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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호흡부터 폐음까지 한번에…웨어러블 패치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가슴에 붙이는 패치 하나만으로 신생아중환자실 영아의 무호흡 알람부터 폐 질환까지 감지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술이 나와 주목된다.특히 이 기기는 폐음 뿐만 아니라 심장 박동 감지는 물론 음식물의 이동 등까지 공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초소형 웨어러블 패치를 통해 폐음과 장음 등 신체 각부의 소리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이 개발됐다(사진=노스웨스턴대학)현지시각으로 16일 네이쳐(Nature)지에는 웨어러블 패치를 통해 신체의 소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공간적으로 매핑하는 기술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38/s41591-023-02637-5).고성능 디지털 마이크와 가속도계를 갖춘 이 기기는 실리콘 캡슐화를 통해 길이 40mm, 너비 20mm, 두께 8mm의 초소형화한 웨어러블 패치로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내부에는 두개의 디지털 마이크가 양 방향으로 배치돼 외부 소리와 내부 신체 소리를 구분하며 플래쉬 메모리를 통해 이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블루투스를 통해 외부의 스마트폰 등으로 자료를 내보내는 구조로 가동된다.연구를 주도한 노스웨스턴 의과대학 안킷(Ankit Bharat) 교수는 "이 기기는 고도로 숙련된 13명의 의사가 청진기를 사용해 동시에 폐 등 신체 부위의 소리를 듣고 실시간으로 진단을 지속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며 "매우 작은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연구진은 이 기기가 만성 폐질환 환자와 신생아 중환자실의 영아들에게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산 등의 원인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영아들의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 호흡곤란이나 무호흡증인 만큼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캐나다 몬트리올 아동병원에서 신생아 중환자실 영아들을 대상으로 장치를 부착해 이에 대한 유용성을 검토했다.그 결과 90% 이상의 높은 정확도로 신생아의 호흡 문제를 모니터링해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알람을 주는데 성공했다.연구의 공동 저자인 시카고 의과대학 데브라(Debra E. Weese-Mayer) 교수는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영아의 대부분은 청진기 보다 신체가 작아 기술적인 모니터링이 불가능한 상황에 있었다"며 "이 패치를 통해 비침습적으로 지속적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이와 함께 연구진들은 만성 폐질환이 있는 성인 35명과 건강한 대조군 20명 등 총 55명을 대상으로 폐음을 분석하는 연구도 함께 진행했다.그 결과 폐에서 나는 쌕쌕거림을 포함해 매우 미세한 폐음의 변화 등도 매우 높은 정확도로 잡아내는데 성공했다.만성 폐질환 환자 등에 있어 의료기관 방문없이도 의료진이 환자의 폐음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 셈이다.특히 연구진은 미숙아의 복부에 이 패치를 착용해 현재 표준 치료인 와이어 시스템과 99% 동일한 운동성을 측정하는데도 성공했다.장음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소화 문제나 장 운동 장애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성곤한 것이다.안킷 교수는 "현재 이를 확인하기 위해 수많은 센서와 전선, 케이블을 연결해 신생아를 모니터링한다는 점에서 이 패치는 이 모든 선으로부터 아기를 해방시켰다"며 "신생아 관리는 물론 만성 폐질환, 장질환 환자들의 삶에 탁월한 자유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7 11:42:32의료기기·AI

의료취약지서 발전한 고대구로…중증질환 특화로 재도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대구로병원 정희진 병원장개원 40년을 맞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중증질환 전담병원으로서의 도약을 선언했다.고대구로병원 정희진 원장(감염내과)은 지난 25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중중환자 비율을 61% 이상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중증환자 진료 면에서 국내 초대형병원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근 고대구로병원은 외래진료 개편에 방점이 찍힌 '미래관'을 본격 오픈하며 본격적인 진료에 돌입했다. 외래 중심인 안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비뇨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마이너 진료과목'이 미래관에 집중됐다.그 대신 구로병원은 미래관 이전에 따라 공간이 생긴 본관과 신관에 진료공간을 재배치시켰다.뒤 이어 고대구로병원은 기존 제1주차장 부지를 활용, 암병원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신축할 예정이다. 여기에 연구 및 교육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맞춰 교수연구실도 새롭게 개편할 예정이다. 연구중심병원 위상에 걸맞게 새롬교육관을 재개발할 예정이다.개원 40주년을 맞이해 중증진료 전담병원으로서의 재도약을 다짐한 것.여기에 구로병원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는 분만 전용 수술실이 별도로 신설하는 한편, 신생아중환자실 및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 공간을 늘리고 격리실을 확충함으로써 집중관리 및 감염관리 기능을 강화했다.또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지정된 중증외상전문의 수련 센터 및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도 시설 및 인프라 확대를 통해 중증외상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로서의 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이를 통해 정희진 원장은 국내 최고 수준인 중증비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시에 다양한 우여곡절을 겪은 지난 40년간의 병원 발전과정을 회상했다.함께 자리한 이창희 40년사 편찬위원장(영상의학과)은 "40년사를 만들면서 과거 고대구로병원의 발전과정을 자세하게 확인했다"며 "IMF 시절에는 병원 신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건립을 도중에 멈추기도 했다. 상당히 힘든 과정을 거치며 현재에 이르렀다"고 말했다.정희진 원장은 지난 40년간의 발전과정을 기틀 삼아 공간 확충에 따른 중증질환 중심으로 병원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정희진 원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 중환자실, 수술실 확장을 통해 중증환자 진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중증질환 특화병원의 면모를 확고히 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구로 지역은 서울에서 가장 의료시설이 취약하다는 배경에 따라 구로병원이 탄생했다. 40년간 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라는 설립이념이 뿌리 깊게 병원의 문화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중증질환 환자 치료를 위해 향후 10년 계획을 이행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8-28 11:43:15병·의원

