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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소아·산모 병실 부족해 구급차서 무한 대기 속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사례1. 최근 부산에서 임신 3주차 산모가 고열과 혈압 저하로 119에 신고했지만 격리실이 비어있는 병원이 없어 구급차에서 1시간 대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한 병원이 곧바로 기존 격리실에 있던 환자를 옮겨 진료할 수 있었고 해당 산모는 수액을 맞은 뒤 퇴원했다.#사례2. 서울에선 한 여성이 자녀가 발열과 두드러기를 일으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어 의약품 처방 외에 별다른 진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이 여성은 다음날 오전까지 아이를 돌보다가 주변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기 위해 충분한 병상을 확보했다는 정부발표와 달리 응급현장에서 병상이 없어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이날 기준 7457개의 코로나19 전담병상을 확보했으며 49.8%로 절반 수준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응급실 의사들은 병상이 없어 환자가 수 시간 대기하는 일이 계속되고 반박하고 있다.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증가 실태를 공개했다. 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은 "밤새 응급실에 확진자인데 받아줄 수 있냐는 전화가 온다. 하지만 실제로 환자를 받는 경우는 10건에 1건 정도다"라며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짧으면 2~3시간, 길면 5~6시간 응급실 앞에서 기다린다"고 말했다.이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대응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고 대응여력이 있다고 하는데 무엇이 잘되고 있는지 현장 입장에선 공감이 안 된다"며 "중증환자에게 제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게 과학방역인데 1년이 지난 지금도 응급환자 생명을 위협하는 큰 이유는 코로나19"라고 지적했다.■확진자 느는데…부족한 진료 가능 소아 응급실기피과 문제로 인프라 붕괴가 심화한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가 바라본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특히 0~9세 소아 확진자와 10~19세 청소년 확진자는 연령별 비중에서 각각 11.3%, 12.8%를 차지할 정도로 수가 많은데 소청과 전문의 부족으로 진료 가능한 응급실이 적은 상황이다.실제 메디칼타임즈가 주요 수련병원 24곳을 대상으로 '2022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1년차' 지원 현황을 취재한 결과 서울아산병원 한 곳에만 한 명의 소청과 전공의가 지원했다.일반적인 소아 발열환자는 소청과 개원가에서 대응할 수 있지만 동선분리가 필요한 소아 확진자는 모두 응급실로 몰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를 받아줄 응급실이 없다는 게 현장 우려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실효성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지난 20일부터 수도권 고위험군 환자 치료를 위한 당직 병원제도를 시행했다. 하지만 소아청소년 확진자 급증으로 아동병원들은 3차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을 위한 병상 배정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이에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방역당국에 관련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우리아이들병원 정성관 이사장은 중증 소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장 상황을 전하며 올 겨울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하면 현장 혼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정 이사장은 "대학병원이라고 해도 소아응급실 자체가 운영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3차 의료기관에서 처치가 필요한 소아환자를 전원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임상현장에서 느끼는 중증 소아 확진자가 오미크론, 델타 때보다 늘어났는데 추워지면 환자가 더욱 폭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이번에 호주에서 독감환자가 늘어났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독감이 유행하게 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우려가 크다"며 "주말 당직 병원제 역시 3개 병원에 6병상이 마련된 실정인데 과연 환자를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 지금처럼 외래로 진료하는 방식은 경증이면 모를까 중증 환자 대응엔 적합하지 않다 지금부터 실효성있는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병상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분만 민간 의존도 높은데…난항 겪는 병상 확보일손이 부족하기는 산부인과 역시 마찬가지다. 대형병원이라고 해도 당직을 교수가 맡는 실정이어서 분만 등 응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확진 산모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분만을 민간 의료기관에 의지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확진 산모가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크다.현재 정부는 지역별로 수도권 70개, 강원권 9개, 충청권 24개, 호남권 99개, 경북권 19개, 경남권 127개, 제주권 7개 등 총 355개의 전담 분만 병상을 확보했다. 다만 지역별 편차가 있는 것에선 우려가 나온다.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이기철 부회장은 감염병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산부인과 특성상 민간 의료기관이 코로나19 대응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짚었다.