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뇌혈관장벽 열고 알츠하이머 약물 투입…치료효과 확인

발행날짜: 2021-11-30 12:03:23

세브란스병원 장진우·예병석 연구팀 세계 첫 임상 성과
"뇌 아밀로이드 감소 등 효과 확인…치매 새 치료법 기대"

알츠하이머 약물 전달을 막는 뇌혈관장벽을 개방하는 시술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약물 외에 치료법이 없는 알츠하이머에서 약물 전달률을 높인 것.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신경과 예병석 교수 연구팀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혈관장벽을 여는 시술을 통해 알츠하이머를 야기하는 단백질 제거와 일시적인 환자 문제 행동 개선 효과는 물론 시술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Translational Neurodegenerationy, IF 8.014) 최신호에 게재됐다.

알츠하이머는 뇌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현재 치매를 치료하는 방법은 약물 외에는 없다.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은 아밀로이드 제거 약물은 아두카누맙이 유일하지만 아직 효과가 제한적이며 이밖의 약제는 진행을 늦추는 역할에 그치는 수준이다.

약물 치료의 걸림돌 중 하나는 뇌혈관장벽. 뇌혈관장벽은 뇌를 보호하기 위해 뇌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분자만 받아들일 뿐 나머지 물질을 필터링한다. 이러한 필터링 기능이 치매 약물의 전달 효능을 감소시킨다.

장진우·예병석 교수팀은 치매 약물 전달률을 높이기 위한 뇌혈관장벽 개방 시술의 효과와 더불어 안전성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2020년 3~8월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 5명을 대상으로 뇌혈관장벽 개방술을 3개월 간격으로 2차례 실시했다. 개방술은 환자에게 조영제 투입 후에 전두엽 뇌혈관장벽에 초음파를 집적해 뇌혈관장벽을 20㎤ 정도 광범위하게 여는 술기다. 개방술이 임상에서 쓰인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뇌혈관장벽 개방술 전(위), 후(아래) 아밀로이드 PET 검사 결과, 후 사진에서 아밀로이드 양과 범위(회색+빨간색)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환자들은 개방술을 받은 6개월 동안 약을 복용했고 연구 중에 아밀로이드 침착을 확인하는 PET 검사를 시술 전후로 2번 진행했다.

연구팀은 PET 검사 수치를 보정해 '표준화 섭취계수율'로 아밀로이드 감소 정도를 파악했다. 보호자를 대상으로는 행동과 심리를 기반으로 치매 중증 정도를 파악하는 CGA-NPI(Caregiver-Administered Neuropsychiatric Inventory)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마지막 검사의 표준화 섭취계수율은 환자 평균 0.986으로 첫 검사 결과인 1.002보다 0.016 하락해 아밀로이드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CGA-NPI 점수는 8점에서 2점으로 떨어지며 보호자가 느끼는 환자 문제 행동도 호전됐다.

이와 함께, 중요한 연구 결과는 연구 기간 동안 참여자 모두에게서 어떠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아 시술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예병석 교수는 "치매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암과 더불어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대표 질환"이라며 "이번 연구는 치료제 사용에 큰 장애가 됐던 뇌혈관장벽을 안전하게 뛰어넘을 수 있게 해 획기적인 치매 치료법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우 교수는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치매 마우스 모형에서 아두카누맙 복용과 초음파 뇌혈관장벽 개방을 병행하면 아두카누맙 단독 치료의 경우보다 뇌 안의 아밀로이드 감소 등 치매 치료 효과가 낫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에는 아두카누맙보다 효과가 개선된 새로운 항체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뇌혈관장벽 개방술은 그동안 불치병으로 여겨진 치매, 뇌종양 등 신경계 질환 치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