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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대부분인 경동맥 협착증, 정기적 초음파 해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경동맥 질환 중 대표적인 뇌졸중은 골든타임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치료 성적이 과거보다 크게 좋아진 것은 물론 2차 예방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뇌졸중을 비롯한 경동맥 질환은 국내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경동맥 초음파 등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동맥 협착증'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의정부을지대병원 이동환 신경과 교수는 경동맥 초음파를 통한 정기적인 검사가 경동맥 협착에 따른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의정부을지대병원 이동환 교수(신경과)는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경동맥 질환의 정기적인 관리 중요성과 치료 과정을 설명했다.우선 경동맥은 뇌로 가는 혈액의 80%를 담당하는 중요한 혈관일 뿐 아니라 초음파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뇌로 오가는 혈관의 건강을 살펴보기에 용이하다. 또한 혈관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경동맥 검사로 뇌와 심장 등의 접근이 어려운 혈관의 상태를 유추할 수 있다.다시 말해, 경동맥 상태에 따라 동맥경화에 따른 뇌졸중의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이 때문에 이동환 교수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혈관 건강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뇌졸중 등 중증질환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일반적으로 경동맥 초음파로는 혈관 벽의 두께,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협착의 유무와 정도, 혈관벽에 쌓여 협착을 일으키는 경화반의 양상 등을 파악해 향후 뇌졸중 등 중증질환 가능성에 대해 진단을 내리게 된다.여기서 경동맥 협착은 증상이 없고 50% 미만의 협착은 위험인자를 관리, 정기검사를 시행하길 권하고 있으며, 증상이 있는 50~69%의 협착이나 70% 이상의 협착은 뇌경색 발생과 재발의 확률이 높아 적극적인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이동환 교수는 "경동맥 질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동맥 초음파로 혈관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료비 부담도 적은 데다 초음파로 혈관이 좁아진 정도와 혈류를 함께 확인한다"며 "보통 60세 이상에서는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더라도 무증상 경동맥 질환일수 있기 때문에 초음파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경동맥 협착이 50% 이상이 확인될 경우 뇌까지 혈관이 좁아졌을 가능성이 큰 데다 심장도 좋지 않을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아스피린 등 항혈소판제와 위장 보호제, 고지혈증 약제를 함께 처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콜레스테롤 약을 함께 처방하는 것은 쉽게 설명하면 혈관의 기름기가 더 끼는 것을 예방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무증상 대부분인 경동맥 협착증이동환 교수는 이러한 경동맥 협착증 환자 대부분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무증상 환자'라는 점에 주목했다. 무증상 환자의 경우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도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이후 문제가 될 경우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동환 교수는 "경동맥 질환 환자 중 증상이 있는 환자가 10% 내외로 봐야 되고, 나머지 90%가 무증상인 환자"라며 "결과적으로 6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경동맥 초음파를 통한 예방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초음파를 통해 경동맥 협착증이 확인될 시 약물치료와 함께 이뤄지는 치료법은 무엇일까.  대표적인 것이 바로 스텐트다. 이 경우에도 시술을 받을 시 정기적인 약물치료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 이동환 교수의 설명이다.이동환 교수는 "국내에서는 경동맥 질환의 수술과 스텐트 시술 비율을 따진다면 이제는 90%가 스텐트 시술을 받는다"며 "약물치료는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 같은 항혈소판제제 투여 방법이 있으며, 스텐트 삽입술을 받을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스텐트는 외부 물질이기 때문에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 성분과 같은 항혈소판제를 최소한 6개월 이상을 복용해야 한다"며 "보통 응급실로 오는 환자는 준비가 안 돼 있어서 결국은 약제들을 대량으로 투여하기도 하는데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관리"라고 덧붙였다.
2024-01-16 05:30:00아카데미

신경초음파학회, 유럽 초음파 인증으로 의료 질 높인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초음파 분야에서도 전문적인 술기가 특히 더 있어야 하는 신경초음파 국내 의료교육 질 강화를 위해 신경과 의사들이 팔을 걷어 올렸다. 유럽의 선진 교육시스템 도입을 위해 적극적인 학문 교류에 나선 것.왼쪽부터 신경초음파학회 권형민 이사, 송희정 회장, 김용재 고문, 세계신경과학회 Kurt Niederkorn 신경초음파연구회장. 대한신경초음파학회는 4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추계학술대회 진행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럽신경초음파학회와 인증시험 도입 계획을 밝혔다. 국제학술대회 성격으로 진행되는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세계신경과학회(World Federation of Neurology) 산하 최대 단체인 신경초음파연구회(NSG)와 공동 주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NSG Kurt Niederkorn 회장도 참석했다. 행사 준비위원장을 맡은 신경초음파학회 김용재 고문(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이번 행사는 유럽과 미국 및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연구자들이 모이는 자리"라며 "유럽신경초음파학회가 주관하는 초음파 인증 시험도 함께 치러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 가운데 신경초음파의 경우 초음파에서도 가장 전문적인 술기를 요하는 대표적인 분야다.경동맥, 뇌혈류 초음파가 대표적으로 뇌혈관 질환 진단뿐만 아니라 파킨슨, 치매 진단 보조 기구로서 대형병원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초음파 분야 중에서도 워낙 전문적인 술기가 요함에 따라 인증 시험도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신경초음파학회 측의 설명이다.함께 자리한 신경초음파학회 송희정 회장(세종충남대병원)은 "신경초음파의 경우 미국과 유럽은 인증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초음파 시술자에 따라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큼 술기가 중요하다는 점"이라며 "세계적인 의료 질 표준에 맞춘다는 의미로 유럽의 인증시험을 같이 병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신경초음파학회 권형민 이사(서울대 보라매병원)은 "우리나라 실정에 유럽의 인증시험이 더 적합하다"며 "핸즈온 술기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유럽의 인증시험이다. 국내 제도를 고려했을 때 유럽에서 하는 시스템이 더 맞고 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신경초음파학회는 신경계 질환에 대한 초음파 진단 및 치료에 관한 학술 및 기술발전을 목표로 지난 2007년 연구회로 시작해 2009년 3월 전문학회로 설립됐다. 그간 신경초음파 관련 학회지 및 교과서 등 간행물 발간, 국제협력 사업 및 학술회의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신경초음파학회는 오는 5일까지 백범기념관과 서울콘래드 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 겸 국제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2-11-04 17:34:38학술

당뇨병 환자라면 알아야할 9가지 합병증