경희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웹툰 캠페인'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희대병원(병원장 오주형)이 새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기 위해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아기‧가족들의 스토리를 담은 웹툰 캠페인 '마음이 자랍니다'를 진행한다.이 캠페인은 유명 육아 웹툰 '그림에다' 작가 심재원과 건강포털 힐팁이 경희대병원과 함께 공동으로 기획했다. 웹툰 마음이 자랍니다는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이 아기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말과 마음을 담아낸 작품으로 아기의 가족들에게 희망과 안정을 전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그림에다 심재원 웹툰 작가는 의료진들의 마음을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경희대병원 제5중환자실(신생아중환자실) 최용성 실장이 진료 때마다 아기에게 전하는 말을 토대로 이야기를 그려냈다.이번 웹툰 캠페인은 미숙아의 생명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들의 소중한 노력을 알리기 위해 준비했다. 특히 신생아중환자실을 조명한 것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출생 미신고 신생아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경희대병원 오주형 병원장은 "마음이 자랍니다 캠페인을 통해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들이 아기와 가족들에게 전하는 마음과 노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희망과 안정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의료진‧아기‧가족 모두에게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마음이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용성 신생아중환자실장은 "아기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기원하는 의료진의 마음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웹툰을 통해서라도 전하고자 했다"며 "함께 작업한 육아 웹툰 그림에다의 심재원 작가를 통해 표현된 이야기가 많은 분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경희대병원 캠페인 마음이 자랍니다 웹툰은 경희의료원 홈페이지, 병원 공식 유튜브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이와 함께 신생아중환자실 아기들과 가족, 의료진을 위한 응원 댓글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이어지며 경희대병원 홈페이지 및 네이버 포스트 상단의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7-26 11:43:15병·의원

경희대병원, 고위험산모센터 본격 개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희대병원(병원장 오주형)은 다양한 임신 합병증과 내·외과적 질환이 있는 고위험 임산부를 위해 고위험산모센터를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고위험산모센터장 이영주 교수는 "조기진통, 산후출혈, 임신 중독증 등 다양한 임신 합병증 및 내·외과적 질환이 있는 고위험 임산부와 태아를 위한 집중 케어를 위해 센터를 개소했다"며 "출산 전,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하는 전문적인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경희대병원 고위험산모센터는 24시간 고위험 임산부를 전담하는 산과 전문 교수가 각종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산전 관리 및 분만 시, 신생아 전문 소아청소년과 교수진과 함께 참여하는 통합 치료모델을 구축해 고위험 산모와 태아, 신생아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산모 집중치료실과 수술실, 분만장의 전문시설과 함께 임산부와 태아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태아 정밀초음파 등 첨단 장비와 최신 시설을 갖췄다. 출생 후의 신속한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자 여러 진료과의 긴밀한 협진 체계도 구비했다.주요 협진팀은 △신생아중환자실 및 소아청소년과(신생아 전문 최용성 교수) △소아외과(장혜경 교수) △소아흉부외과(김상필 교수) △소아신경외과(박봉진 교수) △소아이비인후과(김상훈 교수) △소아재활의학과(윤여천 교수) △소아안과(김웅석 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이영주 센터장은 "건강한 임신과 분만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며 "고위험산모센터 구성원 모두가 임신부와 태아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모든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깃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2 14:41:51병·의원

