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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무너지면, 의료도 무너진다"

이창진
발행날짜: 2013-09-12 06:32:52

박상근 서울시병원회장

"복지부가 대형병원을 중증치료 의료기관으로 개선하려 한다면, 입원수가를 인상해야 한다."

서울시병원회 박상근 회장.
서울시병원회 박상근 회장(백중앙의료원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병원급에 치중한 정부의 압박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근 회장은 이날 "병원들의 공통된 주장은 저평가된 입원수가를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병협 연구자료(2009년)에 따르면, 입원실은 원가의 70%, 중환자실은 50%, 소아 중환자실은 40% 등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과와 산부인과 등 수련 기피 현상으로 의료왜곡이 심화되고 있다"며 "동일한 의료행위와 수가 하에서 국립대병원에만 지원하는 전공의 보조수당을 사립대병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수련기간과 수련 인원을 결정하고 배분하는 것은 사실상 복지부"라고 전제하고 "아무런 지원책도 없이 전공의 수련비용을 병원에 부담시키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처사"라고 꼬집었다.

초음파 급여화 등 현 정부의 선심성 보장성 강화 정책에도 날을 세웠다.

박상근 회장은 "초음파 급여화는 한 마디로 저평가된 획일화 정책"이라면서 "보장성 강화 명목으로 급여로 들어오면 정확한 원가 분석 없이 무조건 박하게 수가를 결정하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이어 "좋은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도 대형병원의 타격은 크고 밑(의원급)에서는 무임승차한 형국"이라며 "상급종합병원이 무너지면 의료체계도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그는 몸집 불리기에 치중해 온 병원들의 자성도 촉구했다.

박상근 회장은 "그동안 지속한 병상 증가는 시장경제에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병원계 스스로 병상 수 억제 등 의료 생태계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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