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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 현판 이득없다" 간판 떼 버리는 병원 속출

발행날짜: 2014-06-17 06:28:30

인증평가 의무화 등 규제 반발…재지정 도미노 포기 우려

내년 5월 전문병원 재지정 사업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일부 전문병원들이 내부적으로 아예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환자 유입 등 실익은 미비한채 규제만 늘어가면서 차라리 이를 포기하는 병원이 생겨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도미노처럼 재지정을 포기하는 병원이 느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A전문병원은 내년 5월 전문병원 재지정 사업에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내부적으로 상당한 논의를 거쳤지만 실익보다는 잃는 것이 많다는 판단을 내린 것.

A병원 관계자는 16일 "전문병원 간판을 유지하는데 상당한 비용과 노동력이 들어가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환자 유입 등 실질적인 이득은 크게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손익이 분명한데 굳이 전문병원 간판을 받아야 하는지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지금으로서는 굳이 사업에 참여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는 비단 A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상당수 전문병원들도 같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전문병원 간판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회의감은 이미 유명세를 확보한 병원에서 특히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환자들이 알아서 전문병원임을 인정하고 찾아오는 마당에 간판이 무슨 소용이냐는 의견이다.

지방에서 전문병원으로 이름이 알려진 B병원. 이 병원 경영진도 최근 마찬가지 결정을 내린 상태다.

B병원 관계자는 "경쟁관계에 있는 모 병원은 전문병원을 아예 신청도 안한 상태에서 우리만 사업에 참여했다"며 "결과적으로 보면 오히려 우리가 졌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우리 병원 정도되면 굳이 전문병원 간판을 걸지 않아도 환자가 찾아오는데 굳이 규제를 견뎌가며 이를 가져갈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지금와서 보니 그 병원이 탁월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전문병원 지정 기준으로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의무화 하면서 이들의 회의감은 점점 더 커져가는 모습이다.

수가 가산 등 유인책을 만들어도 부족할 판국에 규제까지 늘리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A병원 관계자는 "지금도 회의감이 큰데 의료기관 인증까지 받으라니 도대체 사업을 이어갈 생각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다른 병원들도 마찬가지 생각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로 인해 자칫 전문병원 재지정 사업이 크게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병원계 관계자는 "전문병원을 지탱하고 있는 유명 병원들이 지정 자체를 포기하면 이에 영향을 받아 도미노처럼 재지정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며 "또한 만약 이들이 전문병원에서 빠져나가면 병원의 전문화를 통해 중소병원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조차 흔들리는 것 아니겠냐"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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