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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교육부 의평원 중립성 훼손 저격...안덕선 원장 "오해에서 비롯"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최근 의과대학 증원과 관련해 정부와 논란을 빚으며 화제가 된 인물이 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안덕선 원장이 그 주인공.교육부는 전국 의대의 평가·인증을 담당하는 의평원 안덕선 원장을 직접 언급하며 "근거 없이 교육의 질 저하를 예단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안 원장이 언론을 통해 정부의 2000명 의대증원 정책으로 인한 의학 교육 질 저하를 우려하자, 정부가 의평원의 중립적 역할을 강조하며 이를 저격하고 나선 것이다.하지만 안덕선 원장은 "의평원은 세계적으로 신뢰성을 인정받은 기관으로 현재 가장 큰 관심은 지난 20여년간 어렵게 일궈온 의학교육 질이 훼손되지 않도록 잘 대처하는 것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안덕선 원장은 "의평원은 세계적으로 신뢰성을 인정받은 기관으로 현재 가장 큰 관심은 지난 20여년간 어렵게 일궈온 의학교육 질이 훼손되지 않도록 잘 대처하는 것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교육부와 논란, 의평원 역할 명확히 모르는 오해에서 비롯"안덕선 원장은 교육부와 이번 사태에 대해 "의평원은 그동안 주어진 역학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별다른 문제 없이 잘 해냈기 때문에 의평원의 존재나 하는 일에 대해 명확히 알기 어려웠을 수 있다. 이번 사태도 그와 같은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이어 "이후 교육부와 별도로 얘기를 나눈 부분은 없고 대화요청이 오지도 않았다"며 "정부는 의과대학 증원 발표 초기부터 의학 교육 질 저하가 없을 것이라 예고하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의평원은 믿고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지난 20년간 동결된 의대정원을 급격히 증원하며, 의과대학 수업과 병원실습 등 교육의 질 저하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의료계 주장이다.특히, 교육부가 의대생의 집단 유급을 피하기 위해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각 학교별로 학사운영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을 지시하며 의료계 우려는 더욱 커졌다.탄력적 학사운영은 수업의 상당 부분이 파행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의대 증원 전부터 의학 교육 질 저하가 불가피하기 때문.안덕선 의평원장은 "의평원은 민간평가기구로 각 의과대학이 얼마나 제대로 교육을 수행하고 있는지 아닌지 여부를 사실에 근거해 판단하는 기관"이라며 "정부가 다방면으로 준비했다고 하니 12월 주요변화 평가에서 엄격히 판단하면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의평원은 정원 변경이 있는 의과대학 30곳에서 오는 11월까지 주요변화계획서를 제출받아 평가하고 내년 2월 판정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의평원, 미국·일본 등 의료선진국 비교할 때 공정성·신뢰도 우수"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교육부가 의평원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쥐락펴락'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의과대학 교육 질 저하가 우려된다는 안덕선 원장을 저격하며, 전국의 모든 의과대학이 낙제하지 않도록 평가기준을 수정하라는 압박을 넣고 있다는 것.전국 30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교육부를 향해 "의평원의 독립성 침해를 중단하라"면서 "의학교육 평가 인증 전문가 그룹을 폄훼한 교육부 오석환 차관을 비롯한 담당 공무원은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의평원 또한 국내외적으로 신뢰성과 타당성을 공인받은 기관임을 강조하며, 올해 평가 역시 공표된 기준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안덕선 원장은 "만약 의평원 기준이 모호하고 공정하지 않았다면 세계의학교육연합회에서 의평원을 인정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의평원은 고등교육프로그램평가인증기관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이 없고, 그러한 사례 역시 없다"고 강조했다.안덕선 원장은 "의평원은 지난 2000년부터 20년 이상 절차를 준수하며 평가 기준에 따라 평가해 왔다"며 "우리나라 의평원은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의료선진국과 비교해도 평가 기준의 공정성이나 신뢰도가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이어 "만약 의평원 기준이 모호하고 공정하지 않았다면 세계의학교육연합회에서 의평원을 인정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의평원은 고등교육프로그램평가인증기관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이 없고, 그러한 사례 역시 없다"고 강조했다.의평원은 지난 2016년 세계의학교육연합회에서 권위 있는 의학교육 평가기관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이는 2026년까지 유지된다.또한 교육부는 의평원의 형평성 및 중립성 강화를 위해 이사회에 등 다양한 민간공익대표를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의평원 이사회는 현재 22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정부대표와 교육·언론·법조계 각각 1명씩을 제외하고 나머지 18명의 당연직 이사가 의료계 인사로 구성돼 있다.▲대한의사협회 회장 및 추천 5인 ▲대한병원협회장 및 추천 1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및 추천 1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한국의학교육협의회장 추천 1인 ▲한국의학교육학회 등 의료계 전문가가 대거 참석한다.하지만 미국과 일본 등은 우리나라보다 평가기관에 의료진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더욱 보수적인 실정이다.안덕선 원장은 "미국 같은 경우는 평가기관의 이사가 총 21명인데 사회관계자 2명과 학생 대표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의료계 인사"라며 "반면 우리나라 이사회는 언론과 교육, 법조, 정부, 의료계 관계자 등이 포함돼 어떻게 보면 더욱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사진 구성 변경 등은 말 그대로 권고사항일 뿐"이라며 "일전에 이사회를 통해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개선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고 말했다.