메디칼타임즈=홍재원 교수당뇨병은 이제 '국민병'으로 자리 잡았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494만 명. 당뇨병 전 단계까지 포함하면 948만 명이다. 30세 이상 3명 중 1명 이상 당뇨병이거나 당뇨병 위험군이다. 일산백병원 당뇨병·내분비센터 홍재원 교수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합병증 때문이다. 고혈당의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한다. 초기관리가 합병증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초기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인 ‘당뇨병 관리 및 합병증 시험(DCCT)’ 결과 적극적인 혈당 조절이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 발생이나 진행 모두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영국 당뇨병 연구(UKPDS, United Kingdom Prospective Diabetes Study)에서도 당화 혈색소 수치 1% 감소가 미세혈관합병증은 37%, 심근경색은 14%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당뇨병이 있어 혈당이 높아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치료를 늦추거나 당뇨병 약제를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약물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고혈당의 상태가 오래 지속하면 당뇨병 합병증이 발생하고, 합병증이 너무 진행되면 혈당수치가 정상이 되도록 치료를 해도 이미 진행한 합병증을 되돌릴 수 없어 초기에 적극적인 혈당 조절이 중요하다.◆ 혼수·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급성 당뇨합병증’ 3가지 ‘저혈당 · 당뇨병성 케톤산증 · 고삼투압성 고혈당’당뇨병을 계속 방치하면 어떤 합병증이 생길까? 당뇨합병증은 혼수상태나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급성 합병증’과 고혈당 상태가 지속해 발생하는 ‘만성 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다. 당뇨병 급성 합병증은 혈당의 급격한 상승이나 하강으로 발생한다. 혈당이 낮아서 발생하는 ‘저혈당’부터, 혈당이 계속 비정상적인 상승상태가 유지되면서 발생하는 ‘당뇨병성 케톤산증’, ‘고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이 유발될 수 있다. ◌ 저혈당보통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면 저혈당으로 진단한다. 당뇨병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약의 부작용이다.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경구 혈당 강하제나 인슐린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에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저혈당은 투여된 약제의 용량이 많거나 잘못된 투여 시간, 잘못된 투여 방법이 주원인이다. 환자의 식사와 운동량 변화도 영향을 미친다. ▲식사를 거르거나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저혈당이 올 수 있다. 과다한 음주 역시 심한 저혈당의 원인이다. 저혈당 증상은 환자마다 다양하다. 보통 혈당이 70mg/dL 정도가 되면 환자는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식은땀이 난다. 혈당이 55mg/dL로 떨어지면 시력장애, 집중 장애와 인지장애가 나타난다. 혈당이 30~40mg/dL로 떨어지면 환자의 행동 변화와 졸음이 나타난다. 혈당이 30mg/dL 이하로 떨어지면 무의식 상태가 되며 경련과 발작이 나타날 수 있고 영구적인 신경장애가 생기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산백병원 당뇨병·내분비센터 홍재원 교수 “저혈당이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면 저혈당에 대한 응급처치로 혈당을 빨리 올릴 수 있는 사탕, 설탕, 오렌지 주스 등 당질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며 “환자가 저혈당으로 이미 의식이 없을 땐 강제로 음식을 먹이지 말고, 응급실로 신속하게 이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당뇨병성 케톤산증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인슐린이 부족해 발생한다. 환자의 2/3은 제1형 당뇨병 환자다. 나머지 1/3은 제2형 당뇨병에서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와 같이 인슐린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췌장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분비가 부족해 발생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폐렴, 농양, 패혈증과 같은 감염이다. 인슐린이 적절하게 투여가 안됐거나 과다한 음주, 급성 췌장염, 급성 심근경색증 등으로도 유발될 수 있다.당뇨병성 케톤산증 증상은 다음, 다뇨, 체중 감소, 쇠약감 등의 증상과 함께 구역,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사성 산증이 심해지면 의식 혼탁, 혼수로 진행할 수 있다. ◌ 고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고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은 주로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감염이나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중증 질환이 있는 환자가 더 위험하다. 혈당 농도가 계속 올라가면 삼투압이 높아지고 소변량이 매우 증가한다. 이때 적절한 수분 섭취를 못 하면 탈수증세가 케톤산증보다 훨씬 더 심하게 나타난다. 며칠 혹은 몇 주에 걸쳐서 소변의 횟수나 양이 늘어나고 체중이 빠지면서 기력이 떨어지다가 의식이 흐려진다. 고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은 케톤산증보다 서서히 진행하지만, 사망률은 더 높다.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 치료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액 보충으로 다량의 수액을 정맥에 주사해 소변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늦게 치료하면 사망할 수도 있음으로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심한 탈수와 함께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는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아야 한다.◆ 고혈당 상태 지속해 발생, ‘만성 합병증’ 대표적인 6가지만성 합병증에는 크게 당뇨병성 미세혈관 합병증(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망막병증) 과 당뇨병성 대혈관 합병증(허혈성 심장질환, 뇌혈관장애, 페쇄동맥경화증)으로 나눌 수 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당뇨병 환자가 고혈당이 계속되면 말초 신경에 장애가 발생하는 신경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환자의 15%가량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또는 당뇨신경병증) 위험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감각신경 이상은 주로 손끝이나 발끝에 화끈거리고, 찌르는 듯한 따가운 느낌이 생긴다. 남의 살 같거나 둔한 느낌이 든다. 심하면 감각이 없어지기도 한다. 치료를 받고 있지 않던 당뇨 환자가 병원에 오게 되는 흔한 이유 중 하나이다. 당뇨신경병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은 아니지만, 치료가 어려워 환자를 괴롭히는 합병증이다. ◌ 당뇨병성 망막병증당뇨병 환자의 약 40%가량 ‘당뇨병성망막병증’을 보인다. 당뇨병에 걸려 10년 정도 지나서 나타난다. 망막 혈관이 손상돼 실명까지 이어지는 합병증이다. 제1형 당뇨병을 처음으로 진단은 환자는 보통 첫 5년간은 당뇨망막병증 위험이 낮아, 초기 안과 검사는 당뇨 진단 5년 이내에 시행하면 된다. 그러나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정확한 발병시기와 유병기간을 알 수 없어, 처음 당뇨병 진단 시에 반드시 안과검사를 받도록 한다. 모든 당뇨병 환자에서 당뇨망막병증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은 안과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 당뇨병성 신증당뇨병성 신증은 미세알부민뇨, 현성단백뇨를 거쳐 신장기능이 망가져 결국 투석이 필요할 수 있는 무서운 합병증이다. 당뇨병성 신증의 가장 초기는 ‘미세 알부민뇨증’이다. 하루 30~300mg의 미세한 알부민이 소변으로 배출된다. 단백뇨가 더 증가하면 알부민이 300mg 이상 배출되는 ‘현성단백뇨’가 검출된다. 이 단계에서 더 진행되면 실제 신장의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한다. 즉, 신장 기능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 신부전으로 투석을 하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이 실제로 당뇨병이다.◌ 허혈성 심장질환, ‘심근경색’당뇨병은 혈관의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동맥경화의 결과로서 심근경색이 발생한다. 당뇨병으로 생긴 심근경색은 통증이 없다는 중요한 특징이 있다. 당뇨병은 신경장애가 생겨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에 동반된 심근경색은 예후가 매우 나쁘다. 심근경색 후 단기 사망률이 10~20%로, 정상인 보다 1.2~2배 위험이 높다.◌ 뇌혈관장애대표적인 질환으로 뇌경색이 있다. 당뇨병은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위험을 1.8~6배까지 증가시킨다. 