이대서울 모아센터, 2019년 개소 후 첫 '세쌍둥이' 출산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 개소 이후 처음으로 세쌍둥이가 태어났다.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센터장 박미혜)는 2019년 개소 이후 처음으로 세쌍둥이가 태어났다고 4일 밝혔다.지난 13일 임신 35주차에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한 박은지 산모는 첫째와 둘째는 여아, 셋째 남아로 세 명의 아이를 동시에 얻었다. 출산 후 산모는 출혈 등 합병증 없이 잘 회복했고, 세쌍둥이는 미숙아 치료를 위해 신생아 중환자실(NICU)에 입원했다.세쌍둥이 출산은 산모 출혈이 예상되는 고위험 분만이다. 또한 미숙아 케어를 위해 신생아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해 산모는 이대서울병원으로 전원해 출산했다.심소연 신생아중환자실장(소아청소년과)은 "세쌍둥이는 미숙아로 호흡기 치료 후 첫째와 셋째 아이는 9일 만에 퇴원했고, 가장 작게 태어난 둘째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마친 후 산소치료 없이 회복해 입원 중에 있다"라며 "세 명의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는 2019년 개원이후 분만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4월 산모 전용 병실 및 신생아중환자실을 확장 오픈했다.분만실에는 1인실 가족분만실이 있어 진통에서 분만, 회복까지 과정이 한 침대에서 이뤄진다. 남편과 독립적 공간에서 편하게 분만 과정을 함께 할 수 있어 산모들 선호도가 높다.모아센터 전담 병동은 입원 산모 및 보호자만 출입할 수 있도록 분리되어 감염 예방과 안전을 강화했다. 전담 병동은 VIP병동 수준임에도 일반 병동 1인실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22-10-04 11:28:08병·의원

"중증진료 비율 전국 3위…4차병원 모범 돼야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중증환자 비율 61% 이상.이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자신 있게 공개할 수 있는 '전체 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이다.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성과지만, 최근 진료시스템 개선을 통해 중증환자 비율 상승을 꾀하고 있다고.정희진 고대구로병원장은 미래관 오픈을 계기로 중증진료 시스템이 개선 될 것임을 자신했다.고대구로병원 정희진 원장(감염내과)은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격 오픈한 '미래관' 개최에 따라 구상 중인 중증질환 진료시스템 강화방안을 설명했다.최근 고대구로병원은 외래진료 개편에 방점이 찍힌 '미래관'을 본격 오픈하며 본격적인 진료에 돌입했다. 외래 중심인 안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비뇨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마이너 진료과목'이 미래관에 집중됐다.그 대신 구로병원은 미래관 이전에 따라 공간이 생긴 본관과 신관에 진료공간을 재배치시켰다. 구체적으로 순환기내과 중심으로만 이뤄졌던 심혈관센터를 재배치, 공간을 2배 가까이 늘리고 흉부외과, 심장재활, 소아심장 등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다양한 진료과를 같은 공간에 배치했다.마찬가지로 신관과 본관으로 분리돼 있던 암병원을 통합해 통합치료를 강화시켰다. 여기에 구로병원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는 분만 전용 수술실이 별도로 신설하는 한편, 신생아중환자실 및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 공간을 늘리고 격리실을 확충함으로써 집중관리 및 감염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지정된 중증외상전문의 수련 센터 및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도 시설 및 인프라 확대를 통해 중증외상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로서의 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이를 통해 정희진 원장은 국내 최고 수준인 중증비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존 진료과목 중심에서 질환 단위의 진료체계로 개편한다는 것이 핵심이다.정희진 원장은 "구로병원은 현재도 전체 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 61%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고난이도 술기와 수준 높은 의료역량이 필요한 중증환자를 많이 치료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상급종합병원을 평가하는 중증도 기준은 해마다 높아지는데 구로병원의 61%는 국내 탑 수준"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구로병원에 따르면, 61%라는 중증비율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내에서도 3위에 해당하는 수치라고.국내 5개 초대형병원으로 분류되는 병원들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다.이 같은 중증환자 비율을 바탕으로 최근 보건복지부가 소위 4차 병원 추진을 위해 진행 중인 '중증진료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최종 계약체결만 앞두고 있다. 명실공히 국내 최고 수준의 중증진료 수준을 인정받은 것이다.함께 자리한 신정호 기획실장(산부인과)은 "진료 특성 상 국립암센터를 제외하고 중증환자 비율로 따진다면 국내 최상위 병원이다. 61%라는 비율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라며 "개인적으로 '빅5'라는 명칭을 정말 싫어한다. 하지만 이들과 견주어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이어 정희진 원장은 "미래관에 이어 추가적으로 2026년까지 누리관 건립을 목표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구로병원이 꿈꾸고 있는 중증진료 시스템이 완성 될 것"이라며 "의료전단체계 최상위병원에 있어 모범이 되는 병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2-09-05 05:20:00병·의원

