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가 지역의료 격차 해법으로 부상하면서 공공의료원의 AI 도입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부 주도로 공공의료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이 추진되는 가운데 지자체도 소매를 걷고 나서 관심이 쏠린다.
6일 경기도는 도내 공공의료원에 AI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AI 중심 공공의료원 조성 사업' 사업자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AI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은 CT·X-ray 등 의료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의료진의 판독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 연계해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진단 참고 정보를 제공해 판독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수원·안성·이천병원 등 3개 공공의료원을 대상으로 AI 진단보조 실증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AI 활용 건수가 2만 건을 넘었고, 영상 판독 보조와 의료진 업무 부담 완화 등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사업 대상을 의정부·파주·포천병원까지 포함한 6개 공공의료원으로 확대한다.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AI 시스템을 통합해 공동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영상판독 지원 기능을 강화해 의료원 간 서비스 격차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의료 AX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정부는 전국 17개 권역책임의료기관에 142억 원 규모의 의료 AI 솔루션 도입을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공공의료기관 내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중증 및 고난도 진료 비중이 높은 기관의 진료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권역책임의료기관을 상대로 의료 AI 도입 수요를 조사해 이달 심사를 거쳐 기관별 지원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공공의료원들 역시 지역 인구 고령화와 인력난에 따른 의료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의료 AI 솔루션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지자체가 AI 공공의료원 조성 사업으로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공공의료 AX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이번에 경기도가 낸 공모는 민간위탁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청은 6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청 방문 접수로 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 비영리법인 또는 협회 등 관련 법인이다. 최근 3년 이내 AI·ICT 플랫폼 구축, 의료정보시스템 연계, 공공부문 AI 사업 수행 실적을 보유한 기관이면 참여할 수 있다. 세부 자격요건과 제출서류는 경기도 누리집(gg.go.kr) 고시·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
경기도 김기병 AI국장은 "공공의료에서의 AI 활용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도민의 건강을 더욱 촘촘히 지키는 혁신 행정의 실천"이라며 "경기도는 도민과 의료진의 수요에 맞는 AI 체계를 구축해 공공의료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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