2024-07-11 05:30:00정책

중병협 정총서 의-정 신경전…"의료개혁"vs"반드시 저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중소병원협회 제34차 정기총회 개막식에 참석한 인사들은 하나같이 의대증원 사태 후속 대책을 우려하며 의-정간 합의를 당부했다.17일, 대한중소병원협회 제34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된 김진호 원장(예손병원)은 취임 소감으로 "의대증원 사태가 어떤 방식으로 정리돼도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고 본다"면서 "미래위원회 만들어 지역의료 정책과 급변하는 의료산업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의료환경을 해결하는 일은 기본을 찾는 것"이라며 회원병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중소병원협회 김진호 신임회장5월부터 대한병원협회장 임기를 시작한 이성규 중소병원협회장은 개회식에서 "중소병원협회장으로서 서는 마지막 자리"라며 "지속가능한 의료체계 갖춰지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총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은 의대증원 사태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특히 복지부와 의사협회는 축사에서도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전병왕 의료정책실장은 "비상진료 시국에 의료공백을 채우는 역할을 해주고 있어 감사하다"면서 의료개혁 4대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전 실장은 중소병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우수한 역량을 갖춘 중소병원을 발굴, 지역 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좌: 대한병원협회 이성규 회장(좌)은 이날 마지막으로 중병협 총회를 진행했다. 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우)은 의대증원 정책 철폐를 강조했다.복지부 축사에 이어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은 의대증원 정책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맞섰다.임 회장은 "의료계는 엄중한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의협 집행부는 정부의 2천명 의대증원 정책 강행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그는 이어 "의료개혁과 필수의료패키지 철폐를 추진할 것"이라며 "중소병원협회 회원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축사에 나선 국회의원들도 하나같이 의대증원 사태를 언급했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 장기화로 국민건강 적신호가 들어왔다"면서 "의료공백 상황에서 묵묵히 고생하는 중소병원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그는 정부와 의료계간 조속한 합의가 절실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일상회복을 위해 당부해줄 것을 당부했다.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또한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해 우려하며 의료계와 정부간 대화를 통해 합의안 도출을 강조했다.나 의원은 "중소병원들이 의료공백을 막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에서 감사하다"며 "의대증원 관련 협상 테이블에 모든 의제를 올려 합의안을 도출해야한다"고 말했다.한편, 중소병원협회는 서울성심병원 이송 병원장에게 제18회 한미중소병원상을 수여했다. 이 병원장은 병협 임원으로 활동하며 수가계약 제도 안착, 약사법 개정 등 직간접적으로 역할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공헌상에는 한길안과병원 이경록 진료지원부장, 혜민병원 서희경 간호부 외래부팀장, 목포한국병원 윤성근 법무팀장이 이름을 올렸으며 공로상은 라포르시안 이상섭 대표, 국민일보 민태원 기자, 서울대병원 권용진 교수, 이화의대 권복규 교수에게 돌아갔다.
2024-05-17 20:04:07병·의원

병원협회 신임회장에 이성규 원장..."대학병원 재정난 해법 모색"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병원협회 새 수장에 이성규 원장(현 대한중소병원협회장·동군산병원장)이 선출됐다.병협은 12일 제65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을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기호 2번 이성규 후보가 당선됐다. 기호 1번 이상덕 후보(현 대한전문병원협회장,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사장)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대한병원협회 신임 회장에 이성규 후보(중소병원협회장)이 선출됐다. 이날 이 당선자는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재정적 어려움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라며 "회원들의 의견을 파악하고 조율해 병협이 의료계를 대변하는 기관으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그는 이어 "의료전달체계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면서 지속가능한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병원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 의지도 밝혔다.그는 투표에 앞서 실시한 출마의 변을 통해 의료재단연합회, 중소병원협회장, 병원협회 정책위원장 등을 두루 맡으며 회무 경험을 쌓아온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이어 의대증원 이슈로 의-정간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수년 째 보건복지부와 의료현안 관련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온 점을 어필했다.그는 "병원계 현안이 산적해 있다. 앞으로 난관이 예상된다"면서 "실타래를 푸는 심정으로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또한  의대증원 이슈로 전공의 사직이 두달 째에 접어들면서 일선 대학병원이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있는 현실을 우려하며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성규 당선자는 전북의대를 졸업한 신경외과 전문의로 동군산병원을 운영 중이며 대한병원협회 기획 및 정책위원장을 역임, 현재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을 맡고 있다.특히 최근 병협 내 의료인력 수급대책 TF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의료계 내 다양한 직역과 소통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중책을 맡은 바 있다.  이 당선자는 핵심 공약으로 △선제적 정책 제시 위한 전문가 자문단 구성 △직능단체 회무와 운영 지원 방안 마련 △의료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 △국민건강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있는 기관 정립 △병원협회 직원 전문성 및 만족도 제고 등을 제시했다.한편, 병협 회장선거는 전국 지역·직능 단체에서 추천된 40명의 임원선출위원이 투표에 참여하며 과반 수 득표를 얻어야 당선된다. 신임 회장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2년간이다. 
