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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선택 넘어 조기 진단이 최우선 과제"

발행날짜: 2022-12-02 10:03:46 업데이트: 2022-12-05 08:20:35

충남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심승철 교수
류마티스 관절염 조기진단과 환자에 따른 맞춤 치료제 사용 강조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 3개월 치료의 성공 여부에 따라서 향후 예후가 달라지는 만큼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관절 손상은 돌이킬 수 없는 현상인 만큼 기능을 잃기 전에 질병 초기 적절한 치료를 강조하고 싶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면역세포가 관절을 침범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오랜 시간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관절에 변형이 발생해 기능을 잃게 된다.

심승철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심승철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조기진단을 통한 치료를 강조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 중에선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1% 미만에서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찾은 환자는 총 23만8984명이었으며 이를 세부화 할 경우 여성 18만76명, 남성 5만8908명으로 여성 환자가 3배정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 교수는 "자가면역질환이란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세포의 이상 반응으로 신체 여러 기관이나 조직을 공격하는데 그 중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표적으로 공격하는 것"이라며 "치료 역시 이러한 과학적 현상에 근거하여 면역시스템의 잘못된 명령으로 공격하는 것을 억제하는 치료제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최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는 다양한 약제의 개발로 관절 손상을 예방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그 중 표적 치료제들의 개발로 치료 효과가 더욱 좋아졌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많아지면서 어떤 환자에게 어떤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는 게 심 교수의 설명.

심 교수는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를 사용하면 환자의 70%에서 효과를 보고 반응이 없는 경우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면 그 중 70%가 호전된다는 점에서 전체 환자 중에는 약 10%정도가 치료가 어려웠다"며 "하지만 생물학적제제와는 달리 세포 내에서 염증 신호를 차단하는 야누스키나제 (Janus kinase, JAK) 억제제의 개발로 이런 환자의 치료가 가능해졌고 점차 사용 경험을 늘려나가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다만, 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의 심혈관계 안정성 이슈가 불거지면서 관련 계열 치료제가 허가 변경이 이뤄진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심 교수는 "기존에 다른 약제들도 그런 과정을 거쳐 왔지만 안전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환자군을 선택해 치료한다면 이런 장벽은 극복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약제 사용에 대한 제한을 전적으로 정부에서 하기 보다는 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가들에게 어느 정도 권한을 주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라며 "앞으로 국내 임상데이터가 쌓여서 보다 정확한 약제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환자군이 발견되면 이에 대한 세밀한 치료 가이드라인 설정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질환을 발견하는 조기진단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심 교수는 "개인적으로 관절과 뼈는 기능을 잃기 전에 치료를 해야 하고 그러려면 조기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혈액에서 류마티스인자가 발견되 경우는 크게 무리 없이 진단이 되지만 류마티스인자가 음성이 환자들은 진단이 늦어지고 진단 이후에도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해당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직 진단기준이 없고 분류 기준을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임상에서 조기 진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진단 시에도 분류 기준의 취약점을 인지하고 진료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심 교수는 전문가의 치료와 함께 환자들의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모든 만성 질환이 마찬가지지만 류마티스 관절염도 질환이 악화되지 않도록 환자 본인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 시기에 감염에 주의하는 것은 물론 채식 위주의 식사를 유지하고 골다공증 뿐만 아니라 면역세포에 좋은 영향을 주는 비타민D 생성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심 교수는 "최근 면역세포와 신경세포 사이에 네트워크가 있다는 사실이 보고됐다.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면역세포에서 분비된 물질이 신경세포를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고, 반대로 신경세포에서 분비된 물질이 면역세포를 자극한다는 사실이 실험적으로 발견된 것"이라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실제로 통증이 증가하는 만큼 심리적인 안정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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