당뇨병은 혈관 전체가 서서히 장애를 받기 때문에 가는 혈관이 막히고, 최종적으로는 큰 혈관이 막히게 된다. 당뇨병에 의한 뇌경색도 예후가 나쁘다. 특히 장애를 받은 신경기능의 회복이 느리다.◌ 폐쇄성 동맥경화증, 당뇨병성 족부 질환대표적인 질환이 당뇨병성 괴저(diabetic gangrene)다. 원인이 폐쇄성 동맥경화증에 있지만, 심근경색일 때와 마찬가지로 통각신경이 먼저 장애를 받기 때문에 환자는 괴사 증상이 진행돼도 통증이 적어 방치해 두는 경우가 있다.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감염 위험성이 높아 당뇨병성 족부 궤양의 40~80%에서 감염이 발생한다. 15~24%에서 절단술이 시행된다. 당화 혈색소가 1% 증가할 때마다 족부 궤양의 위험도가 1.6배 증가하기 때문에 엄격한 혈당 조절은 필수적이다.◆ 당뇨 합병증 예방법, ‘당화혈색소 6.5~7% · LDL 70~100 이하’ 유지 중요미세혈관 합병증 발생을 초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당뇨 망막 검진, 미세알부민뇨 측정이 필요하다. 대혈관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당 조절 외에도 LDL 콜레스테롤이 70~100 이하가 되도록 조절해야 한다. 적절한 체중 및 혈압 조절, 금연, 필요시 항혈소판제제 사용이 필요하다. 뇌혈관이나 심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환자는 심전도 검사 및 운동 부하 검사,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당뇨병이 있어도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혈당 조절로 당화 혈색소 6.5~7% 이하로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적절한 혈압 및 체중 관리, 동반된 고지혈증 치료, 규칙적인 운동 및 금연한다면 합병증 발생 없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2022-01-05 11:20:42학술

경희대-네이버 손잡고 당뇨병 인공지능 개발 나선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대와 네이버가 손을 잡고 한국형 당뇨병 인공지능 개발에 나선다. 당뇨병 환자별 합병증 예측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첫 걸음을 뗀 것.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대규모 국책과제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경희대병원 이상열 교수를 주축으로 당뇨 합병증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올해에만 19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과제는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가 책임을 맡았고 강동경희대병원과 가천대 길병원, 닥터 다이어리, 네이버가 함께 한다. 구체적인 과제는 당뇨병 추적 관찰에 대한 빅데이터를 모으는데서 시작한다. 당뇨병, 비만, 대사질환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만들어 AI Hub에 기탁하는 게 목표. 당뇨병은 30세 이상 성인의 13.8%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만성 대사 질환으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혈당 체크와 생활 습관 교정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다. 전문가들은 만성적인 합병증을 예측하고,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책임을 맡은 이상열 교수는 당뇨병 코호트, 레지스트리(Registry), 빅데이터 연구 전문가로 대한당뇨병학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학자다. 이상열 교수팀은 이번 과제를 통해 2만 명 이상의 당뇨병 환자를 장기 추적할 계획이다. 일단 환자 개인 일상에 대한 기록인 라이프로그(Lifelog)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우선 과제. 또한 당뇨병 환자의 심뇌혈관 합병증 위험성 예측에 유용한 경동맥 초음파 영상도 빅데이터로 수집하게 된다. 환자의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와 의사가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데이터,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 등 병원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딥러닝을 하기 위해서다. 이후 다학제 연구진 가이드라인과 조작적 정의를 거쳐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이렇게 모아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는 AI Hub에 기탁될 예정이다. 이 데이터를 통해 네이버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경동맥 초음파 판독 자동화 시스템과 당뇨병 예측 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당뇨 합병증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에는 경희대와 네이버를 필두로 대한비만학회와 서울대, 에임메드, 에비드넷, 웰트 등 산학연이 모두 참여해 상용화를 위한 AI 알고리즘을 확정하게 된다. 이상열 교수는 "병원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 개발로 이어지려면 상당 기간의 중장기 과제가 될 수 밖에 없다"며 "이를 통해 데이터가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구현되면 당뇨병 환자 개인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자인 임현정 의학영양학과 교수도 "라이프로그 데이터 등 병원 데이터 검수, 라벨링 작업을 우선 진행할 예정"이라며 "병원 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 연구 수행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1-06-10 11:29:46병·의원

춘천성심병원,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현판식 가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원장 이재준)은 지난 21일 본관 로비에서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기관 선정 기념 현판식을 가졌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현판식 모습.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은 병원별 임상 빅 데이터를 연계·개방·결합해 의료 질을 개선하고, 산·학·연·병 공동연구에 쓰일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춘천성심병원은 지난 3월 데이터 보유량, 기관 규모, 관리·활용 역량, 누적 환자 수 합산 100만명 이상, 전문질환별 특화정보(DB) 구축 계획 등의 심사를 거쳐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 병원 측은 한림대성심병원 주관 컨소시엄에 참여해 ▲고품질 의료데이터 생산 ▲특화 데이터 구축 ▲포괄적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 구축 ▲협력 연구 생태계 조성 등을 맡는다. 특히 다기관 수면다원검사 데이터 통합과 수면질환 공동데이터모델(CDM) 개발을 이끌고, 소화기암을 비롯해 암·심뇌혈관·호흡기·안과 질환 등의 데이터셋 구축을 주도할 계획이다. 또 한림대 데이터과학 융합스쿨과 소프트웨어 융합대학을 통한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만드는데 역할을 한다. 이재준 병원장은 "춘천성심병원은 세계 최초 상부위장관 내시경 영상 자동판독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경동맥 초음파 뇌졸중 스크리닝 AI 시스템 개발 등 빅데이터와 의료 인공지능에 특화돼 있다"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4-22 10:03:50병·의원

|신간|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경동맥 초음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배우기 쉬운 경동맥 초음파 메뉴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경동맥 초음파' 서적을 출간했다. 현재 출간중인 경동맥 초음파 검사 관련 서적은 대부분 출판된 지 오래돼 최신 지견이 반영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2차원적 도면으로 한정되어 이해하고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를 보완하고자 김 교수는 장치 다루는 법, 기본 뷰(View)의 획득 및 판독 부문에 생생한 영상을 첨부하고 죽상경화판에 대한 분석을 위해 그림과 동영상으로 판독 요령을 제시하는 등 실제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정리했다. 김원 교수는 "경동맥은 동맥경화가 발생하기 쉬운 부위이자 뇌졸중 발생의 원인으로서 동맥경화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의 관점에서 초음파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경동맥 초음파를 처음 시작하는 의료진이 임상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서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4-20 09:22:29병·의원