NICU 적정성 평가 환자 범위 '입원 환자'로 확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신생아 중환자실(NICU) 적정성 평가 대상 환자 범위가 기존 퇴원 환자에서 입원한 환자로 확대된다. 종합병원은 NICU에 비침습적 인공환기 장비를 갖춰야 한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3차 NICU 적정성 평가 세부 기준을 확정하고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치의 진료분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다.평가 대상 환자는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다. 기존 입원해서 퇴원한 환자였지만 범위가 확대된 것.3차 NICU 적정성 평가 지표총 14개에 달했던 평가 지표 중 달성률이 99~100%를 기록한 6개 지표는 빠지고 8개 지표로만 평가를 진행한다.평가에서 빠진 지표는 ▲감염관리 프로토콜 구비율 ▲모유수유 시행률 ▲중증 신생아 퇴원 교육률 ▲출생체중 1500g 미만 신생아 구성 비율 ▲중심도관 혈행감염률 ▲중심도관 혈행감염 후 회복률 등이다.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사이 편차가 존재했던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율은 종합병원 평가 지표로만 들어간다.종합병원은 ▲모세혈 체혈로 혈액가스 분석기 가능한 현장검사 장비 ▲환자 이송 위한 보육기 ▲고빈도 인공호흡기 ▲비침습적 인공환기 장비 ▲이동식 초음파 장비(두부, 복부, 심장) ▲격리실 등 6가지를 모두 갖췄을 때 만점을 받는다. 비침습적 인공환기 장비는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의 15% 이상 갖춰야 한다.2차 평가 당시 상급종병은 이들 장비를 100% 갖추고 있었지만 종합병원의 구비율은 97% 수준이었다.심평원은 "NICU에 입원한 중증 신생아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핵심 내용을 평가할 수 있도록 일정수준에 도달한 지표 등을 정비했다"라며 "3차 평가 결과는 2024년 5월쯤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2-08-08 12:06:13정책

"두 번 진행된 NICU 평가, 신생아 생존율도 높였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두 차례 진행된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가 '질 향상'으로 이어져 신생아 생존율도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신생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를 8일 공개했다.심평원은 신생아중환자실 입원료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두 차례 진행했는데 그 결과 중 출생체중 및 재태기간을 집중 분석했다.심평원 NICU 평가 결과 신생아 생존율그 결과 출생체중 1.5kg 미만 신생아의 생존율은 87.1%로 10명 가운데 약 9명이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차 평가보다도 4%p 높아졌다.특히 출생체중 500g 미만 신생아 생존율은 36.8%로 1차 때 15.8% 보다 21%p나 올랐다.재태기간에 따른 생존율도 37주 미만 신생아는 97.8%로 1차(97%) 대비 0.8%p 향상됐고, 28주 미만에서는 69.1%로 1차(60.6%) 대비 8.5%p 상승했다.신생아중환자실에 근무하는 인력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전문의 수는 228명으로 1차 때보다 65명 늘었고, 전담전문의 중 신생아세부분과전문의는 155명으로 27명 증가했다.소아외과 및 소아심장 전문의가 있는 병원은 각각 31곳, 54곳으로 1차 때보다 5곳, 7곳 늘었다.심평원은 2년에 한 번씩 신생아소생술 교육을 받도록 평가기준을 정하고 있는데 신생아중환자실에 근무하는 의사 및 간호사 99.4%가 교육을 이수했다.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평가 분과위원장 하상미 책임위원은 "요양기관이 중증 신생아를 돌보는 전문인력을 늘리고, 취약한 신생아의 소생을 위한 전문교육을 이수하는 등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적정성 평가를 통해 신생아중환자실 진료 수준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2-07-08 10:30:29정책

단국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평가 '1등급' 획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단국대병원 전ㄱ단국대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제2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는 신생아중환자실의 진료환경 개선 및 의료관련 감염 예방 등을 통해 환자안전 중심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단국대병원은 ▲전담전문의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 ▲간호사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율 ▲감염관리 프로토콜 구비율 ▲중심도관 혈액감염률 등 14개 지표 대부분에서 만점을 맞으며 1등급을 획득했다.한편, 2013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정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를 운영 중인 단국대병원은 올해 3월 고위험 산모와 중증질환 신생아 치료를 통합적으로 담당하는 의료시설인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개소 이후 조기진통, 임신성 고혈압 질환, 산후출혈 등과 같은 고위험 산모뿐 아니라 이른둥이, 선천성 질환을 갖고 태어난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치료하고 있다.김재일 병원장은 "현재 운영 중인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와 함께 닥터헬기 등 이송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치료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지역 내 1, 2차 의료기관과 긴밀한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위험 산모나 신생아가 치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2-06-16 10:12:55병·의원

