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덴마크 하이엔드 보청기 브랜드 와이덱스(Widex)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1956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와이덱스는 지난 70년간 '가장 자연스러운 소리(Sound Like No Other)'를 브랜드 철학으로 내세우며 소리를 크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넘어 실제 청각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소리를 구현하는 데 기술력을 집중해왔다.
와이덱스의 기술적 차별점은 인간의 청각 시스템을 모방한 시간차 소리 처리 방식이다. 실제 귀가 소리를 받아들이는 방식에 가까운 신호 처리를 통해 착용자가 보다 자연스러운 청취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와이덱스는 보청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끈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1995년 선보인 세계 최초 디지털 보청기 '센소(Senso)'는 아날로그 중심이었던 보청기 시장에 디지털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제품이다. 소리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고 착용자의 청력 특성에 맞춰 정교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면서 보청기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디지털 전환은 제품에만 그치지 않았다. 와이덱스는 세계 최초 클라우드 기반 보청기 피팅 프로그램 'WCC(Widex Compass Cloud)'를 선보이며 피팅 과정까지 디지털화했다. 청각 전문가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착용자의 청력 특성에 맞춰 보다 정밀하게 소리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센소가 보청기 자체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면 WCC는 피팅 경험의 디지털화를 이끈 셈이다. 70년간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은 새로운 W1 칩을 탑재한 최신 제품 '얼루어(Allure)'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보청기 전문점 및 청각 전문가들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입지를 넓혀왔다. 제품 공급뿐 아니라 전문적인 피팅과 상담을 위한 전문점 협력과 교육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와이덱스 전문점의 청각 및 보청기 연구모임인 와이덱스 청각연구회의 일산센터 박주봉 원장은 "오랜 기간 와이덱스와 동행하며 느낀 가장 큰 강점은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소리'라는 기준을 고집스럽게 지켜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와이덱스는 창립 70주년을 계기로 글로벌 캠페인과 연계해 국내에서도 브랜드 헤리티지와 기술 혁신을 알리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와이덱스 관계자는 "와이덱스의 목표는 사람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며 "지난 70년간 이어온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가장 자연스러운 소리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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