2024-04-12 18:18:09병·의원

병협회장 출마 이상덕 전문병협회장, 마당발 저력 발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전문병원협회 이상덕 회장이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탄탄한 인맥 과시하며 대한병원협회장 후보로 손색이 없음을 각인하고 나섰다.이상덕 회장은 31일, 그의 저서 <코가 뚫리면 인생도 뚫린다>출판기념회를 열고 병협회장 출마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지난 12월, 이미 병원협회장 선거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이 회장은 이날 "병협회장 선거에 도전하려한다"며 "여태까지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로 의료계와 병원계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상덕 전문병원협회장은 31일 출판기념식에서 병협회장 출마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 유명 인사들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강도태 전 보건복지부 차관부터 김창훈 비과학회장, 김숙희 전 고대의대 교우회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김성완 경희대 의료원장, 서유정 순천향대 의료원장, 신응진 부천순천향대병원장 등 의료계 인사부터 문무일 전 검찰총장, 여형구 전 국토부 차관,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오준 전 유엔대사 등 각계 유명 인사가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 참석자는 200여명이 넘었다.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지난 35년간의 의사 생활 중 기억에 남는 환자를 회상하기도 했다.그는 "과거 축농증으로 공군사관학교 체력검사를 통과하기 어려웠던 고3학생이 수술을 받고 공군사관학교 입학해 얼마 전 최첨단스텔스 전투기를 조종하는 1호 조종사가 된 것에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법정스님을 수술하고 고맙다며 친필 사인을 해서 전해준 책은 이 회장의 가보가 됐단다.그는 "이 같은 기억을 되새기면서 책을 써볼까 생각했다"며 "의사생활 35년을 정리하고 콧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의학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출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4-02-01 05:30:00병·의원

이성규 중병협 회장, 병원협회장 공식 출마 선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중소병원협회 이성규 회장이 대한병원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병원협회장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 바 있지만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그는 18일 병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병협 활동을 하면 누구보다 더 많이 고민하고 해법을 생각했다"며 의지를 밝혔다.중소병원협회 이성규 회장은 18일 병원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피력했다. 이성규 회장은 대한병원협회 기획위원장으로 시작해 정책위원장, 정책부회장을 역임하며 20여년간 병협 회무를 두루 맡아온 인물.특히 병원계 의료정책 사안을 중점적으로 맡아 일선 병원계의 어려움을 정부에 알리고 소통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병원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것 또한 같은 맥락에서다.그에 따르면 정부는 의대정원을 4자리 수 이상 늘리려고 하고 의료전달체계는 붕괴된 어려운 시점. 어려운 환경에서 병원계에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왔던 것을 병협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풀어내겠다는 각오다.실제로 이 회장은 전북지역 소재 동군산병원장으로 말 그대로 필수·지역의료 역할을 해왔다.그는 "누구보다 병원계 정책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해법을 알고 잇다"면서 의대증원 이슈에 의료전달체계가 붕괴된 혼란 속에서 병협회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이 회장은 현재 병원계 난제로 병원협회 내 (대학병원vs중소병원)직역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것을 짚고, 이 또한 본인이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내세웠다.그는 "병협 내 의료인력TF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대학병원-중소병원, 수도권-지방간 논의하면서 이견이 있었지만 이를 조율해 한가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었다"면서 조정자로서도 적임자임을 짚었다.그는 이어 "한국 의료는 무한경쟁으로 치닫으면서 의료전달체계 이외에도 복합적인 문제가 산적해있다"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의료계 내 의협-병협간 불협화음에 대해서도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의협은 물론 정부와도 파트너십을 갖출 필요가 있다"면서 반목 보다는 소통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인상 중소병원협회 부회장은 "병원계 쓰나미급의 위기가 몰려오고 있다"면서 "병원계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이 회장이 수년 간 쌓아온 경험과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와 병원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9 05:30:00병·의원

병협회장 선거 본격화…고도일·이상덕·이성규 3파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내년 4월 예정인 대한병원협회 회장 선거전이 본격화됐다.첫 포문을 연 것은 대한전문병원협회 이상덕 회장(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 회장은 지난 8일 공식 행사에서 내년 열리는 제42대 대한병원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그는 "병협회장 선거에 진심과 열정으로 도전하겠다"며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이상덕 회장이 첫 테이프를 끊으면서 병협 회장 선거판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왼쪽부터 고도일, 이상덕, 이성규 회장. 내년 대한병원협회장 선거 3파전이 예상된다. 11일 병원계에 따르면 내년 병협회장 선거는 3파전이 예상된다.회장 출마 유력 후보군은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고도일병원), 대한중소병원협회 이성규 회장(동군산병원), 대한전문병원협회 이상덕 회장(가나다 순).고도일 회장은 공식적으로 출마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대내외적으로 출마 가능성이 높은 인물 중 한명이다.그는 신경외과 전문의로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고도일병원을 운영 중으로 서울시병원회장으로 재임에 성공하면서 올해로 6년째 협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회장은 서울시병원회장 이외에도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겸 홍보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얼마 전 대한신경외과의사회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또 의학계에서는 대한신경통증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전방위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이어 첫 테이프를 끊은 이상덕 회장은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병원에 이어 전문병원까지 키워낸 저력을 갖춘 인물.대한병원협회에선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특히 대한전문병원협회에선 꾸준히 활동, 현재 전문병원협회장으로 제4대 회장 임기를 맡고 있다.이성규 회장 또한 공식적으로 출마의 변을 밝히진 않았지만 병원계에선 자·타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이 회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전북의대를 졸업하고 오성의료재단 동군산병원을 운영 중이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그는 지역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지역거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그는 대한병원협회 기획위원장에 이어 정책위원장을 역임하며 의료정책 분야에서 발로 뛰며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알리는 역할을 해온 인물. 대한의료법인연합회장에 이어 현재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을 맡고 있다.한편, 대한병원협회장 선거는 내년 4월 12일 정기총회에서 임원선출위원 투표를 통해 선출할 예정이다. 
