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서울아산, 신장이식 5천례 달성 "만성질환자 증가"

이창진
발행날짜: 2018-01-31 11:55:32

한덕종 교수팀, 투석기간 짧을수록 생존율 높아 "조기이식 삶의 질 제고"

말기 신부전 환자의 신장 이식 전 투석기간이 짧을수록 생존율이 높고 이식 거부반응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 한덕종 교수팀(김영훈, 신성, 최지윤, 권현욱 교수)은 30일 국내 첫 신장이식 5000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장기 생존율과 말기 신부전증의 원인질환을 분석했다.

지난 2005년부터 2016년 9월까지 생체 기증자의 신장을 이식 받은 환자 2898명의 장기 생존율(5년, 10년)을 분석한 결과, 투석 전 신장 이식을 받았거나 투석 치료 기간이 19개월 미만으로 짧았던 환자들의 이식 후 생존율이 각각 99.3%와 99%로 투석기간이 19개월 이상 지속된 환자들의 생존율 97.2% 보다 더 높아 투석기간이 짧으면 이식 후 생존율이 더 높았다.

또한 신장이식 수술 후 발생되는 거부반응도 투석 전 신장이식을 받거나 투석치료 기간이 19개월 미만으로 짧은 환자들의 거부반응 발생률이 각각 17.1%와 16.8%로 19개월 이상 장기간 투석을 받아온 환자들의 거부반응 발생률 22.8%에 비해 낮아 투석기간이 짧으면 이식 후 거부반응도 더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장이식팀은 말기 신부전 환자들이 삶의 질을 분석했다.

서울아산병원이 이식 수술을 시행한 초기 기간별로 각각 11.5%(1990~2000년), 12.3%(2001~2010년)에 불과했지만 최근 추이를 보면 16.1%(2011~2018년 1월)로 투석 전 신장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가 증가했다.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 5000명의 원인질환을 살펴본 결과, 만성질환인 당뇨와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으로 신장이 망가져 신장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가 크게 늘어났다.

1990년부터 2010년 사이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중 당뇨 환자 11%, 고혈압 환자 4%에 불과했지만, 2011년부터 2018년 1월 현재까지 당뇨 환자 25%, 고혈압 환자 14%로 각각 2배 이상 늘었다.

1995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만성질환 환자군은 2010년 이후 신장이식의 가장 주된 원인질환군으로 자리 잡으며,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 2명 중 1명은 당뇨나 고혈압을 가진 만성질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덕종 교수(신‧췌장이식외과)는 "매년 5000~6000명 정도의 당뇨나 고혈압 환자가 신장이 망가지는 신부전증을 앓고 있어 신장이식을 받아야 하는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만성질환 조기 관리로 신장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만약 투석을 받고 있는 상황에 적합한 기증자만 있다면 장기간 투석을 받는 것 보다 조기에 신장이식 수술을 받는 것이 이식 후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팀의 뇌사자 신장 이식을 포함한 5000예 신장이식 전체 생존율은 96%(1년), 90%(5년), 80.9%(10년)였다.

이는 4000예를 기록한 2015년 2월 이후 신장이식 생존율은 세계 유수 장기이식센터와 대등한 99%(1년)와 97.7%(5년)를 기록하면서 국내 신장이식 수술이 장기 생존율과 삶의 질을 보장하는 말기 신부전 치료법임을 증명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