서울아산 "죽상경화 환자 절반 이상 대장선종 발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어 혈관이 좁아지는 ‘죽상경화’ 환자 절반이 대장암 진행 가능성이 높은 대장선종을 함께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아산병원(원장 이상도)은 23일 "소화기내과 변정식 교수팀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경동맥초음파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40세 이상 성인 4871명의 검진결과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소화기내과 변정식 교수 검사 모습. 그 결과 죽상경화를 보인 사람의 50.1%에서 대장암 전 단계인 선종이 발견됐으며,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에서,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죽상경화와 대장선종 발생이 많았다. 죽상경화와 대장선종을 모두 진단받은 환자를 연령별로 따져보면 △40대 5.9% △50대 12.5% △60대 이상 26.0%로, 나이가 들면서 두 질환이 함께 발병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성별에 따른 질환별 양상 차이도 두드러졌는데, 남성은 36.9%가 동맥 혈관 내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 죽상경화 진단을 받았지만 여성은 18.7%만 그에 해당됐다. 대장선종도 남성은 50.0%가 갖고 있는 반면, 여성은 32.1%에 그쳤다. 나이 들수록 혈관 내벽에 침전물이 쌓일 가능성이 높으며 남성인 경우 △고지방·고열량 섭취 △흡연 △음주 △운동부족 등 혈관과 장 건강에 안 좋은 생활습관을 여성보다 더 많이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죽상경화는 나쁜 콜레스테롤이 동맥 혈관 벽에 침착되면서 혈관 안쪽 벽이 점점 두꺼워지고 통로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에서 혈관 내벽(내중막) 두께가 1mm 이상이거나, 혈관 안에 콜레스테롤이 뭉친 덩어리인 죽상경화반이 발견되면 죽상경화로 진단된다. 연구에서 경동맥 내벽 두께가 1mm 이상인 사람 중 50.1%가 대장선종을 갖고 있던 반면 두께 1mm 이하의 정상 그룹에서는 대장선종이 발견된 비율이 37.8%에 그치면서, 죽상경화와 대장선종 발생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특히 대장암 진행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는 고위험선종도 혈관 내벽이 두꺼운 죽상경화 환자에서 더 많이 발견됐다. 경동맥 내벽 두께가 1mm 이상일 때 고위험선종 발생률은 15.2%로, 정상인(8.8%)보다 약 1.7배 높았다. 죽상경화를 판단하는 또 다른 기준인 죽상경화반의 존재도 대장선종 발생과 상당한 관련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선종이 내시경으로 제거되는 모습. 만약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로 인해 혈관 통로가 좁아져 있다는 소견을 받은 사람이라면 대장선종도 의심해볼 수 있다. 대장암 전 단계인 선종은 복통, 설사, 변비, 혈변 등과 같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놓치기 쉬운데, 이를 조기 발견해 내시경으로 절제하면 대장암 예방이 가능하다. 변정식 소화기내과 교수는 "고연령 남성일수록 죽상경화와 대장선종을 함께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에 50세 이상 남성이라면 건강검진 때 혈관초음파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같이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변정식 교수는 "육류나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음주와 흡연을 심하게 하는 습관은 죽상경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면서 장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라면서 "염분과 칼로리는 적고 식이섬유는 풍부한 식사를 하고 금연과 금주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소화기분야 SCI급 국제학술지인 '다이제스티브 디지즈 앤 사이언스'(Digestive Diseases and Sciences) 최근호에 게재돼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2019-12-23 10:02:49병·의원

당뇨병성 망막병증 위험 "경동맥 초음파 두께 변화 주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제2형 당뇨병 관리 분야에 대혈관질환과 미세혈관질환 사이에 연결고리를 직접 파헤쳐본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지혈증 등 경동맥 질환을 가진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초음파 검사상 혈관 내중막 두께가 일정 수준 이상 두꺼워졌을 때 당뇨병성 망막병증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한 것이다. 특히 경동맥 질환이 발생한 부위의 같은 쪽 안구에서 이러한 망막병증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주기적인 합병증 관리전략이 강조된다. 부산에서 열린 세계당뇨병연맹 총회에서는 주요 합병증 가운데 하나인 당뇨병성 망막병증 조기 진단과 관리 방안에 다양한 전문가 논의가 진행됐다.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s Federation, IDF) 총회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경동맥질환 사이에 연관성을 평가한 첫 임상결과가 공개됐다. 통상적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젊은 당뇨병 환자에 시각장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서 대혈관질환(macrovasular disease)을 동반한 경우 당뇨병성 망막병증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란 학계 가설이 나와있지만, 지금껏 임상적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상황. 이번 연구는 실제 처방환경에서 대표적 대혈관질환인 경동맥 질환(carotid disease)을 가진 환자에 망막병증의 위험도를 직접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 2상임상인 '360 Fremantle Diabetes 연구'에 등록된 대혈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분석의 주요 대상으로 잡혔다. 2018년 5월부터 2019년 5월까지 내원 기록을 가진 해당 환자들은, 경동맥 초음파를 비롯한 안저검사를 통해 망막병증의 진행을 추적관찰하고 공복혈당검사와 소변 검사도 동시 진행했다. 데이터 분석에는, 경동맥 초음파상 내중막두께(carotid intima-media thickness, 이하 IMT)를 측정해 혈전의 유형이나 협착의 중증도 등을 집중 평가한 것. 이에 따라 273명의 환자가 연구에 등록된 가운데 총 270명 환자(단일 및 양쪽 눈포함 524구)에서 망막병증과의 연관성이 저울질됐다. 평균 72세(편차 9.2세) 환자들의 57%는 남성이었으며 당뇨병 유병기간은 15.5년(중간값)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동측성 동맥내막절제술(endarterectomy)을 시행한 환자들은 분석대상에서 제외가 됐다. 그 결과, 평균 경동맥 내중막두께(IMT)가 1mm보다 두꺼울때 경동맥이 위치한 같은 쪽 안구의 당뇨병성 망막병증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내중막두께가 1mm를 넘긴 환자에서는 망막병증 위험도가 2.45배 높아졌다. 이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에서 소변 알부민 크레아티닌 비율이 1.45배가 증가한 것과 당화혈색소가 1% 느는데 따라 위험도가 1.42배 유의하게 높아진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연구팀은 학회 발표를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대혈관질환과 미세혈관질환(microvasular disease) 사이에 연관성을 처음으로 확인한 결과"라면서 "경동맥에 미세혈전을 비롯한 칼슘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혈전 조각들, 혈소판의 응집반응은 망막 부위 혈전생성을 늘리고 결과적으로 망막병증 유발에도 관여한다"고 강조했다. 발표를 진행한 라이온스안연구소 조세린 드링크워터(Jocelyn J. Drinkwater) 박사는 "경동맥 질환은 심혈관질환 위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지만, 망막병증의 유병 가능성에도 좋은 시사점을 던져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12-07 05:45:55학술

