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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서 50대 남성 흉기 난동…정신과 교수 중상

발행날짜: 2026-11-04 18:31:55 업데이트: 2026-11-04 20: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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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4시 30분께 발생…경찰, 피의자 현장 긴급체포
병원 관계자 "정신과에서 발생한 사건, 중상으로 수술 중"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실을 찾은 의사를 상대로 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의료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4일 경찰과 병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신촌 세브란스병원 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50대 A씨가 흉기를 휘둘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B교수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인 A씨는 과거 해당 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아왔던 내원 환자로 파악됐다. 다만 사건 당일 곧바로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환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B 교수의 얼굴 등을 향해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B 교수는 약 5㎝ 길이의 깊은 자상을 입는 등 부상을 당해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 교수는 범행을 제압하고 대처하는 과정에서 뼈와 머리 부위까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내부는 안전 사각지대에 노출된 의료진의 현실에 일대 혼란에 빠진 상태다.

세브란스병원의 한 내과 교수는 "정신과 진료 현장에서 상상할 수 없는 참담한 사건이 벌어졌다"며 "피해 교수가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는 등 의료진이 받는 정신적 충격이 상당히 크다. 이번 일로 내부적으로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불안감이 커져 향후 진료 위축이 불가피할 정도"라고 토로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범행 현장에서 A씨를 특수상해 혐의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의료계에서는 고(故) 임세원 교수 사망 사건 이후 또 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안전한 진료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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