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생을 대상으로 희망직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대상자 중 15.9%가 의료계를 희망하며 37.2%의 학생들이 적성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산업기술재단은 창립 3주년을 기념해 한국YWCA와 공동으로 지난 2월 전국 15개 지역 중고생 2천175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진로선택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자 중 310명(15.9%)가 의료계(의사·한의사)를 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공계열 학생의 경우 667명 중 225명(33.7%)가 의료계를 희망했으며 인문사회계열의 학생중에는 862명중 49명(5.7%)가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남학생은 734명 중 106명(14.4%), 여학생은 1207명중 201명(16.7%)가 각각 의료계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 교육계를 희망하는 학생이 518명(26.5%)로 가장 많앗으며 이어 의료계(15.9%), 방송·연예·예술·스포츠계(11.4%), 사회봉사·종교·서비스계(9.1%)로 뒤를 이었다.
특히 과학·연구계(과학자 및 연구원)가 전체 응답자 가운데 단지 2.0%를 차지하고 정보·설계·기술계가 6.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연구인력 및 이공계인력으로의 기피현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또한 직업선택의 이유에 대해 23.2%가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14%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답한 반면, 13.2%가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답해 경제적 보상이나 가치 이전에 자신의 적성과 흥미, 능력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와 관련해 한국산업기술재단은 “전반적으로 이공계기피현상을 쫓아가고 있으나 이공계 관련 직업가운데 상대적으로 보수가 높은 의료계의 직업들을 희망하고 있다”며 "또한 경제적 보상보다는 자신의 적성, 흥미에 따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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