통풍 환자 심근경색 위험 상승 "초음파 검사 고려해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통풍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고요산혈증이 심근경색 등 심장병 위험을 크게 올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임상 역학적으로 단순히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인자로만 여겨졌던 고요산혈증이 심근경색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처음으로 메커니즘을 규명한 것. 따라서 대상이 되는 고요산혈증 환자에 대해서는 경동맥 초음파 등 추가 검사를 통해 위험 인자를 적극적으로 스크리닝 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제언이다. 고요산혈증→신장 기능 악화→경동맥 폐쇄 메커니즘 규명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최상태 교수팀은 고요산혈증 122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10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ine science에 게재했다(doi.org/10.3346/jkms.2019.34.e237). 연구진은 지금까지 고요산혈증과 고호모시스테인혈증이 임상 역학으로 인해 심혈관계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메커니즘이 없다는 점을 주목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야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상태 교수는 "지금까지는 고요산혈증이 있으면 심혈관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사들의 역학적 경험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기전에 대해 명확히 알아야 진단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2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중앙대병원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한 122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 분석법을 활용해 이에 대한 구체적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고요산혈증 환자들이 정상 요산 수치군에 비해 혈청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유의하게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정상 요산 수치군은 혈청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11.69±3.65 μmol/L에 불과한 반면 고요산혈증 환자들은 13.39±4.42 μmol/L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곧 신장 기능에 영향을 미쳤다. 추정사구체여과율을 분석하자 고요산혈증 환자들은 85.16±19.18인 반면에 정상 요산 추치 환자들은 96.14±16.63에 달한 것. 고요산혈증 환자들이 혈청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신장기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을 연결한 셈이다. 이에 맞춰 연구진은 과연 혈청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심혈관 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추가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혈청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1μmol/L 올라갈때마다 경동맥 내중막 플라크 위험도가 1.050배 상승한다는 것을 추가적으로 규명했다. 임상에 참여한 고요산혈증 환자들이 대략적 평균으로 정상 요산 수치 환자들에 비해 15μmol/L 정도 높았다는 점에서 평균 1.75배 가량 플라크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고요산혈증 환자들의 경우 신기능 감소로 인해 고호모시스테인 혈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경동맥 내중막 플라크가 생기면서 심근경색 위험에 노출되는 메커니즘이 완성된 셈이다. "명확한 인과관계 입증…신장 기능 악화 환자 추가 검사 필요" 이에 따라 연구진은 고요산이 심혈관 질환 위험에 직접적 위험 요인이라는 것이 명확하게 확인된 이상 추가적 연구를 이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상태 교수는 "사실 의학적으로 요산은 항산화 기능이 있어 오히려 일정 부분 상승한다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인자로도 발현한다"며 "요산이 부족할 경우에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기전을 하나로만 설명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국 요산 수치에 따라 U자형 그래프를 그리게 된다는 뜻이 된다"며 "바닥을 찍고 평균점을 올라서는 고요산혈증 환자들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진단과 치료 영역에 있어 추가적인 사항들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의견이다. 적어도 고요산이 신장 기능 악화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명백한 메커니즘이 나왔다는 점에서 실제 임상에서도 이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최 교수는 "고요산혈증이 혈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호모시스테인을 상승시키는 매개체로 신장 기능 악화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결론"이라며 "따라서 만약 고요산혈증이 있으면서 신장 기능 악화가 발견될 경우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요약했다. 요산이 높으면서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징후가 발견되면 호모시스테인 수치 검사와 함께 경동맥 초음파를 진행해 심근경색 위험을 감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상태 교수는 "고요산 환자에 대해 무조건적인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and'의 개념으로 고요산과 신장기능 악화라는 두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며 "심혈관 질환은 일단 발생시 치명적 결과로 이어지는 만큼 이에 대한 위험 인자를 걸러내는 방법으로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10-11 05:45:55학술
기획

초음파 둘러싼 직역간 갈등 부추기는 복지부 유권해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기획| 비의사 초음파 검사 이대로 괜찮나 최근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과정에서 의료계 관행으로 자리잡은 '비의사의 초음파 검사'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복지부가 의사가 실시하는 검사에 한해 급여로 적용할 방침을 정하자 방사선사 단체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방사선사에 의한 검사도 급여로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의사의 실시간 지도감독하에'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의료계 내부에선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는 의료 현장의 비의사의 초음파검사 실태를 짚어봤다. A 대형 대학병원의 심초음파 검사실 현장 비의사 초음파검사 혼란만 키우는 정부 비의사의 초음파 검사가 만연하게 된 배경에는 보건복지부의 안일한 대처도 한몫했다는 지적이 거세다. 특히 최근 복지부 유권해석은 초음파 검사를 두고 방사선사와 임상병리사 두 직역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메디칼타임즈가 입수한 '초음파 시행 주체' 관련 8월 7일자 보건복지부 유권해석에 따르면 방사선사 이외 임상병리사의 초음파 검사를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복지부는 유권해석을 통해 의사의 실시간(real time)지도하에 임상병리사의 심장, 뇌혈류, 경동맥 초음파 검사 및 촬영이 가능하다고 규정했다. 이 경우 의사의 지도는 임상병리사와 1:1로 이뤄져야한다고 명시했다. 이를 두고 방사선사협회 측은 "지금까지 불법 의료행위로 규정했던 임상병리사의 초음파 검사를 풀어준 것으로 기존의 판례를 뒤집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임상병리사협회 측은 "임상병리사도 초음파를 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기존의 복지부 유권해석을 유지한 것으로 이전과 크게 달라진 바 없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복지부 8월 6일 유권해석 내용 중 일부. 두 단체는 동일한 유권해석을 두고 왜 이처럼 첨예하게 다른 입장을 보이는 것일까. 그 이유는 과거 복지부 유권해석에서 찾을 수 있다. 논란의 시작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4년 방사선사협회는 복지부로부터 모든 초음파검사는 간호사와 임상병리사는 불가능하고 의사 또는 의사의 지도하에 방사선사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임상병리사협회 측은 복지부로부터 뇌혈류에 한해 임상병리사의 초음파 검사는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 이것이 오락가락하는 복지부 유권해석의 시작이었다. 이후 2005년 광주 OO병원 임상병리사가 초음파쇄석술(ESWL)을 실시한 것에 대해 15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어 해당 임상병리사가 행정심판위원회에 면허자격정지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즉, 임상병리사가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불법으로 본 셈이다. 