2023-12-12 05:30:00병·의원

복지부 만난 병원계 수장들…"의사부족, 수도권까지 확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와 만난 병원계 수장들은 의료현장의 극심한 의사 인력난을 호소했다. 특히 필수의료 분야 의사 채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을 짚었다.이들은 의료계 전반에 흐르는 의대증원 확대 반대 여론과 결을 달리했지만, 2020년 의료계 총파업을 고려해 의료계와의 소통을 강조했다.복지부는 8일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병원계 간담회를 진행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9층 대회의실(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병원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병원계 단체 수장들은 의사 인력난이 극심하다는 부분에서 큰 틀에서 의견을 같이하고 지역 필수의료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병원계 수장들은 지방대학의 경우 해당 지역 출신의 지역 내 정착할 가능성이 65%로 높다는 점을 고려해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지역 내 중증‧응급 등 필수의료 분야 역량 있는 의료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동군산병원을 운영 중인 대한중소병원협회 이성규 회장은 지역에서 필수의료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의사 인건비는 올랐지만 중증·응급 필수의료 분야일수록 의사 채용을 못하고 있다. 이는 지방 중소병원이 가장 심각하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필수의료 인력이 개원가로 이탈되는 상황과 진료량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필수의료 인력이 부족한 사태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지역 병원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이들은 지역·필수의료 분야가 외면당하지 않으려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필수의료 정책패키지가 보다 실현 가능하고 의료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병원장들의 요구다.이와 더불어 의학교육과 전공의 수련의 질 유지도 필수 조건으로 제시했다. 지역에 의사인력이 필수의료 분야에서 충분한 역량을 갖추려면 교육시스템을 갖춰야한다고 봤다.대한병원협회장 윤동섭 회장은 "의사인력 확충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교육의 질을 우선 담보해야한다"며 "잘 훈련받은 의사 인력이 필수의료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지난 7월부터 병협 차원의 TF가 가동 중으로 조만간 범병원계의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이들은 수년째 병원계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의료전달체계에 대해서도 대책을 요구했다. 의료자원은 한정된 만큼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고 고난도·고위험 분야에 대한 적정한 보상체계를 주문했다.이번 간담회의 성과는 앞으로 정부와 병원계가 필수·지역의료 위기극복 방안을 논의하는데 상호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상급종합병원협의회 오주형 회장은 "의사 부족 현상이 전체 진료과, 수도권 대학병원까지 확산되고 있어 의료계 내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크다"면서 "다만 2020년 증원 추진 시 사회적 갈등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의료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 대해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지금 보건의료의 위기는 필수·지역의료만의 문제가 아니라 의사인력이 모든 분야에 걸쳐 전반적으로 부족한 데 기인한다"면서 "구인난 등 병원 현장에서 겪는 구체적인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안상훈 사회수석 또한 "앞으로 이런 자리를 더 만들어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지역·필수의료 위기 상황에서도 필수의료에 남아 헌신하는 의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해 정책 패키지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누적된 의료현장의 문제를 함께 돌아보고 미래 세대를 위한 의료시스템 혁신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연세대학교 의료원장), 이성규 대한중소병원협회장(동군산병원 이사장), 이상덕 대한전문병원협회장(하나이비인후과 병원장), 윤을식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고려대학교 의료원장), 오주형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경희대학교병원장) 등 직능별, 병원 특성별 6개 병원단체에서 13명의 대표자가 참석했다.정부에서는 복지부 장관, 제2차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사회수석이 참석했다. 