이 부회장은 "산모는 코로나19를 조심할 수밖에 없어 최대한 확진자를 피하려고 한다. 이는 병원에서 확진 산모를 받는다면 정말 확진 산모만 진료해야 한다는 뜻이다"며 "정부가 수가 인상 등 유인책을 마련하기는 했지만 참여율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 대유행 당시 확진 산모를 받았던 병원이 5~6월 완화세 때 소외 받았던 일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직원들 설득 문제도 있고 민간 분만병원이 코로나19 대응에 참여한다는 것은 큰 희생이다. 한 번 체계를 전환하면 언제 회복될지 모른다"며 "확진 산모를 전담할 분만병원을 더 늘리려면 행정 등에서 지원을 늘리고 재유행 이후 대책을 함께 마련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발 좀 들어달라"…문제해결 위한 논의체 촉구응급의학의사회는 응급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지적했다. 현장 전문가들이 관련 문제를 지적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또 119지역상황실과 지역전원조정 상황실이 중중응급환자 이송·배치업무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응급의학의사회 김윤성 학술이사는 "정부의 여력이 있다는 말이 가장 답답하다. 현장에선 병상이 없어 환자를 못 받겠다는 말이 계속되고 있는데 어디에 여력이 있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현 응급의료체계는 시설·인력·장비 면에서 감염병에 대응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3년 가까이 명확한 대책이 없는데 지금부터라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8-27 05:30:00병·의원

소아 확진자 사망 증가 원인 "상급종합병원과 전원체계 부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코로나19 소아 확진자의 사망 증가에 따른 상급종합병원과 이송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박양동 회장.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23일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 중 복합적 증상 발현으로 인한 중증환자의 상급종합병원 이송에 어려움이 크다. 조속한 이송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소아청소년 코로나 누적 사망자를 4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9세 이하가 65.9%이다.협회는 "7월 이후 발생한 소아청소년 확진자 가운데 증상 이외 경련 등 중증환자로 분류돼도 상급종합병원 이송을 위한 병상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확진자 중증 응급 의료전달체계 문제로 전원이 안 되는 상황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진행하고 문제점을 개선해야 소아청소년 중증환자 치료 시스템이 개선될 수 있다"며 "환절기에 접어드는 9월 이후 독감 유행도 철저히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박양동 회장은 "아동병원에 입원 중인 코로나 환자가 경증에서 중증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응급이다. 이 경우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돼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방역 당국에 병상 확인 등을 해도 묵묵부답"이라면서 "선후배 등 인맥을 통해 어렵게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를 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회장은 "방역당국은 상급종합병원의 코로나 환자 병상 확보와 당직병원 운영 등 대책을 발표하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지만 아동병원 진료현장에서 발생하는 현실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더 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코로나 중증환자 전원 치료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8-23 11:37:05병·의원

중수본, 코로나 재유행 대비 특수·응급병상 대응 시스템 정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가 분만·투석·소아 확진자를 위한 특수·응급병상 확보에 나섰다.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 대비한 것.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중수본으로부터 재유행 대비 특수·응급병상 대응 방향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중수본에 따르면 주간 확진자가 팬데믹 정점 이후 15주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또 감염재생산지수(Rt)가 3월 4주 이후 처음으로 1을 상회하는 등 재유행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중수본은 분만·투석·소아 확진자 및 응급환자를 위한 병동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수본은 이에 대비해 분만·투석·소아 확진자를 위한 특수 병상 상황을 점검했다. 재유행 상황에서도 분만이나 투석 등을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거점전담병원의 특수치료 병상 규모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다.중수본은 재유행으로 특수 치료 수요가 급증하는 경우, 인접 시·도(권역) 간 특수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구축해 병상 수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또한 소아·산모 등 특수환자는 입원 가능한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정비했다. 별도의 병상 배정절차 없이 자체 입원할 수 있는 기준을 안내해 병상 배정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응급실의 경우에는 응급실 축소·중단 없이 상시 대응 가능한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자 음압 격리병상 외에 일반 격리병상에서도 확진자 치료가 가능하도록 7월 중에 '감염병 유행 시 응급실 운영 권고안'을 개정할 예정이다.