그러나 2016년 7월 임상병리사 측에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모호한 기준에 대해 질의하자 복지부는 뇌혈류, 경동맥, 심장 초음파가 기능 검사이기 때문에 임상병리사도 가능하다고 답변하면서 또 다시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이어 최근 2018년 8월, 초음파검사 시행주체에 관한 유권해석을 통해 거듭 임상병리사도 의사의 지도감독하에 심장, 뇌혈류, 경동맥 초음파 검사가 가능하다고 재확인했다. 결과적으로 10여년간에 걸쳐 보건복지부의 오락가락 유권해석이 의료 현장의 의료기사 직역간 갈등만 부추긴 셈이다. 방사선학과 교수들은 지난 26일 최근 복지부 유권해석에 대해 대책 회의를 실시했다. 사실 임상병리사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및 제13조 규정에 의해 심전도, 뇌파, 심폐기능, 기초대사 등 기타 생리기능에 관한 검사를 허용하고 이를 어길 경우 6개월 이내의 면허자격 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복지부 유권해석을 근거로 초음파검사도 임상병리사의 영역으로 자리잡았고, 방사선사의 영역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방사선사들은 구별면허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 행보라고 꼬집었다. '방사선사'라는 별도의 면허를 준 것은 전문범위별로 업무를 한정,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라는 취지인데 복지부의 유권해석처럼 임상병리사 등 다른 직종으로 확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방사선사협회 진계환 법제이사는 "이는 마치 한의사에게 의료기기를 허용해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구별면허제도 취지가 무너지면 한의사와 의사의 구분도 모호해질 수 있는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유권해석은 방사선사 업무영역을 크게 훼손하는 것으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라며 "지난 주말 방사선학과 교수협의회 차원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그 자리에서 의견 반대입장이 적힌 피켓을 들고 강경한 뜻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8월 6일 유권해석 내용 중 일부 또한 방사선사의 초음파 검사와 관련해 의사와 방사선사 1:1로 지도감독하라는 의미를 내포한 '의사와 방사선사가 동일한 공간에 있어야 한다'라는 문구와 모니터를 활용한 관리 감독을 의미하는 문구인 '기타 의료기술을 활용'이라는 문구를 동시에 명시한 것도 논란의 소지는 있다. 이에 대해 의료계 일각에선 여전히 편법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의사가 방사선사와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한다는 내용과 모니터를 활용한 관리감독도 가능하다는 기준이 혼재해 있어 일부 의료기관에서 의사 1명이 수십개의 모니터를 통해 지도감독하는 식의 행태를 이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익명을 요구한 모 대학병원 교수는 "이런 식으로 방사선사의 초음파검사 기준을 허용하면 결국 편법을 방치하는 것"이라며 "모니터를 활용한 지도감독 즉 '의료기술을 이용한 지도'라는 문구를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상의학회 한 관계자는 "원칙은 모든 초음파 검사는 의사가 직접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한다"며 "일부 의사의 검사가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의사의 입회하에 동일공간에서 검사하는 경우에 한해 허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2018-08-28 06:00:58병·의원

‘합리적 구매’ 특별 금융 솔루션·AED 할인 프로모션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필립스코리아(Hall C C300)는 KIMES 2017 기간 병원 경영 효율 제고를 돕고자 특별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 15%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초음파·환자 모니터 등 합리적 구매 기회 KIMES 2017 필립스 부스에서는 중소병원이 더욱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의료기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별 금융 솔루션을 만날 수 있다. 특별 금융 솔루션은 KIMES 기간 제품 구매 상담 기록을 남기거나 계약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필립스는 KIMES 현장에서 ▲초음파 신제품 ‘어피니티 30’(Affiniti 30) ▲환자 모니터 ‘에피시아(Efficia) CM10·CM12’ ▲전문가용 심장제세동기 겸 모니터 ‘에피시아 DFM100’(Efficia DFM100) ▲심박동기록기 ‘페이지라이터 TC20’(PageWriter TC20)에 대해 부스에서 상담 문의를 남긴 모든 고객에게 오는 6월 30일 구매 계약분까지 KIMES 특별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범용 초음파 신제품 ‘어피니티 30’(Affiniti 30)은 기존 어피니티 시리즈와 동일한 플랫폼과 정밀한 빔포밍 (Beam Forming) 기술을 적용해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한다. 필립스 환자 모니터 '에피시아'(Efficia) 또 사람 몸을 초음파로 측정하는 핵심 센서인 다양한 트랜스듀서 사용이 가능하고 검사 유형에 따라 각각의 트랜스듀서를 최적화하는 ‘TSP’(Tissue Specific Presets) 기능을 탑재했다. 뿐만 아니라 고사양 장비에서만 지원하는 ‘탄성초음파’(Strain Elastography), 경동맥 초음파 검사 시 혈관 내벽 두께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Auto IMT’(Intima-Media Thickness), 환자의 세포 유형을 자동으로 파악해 지속적으로 영상을 최적화하는 ‘오토스캔’(Auto Scan)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토대로 적은 수의 의료진 이 많은 환자를 진료하는 내과와 근골격계 관련 중소형 클리 닉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경영 효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환자 모니터 ‘에피시아’(Efficia) 라인은 FDA·CE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고사양 제품과 동일한 생체정보 측정 알고리즘을 적용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환자모니터링을 제공한다. 또 단 3번의 클릭으로 전체 임상 기능의 80%를 사용하도록 설계돼 편리하다. 특히 냉각팬 없이 디자인돼 냉각팬에 쌓인 먼지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병원 내 교차 감염 가능성까지 최소화한다. AED ‘하트스타트 HS1’ 15% 할인 판매 필립스는 또한 자동심장충격기(AED) ‘하트스타트 HS1’에 대한 구매 상담을 신청하거나 할인 쿠폰을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구매 시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쿠폰은 필립스 부스나 하트스타트 홈페이지(www.heartstart.co.kr)에서 발급받아 제시하면 된다. AED는 심정지 환자의 심장 리듬을 자동으로 분석해 소생을 돕는 응급의료장비. 심정지는 발생 후 응급조치가 1분 지연될 때마다 환자 생존율이 7~10%씩 낮아지지만 4분 이내 AED와 심폐소생술을 병행하면 환자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다. 필립스 자동심장충격기(AED) '하트스타트 HS1' 최근 이러한 응급처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일반 가정이나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AED를 구비해 두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 100만대 이상 보급된 필립스 하트스타트 HS1은 일반 가정이나 직장에서 심정지 환자 발생 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잡음 없이 명확한 음성 안내와 직관적인 그림으로 심폐 소생 및 사용 절차를 안내해 초보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FDA 승인을 획득해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하트스타트 HS1은 특히 심정지 환자 상태를 분석하고 전기 충격을 위해 충전하는 시간인 ‘핸즈오프(Hands-off) 타임’이 8.4초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심장협회(AHA)가 권고한 10초 보다 짧은 시간. 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환자 생존과 회복 가능성이 줄어든다. 이와 함께 수영장처럼 물기가 있거나 공사장·선박 등 바닥이 금속으로 돼 있는 장소에서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해 환자가 발생한 위치 어느 곳에서라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필립스 독자 기술 ‘스마트 바이페이직’(Smart Biphasic) 방식이 적용된 점도 특징. 이 기술은 전기 충격 시 150줄 이상 불필요한 에너지를 사용할 필요 없이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형 에너지를 전달해 신속하고 안전한 초동 대처가 가능하다. 이밖에 1.5kg 초경량 사이즈로 이동이 편리하고 매일 매주 매월 단위로 기기 자체에서 점검하는 기능과 소모품 패드와 배터리 교체시기를 미리 알리는 알람 기능으로 관리 또한 손쉽다. 보증기간 8년은 고객의 경제적 부담까지 줄였다.
