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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탈리스트 얼마 줘야" 고민 깊은 대학병원

발행날짜: 2016-06-27 12:00:59

인건비 기준 없어 우왕좌왕…"지방 병원들은 어떻게 하나"

올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중인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의 뚜껑이 열렸지만 대학병원들은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수가와 업무에 대한 일정 부분의 기준은 나왔지만 구체적인 기준이 없다는 점에서 과연 얼마나 더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지 골머리를 썪고 있는 것.

보건복지부는 최근 호스피타릴스트 시범사업 설명회를 열고 사업 규모와 수가체계, 신분과 업무에 대한 기준을 공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은 총 32개 병동에서 실시되며 의료기관 인력 기준에 따라 1만 500원에서 2만 9940원 수준의 수가를 지급하게 된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병상당 약 1천만원 정도의 수가가 책정된 것. 이렇게 되면 호스피탈리스트 1명 당 1억원 정도씩 인건비가 보존된다.

대학병원들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한다. 의료계 자체 시범사업을 시행할때 1억 5천만원을 보장해도 오지 않았던 경험이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A대학병원 보직자는 "자체 시범사업 결과를 보면 최소한 1억 5천만원 이상에서 인건비를 책정해야 할텐데 도대체 얼마를 줘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며 "우선 1억 5천만원으로 공고를 내고 오지 않으면 재공고를 내며 연봉을 조정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대략 20개 병원이 참여한다면 연봉 기준이 제각각일텐데 어디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며 "협의체에서 일정 부분 가이드라인을 낼 줄 알았는데 걱정이 많다"고 털어놨다.

대부분 대학병원들도 같은 마음이다. 수가 보존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나머지 부분을 전부 병원에 던져 놓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하소연이다.

반드시 뽑겠다는 각오로 연봉을 올리기에는 부담이 커지고 그렇다고 최소 연봉을 책정하자니 지원자가 없을까 걱정을 하고 있는 것.

B대학병원 보직자는 "우선 의료계 시범사업시 책정했던 연봉을 기준으로 하겠지만 이번에는 자리가 더 많다는 점에서 지원이 미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최소 5명 이상의 호스피탈리스트를 선발할 예정인데 무턱대고 연봉을 올리기에는 수억원 부담이 생겨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지역에 있는 대학병원들의 고민은 더욱 크다. 지방의 특성상 서울권 대학병원보다 연봉을 더 줘야 채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협의체에서 논의되던 지역별 차등 운영 방안이 소리없이 사라지면서 그들은 방향을 잡지 못해 허둥대고 있다.

C대학병원 관계자는 "서울에서 1억 5천만원에 채용이 진행된다면 지방에서는 2억원의 연봉을 보장해야 한다"며 "결국 병원 입장에서는 같은 조건에서 1억원 이상 인건비 부담이 커진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당초 협의체 차원에서 지역별 차등 수가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 것으로 아는데 갑자기 온데간데 없어져버렸다"며 "이렇게 되면 지역 병원들은 인건비 부담에 채용 난항까지 이중고를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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