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미국 바이오 검체 및 정밀의료 기업 디스커버리 라이프 사이언스와 협업해 글로벌 제약사에 AI 기반 병리 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12일 루닛은 디스커버리 라이프 사이언스(이하 디스커버리)와 전략적 협업을 맺고 글로벌 제약 기업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조직 관련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본사를 둔 디스커버리는 25년 이상의 전문성을 보유한 글로벌 바이오 검사 서비스 기업이다. 검체 공급부터 분자병리, 유전체, 단백체 분석까지 신약 개발 전 단계를 아우르는 시스템을 갖췄다. 그동안 2000건 이상의 임상시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재도 350여 건의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디스커버리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의뢰받는 바이오마커 및 조직 분석 과정에 루닛의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다. 양사는 고객사 요구에 맞춰 AI 병리 분석을 최적화해 제공하며, 신약 개발 과정에 AI 기반 조직 분석 서비스 적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루닛은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서 디스커버리가 주최하는 'B4 투어' 행사에 참여한다. 루닛 임유주 메디컬 디렉터가 전문가 세션 발표와 'AI 바이오마커의 현재와 미래' 패널 토론에 참여, 글로벌 제약 기업 관계자들에게 루닛 스코프 솔루션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신약 개발의 가이드를 제공할 정량적이고 재현 가능한 바이오마커 탐색 수요가 증가하면서 AI를 활용한 병리 분석이 신약 개발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연구자들이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치료제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안나 융커-옌센 과학부문 부장은 "AI 병리 분석의 성패는 조직 검체와 처리 과정의 일관성에 달려 있다"며 "검체 확보부터 병리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는 만큼, 안정적인 검체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해 파트너사에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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