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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에 시동거는 학회들...의사도 제약사도 환영

발행날짜: 2021-11-08 12:00:59

비뇨의학회 등 방역 지침 속 전면 오프라인 학회 강행
각종 이벤트와 전시로 풍성…참가 기업들도 "할 맛 난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사실상 멈춰섰던 오프라인 학회가 위드 코로나 로 다시 기지개를 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온라인 상에서 만나던 의사들은 물론 전시 기업들도 다시 활기를 찾은 학술대회에 반색하며 가을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다.

대한비뇨의학회가 위드 코로나를 맞아 전면 오프라인 학회를 열었다.
대한비뇨의학회는 이달초*(11/3~6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 73차 추계학술대회(KUA 2021)를 개최했다.

이 학회의 특징은 상당수 학회들이 아직 온라인 진행을 유지하거나 좌장과 연자 등만 학회장에 모이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전면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는 것.

이달부터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리면서 철저한 방역 조치를 기반으로 전면 오프라인 진행을 강행한 것이다.

대한비뇨의학회 이상돈 회장(부산의대)은 "사실 학회 개최 직전까지도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지만 오프라인에 대한 학회 회원들과 참가 기업들의 수요가 워낙 높았다"며 "비록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서로 얼굴을 보며 반가워 하는 모습을 보니 잘 결정했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비뇨의학회도 이번 학회를 하이브리드 형태로 고민했던 것이 사실이다. 학회 개최 일자와 장소를 정했지만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불투명 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열린 오프라인학회에 참여 기업들도 활기를 찾았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을 하는데는 지난 6월 진행한 통합학술대회가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비뇨의학회는 자가 문진, 체온 측정과 더불어 QR코드 체크 등의 방역 체계를 전제로 각 강의실마다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시범적인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 바 있는 상황.

당시 650여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학회장을 찾았지만 아무런 문제없이 질서 정연하게 진행된 것이 이번 학회를 전면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데 큰 영향을 줬다.

이상돈 회장은 "지난 6월 학회에서도 철저한 준비 아래 통합학술대회를 무리없이 진행한 바 있다"며 "당시의 호응과 노하우가 이번 학회 진행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갈증을 증명하듯 이번 학회에는 사전 등록 인원수만 1400명을 넘어서며 대 호황을 예고했다. 현장 등록 인원까지 더한다면 1500명 이상의 참석자를 기록하게 된다. 사실상 코로나 이전 학회보다 더 규모가 성장한 셈이다.

또한 35개국에서 236명의 외국인이 등록하며 국제학술대회로의 위상도 증명했다. 이들을 위한 강좌들은 영어를 기본으로 별도의 온라인 송출 장치를 마련해 배려했다.

방역 조치를 위해 비뇨의학회는 출입구를 한 곳으로 모으고 분사형 소독장치 등을 배치했다.
발표되는 초록 수도 역대급 규모를 기록했다. 총 450편의 초록이 접수된 것. 특히 우리나라 학자들을 제외하고도 해외 19개국에서 총 89편의 초록이 들어오면서 국제학술대회로의 위상을 증명했다.

그만큼 학회는 방역 조치에도 만전을 기했다. 일단 학회가 열리는 코엑스 입구를 단 하나로 통일해 분무형 소독 장치와 손 소독제, 비접촉식 체온계를 통해야만 학회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전 등록자에 한해서만 입장이 허용됐으며 현장 등록자는 별도의 트랙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그럼에도 학회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이 분주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로 인해 오랜만에 의사들을 만난 참여 기업들도 간만에 활기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학회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A기업 관계자는 "최근 1년여간 많은 학회에 참여했지만 오늘이 역대 최고인 듯 하다"며 "하루에 10명도 못보던 학회도 있었는데 이미 1차로 준비한 기념품이 바닥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프라인 학회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돼 학술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렇듯 호황이 예상되면서 이번 학회에는 전시 부스만 100곳이 넘는 곳이 들어오며 결국 학회장 공간이 모자라 2층, 3층까지 부스를 넣는 상황도 벌어졌다.

런천심포지엄 등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돼 일부 좌장과 연자들만 멀찍이 떨어져 앉아 식사를 하던 모습과는 차이가 있는 모습. 비록 좌석마다 투명 칸막이가 있기는 했지만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주 강의실이 꽉 차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이끌어 가기 위해 학회도 다양한 이벤트들을 마련해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우선 김성렬 화백의 작품에 대한 전시회를 통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학회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또한 그 자리에서 구입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판매 수익을 모두 비뇨의학재단으로 기부하는 형태로 참여를 이끌었다.

전공의와 전임의 등의 참여를 이끌기 위한 이벤트 등도 눈길을 끌었다. 일명 '유로퀴즈왕 콘테스트'가 바로 그것.

참여 기업들은 오랜만에 의사들을 만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유명 TV 프로그램인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미니 칠판을 들고 자리에 앉아 비뇨의학과 관련한 학술적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춘 의사들만 생존하고 나머지는 탈락하는 퀴즈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자리에는 전공의와 전임의들을 응원하기 위해 각 의과대학 교수들 수십명이 몰려들면서 행사잔 전체가 들썩이는 상황도 연출됐다.

비뇨의학회 백민기 홍보이사(성균관의대)는 "생각보다 많은 회원들이 호응과 응원을 보내주면서 학술대회가 풍성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결국 오프라인 학회가 가지는 장점이 분명하게 있는 듯 하다"고 전했다.

이렇듯 비뇨의학회 등이 진행한 전면 오프라인 학회가 성황리에 진행되면서 이후 학회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비뇨의학회에 이어 오는 11일 열리는 결핵및호흡기학회, 12일에 열리는 대한신경과학회 등이 전면 오프라인 학회를 준비중에 있는 상황.

이벤트와 전시에 의사들이 모여들며 오랜만에 오프라인 학회를 즐겼다.
반면 대한성형외과학회, 대한이과학회 등은 그 이후에 개최되지만 이번 학회까지는 온라인 혹은 하이브리드 형태로 준비중인 상태다.

결국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오프라인 학회를 강행할지 혹은 하이브리드 형태를 유지할지 이번 추계학술대회 시즌이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번 달에 학술대회를 진행하는 B학회 임원은 "오프라인 학회에서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학회로 전환되는데도 상당한 진통이 있었듯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가는데도 같은 진통이 있을 듯 하다"며 "실제로 학술대회 개최를 두고 상당한 논의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반반이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학회까지는 계약 사항 등이 있어 하이브리드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내년도 춘계학술대회는 아마도 오프라인이 유력하지 않을까 싶다"며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학회들이 충분히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위드 코로나 또한 그 즈음이면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학회의 주요 의사 결정권을 가진 분들이 오프라인 학회를 선호하는 경향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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