2023-11-08 14:38:43정책

윤을식 고대 의무부총장 "국내 1위 평가 의료원 되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의료원은 21일 오후 3시 의과대학 유광사 홀에서 의대 윤을식 교수(성형외과)의 제17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이 윤을식 교수(성형외과학)의 제17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승명호 고려대 교우회장,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 등 약 3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모든 구성원의 지혜와 뜻을 모아 꿈과 희망이 넘치는 의료원으로 만들겠다"며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도전에 나서 2028년 고대의대 100주년 퀀텀점프를 이뤄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차세대 스마트 의료기관 전환을 통한 환자 중심의 초연결, 초협진, 초개인화 진료 실현'과 '국내 1위, 세계 30위 경쟁력을 갖춘 선도적 연구중심 의료기관 도약'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운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세계적인 의료기관들과의 경쟁을 통해서 국제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가치로 인정받는 의료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또한, 우수인적자원 확보와 기초·임상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대적인 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교류협력 확대 및 해외환자 유치, 연수교육 확대 등 국제화 전략을 통해 KU MEDICINE을 세계적 메디컬 브랜드로 만들 계획을 알렸다. 이와 더불어, 도약의 발판인 산하기관들의 신규인프라 구축에 대한 흔들림 없는 추진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고대의료원의 4차 병원인 미래병원에 대한 가시화된 성과도출도 약속했다.윤을식 의무부총장은 특히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고, 사회공동체와 동행하는 품격 있는 기관으로 만들겠다"며 "의료원 산하 의과대학과 안암·구로·안산병원이 고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더욱 높이 비상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화로운 One KU Medicine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신임 윤을식 부총장이 안암, 구로, 안산병원과 의료원이 막힘없이 소통하고 하나 되어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힘써 주길 바란다"며 "윤 부총장의 과감한 결단과 추진력으로 의료원의 하드웨어가 재건되고,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소프트웨어가 아름답게 가꿔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식사를 통해 "고려대학교와 의료원이 세계적인 명문대학이자 의료기관으로 함께 발전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탁월한 역량을 갖추신 윤을식 부총장님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의료원이 국내 TOP3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의료원의 권한 확대와 자율행정체계 확립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신임 윤 의무부총장은 196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유방재건, 림프부종, 지방성형 분야 명의로서, 로봇유방재건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발전시킨 선구자로 꼽힌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유방성형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왕성한 학회활동을 펼쳐왔으며, 교내에서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교육수련위원장, 의료원 의무기획부처장, 안암병원 진료부원장 및 안암병원장 등의 보직을 맡으며 탁월한 성과를 나타낸 바 있다. 윤 의무부총장의 임기는 2023년 3월 1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다.
2023-03-21 18:56:00병·의원

정책보좌관 안 두는 건보공단 강도태…배경 설왕설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건강보험공단 강도태 이사장이 대외 소통 창구인 '정책보좌관'을 따로 두지 않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전형적인 행정가 성향을 확인할 수 있는 당연한 선택, 정권 교체의 현실을 반영한 어쩔 수 없는 선택 등의 추측이 엇갈리고 있다.건보공단 강도태 이사장8일 의료계 및 건보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에 취임한 강도태 이사장은 대관라인 강화 차원의 대외 소통 역할을 할 '정책보좌관'을 따로 임명하지 않기로 했다.건보공단에 정책보좌관 자리가 '별정직' 형태로 신설된 후 보좌관을 임명하지 않는 경우는 성상철 전 이사장(7대) 이후 두 번째다. 건보공단 정책보좌관은 소관 정책 추진 과정에서 관련 전문가, 이해관계자 및 일반국민 등의 의견 수렴 등의 역할을 한다. 즉, 대외협력 분야에서 이사장 업무를 보좌하는 것.건보공단 정책보좌관 자리는 이성재 전 이사장(3대) 때 신설됐다. 소아마비 장애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합을 맺어온 사람을 곁에 두기 위함이었다.이후에는 이사장이 재직하는 당시 정권과 정치적으로 얽히면서 정책보좌관의 역할도 건보공단 정책 추진의 동력을 얻기 위한 대외협력 소통을 하는 성격으로 바뀌었다. 구청장 및 환경부 장관을 역임했던 이재용 전 이사장(4대), 국회의원 출신인 정형근 전 이사장(5대)도 정책보좌관을 임명했다.역대 건보공단 이사장보건복지부 관료 출신인 김종대 이사장(6대)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대외 설득이 중요한 현실을 반영해 당시 국회 보좌관 출신을 잇따라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했다. 김용익 이사장(8대) 역시 역대 이사장 중 가장 긴 3년의 임기를 하면서 국회의원 시절 인연을 맺었던 보좌관 등을 채용했다.반면, 역대 이사장 중 유일한 의사 출신인(이재용 전 이사장은 치과의사 출신)성상철 전 이사장은 정책보좌관을 따로 두지 않았다. 성 전 이사장은 과거에도 서울대병원장, 대한병원협회장 등을 거친 데다 이사장 임기 만료 후에는 의사의 직분으로 돌아갔다. 국회와는 거리가 먼 행보와 일맥상통하는 선택이다.복지부 관료 출신인 김종대 전 이사장 전례를 고려한다면 강도태 이사장도 충분히 대관라인 강화를 위한 정책보좌관 임명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강 이사장의 선택은 달랐다.이를 놓고 "예상 가능했다", "어쩔 수 없는 정치적 선택"이라는 등의 각종 추측이 나오고 있다.건보공단 내부 관계자는 "강 이사장은 전형적인 행정가, 관료"라며 "건강보험 관련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으며 주변 이야기를 경청하며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추진하겠다는 의지보다는 상위 기관인 복지부의 정책 수행을 잘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런 만큼 대외협력을 위한 별도의 인물을 임명할 이유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측했다.한 공급자 단체 관계자는 "정권 말에 임명된 인사인데, 정권이 바뀐 상황에서 정책보좌관을 임명하는 것은 아무래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1 05:30:00정책