2017-03-13 22:18:49의료기기·AI

필립스 ‘가성비’ 내세운 초음파·CT 신제품 출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필립스 16채널 CT '엑세스 CT'(Access CT) 필립스코리아(대표 도미니크 오)가 고사양 영상진단장비를 통해 입증된 기술력에 효율성과 경제성까지 갖춘 범용 초음파진단기와 새로운 16채널 CT 솔루션을 출시했다. 8일 필립스에 따르면, 새로 선보이는 범용 초음파진단기 ‘어피니티 30’(Affiniti 30)은 고사양 제품과 동일한 플랫폼 및 정밀한 빔포밍 (Beam Forming) 기술을 적용해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한다. 또 사람 몸을 초음파로 측정하는 핵심 센서인 다양한 트랜스듀서 사용이 가능하고 검사 유형에 따라 각각의 트랜스듀서를 최적화 하는 ‘TSP’(Tissue Specific Presets)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고사양 장비에서 지원하는 ‘탄성초음파’(Strain Elastography), 경동맥 초음파 검사 시 혈관 내벽 두께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Auto IMT’(Intima-Media Thickness), 환자 세포 유형을 자동으로 파악해 지속적으로 영상을 최적화하는 ‘오토스캔’(Auto Scan)등 첨단기술을 적용했다. 어피니티 30은 의료진이 한정된 환자를 진료하는 내과·근골격계 관련 중소형 클리닉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경영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립스 초음파진단기 '어피니티 30'(Affiniti 30) 필립스는 16채널 CT ‘엑세스 CT’(Access CT)도 함께 선보였다. 엑세스 CT는 고효율 튜브를 장착해 의료진 업무 효율은 물론 병원 경영 효율을 개선하는데 기여한다. 효율성이 61%나 향상된 3.5MHU 튜브는 내구성이 강해 더 많은 환자를 더욱 신속하게 검사 가능하고 하루 검사 처리량을 최대 7배까지 늘릴 수 있다. 특히 고사양 장비에 적용하던 필립스 독자적인 영상 반복 재구성 기술 ‘아이도스4’(iDose4)를 탑재해 저선량·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했다. 70kV 저전압 검사도 가능해 소아나 X-선에 민감한 부위 검사를 보다 적은 선량으로 안전하게 실시할 수 있다. 또 금속 삽입물 음영을 줄이는 영상 기술 ‘MAR’(Metal Artifact Reduction)과 1024×1024의 높은 공간해상도는 정밀한 진단을 제공한다. 더불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기반 지능형 워크플로우 플랫폼 ‘아이플로우’(iFlow)는 검사 과정 변수를 줄여 검사 일관성을 유지하고 의료진 업무 능률을 향상시킨다. 이밖에 엑세스 CT 콘솔은 다양한 CT 애플리케이션을 내장해 여러 유형의 환자 영상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필립스코리아는 오는 16일 개막하는 ‘제33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7)에서 어피니티 30(Affiniti 30)과 엑세스 CT(Access CT)를 비롯해 폭넓은 헬스케어솔루션을 공개한다. 선보인다. 특히 KIMES 현장에서 초음파 신제품 어피니티30에 대해 상담 문의를 남긴 모든 고객에게 6월 30일 구매 계약분까지 KIMES 특별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7-03-08 09:08:02의료기기·AI

"요즘 외과의사는 한손에 메스, 한손에 초음파 장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외과의사에게 가장 필수적인 장비가 바로 초음파 기기입니다. 진단뿐 아니라 치료 목적으로도 중요한 장비입니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외과의사들은 응급환자가 들어오면 애가 탔다. 환자의 상태가 심각하다 싶어도 CT를 찍지 않고서는 혈관에 피가 고였는지 기흉인지, 간에 손상을 입었는지 알 길이 없었다. 환자의 속을 보는 일이 한 손을 거치다 보니 메스를 잡는 시간도 더뎠다. 영상의학과의 손을 빌려 영상 촬영을 하는 사이 돌연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에도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그런 의미에서 외과의사에게 초음파란 '제 2의 시각'이란 설명보단 오히려 '제 1의 시각'이란 표현이 더 알맞을지 모른다. "한 손에 프로브, 한 손에 메스" 초음파 기기의 소형화와 해상도의 향상 등 기술 발전이 외과의사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놓고 있다. 요즘 외과의사들은 메스를 쥐는 때보다 오히려 프로브(초음파 기기의 탐촉자)를 쥐고 있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이다. 최근 학술대회를 개최한 외과초음파연구회는 몰려드는 외과의사 사이에서 초음파 기기의 위상을 새삼 확인했다. 18일 외과초음파연구회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유방 갑상선외과 교수)는 "이제 외과 쪽도 청진기에서 초음파 시대로 넘어갔다"면서 "외과의사에게 초음파란 제 2의 시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외과의사들은 응급환자가 갑자기 들어오면 일단 CT 영상을 봐야 상황을 알 수 있었다"면서 "CT를 찍다가 환자가 위험에 빠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영상의학과의 도움 없이도 간이나 비장이 손상 입었는지 혈관에 피가 고였는지 기흉인지 환자 상태를 그 자리에서 확인하며 수술하는 시대가 됐다는 것. 그는 "초음파 기기를 사용해 손쉽게 폐에 물이 찼는지 공기가 들어갔는지 확인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처치도 할 수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외상 외과 전문의나 중환자 전문 외과의사에게 초음파 장비는 수족이나 다름 없다"고 밝혔다. 실제 수술을 담당하는 외과의사들에게는 장비가 나타내는 이미지와 해부학적 이미지의 매치를 통해 병리 진단에 대한 정보 판단과 습득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소리다. 이런 관심 덕분에 지난 해 창립식을 가진 외과초음파학회는 불과 1년 새 600명의 회원을 보유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박 이사는 "초음파를 이용한 수술이 급증하면서 초음파에 익숙하지 않은 외과의사들의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면서 "그 역할에 맞게 초음파를 이용한 최소침습과 최소 절개 수술에 초점을 맞춰 교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초음파 기기의 외과용 활용을 극대화 하기 위해 ▲혈관세션에서는 하지정맥, 대동맥, 경동맥 초음파 검사법을 ▲직장/항문세션에서는 항문·직장 초음파를 ▲중환자 세션에서는 흉부외상과 복부외상의 초음파 등을 다뤘다. 그는 "미국 갑상선 학회에 가보면 초음파 관련 강사가 외과 출신이 꽤 보인다"면서 "(초음파를) 수련 받는 외과 의사가 증가하는 것을 볼 때 한국에서도 이런 경향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메스만 들었던 연세 드신 선배들도 임상에서 할 요량으로 초음파를 적극적으로 배우고 있다"면서 "최소침습 뿐 아니라 시시각각 바뀌는 응급상황에 맞춰 바로 대처할 수 있는 강의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2013-12-19 06:30:40병·의원

