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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손병원 생활 호기심과 두려움 교차…새로운 도전 벅차"

발행날짜: 2022-10-11 06:28:55

백구현 명예원장, 서울대 정년 후 제2인생 "중소병원 공동체 의식 강해"
수부 전문의 8명 국내 최다, 강력한 맨 파워 "전국구 병원 성장 충분"

"예손병원 의료환경과 병원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이 교차한다. 중소병원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가슴 벅찬 느낌이다. 스타트를 잘 한 것 같다."

서울대병원 정년 후 에손병원에서 제2 인생을 시작한 백구현 명예원장.

부천 예손병원 백구현 명예원장(65)은 대학병원 정년 후 중소병원에서 제2인생을 시작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수부 질환 수술 권위자인 백 명예원장은 올해 8월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를 정년퇴임 후 9월부터 관절 및 수지접합 전문병원인 예손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와 수술을 이어가고 있다.

정형외과학회 이사장과 수부외과학회 이사장, 미세수술학회 이사장, 세계수부외과학회연맹 사무총장, 아·태평양 수부외과학회연맹 회장 등 그의 이력을 화려하다.

예손병원 생활 2개월차 신규 의사가 느낀 점은 무엇일까.

백 명예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교수와 직원 모두 보이지 않은 각자의 성을 갖고 있다. 예손병원은 의료진과 행정직 모두 같은 울타리에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 중소병원 어려움을 모든 구성원이 함께 인지하고 한 배를 탔다는 공동 운명체 의식이 강하다"며 대학병원과 다른 중소병원 문화를 피력했다.

매주 수부 질환 환자 수술을 통해 의료진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그는 "예손병원은 김진호 병원장과 임수택 병원장을 포함해 전문의 다수가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출신으로 제자인 후배 의사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수술 장비와 도구 명칭을 익힐 뿐 이미 팀워크는 견고하다. 의료진 상호 간 존중하며 빠르게 맞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체 의사 31명 중 척추와 족부, 관절 정형외과 전문의가 20명이고 이중 수부 세부전문의는 8명이다.

■수부 전문의 대학병원조차 많아야 2명 "필수의료, 야간 진료 필요한 분야 바람직"

그는 "전국 대학병원에서 수부 전문의가 2명인 곳은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3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대학병원은 없거나 1명에 그치고 있다"며 "저수가와 고난도 중증수술 부담감, 당직 등으로 대학병원을 떠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에손병원 수부 전문의 8명은 국내 최대 수준으로 서울 서부권과 경기, 인천 등의 수부 질환 수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강력한 맨 파워를 자랑하는 예손병원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필수의료 강화 방안에 대한 소신을 분명히 했다.

백구현 명예원장은 예손병원의 탄탄한 의료진을 토대로 전국구 병원 성장 가능성을 전망했다.

백 명예원장은 "정부 시각이 아닌 국민 눈높이에서 필수의료를 바라봐야 한다. 필수의료 개념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야간에 다치거나 질환이 발생해 전문의 치료가 필요한 분야가 바람직하다. 정부는 전문의들이 당직을 서며 치료하는 병원을 도와줘야 한다. 해당 분야 병원 의료진들이 자신감을 갖고 환자 치료에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병원에서 전국구 병원 도약을 준비하는 예손병원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예손병원이 지닌 잠재력은 크다. 수도권을 커버하는 전문병원에 만족할 것인가, 전국구 병원으로 발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서 "높은 수준의 진료와 함께 교육과 연구를 장착된다면 의료계와 국민들 입소문으로 최고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탄탄한 의료진을 토대로 대학병원과 연계를 통해 전임의를 교육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 명예원장은 "예손병원에 와서 놀란 점은 매일 아침 컨퍼런스를 한다는 것이다. 수부와 척추, 족부 등 중요한 환자 케이스를 발표하고 토론하며 의료진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며 "컨퍼런스는 의사 스스로를 다지고 가족이 다쳐도 예손병원으로 보내겠다는 신뢰감의 초석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끝으로 "지난 30여 년간 혜화동 서울대병원으로 출근하다 예손병원으로 출근하는 것이 아직 낯설다. 매일 새벽 기상이 몸에 배어 있어 병원 출근까지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궁리하고 있다"면서 "혹시나 걱정했는데 예손병원 이직 후 아직까지 혜화동으로 출근한 적은 없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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