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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흡착탄 현 급여기준 불합리…GFR가 대안"

발행날짜: 2017-09-07 12:00:48

해운대백병원 신장내과 김양욱 교수 "장기적인 비용-효과성 따져야"

"크레아티닌 수치를 기준으로 한 급여 기준은 불합리하다."

현행 혈청크레아티닌 2.0mg/dL 이상을 기준으로 한 구형흡착탄 급여 기준을 사구체여과율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구형흡착탄이 혈청크레아티닌 2.0mg/dL 이하의 초기 환자에서 유용성이 있다는 보고가 나오는 데다, 단순히 크레아티닌 수치로는 정확한 신장 기능의 평가가 어렵기 때문이다.

김양욱 해운대백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최근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만성콩팥병 환자에 처방되는 구형흡착탄은 진행성 만성신부전으로 판정받은 투석 전 환자 중 혈청 크레아티닌 2.0mg/dL~5.0mg/dL인 환자에게 급여가 인정된다.

쉽게 말해 만성콩팥병 환자라도 급여 기준상으로는 혈청크레아티닌 수치가 2.0mg/dL에 미치지 못하면 보험 적용에서 제외된다는 뜻이다.

김양욱 교수는 구형흡착탄의 초기 처방의 효용성과 신장 기능의 정확한 평가를 위해 크레아티닌 기준에 대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구형흡착탄은 작용 기전상 만성콩팥병의 1~2단계에서 사용해야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며 "문제는 크레아티닌 수치만으로는 환자 상태에 따른 시기 적절한 처방과 치료가 어렵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2.0mg/dL 급여 기준 부합하는 환자는 못해도 만성콩팥병 3기 환자가 된다"며 "이는 이미 콩팥병이 꽤 진행된 상황으로 적절한 치료 시점으로는 늦은 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식적으로 요독을 제거하는 게 목적이라면 초기부터 구형흡착탄을 쓰는 게 맞다"며 "요독 물질이 적은 상태에서 처방하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과 경제적 측면에서 효과가 더 크다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초기 환자의 구형흡착탄 처방시 신장 투석 시기가 늦춰지는 만큼 장기적으로 보면 건보 재정 절감의 효과가 있다는 것. 게다가 투석 시기 지연에 따른 삶의 질 측면의 가치도 평가해야 한다는의미다.

김양욱 교수는 "신장 기능의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크레아티닌 수치와 더불어 나이와 성별, 몸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며 "따라서 크레아티닌를 포함한 변수들을 가지고 산출한 신사구체여과율이 급여의 합당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마다 크레아티닌 수치의 편차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데 일률적으로 2.0mg/dL를 급여 기준으로 삼은 건 불합리하다"며 "실제로 관련 학회에서는 급여 기준을 사구체 여과율로 바꾸자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투석 비용까지 고려하면 구형흡착탄의 조기 처방을 위한 급여 확대가 장기적에서 비용-효과적이기 때문에 정부 당국도 적극 고려해볼만한 옵션이라는 게 그의 판단.

김양욱 교수는 "만성콩팥병이 이미 진행된 상황에서는 상태 유지만으로도 긍정적인 지표가 된다"며 "2/3 용량이더라도 구형흡착탄을 크레아티닌 수치가 1.5~2.0mg/dL인 환자에게 초기 복용케 하고 후반에 적량을 복용케 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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