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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日 제약사와 6000억원 규모 수출계약

정희석
발행날짜: 2019-09-23 10:13:12

니혼조끼社에 골 재생 신약 ‘노보시스 퍼티’ 공급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가 일본 장기 제약사 니혼조끼(Nippon Zoki)社와 6000억원 규모 골 재생 신약 ‘노보시스 퍼티’(NOVOSIS PUTTY)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15년이며 계약금은 1200만달러(한화 약 143억원)다.

지난 18일 강남구 삼성동 시지바이오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수출계약 조인식에는 윤재춘 대웅제약 대표·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 및 코니시류사쿠 니혼조끼社 CEO를 비롯한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시지바이오가 니혼조끼에 수출하는 노보시스 퍼티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약 30억원의 R&D 자금 지원을 받아 개발한 제품.

골 재생 능력이 탁월한 골형성 촉진 단백질 rhBMP-2(recombinant human Bone Morphogenetic protein-2)에 세라믹 기반 합성지지체를 접목시킨 신약으로 뼈가 손상됐을 때 인체 내 줄기세포를 골세포로 빠르게 분화시켜 새로운 뼈가 생성되는 것을 촉진해 주는 역할을 한다.

노보시스에 들어가는 핵심소재 rhBMP-2는 대웅제약이 국산화에 성공했고 원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네보테르민’(Nebotermin)이라는 국제 일반명을 획득한 바 있다.

시지바이오는 rhBMP-2 탑재를 위한 지지체 개발을 담당해 지지체를 구성하는 생체활성 세라믹 소재 국산화와 양산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더불어 rhBMP-2를 천천히 방출 할 수 있는 지지체 원천기술을 개발해 국제특허(PCT)도 출원했다.

해당 지지체는 기존 제품에 비해 생체반응이 균일하고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며, 2017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지난 1939년 일본 오사카에서 설립된 니혼조끼는 ‘1등이 아닌 제품은 사업하지 않는다’는 일본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정형·신경외과영역에서 만성통증 완화 치료제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기업.

특히 ‘글로벌 스탠다드’라 불리는 일본 제약 산업 내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중견 제약사로 꼽힌다.

그동안 일본 제약·의료산업 내에는 서구 선진국 기술은 높이 평가해 인정하지만 한국의 기술의 경우 낮게 평가하는 ‘보수적 시각’이 존재했다.

따라서 이번 시지바이오 수출 계약은 일본의 보수적인 의료산업 환경을 극복하고 업력이 긴 일본 제약사와 기술·공급계약을 동시에 체결해낸 ‘쾌거’로 평가받는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니혼조끼 연구·마케팅·사업개발 부서 담당자들도 노보시스 퍼티의 기술과 사업성을 1년 가까이 검토한 뒤 노령화가 심한 일본에 효과가 탁월한 골재생 신약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정형·신경외과 의사들의 공통된 자문을 받아 ‘일본에서도 성공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계약을 체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25년 전 대학원생 시절 일본어로 된 논문을 보며 골 재생 연구를 시작했는데 역으로 일본에 골재생 신약을 수출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노보시스 퍼티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아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일본 제약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하게 돼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노보시스는 시지바이오 ‘글로벌리아 프로젝트’ 플래그십 제품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매출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연간 1조원 규모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시지바이오 미국 법인을 세워 직접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국 내 허가용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FDA 승인을 획득해 메드트로닉 ‘인퓨즈’(Infuse)가 독식하고 있는 골형성 단백질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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