만성질환 관리 어렵다? 무료 비서 프로그램 쓰세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만성질환 환자와 5분 이상 대화를 이어가기에도 적잖은 부담을 느끼는 의사들도 많습니다. 이런 의사 선생님들을 도와줄 비서 프로그램 하나 쯤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만성질환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임상정보 관리 시스템이 나왔다. 임상정보를 입력하면 심혈관 등 만성질환의 판정과 위험도를 자동으로 계산해 줄 뿐 아니라 진료 상담 관리와 질환 교육 자료까지 제공해 준다. 게다가 무료다. 4일 개원내과의사회 남준식 정보통신이사는 "내과의사회와 MSD가 공동 개발해 의사회에서 사용하던 만성질환 환자 관리 시스템인 HERIS를 전체 사용자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ERIS는 'Health Evaluation and Risk Intervention System'의 약자로 내과의사회가 2011년 개발한 국내 최초의 대사증후군, 만성질환 환자의 관리를 위한 임상정보 시스템이다. 기존 전자차트는 만성질환 관리에 따른 임상정보 항목이 병명과 만성질환 약제 정보여서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반면 HERIS는 대사증후군과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 등 주요 4대 성인병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환자에 대한 질병 상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여러 임상정보의 기입과 분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만성질환 환자에 대한 문진표를 표준화해 임상정보만 기입하는 경우에도 위험도를 분석해 아스피린 등의 약제 권장과 식이요법의 상담할 내용까지 화면으로 보여주는 식이다. 게다가 고혈압 약제의 적정성 판정의 기능도 있어 권장되지 않는 약제를 조합해 처방하는 경우 올바른 병용요법과 필요한 질병 코드 안내 등 친절한 경고 문구까지 보여준다. 이른바 만성질환관리에 특화된 '비서'같은 프로그램인 것. 프로그램을 개발한 남 이사는 "2010년부터 1년간 하루 4~5시간씩 작업에 몰두해 시스템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민간 부문에서는 최초의 CDSS(Clinicioan Deicision Supporting System)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들이 만성질환자의 진단과 처방 등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는 임상지원 시스템이라는 소리다. 남 이사는 "HERIS는 심혈관계에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 고혈압약 외에 아스피린과 고지혈증 약의 필요 여부도 알려준다"면서 "분기별로 위험도를 분석해 알려주기 때문에 경동맥 초음파 등 필요한 조치를 즉각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환자 진료를 보면서 3분 이상 상담을 지속하는데 적잖은 부담을 느끼는 의사 선생님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운동요법과 저염식 식단 등의 상담 자료까지 화면으로 보여준다"면서 "HERIS를 사용하면 15~20분 정도의 체계적인 상담, 관리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남 이사는 실제로 HERIS를 통해 450여명의 만성질환자 관리를 하고 있다. 체계적인 관리에 환자 만족도 역시 높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HERIS를 통해 분석된 종합 판정 소견은 환자용으로 별도 출력이 가능해 환자 스스로 자기 질병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면서 "환자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HERIS를 사용하면 의사 스스로 환자 관리에 당당해진다"고 전했다. 남 이사는 이어 "이달 내과의사회 정기학술대회를 통해 HERIS를 모든 의사들에게 무료로 확대 보급하겠다"면서 "11월에 오픈할 새로운 버전의 전자차트도 HERIS와 연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ERIS는 대한개원내과의사회 홈페이지나 대한위장내시경학회 홈페이지, 한국MSD 의학정보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2013-10-05 06:40:04병·의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경동맥 비후 위험 높아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류마티스 관절염에 의한 염증이 무릎 이상에 손상을 끼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아틀란타에서 열리는 미국 류마티스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존슨 홉킨스 대학의 존 길레스 박사는 자가면역 질환이 동맥 경화 위험성을 높여 잠재적인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158명의 환자의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2번 실시했다. 한번은 연구시작 때 나머지 한번은 3년 이후였다. 그 결과 대상자의 82%가 경동맥 비후가 나타났으며 특히 70%는 내부 경동맥의 비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레미케이드(Remicade)’ 또는 ‘휴미라(Humira)’와 같은 TNF 저해제 치료를 받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 경동맥 비후가 37%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드니손(prednisone)과 같은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먹는 사람의 경우는 오히려 경동맥 비후의 위험이 증가했다. 반면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 약물은 이런 스테로이드 약물의 부정적인 영향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신체내 염증 지수가 높은 사람은 혈관 내 플라크 침착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2010-11-09 08:46:56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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