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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은 릴레이다"(171편)

백진기 한독 대표
발행날짜: 2026-04-06 05:00:00

백진기 한독 대표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장면#1

2025년 7월28일은 매스컴이 떠들석했다. 하루전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기사는 나마디 조엘진이 2016년 KBS2에서 방영된 '태양의 후예' 아역배우였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다른 기사에 주목했다.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김정윤 순으로 달려 38초5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동아일보 2025-07-28)

'순으로 달려'가 의미가 있을까? 학교,군대,회사를 통해 많은 릴레이를 봤지만 "그냥 그 4명은 개인기록이 좋은 선수들이고 선수들이 100m씩 나누어 뛰면 되는 것 아닌가? 순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궁금했다.

장면#2

'유큐즈온더블록'에 하계U대회에서 우승한 계주대표팀 4명이 출현했다. 유제석도 조세호도 계주에서는 '아마추어'였다. 나는 더 아마추어였다.

금메달을 따는 데에는 순서가 있었다. 100m 기록을 보면 서민준 10.35 조엘진 10.30 이재성10.32 김정윤10.35로 그 차이는 정말 미미하다. 2위한 남아프리카공화국팀의 선수들도 다르지 않다.

오히려 개인기록들은 우리선수들보다 더 좋다. 우리팀의 기록은 38.50 이고 남아공의 기록은 38.80이었다. 유트브에서 다시 동영상을 찾아 봤다 0.3초의 차이는 그냥 '초격차'였다.

인터뷰중 답이 나왔다. 철저한 팀웍이고 전략이 있었다.

스타트가 빠른 서민준이 1번주자, 4명중 직선에서 가장빠른 조엘진이 2번주자, 3번주자는 곡선에서 가장 빠른 이제성, 앵커의 역할을 잘하는 김정윤이 마지막주자였다. 바통를 이어받는 훈련도 무지하게 했다. 우승자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고 이유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이 하나 더 있었다. 어떻게 4명의 100m최고 기록의 합이 41.32인데 38.50이지? 쳇GPT에게 물으니 간단한 대답이 돌아왔다. 개인 100m의 기록은 항상 스타트가 있어야 했는데 4명중 1주자만 스타트를 하는 것이고 2, 3, 4주자는 출발선에서 완전히 정지하지 않고, 규정 내 허용 가속 구간에서 속도를 올린 상태로 바통을 받았던 것이다. 유트브에서 당시 우승현장을 다시 봤다. 출발은 오른쪽 상단 구석에서 출발해서 코너를 뛰고, 2번주자는 직선, 3번주자는 아래 코너 였다. 그들은 각각에 맞는 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한 것이다.

장면#3

겸손과 멀어질 것 같아 조직문화의 개척자 MIT 에드거 샤인교수Edgar H. Schein와 그의 아들이 같이 쓴 [리더의 (겸손한)질문법, Humble Inquiry]을 읽었다.

추천사에서 이런 문구가 눈을 끌었다 "..........I'm quite obsessed with the notion of a relay race.....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의 조직경영은 이어달기기와 같다. 각선수가 빨리달려야 하는 것(각자의 경쟁력) 과 바통을 똑바로 건네는 것(팀원간의 협력)이다. 전자가 개인의 능력이라면 후자는 조직문화다."

복잡한 경영을 '이어달리기'로 비유한 것은 대가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더의 역할도 전체 속도를 조율하고, 특히 "바통이 끊기지 않도록 돕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외에도 "순차적이고 상호의존성이 높은 사회에 바통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전체가 실패한다", "팀워크와 의사소통의 실패를 보여주는 릴레이 경주 사례(리더가 "왼손 내밀어"라고 지시했다가 바통이 떨어지는 에피소드"를 들며 humble inquiry(겸손한 질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를 돌아본다. 모든 회사, 회사원은 시장이란 운동장에 릴레이를 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다른 회사 선수들과 겨눌 정도의 역량을 갖췄나?(개인경쟁력,역량)

혹시 예선에서 떨어질 선수들로 선발된 것은 아닌가?(선발시스템)

선수들이 맘 놓고 자신의 기량을 키우고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보상, 훈련시설, 코칭 등)을 갖추고 있나?

순차적이고 상호의존성이 높은 릴레이에서 바통을 잘 전달하고 있나?(조직문화)

선수들의 특장을 잘 살려 릴레이 경주에서 최고의 기록을 낼 수 있게 배치를 했나?(리더의 역할)

이 질문들은 모두 과거형이었다.

더 중요한 질문은 미래형이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떤 선수를 선발하고 어떤 순서로 경기에 임해야지? 머리속은 복잡하고 손과발은 부지런 해야 하는 그런 한해가 될 것이다. 전략이란 해야 할 많은 일중에 우선순위 1,2,3을 정하는 것이다.

2026년 새해 첫달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하는 것이 우선이고 이 릴레이 경주에 함께할 선수들에게 뛸 순서를 정해주는 것이 리더의 몫이다. [세상속도]가 [회사속도]와 [개인속도]를 추월해서 안 보일 정도로 앞서가고 있다.

누구도 예외없이 끊이지 않는 릴레이경주의 2026년 스타트 라인에 서있다. 수도 셀수 없을 만큼의 많은 다른 회사선수들과 전력질주전 가뿐 호흡을 하고 있다.

2026년 연말에는 릴레이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기대보다 좋은 결과를 얻는 회사는 한결같이 각 구간에서 개인역량를 최대로 발휘하고 바통을 안정적으로 넘겼던 회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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