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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료관리학, 의료정책 '핫라인' 구축

이창진
발행날짜: 2006-07-28 12:27:59

김용익·김창엽, 청와대·심평원 입성...의약분업 여파 잔존

그동안 의료계에서 홀대를 받아온 서울대 의료관리학이 한국 보건의료계를 점령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창엽 교수가 28일 제4대 심사평가원장에 취임함에 따라 서울대 의료관리학은 신영수 교수(2대 심평원장)와 김용익 교수(청와대 사회정책수석)에 이어 또 다른 보건의료 기관장을 배출하게 됐다.

지난 2000년 의료관리학 김용익 교수와 김창엽 교수는 의료계에 회오리 바람을 몰고온 의약분업 정책입안 핵심인물로 모교인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의료계에서 배타적인 인물로 평가되어 왔다.

이로 인해 서울대병원 시계탑에 위치한 의료관리학 교실을 의과대학 뒤편 건물로 옮기는 아픔을 경험했으며 교수들도 주위 선후배 교수에게 적잖은 심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보건의료 체계 설계자인 두 교수의 이같은 철학에는 영국의 보건의료 체계를 유학한 경험을 바탕으로 ‘분배’와 ‘평등’이라는 유럽식 사회주의에 기반한 사고가 내재되어 있다는 견해이다.

김용익 수석은 과거 교수시절 기자와의 만남에서 “현 정부가 추구하는 의료제도가 절대로 의사를 탄압하거나 홀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언급하고 “전체 의료비와 의사수를 토대로 최소한 수치로 계산해도 월 1000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며 의료정책에 대한 신념을 보인바 있다.

유시민 복지부장관과 경북 대구·경주 동향의 서울대 동기(78학번)인 김창엽 원장은 예과시절 온건좌파 경향의 서울의대 기독교학생회 활동을 활발히 벌이는 등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수장형 리더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김창엽 원장은 서울대병원 교수시절 수련교육과 QA 활동에 매진하다 2002년 논문심사 후 승진누락에 따른 서울의대, 서울대병원과의 감정악화로 인해 의료관리학 교수직을 사퇴하고 보건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겨 홀대받는 본인의 답답한 심정을 단적으로 표출했다.

의료관리학 출신 교수진이 기관장에 대거 포진함에 따라 교실 내부에서는 고무된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성급한 판단은 이르다는 지적이다.

신영수 교수의 경우, 2002년 2월 심평원장에 임명돼 1년 남짓 활동하다 다음해 6월 퇴임해 연임이 당연시됐던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으며, 김용익 수석과 김창엽 원장도 현재 건강세상네트워크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요직에서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의료계 노선을 갖고 있지 않다는 냉소적 비판을 듣고 있다.

서울의대 한 보직자는 “서울의대 출신들이 정부 기관장에 임명되는 것은 좋으나 그동안 보여 온 모습에서 교수와 의료계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학생때부터 보아왔지만 의료계를 뒤흔드는 뜻하지 않은 정책은 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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