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근 정부의 강력한 약가인하 정책으로 중소제약사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삼익제약이 영업 구조 효율화와 기술 기반의 사업 다각화를 골자로 한 자구책을 내놔 주목된다.
삼익제약은 6일 공시를 통해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중장기 비전인 'Re-Leap 2030'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 공시는 규제 리스크가 큰 전통적인 제약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기술과 효율 중심의 기업 체질 개선 의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익제약이 내놓은 자구책의 핵심은 'CSO(영업대행) 운영 효율 극대화'다. 약가인하 등으로 마진율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정비 부담이 큰 자체 영업 조직 대신 전문 대행사를 적극 활용해 비용 구조를 유연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익제약의 경우, 지난 2025년도 CSO 활용하면서 판관비는 증가했다. 이는 최근 약가인하 정책에 따른 변화를 대비한다면 CSO 수수료를 재협상하거나 수수료 조정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어 단순히 약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특수제제 기술 기반의 CMO(위탁생산) 수주'를 확대해 안정적인 B2B 수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고도화와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정부 규제 영향이 덜한 고부가가치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익제약 관계자는 "2030년까지 매출 130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6년은 이러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회사 팜베이를 통한 경영 다각화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제약 본업의 리스크를 분산하고 헬스케어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약가인하 정책으로 중소제약사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시점에서 삼익제약의 이번 공시는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보인다"며 "CSO 전환과 기술 중심 CMO 확대가 실질적인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