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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고혈압 환자 약제 처방 부작용·골절 주의해야"

원종혁
발행날짜: 2019-01-11 05:30:58

서울보라매병원 김학령 교수 "지침 개정 배경 SPRINT 임상 혜택 적극 고려"

"고령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 조절은 혈압강하제 선택과 함께 부작용이나 골절 위험 등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최신 개정 작업을 끝마친 고혈압 진료지침의 변화를 근거로, 고령 환자에서도 목표혈압 140/90을 기준으로 엄격한 혈압 조절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한 20~30대의 젊은 연령층이라고 하더라도 고위험군인 경우엔 혈압 관리에 따른 혜택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국내 고혈압 전문가들은 5년만에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이목이 쏠렸던 국내·외 고혈압 가이드라인들의 영향력을 이렇게 평가했다.

서울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는 "미국 등 주요 학회에서는 SPRINT 임상 등을 바탕으로 강력한 혈압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국내나 유럽 지역에서는 이와는 거리를 둔 절충점을 찾아 개정작업을 진행했다"고 분석했다.

진단 기준을 130/80mmHg로 낮춰 잡은 미국 가이드라인 이후 국내 및 유럽 가이드라인이 나왔지만, 유럽 역시 진단 기준을 국내와 동일하게 140/90으로 잡고 치료는 공격적으로 진행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김 교수는 "다만 중증도 이상의 고위험군에서 치료 목표를 설정할 때에는 개정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SPRINT 결과를 적극 고려해볼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 가이드라인 변화에 배경이 된 SPRINT 임상이 기존 연구들과 달리 제약사의 바이어스 개입이 없었다는 대목에서 신빙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물론 "당시 당뇨나 뇌졸중 등의 환자가 해당 임상연구에 배제되는 증 제한점은 지적된다"면서도 "고령이나 고위험군 등 해당 고혈압 환자군에서의 치료 목표를 설정할때는 엄격한 혈압관리에 혜택이 따를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고혈압 팩트시트 조사 "인지율 등 여전히 저조해"…순응도 높인 복합제 우선 권고 이유

최근 들어 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비교적 젊은 연령군인 20~30대에서도 혈압 관리에 혜택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김 교수는 "SPRINT 임상의 영향력은 충분히 크다"며 "젊은 연령대에서도 고위험군에 속할 경우 혈압을 엄격이 조절하는 데 혜택이 큰 것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발표된 고혈압 팩트시트 조사 결과에서도 국내 고혈압 치료율이 저조하게 나온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에서의 지속 치료율이나 조절율은 각각 60%, 40% 수준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지를 보였던 것.

김 교수는 "지난 몇 년간 고혈압 인지율이나 혈압 조절률이 어느정도 개선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답보상태인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혈압 환자에 모니터링이 중요한 상황에서 혈압약 복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복합제 사용에 따른 순응도를 끌어올리는 방법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최근엔 다양한 복합제 출시와 더불어 고혈압 환자에서 자주 동반되는 이상지질혈증 등의 합병증 관리 전략도 주요한 대목으로 조언했다.

김 교수는 "유럽이나 국내 가이드라인에서 복합제를 강조하는 이유는 복합제는 기전이 다른 두 약제를 섞는 것이기에 혈압강하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라며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복합제 처방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한편 혈압 관리에 주의해야 할 환자군으로는 노인 환자군을 꼽았다.

김 교수는 "수축기 혈압은 높은데 이완기혈압이 낮은 해당 환자에서는 치료제 복용 과정에서 기립성 저혈압이 많이 생긴다"고 전했다.

때문에 "초반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이러한 노인 환자는 정해진 프로토콜에 맞춰 가급적 용량을 소량으로 자주 추적관찰을 진행하는 것도 한 방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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