신생아중환자실 평가, 강원·전라·제주 1등급 병원 등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신생아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 한 명당 10.6개, 간호사 한 명당 0.78개의 병상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보다 각각 4.25, 0.05 줄어든 숫자다.적정성 평가 결과 1등급 의료기관이 한 곳도 없던 강원권, 전라권과 제주에 1등급 병원이 등장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26일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제2차 신생아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평가 대상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신생아중환자실 입원료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이다. 총 84개 의료기관이 1만1584건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대상 건수가 10건 미만이고, 운영기간이 6개월 미만인 기관은 제외했다.신생아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권역별 1등급 기관수 변화 현황평가결과 평가 대상기관의 75%인 63개 기관이 '1등급'을 받았다. 이는 2018년 이뤄진 1차 평가 때 38기관이었던 것 보다 크게 증가했다.특히 전라권과 강원권, 제주도에는 1등급 의료기관에 단 한 곳도 없었는데 강릉아산병원과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이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진입했다.신생아중환자실 평가 시행에 큰 영향을 끼쳤던 이대목동병원은 1차 평가에서 기간 미달로 평가에서 제외됐다가 2차 평가에서 처음으로 평가를 진행, 1등급이라는 결과가 나왔다.하위 등급 기관은 총 5곳이었다. 3등급은 경상권에 1곳이 있었고 4등급은 경기권과 경상권, 전라권에 각 한 곳씩 있었다. 서울에는 5등급을 받은 의료기관도 한 곳 있었다.주요 평가내용은 신생아중환자실 내 전문인력․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율 등을 보는 구조영역과 신생아중환자에게 필요한 진료과정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과정영역,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을 평가하는 결과영역의 총 11개다.구체적으로 보면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전문의 한 명당 병상 수는 10.66병상, 간호사 한명당 병상 수는 0.78병상으로 각각 4.25, 0.05병상 감소했다.신생아 중환자 진료를 위해 필요한 전문 장비 및 시설 8조 구비율은 99%로 나타났다. 장비는 ▲모세혈 채혈로 혈액가스 분석이 가능한 현장검사 장비 ▲환자 이송을 위한 보육기 ▲고빈도 인공호흡기 ▲가온가습고유량비강캐뉼라 장비 ▲이동식 초음파 장비 ▲격리실 ▲진폭통합뇌파검사기 ▲저체온 치료장비 감염을 예방하고 생존율 향상을 위해 필요한 감염관리 프로토콜은 모든 기관에서 구비했다.11개 지표별 평가결과조산아 등 중증 신생아의 적절한 영양공급으로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집중영양치료팀 운영 비율은 92.6%로 1차 대비 8.8%p 높아졌다.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은 전체평균 0.1%로 0.1%p 줄었다.조미현 평가실장은 "의료기관이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인력․장비․시설 등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감염관리 등 안전한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핵심 내용을 평가할 수 있도록 일정수준에 도달한 지표 등을 정비하고, 평가결과 개선이 필요한 기관은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맞춤형 교육·상담 등을 실시해 기관의 자율적인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5-25 12:00:36정책

이대서울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감염격리병동 운영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대서울병원은  지난 23일 신생아중환자실 증설 및 감염격리병동 오픈 기념식을 가졌다.이대서울병원은 병원 본관 2층에 감염에 특화된 신생아중환자실을 구축해 본격적인 진료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이대서울병원의 신생아중환자실 감염격리병동은 철저한 감염관리를 위해 감염환자와 미감염환자의 동선과 공간을 출입구부터 완전히 구별했다.우선 첨단 공조시스템을 통해 외부공기가 병실로 들어오지 않게 하는 양압 시스템을 구축했다.또 내부공기의 외부 확산을 차단해 감염병 발생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음압 시스템을 갖춘 감염격리병동 5병상(음압4‧양압1)과 일반 신생아중환자 14병상 등 총 19개 신생아중환자병상을 운영한다.심소연 신생아중환자실장은 "국내에서 감염환자와 미감염 환자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별도 공간을 구축한 신생아중환자실은 이대서울병원이 유일할 것"이라며 "신생아가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걸려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8 17:24:15병·의원