특히 응급환자 이송지원을 위해 119구급대 등과 응급실 병상 현황을 실시간으로 반영, 공유할 수 있도록 응급자원정보시스템(종합상황판)을 고도화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비상 시,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이송병원 선정 및 전원 업무를 지원하도록 해 신속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한편 정부는 재유행에 대비한 응급의료 대응체계 점검을 위해 6월부터 복지부-중앙응급의료센터-대한응급의학회로 구성된 민‧관합동 TF를 주기적으로 운영 중이다.이어 중수본은 지역별로 지자체·시도 소방본부·의료기관으로 구성된 응급의료대응협의체를 통해 확진자 이송 → 응급실 진료 → 입원까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단위의 대응체계를 내실화할 예정이다.중수본 측은 "특수‧응급병상에 대한 점검과 운영 고도화를 통해 향후 재유행에 대비해 원활한 특수‧응급 진료를 위한 탄탄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7-06 14:46:09정책

오늘부터 소아 확진자 대면·입원…아동병원 26곳 지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오늘(2일)부터 소아 확진자에 대해 대면진료를 실시한다. 또 소아 확진자의 입원 인프라도 확대한다.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권덕철 장관)는 소아환자의 대면·입원치료를 위해 코로나19 소아 특화 거점전담병원 26곳(1442병상)을 신규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지금까지는 코로나19 확진시 재택치료 등 비대면 진료를 통해 치료를 진행해왔지만 오늘부터는 소아 확진자에 한해 외래에서 대면진료가 시작된다.중수본 손영래 사회전략반장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 기관 9곳(592병상), 충청권 3곳(152병상), 호남권 7곳(335병상), 경북권 1곳(60병상), 경남권 6곳(303병상) 등으로 강원과 제주는 아직 적절한 의료기관이 없는 상태다.이날 중수본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대한아동병원협회와 적극 논의해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운영 중인 아동병원을 중심으로 전담병원을 지정했다"면서 "동선 분리 등을 통해 비코로나 소아 환자도 안전하게 진료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향후 원활한 운영을 위해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의 명단을 지자체 병상배정반에 신속히 공유할 것"이라며 "병원들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일반공개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손 사회전략반장은 주말 소아 확진자의 대면진료 및 입원치료를 진행하는데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또한 중수본은 코로나19 확진된 임산부에 대한 응급분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손 사회전략반장은 "분만을 앞둔 산모를 누구나 확진이 될 수 있어 확진된 임산부가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 음압병상이 없더라도 분만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일선 의료기관에 협조를 당부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무관하게 분만을 실시하라는 것. 감염관리에 책임을 져야하는 일선 의료기관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정부는 음압병상이 아닌 일반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분만한 경우 출산 후 조치와 신생아 관리방안과 적극적인 비용 보상방안 등을 마련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03-02 12:10:53정책

아동병원협회 "소아 확진자 전담병원 지정…대면치료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아동병원들이 소아환자의 오미크론 증가를 우려하며 코로나 소아환자를 위한 대면 치료를 제안하고 나섰다.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 25일 기자회견 모습.대한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은 25일 오후 3시 병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 어린이 환자 폭증과 연이은 영유아 사망 등에 우려감을 표하고 소아청소년 환자만을 위한 대면 치료시스템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아동병원협회는 "소아청소년 확진자 중 사망자가 발생했음에도 일반관리군의 셀프케어 수준에 머문다면 감당하기 힘든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면서 "광역 시도별 소아청소년 확진 환자를 위한 감염전담병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협회는 "소아청소년 확진 환자의 후두염과 폐렴, 탈수 등을 고려해 아동병원을 전용 전담병원에 참여시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정부의 적극적 협조와 지원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신속 PCR 검사인 POCT 검사방식의 조속한 사용 승인도 요청했다.협회는 "POCT 검사 방식은 민감도 100%, 25분 이내 진료실에서 바로 확인 가능한 검사로 식약처 등의 긴급 사용 승인도 요구된다"면서 "긴급 분만과 응급 수술 등 조기 처치를 통해 생명을 살릴 수 있고 호흡기 발열 환자의 현장 확진 구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양동 회장은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연이은 사망에 미뤄볼 때 증상이 거의 없고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장미 빛 전망만 할 수 없다"며 "직간접적으로 다른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소아청소년 방역지침을 조속히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2-25 17:42:46병·의원