병원협회 차기 회장 선출 '스타트'…대학병원 경합 예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오는 5월 임기가 시작되는 병원계 수장 선출을 위한 회장 후보자 등록 일정이 확정됐다.교차 출마 원칙에 따라 올해 회장은 대학병원 몫으로 병원장과 의료원장 등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41대 대한병원협회장 입후보 등록 안내를 공지했다.회장 후보 등록기간은 3월 21일부터 25일 오후 4시까지로 임원선출 시행세칙에 따라 추천서 등 구비서류를 병원협회 총무과로 제출해야 한다.회장 입후보자 추천자는 최근 2년(2020년~2021년) 회비를 완납해야 하며, 미납 회비가 있는 경우 등록 전까지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병원협회 회장은 지역 19명과 직능 20명 등 총 39명의 임원선출 위원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지역의 경우, 서울시병원회(3표), 부산시병원회(2표), 대구경북병원회(2표), 인천시병원회(1표), 광주전남병원회(1표), 대전세종충남병원회(2표), 경기도병원회(2표), 강원도병원회(1표), 충북병원회(1표), 전북병원회(1표), 울산경남병원회(2표), 제주도병원회(1표) 등이다.직능은 국립대병원협회(2표), 사립대의료원협의회(8표), 중소병원협회(6표), 국립/시도립병원 및 지방의료원연합회(2표) 그리고 의료법인연합회와 정신의료기관협회, 노인요양병원회(2표) 등으로 배분되어 있다.이번 41대 회장은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교차 출마 원칙에 따라 대학병원 병원장과 의료원장 중 선출된다.가장 많은 임원선출위원을 보유한 서울시병원회와 사립대의료원협의회, 중소병원회 등 17표의 향방에 따라 차기 회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병원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과 선출위원 등록을 공지했다.차기 회장 하마평에는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과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의 경우, 오는 5월 임기 만료에 따른 연임 결정 여부가 남아 있어 병원협회 회장 출마는 사실상 희박하다는 시각이다.임원선출위원인 중소병원 병원장은 "병원협회 회장 후보로 거론 중인 대학병원 병원장과 의료원장 중 누가 후보로 등록할지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코로나 장기화와 대통령 선거라는 변수를 감안해 병원들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능력과 덕목을 지닌 인사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병원협회 차기 회장은 오는 4월 8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임원선출위원 39명의 비밀투표로 결정되며, 임기는 5월부터 2년이다.
2022-03-04 11:50:24병·의원

병협 수장 고배 마신 김갑식 회장, 서울시병원회도 사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시병원회 김갑식 회장이 돌연 회장직 사임하면서 당분간 대행체제로 전환해 운영할 전망이다.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이 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김갑식 회장은 최근 대한병원협회장 선거에서 정영호 중소병원협회장과의 경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후 김 회장은 서울시병원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앞서 김갑식 회장은 서울대병원회 21대, 22대, 23대 회장까지 3연임에 성공하며 두차례 대한병원협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결국 쓴입맛을 다셨다. 그 여파일까. 김갑식 회장은 2021년, 내년 3월까지 잔여임기를 남겨둔 상황이지만 서울시병원회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병원회는 내년 3월까지 14명의 부회장 중 한명이 대행체제로 전환해 운영한 후, 김갑식 회장의 잔여임기를 마치고 새롭게 제24대 회장을 선출한다. 서울시병원회 회장 대행으로는 고도일 부회장(고도일병원)이 가장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병원계 한 인사는 "김갑식 회장이 공식적으로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회장 대행 체제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고도일 부회장이 잔여임기를 맡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20-04-24 11:40:53병·의원

보험정책통 병협 차기회장의 탄생…병원계 변화 이끌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중소병원계 보험·정책통으로 알려진 정영호 전 중소병원협회장의 대한병원협회장 당선은 병원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특히 정영호 병원협회 차기 회장은 후보자 당시 공약으로 의료인력 수급난 개선을 거듭 강조한 만큼 대한의사협회와의 역학관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료인력난 개선, 의협과 갈등 혹은 협업 5월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정영호 차기 회장의 등장으로 병원협회와 의사협회의 관계에도 변화가 점쳐지고 있다.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차기 회장. 임기는 2020년 5월1일부터 2년간이다. 그는 병원협회 산하 의료인력수급비상대책위 공동위원장으로 의사 수 확대 필요성을 거듭 밝혀왔다. 게다가 병원협회 부회장이자 중소병원협회장으로 진료 보조인력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만큼 의사 수 확대와 진료 보조인력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높다. 즉, 의사 수 확대와 진료 보조인력 활성화에 반대 입장인 의사협회와 대립각을 세울 수 밖에 없는 입장. 