신생아 사망 사건, 형사법의 대원칙 확인했다

메디칼타임즈=장성환 변호사 2017년 12월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환아 4명이 같은날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언론의 지대한 관심 끝에 질병관리본부는 2018년 2월 신생아 사망원인을 시트로박터 프룬디균(Citrobacter freundii)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판단했다. 패혈증 원인은 2017년 12월 15일 중심정맥관을 통해 투여된 지질영양제 스모프리피드(SMOF lipid) 주사제 준비단계에서 오염이 역학적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역학조사 결과보고를 발표했다.2018년 4월 27일 서울남부지검은 의사 4인과 간호사 3인을 업무상과실치사죄로 기소했지만 최근 서울고등법원은 의료진 7인에게 1심에 이어 또다시 무죄 판결을 선고했다.검사는 피해자들의 사망을 야기한 공통된 의료행위는 '분주로 인하여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오염된 스모프리피드의 중심정맥관 투여'이고 그 이외에 다른 감염원을 상정하는 것은 현실적 가능성이 희박한 무리한 가정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검출된 스모프리피드 주사기는 수거 당시 신생아중환자실 의료폐기물함에 10시간 이상 버려져 있었고, 당시 의료폐기물함에는 환아들이 사용한 기저귀, 혈액 등이 묻은 거즈, 환아들에게 투여한 수액병과 주사기 및 수액라인 등이 함께 버려져 있었기에 사후적 외부오염 가능성이 높아 증거로서 가치(증명력)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또한, 세명의 환아 중심정맥관 팁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사정을 보면 감염경로를 중심정맥관 혈류감염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모든 피해자의 장조직 내지 장내용물, 분변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검출되었고, 그 유전자형이 피해자들의 혈액에서 확인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의 유전자형과 일치하므로 피해자들의 장에 집락화되어 있던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장점막을 뚫고 혈류로 들어가 패혈증을 유발했을 다른 감염원의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또한 적절한 감염관리가 전제된다면 분주 그 자체를 위법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보았다. 실제로 분주는 널리 행하여지고 있고 비근한 예로 최근 코로나19 백신도 1개의 약병에서 소분되어 여러 명에게 분주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필자는 본 사건 변호인으로 수사과정에서부터 판결과정까지 줄곧 관여했다. 실체적 진실발견과 엄격한 죄형법정주의를 바탕으로 공소사실이 진실한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하는 증명력을 가진 증거를 가지고만 유죄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In Dubio Pro Reo)'라는 형사법의 대원칙이다.그럼에도 수사기관은 사건초기부터 의료진 일부를 구속까지 하면서 형사책임을 지우려고 했다. 과연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환아 사망이라는 결과가 발생했다고 누군가는 그에 대한 형사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는 명제가 맞는 것인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형법은 고의범 처벌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과실범은 정상의 주의를 태만히 한 경우로서 법률에 특별히 규정한 경우에만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그리하여 실화죄, 과실폭발성물건파열, 과실교통방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몇 가지 경우에만 과실범을 처벌하고 있다.형법학 교과서에서 과실범이란 '사회생활에서 요구되는 주의의무를 위반함으로써 구성요건적 결과가 발생하는 경우에 형벌이 과하여지는 범죄' 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사회생활에서 요구되는 주의의무를 위반한 것에 대한 비난인 것이다.신생아중환자실 내 환아 사망이라는 결과발생이 있었다고 막바로 의료진 누군가의 주의의무 위반이라는 과실이 있었다고 치환하는 것은, 일부 여론이나 정서에는 부합할 수 있어도 형사법의 대원칙에는 결코 맞지 않다.법원은 같은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피해자 4명이 거의 동시에 동일한 원인으로 사망한 사건으로서 유사한 전례를 찾기 어려운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나 이는 관련자들을 단죄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이유가 될 수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 자칫 법리와 증거가 아닌 감정과 직관에 호소하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사정이라는 점을 분명히했다.공소사실은 기본적으로 추론에 근거하고 있고, 더욱이 여러 부분에서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가능성은 배제한 채 불리한 가능성만을 채택, 조합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보고서가 감염원인을 이미 12월 15일 분주로 인한 스모프리피드의 감염이라고 결론을 내려놓고 이에 부합하는 증거만 채택하고 이에 벗어나면 오염된 증거라는 이유로 불채택하는 논증방식을 적용한 것에 대해 법원이 오류를 분명히 지적한 것이다.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들은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가 온전하게 자라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 사투를 벌이며 정성을 다해 치료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감염관리 소홀이라는 주의의무 위반은 너무나 추상적이어서 의료행위 과정에서 감염이라는 결과가 발생했다고 감염관리를 게을리 하였다고 치부한다면 의료진은 감염이라는 결과가 발생하면 언제든 형사처벌될 수도 있다는 위험을 안고 매번 의료행위를 하는 것이다.  환자치료에 전념했는데 사망이라는 결과가 발생하였다고 하여 이를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내지 못하거나 증거부족으로 무죄 결론이 난 사건(예: O.J.심슨 사건)과 같은 선상에서 볼 수는 없지 않은가? 사망이라는 중한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어 사안의 본질을 놓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재판부는 손해의 공평, 타당한 부담을 그 지도원리로 하는 민사상 손해배상제도와는 달리 실체적 진실발견과 엄격한 죄형법정주의를 바탕으로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원칙에 따라 '합리적인 의심이 없을 정도'의 인과관계와 주의의무 위반에 대한 입증이 형사재판에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결문에서 형사책임의 원칙을 천명하였다.법리와 증거가 아닌 감정과 직관에 호소하는 결과가 만연하는 사회가 우리가 지향하는 바람직하고 안정적인 사회의 모습은 결코 아닐 것이다.
2022-03-15 12:07:18오피니언