서울시, 소아 확진자 10% 상회 "소청과 재택치료 확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유년층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방역대응에서 소아청소년과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의원이 야간 상담에 참여하는 등 1차 의료기관 참여율도 높아지고 있다.21일 서울특별시에 따르면 본청은 해당 지역 9세 이하 재택치료자 대응이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방침을 정하고 관련 의료기관을 확대하고 있다.코로나19 현황 브리핑 중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박유미 방역통제관 서울시는 낮 시간대에 9세 이하 재택치료자가 소아전용의료상담센터인 연세곰돌이소아청소년과의원, 동부·서남·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 등 5개 의료기관을 통해 비대면 상담·진료 및 처방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평소 이용하던 동네 소청과의원을 통해서도 같은 조치를 받을 수 있다.야간에 응급한 경우 서초구 소재 소청과의원과, 보라매병원과 서울의료원 등 3개 의료기관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지난 17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소아전용의료상담센터도 기존 연세곰돌이소아청소년과의원 1곳에서 서울시어린이병원을 추가해 이번 주 안에 2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소아청소년외래진료센터 1개소도 이날부터 운영된다.서울시의 이 같은 조치는 해당 지역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것에 따른 것이다. 실제 이날 기준 서울시 9세 이하 확진자는 2309명으로 전체의 11.5%에 달한다. 10~19세 확진자는 2404명으로, 확진자 10명 중 2~3명이 소아청소년인 셈이다.관련 의료기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 연세곰돌이소아청소년과의원, 동부·서남·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 등이 진행한 상담건수는 지난 20일 기준 총 1만9283건에 달했다.서울시는 유년층 재택치료가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지침을 정했다.소청과 개원가는 서울시 지침이 현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일관성 있게 유지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서울 소재 한 소청과 개원의는 "코로나19 여파로 소청과 경영 상태가 악화한 상황에서 유년층 재택치료가 소청과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며 "다만 방역지침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만큼 이 같은 방침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하는 우려는 있다"고 전했다.소청과의원 상담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영등포구 한 소청과의원은 "최근 재택치료 상담이 하루 5~6건으로 늘었다"며 "서울시의 새로운 재택치료 방침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역시 서울시 방침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봤다. 유년층 확진자는 사태가 급변하는 경우가 많아 관련 경험이 많은 진료과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영유아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증상이 악화할 가능성이 큰데, 의료기관이 기존에 관리하던 환자의 재택치료도 담당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는 것. 소청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재택치료 중이던 7개월 영아가 사망하는 일이 생기는 등, 유년층 코로나19 확진자는 상태 변화가 급격하다"며 "이런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은 소청과 전문의가 아니라면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환자 상태가 정확히 파악돼야 정확한 처치도 가능하다"며 "기존에 내원하던 소청과의원에서 재택치료를 받는 것은 이런 부분에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2-02-22 05:30:00병·의원

코로나 위중증 치료 지침 발간…논란된 조기삽관 보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위중증 환자와 소아 확진자 치료를 위한 첫 국가 단위의 다학제 임상 진료 지침이 나왔다. 코로나와 관련한 의학회 산하 7개 학회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공동 발간한 지침에는 위중증에 대한 정의부터 투약 지침이 담겼으며 소아 환자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대한감염학회 등 7개 학회와 보건의료연구원은 공동으로 코로나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임상 진료 지침을 제정하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보의연과 감염학회, 소아감염학회, 중환자의학회 등 코로나와 관련한 7개 학회가 공동으로 전 세계에서 발간된 코로나 관련 논문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반영한 것으로 사실상 첫 국가 단위 가이드라인이다. 현재 코로나에 대한 표준 치료법이 정립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위중증 환자와 소아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편인 셈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일단 코로나 중증 환자의 기준은 산소포화도 94% 미만, 호흡 빈도 분당 30회 초과 또는 폐실질 침투 50% 초과로 정의했다. 심각 단계의 환자는 호흡부전, 패혈성 쇼크 또는 다발성 장기기능상실(장기부전)로 명시했다. 치료 지침으로는 일단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에 대해 치료 용량 항응고제 보다 많은 양의 예방 용량 항응고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논란이 있었던 조기 삽관 치료는 권고를 보류했다. 