정영호 차기 회장은 오는 4월 30일 임기를 마치는 의료인력수급비상대책위원회를 한시적인 조직에서 상시적인 조직으로 변화를 고민 중이다. 그는 "비상대책위원회는 연속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며 "의료인력 관련 논의는 장기전으로 사업을 이끌어 간다는 점에서 별도 조직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전했다. 다만 정영호 차기 회장은 "의사협회와의 협의를 통한 공조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며 "대립각을 세우기 보다는 윈윈전략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후보자 당시 언급한 일차의료 역할이 모호한 개원의사 1만명 대상 재교육을 실시해 대학병원이 흡수하도록 하자는 공약도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아이디어. 정 차기회장은 "최대집 의협회장은 금융지원 즉, 개원 당시 대출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전제로 약1만명의 개원의는 대학병원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며 "그래서 자신있게 공약으로 내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의협회장과 의견 일치하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며 "특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국가적으로 의료인력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바 있어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병원협회 세대교체 기대감 솔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의사협회 대비 연령이 높은 병원협회 주요 임원진의 세대교체. 현재 병원협회장인 임영진 회장은 1953년생이며 김갑식 회장은 이보다 1살 더 많은 1952년생. 반면 정영호 회장은 1958년생으로 전직 회장보다 6년, 경선에 나선 김갑식 후보보다 7년 젊다.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1972년생으로 40대 후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한 격차가 있는 셈이다.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 정영호 차기 회장은 젊은 중소병원장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는 향후 정영호 회장이 임원진 구성에 상당 부분 반영될 것이라는 게 병원계 전망이다. 정영호 차기 회장도 "나를 회장으로 선출한 배경에는 세대교체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후 조직 구성에도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기여한 병원계, 그들이 바라는 병협의 미래는? 병원계의 또 다른 관심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병원협회의 대응 전략. 코로나 사태에서 의료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유휴 병상확보가 얼마나 필요한지 정부는 물론 국민적 공감대를 얻은만큼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게 병원계 시각이다. 병원계 인사들은 차기 병원협회장에게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협회 운영을 주문했다. 혼란스러운 시점에서 병협이 중심을 잡자는 것. 병원협회 유인상 보험위원장은 "앞서는 병원협회 차원에서 의사 수 확대 등을 주장하면서 오히려 역효과가 났을 수 있다"며 "의료인력 수를 늘리는 것은 병협이 아닌 국민 혹은 국회의원이 요구해야할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의료계 내부 갈등으로 이슈화하기 보다는 사회적, 국민적 이슈로 만들자는 얘기다. 유 위원장은 이어 "병협의 정책도 닥친 이슈를 처리하는 것에 머물 게 아니라 미래지향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도 어디까지 산업화와 공공성 분야를 구분하는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2020-04-14 05:45:55병·의원

하루 앞둔 병협회장 선거...감염 우려에 ‘긴장’ 인원 최소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제40대 대한병원협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병원협회는 조용한 선거를 치르기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제40대 대한병원협회장 선거 후보자. 방역당국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4월 19일까지 추가 연장하면서 정기총회는 물론 협회장 선거도 최대한 참석률을 낮추는 것이 병협의 미션. 병원협회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맞춰 정기총회 참석 인원을 최소화, 임원선출위원 39명을 포함해 행사장 참석 인원을 최대 50여명으로 줄였다. 행사 진행을 위해 참석하는 병원협회 인력도 부서장급으로만 제한해 이들까지 포함해도 70~80여명에 그칠 예정이다. 매년 정기총회 겸 개최해왔던 학술세미나는 취소한 상태. 정기총회도 대부분 위임장을 받고 상임고문도 참석인원에서 제외시켰다. 병협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정기총회 하루전인 9일 행사장에서 리허설을 통해 참석자들의 예상 동선을 파악해 혼잡한 상황까지 잡아낼 예정이다. 심지어 임원선출위원들간 일정 거리를 두도록 행사장 내 기표소도 4곳을 설치했다. 게다가 임원선출위원들은 마스크는 물론이고 라텍스 장갑까지 착용해 고강도 방역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예산승인 등 협회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측면이 있어 정기총회를 실시하지만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 비상시국, 순탄치 않은 길 전망" 현재 병협회장 입후보자는 정영호 중소병원협회장, 정영진 경기도병원회장,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 등 3명(기호순). 병원협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병원계 인사는 "코로나 사태로 의료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인만큼 경험을 두루 갖춘 후보가 선출됐으면 한다"며 "당선자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누가 되더라도 쉽지 않은 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협회 임영진 회장도 비상시국에 바통을 넘기게 되어 안쓰럽지만 난제를 잘 극복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누가 회장직을 맡더라도 '코로나'라는 난제에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의료가 국력'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협회장의 행보에 따라 병협의 역량과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이어 "협회 운영의 연속성차원에서 차기 회장이 앞서 정한 병협의 비전을 실행줬으면 한다"며 "위기상황인 만큼 회장 선출 이후 3주간 인수인계도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2020-04-09 05:45:57병·의원