경북대병원, 코로나19 확진 임산부 출산 성공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경북대병원 음압중환자실 전경. 경북대병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던 임산부가 제왕절개로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고 1일 밝혔다. 산모(임신38주)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당일 경북대병원 국가지정치료병상에 입원했다. 병원은 산모와 태아의 안녕을 위해 제왕절개수술로 출산하기로 결정하고, 관련부서가 모여 대응회의를 했다. 감염노출을 줄이기 위해 최소인력을 이동형음압기가 설치된 수술실에 투입하고 PAPR을 포함한 보호구를 착용한 의료진이 제왕절개수술을 진행해 27일 2.8kg의 건강한 여아가 태어났다. 신생아는 음압격리실에서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가 상주하면서 간호했고 48시간 간격으로 2회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지난 30일 퇴원했다. 산모는 현재 국가지정치료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담당 산부인과 교수는 “산모가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입원했으나 최소한의 인력으로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수술했다"며 "방호복과 멸균가운, 호흡보호구를 착용하고 시술을 하다보니 다소 힘들었지만 다행히 성공적으로 출산했다"고 말했다.
2020-12-02 09:58:07병·의원

임산부 당뇨병 환자에 메트포르민 처방 "대체로 안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제2형 당뇨병에 1차 치료제로 처방되는 '메트포르민'이 임산부 혈당조절과 부가적인 혜택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체중 감소를 비롯한 당화혈색소(HbA1C) 조절, 출산시 제왕절개 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포착된 것이다. 다만, 메트포르민 복용에 따른 임신기간에 비해 저체중아 출생 비율을 일부 늘리는 것과도 일부 관련성을 보여, 혜택과 위험비는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단서조항도 달렸다. 임산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1차 약제인 메트포르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대규모 무작위대조군임상(RCT) 결과는, 영국 당뇨병전문가 컨퍼런스(Diabetes UK Professional Conference)에 발표되는 동시에 국제학술지인 란셋 당뇨병 내분비학회지(The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11월1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Lancet Diabetes Endocrinol. 2020;8:834-844). 핵심은,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임산부 가운데 임신기간 저체중아 출산 고위험군을 제외하고는 메트포르민 사용에 충분한 혜택이 기대된다는 의견이었다. 이를테면 자궁내 태아의 성장제한을 받을 수 있는 여성들이나, 흡연자, 신장질환을 가진 경우, 체질량지수(BMI)가 낮은 고위험군을 배제하고는 메트포르민에 기대효과가 크다는 분석. 메트포르민을 투약한 임산부에서는 체중 감소 및 인슐린 투약용량을 줄이는 개선혜택을 보고한 것이다. 책임저자인 토론토 마운트시나이병원 데니스 페이그(Denice S. Feig) 교수는 논문을 통해 "임신기간 메트포르민이 단기간, 장기간 미치는 영향을 놓고는 혜택과 위험비를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밝혔다. 체중감소 및 당화혈색소 조절, 인슐린 주사 줄여 "임신기간 저체중아 발생 늘어나" 학회 조사에 따르면, 최근 임산부에서 제2형 당뇨병의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상 해당 환자들에서는 인슐린 치료가 표준치료법으로 권고되는 상황이지만 문제는, 임신기간에는 인슐린 저항성 이슈가 불거진다는 것이다. 임신부에서는 인슐린 요구량이 증가하지만, 경우에 따라 체중증가를 비롯한 주사부위 통증, 치료비용 논란, 순응도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기 때문이다. 특히 인슐린 치료의 경우 태아와 산모 모두에서 이상반응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것도 주목해볼 문제다. 이러한 가운데, 해당 환자들에서는 메트포르민 사용이 늘고 있으나 임산부에서 메트포르민을 사용했을 때의 혜택과 악영향을 평가한 임상데이터가 부족했다는게 걸림돌이었다. 따라서 이번에 공개된 대규모 RCT 임상인 'MiTy 연구' 결과에서는, 메트포르민이 임산부에 미치는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캐나다와 호주에서 29개 의료기관 총 502명의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임산부가 등록됐다. 이들은 임신기간 20주 이전에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았거나, 임신 이전에 진단을 받은 경우가 해당됐다. 메트포르민을 투약받는 임상 등록환자들의 83%는 임신기간 이전에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았으며, 위약군은 90%가 해당됐다. 환자들의 평균 당화혈색소(HbA1c) 수치는 6.5%였다. 또한 산모의 평균 연령은 35세였으며, 평균 BMI는 34kg/m2이었다. 임상 등록자들에는 메트포르민 1g 용량을 1일 2회 용법으로 투약하거나 위약을 줬다. 이후 임신 6주에서 28주기간 사이에는 필요한 경우 인슐린 치료를 병용했다. 주요 결과를 보면, 치료기간 조기분만이나 분만손상, 호흡장애, 신생아 저혈당증, 장애로 인한 신생아중환자실 입원 등의 발생지표를 놓고는 메트포르민 치료군이나 위약군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메트포르민 치료군에서는 체중감소 혜택이나 당화혈색소 조절, 제왕절개(Cesarean section) 비율 개선에 앞서는 효과를 보고했다. 특히, 메트포르민 치료군에서는 위약군에 비해 전반적인 체중감소가 1.8kg 더 낮게 나타났다. 또한 당화혈색소 수치의 경우도 메트포르민과 위약군에서는 각각 5.9%와 6.1%로 차이를 보였다. 이로인해 인슐린 투약용량도 메트포르민 치료군이 1.1유닛으로, 위약군 1.5유닛(units)/kg/일로 더 낮게 나왔다. 이는 수치환산시 하루 약 44유닛의 투약용량 감소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도 메트포르민 치료군에서는 제왕절개 분만비율이 더 낮게 보고됐다. 위약군 62.7%에 비교해 53.4%로 나타난 것. 안전성과 관련해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임신기간 합병증은 메트포르민과 위약군에서 각각 27.3%, 22.3%로 확인됐다. 유산이나 조기분만, 분만손상, 호흡장애, 선척적인 태아 기형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한편 임신기간 태아 성장과 관련해서도 차이를 보였다는 대목이다. 메트포르민 치료군에서는 3.2kg, 위약군에서는 3.4kg으로 보고되면서 임신주수에 비해 체중이 적은 태아들의 발생이 많았던 것. 메트포르민 치료군에서 12.9%로 위약군 6.6% 대비 상대적 위험도가 1.96배 유의하게 높았다. 하지만, 동시에 임신주수에 비해 태아가 큰 경우도 낮게 나왔다. 메트포르민 치료군에서 태아의 체중이 4kg 이상인 비율이 12.1%로 위약군 19.2%보다는 상대적 위험비가 35% 낮았다. 또한 임신주수에 비해 태아가 지극히 큰 경우에 해당하는 비율도 메트포르민 치료군에서는 8.6%로, 위약군 14.8%에 비해서는 상대적 위험비가 42%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이러한 영향력은 메트포르민이 가진 직접적인 효과로 추정해볼 수 있다"면서 "메트포르민은 mTOR 경로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데, 태아 성장에 관여하는 주요 감각수용체가 태반(placenta)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해당 MiTy 임상은 추후 산모가 아닌 태아를 대상으로 잡은 'MiTy Kids 연구'가 추가로 진행된다. 여기서 임신기간 메트포르민의 사용이 2세 이상의 소아에서 인슐린 저항성과 지질분포 개선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2020-11-25 05:45:56학술

