 대규모 PMS 검증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자궁내막증 치료제 '비잔'의 국내 시판후조사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확인했다. 국내 73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성분인 디에노게스트2mg의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 바이엘은 비잔(디에노게스트2mg)의 시판후안전성조사(PMS) 결과를 발표하고, 안전성 및 통증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PMS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6년에 걸친 데이터를 분석한 전향적 관찰 연구로, 국내 73개 기관에서 비잔을 복용하면서 치료받은 3356명의 환자를 최소 6개월 이상 추적 관찰했다. 유효성 분석에는 2777명의 환자가, 안전성 분석에는 3113명이 각각 포함됐으며 평균 나이는 34.96세였고 평균 복용 기간은 약 285.4일이었다. 증상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자 평가 결과에 따르면, 91.3%에서 "증상의 개선을 보였다"고 답했다. 또 환자의 주관적인 치료 효과 및 내약성에 대한 평가 결과, 약 75%의 환자가 비잔의 치료 효과 및 내약성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연구에 참여한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성훈 교수는 "이번 조사는 3천명이 넘는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환자들이 자궁내막증을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데에 있어 비잔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비잔의 유효성은 자궁내막증 관련 골반 통증(EAPP)의 개선을 시각적 통증 평가 척도(VAS)로 측정했고, 치료 시작 전과 비교할 때 마지막 추적 방문에서 평균 27.6(±28.9mm)의 시각적 통증 평가 척도의 감소를 보였다. 더불어, 최초 VAS가 30mm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하위 분석 결과, 94%가 넘는 환자들이 VAS가 10mm 이상의 감소를 보이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 차이(MCIA)"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약물 이상 반응의 발생 비율은 13.3%였으며, 가장 흔한 약물 반응은 체중 증가(2.5%), 부정기적인 질출혈(2.4 %), 두통(1.2 %) 등이었다. 비잔의 이번 PMS 결과는 지난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개최된 국제 자궁내막증 및 자궁 질환 학회(Society of Endometriosis and Uterine Disorders)의 4번째 총회에서 발표됐다.
2018-05-11 09:21:42제약·바이오

맞춤약물치료 국제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 약물유전체연구사업단(단장 민경업․서울의대)은 지난 6일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 제1강당에서 3단계(9년) 연구 일정의 2단계를 종료하며, 제6차 ‘약물유전체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약물유전체학이란 항응고제를 투여하고자 할 경우 환자에 따라 그 용량이 수십 배 차이가 나기도 한하는데, 이처럼 환자 투약 및 신약개발 등에서 심각히 고려돼야 할 의학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약물유전체학 호흡기계 약물 △약물유전체학 수송체와 대사 효소 △약물유전체학 약물 이상 반응 등 3개의 섹션주제와 특별연제로 ‘약물유전체학 연구의 중요 이슈’에 대한 연자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미국 하버드의대 탄티시라 박사, 반데빌트대학 인간게놈센터의 리치에 박사, 듀크 대학의 첸 박사 등 해외 저명인사 및 국내 약물유전체학 분야 11명의 연구자들이 초청연자로 참석했다. 민경업 사업단 단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약물유전체학 분야의 최신 정보 및 중요 주제와 약물동태와 약물효능군에 따른 약물유전체 연구강연을 함에 따라 개인별 맞춤약물치료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약물유전체연구사업단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정부지원 하에 탄생한 다기관네트워크 약물유전체 연구조직으로 서울의대의 본부과제를 중심으로 인제의대(약물대사유전체센터장 차 인준), 연세의대(약물수송유전체센터장 이민구), 울산의대(호흡기계작용유전체센터장 문희범)와 고려의대(정신작용약물유전체센터장 이민수)가 다기관네크워크로 구성되어 2003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2009-02-10 15:12:55학술

약물 이상반응 발견 위해 위원회 발족

메디칼타임즈=정인옥 기자성빈센트병원은 최근 약물에 의한 이상 반응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약물이상반응 모니터링 위원회를 발족했다고 8일 밝혔다. 위원회는 약물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 평가, 전달하기 위해 의사, 약사, 간호사로 구성했다. 또한 약물 이상반응의 조기발견과 신속한 대책을 수립하고 이상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원내에서 보고된 약물 이상 반응의 검토 및 평가에 관한 사항, 약물이상 반응 관련 모니터링 및 예방방법에 관한 사항, 약물이상 반응 모니터링에 대해 자료 검토 및 의료진을 교육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보고토록 할 예정이다.
2005-07-08 13:55:24병·의원

노인 만성질환자 40% 약물부작용 노출

메디칼타임즈=정인옥 기자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8명이 3개 이상의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으며, 만성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기 전 4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환자가 39%로 과다복용에 의한 약물 이상반응 위험이 증가되고 있다. 24일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 노인병센터에 따르면 5월부터 6개월 동안 입원환자중 65세 이상 내과환자 250명을 분석한 결과 평균 4개의 만성질환에 이환되어 있으며 78%(195명) 노인환자가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4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다약제 복용’환자가 39%(97명)로 과다 복용에 의한 ‘약물 이상반응’ 발생의 위험이 증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노인 환자 중 7%(18명)가 약물 이상 반응을 보여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약물 복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2개 이상의 병원이나 진료과를 다니는 3,399명의 환자 중에서 13명은 같은 종류의 약물을 중복 처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4종 이상의 약을 처방하는 비율이 높은 진료과는 뇌신경센터가 49.1%, 심장센터46.5%, 관젤센터 38.6% 순이었고, 약효능별 처방비율은 심혈관계 약물을 처방 받은 환자수가 2,497명(57%)으로 가장 많았으며, 혈소판 응집억제제(51.4%), 신경계 작용약(45.0%), 소화기계작용약(40.4%) 순이었다. 이와 관련 분당서울대병원 이병구 약제부장은 “노인환자는 생리적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장기간 약을 투여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약제에 의한 유해반응의 위험이 매우 높다”며 “이런 위험은 노인에게 부적절하다고 분류된 약을 처방받거나, 같은 계열의 약을 중복처방 받을 경우 더욱커진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센터 내과 김광일 교수는 “노인질환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진료와 연구, 선진 시스템의 도입이 시급하다”며 “약물로 인한 이상반응으로 인한 원하지 않는 입원을 줄여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줄여야한다”고 밝혔다.
2004-12-24 12:30:02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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