미리보는 병협회장 선거 판세…변수는 대학병원장 표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열흘 앞으로 다가온 대한병원협회장 선거에서 승기를 잡을 후보는 누가될까. 메디칼타임즈는 30일 병원협회 임원선출위원 39명 중 일부를 대상으로 전화인터뷰를 통해 제40대 병협회장 선거 판세를 점쳐봤다. 제40대 회장 후보는 1번 정영호 중소병원협회장(전북의대 83년 졸업), 2번 정영진 경기도병원회장(전북의대 83년 졸업), 3번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가톨릭의대 78년 졸업)으로 3파전으로 치러진다. 대한병원협회장 선거 후보자. 세명의 후보 모두 병원협회장 선거 출마의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에서 한치의 양보 없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정영호 후보는 현직 중소병원장이라는 메리트를 활용하기에는 올해가 적기. 정영진 후보 또한 현직 경기도병원회장에 시도병원회장을 내세우려면 이번 선거에서 결판을 지어야 한다. 이어 김갑식 후보는 병협회장 선거 두번째 도전으로 서울시병원회장직을 3연임한 터.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어야한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전북의대 동기동창이자 관계인 기호 1번 정영호 회장과 기호 2번 정영진 회장이 각각 출마했다는 점. 두 후보는 병원협회, 중소병원협회에서도 오랜 기간 회무를 맡으며 각 지역 중소병원장들의 신임을 이끌어 온 것도 공통점이다. 이는 전라도권역의 표심은 물론 중소병원계 표심도 나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그런 의미에서 1차 투표에서는 기호 3번의 김갑식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김 후보는 가톨릭의과대학 출신으로 두 후보와 출신의대도 다르고 서울시병원회장을 3연임하면서 수도권의 대학병원장과 접점이 많았다는 점에서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협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회장에 선출되려면 전체 임원선출위원 39명 중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하는 만큼 2차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많았다. 또한 선출위원 만약 2차 투표로 간다면 전북의대와 가톨릭의대의 경쟁이 될 것이라는 게 임원선출위원들의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모 선출위원은 "3명의 후보자가 모두 중소병원계에서 오랜기간 터를 닦아온지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며 "그만큼 2차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이어 "결국 대학병원장과 공공병원장들의 표심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예측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출위원은 "선거가 코앞이지만 코로나 사태로 병협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게 사실"이라며 "각 병원들이 '내코가 석자'인 상황에서 선거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임할 것인지도 의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병원협회장 선거는 4월 10일 서울드래곤시티 아코르앰버서더에서 열리는 제61차 정기총회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2020-03-31 05:45:56병·의원

코로나 시국에 병협 회장 선거도 정총도 "간소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근 분당제생병원장 코로나19확진으로 병원계가 초긴장 상태에 빠지면서 3주 앞으로 다가온 대한병원협회장 선거에도 비상이 걸렸다. 병원협회가 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결정 한만큼 당일 방역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가 관건. 19일 열린 병원협회 정기이사회는 평소와 달리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했다. 테이블당 인원수를 최소한으로 앉도록 해서 감염 가능성을 줄였다. 이를 위해 병협은 최소한의 인력만 참석하는 정기총회를 준비 중이다. 앞서 병협 정기총회는 협회 예결산 논의를 위한 모임 이외에도 병원계 다양한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진행하는 대규모 행사. 심지어 동시간대 2개 이상의 주제로 세션을 진행해도 각 주제별로 100여명이 모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는 과감하게 학술세미나를 취소하고 정기총회도 예·결산은 서면으로 대체하는 등 간소하게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문제는 회장 선출. 회장 선거에 투표하는 선출위원은 총 39명. 병협은 여기에 선거관리위원들만 참석해 진행하도록 하는 방식을 고민 중이다. 병협 임영진 회장은 "행사장은 평소보다 크게 대여하는 반면 참석자는 최소한으로 줄여 감염 가능성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9일, 정기총회 이전에 마지막 정기이사회에서도 참석자간 상당한 거리를 둔 상태에서 진행했다. 평소에는 9명씩 앉았던 대형 원탁이지만 이날은 3~4명씩만 앉아 상당한 거리를 두고 회의를 한 것. 임영진 회장은 "최근 분당제생병원장 양성 확진으로 상당수 병원장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이라 더욱 예민해진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해 이사회를 취소할까도 고민했지만 정총을 하려면 정기이사회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방역을 철저히 한 상태에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날 정기이사회도 상당수 위임장을 받아 진행했듯 정기총회도 최소한으로 할 예정"이라며 "최악의 경우 회장 선거만 치르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0-03-20 05:45:4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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