이대서울병원, 8병상 규모 신생아중환자실 개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은 본관 2층에 신생아중환자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개소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유경하 이화여대 의무부총장을 비롯해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이선영 전략기획본부장, 박미혜 모아센터장, 심소연 신생아중환자실장 등이 참석했다. 새롭게 문을 연 신생아중환자실은 8병상 규모다. 여기에는 음압격리실 2병상이 포함됐다. 소아청소년과(소아신경, 소아감염, 소아심장 분과)와 산부인과를 비롯해 소아흉부외과, 소아영상의학과, 소아외과, 소아신경외과 등 소아 관련 전문 교수진의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신생아 및 미숙아 집중치료를 담당한다. 특히 전공의가 아닌 각 진료과 교수들이 일차 진료부터 최종 치료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이대서울병원은 추가 병상을 개설해 총 16병상 규모로 신생아중환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감염예방에도 만전을 가했다. 젖병 세척, 소독, 조유 등의 간호 활동 등 모든 업무를 한 방향으로 진행하도록 해 단계별로 감염을 차단했다. 오물처리 및 세척과 소독 또한 한 방향으로 동선을 구축해 감염을 철저하게 예방할 계획이다. 가족 분만실, 모아동실, 신생아실 등이 모여있는 모아센터 내에 문을 열어 출생 후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아가 발생하면 곧바로 신생아중환자실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진이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상시적으로 산모와 아이의 상태를 관찰해 즉각적인 대응도 가능하다. 심소연 신생아중환자실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소아 전문 교수진의 적극적인 협진 시스템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치료해 중환아들이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04 11:40:5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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