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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비만수술 지침 30년만에 개정…인종 차이 반영

발행날짜: 2022-10-25 05:30:00

미국 대사비만수술학회·국제비만대사장애외과연맹 공동 발표
"최신 연구 및 누적 수술 경험 사례 등 종합 반영해 통합 개정"

미국국립보건원(NIH)의 비만 수술 지침(전문가 합의문)이 30년만에 개정됐다. NIH가 1991년 중증 비만에 대한 위장 수술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 누적된 수술 사례와 경험, 임상 연구 등 결과물들을 반영한 것.

개정 지침은 BMI가 35kg/㎡ 이상인 개인에게 동반 질환의 유무 또는 중증도에 관계없이 수술을 권장하는 한편 인종적 차이를 고려해 서구인과 아시아인에서의 BMI 기준을 달리했다.

미국 대사비만수술학회(ASMBS) 및 국제비만대사장애외과연맹(IFSO)이 2022년 대사 및 비만 수술 적응증 관련 개정 지침을 24일 공개했다(doi.org/10.1016/j.soard.2022.08.013).

기존 지침은 중증 비만에 대한 위장 수술에 관한 당시의 의학적 지식과 전문가 평가를 반영, 심각한 비만에 대한 수술적 치료법과 선택 기준, 중증 비만에 대한 수술적 치료법의 유효성과 위험성, 치료법에 대한 향후 연구 및 역학 평가의 필요성을 포함하고 있다.

발표 이후 전 세계 비만 유행과 비만 수술(metabolic and bariatric surgery, MBS)에 대한 경험 축적 및 수백 건의 연구를 통해 비만 수술과 치료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향상돼 왔다.

1991년 NIH 전문가 합의문의 주요 개정 내용. 아시아 인구에서는 BMI 기준을 보다 강화했다.

당시 수술 고려 기준은 BMI ≥ 40kg/㎡ 또는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BMI ≥ 35kg/㎡로 설정됐지만 개정 지침은 기준을 보다 강화하는 쪽에 무게를 뒀다.

'표준 수술'에도 변화가 생겼다. 수술법의 원형에 해당하는 위수직밴드 성형술(VBG)과 루와이우회술(Roux-en Y gastric bypass, RYGB) 당시 임상 실습에서 고려할 주요 수술법이었지만 현재는 위소매절제술과 RYGB로 대체됐다.

다른 수술로는 조절 가능한 위 밴딩(AGB)이 있지만 AGB의 인기는 지난 10년 동안 크게 감소했다.

1991년 기존 지침에서 변화된 주요 항목을 살펴보면 먼저 MBS는 동반 질환의 유무 또는 중증도에 관계없이 BMI가 35kg/㎡ 이상인 개인에게 권장된다.

또 MBS는 대사 질환이 있는 경우 BMI가 30~34.9kg/㎡ 인 개인에게도 고려할 수 있다.

지침은 "의학적 체중 감량은 BMI 35 kg/㎡ 이상인 사람보다 35 kg/㎡ 이하인 사람에서 더 오래 지속 되는 것으로 간주되므로 외과적 치료를 고려하기 전에 비수술적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제시했다.

BMI가 35kg/㎡ 이상인 경우 MBS 적용 시 환자의 생존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안전성, 효능 및 비용 대비 효과성에 대한 고품질의 과학적 데이터가 존재한다는 점을 근거로 학회는 BMI 기준을 당초 40에서 35로 강화했다.

이같은 BMI 수치는 인종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BMI 수치를 기반으로 과체중 및 비만을 정의한다. 1991년의 전문가 합의문에서 NIH는 "비만과 관련된 합병증의 위험은 과체중의 정도에 비례한다"고 밝혀 개인의 성별, 연령, 민족 또는 지방 분포를 고려하지 않고 근사치로 접근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와 관련 지침은 "내장 및 이소성 지방 축적과 그에 따른 대사, 심혈관 질환이 있는 BMI 30kg/㎡ 환자의 건강 위험은 BMI 40kg/㎡ 환자보다 유의하게 더 높다"며 "아시아인들은 상대적으로 타 인종 대비 낮은 BMI 수치에서도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유병률은 높다"고 인종별 BMI 기준 적용 차이의 배경을 설명했다.

개정 지침은 BMI 25 kg/㎡ 이상인 경우를 임상적 비만 상태로 정의하고, BMI 27.5 kg/㎡ 이상일 때 MBS를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외 지침은 MBS에는 환자 연령 상한이 없고 MBS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령자는 동반 질환 및 체력 저하 등을 주의 깊게 평가한 후 수술을 고려하라고 제시했다.

이어 MBS는 관절 치환술, 복벽 탈장 치료 또는 장기 이식과 같은 다른 전문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서도 임상적으로 심각한 비만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며, 다학제 팀과의 상담은 수술 전후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고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시했다.

수술 준비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의사가 결정해야 하고, 중증 비만은 MBS 이후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원하는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 재수술 또는 기타 보조 요법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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