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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의약품 재분류, 약사 달래기 정책이냐"

발행날짜: 2011-08-10 07:00:12

개원가, 약심 결과 의혹 제기…"불순한 의도 엿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8일 열린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 의약품분류소분과위원회에서 일부 의약품에 대해 적응증에 따라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구분하겠다는 것에 대해 의료계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연내 의약품 재분류 작업을 마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약사 달래기 정책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중앙약심은 지난 8일 의약품 재분류 관련 회의를 실시했다.
지난 8일 식약청은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 의약품분류소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전문의약품 4개 품목 중 3개 품목에 대해 적응증에 따라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나눠 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식약청은 올해 안에 3만9000여개에 달하는 의약품에 대해 재분류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개원의들은 "회의결과에 납득할 수 없다"면서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기도 A가정의학과의원 이모 원장은 "수 만개의 의약품을 단시간 내에 재분류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불순한 의도가 엿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일반의약품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면서 받은 피해만큼 전문의약품 중 일부를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해 줌으로써 보상해주려고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내과 개원의는 "재분류를 하려면 약 하나하나에 대해 검증을 거쳐야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순식간에 한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개원의들은 동일한 의약품을 적응증에 따라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나눠 관리하는 식의 전례 없는 의약품 분류체계를 만든 의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의약품 재분류 작업을 연내에 마치겠다고 호언장담하며 나서는 것 또한 결국 약사를 달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개원의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개원내과의사회 김육 공보이사는 "의약품을 재분류하는 일은 흥정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면서 중앙약심 회의 결과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어 "환자에게 약 몇 알을 더 팔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데 안타깝다"면서 "우리나라 의료제도에 철학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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