조기 삽관과 지연 삽관에 대한 사망, 중환자실 재원기간, 기계환기 유지 기간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확인했지만 현재까지 근거 수준으로는 조기 삽관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중증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환자는 적절한 기계 환기 치료에도 저산소증의 개선이 어려운 경우 정맥-정맥형 ECMO 적용을 권고했다. ECMO 적용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한 결정이 요구되는 것은 맞지만 팬데믹 상황에서 ARDS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방법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중증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환자는 산소화(oxygenation) 호전을 위해 낮은 호기말양압 보다 높은 호기말양압 시행을 고려하라는 권고도 나왔다. 호기말양압 치료는 이미 ARDS 환자에서 생존률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고 과도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치료는 환자에게 위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소아 환자에 대한 치료 지침도 이번에 함께 포함됐다. 다기관 염증 증후군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주된 내용이다. 일단 보의연과 학회는 정맥용 면역글로불린(IVIG) 단독치료보다는 IVIG와 스테로이드 병용치료를 권고했다. 또한 정맥용 면역글로불린(IVIG) 단독치료보다는 스테로이드 단독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정맥용 면역글로불린과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기타 면역조절제제(인터루킨-1 억제제, 인터루킨-6 억제제, anti-TNF)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혈전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저용량 아스피린 요법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보의연 한광협 원장은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관련 임상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최신 근거에 기반한 신속한 임상 진료 지침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 근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검토해 종합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국가 단위의 임상진료지침은 연구 전문 기관과 다양한 의료 전문가들의 다학제적인 협력으로 이룬 성과"라며 "3개월 간격으로 최신 근거에 기반한 지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12-22 12:00:59학술

코로나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2명 확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코로나19 소아 확진자 중 2명이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국내 신고사례 7명 중 2명이 사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최은화 교수 설명 모습.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지난 4월 유럽 및 미국에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보고된 특이사례로 코로나19 감염 수 주 후 발열과 발진, 다발성 장기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반응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25일부터 다기관염증증후군 국내 현황 파악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정은경 청장은 "현재까지 국내 신고사례 7명에 대한 역학조사와 실험실 검사 및 전문가 회의 결과 2명이 사례에 부합되는 것으로 판정됐다"면서 "두 사례 모두 증상이 호전되어 퇴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사례(11, 남)는 올해 1월부터 3월 필리핀 여행력이 있으며 발열과 복통 등으로 4월부터 5월 입원치료 후 퇴원했다. 최초 전문가 사례판정회의 결과 코로나19 감염 관련 검사결과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미부합 사례로 분류되었으나, 이후 시행된 항체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되어 전문가 사례판정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사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했다. 두 번째 사례(12, 남)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8월과 9월 입원치료 후 퇴원했으나 이후 발열과 복통 등으로 다시 입원치료 후 퇴원했다. 9월 신고 되어 역학조사 및 전문가 사례판정회의 결과 사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됐다. 배석한 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최은화 교수는 "우리나라는 유럽 및 미국 등에 비해 코로나19 발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고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훈군 발생도 드믈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은화 교수는 "신고사례 나머지 5건 증상은 대부분 고열 그리고 심한 염증, 입원을 필요로 하는 중증이 있었던 임상적 증산은 모두 만족했으나 가장 중요한 코로나19 노출력 또는 바이러스 양성, 항체 양성반응 모두 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코로나19 연관성 측면에서 부합하지 않아 사례에 맞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 감시 및 조사를 위해 소아청소년과학회 등 관련 학회와 집중 모니터링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5일 0시 현재,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4명, 해외유입 사례는 9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4164명(해외유입 3296명)이라고 발표했다. 위중 및 중증환자는 107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422명(치명률 1.75%)이다.
2020-10-05 15:03:57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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